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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9-07-24
본문말씀 에스겔 4:1~5:17(구약 1154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이스라엘의파숫꾼,에스겔의행동예언들,하나님의심판의도구들,기근과전염병,사나운짐승,칼,토판제작,모로눕기,혼합곡식섭취,터럭3등분처리

왜 에스겔은 부름받고 난 후 자신의 입을 열어 말로써 예언하지 못했는가? 예언자로 부르심을 받았다면서 그는 왜 외치지 못했는가?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특별히 에스겔에게는 행동예언을 많이 시키셨다. 그렇다면 그가 했던 행위예언들은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들이었는가?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미 작정하신 일은 대체 무엇이었는가? 오늘날에 들어와서도 하나님께서는 왜 죄를 지은 자들을 무조건 용서해주지 아니하시는 것인가? 또한 과연 하나님의 인내에도 끝이 있는 것인가? 그리고 심판의 때가 가까웠다는 것을 우리가 알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는 내리는 징계의 도구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구약시대에 내렸던 심판의 도구들과 오늘날 내리시는 심판의 도구들에는 어떤 변화가 있는가? 이러한 놀라운 비밀들이 오늘 말씀 속에 들어 있다.

 

1. 들어가며

  에스겔은 예레미야와 거의 동시대에 예언했던 인물이다. 예레미야가 비록 에스겔보다 25살 나이 많은 예언자이지만, 예레미야가 예루살렘에서 예루살렘의 멸망과 심판을 예언하고 있을 때에, 바벨론에서는 에스겔 선지자가 남유다의 포로민들을 향하여 예언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에스겔은 처음 7년동안은 아무 말을 할 수가 없었다. 하나님께서 그의 혀를 입천장에 붙혀놓았기 때문이다(겔3:26). 그리고 2년이 지난후부터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행동예언을 하게 했다(겔4:1~5:4). 그래서 에스겔은 비록 말은 못했지만 하나님께서 장차 예루살렘과 남유다를 어떻게 처리하실 것인가를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었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에스겔의 초기사역 가운데 있었던 4가지의 행동예언들(겔4:1~5:4)예루살렘과 남유다에 관한 심판의 도구들(겔5:5~17)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지난 주에 미쳐 다 끝마치지 못했던 에스겔의 소명 중에서 "이스라엘의 파숫꾼으로 세워진 에스겔(겔3:16~21)"에 관해서도 살펴보고자 한다.

 

2. 이스라엘의 파수꾼으로 세움받았던 에스겔의 사명은 어떤 것이었는가?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을 하나님을 대신하여 이스라엘의 파수꾼으로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셨다(겔3:17). 그렇다면, 에스겔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아서 말해야 했던 내용은 무엇이었는가? 그것은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대신하여 그들을 향해 외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가 파수꾼으로 세워질 때에는 말 자체를 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의 혀를 입천장에 붙여놓았기 때문이다(겔3:26). 그래서 에스겔은 행동으로 그들에게 예언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때로부터 7년후 남유다가 멸망하자,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다시 말할 수 있도록 입을 열어주셨다(겔33:21~22). 그래서 그는 이스라엘의 회복에 관하여 예언할 수 있었다. 이때도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을 남유다의 파수꾼으로 세우신다고 또한 말씀하셨다(겔33:2~4).

  그렇다면, 파수꾼은 어떠한 사람을 가리키는가? 그것은 성의 높은 망대에 올라가 적군이 자기의 성을 침입하러 오는지를 살피다가 적군이 오는 것을 보면 제일 처음으로 성 사람들을 향하여 경고의 나팔을 부는 사람을 가리킨다. 그런데 만약 파수꾼의 경고의 나팔을 듣고도 성 사람들이 성을 방어하지 못해서 해가 되는 경우, 파수꾼에게는 아무런 책임이 없었다. 하지만 그와는 반대로 파수꾼이 졸았는지 해서 경고의 나팔을 불지 않았는데, 적군이 침입해 손해를 입게 되었다면 파수꾼은 그 책임을 전부다 감당해야 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파수꾼"이란 남들보다 먼저 아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이 먼저 알게 된 정보를 전달해주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래서 파수꾼이다. 왜냐하면 어떤 존재가 진정 하나님인지, 그리고 인간의 상태는 지금 어떤 상태에 빠져 있는지, 또한 하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무슨 일을 하셨는지를 먼저 알고 있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 아니며, 예수님을 믿고 있다는 하나의 이유만으로 결코 자범죄들이 사해지지 않으며, 회개를 할 때에라야 예수님의 피로 자신의 죄가 사함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만약 우리가 그러한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지 않는다면 우리는 파수꾼으로서의 책임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파수꾼이 파수꾼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했을 때에 다른 사람들이 입을 피해를 고스란히 그에게서 찾겠다고 하셨다(겔3:17~18). 그러므로 만약 우리가 먼저 진리를 알게 되었다면 우리는 그러한 진리를 전해주어야 한다. 그가 듣든지 아니 듣든지는 그가 결정할 일이기 때문이다.  

 

3. 에스겔은 왜 말로 예언하지 못하고 행동으로 예언해야 했는가?

  남유다의 파수꾼으로 부름받았던 에스겔은 하나님으로부터 행동예언들을 전달받는다. 하지만 에스겔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았던 행동예언들은 결코 쉬운 행동들이 아니었다. 어떤 것은 참으로 곤욕스러운 일이었고, 어떤 것은 참으로 견디기 힘든 것도 있었다. 아울러 어찌 보면 이상한 행동처럼 보이는 것도 있었다. 하지만 에스겔은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히 순종했다. 하나님께서 시키신 일들을 행동으로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가 자신의 입술로 벌려 말로 예언하지 않고, 행동으로밖에 예언하게 된 이유첫째로, 그의 혀가 입천장에 붙어 있어써 말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요(겔3:26), 둘째로, 남유다의 흥망성쇠는 이미 파멸로 기울어져 있었고, 도무지 되돌이킬 수 없을 만큼이었기 때문이다(겔7:2~4). 그러나 셋째로, 그렇지만 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 아시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멸망을 하나님께서 주관하고 계심을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알게 하기 위함도 들어 있었다(겔2:5).

 

4. 에스겔이 보여준 초기의 4가지 행동예언들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었는가?

  그렇다면 에스겔이 보여준 초기의 행동예언들은 어떤 것이었으며 그것은 어떤 것을 의미하고 있었는가? 그것은 한 마디로, 앞으로 5년 뒤에 예루살렘 성전이 완전히 파괴될 것인데, 그때에 기근과 전염병으로 인하여 안에 있는 자의 1/3이 죽게 될 것이며, 또한 1/3은 쳐들어온 바벨론의 군대의 칼날에 죽게 될 것이고, 마지막으로 나머지 1/3은 포로로 잡혀가거나 잡혀가다가 또한 칼날에 죽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이제 4가지 행동예언들을 살펴보자.

  첫째, 토판그림제작 행동예언을 살펴보자(겔4:1~3).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토판을 제작한 후 거기에 예루살렘성을 그려놓고, 그것에 포위망을 만든 후 그것을 향하여 사다리를 세우고, 토성을 쌓고, 진을 치고, 공성퇴를 둘러 세워놓으라고 하였다. 그리고 자기와 예루살렘 성 사이에 철판을 세워 성을 포위하는 것처럼 에워싸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장차 바벨론 군대가 와서 예루살렘성을 포위하고 공격하는 모양을 그대로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었다.

  둘째, 좌우편 모로 눕기 행동예언을 살펴보자(겔4:4~8). 하나님께서는 이제 모로 누워있되 움직이지 말고 왼쪽으로 북쪽을 향해 390일간 누워있고, 이어서 40일간 오른쪽으로 남쪽을 향하여 누워 있으라고 하셨다. 이는 그로 하여금 하루를 일년으로 계산하여,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죄악을 짊어지는 행동이라고 가르쳐주셨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북이스라엘이 돌아오기를 390년동안 기다리셨고, 남유다가 돌아오기를 40년간을 기다리셨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끝내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는 돌아오지 않았다.

  셋째, 혼합곡식빵 취식 행동예언을 살펴보자(겔4:9~17). 이제 하나님께서는 에스겔더러 장차 예루살렘이 바벨론군대에 의해 포위당한채 390일동안 있게 될 때 성안에서 발생할 상황을 그대로 재현해 보게 하셨다. 그것은 주로 먹기에 좋은 곡물인 밀과 보리와 더불어 먹기가 좋지 않는 곡물인 콩과 조와 귀리를 가져다가 한 그릇에 담고 그것으로 떡을 만들어 먹되, 390일을 그렇게 하라고 하셨다. 그때 음식물은 하루에 20세겔씩만 먹고, 물은 1/6 힌 만 마시라고 하셨다. 이것은 먹을 것이 없어서 사람이 먹지 못할 곡식까지 먹게 될 것이며, 물도 마시지 어려운 올 것을 예언한 것이었다. 그런데 그것도 그 떡을 인분 불에 구워먹으라고 하셨다. 사실 인분(사람의 똥)은 부정한 것으로서(신23:12~19), 결코 진영 가까이 두면 되지 않을 것이었다. 하지만 것으로 불을 피워먹으라고 한 것은 땔감이 없어져서 결국 사람의 똥을 말려 그것으로 땔감을 사용할 것임을 예언하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에스겔은 제사장이었기에 그것은 부정한 것에 접촉하는 일이라며 하나님께 말씀드렸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인분 대신에 쇠똥을 사용하도록 허락해주셨다.

  넷째, 터럭 분산 처리 행동예언을 살펴보자(겔5:1~4). 하나님께서는 날카로운 칼을 가져다가 이발사의 칼로 삼아서 자신의 머리털과 수염을 깍은 뒤에 저울로 달아서 그것을 3등분으로 나누라고 하셨다. 그리고 예루살렘 성읍이 에워사는 날들이 되면, 3가지로 터럭을 처리하라고 하셨다. 1/3은 성읍 안에서 불사를 것이고, 1/3은 성읍 주위에서 칼로 치고, 1/3은 바람에 흩날리라고 하셨다. 이는 예루살렘 안에 있는 사람들 중에 1/3은 기근과 전염병으로 죽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었고, 3/1은 바벨론군대의 칼날에 죽는 것이었고, 1/3은 포로로 잡혀간다는 뜻이었다(겔5:12, 7:15).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에스겔더러 4가지 행동예언을 하게 해서,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우상숭배와 가증한 일을 회개하지 않은 예루살렘 성을 파괴할 것이며, 비록 약속의 자손이지만 이스라엘 민족에게 엄중한 심판을 집행하실 것을 미리 알게 하셨다.

 

5. 하나님께서 징벌로 사용하는 4가지 도구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제는 하나님께서 어떤 방법으로 예루살렘 성을 파괴하며 그 성 주민들에게 심판을 집행하시는지를 좀 더 깊게 살펴보자. 하나님께서 예루살렘 성과 그 성 주민들에게 심판을 행하는데 사용하신 도구들은 크게 4가지였다. 그것은 "기근"과 "전염병" 그리고 "사나운 짐승"과 "칼(전쟁)"이었다(겔5:17). 이 중에서 자연적인 재앙으로는 "기근"과 "전염병"과 "사나운 짐승"이 여기에 속하며, 인위적인 재앙으로는 "칼"(전쟁)이 여기에 속한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사람과 민족을 치실 때에 사용하는 방법에는, 첫째, 자연을 파괴하심으로 심판하는 방식이 있고, 둘째, 사람을 이용하여 파괴하는 방식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독특한 심판방법을 한 가지 더 본다. 그것은 "사나운 짐승"의 출몰과 공격이다. 당시에 그것은 하이에나나 자칼, 곰이나 사자같은 맹수들의 공격이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먹을 것이 없으니 맹수들이 사람까지 공격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수께서도 공생애 가운데 이와 비슷한 말씀을 하셨다. 즉 종말의 징조로서, 전쟁과 기근과 전염병을 언급하신 것이다(눅21:10~11).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에게 불어닥치는 이러한 4가지 재앙들을 볼 때, 하나님의 심판의 때가 가까이 왔음을 알고 빨리 회개해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요한계시록을 보면, 하나님께서 사람을 치시는 재앙을 언급하실 때에,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다가 "짐승"을 언급하시는데, 이때의 언급된 "짐승"은 맹수를 가리키지 않고, 맹수처럼 공격하는 귀신들을 언급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주님은 그것들을 "땅의 짐승들"이라고 하셨다(계6:8). 그렇다. 요한계시록에서 "땅의 짐승들"이란 사나운 맹수들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영적으로 볼 때에 사탄과 짐승과 거짓선지자로 구성된 귀신들이었던 것이다(계16:13~14). 그렇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고, 다른 신들을 따라 섬기며 우상을 경배하게 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귀신의 공격을 허락하실 것이다. 보라. 지금 전 세계가 귀신의 공격으로 인하여 동성애가 창궐하고 있고, 베리칩을 666이라고 이용하고 있으며, 자기의 자식들이 귀신들려 고통받게 하고 있다. 그 이유는 모두가 다 자신이 지은 지와 조상들이 지은 죄를 회개하지 않아서다. 회개하면 이 모든 귀신의 공격들이 떠나갈 텐데, 자신은 이미 구원받았고 저주에서 벗어났으니 이런 것들은 자기와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안타깝다. 이제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여전히 믿는 이들도 불신자와 똑같이 저주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결국 죄를 지어놓고도 회개하지 않아서인 것이다.

 

6. 나오며

  하나님의 인내에도 한계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예수의 경우를 보라. 예수께서는 초림 때에는 우리 죄인들을 구원하러 오신 사랑의 하나님이셨으나, 다시 오실 예수님은 우리 죄인들을 심판하러 오시는 심판주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실 때에 회개해야 우리는 심판주로 오시는 주님의 얼굴을 보지 않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스라엘 족속은 너무나 늦었다. 하나님께서 무려 430년을 기다리셨으나 그들이 돌이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자, 절대 파괴될 수 없을 것이라고 믿고 있던 예루살렘 성이 파괴되어 흔적조차 없이 사라지게 되었고, 예루살렘 주민들은 기근과 전염병에 죽거나, 바벨론 군대의 칼날에 죽게 되었으며, 나머지는 바벨론사람들에게 포로로 잡혀가 이국땅에서 노예로 살 수밖에 없었다. 남유다 백성들의 씨를 말려버린 것이다. 예루살렘이 과연 어떤 성읍이었는가? 남유다의 주민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이었는가? 그들은 예루살렘 성만큼은 절대 파괴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자기들도 절대 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의 결과는 참담했다. 하나님께서는 죄를 지은 자들에게까지 관대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죄는 반드시 심판하셔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야 우주질서를 유지되며 하나님께서 공의로운 심판을 집행하실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죄를 회개하는 일이다. 회개가 우리를 이 땅의 심판과 하늘의 심판으로부터 건져줄 수 있기 때문이다. 건투를 빈다.

 

2019년 7월 24일(수)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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