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강해(10) 빌라델비아교회에게 주신 승천하신 주 예수님의 말씀(계3:7~13)_2017-09-06

A.D.95~96년 당시 소아시아에 실재했던 빌라델비아(형제사랑)교회, 당시 빌라델비아교회는 꾸중 하나 없이 칭찬만 들었던 교회로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오늘날에 들어와서도 여기저기 빌라델비아라는 교회 간판이 보인다. 그런데 빌라델비아 교회가 뛰어난 주의 종들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또한 성도들 중에 부자나 높은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교회는 우리 주님으로부터 칭찬만 듣는 교회가 될 수 있었다. 무슨 이유에서였을까? 그들은 대체 어떤 삶을 살았기에 늘과 땅, 이러한 두 가지 축복을 다 약속받을 수 있었을까? 다시 말해 어떻게 되어서, 이 땅에서는 모든 사람들을 시험하려고 오는 시험의 때로부터 보호를 받게 되었으며, 장차 들어갈 천국에서는 면류관을 쓰는 축복을 받는 사람으로 약속을 받았던 것일까? 이제는 빌라델비아교회의 아름다운 신앙 안으로 들어가보자.

 

1. 들어가며

  빌라델비아교회는 A.D.95년경 소아시아지역에 실재했던 교회들 가운데 하나였다. 빌라델비아 지역은 교통의 관문지역에 위치해 있었지만 그렇다고 큰 도시는 아니었다. 왜냐하면 이 도시가 고원지대에 조성되어 있기는 하나 여러 번의 지진으로 말미암아 도시가 늘 파괴되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도시에 세워진 빌라델비아교회는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님으로부터 매우 큰 칭찬을 받은 교회가 되었다. 그렇다면 이 교회가 그러한 칭찬을 받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 교회에 뛰어난 주의 종들이 있어서였을까? 아니면 성도들의 신분상의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였을까? 그런데 아니다. 그렇다면 대체 이 교회는 어떤 교회였길래 꾸중 하나 없이 칭찬만 들을 수 있었을까? 그래서 오늘은 빌라델비아교회에게 주신 말씀을 통해서, 오늘날 과연 칭찬듣는 교회는 어떤 교회인지를 살펴보고, 우리들도 주님 앞에 서는 날, 칭찬받는 교회의 구성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2. 빌라델비아 도시는 어떤 도시였나?

  '빌라델비아'라는 지역명칭은 어떻게 해서 생겨난 것일까? '빌라델비아(Philadelphia)'라는 도시는 단어로만 보면 '형제사랑'이라는 뜻을 지녔다. 하지만 '형제사랑'이라는 뜻은 그 교회가 예수께서 주셨던 새 계명(요13:34~35)을 실천함에 따라 생겨난 것 같지는 않다. 그것은 이 지역를 다스렸던 두 형제 왕들의 우애에서 붙혀진 이름이기 때문이다. B.C.150년경, 이 도시는 버가모왕국의 4번째 왕인 유메네스2세가 다스리고 있었다. 유메네스2세는 자신이 전쟁에 나갈 때마다 정치와 군사에 관한 지식이 출중한 동생 앗탈로스2세(아탈로스 필라델푸스)에게 내정을 맡기곤 했다. 그런데 이 도시를 노리고 있던 로마가 동생 필라델푸스를 회유하려 했으나 그는 끝까지 형 유메네스2세에게 충성을 다했다고 한다. 그러자 유메네스 형 역시 죽을 때가 되자 왕위를 자식에 넘겨주지 않고 오히려 동생 필라델푸스에게 넘겨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두 형제 왕들의 우애 때문에 이 도시의 이름이 '필라델푸스(빌라델비아=형제사랑)'가 되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이 도시는 자주 발생하는 지진 때문에 건물이 대부분 파손되어 거대한 도시로 발전하기는 어려운 형편이었다. 하지만 지진 후에라도 건물의 큰 기둥들만큼은 여전히 남아 있었기에, 주님께서 이기는 자들에게 주시는 축복은 "내 하나님의 성전의 기둥이 되게 하리라"고 말씀하셨다(계3:12). 그리고 이 지역의 특산품으로 포도에서 생산되는 포도주가 유명했는데, 이는 계곡마다 포도가 잘 자라는 환경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이 도시의 주요수입원은 바로 포도주였다고 한다. 그런데 빌라델비아교회 성도들은 자기의 특산품인 포도주를 이웃교회들에게도 나눠주어, 성찬식용 포도주로 사용하도록 공급해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훗날에는 형제사랑을 실천한 교회라는 이름도 생겨난 것이다. 한편, 빌라델비아교회는 교회사적으로 볼 때에 작은 능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말씀대소 실천했던 교회로서, 종교개혁의 잘못된 것에서 벗어나 다시 원래의 초기교회의 신앙으로 회복하는 교회를 가리킨다(A.D.1700~1900).

 

3. 빌라델비아 교회에게 예수님은 자신을 어떻게 소개하셨는가?

(7절) 그리고 빌라델비아 안에 [있는] 교회의 사자(메시지 전달자)에게 [단번에] 편지하라(쓰라). 거룩하신 이가 이것들을 말씀하신다. 곧 진실하신(참되신) 이, 다윗의 열쇠를 가지고 계신 이, 여시고 있는 이, 그러면 아무도 닫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닫으시고 있는 지, 그러면 아무도 열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빌라델비아교회는 어떤 교회였으며, 이 교회에게 주신 예수님의 말씀은 무엇이었을까?

  먼저, 이 교회를 칭찬하시고 있는 예수께서는 당신을 어떻게 소개하고 있는지부터 살펴보자. 예수께서는 이 교회에게 당신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4가지로 말씀하셨다(계3:7). 첫째, 거룩하신 이, 둘째, 진실하신 이(참되신 이, 완전하신 이), 셋째, 다윗의 열쇠를 가진 이, 넷째,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이이다.

  그런데 여기에 표현되고 있는 예수님에 대한 자기소개가 조금은 특이하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이전에 나오는 5개의 교회들(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교회)에서 당신자신을 소개하던 방식과는 완전히 다르게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이전까지 예수께서는 이미 자신이 어떤 분이라고 언급했던 요한계시록 1장에 나오는 주님의 모습에 따라, 거기에 나오는 예수님의 모습 중 몇 가지를 골라 각 교회의 특성에 맞게 소개해왔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보자. 에베소교회에게 보낸 편지에서 예수께서는 이렇게 소개했다. "오른 손에 일곱 별들을 붙잡고, 일곱 금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이(계2:1)"였다. 이것은 요한계시록 1:13절과 16절 전반부에 나온 예수님이 모습을 그대로 옮긴 것으로서, 천상에 계신 예수께서 가장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은 교회의 말씀전달자인 주의 종들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그런데 빌라델비아교회에 들어오면서부터는 예수께서 자기소개를 하실 때에, 이전에 사용했던 모습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는다. 이전에는 표현하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으로 자기소개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그것은 2가지다. 하나는 그리스도의 어떠하심은 놀라우리만치 풍성하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교회의 유형이 전에 나왔던 5가지 유형으로 이미 정리가 되었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교회의 5가지 유형으로 교회소개는 이미 끝났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후에 나오는 빌라델비아와 라오디게아교회는 사데교회의 연장 내지는 확대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렇다면, 사데교회는 어떤 교회였는가? 이 교회는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교회였다. 그리고 이 교회에서는 어떤 온전한 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이 교회에게 주문한 것은 회개하라는 것이다. 또한 그들이 처음에 들었고 처음으로 받았던 복음이 무엇인지를 빨리 기억해내라고 하셨다. 주님께서는 만약 회개치 아니하면 도둑같이 임하여 그들을 심판하실 것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데교회에는 몇 명 되지는 않지만, 흰옷을 입고 있고서 주님과 동행하는 자들이 있었다. 이들 때문에 사데교회는 온전한 책망만을 받지는 않았던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다루고 있는 빌라델비아교회는 사데교회 가운데 흰 옷입은 자들에 대한 확대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라오디게아교회는 그 외에 나머지 사람들로서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들에 대한 확대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그러므로 빌라델비아교회에게 예수께서 당신 자신을 거룩하고 참되시며 다윗의 열쇠를 가지고 계시며 열거나 닫으면 그대로 있게 만드는 이라고 소개하신 것은 무엇 때문인가? 그것은 적어도 빌라델비아교회를 책망하기 위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빌라델비아교회가 작은 능력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모습과 같이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적어도 네 가지 측면에서 그랬다. 첫째, 주님인 거룩하신 분이다(계3:7a). 사실 신약에서 예수님을 일컬어 거룩하신 분이라고 소개하는 곳이 많지 않다. 아니 단지 둘 뿐이다. 하나는 천사가 그랬고(막1:24), 또 하나는 요한사도가 그랬다(요일2:20, 계3:7). 그렇다. 이들의 소개처럼 예수님은 거룩하신 분이시다. 왜냐하면 그분은 죄에게서 떠나계시고 구별되셨기 때문이다. 이와같이 빌라델비아교회도 그랬다. 그들은 구별된 삶을 살고 있었고 회개하여 자신의 옷을 깨끗히 씻어 희게 하였기 때문이다. 둘째, 그분은 진실하신 분이다(계3:7a). 이것을 원문에 따라 번역하면, "참되신 이"요 "완전하신 이"라고 해야 한다. 그분은 거짓이 섞여있지 않은 분으로서 진리 자체이기 때문이다. 셋째, 그분은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분이다(계3:7b). 사실 이 표현은 사22:22에서 빌어온 것이다. 예루살렘 왕궁 곧 다윗집의 열쇠를 맡았던 셉나가 그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을 때, 왕이 그의 열쇠를 빼앗아 엘리야김에서 준 적이 있었다. 이때 예루살렘 왕궁은 하나님의 성전 곧 하늘나라인 천국을 상징하므로, 다윗의 열쇠는 천국에 들어가는 열쇠라는 의미로 쓰였다. 그러므로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라는 뜻은 그분이 천국열쇠를 쥐고 계시는 분인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당시 유대인들은 자기들만이 다윗의 후손들로서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열쇠를 가진 존재라고 착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그들이 그 열쇠를 가지고 있기에 합당지 않았기에, 그들의 열쇠를 빼앗아 주님의 뜻대로 살고 있는 빌라델비아교회에게 주신 것이다. 넷째,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분이다(계3:7c). 이는 주님께서 천국의 들어가는 문을 열어주기도 하고 닫기도 하실 수 있는 존재라는 뜻이다. 그분을 통하지 않고는 천국에 들어갈 자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당시 빌라델비아교회 성도들은 구원의 길이 오직 예수님 한 분 뿐인 것을 믿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일곱금촛대 사이를 거니셨던 예수께서는 빌라델비아교회의 성도들에게 이미 열려진 채로 있는 문을 그들에게 주신 채 있다고 말씀하셨다(계3:8). 다시 말해 그들이 천국에 들어오도록 문을 이미 열어놓았다는 뜻이다.

 

4. 빌라델비아교회가 칭찬들을 들었던 이유 3가지는 무엇인가?

(8절) [나는] 네 행위들을 알아왔다. 보라! 내가 너의 앞에 열려진 채로 있는 문을 준 채 있다. 그문은 아무도 닫을 사람이 없다. 왜냐하면 네가 작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도 [네가] 내 말을 지켰기 때문이다. 그리고 [네가] 내 이름을 배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9절) 보라! 내가 사탄의 회당으로부터 [밖으로] 자기자신을 유대인이라고 말하지만 그렇지 아니하고, 거짓말하는 자들로부터 [밖으로] [몇 사람을] 준다. 보라! [내가] [그들을] 오게 하고 그리고 너의 발 앞에 절하도록 만들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내가 너를 사랑하였다는 것을 [단번에] 알 것이다.

(10절) [왜냐하면]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기 때문에 나도 역시 땅 위에 거주하는 자들을 시험하기 위하여, 온 거주지 위에 장차 오려고 하는 시험의 때로부터 [밖으로] 너를 지킬 것이다.

 

  그렇다면, 대체 빌라델비아교회 성도들은 어떻게 했길래 이런 축복을 받고 있었던 것인가? 이들은 다음과 같은 3가지 이유 때문에 그들은 이미 열려진 채로 있는 문을 통해 천국에 들어가고 있었다. 첫째, 작은 능력만을 가지고 있었을 뿐인데, 주님께서 하신 말씀을 그대로 지키고 있었기 때문이다(계3:8b). 둘째는 그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주의 이름을 배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계3:8b). 셋째, 주님을 믿는 믿음을 끝까지 인내로 지켜냈기 때문이다(계3:10a). 그랬다. 빌라델비아교회는 작은 능력 밖에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들이 가진 능력이 변변치 않았던 것이다. 그들 중에는 주의 종이나 성도들 중에서도 뛰어난 인물들이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주님께서 명하신 계명 즉 "서로 사랑하라(요13:34~35)"는 계명에 순종하여,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삶으로 실천하고 있었다. 이웃사람들을 사랑으로 섬겼던 것이다. 그들은 포도주 특산지답게 포도주를 정성스럽게 담갔다. 그리고 주변에 있는 300여개의 교회에게 성찬식용 포도주를 공급했던 것이다. 주님께서 값없이 베풀어주신 사랑을 그들로 그대로 이웃에게 실천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계3:9에 나와있는 것처럼 유대인들로부터 갖은 핍박과 고난을 당해야 했다. 하지만 그들은 주님의 이름을 끝까지 부인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서머나 도시처럼 빌라델비아에서도 유대인들의 핍박이 거셋기 때문이다. 빌라델비아로 대거 이주해온 유대인들은 빌라델비아 성도들이 예수님을 주님이자 하나님으로 고백하는 것을 매우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래서 로마정부에 그들을 고소하여 어려움을 당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빌라델비아성도들은 자기 목숨을 위해 주님을 부인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자, 주님께서도 빌라델비아교회 성도들을 향하여 이렇게 말씀하시며 위로해주셨다. "유대인들은 자기 스스로를 유대인이라고 칭하지만 사실은 사탄의 모임이다. 그러므로 나는 장차 그들이 와서 네 발 앞에 절하게 할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내가 너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도록 할 것이다(계3:9)". 그러나 유대인들은 자기들에게 다윗의 열쇠가 주어져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다. 그러자 주님은 그들은 단지 사탄의 모임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오히려 그들에게 있던 다윗의 열쇠를 빼앗아 빌라델비아교회에게 주셨다고 말씀해 주셨다.

 

5. 환란전휴거(세대주의), 과연 성경적인가?

  그렇다면, 고난과 핍박 중에서 믿음을 지킨 자들에게 주님께서는 어떤 축복을 약속하셨는가? 계3:10에 의하면, 주님께서는 빌라델비아 교회의 성도들에게 이 땅에서 누릴 수있는 보너스를 덤으로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것은 온 땅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시험하려고 하는 시험의 때에 그들을 시험의 때로부터(from) 지켜주시겠다는 약속이었다(계3:10). 그렇다. 그들은 이미 시험의 때를 통과한 자들이기에 더 이상 시험의 때를 경험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이들도 응당 환난을 겪어야하지만, 그들은 이미 환난을 겪은 자들이기 때문에, 그날에는 그 환난에서 그들을 지켜주시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 말씀을 가지고서 잘못 적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말씀은 그들로부터 환란을 면제해 주겠다는 뜻이 아는데도, 이것을 와전시켜 해석하는 것이다. 오늘날에 들어와 어떤 사람들은 계3:10의 말씀을 인용하여, 이 성경구절이야말로 환난전휴거의 대표적인 근거라고 주장한다. 이 구절을 가지고서 환난전에 성도들의 비밀휴거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하는 것이다. 그들은 말한다. 믿는 자들 중에 일부가 어느날 갑자기 공중으로 끌어올려질 것이고, 그때 공중으로 강림하시는 예수님을 만나 거기서 7년혼인잔치를 할 것이라는 해석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비밀휴거라는 것은 성경해석은 잘못되었다. 왜냐하면 계3:10을 헬라어원문으로 보면, 시험의 때로부터 그들을 지켜주시겠다는 말씀인 것이지 시험의 때로부터 면해주시겠다는 말씀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가 지상으로 재림하기 전 공중으로 오실 때에 성도들이 휴거된다는 말씀은 옳은 말씀이나, 이것은 7년대환난전 비밀휴거라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사실 이러한 주장은 로마카톨릭의 신부였던 리베라(1537~1591)와 라쿤자에 의해서 생겨난 엉터리 해설이요, 영국 스코틀랜드장로교 목사였던 에드워드 어빙(1792~1834)이 주도한 거짓해석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주장은 영국의 존 넬슨 다비(1800~1882) 신부에 의해서 영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가게 되고, 거기에서 스코필드성경에 그 내용이 들어감에 따라 온 세상으로 확산되어버린 것이다. 아니다. 이것읕 잘못된 해석이다. 왜냐하면 공관복음서에서 이미 예수님은 당신이 환난 후에 오실 것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마24:29). 그것도 직접적으로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그때 환난의 날을 감하지 않는다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택함받은 자들을 위하여 그날들을 감하실 것이라고도 말씀하셨다(마24:21~22). 그렇다. 계3:10의 말씀은 빌라델비아 성도들을 환난에서 보호해주시겠다는 말씀인 것이지, 그들을 공중으로 휴거시키겠다는 말씀이 아닌 것이다.

 

6. 빌라델비아성도들이 하늘에서 받게 될 축복 3가지는 무엇인가?

(11절) 보라! [내가] [신]속히 가고 있다. [너는] [네가] 가지고 있는 것을 [계속] 붙잡으라(굳건히 지키라). 아무도 너의 면류관을 [단번에] 취하지 못하도록.

(12절) [현재] 이기고 있는 자는 [내가] 그를 나의 하나님의 성전 안에 [있는] 기둥을(으로) 만들 것이다. 그래서 다시는 바깥으로 나가지 않도록. 그리고 [내가] 나의 하나님의 이름과 나의 하나님의 성(도시)의 이름 곧 하늘로부터 [밖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고 있는, 새로운(질적으로)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로운(질적으로) 이름을 그 사람 위에 기록할 것이다.

(13절) 귀를 가지고 있는 자는 그 영이 교회들에게 무엇을 말씀하는지를 [단번에] 들으라.

 

  그렇다면, 주님께서는 이기는 빌라델비아 성도들에게  어떤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일까? 그것은 3가지다. 첫째는 그들에게 면류관을 주신다고 하셨다(계3:11). 그것은 아마도 서머나교회의 경우와같이 생명의 면류관을 주실 것이다(계2:10). 둘째는 하나님의 성전의 기둥이 되게 하시겠다고 하셨다(계3:12). 여기에 나오는 '성전'은 물질적인 성전(히에론)이 아니라 영적인 성전(나오스)으로서, 천국의 주인공이 되게 하시겠다는 말씀이다. 고로 이기는 자들은 천국에서 성전의 지체처럼 결코 떨어져나가지 않을 것이다. 셋째는 3가지 이름들을 그들(이마) 위에 새기겠다고 하셨다(계3:12). 그들의 이마 위에 새겨질 이름은 하나님의 이름이요 새 예루살렘의 이름이며 예수님의 새 이름이 될 것이다. 이것은 이기는 자들이 영원히 하나님과 예수님의 소유가 되게 하시겠다는 뜻이며, 새 예루살렘의 주인이 되게 하시겠다는 뜻이다. 정말 이들에게 주시려는 복이 놀랍지 아니한가?

 

7. 나오며

  그렇다. 신앙은 말만 해서 될 일이 아니다. 행동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이제는 우리들 차례다. 우리가 비록 작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거기에 눌러 앉아 있지 말라. 거기에서도 자기가 할 수 있는 형제사랑의 행동들을 직접 행동으로 실천하라. 그리고 믿음으로 인하여 어떠한 핍박을 받는다고 할지라도 결코 주님을 모른다고 부인하지 말라. 그리고 끝까지 인내하라. 그럴 때에 주님께서 복을 주실 것이다. 우선 이 땅에서도 복을 받게 하실 것이다. 그리고 오는 세상에서도 복을 받게 하실 것이다. 이 땅에서는 온 세상 사람들이 다 겪는 환난으로부터 보호를 받게 하실 것이다. 그리고 오는 세상에서는 영광스런 면류관을 쓰게 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성전의 기둥이 되게할 것이며, 하나님과 새예루살렘과 예수님의 새 이름을 그 이마 위에 새길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영원히 하나님의 소유가 될 것이다. 생각만해도 가슴이 벅차지 아니한가? 그런 날이 꼭 우리들에게 올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건투를 빈다.

 

2018년 9월 26일(수) 1차 수정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