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24 22:31

로마서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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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Romans ) 
 
 
 
바울 서신서 가운데 가장 길면서도 핵심적인 신학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시대마다 로마서는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왔으며, 특히 종교개혁 시기에 그러했다. 루터는 로마서를 “진정 신약의 주요한 부분이며 … 참으로 가장 순수한 복음이다”라고 했으며, 칼빈은 “만일 우리가 이 서신서를 진정으로 이해한다면 우리에게는 성경의 가장 심오한 보물들 모두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영국의 윌리엄 틴데일(William Tyndale)은 로마서는 연구하면 할수록 더

[출처] 로마서(Romans ) |작성자 James
쉬워지며, 깊이 숙고할수록 더욱 즐거운 것이 될 것이라고 했다.


로마서는 이처럼 루터와 칼빈을 비롯해 히포의 어거스틴으로부터 존 웨슬리 형제와 칼 바르트에 이르기까지 위대한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브루스(F. F. Bruce)의 지적처럼 로마서가 끼친 영향은 그러한 위대한 사람들에게 국한된 것은 분명 아니었다.

 

믿음으로 말미암은 그리스도인의 참 자유
1. 죽음으로부터의 자유(롬 5장)
2. 죄로부터의 자유(롬 6장)
3. 율법으로부터의 자유(롬 7장)
4. 성령 안에서 누리는 하나님 자녀의 자유(롬 8장)


로마서의 기록 배경과 목적
저자 및 기록 연대 : 로마서는 바울이 기록했다고 했는데(롬 1:1), 이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의가 제기되지 않고 있다. 로마서 16:22에 언급된 더디오는 바울의 대팔자이거나 서기였을 것이다. 로마서의 일부가 다른 사람에 의해 기록되어 로마서에 첨가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 주장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


바울이 로마서를 기록한 시기는 제3차 전도여행이 끝나갈 무렵이었다. 그렇다면 바울이 로마를 다음 목적지로 계획하고(행 19:21; 20:16), 예루살렘으로 갈 준비를 하면서 이 편지를 썼을 것이다. 따라서 기록 장소는 고린도가 가장 유력하다. 바울이 로마서를 기록한 연대는 바울이 헬라에서 석 달 간 머물렀던 연대를 통해 짐작할 수 있는데,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AD 57년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록 목적 : 먼저 로마서가 ‘특정한 상황’에서 기록된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바울은 그의 궁극적인 행선지였던 서바나로 가는 도중에 준비할 장소로 로마를 생각했다. 왜냐하면 예루살렘과 서바나 사이에 위치한 로마는 중간 목적지로 적합했기 때문이다. 로마는 예루살렘에서 서바나로 가는 길의 2/3 지점에 있었다. 바울은 자신이 그들을 단지 ‘지나가는 길에’(롬 15:24, 28)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이고 있다. 이처럼 로마서는 부분적으로 로마 성도들로 하여금 그의 방문을 준비하도록 하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더 중요한 이유는 그들이 처해 있는 상황으로 인한 것이었다. 유대인과 이방인들로 구성되어 있던 로마 교회는 이방인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던 혼합공동체였다(롬 1:5-6, 13; 11:13).
그러나 로마 교회의 문제는 서로 다른 종족과 문화로 인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과 율법의 지위에 대한, 따라서 구원에 대한 서로 다른 신학적 확신들로 인한 것이었다.


따라서 바울은 로마 성도들의 믿음을 강하게 하고 복음을 분명하게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 구원과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성도다운 삶의 의무들을 매우 명료하게 조직적으로 설명해야 했던 것이다. 바울이 로마서를 기록한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로마 교회의 분쟁을 해결하는 것이었다.

결론적으로 바울의 선교적 상황을 고려해 볼 때 갈라디아와 고린도에서의 갈등, 다가올 예루살렘에서의 위기, 서바나(스페인)에서의 선교 사역을 위한 안전한 선교 본부의 필요성, 복음을 둘러싸고 발생한 로마 교회의 화해와 같은 문제들이 바울로 하여금 복음에 대한 구속사적 질문과 그에 대한 자신의 이해를 설명할 필요성을 느끼게 했으며, 이와 같은 것들이 로마서를 기록하게 했을 것이다.
로마서의 핵심 주제들


하나님의 의 : 로마서의 핵심 주제는 ‘하나님의 의’(롬 1:16-17)이다. 이것은 예수님의 삶과 죽음과 부활을 통해 인간과의 관계를 바르게 하시는 하나님의 행위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의는 로마서에서 그분의 신실하신 성품과 관련하여 또 죄에 대한 진노와 관련하여 드러난다(롬 1:17). 오직 하나님의 의만이 우리의 절실한 필요를 충족할 수 있으며, 복음을 구원에 이르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게 한다(롬 3:21-26). 이것은 값없이 주시는 선물로 제시되고 있으며(롬 5:15-21), 그리스도의 의로운 행위와 그분의 순종하심에 근거한다(롬 5:17-19).


하나님의 은혜 : 인간의 죄에 대한 인간의 충분한 자각이 없다면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기대할 수 없다. 바울은 로마서 1-3장을 통해 인간은 행위를 통해 하나님으로부터 자신의 의(義)를 인정받을 수 없는 존재임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로마서 3:21에 나오는 ‘이제는’(but now)이라는 말은 존 스토트의 말처럼 ‘가장 위대한 반의어’ 가운데 하나이다. 인간의 죄와 죄책이라는 보편적인 문제를 풀 수 있는 열쇠인 십자가가 제시되기 때문이다. 우리의 칭의가 오직 믿음으로만 되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자랑할 수 없고, 유대인과 이방인 간에 차이도 있을 수 없으며 율법을 무시하는 일도 있을 수 없다고 바울은 말한다. 십자가에서의 죽으심은 하나님이 인간의 죄를 용서하기 위해서 준비하신 실제적인 제물이다. 바울은 이것을 ‘화목’, ‘구속’, ‘칭의’라는 단어들로 설명한다.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하기 때문에 죄를 계속해서 지어도 된다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롬 6:15).


이스라엘의 회복 : 사도 바울이 이스라엘 회복을 문제를 다루고 있는 9-11장을 개인적이고 감정적인 진술로 시작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그는 유대인들이 소외되는 것에 대한 그의 고뇌(롬 9:1 이하)와 그들이 구원받기를 바라는 그의 열망(롬 10:1), 그리고 그 자신이 여전히 유대인이라는 것(롬 11:1)을 밝히면서 각 장을 시작하고 있다


. 바울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구원 방도에 복종하지 않는 교만한 마음을 가졌으며, 지식에 근거하지 않은 종교적 열심을 가졌다고 질책한다(롬 9:30-10:4).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맞이하기 위해 손을 벌리셨지만 그들은 ‘순종치 아니하고 거스려’ 말했다(롬 10:16-21). 그러나 바울은 11장에서 이스라엘의 교만과 완악함 가운데서도 남은 자가 있으며(롬 11:1-10), 하나님은 그분의 자녀를 버리지 않으셨고 다시 그들이 회복될 것임을 단언한다(롬 11:11).


또한 이스라엘의 타락을 통해 이방인에게 구원이 왔다면, 이제 이방인들의 구원을 통해 이스라엘이 그것을 시기하게 될 것이며(롬 11:12)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왔을 때 이스라엘 또한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 보았다(롬 11:25-27).


로마서에 나타난 인간론 : 바울은 인간의 본질을 영과 몸의 이분법(롬 8:10) 또는 속사람과 겉사람의 이분법(롬 7:22)으로 설명한다. 인간은 개인적인 면에서 볼 때 죄를 변명할 수 없으며(롬 2:1), 윤리적인 면에서 볼 때 선을 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며(롬 7:18), 영적인 면에서 볼 때 하나님의 영광에 이를 수가 없다(롬 3:23). 이와 같은 인간의 모습은 아담의 타락에 기인한다. 바울은 5:12에서 아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왔으며, 결국 ‘모든 사람이 범죄하였다’(롬 3:23)고 말한다.


여기서 아담은 ‘전체를 대표하는 인격’(corporate personality)으로 여겨진다. 즉 아담의 범죄가 모든 죄의 기원인 것이다. 아담의 타락으로 모든 인간은 하나님과 단절되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인간의 구원을 위한 대표자로 보내시고(롬 5:18), 그를 믿는 신앙으로 아담적인 존재로부터 결별하고 새로운 기원을 받아들여 그리스도의 것이 되게 하셨다(롬 6:1 이하). 이제 바울은 ‘옛 사람’과 ‘새 사람’을 철저하게 구분한다(롬 6:6). 새 사람은 성령과 관련하여 볼 때(롬 8:1 이하) 영적인 사람이라고 불린다.

로마서의 특징 : 로마서의 특징은 로마서가 서신(書信)임에도 불구하고 신약의 가장 근본적인 교리와 윤리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논문 같은 인상을 준다는 점이다. 그래서 죄, 진노, 사망, 율법, 의, 칭의, 신앙, 생명, 소망, 할례, 이스라엘 등과 같은 신학적인 의미를 가진 용어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또한 서론이 굉장히 긴 것도 색다르지만 결론 부분에서 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언급되고 있는 점도 그의 다른 서신과 구별된다. 구약성경이 많이 인용되고 있는 것도 특징인데, ‘기록하였으되’라는 말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이 바로 로마서다.

 

로마서에 나타난 성령의 은사
바울은 로마서 12장에서 성도들에게 주어지는 성령의 7가지 은사(charisma)를 언급하고 있다(롬 12:6-8). 예언, 섬김, 가르침, 권면, 구제, 다스림, 긍휼, 베풂이 그것이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12장에서는 13가지 은사를, 그리고 에베소서 4장에서는 5가지 은사를 언급하고 있다. 이것은 바울이나 신약성경이 성령의 은사를 몇 가지로 한정하거나 확정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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