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7(주일) 주일예배
제목: [주일1부] 영원한 속죄제사를 드리신 예수님 참으로 감사합니다(히9:11~12)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irFkxwFVMh4
1. 들어가며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하신 일은 무엇이며 또 어떤 말을 하신 것일까? 우리는 사복음서를 통하여 예수께서 3년반의 공생애 동안 무슨 일을 하셨으며 또한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데, 놀라운 사실은 예수께서 하신 일과 예수께서 하신 말씀은 그냥 우연히 일어난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는 자신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야라는 것을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해야 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아무나 와서는 "내가 바로 그리스도다. 내가 바로 하나님께서 보내신 자다"라고 주장한다고 해도 그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알아보게 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이 세상에 오셔서 죽고 부활하시기까지 어떤 삶을 사시고 어떠한 말씀을 하셨는지를 조사해보면 약 365가지의 구약예언을 성취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중에서도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실 때에는 약 29가지의 예언의 말씀을 한꺼번에 성취하셨던 것이다. 그렇다면, 구약성경 가운데 율법말씀에 나오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의 예언의 핵심은 무엇인가?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구약의 율법 중 주로 제사법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죽으심의 비밀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신 것은 대체 무엇을 성취하신 것인가?
예수께서도 처음 30년 동안에는 어머니 마리아와 동생들을 돌보시는 삶을 살았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때가 되었을 때에 예수께서는 요단강으로 가셨다. 그리고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는 것을 시작으로 공생애를 시작하셨다. 그리고 그러한 공생애의 마지막은 골고다 언덕에서 죽으시는 일이었다. 그러나 무덤에 묻히신 예수께서는 약속대로 3일만에 살아나셨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분의 부활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다. 심지어 예수님을 믿고 따랐던 제자들마저도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지 않았다. 그런데 12사도들 말고 더 많은 제자들도 그들과 함께 있었는데, 그중에는 엠마오 출신의 글로바와 다른 제자도 있었다. 그들은 예수께서 돌아가시고 4일이 지나자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슬픈 기색을 하면서 돌아가는 그들에게 변형되신 예수께서 따라붙었고 그들에게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들은 예수께서 죽고 부활하신 것에 대한 여인들의 경험과 베드로와 요한이 말한 빈 무덤의 보고를 들었지만 그들 역시 부활을 믿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자 주님께서 그들에게 하신 말씀이 있다. 예수께서 고난을 받으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신 사건은 구약성경 말씀 곧 모세의 율법과 모든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기록된 말씀을 이루시는 것이었다고 말이다(눅24:25~27, 44). 그렇다. 예수께서 고난받으시는 것과 죽으실 것과 부활하실 것이 다 이미 구약성경에 기록되어 있었던 것이다. 구약성경에 예표되어 있었고, 예언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죽음은 구약의 율법 가운데 어떤 예표를 이룬 것인가?
3. 구약성경에는 예수께서 어떠한 죽음으로 죽으실 것이 예언되어 있었는가?
그렇다면 구약성경에는 예수께서 어떠한 죽음으로 죽으실 것이 예언되어 있었는가? 그것은 크게 3가지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모세의 율법의 예표와 예언이 있고, 또 하나는 선지자들의 글에 예언되어 있으며, 마지막으로는 시편과 같은 성문서들에 예언되어 있는 것이다. 그중에 대표적인 선지자들의 예언을 말하라고 한다면, 첫째는 이사야 53장의 예언이다. 그것은 장차 메시야가 찔리고 채찍에 맞으실 것이라는 예언이다(사53:5).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가시면류관과 못과 창이 찔리셨다. 그리고 채찍으로 맞으셨다. 둘째는 요나서 1:17의 예언이다. 이는 예수께서 죽으신 후 3일의 밤과 낮동안 음부에 계시다가 다시 살아나실 것이라는 예언이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도 죽으신 뒤 음부로 가셔서 3일동안 계시다가 거기에 있는 옥에 갇힌 영들(노아의 홍수 때에 죽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하신 후에 거기에서 걸어나오신다. 그리고 시편에는 그분의 십자가에 달리실 때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심지어 그분의 입에서 어떤 말씀을 하실 것인지가 예언되어 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시22:1)" 이는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하는 외침이었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그날 손과 발이 찔리실 것과 그분의 겉옷이 나누이고, 속옷도 제비뽑힐 것이며, 그분의 혀가 입천장에 붙어버릴 것도 예언되어 있었다(시22:16~18). 그렇다면, 율법에서는 그리스도의 죽음에 대하여 어떤 것이 예언되어 있었는가?
4. 율법이 말씀하고 있는 자, 메시야의 죽음에 대한 가장 완벽한 예표인 속죄제사는 대체 어떤 제사였는가?
메시야의 죽음에 관한 율법의 모형에는 크게 3가지가 있고 예언은 1가지가 있다. 모형으로는 첫째는 유월절 양이 있고(출12장), 둘째는 놋뱀이 있으며(민21장), 셋째는 속죄제사가 있다(레4~5,16장). 그리고 예언으로는 신명기 21:22~23에 나오는 나무 곧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것에 대한 예언이 있다. 그중에서도 예수님의 죽음에 대한 가장 중요한 그림자요 모형은 바로 속죄제사이다. 예수께서 인류를 위한 대속의 죽음을 죽으실 것이 대속죄일 제사에 예표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약 4가지 정도이다.
첫째, 속죄제물로 바쳐질 속죄제물은 흠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레4:28). 왜냐하면 속죄제물에 쓰여질 어린양이 흠이 있으면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시는 제물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레22:20). 둘째는 이스라엘 모든 백성의 죄는 대표자의 안수를 넘겨야 한다는 것이다(레4:15, 16:21). 머리에 손을 얹고 죄를 넘기는 의식을 해야 하는 것이다. 셋째는 온 백성의 죄를 속하는 대속죄일의 제사는 일반 속죄제사와는 달리 속죄제물의 피를 성소에 들어가서 둘째 휘장에 뿌리고 분향단에 발라야 하고, 더 나아가서는 지성소에 들어가서 속죄소 위와 속죄소 앞에 뿌려야 한다는 것이다(레16:14~15). 넷
째, 속죄제사에 쓰이는 염소는 두 마리인데 하나는 피흘려 죽어야 하지만 또 한 마리는 사람들로부터 버림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레16:21~22). 이것이 성취되어야 곧 그가 인류의 속죄를 위한 어린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5. 예수께서는 어떻게 속죄제사를 치르셨는가?
신약의 사도들은 예수님께서 유월절 어린양으로 죽으셨으며(고전4:7), 속죄제물(히9:12)과 화목제물(요일2:2,4:10)로 죽으셨다고 말씀한다. 그렇다면, 예수께서는 온 인류를 위한 속죄양으로 오셔서 어떻게 대속죄일 제사를 치르신 것일까? 그것은 앞에서 언급한 바대로, 대속죄일 제사를 어떻게 실제적으로 치르셨는지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첫째, 예수께서는 죄를 알지도 못하신 분이시며 죄를 짓지 아니하셨던 흠이 없는 어린양으로 돌아가신 것이다(벧전1:18~19). 그분이 죄가 없었다는 것은 그분의 부활이 그것을 증명한다. 만약 예수께서 죄를 한 가지라도 지으셨다면 그분은 자기의 죄값으로 죽었기 때문에 부활하실 수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분의 부활이 그분이 흠이 없었다는 것을 증명해준다. 둘째, 그분은 모든 인류의 죄를 안수를 통해 전가받으셨다는 것이다. 이것은 조금 있다고 좀 더 자세히 살펴볼 것이다. 셋째, 그분이 피는 대속죄일 제사 때부터 성소의 둘째휘장과 분향단에 뿌려지고 발라졌으며, 더 나아가서는 지성소의 속죄소 위와 앞에 뿌려졌다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는 이 땅에 하나님께서 치신 성막이실 뿐만 아니라(요1:14), 그분이 죽으실 때에 둘째휘장이 찢어짐으로 그분의 피가 둘째 휘장을 갈랐으며(히10:20)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방울이 핏방울과 같이 간절히 기도하심으로 분향단에서 향을 사르심을 성취하셨기 때문이다(마27:51, 눅23:45, 눅22:44). 그리고 그분은 하나님께서 이 땅에 만드신 속죄소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롬3:25). 한글성경에는 '화목제물'이라는 단어로 이것을 번역해 놓았지만 원래 이 단어는 '힐라스테리온' 즉 '속죄소'라는 뜻을 가진 단어다. 그리고 넷째로 그분은 온 인류를 대신하여 피흘려 죽으셨을 뿐만 아니라 그때 모든 사람들로부터 버림을 받게 된다. 그토록 그분으로부터 은혜를 받았던 자들 중에 그 누구도 예수님을 변호해주지 않았으며, 심지어 그의 제자들도 자신의 스승을 버리고 도망치고 말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예수께서 구약의 대속죄일 제사를 치르신 분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6. 예수께는 어떻게 인류의 죄를 넘겨받으셨는가?
그렇다면 예수께서는 어떻게 인류의 죄를 넘겨받으신 것인가? 그것은 안수식을 통해서다. 구약시대에도 모든 제물은 안수를 통해서 자신의 죄를 넘길 수 있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도 인류의 죄를 넘겨받아야 했다. 그런데 사복음서를 읽어보면 예수께서 세례요한을 통해 인류의 죄를 넘겨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왜냐하면 오직 단 한 사람 세례요한만이 예수님에게 안수를 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세례요한은 기도하는 사람이라 그분을 금방 알아볼 수 있었다. 그래서 자기에게로 나아와서 세례를 베풀라고 하는 예수님의 말씀에 선뜻 순종할 수 없었다. 그때 주님께서는 세례요한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성취하는) 것이 합당하니라"(마3:15). 여기에 나오는 '허락하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아피에미'이다. 이 단어는 '탕감하다. 삭쳐주다. 없는 셈 져주다. 용서하다.'는 단어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세례요한의 안수를 통해 인류의 죄를 넘겨받아 죄를 없이하시려고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신 다음날 세례요한은 예수님을 가리켜, "보라. 세상 죄를 지고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요1:29)이라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로 세례요한은 제사장의 아들로서 제사장의 신분을 가졌고, 말라기 선지자 이후 400년만에 출현한 선지자였다. 그리고 예수께서도 그를 '여자가 낳은 자 중에 가장 큰 자'라고 말씀해주셨기 때문이다(마11:11). 그러니 그는 인류의 모든 죄를 전가할만한 자격을 지닌 자였던 것이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피를 속죄소인 자신의 몸에 다 뿌리셨다. 머리에는 가시면류관을 쓰심으로 피가 줄줄 흘러내렸으며, 손과 발에는 대못이 박히여 피가 나왔으며, 온 몸에는 채찍으로 인하여 피투성이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죽으셨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로부터 버림을 받으셨다.왜냐하면 그분은 모든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피흘려죽으셔야 했고, 버림받으셔야 했기 때문이다.
7. 예수께서는 죄없으신 흠없는 속죄양이시라는 것은 어떻게 율법 말씀에 제시되어 있는가?
예수께서는 죄인이 아니셨다. 하지만 죄없는 사람이 되어 인류의 죄를 대속했다는 사실은 민수기 21장
의 놋뱀 사건 속에 예표되어 있다. 민수기 21장에 보면, 출애굽 2세대들이 출애굽 1세대들처럼 하나님 앞에 먹을 것과 마실 것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불평을 늘어놓는다. 그러자 참다 못한 하나님께서 독이 있는 불뱀을 보내어 그들을 물게 하셨다. 그러자 그들이 죽어나가고 있었다. 그러자 그들이 모세를 찾아와 하소연을 한다. 그러자 모세가 하나님께 나아가서 기도하자, 하나님께서는 독에 물려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한 처방책을 알려주셨다. 그것은 놋으로 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높이 달아두라는 것이었다. 그때에 독뱀에 물려 죽어가는 사람들이 장막 밖으로 나와서 놋뱀을 쳐다보면 살 것이라고 하셨다. 그러자 사람들은 반신반의했지만 그것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알아들었던 자들은 장막 밖으로 나와서 장대 위에 높이 달려있는 놋뱀을 쳐다보았다. 그러자 그들에게 펴저가고 있던 독이 해독이 되었다. 이처럼 공생애 초기에 예수께서도 역시 장차 자신이 놋뱀과 같이 십자가에 높이 달려돌아가실 것이라고 알려주셨다(롬3:14). 그리고 장대 위에 높이 달리신 자신을 믿는 자는 영생을 얻을 것이라고 하셨다. 왜 그러한가? 사도바울은 놋뱀이란 죄는 없으나 죄있는 육신의 모양이 되신 예수님이라고 해석했(롬8:3).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께서 죄와 사망의 독을 해독하기 위해 달리신 구약의 놋뱀과 같은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실제적으로 죄가 없으신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8. 예수님의 죽음이 성막에서 드려지는 대속죄일의 제사였다는 것을 우리는 어떻게 확증할 수가 있는가?
예수께서는 신약의 사도들의 간증을 통하여, 그분이 사실 대속죄일 제사가 치러지는 장소로서 성막 그 자체였으며, 그분은 대속죄일 제사를 치르시는 대제사장이셨으며, 그리고 그분은 대속죄일에 드려지는 속죄양이었던 것을 알 수 있다. 그분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이 땅에 쳐놓으신 장막이셨을 뿐만 아니라, 그분은 그분이 속죄양임과 동시에 제사를 치르는 대제사장이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분은 흠없는 속죄양이 되시어 세례요한의 안수를 통해 인류의 죄를 넘겨받으신 후에, 이사야 53장과 시편22편의 말씀을 따라 고난을 받으시고 죽으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분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는데, 이는 곧 그분이 구약의 놋뱀이셨다는 것을 말해주며, 그분이 나무에 달려 돌아가신 것은 그분이 우리의 저주들 곧 질병과 가난과 막힘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기 위함이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러므로 그분을 믿고 회개를 하는 자는 본인의 죄값을 예수께서 대신 치르신 것 때문에 죄용서를 받고 천국에 들어갈 수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잘못한 죄들을 자백하는 회개를 통하여 우리는 질병과 가난과 막힘의 저주에서 풀려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땅에 살 때에 반드시 죄만 용서받을 것이 아니라 저주로부터도 벗어나야 한다. 그래야 예수께서 우리의 속죄양이 되셨다는 것을 확실히 체험할 수가 있는 것이다.
9. 나오며
히브리서 기자는 말한다. 예수께서는 아론의 반차를 따라는 제사장이 아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이라고 말이다(히5:5~6). 이는 예수께서 대제사장이었던 아론과는 많이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아론은 죄있는 사람으로서 자기도 범죄할 수 있었기에 항상 연약함에 둘러 싸여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대속죄일 제사를 드릴 때가 되면 먼저 자기를 위한 속죄제를 드려야 했다(히5:1~3). 그리고 아론은 매년마다 제사를 드려야 했다. 왜냐하면 희생제물의 피는 말라버렸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도 죄로 인한 죽음 때문에 대제사장직을 계속해서 수행하지 못하고 도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어야 했던 것이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죄를 짓지 않으셨다. 그러므로 자기를 위한 속죄제물도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그분은 항상 살아계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분의 피도 역시 항상 살아 있어서 단 한 번 제사를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모든 사람의 죄를 용서하실 수가 있으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대제사장의 도움을 또 다시 받을 필요가 없다. 언제나 영원한 대제사장으로 계시는 예수님의 도움만 받으면 된다. 그러면 그분께서는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어주시며, 대속제물이 되어주신다(히7:25).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영원토록 죄사함을 받을 수 있으며, 각종 저주로부터 벗어날 수가 있는 것이다. 왜나하면 그분이 성막 그 자체이고, 그분이 둘째 휘장이시며, 그분이 분향단이시고, 그분이 속죄소이시기 때문이다.
2024년 04월 07일(주일)
정보배 목사
1. 들어가며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하신 일은 무엇이며 또 어떤 말씀을 하셨을까? 우리는 사복음서를 통하여 예수께서 3년 반의 공생애 동안 무슨 일을 하셨으며 또한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데, 놀라운 사실은 예수께서 하신 일과 예수께서 하신 말씀은 그냥 우연히 일어난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는 자신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야라는 것을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해야 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아무나 와서 "내가 바로 그리스도다. 내가 바로 하나님께서 보내신 자다"라고 주장한다고 해도 그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알아보게 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죽고 부활하시기까지 어떤 삶을 사시고 어떠한 말씀을 하셨는지를 조사해 보면 약 365가지의 구약 예언을 성취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중에서도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에는 약 29가지의 예언의 말씀을 한꺼번에 성취하셨던 것이다. 그렇다면, 구약성경 가운데 율법 말씀에 나오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의 예언의 핵심은 무엇인가?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구약의 율법 중 주로 제사법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죽으심의 비밀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신 것은 대체 무엇을 성취하신 것인가?
예수께서도 처음 30년 동안에는 어머니 마리아와 동생들을 돌보시는 삶을 살았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때가 되었을 때에 예수께서는 요단강으로 가셨다. 그리고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는 것을 시작으로 공생애를 시작하셨다. 그리고 그러한 공생애의 마지막은 골고다 언덕에서 죽으시는 일이었다. 그러나 무덤에 묻히신 예수께서는 약속대로 3일 만에 살아나셨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분의 부활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다. 심지어 예수님을 믿고 따랐던 제자들마저도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지 않았다. 그런데 12사도들 말고 더 많은 제자들도 그들과 함께 있었는데, 그중에는 엠마오 출신의 글로바와 다른 제자도 있었다. 그들은 예수께서 돌아가시고 4일이 지나자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슬픈 기색을 하면서 돌아가는 그들에게 변형되신 예수께서 따라붙었고 그들에게 물어보았다. 그런데 그들은 예수께서 죽고 부활하신 것에 대한 여인들의 경험과 베드로와 요한이 말한 빈 무덤의 보고를 들었지만 그들 역시 부활을 믿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자 주님께서 그들에게 하신 말씀이 있다. 예수께서 고난을 받으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신 사건은 구약성경 말씀 곧 모세의 율법과 모든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기록된 말씀을 이루시는 것이었다고 말이다(눅24:25~27,44). 그렇다. 예수께서 고난받으시는 것과 죽으실 것과 부활하실 것이 다 이미 구약성경에 기록되어 있었던 것이다. 구약성경에 예표되어 있었고, 예언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죽음은 구약의 율법 가운데 어떤 예표를 이룬 것인가?
3. 구약성경에는 예수께서 어떠한 죽음으로 죽으실 것이 예언되어 있었는가?
그렇다면 구약성경에는 예수께서 어떠한 죽음으로 죽으실 것이 예언되어 있었는가? 그것은 크게 3가지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모세의 율법의 예표와 예언이 있고, 또 하나는 선지자들의 글에 예언되어 있으며, 마지막으로는 시편과 같은 성문서들에 예언되어 있는 것이다. 그중에 대표적인 선지자들의 예언을 말하라고 한다면, 첫째는 이사야 53장의 예언이다. 그것은 장차 메시야가 찔리고 채찍에 맞으실 것이라는 예언이다(사53:5).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가시 면류관과 못과 창에 찔리셨다. 그리고 채찍으로 맞으셨다. 둘째는 요나서 1:17의 예언이다. 이는 예수께서 죽으신 후 3일의 밤과 낮 동안 음부에 계시다가 다시 살아나실 것이라는 예언이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죽으신 뒤 음부로 가셔서 3일 동안 계시다가 거기에 있는 옥에 갇힌 영들(노아의 홍수 때에 죽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하신 후에 거기에서 걸어 나오신다. 그리고 시편에는 그분이 십자가에 달리실 때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심지어 그분의 입에서 어떤 말씀을 하실 것인지가 예언되어 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시22:1)" 이는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하는 외침이었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그날 손과 발이 찔리실 것과 그분의 겉옷이 나누이고, 속옷도 제비뽑힐 것이며, 그분의 혀가 입천장에 붙어 버릴 것도 예언되어 있었다(시22:16~18). 그렇다면, 율법에는 그리스도의 죽음에 대하여 어떤 것이 예언되어 있었는가?
4. 율법이 말씀하고 있는 자, 메시야의 죽음에 대한 가장 완벽한 예표인 속죄제사는 대체 어떤 제사였는가?
메시야의 죽음에 관한 율법의 모형에는 크게 3가지가 있고 예언은 1가지가 있다. 모형으로는 첫째는 유월절 양이 있고(출12장), 둘째는 놋뱀이 있으며(민21장), 셋째는 속죄제사가 있다(레4~5,16장). 그리고 예언으로는 신명기 21:22~23에 나오는 나무 곧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것에 대한 예언이 있다. 그중에서도 예수님의 죽음에 대한 가장 중요한 그림자요 모형은 바로 속죄제사이다. 예수께서 인류를 위한 대속의 죽음을 죽으실 것이 대속죄일 제사에 예표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약 4가지 정도이다.
첫째, 속죄제물로 바쳐질 제물은 흠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레4:28). 왜냐하면 속죄제물에 쓰여질 어린양이 흠이 있으면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시는 제물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레22:20). 둘째는 이스라엘 모든 백성의 죄는 대표자의 안수로 넘겨야 한다는 것이다(레4:15, 16:21). 머리에 손을 얹고 죄를 넘기는 의식을 해야 하는 것이다. 셋째는 온 백성의 죄를 속하는 대속죄일의 제사는 일반 속죄제사와는 달리 속죄제물의 피를 성소에 들어가서 둘째 휘장에 뿌리고 분향단에 발라야 하고, 더 나아가서는 지성소에 들어가서 속죄소 위와 속죄소 앞에 뿌려야 한다는 것이다(레16:14~15). 넷째, 속죄제사에 쓰이는 염소는 두 마리인데 하나는 피 흘려 죽어야 하지만 또 한 마리는 사람들로부터 버림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레16:21~22). 이것이 성취되어야 곧 그가 인류의 속죄를 위한 어린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5. 예수께서는 어떻게 속죄제사를 치르셨는가?
신약의 사도들은 예수님께서 유월절 어린양으로 죽으셨으며(고전4:7), 속죄제물(히9:12)과 화목제물(요일2:2, 4:10)로 죽으셨다고 말씀한다. 그렇다면, 예수께서는 온 인류를 위한 속죄양으로 오셔서 어떻게 대속죄일 제사를 치르신 것일까? 그것은 앞에서 언급한 바대로, 대속죄일 제사를 어떻게 실제적으로 치르셨는지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첫째, 예수께서는 죄를 알지도 못하신 분이시며 죄를 짓지 아니하셨던 흠이 없는 어린양으로 돌아가신 것이다(벧전1:18~19). 그분이 죄가 없었다는 것은 그분의 부활이 그것을 증명한다. 만약 예수께서 죄를 한 가지라도 지으셨다면 그분은 자기의 죄값으로 죽었기 때문에 부활하실 수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분의 부활이 그분이 흠이 없었다는 것을 증명해 준다. 둘째, 그분은 모든 인류의 죄를 안수를 통해 전가받으셨다는 것이다. 이것은 조금 있다가 좀 더 자세히 살펴볼 것이다. 셋째, 그분의 피는 대속죄일 제사 때부터 성소의 둘째 휘장과 분향단에 뿌려지고 발라졌으며, 더 나아가서는 지성소의 속죄소 위와 앞에 뿌려졌다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는 이 땅에 하나님께서 치신 성막이실 뿐만 아니라(요1:14), 그분이 죽으실 때에 둘째 휘장이 찢어짐으로 그분의 피가 둘째 휘장을 갈랐으며(히10:20),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방울이 핏방울과 같이 간절히 기도하심으로 분향단에서 향을 사르심을 성취하셨기 때문이다(마27:51, 눅23:45, 눅22:44). 그리고 그분은 하나님께서 이 땅에 만드신 속죄소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롬3:25). 한글성경에는 '화목제물'이라는 단어로 이것을 번역해 놓았지만 원래 이 단어는 '힐라스테리온' 즉 '속죄소'라는 뜻을 가진 단어다. 그리고 넷째로 그분은 온 인류를 대신하여 피 흘려 죽으셨을 뿐만 아니라 그때 모든 사람들로부터 버림을 받게 된다. 그토록 그분으로부터 은혜를 받았던 자들 중에 그 누구도 예수님을 변호해 주지 않았으며, 심지어 그의 제자들도 자신의 스승을 버리고 도망치고 말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예수께서 구약의 대속죄일 제사를 치르신 분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6. 예수께서는 어떻게 인류의 죄를 넘겨받으셨는가?
그렇다면 예수께서는 어떻게 인류의 죄를 넘겨받으신 것인가? 그것은 안수식을 통해서다. 구약시대에도 모든 제물은 안수를 통해서 자신의 죄를 넘길 수 있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도 인류의 죄를 넘겨받아야 했다. 그런데 사복음서를 읽어 보면 예수께서 세례 요한을 통해 인류의 죄를 넘겨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왜냐하면 오직 단 한 사람 세례 요한만이 예수님에게 안수를 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세례 요한은 기도하는 사람이라 그분을 금방 알아볼 수 있었다. 그래서 자기에게로 나아와서 세례를 베풀라고 하는 예수님의 말씀에 선뜻 순종할 수 없었다. 그때 주님께서는 세례 요한에게 이렇게 말씀했다.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성취하는) 것이 합당하니라"(마3:15). 여기에 나오는 '허락하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아피에미'이다. 이 단어는 '탕감하다, 삭쳐주다, 없는 셈 쳐주다, 용서하다'는 단어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세례 요한의 안수를 통해 인류의 죄를 넘겨받아 죄를 없이하시려고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신 다음날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가리켜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요1:29)라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로 세례 요한은 제사장의 아들로서 제사장의 신분을 가졌고, 말라기 선지자 이후 400년 만에 출현한 선지자였다. 그리고 예수께서도 그를 '여자가 낳은 자 중에 가장 큰 자'라고 말씀해 주셨기 때문이다(마11:11). 그러니 그는 인류의 모든 죄를 전가할 만한 자격을 지닌 자였던 것이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피를 속죄소인 자신의 몸에 다 뿌리셨다. 머리에는 가시 면류관을 쓰심으로 피가 줄줄 흘러내렸으며, 손과 발에는 대못이 박히어 피가 나왔으며, 온 몸은 채찍으로 인하여 피투성이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죽으셨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로부터 버림을 받으셨다. 왜냐하면 그분은 모든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피 흘려 죽으셔야 했고, 버림받으셔야 했기 때문이다.
7. 예수께서 죄 없으신 흠없는 속죄양이시라는 것은 어떻게 율법 말씀에 제시되어 있는가?
예수께서는 죄인이 아니셨다. 하지만 죄 없는 사람이 되어 인류의 죄를 대속했다는 사실은 민수기 21장의 놋뱀 사건 속에 예표되어 있다. 민수기 21장에 보면, 출애굽 2세대들이 출애굽 1세대들처럼 하나님 앞에 먹을 것과 마실 것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불평을 늘어놓는다. 그러자 참다못한 하나님께서 독이 있는 불뱀을 보내어 그들을 물게 하셨다. 그러자 그들이 죽어 나가고 있었다. 그러자 그들이 모세를 찾아와 하소연을 한다. 그러자 모세가 하나님께 나아가서 기도하자, 하나님께서는 독에 물려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한 처방책을 알려 주셨다. 그것은 놋으로 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높이 달아두라는 것이었다. 그때에 독뱀에 물려 죽어가는 사람들이 장막 밖으로 나와서 놋뱀을 쳐다보면 살 것이라고 하셨다. 그러자 사람들은 반신반의했지만 그것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알아들었던 자들은 장막 밖으로 나와서 장대 위에 높이 달려 있는 놋뱀을 쳐다보았다. 그러자 그들에게 퍼져가고 있던 독이 해독이 되었다. 이처럼 공생애 초기에 예수께서도 역시 장차 자신이 놋뱀과 같이 십자가에 높이 달려 돌아가실 것이라고 알려 주셨다(롬3:14). 그리고 장대 위에 높이 달리신 자신을 믿는 자는 영생을 얻을 것이라고 하셨다. 왜 그러한가? 사도 바울은 놋뱀이란 죄는 없으나 죄 있는 육신의 모양이 되신 예수님이라고 해석했다(롬8:3).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께서 죄와 사망의 독을 해독하기 위해 달리신 구약의 놋뱀과 같은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실제적으로 죄가 없으신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8. 예수님의 죽음이 성막에서 드려지는 대속죄일의 제사였다는 것을 우리는 어떻게 확증할 수가 있는가?
예수께서는 신약의 사도들의 간증을 통하여, 그분이 사실 대속죄일 제사가 치러지는 장소로서 성막 그 자체였으며, 그분은 대속죄일 제사를 치르시는 대제사장이셨으며, 그리고 그분은 대속죄일에 드려지는 속죄양이었던 것을 알 수 있다. 그분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이 땅에 쳐놓으신 장막이셨을 뿐만 아니라, 그분은 그분이 속죄양임과 동시에 제사를 치르는 대제사장이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분은 흠없는 속죄양이 되시어 세례 요한의 안수를 통해 인류의 죄를 넘겨받으신 후에, 이사야 53장과 시편22편의 말씀을 따라 고난을 받으시고 죽으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분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는데, 이는 곧 그분이 구약의 놋뱀이셨다는 것을 말해 주며, 그분이 나무에 달려 돌아가신 것은 그분이 우리의 저주들 곧 질병과 가난과 막힘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기 위함이었다는 것을 알려 준다. 그러므로 그분을 믿고 회개를 하는 자는 본인의 죄값을 예수께서 대신 치르신 것 때문에 죄용서를 받고 천국에 들어갈 수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잘못한 죄들을 자백하는 회개를 통하여 우리는 질병과 가난과 막힘의 저주에서 풀려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땅에 살 때에 반드시 죄만 용서받을 것이 아니라 저주로부터도 벗어나야 한다. 그래야 예수께서 우리의 속죄양이 되셨다는 것을 확실히 체험할 수가 있는 것이다.
9. 나오며
히브리서 기자는 말한다. 예수께서는 아론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이 아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이라고 말이다(히5:5~6). 이는 예수께서 대제사장이었던 아론과는 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아론은 죄 있는 사람으로서 자기도 범죄할 수 있었기에 항상 연약함에 둘러 싸여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대속죄일 제사를 드릴 때가 되면 먼저 자기를 위한 속죄제를 드려야 했다(히5:1~3). 그리고 아론은 매년마다 제사를 드려야 했다. 왜냐하면 희생제물의 피는 말라버렸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도 죄로 인한 죽음 때문에 대제사장직을 계속해서 수행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어야 했던 것이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죄를 짓지 않으셨다. 그러므로 자기를 위한 속죄제물도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그분은 항상 살아 계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분의 피도 역시 항상 살아 있어서 단 한 번 제사를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모든 사람의 죄를 용서하실 수가 있으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대제사장의 도움을 또 다시 받을 필요가 없다. 언제나 영원한 대제사장으로 계시는 예수님의 도움만 받으면 된다. 그러면 그분께서는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어 주시며, 대속제물이 되어 주신다(히7:25).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영원토록 죄사함을 받을 수 있으며, 각종 저주로부터 벗어날 수가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분이 성막 그 자체이고, 그분이 둘째 휘장이시며, 그분이 분향단이시고, 그분이 속죄소이시기 때문이다.
2024년 04월 07일(주일)
정보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