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참으로 기적도 많이 일어났는데 왜 오늘날에는 기적이 그리 드문 일이 되어버렸는가? 그리고 기적이 일어났다고 하는 소문을 듣고 찾아가보면 귀신들이 주는 기적에 속고 있다. 하나님이 주시는 기적이 아닌 기적을 하나님께서 행하신 기적이라고 속이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그것이 귀신이 주는 기적인지 하나님이 주신 기적인지를 구분할 수 있을까? 그리고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기적을 체험하려면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래서 오늘은 예수께서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신 첫번째 기적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그것은 물이 포도주가 된 기적사건이다. 물은 화학식으로 H2O다. 그런데 포도주는 알콜에다가 포도당을 합쳐놓은 것이므로 C8H18O7라고 해야 한다. 원소를 보면, 물에는 없던 탄소(C)가 1억도의 온도에서 핵융합을 통해서 탄소가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자연상태에서 불가능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날 그러한 일이 일어났다. 대체 어떻게 된 것인가? 어떻게 물이 포도주가 될 수 있었던 것인가? 기적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과연 어떤 조건이 맞아떨어져야 하는가? 그리고 기적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기적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기적이라야 하는가?
1. 들어가며
어떤 사람이 기적을 체험할 수 있을까? 오늘날에 들어와서는 믿는 자들이라도 기적을 체험하는 자가 많지 않는 것 같다. 그렇다면 믿는 자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능력들을 체험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또한 기적 가운데에도 하나님이 주시는 기적이 있고 사탄마귀가 주는 기적도 있다. 그렇다면 이 둘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그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기적을 체험하려면 무엇이 필요한 것인가? 요한복음에는 총7가지의 기적들이 수록되어 있다. 하지만 그것을 두고 사도요한은 "기적"이라고 말하지 않으며 "표적"이라고 말한다. 왜 기적을 기적이라고 말하지 않고 표적이라고 말하는가? 기적이 표적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하다는 말인가?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예수께서 갈릴리 가나에서 일으켰던 기적 곧 물을 포도주로 만든 기적을 통해서, 기적이 일어나기 위한 3대 조건이 무엇인가를 살펴보고, 사탄마귀가 아닌 하나님이 주시는 기적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2. 혼인잔치집에 무슨 일이 발생했으며, 그것은 예수의 어머니와 무슨 상관이 있는 것인가?
예수께서 나다나엘을 제자로 부르신 후 갈릴리 가나의 어느 집에 혼인잔치가 있었다. 그런데 그 잔치에 예수님과 예수님의 제자들이 함께 초대되었다. 그런데 혼인잔치집에 포도주가 떨어지고 말았다. 계산의 실수였을까? 아니면 예상 외로 초청하지 않은 사람이 대가 참여한 것인가? 아니면 술이 그 잔치에서 더 잘 들어가서였을까? 어찌되었든 그것은 혼인잔치의 흥을 깨기에는 충분한 요인이었다. 하지만 예수의 어머니는 그 문제를 가지고 예수님에게 간다. 왜 그랬을까? 성경은 예수의 어머니가 계속해서 그곳에 있어왔다고 말하고 있고, 포도주가 떨어지는 문제에 있어서 그녀가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다고 증언한다(요2:1~2). 고로 우리는 예수의 어머니가 이 잔치집에, 포도주를 맡아 주관하는 위치에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바로 그 시점에서 기적이 일어났다. 물 600리터가 순식간에 포도주로 변화된 것이다. 그런데 물이 포도주가 되는 데에는 예수의 어머니의 결정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왜냐하면 첫째, 포도주가 떨어진 문제를 예수님에게 가져왔기 때문이다. 둘째, 잔치 봉사자들에게 예수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시행하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3. 믈은 어떻게 해서 포도주가 될 수 있는가?
물이 포도주가 되려면 물에는 없던 성분들이 핵융합을 통해서 합쳐져야 가능하다. 첫째는 물(H20)에 알콜(C2H5OH)이 더해져야 한다. 둘째는 거기에다가 함께 포도당(C6H12O6)이 더해져야 한다. 그리고 거기에다가 포도주 빛깔의 색소도 가미되어야 할 것이다. 결국 물과 포도주의 차이는 탄소(C)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인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물의 성분이 탄소가 될 수 있을까? 핵과학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수소 2개를 핵융합시키면 헬륨이 될 수 있고, 헬륨 3개를 핵융합시키면 탄소가 생성된다고 말이다. 그런데 이러한 핵융합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1억도의 온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때 방사능물질이 나온다고 한다. 태양의 표면온도가 6,000oC 정도다. 그러므로 이러한 일은 이론상으로 가능하지만 실제는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자연상태에서 물은 포도주가 될 수 없다는 것이 결론이다. 그런데 그날 그러한 일이 잔치집에서 일어나고 말았다. 대체 어떻게 된 것인가?
4.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기적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대체 물은 어떻게 포도주가 된 수 있었을까? 우리는 성경말씀을 통해서 물이 포도주가 되는 데에는 3가지 조건이 맞아 떨어졌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기적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3가지 조건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 사건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먼저 전제조건이 맞아떨어져야 한다. 그것은 누군가가 절박한 필요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당시 마리아는 포도주를 구해야 하는 절박한 필요를 가지고 있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되어서 물이 포도주가 되는 기적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 거기에는 3가지 조건이 있다.
첫째, 하나님이 베푸시는 기적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그곳에 전능자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곳에 바로 예수님이 계셨던 것이다. 그런데 사실 당시까지는 예수께서 전능자인 것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다만 예수님의 잉태와 출생시에 마리아가 마음에 담아둔 것들이 몇 가지 있었을 뿐이다. 그것은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예수님을 잉태하기 전 가브리엘천사의 방문이 있었고, 가브리엘의 고지대로 성령으로 잉태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예수님의 출생이후에는 목자들의 특별한 고지가 있었고, 동방박사들의 방문이 있었으며, 정결예식절차에 따라 성전에 갔을 때 시므온과 안나선지자의 특별한 예언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예수께서 12살 되었을 때에 성전을 "내 아버지의 집"이라고 했던 것까지, 많은 부분에 있어서 예수는 특별한 아이였던 것이다. 특히 이 모든 말을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는 마음에 담아두었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는 돌고돌아 예수께서 놀라운 보혜사요, 전능한 하나님이자, 영존하시는 아버지요, 홀로 한 분 하나님이신 것을 바로 알게 되었다(사9:6). 특히 요한계시록의 기록들을 통해서 우리는 예수께서 보좌에 앉아계신 한 분 하나님이라는 것까지 알게 되었다(계21:5~6,22;13, 1:17~18). 그런데 예수께서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은 오늘처럼 뚜렷하게 알려진 적은 많지 않았었던 같다. 기독교초기부터 잘못된 교리가 교회 안에 치고 들어오더니 그것이 정통이라는 옷을 입어버렸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 안다. 예수님이 천국에 있는 한 개뿐인 바로 그 하나님의 보좌에 앉아계시는 분라는 사실을 말이다(계21:5~6, 22:13, 1:17~18). 그렇다. 예수께서는 우리의 죄를 사해주시기 위해 잠시동안 하나님께서 인간의 육체를 입고서 아들의 신분으로 오셨던 분이었던 것이다. 그분은 홀로 한 분이신 하나님 자신이시다. 그리고 지금도 천국에서 하나님의 보좌에 앉아 계시는 바로 그분이시다.
둘째, 하나님이 베푸시는 기적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그곳에 믿음있는 자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거기에는 예수께서 누군지를 조금이나마 알고 있고 믿음을 가진 마리아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예수께서 완전한 전능자라는 사실을 마리아도 완전히 알고 있었던 것 같지는 않다. 그때, 마리아는 예수께서 전능자인 것을 알고 싶어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포도주가 떨어진 문제에 대해, 마리아는 분명이 예수을 찾아 그와 상의했으며, 또한 자신의 아들이지만 예수께서 그 문제를 해결해주시리라고 믿고 있었다. 그러므로 자신의 명령을 따라 일하고 있는 봉사자들(디아코노이스)에게, 예수께서 무슨 말씀을 하든지 그대로 준행하라고 말할 수 있었던 것이다.
셋째, 하나님이 베푸시는 기적이 일어나려면 거기에 전능자의 말에 순종하는 자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이 포도주가 되기 위해서 2가지 조건은 이미 맞아떨어졌다. 왜냐하면 포도주에 대한 절실한 필요가 있었고, 거기에 전능자이신 예수께서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수님이 누군지를 알고 있는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에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순종하였던 봉사자들이 있었다. 우리말 개역성경에는 "하인들'이라고 나오지만 헬라어원문은 "하인들(둘루스)"이 아니라 "봉사자들(디아코노이스)"이다. 다시말해, 이들은 혼인잔치를 도와주기 위해 자발적으로 봉사하러 온 자들이다. 그때였다. 마리아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너희는 그(예수)가 너희에게 무엇을 말하든지 그대로 시행하라(요2:5)" 그러자 그들은 그대로 시행하였다. 먼저, 사람의 손과 발을 씻기 위해 있었던 돌항아리 여섯에 물을 가득채웠다. 그리고 연회장에게 갖다 주었다. 연회장은 새로 나온 포도주의 맛을 보고는 처음것보다 더 질좋은 포도주라고 하면서 신랑을 불러 칭찬해주었다. 하지만 물떠온 봉사자들은 그것이 어떻게 포도주가 된 것인 줄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다. 예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시행하는 자들이 있으면 기적이 일어나는 것이다.
5. 물이 포도주가 된 기적은 하나님이 행하시는 기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어떤 기적이 하나님이 행하시는 기적이 되려면 어떤 기적이라야 하는가? 사실 기적 중에는 사탄마귀와 귀신들이 행하는 기적도 더러 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기적을 두고 사탄마귀나 귀신이 행하는 기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기적이라고 하는가?그것은 기적을 통해서예수님이 누군지를 나타난는 기적이라면 그것은 하나님이 행하시는 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기적을 통해 예수님이 누구시며 어떤 분인지를 알려주는 기적이 될 때 그러한 기적은 하나님이 행하시는 기적인 것이다. 만약 기적을 통해서 예수님이 누군지를 전혀 배울 수 없고, 오직 기적을 행하는 자만 부각되는 기적이라면 그것은 하나님이 행하시는 기적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러나 물이 포도주가 된 이러한 기적은 거기에 있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이 누군지를 알려주는 놀라운 기적 그 자체였다. 첫째는 마리아가 예수님이 누군지를 알게 되었다. 둘째는 물 떠온 봉사자들도 예수님이 누군지를 알게 되었으며, 셋째는 예수님을 갓 따라나선 5명의 제자들도 예수님이 누군지를 알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마리아는 이 기적을 통해서 예수께서 장차 인류의 속죄를 위해 피흘려죽으실 메시야라는 사실과 그분이 전능자인 것을 알게 되었고, 봉사자들과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께서 단순한 선지자가 아니라 전능한 하나님이신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므로 기적은 기적이지만 예수께서 누군지를 알려주는 기적을 일컬어 사도요한은 "표적"이라고 불렀다. 그래서 물이 포도주가 된 기적은 예수께서 행하신 첫번째 표적이라고 증거하였던 것이다(요2:11).
6. 나오며
오늘날에 왜 우리들에게 왜 기적이 잘 나타나지 않는가? 그것은 우선적으로 우리에게 어떤 절박한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있다고 해도 전능자이신 예수님을 찾지 않기 때문이다. 아니 예수께서 전능한 하나님이신지도 잘 모르는 이들이 있다. 그분은 전능자이시다. 그러므로 그분이면 이 세상 문제 중에 풀리지 않을 문제가 없다. 이때 우리가 믿음으로 반응하고 행동으로 순종할 때 기적은 일어나는 것이다. 문제는 어려운 일이 발생해도 전능자이신 예수님을 찾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자기를 도와줄 사람을 찾고, 돈을 빌리려 다닌다. 그러므로 기적을 체험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 옛날 우리나라가 못입고 못살았을 때를 생각해보라. 그때에는 의지할 곳이 없었다. 그래서인지 참으로 기적이 많이 일어났다. 그러므로 오늘날에도 우리의 삶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실 수 있는 전능자에에 대한 믿음을 새롭게 가져야 할 것이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전능자라는 사실을 믿어야 하는 것이이다. 그분은 수소를 헬륨으로 만드실 수 있고, 헬륨을 탄소로 만드시지만 방사능이 전혀 나오지 않게 하시는 분이시다. 그분이 우리가 믿을 때에 우리 속에 성령으로 들어와 계신다. 오, 이제 그분께 내 모든 문제를 아뢰고 그분을 절대 전능자로 믿고 의지하고 따라가자. 그러면 기적은 우리의 것이 될 것이다.
2018년 6월 24일(주일)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