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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kYrIruN7Bj4
날짜 2021-04-28
본문말씀 고린도전서 2:6~16(신약 264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고린도전전서,고린도전서이전의편지,이세상지혜와이세상통치자들의지혜,만세전에준비된십자가의복음,성령의조명의필요성,영적인것은영적으로분별할수있음

사도바울은 교회분쟁의 해결의 열쇠를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찾는다. 거기에서 주께서 모든 소극적인 것들을 다 끝내셨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것을 깨닫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것이 한 가지 있다. 그것은 바로 성령님의 일하심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성령이 없이는 그 어떤 사람이라도 하나님의 비밀한 지혜를 결코 깨달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럼, 영적 분별력의 기초로서 성령의 역할은 대체 어떤 것인가?

 

1. 들어가며

  바울은 고린도전서 1장에 이어 2장에 들어와서도 역시 "그리스도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힌 것"을 계속 강조한다. 그것이 하나님의 지혜이자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한 지혜라 할지라도 그 지혜가 모든 사람에게 다 열리는 것이 아님도 언급한다. 그것은 그것을 깨우쳐주시는 성령의 음성에 순종하는지가 중요한 관건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아무리 사람을 구원하는 복음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깨우쳐주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성령을 거부하는 자는 그것을 결코 깨달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감추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도바울은 고린도전서 2장에서 하나님의 지혜를 깨닫기 위해서는 성령을 받아야 함과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비밀한 하나님의 지혜와 그것을 결코 깨달을 수 없는 이 세상의 지혜와 이 세상의 통치자들의 지혜의 한계를 살펴보고, 오직 성령만이 하나님의 지혜를 깨닫게 하신다는 것을 살펴보려고 한다. 그리고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고린도전서를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한 배경를 우선 살펴볼 것이며, 이어서 비밀한 하나님의 지혜와 성령의 역할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2. 바울이 고린도전서 이전에 써보냈던 편지는 무엇이며, 그때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바울에게 던진 질문은 무엇인가?

  바울은 고린도전서 5장에서 갑자기 이런 말을 언급한다. "내가 너희에게 쓴 편지에, 음행하는 자들을 사귀지 말라 하였거니와...(고전5:9)" 그렇다. 바울은 고린도전서를 쓰기 전에도 적어도 하나 이상의 편지를 고린도교회에 보냈던 것이다. 그때에도 역시 고린도 교회의 음행의 문제에 대해 언급하였고 그내용인즉 그리스도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음행하는 자들과 사귀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실행되지 않고 있었다. 그러자 사도바울은 다시 한 번 편지를 써보냈다. 이것이 바로 고린도전서다.

  그렇다면 고린도전서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그것은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발생한 10가지 이상의 문제들을 언급하면서 사도로서 그리고 그 교회를 개척한 지도자로서 그들을 권면하고 책망을 한다. 한편 이러한 권면이나 책망을 살펴보면, 바울의 영적인 판단에 따라서 쓴 것도 있지만, 이전에 바울의 편지를 받고서 그들이 바울에게 질문한 것들도 더러 있다. 그러한 질문에는 작은 질문까지 포함해서 약 7가지나 된다. 그리고 그러한 질문은 대개 "~에 대하여(관하여)"라는 말로 시작하고 있다. 그렇다면,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바울에게 던진 질문들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그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임박한 재림을 앞두고 과연 결혼해야 하는가?(고전7:1) 둘째, 처녀 딸(혹은 약혼녀)를 둔 아버지(혹은 약혼남)가 자신의 처녀 딸(혹은 약혼녀)를 시집보내야 하는가 아니면 독신으로 살게 할 것인가?(고전7:25). 셋째, 우상의 제물을 어떻게 볼 것인가?(고전8:1~3) 넷째, 우상의 제물은 과연 먹어도 되는가?(고전8장,10장) 다섯째, 신령한 은사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성도는 어떤 은사들을 구해야 하며, 또한 방언과 예언은 교회생활에 어떤 유익이 있고 도한 그것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고전12:1~14:40) 여섯째, 성도들은 어떻게 연보를 준비해야 하는가?(고전16:1) 일곱째, 형제 아볼로가 그들에게 과연 갈 것인가 아닌가?(고전16:12)
 

3. 이 세대의 지혜와 이 세대의 통치자들은 절대 알 수 없는 하나님의 비밀한 지혜란 무엇인가?

  사도바울은 이 세상(시대)의 지혜와 이 세상(세대)의 통치자들의 지혜는 결코 깨달을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고전2:6~7). 그것은 십자가에 못박힌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지혜라는 것을 결코 깨닫지 못한다는 것이다. 만약 그것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었다면 그들은 결코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박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다(고전2:8~9). 그러므로 성령의 도움 없는 이 세상의 지혜와 이 세상의 통치자들의 지혜는 사실 하나님의 구원경륜을 깨달을 수도 없으며, 그것으로는 구원받을 수도 없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감추어진 지혜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러한 지혜가 아예 처음부터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만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인류를 구원할 계획 곧 깊은 하나님의 지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4. 성령의 깨우쳐주심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성도라면 누구나 영적인 것들을 분별할 수 있는가?

  그러므로 사도바울은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이 되는 십자가에 못박힌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을 얻기를 원한다면 성령의 도움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지적한다(고전2:10~11). 왜냐하면 성령은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고 통달하시기 때문이다(고전2:10). 사실 사람의 사정은 사람 속에 있는 영 외에는 알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일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알 수가 없는 것이다(고전2:11). 그러므로 누구든지 하나님의 지혜이신 예수님을 알고 구원을 받기를 원한다면, 그는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야 한다. 그런 까닭에 영적인 그리스도인들이라면 그는 영적인 것을 분별할 수가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들이란 세상으로부터 오는 영을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성령을 받은 자들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육신에 속한 자들 곧 혼에 속한 자들은 하나님의 일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 왜냐하면 그들의 눈에는 십자가에 못박힌 그리스도가 어리석게만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이 가진 지혜로서는 십자가의 어떤 능력이 있는지를 도무지 깨달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것은 비단 거듭나지 못한 자연인에게서만 나타나는 증상은 아니다. 혼에 속한 사람에게서도 그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왜나하면 그 사람의 혼이 여전히 육신에게 포로로 잡혀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혼적인 사람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과 의지가 이미 육신에게 팔려있기 때문에, 거듭나서 성령을 받은 자라 할지라도 성령께 자신을 위탁할 줄 모르면 여전히 육신에 속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혼이 발달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미 자기 안에 자기 나름대로의 판단기준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 잣대로 모든 것을 분석하고 판단을 한다. 그들에게 판단기준은 성령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성령께서 이미 그들 안에 들어와 있어도 그들 자신의 주권을 성령께 내주지 않는다면 그는 여전히 혼에 속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다. 그런 자들을 가리켜 우리는 "혼에 속한 사람"이라고 부른다. 그러니까 혼에 속한 사람은 불신자들 중에도 있지만 믿는 자들 중에도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우리가 성령의 깨우침을 따라 예수님을 영접했으면 빨리 돌이켜 영에 속한 사람으로 전환해야 한다. 만약 영으로 자신을 돌이키는 사람이 되지 못한다면, 하나님의 깊은 것을 결코 깨달을 수가 없다. 특히 자기자신 안에 성령을 받아들이지 않거나 그것을 거부한 사람은 결코 스스로 하나님의 지혜이신 예수님을 발견할 수 없다. 그리고 그분을 자신의 구주로서 믿으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이 주시는 진정한 지혜를 얻기를 원한다면, 그 사람은 예수님을 대신하여 또다른 보혜사로서 이 땅에 오신 성령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성령께서 자신을 진리 가운데로 인도해주시기를 사모하고 그분에게 자신을 맡길 수 있어야 한다. 그때에 비로소 그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을 수 있다. 그러면, 어느날 십자가의 못박힌 그리스도의 비밀을 깨닫게 될 것이고 온전한 구원으로 나아갈 수가 있다.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경륜을 온전히 깨달을 수가 있다. 

 

5. 나오며

  고린도전서는 사실 교회서신이다. 곧 고린도전서는 개인에게 보낸 편지가 아니라 교회의 전 회중에게 보낸 책이다. 그런데 고린도전서는 다른 어떤 책보다도 교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제반 문제를 다 망라하고 있다. 또한 그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까지 함께 제시하고 있다. 그러므로 혹 오늘날 자신의 교회가 고린도교회처럼 성장하지 못한 채 분쟁하고 싸우고 있다면 필히 고린도전서를 읽게 할 필요가 있다. 고린도전서에는 어떻게 교회에 발생한 분쟁과 무기력함 그리고 성도들의 교만을 제거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아니 그 반대로 순수하고 온전한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실 고린도교회는 한 두 가지 문제만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그 교회는 크게 10가지 이상의 문제를 안고 있었다. 그리고  작게 본다면 약 15가지 정도의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사도바울은 고린도전서를 써보냄으로 그러한 모든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였다. 그런데 그 해결의 핵심은 바로 "십자가에 못박한 그리스도"를 온전히 아는 것이다. 그것을 모르면 그 어떤 것오 제자리에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십자가에 못박힌 그리스도를 얼마나 알고 있는가? 그리고 그분이 누군지를 알려주고 그분이 하신 말씀을 깨닫게 해주는 성령님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성도들의 신앙의 성숙과 신앙의 성장 속도는 사실 그가 십자가에 못박힌 그리스도를 얼마나 알고 있으며, 성령의 인도를 얼마나 받고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만큼 모든 문제의 해결의 열쇠는 십자가에 못박힌 그리스도 자신에게 달려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그분이 영으로 대신하여 오신 보혜사 성령께 달려있기 때문이다. 사도바울은 고전2:16에서 마지막으로 이런 말을 한다. 그것은 구약성경에 나오는 "여호와의 영(루하흐 예호바)"을 "주의 마음"과 "그리스도의 마음"이라고 언급한다는 것이다(사40:13~14). 여기에 나오는 "주"는 바로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가리킨다. 이는 구약의 여호와가 주님이신 그리스도이며, 그리스도께서 영으로 오신 분이 곧 성령님이라는 것이다. 성령님이란 보혜사이신 예수님의 또다른 오심이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더 자세히 살펴볼 기회가 있을 것이다. 건승을 빈다. 

 

2021년 04월 28일(수)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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