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24 22:02

욥기서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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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Job ) 
 
 

 

 

 

 
 
본문
 

구약성경의 시가서 중 한 권으로 의인에게 왜 고난이 있는가에 대한 ‘고난의 신비’를 다룬 책이다. 욥이란 인물과 일어난 사건들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다. 욥기의 내용들은 실제로 일어난 일이며, 욥은 아브라함과 동시대의 인물로 보기도 한다.
저자 : 욥기의 저자가 누구냐에 관한 문제는 이 책의 기록 연대를 어느 시대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탈무드에는 욥기를 모세가 지었다고 한다. 욥기에 나오는 어떤 문장과 모세 5경과 동일한 이유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다윗 왕정에서 성가대를 맡았던 헤만이 욥기의 저자라고 본다. 욥기의 주요 사상과 헤만의 작품인 시편 88편의 사상과 같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은 솔로몬이 욥기를 지었다고 보기도 한다. 본서가 지혜문학에 속하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예레미야나 본서에 등장하는 엘리후로 보는 견해 등 다양하다. 그러나 욥이 역사적인 실존인물인 점을 감안할 때 욥 자신이 욥기를 지었다고 보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
기록 연대 : 욥이 다른 성경에 인용된 것과(겔 14:14-20; 약 5:11), BC 2,000년 경에 기록된 작품인 ‘바벨론 욥’(Babylonian Job)과 비슷한 점으로 보아 욥은 역사적인 인물임이 분명하다. 본서의 내용이 족장 시대의 풍속을 많이 반영하고, 또 욥 자신이 그와 가족들의 제사장적 역할을 했고(욥 1:5), 약 200세의 장수를 한 것 등으로 볼 때 족장 시대에 기록되어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기록 목적 : 본서는 첫째, 인생의 고난의 문제를 취급한다(욥 10:2). 둘째, 의인의 고난을 취급하고, 의인은 고난 중에 연단 받으며, 결말에서 전보다 더 큰 축복을 받는 것을 밝히고 있다(욥 1:12; 42:10). 셋째, 하나님과 사탄 사이의 대화와 욥과 세 친구와의 긴 대화를 통해 대화의 중요성을 높여 준다(욥 1:7-12; 15:1-4 등). 이는 네티즌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넷째, 인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끝까지 인내하는 욥의 모범이 성경에 높이 평가되고 있는 것이다(약 5:11). 다섯째 하나님의 해결의 완전성을 보이고 있다. 욥은 마지막에 가서 재물을 배나 얻고, 자녀를 10명 다시 얻었으며, 또 약 200세에 달하는 장수를 누림으로써 하나님의 구원의 완전성을 보이고 있다(욥 42:10-17).

고난받는 욥에게 주어진 충고들
·엘리바스
고난에 대한 설명 - 죄 때문에 고난받는다(욥 4; 5;15; 22장)
욥에 대한 충고 - 죄를 고백하라
욥의 반응 - 나는 죄가 없다
·빌닷
고난에 대한 설명 - 죄지은 것을 인정하지 않아 여전히 고난받는다(욥 8;18; 25장)
욥에 대한 충고 - 언제까지 이런 말을 하겠느냐
욥의 반응 - 고난의 이유를 알기 원함
·소발
고난에 대한 설명 - 욥의 죄는 그가 경험한 것보다 더 고난받을 만하다(욥 11; 20장)
욥에 대한 충고 - 너의 죄를 버려라
욥의 반응 - 나는 의롭다
·엘리후
고난에 대한 설명 - 고난을 통해 욥을 훈련하시고 만드시기 위함이다(욥 32-37장)
욥에 대한 충고 - 잠잠하라. 지혜로 너를 가르치겠다 .
욥의 반응 - 무응답
·하나님
고난에 대한 설명 - 고난의 이유를 말하지 않으심
욥에 대한 충고 - 전능자와 다투겠느냐(욥 38-41장)
욥의 반응 -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뵙고 회개한다고 말함

욥기의 특징 : 욥기서는 특출한 문체로 구성된 지혜문학이다. 욥을 족장시대 인물로 볼 때 약 4,000년 전에 기록된 이 책은 문학사에 기념비적 작품이라 할 만큼 완벽성을 갖추고 있다. 또 이 책에 담긴 고난에 대한 교훈은 성경의 어느 부분에서도 발견할 수 없는 탁월한 내용을 담고 있다. 욥과 세 친구와의 대화를 비롯해서 엘리후의 독백을 살펴보면 깊은 고난에 대한 묵상이 배어 나온다(욥 32:6-22 등).
또한 욥기서는 구원사적인 가치를 반영했다. 단순히 고난이나 인내 같은 윤리적인 주제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타락 이전의 에덴의 이상적 인간상(욥 1:1-5), 사탄의 시험과 인간의 타락(욥 1:6-2:13), 인간의 지식에 의한 구원의 시도와 실패(욥 3-37장), 하나님의 계시(욥 38-41장), 인간의 회개와 완전한 구원(욥 42장)의 사상이 완연하다. 이밖에도 내세 사상이 계시되어 있으며(욥 19:26-27), 욥의 절대 신앙과 큰 시험에서 인내하는 모습은 성도의 영원한 사표가 될 것이다.
구조와 내용 : 서론장인 1, 2장과 결론장인 42장을 제외하고는 모든 장이 시의 형식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등장인물간의 대화와 해설이 곁들여 있다. 다음은 욥기를 크게 구분하여 설명한 내용이다. 1 - 2장은 사탄의 참소로 재산, 자녀들, 건강을 잃고 고난당하는 하나님의 사람 욥에 대한 이야기이다. 3 - 31장에서 엘리바스, 소발, 빌닷은 죄로 인한 고난을 말하며 회개를 촉구하나 욥은 자신의 무죄와 의로움을 변론한다. 32 - 37장은 친구들과 욥의 대화를 듣던 엘리후가 의인에게도 고난이 있으며 하나님은 그럴 만한 이유를 갖고 계신다고 말하고 있다. 38 - 42장은 하나님께서 욥에게 무한하신 창조의 능력을 말씀하신다.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가진 세 친구를 책망하시며 하나님의 생각은 사람이 다 알 수 없고 하나님을 경외해야 함을 깨닫게 하신다.

욥기에도 예수님이 계신가요?
성경 66권은 예수님에 대한 기록이다(요 5:39). 과연 욥기에도 예수님의 모습이 그려져 있을까? 물론이다. 다른 성경들보다 좀더 구체적으로 나와 있다.
하나님께 의롭고 순전하여 악에서 떠난 자라고 칭찬받았던 욥(욥 1:8; 2:3)이 자신의 죄와 상관없이 고난당하는 모습은 아무런 죄 없이 고난받으신 예수님을 생각나게 한다. 예수님은 인간 세상에 살면서 욥이 당할 수 있는 고난, 그 이상의 고통을 겪으셨다. 사람들로부터 거절당하셨을 뿐 아니라 동생들로부터 미쳤다는 소리까지 들으셨다(막 3:21). 발가벗겨지는 수치도 당하셨고 뺨도 맞으셨다(요 19:1-3).
욥이 고난받을 때 하나님께 자신의 고통을 호소한 것은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하나님께 절규하셨던 모습을 생각나게 한다(마 27:46). 또한 욥이 자신을 정죄한 친구들을 위해 중보기도한 것은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자신을 못박은 사람들을 위해 하나님께 그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신 것과 비슷하다(눅 23:34).
남모르는 고통을 당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지금 나의 고통을 보고 계신가 하는 의심이 생길 때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누구보다도 우리의 고통을 잘 알고 계시며 도울 길들을 마련하실 수 있는 분이다. 왜냐하면 그분은 이런 고통 속으로 자신의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셨기 때문이다(요 1:14).

바벨론 욥기(Babylonian Job) : 욥기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되는 바벨론의 고시이다. 욥기와 비슷하게 고난의 문제를 취급하고 있어 욥기 주해에 많은 참고가 되고 있다. 이것은 BC 2,000년경 점토판에 기록된 시로 바벨론에서 발견되었다.
바벨론 욥기의 주인공은 닢풀에 살던 ‘타비우툴 벨’(Tabiutul-Bel)이라는 왕으로 욥처럼 경건하고 바르게 살았던 사람으로 묘사되고 있다. 그는 고난을 당했지만 정의를 말하고 있으며 예배에의 충성을 말하고 있다. 그도 욥처럼 병으로 고통당하였으며, 자신이 당하는 고난의 이유를 알지 못해 당황하였으며, 그 어려움을 신에게 호소하였다. 바벨론 욥기는 다음과 같이 시작하고 있다.
“나는 지혜의 주님을 찬미하리로다 나는 본래 왕이나 노예가 되었도다. 낮은 신음에 찼고 밤은 울음으로 메꾸도다. 그 밤은 울부짖음이요 그 해는 슬픔이로다. 나는 정한 기한을 넘어 오래 살았으나 내 앞에는 악만이 있고 억압은 더해가고 정의는 보이지 않는구나. 그러나 나는 기도와 간구로 나의 생각을 챙겼으니 기도는 나의 법도요 제사는 나의 질서였도다. 왕으로서 나는 높은 권력을 행사하였고 왕국의 위엄으로 백성을 가르쳤으니 신 앞에서 이런 행위가 향기로운 총애가 되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두 책의 내용이 비슷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문제 해결에 있어서는 아주 대조적이다. 욥은 폭풍우 가운데 나타나신 인격적인 하나님의 계시에 의해 문제를 해결받지만 타비우툴 벨은 마술에 의해 위로받고 바벨론 신 ‘말둑’(Marduk)에 의해 병 고침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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