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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83yAQAQYXcU
날짜 2015-09-13
본문말씀 마태복음 16:13~20(신약 27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음부의 위치, 음부의 권세, 음부의 문들, 사망과 음부, 사망과 음부의 열쇠, 바른 신앙고백, 회개, 바른 교회론

  교회란 어떤 곳인가? 교회간판을 내걸면 그곳이 교회인가? 주일이 되었다고 함께 모여 예배하고 찬송하고 기도하면 그곳이 교회인가? 때로는 성찬식을 행하고 세례식을 베풀면 그곳이 교회인가? 그리고 함께 모여 친교를 나누고 서로 섬기며 봉사하며 때로는 밖에 나가 전도하고 있으면 그곳이 교회인가? 그럴 수 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교회가 아니다. 그렇다면 과연 예수께서 이 땅 위에 세우시고자했던 교회는 어떤 교회인가?

  많은 사람들이 오늘도 교회에 출석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교회는 무엇 때문에 세워졌는지 그리고 무엇 때문에 존재해야 하는지 모른채 교회를 다닐 수 있다. 만약 우리도 교회의 존재이유와 목적을 분명히 알지 못한채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면 그것을 의미없은 교회생활이 되고 만다. 교회는 결코 하나님의 말씀 강연회장이 아니며, 친교기관 내지는 구제기관이거나 병원이 아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교회가 왜 세워지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교회가 세워진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인지를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직접적으로 들어보도록 하자.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 예수께서 세우시고자 하는 교회는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교회다(마16:18). 원문으로 직역하자면, 예수께서는 부의 문들이 능가하지 못하는 교회를 건축하고 싶어하셨다. 그것이 주님의 말씀하시는 교회요 참된 교회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대체 음부의 문들은 무엇이며, 음부는 어떤 권세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그리고 음부의 권세가 얼마나 대단하길래 예수께서는 음부의 권세를 능가하는(이기는) 교회를 이 땅 위에 세우시고자 한 것일까? 이것을 알기 위해서는 음부의 개념과 음부의 권세에 대해 살펴보아야 한다.

  먼저, 음부란 어떤 곳인지부터 살펴보자. 음부(陰府)란 그늘지고 어둑컴컴한 장소를 가리킨다. 이것을 히브리어로는 '스올'이라고 하고, 헬라어로는 '하데스'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 한글개역개정판성경에서는 구약성경에서는 '스올'로, 신약성경에서는 '음부'로 번역하고 있다. 그렇다면 누가 '음부'에 대해 처음으로 말했을까? 족장시대에 살았던 아곱이 맨 처음에 사용했던 단어이다. 그때만 해도 음부는 죽은 사람들이 가서 머무는 장소정도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430년이 지난 출애굽시대가 되었을 때, 점차 음부의 개념이 확실하게 드러나기 시작하였다. 모세는 음부가 땅 속, 지구의 한 중심에 있으며 불타고 있는 장소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민16:32-33, 신32:22). 욥 또한 사람이 한 번 그곳에 사람이 들어가게 되면 빠져나올 수 없는 곳이라고 하였고(욥7:9), 시편기자는 그곳은 모든 죽은 사람들이 들어가는 장소가 아니라 악인이 들어가는 장소라고 하였다(시9:17). 그리고 다윗은 음부가 엄청난 권세를 지닌 지하감옥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남유다의 13대왕이었던 히스기야는 음부의 출입구(대문)가 있다고까지 말했다(사38:10). 하지만 음부가 어떤 곳인지는 예수 그리스도때에 가서야 드디어 완전히 드러나게 되었다. 그곳은 악인이 들어가는 불타는 장소이자, 땅 속에 있으며, 한 번 들어가면 나올 수 없는 곳이며, 물 한 방울을 구할 수 없는 목마른 곳이자, 구더기가 있고, 악인들이 거기서 고통받는다고 하셨다(눅16:22~24). 또한 예수께서는 음부의 문들이 있는데, 그 문들이 강력한 권세를 지니고 있다고 하셨다(마16:18). 사도요한에 의하면, 음부는 사망과 친구로서, 사망의 뒤를 따라다니면서 죽은 자를 흡수하는 장소라고 하였다(계6:8). 

  문제는 음부의 문들이 지구 곳곳에 위치해 있는데, 이때 음부가 사망을 당한 자의 영혼을 블랙홀처럼 즉시 흡수해버린다는 사실에 있다. 누가 이 음부로부터 죽은 사람의 영혼을 건져낼 수가 있다는 말인가? 그런데 구약의 사람들 중에는 음부의 권세보다도 더 강력한 권세를 가진 분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는 다윗와 호세아 선지자이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영혼을 음부의 권세에게 건져내길 것이라고 했으며(시49:14), 호세아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음부의 권세에게 속량하실 것이라고 예언했다(호13:14). 그렇다. 구약시대 성도들은 음부에 대해서 부분적으로 알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지으시고 만드신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셨으니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음부가 어떤 곳인지 완전히 알 수가 있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음부의 권세(문들)이 이기지 못하는 교회를 이 땅 위에 건축할 수가 있을까? 예수께서는 분명히 음부의 권세를 능가하는 교회를 건축하시겠다고 하셨다. 그렇다면 어떤 교회가 음부의 권세를 능가하는 교회인가? 하나는 바른 신앙고백의 기초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마16:16). 왜냐하면 예수께서 "내가 이 바위 위에 내 교회를 건축한다고"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이 바위"라는 바로 베드로가 예수님에 대한 말한 신앙고백을 가리킨다. 그것은 "당신은 그 그리스도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는 신앙고백이다. 이처럼 예수께서는 단순한 그리스도(메시야)가 아니다. 그분은 구약성경에서 적어도 300가지 이상 예언된 바로 그 메시야인 것이다. 그동안 3년간을 쭉 따라다녔던 베드로는 그 사실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당시에 세상 사람들은 예수님을 세례요한이나 엘리야 혹은 예레미야나 선지자들 중의 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의 최측근으로서 예수님 곁에서 예수님을 지켜본 베드로는 예수님이야말로 구약성경 즉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들 글에서 예언하고 있는 바로 그 메시야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메시야는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의 신적 속성을 소유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 만약 우리도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교회를 세우려면 베드로와같은 바른 신앙고백의 터전 위에 교회를 세워야 한다. 그것은 예수님이야말로 구약성경에 예언된 바로 그 메시야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고백해야 하는 것이다. 한 마디로 예수님이 인류의 구원자이심을 고백해야 하는 것이다. 다른 말로 말하자면, 예수 이외에 구원자가 없다고 고백하는 것이 바로 올바른 신앙고백인 것이다. 하지만 이것 한 가지만으로는 음부의 권세를 이길 수가 없다. 또 한 가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음부의 권세를 이기는 교회를 세우려면 한 가지의 조건이 더 필요하다. 그것은 날마다 자신이 지은 죄를 회개하는 것이다. 음부는 사실 사망과 한 통속이다. 그런데 사망은 죄의 삯이다(롬6:23). 그러므로 죄를 지은 자는 사망과 음부의 권세가 벗어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찌하든지 죄를 용서받아야 음부의 권세에서 벗어날 수가 있다. 그렇다면 죄용서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그것은 이미 예수께서 인류의 죄값을 대신하여 속죄제물로 십자가에 죽으셨으니 그분의 피로 나의 죄가 씻음받도록 우리의 죄를 자백하는 일이다(요일1:9). 문제는 예수님을 믿고 난 후에 짓는 죄들에게 있다. 그런데 칼빈주의는 이러한 회개가 빠져 있다. 왜냐하면 회개를 안 해도 하나님께서 만세전에 예정하셨으면 구원받는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한 번 예수님을 믿으면 결코 버림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건 아니다. 한 번 회개했다고 해서 자신의 미래의 죄까지 사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직 지은 죄는 자백하므로 예수의 피로 씻겨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바로 그 메시야요 하나님의 아들로 믿는다 하더라도 날마다 자신이 지은 죄를 자백하고 회개해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야 갈 수 있다고 예수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이다(막1:15). 한 편  강도(아마 오른쪽 강도였을 것)를 보라. 그는 먼저 자신이 죄인인 것을 시인했다. 그리고 천국을 가져올 예수님에게 "주께서 왕국에 들어가실 때에 자신을 기억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결국 그날 낙원 곧 천국에 들어갔다. 그렇다. 오른편 강도는 주님 위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지은 죄를 회개하면 사망의 음부의 권세를 이기고 천국에 들어간다는 것을 가르쳐준 위대한 사람이다. 한 번 회개했다고 더 이상 회개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사탄의 교리다. 날마다 지은 죄를 회개하라. 회개하지 않는 죄 때문에 사망과 음부의 권세가 역사하는 것이다.

  이처럼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와 목적은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교회를 세우는 일임을 알라.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성도들을 재생산하는 일이다. 그 일을 행하기가 인간의 힘만으로는 불충분하기에 주님께서는 천국열쇠를 교회에게 주셨다(마16:19). 그는 메고 푸는 열쇠다. 그것은 말의 권세와 기도의 권세다(마16:19, 마18:18~19). 우리가 나가서 복음을 전하게 되면 그 사람을 묶고 있는 사탄의 권세가 풀려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는 가서 전도하자. 당신도 예수 그리스도를 바로 그 메시야와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있으며, 자신의 어떠한 죄라도 회개한다면 예수의 피로 용서받는다는 것을 믿고 있는가? 그러면 당신은 음부의 권세를 이기는 성도인 것이다. 오, 이 얼마나 놀라운 소식인가? 음부의 강력한 권세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우리에게 있다니 말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이 세상임금의 통치가 미치지 못하는 치외법권적인 장소인 것을 잊지 말라. 당신도 이와 같은 사실을 믿고 받아들인다면, 죽은 다음에도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교회에서 신앙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당신은 제대로 된 교회를 다니고 있는 것이다. 예수 이외에 다른 구원자가 없다고 선포하라. 그리고 혹시라도 지은 죄가 있다면 즉시 자백하고 회개하라. 그러면 당신도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교회인 것이며, 죽은 다음에는 사망과 음부를 권세를 이긴 후에 천국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건투를 빈다.

2015-09-13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교회(마16;13-20).ts_00000493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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