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성령의 은사(04) 방언은 능력의 은사이며, 귀신방언이라는 것도 있는가(눅9:1~2)_2020-06-23(화)
https://youtu.be/Nyt7yFUjDR4
예수께서는 우리가 복음을 전파하기에 앞서 먼저 성령 세례를 받으라고 말씀하셨다. 즉 성령이 그분의 제자들 위에 부어지심으로 그들이 다 위로부터 능력으로 옷 입혀져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이다(눅24:49, 행1:8). 이는 어느 누구라도 성령의 능력을 힘입지 않은 가운데 복음을 전파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말해준다. 왜 그런가? 왜냐하면 이 세상은 이미 악한 자인 사탄에게 붙잡혀 있으며(요일5:19), 마귀가 이 세상 임금이 되어 모든 믿지 않는 자들을 붙잡고 내어놓으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요일3:8). 그러므로 성령세례를 받은 자들이 가서 마귀와 그의 부하들인 귀신들에게 붙들려 있는 사람들을 꺼내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최소한 마귀와 귀신들보다는 능력이 있고 지혜로워야 한다. 그것은 오직 성령으로 세례를 받는 방법 밖에 없다.
2. 성령세례가 부어질 때에 선물로 주어졌던 공통적인 은사는 무엇이었는가?
사도행전에 보면, 어떤 개인이나 공동체에 성령이 부어지신 사건이 총 4차례 정도 나온다. 예루살렘의 마가락방에 모인 120명의 유대인들(행2장)과 사마리아 교회에게(행8장) 그리고 고넬료 가정에 모인 무리들(행10장)과 에베소 교회에게(행19장) 성령세례가 부어졌기 때문이다. 예루살렘 공동체에게는 그들이 성령받기를 간절히 기도했을 때에 성령세례가 부어졌고, 고넬료 가정에는 베드로가 전한 설교를 들으면서 성령세례가 부어졌다. 그리고 사마리아에서는 빌립 집사로부터 복음을 받은 후에 베드로와 요한이 가서 안수를 하자 성령세례가 임하였다. 그리고 에베소에서는 아볼로의 전도를 받은 성도들이 사도 바울에게서부터 안수를 받을 때 성령 세례가 부어졌다. 그리고 공히 그들에게 어떤 성령의 선물이 주어졌다. 그런데 그때마다 방언의 은사가 다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사마리아 교회에게는 그것이 방언의 은사였는지 분명하게 나오지는 않아도, 하나님의 선물이 그들에게도 주어졌다(행8:20). 참고로 그것이 무엇인지 기록되지 않았지만 짐작컨데 그때 방언의 은사가 그들에게 동일하게 나타났을 것이라고 추정된다다. 고로, 우리는 성령 세례가 부어지게 되면 방언을 말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성령세례를 받게 되면 성령의 가장 기초적인 선물이자 공통적인 은사로서 방언의 은사가 나타나는 것이다.
3. 방언의 은사는 능력의 은사인가?
예수께서는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면 능력을 받게 될 것이고 그러면 복음을 전파하는 증인이 될 수 있다고 하셨(행1:8). 그런데 사도행전의 기록을 보니 성령으로 세례를 받았는데 우선적으로 그들에게 나타난 성령의 은사는 다 방언의 은사였다. 어떤 경우는 이 은사에 더하여져서 다른 은사도 나타나기도 했지만, 공통적인 것은 역시 방언의 은사였다. 그렇다면 방언의 은사 외에 다른 은사는 무엇이 나타났는가? 먼저, 이방인이었던 고넬료 가정에는 방언과 더불어 방언 찬양의 은사가 나타났다(행10:46). 그리고 에베소 교회에서는 방언과 더불어 예언의 은사도 나타났다(행19:6).
그럼, 그들에게 나타났던 방언의 은사는 과연 능력의 은사인가? 그렇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방언 중에는 능력 방언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방언은 주로 보통 단파로 나오는 방언인데, 일명 ‘전투방언’이라고 부른다. 왜냐하면 귀신을 쫓는 데에도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처음부터 이러한 능력방언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방언의 은사가 능력의 은사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 이유는 성령의 은사들 가운데 ‘능력행함의 은사’가 따로 있기 때문이다(고전12:10). 방언의 은사는 능력의 은사가 나타나기 전 단계에 주어지는 은사라고 보는 것이 더 낫다. 다르게 말하면, 방언의 은사는 능력의 은사라고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나중에는 능력방언을 통해 능력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능력의 은사의 시작점인 은사라고 말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능력의 은사가 나타나려면 가장 기본적으로 먼저 방언의 은사가 나타나아야 하기 때문이다.
4. 방언의 은사는 거의 대부분이 성령세례 받을 때에 다 받는 것인가?
방언의 은사는 성령세례의 기초은사이기는 하지만 모두가 다 받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 고린도전서 12:30에 보니 "다 방언을 말하는 자겠느냐?"라고 바울이 언급했기 때문이다. 이는 못 받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성도들은 성령세례를 받을 때에 다 방언을 말하게 된다. 왜냐하면 방언의 은사는 거듭난 성도의 영이 말을 하는 은사이며(고전14:2) 거듭난 성도의 영이 기도하는 은사이기 때문이다(고전14:14). 사실 사람이 거듭 태어난다는 것은 내주하시는 보혜사 성령께서 그 사람 속에 들어오셨다는 것을 뜻한다(요14:16~17). 이는 사람이 회개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믿으면, 성령께서 하나님의 생명을 가지고 그 사람 속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그때에 하나님의 생명이 그 사람 속에 분배된다. 그러면 그동안 죽어있던 영이 살아남으로 인하여 영이 말을 하기 시작한다. 그것을 "방언"이라고 말한다. 마치 갓난아이가 태어나게 되면 "응애 응애"하면서 어떤 말을 하기 시작하듯이, 새롭게 태어난 영도 자신이 태어났다는 것을 방언으로 말을 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거듭난 성도는 거의 대부분이 다 방언을 말하게 되어 있다. 그러니까 내주하시는 보혜사 성령의 역사가 있고, 동시에 위로부터 성령이 능력이 부어지게 되면 대부분의 성도들은 다 방언으로 말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거듭난 성도이지만 방언을 말하지 못하는 성도도 더러 있기도 하다. 그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조상 대대로부터 내려온 귀신들이 그 사람 속에 아주 많이 들어 있어서 그의 영이 말하는 것을 막을 경우다. 둘째는 방언과 같은 성령의 은사들은 원래는 외국어인데, 성경이 완성됨에 따라 더 이상 통역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에 사라졌다고 주장하는 이들에게 미혹되었을 경우다. 다시 말해, 예루살렘의 마가다락방에서 나타났던 방언의 은사는 전부 다 외국어였으며, 이러한 은사는 성경이 완성되어 더 이상 필요 없게 되어 사라졌다고 굳건히 믿는 이들에게서는 방언의 은사는 잘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이처럼 성령의 역사를 제한하는 자에게는 방언의 은사도 잘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셋째로 방언의 은사는 기도를 더 잘하고 더 많이 하라고 주신 은사로서, 혀로 말하는 발설의 은사이니만큼 혀를 사용해 기도하기를 좋아하지 않거나 통성으로 기도할 줄을 모르는 자에게는 방언의 은사가 잘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5. 귀신 방언이라는 것은 무엇이며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방언은 사실 사람이 알아들을 수 없는 영의 언어(고전14:2)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이 무슨 말인지 사람들 중에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오직 하나님께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본인이 방언을 말한다고 말은 하하지만 실은 귀신이 주는 방언을 하는 분들도 더러 있다. 그것은 방언이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라는 것을 귀신도 알고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기의 방언이 귀신이 주는 방언인지 아닌지는 반드시 점검해보아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통역을 해 보는 것이다. 그러면 알 수 있다. 방언 통역을 해 보았을 때에, "이 목사 새끼, 죽어라. 이 교회는 빨리 망해라" 등의 통역이 나온다면 그는 틀림없이 귀신 방언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방언 통역을 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귀신 방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는가? 아니다. 있다. 그것은 방언하는 사람의 입술과 혀의 모양 그리고 그 말소리를 들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그의 입술과 혀가 뱀과 같은 모양을 하면서, 혀가 쭉 빠져나온 상태에서 방언을 하거나, 혹은 혀가 밖으로 나왔다가 안으로 들어갔다가 하면서 방언을 하고 있다면 그것은 귀신이 말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방언 소리가 영락없이 뱀이 기어가는 소리를 내고 있어서, 듣는 이가 소름이 끼친다든지, 다른 건전한 방언을 하는 여러 성도들이 들었을 때 고통스러운 소리로 방언을 하고 있다면 그것은 귀신 방언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교회의 담임 목회자가 영적인 것을 잘 모를 때 귀신이 사모나 성도를 사로잡아 저주하는 말을 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빨리 바르게 잡아 주어야 한다. 그리고 성령께서 말하게 하심을 따라 제대로 된 방언을 받아서 말하도록 고쳐주어야 한다. 그것은 그 사람에게서 귀신을 쫓아주고 새 방언을 말하게 하거나, 그 사람의 혀에 붙어 있는 귀신을 불로 태워 제거해 주어야 한다.
2020년 06월 23일(화)
정병진목사
수정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