[온라인수요기도회] 아가서강해(08)
제목: [아가서강해(08)]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 누가 먼저 청혼했을까?(아2:8~17)_2024-09-11(수)
https://youtu.be/iFlkpmG6f7o
1. 들어가며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은 신분으로만 본다면 둘은 서로 맺어질 수 없는 한 쌍이다. 그들의 신분이 하늘과 땅 차이이기 때문이다. 그때 솔로몬은 통일 이스라엘 왕국의 제3대왕이었다. 하지만 술람미 여인은 시골에서 농사하는 처녀에 불과했다. 그런데 왕과 포도 농부가 서로 만나 결혼하게 되었다는 것이 바로 아가서의 이야기다. 그렇다면 이 둘 중에 누가 먼저 사랑을 시작한 것일까? 그리고 누가 먼저 혼인하자고 청혼을 했을까? 청혼자가 상대방에게 청혼하려고 준비했던 것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이 청혼의 이야기에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이 이야기에 담긴 놀라운 영적인 비밀은 대체 무엇인가? 더불어 솔로몬의 청혼 사실을 바탕으로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랑의 놀라운 능력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
2.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 과연 누가 먼저 사랑을 시작했는가?
솔로몬 왕과 술람미 시골처녀, 과연 누가 먼저 사랑을 시작했던 것일까? 안타깝게도 아가서는 누가 먼서 사랑을 시작했는지를 정확히 이야기하지 않은 채 본문이 시작된다. 아마도 아가서가 공연작품이다보니 그것을 관람하는 자나 독자의 상상에 맡겨두는 듯 보인다. 하지만 아가서는 솔로몬에 대한 술람미 술람미 여인의 요청에서부터 시작된다. 그것은 이렇다. 술람미 여인이 말한다. "그가 내게 그의 입으로 내게 입맞추기를 원한다. 참으로 네 사랑은 포도주보다 낫기 때문이다.(아1:2)" 그녀는 이미 그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에, 그가 와서 자신에게 입맞추기를 원한다고 말했다(아1:4). 이는 솔로몬이 자신의 유일한 짝이 술람미 여인이라는 것을 먼저 알아보았기 때문이다(아6:8~9). 그리하여 솔로몬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이 여인은 솔로몬과 같은 사랑을 하게 된다. 이로서 우리는 둘 사이의 사랑의 시작이 솔로몬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아4:10). 뿐만 아니라 사과나무 아래에서 잠을 자고 있던 그녀를 깨운 것은 솔로몬이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아8:5). 고로 우리는 두 연인간의 사랑은 솔로몬에게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다. 사실 아가서는 차치하더라도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누가 먼저 사랑을 시작했는지를 성경에서 살펴볼 수 있는데, 그것은 요한일서에 나온다. 거기에서 요한 사도는 먼저 하나님이 우리 인간을 사랑하셨으며, 그 사랑의 증표로 그의 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셨다고 말한다(요일4:10).
요일4:10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3. 사람에 있어서 전염성이 가장 강한 것은 무엇인가?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전염성이 가장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효자 집안에 효자가 난다는 말처럼, 사랑을 받아본 사람이 있기에 그가 또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하나님의 제일 속성은 '사랑'이다(요일4:8).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랑이 무엇인지를 알아버린 사람은 반드시 또 다른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어 있다. 그때 그분이 조건없이 우리를 사랑해주셨던 것처럼 우리도 조건없이 다른 이들을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 아가서를 읽는 독자는 솔로몬이 왜 시골처녀를 사랑하게 되었을까를 궁금해할 것이다. 왜냐하면 솔로몬의 주변에는 이미 왕비들이 60명이나 있었고, 비빈(후궁)들도 80명이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가서를 읽어보면, 왜 솔로몬이 그녀를 사랑할 수밖에 없었는지가 나온다. 그것은 그때까지 솔로몬이 여러 명의 아내들을 두었지만 그 사람들 중에 진정한 짝은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솔로몬이 그녀를 본 순간, 솔로몬은 그녀가 자신의 유일한 짝이라는 것을 알아버린다. 이것은 마치 잠을 자던 아담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한 처녀를 보고는 "이는 내 뼈들 중의 뼈요 살들 중의 살"이라는 말했던 감탄사와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생명나무를 상징하는 사과나무 아래에 잠들어 있던 그 여인을 깨운 것은 바로 솔로몬이었음을 확인할 수가 있다(아8:5).
4. 솔로몬이 청혼하기 위해 치러야 했던 댓가는 무엇이었는가?
그렇다면, 원래는 자신의 짝이었으나 범죄로 인하여 잃어버린 자신의 짝을 얻기 위해 솔로몬이 취했던 행동은 무엇이었는가? 그것은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는 것'이었다. 그가 그녀를 처음 본 순간, 그는 그녀가 자신의 유일한 짝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자 솔로몬은 포도원지기로서 고된 노동 가운데 힘들어하고 있는 그녀를 놓아주고 싶어한다. 그래서 자신의 왕궁으로 데려가기를 원한다. 하지만 그냥 낚아채가지는 않는다. 거기에 합당한 댓가를 치르고 데려간다. 그것을 우리는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것은 2가지다. 그것은 솔로몬이 그녀와 결혼하기 전에 노래했던 대사에 나온다. 하나는 엔게디 포도원의 고벨화 송이(아1:14)라는 노랫말에 나타나 있고, 또 하나는 연애시절 솔로몬이 그녀를 처음으로 데려간 장소에서 확인된다.
첫째, 솔로몬은 그녀를 자신의 아내로 취할 때에 그냥 그녀를 데려가지 않고 자신의 생명을 주고 되사가는 것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솔로몬은 그녀에게 고벨화 송이로서 포도밭에 피어난다(아1:14). 그것도 적갈색의 고벨화 송이로서 말이다. 이것은 지난 시간에 우리가 배웠듯이 흰 색의 바탕에 바깥쪽으로는 핏빗으로 물든 그러한 꽃으로서, 죄없으신 예수께서 인류를 위해 대신 피흘려 죽으실 것을 예표하는 꽃임을 알게 되었다. 왜냐하면 '고벨화'를 히브리어로 보면 '속전, 몸값, 생명의 값'이라는 '코페르'라는 단어에서 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제 조금 있으면 다시 오실 그분의 옷은 피뿌린 옷이 될 것임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계19:13).
둘째, 솔로몬은 그녀를 자신의 아내를 취하기 전에 잔치집으로 데려가 그녀를 아내로 취하기 위해 자신이 무엇을 할 것인지를 알려주었다. 이것이 바로 아2:4에 등장하는 '잔치집'이라는 은유다. '잔치집'은 히브리어로 보면, 연회장소가 아니라 어떤 상징적인 장소임을 금방 알 수 있다. 왜냐하면 그곳은 원문상 '포도주의 집'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솔로몬이 그 집에서 그녀에게 달아준 깃발이 있었는데, 그 깃발에는 '사랑'이라는 글자가 쓰여 있었다. 그리고 그때 그녀가 그 집에서 먹었던 것도 의미심장하다. 왜냐하면 그것은 건포도로 만든 빵이었고 사과였기 때문이다. 여기서 '포도주의 집'은 곧 예수께서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했던 마가의 다락방이며, 그것의 완성은 '골고다 언덕'이다. 거기에서 우리의 영원한 신랑되신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자신의 모든 피를 다 쏟으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녀가 그곳에서 먹었던 "건포도의 빵"은 사실 마가다락방에서 먹은 성찬을 의미하며, 그분의 살과 피인 것이다(요6:53). 그것을 통하여 주님께서는 사과의 열매로 예시된 생명을 주셨던 것이다.
5. 솔로몬은 어떻게 그녀에게 청혼했는가?
그렇다면 생명의 속전으로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신 예수께서는 어떻게 신부를 자기의 아내가 되어달라고 청혼을 했을까? 우리는 그 원형을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에게 청혼하는 장면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솔로몬의 청혼이 곧 주 예수 그리스도의 청혼의 예표이기 때문이다. 이 때, 솔로몬은 2가지로서 그녀에게 청혼을 한다. 하나는 그녀가 들어가서 살 집과 성을 마련했기 때문에 그리로 가자고 말함으로 청혼을 한다(아2:10~13,3:2~3, 1:17). 그리고 또 하나는 이제 자신이 그녀의 영원한 안식처와 보호자가 되어주시겠다고 말함으로 청혼했다는 것이다(아2:14).
첫째, 솔로몬은 그녀에게 "일어나 함께 가자"고 말함으로 청혼을 하는데 그 장소는 예루살렘 성 안에 마련된 집이었다. 그녀에게 힘든 시기였던 겨울도 지나갔고 차가운 비바람도 그쳤기에 나랑 함께 가자는 것이다. 그녀는 그동안 의붓 오빠들(악한 영들을 상징)이 시킨 포도밭에서 너무나 힘들게 생활하고 있었다. 그때였다. 어떤 낭군이 나타나더니, 이제 그 고된 노역의 현장을 벗어나 예루살렘 성 안에 준비된 집으로 가자고 청혼을 한 것이다(아2:4~13, 3:2~3). 결국 우리 주 예수의 청혼은 장소를 옮기자는 제안인 것이다.
둘째, 솔로몬은 이제 독수리와 같은 맹금류를 피하여 바위틈 낭떨어지 은밀한 곳에 숨어 있는 비둘기더러 나와 자기에게 오라고 청혼한다. 그래서 속히 그곳으로부터 나와서 그녀의 목소리를 들려달라고 부탁한다. 왜냐하면 앞으로는 솔로몬이 그녀의 영원한 보호자와 피난처가 되어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렇다. 주님만이 우리 인생들의 완전한 보호자가 될 수 있으며 환난 중에 피난처가 될 수 있다.
그렇다. 우리 죄인들을 위하여 당신의 목숨을 버린 것만 해도 우리는 미이 과분한 은혜를 받은 것인데, 하늘의 왕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하늘의 새 예루살렘 성에 우리의 집을 마련하고 계신다. 그리고 또한 그분 자신이 장차 우리의 영원한 보호자와 안식처가 되어주시겠다고 말씀하신다. 이것이 바로 우리리를 향하신 우리 주 예수님의 청혼방식이다.
6. 나오며
주님은 마귀에게 잃어버린 당신의 짝을 데려가기 위해 친히 속전의 꽃 곧 고벨화 송이가 되어주셨다. 그리고 어느날에는 우리를 데려가서 당신이 흘리신 골고다의 그 보혈의 피가 우리를 향한 당신의 '사랑'이라고 말씀하셨다(아2:4). 그리고 사실 알고보니 그분은 우리의 시작이었고 우리의 호흡이었다(아8:8:5,2:3). 그분으로 인하여 우리가 태어났지만 우리는 마귀의 말을 듣고 그만 그분을 곁을 떠나야 했다. 그런데 어느날 그분은 가시나무 가운데서 힘들게 일하고 있는 우리들을 발견하셨다. 그리고 그분은 우리가 원래 그분의 짝이었으을 알려주셨다. 그리고 그 짝을 되찾기 위해 그분은 모든 것을 내어놓으셨다. 기꺼이 자신의 생명까지도 내어주신 것이다. 그리고 그분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기꺼이 하늘의 높고 높은 보좌에서 내려와 친히 사람으로 이 땅에 오셨다. 그리고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는 도저히 제어할 수 없는 포도밭의 여우를 잡아주셨다. 십자가에서 여우의 머리를 박살내신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마귀는 더이상 포도밭의 주인이 아니다. 우리 주 예수님만이 포도밭의 주인인 것이다(아니 처음부터 그랬다)(아8:11). 그분 때문에 우리가 고된 노역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으며, 바위틈 낭떨어지 은밀한 곳에서 빠져나올 수가 있었다. 이제 우리는 그분이 하늘에 마련해두신 집 곧 백향목으로 지어진 집으로 이사갈 수 있게 되었다. 그곳은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마련된 집이다. 모두가 다 그분 때문이다. 오직 그분으로 인하여 우리의 인생이 달라진 것이다. 그분 때문에 우리 모두는 하늘왕의 신부 곧 왕후가 될 수있게 된 것이다. 고로 우리가 그분께 감사하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그분에 대하여 영원히 지조를 지켜드리는 일일 것이다. 그래서 그분의 정결한 신부가 되어드리는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원수의 영토에 들어가서, 그곳에서 고통받고 있는 자들을 되찾아오는 것이다. 그것은 오직 우리의 '기도'와 '회개'와 '선포'를 통하여서만 가능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기도하고 회개하며, 주님이 어떤 분인지를 선포하고 그리고 자랑하는 성도가 되어야겠다. 그것만이 갚을 길 없는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한 감사가 될테니 말이다.
2024년 9월 11일(수)
정보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