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니엘강해 마지막 시간이다. 다니엘은 무엇을 말씀하고 있는 책인가? 이 책의 주제를 한 줄로 요약하라면 "환난도 두려워하지 않는 지조있는 참된 신앙"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을 통하여 온 세상 제국의 흥망성쇠가 주님 손에 달려있음과 지조있는 신앙인에 대한 하나님의 보호 그리고 성도들의 환난통과에 대해서 말한다. 오늘은 마지막 시간으로서 이 책을 요약함과 동시에 1260일, 1290일, 1335일에 나타난 숫자들의 비밀에 대해서도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1.들어가며
오늘은 다니엘 강해 20번째 시간으로서, 다니엘 강해 마지막 번째 시간이다. 다니엘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단1~6장까지(전반부)인데, 여기에는 지조있는 신앙의 삶을 살았던 다니엘과 세 친구들의 실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고, 또 하나는 단7~12장까지(후반부)로서 다니엘이 직접 보았던 4개의 환상과 계시(묵시)가 들어있다. 우리는 전반부(1~6장)에서 이 책이 역사서이며 반간접 계시서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후반부(7~12장)에서 이 책이 예언서인 것과 계시서(묵시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인지 히브리어 성경에는 다니엘을 역사서로 분류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개역성경에서는 다니엘은 선지서로서 분류하고 있다. 그렇다고 묵시적인 내용이 들어있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전반부에서는 간접적인 묵시가, 후반부에서는 직접적인 묵시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는 지난주까지 19번의 만남을 통하여, 다니엘 1~6장과 그리고 후반부에 있는 4가지 묵시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오늘은 다니엘이 보았던 4가지 직접적인 묵시들 중에서 맨 마지막 묵시에 해당하는 "힛데겔 강가의 환상과 묵시"의 제일 끝부분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런데 오늘이 다니엘서강해 마지막 시간이니만큼 앞부분을 조금 정리한 후에 맨 마지막 부분을 살펴보려고 한다.
2. 다니엘서의 전반부(1~6장)는 어떤 주제와 내용이 들어있는가?
다니엘 전반부(1~6장)는 크게 2가지가 주제가 등장하고 있다. 하나는 뜻을 정한 다니엘의 인생 이야기이며, 또 하나는 죽음을 각오한 지조있는 신앙소유자인 다니엘의 신앙 이야기가 나온다. 다니엘서 1장은 "뜻을 정한 인생 다니엘"이 그 주제의 말씀이다. 왜 다니엘은 자기에게 주어진 최고의 출세기회를 놓칠 수도 있는 선택을 시도했던 것일까? 그것은 다니엘이 왕이 먹는 산해진미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그의 신분은 포로민이었다. 그런데도 관직에 나아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어린 나이(14~16세 정도)임에도 불구하고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신을 더럽히지 아니하리라"결정했던 것이다. 그때 하나님은 매우 기뻐하셨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복을 선물로 주시기 시작하셨다. 다니엘을 비롯한 세 친구들에게는 모든 책의 지식을 쌓는 실력과 분별력을 주시고 또한 지혜까지 주셨다. 그리고 이 일에 주도적으로 역할을 했던 다니엘에게는 환상과 꿈을 깨달아 알 수 있는 은사까지도 주셨다. 그런데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그리고 다니엘 3장과 6장에서는 죽음을 각오한 지조를 지킨 신앙 이야기가 나온다. 먼저 다니엘 3장에는 다니엘의 세 친구들인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금신상거부사건이 나온다. 그러자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왕은 대노했다. 그들은 죽기를 각오하고하나님 이외의 다른 신들에게 절하는 것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극렬히 타는 풀무불에 던져졌던 그들은 털끝 하나도 상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신들의 아들같은 천사를 보내어 그들을 지켜주었기 때문이다. 이윽고 왕은 그들이 믿는 하나님을 신들 중의 신인 것을 인정하고 말았다. 그리고 다니엘 6장에서도 이와 마찬가지로, 메대왕 다리오 때에 다니엘이 사자굴 속에 던져진 사건이 나온다. 다니일에 메대나라의 3대 총리들 중에서 국사를 제일 잘 보자, 이를 시기한 두 명의 총리대신과 관료들이 다니엘을 제거하기 위해 작전을 시도했다. 다니엘에게서는 그가 하나님을 섬기는 율법에서 책잡지 않으면 다른 것에서는 더이상 그를 고발할 수 없을만큼 뛰어났기에, 왕에게 그때로부터 30일간 왕 이외에 다른 신에게 구하면 그를 사자굴 속에 던져넣기로 금령을 반포하게 한 것이다. 왕이 나중에 간계를 알아차렸지만 그것은 고치지 못할 금령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다니엘을 사자로부터 건겨주셨다. 결국 다니엘을 모함을 시도했던 자들이 사자굴 속에 던져져 죽임을 당하고 말았다. 그렇다. 하나님에 대한 지조있는 신앙을 가진 자들은 하나님께서 지켜주시며, 그의 신앙이 잘못된 것이 아님을 밝히 드러내신다.
3. 다니엘서의 후반부(7~12장)는 어떤 주제와 내용이 들어있는가?
다니엘서의 후반부(7~12장)에는 총4개의 환상과 묵시가 나온다. 다니엘 7장에서는 "네 짐승"에 관한 환상이 나오고, 제8장에서는 "숫양과 숫염소에 대한 환상"이 나온다. 그리고 제9장에서는 저 유명한 "다니엘의 70이레"에 관한 계시가 등장하며, 제10~12장에는 다니엘이 힛데겔 강가에서 본 환상과 묵시가 나온다.
그런데 이 네 가지 환상들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4가지 환상과 계시에 모두에 어떤 숫자(기간을 말하는)가 등장한다는 것이며, 그 기간은 전부 성도들의 환난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첫째로, 단7장에는 네 짐승(사자, 곰, 표범, 넷째짐승)이 나오는데 그것들 중에서 마지막 넷째 짐승의 머리에는 10개의 뿔이 달려있었는데, 그중에서 3개의 뿔이 뽑힌 후 그곳에서 한 개의 작은 뿔이 올라왔는데, 그 뿔에는 사람처럼 눈과 말하는 입이 있었으니, 이 뿔에 의해 성도들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3년반=42달=1260일)"동안 핍박을 받는다고 나와 있다. 둘째로, 단8장에서는 "숫양과 숫염소"의 환상이 나오는데, 이중에서 숫염소에게서부터 한 작은 뿔이 올라오는데, 이 뿔에 의해 또한 성도가 핍박을 받게 되는데 그 기간은 "2300주야"라고 나온다. 2,300주야는 날짜로 계산하면 3년 55일 정도가 된다. 셋째로, 단9장에서는 70이레의 계시가 나온다. 그것은 예루살렘 성과 이스라엘 백성의 미래에 관한 계시였는데, 그것의 시작시점은 누군가로부터 예루살렘 성(city)을 회복하고 건축하라고 하는 명령이 날 때부터, 70이레(70*7=490년?)가 지남으로 이스라엘의 역사가 마쳐진다는 계시였다. 그런데 그중에 마지막 한 이레(7년)이 중요하다. 이 이레의 절반(3년반)에 한 왕의 백성이 와서는 예루살렘의 성읍과 성소(성전)를 무너뜨리고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며 가증한 것이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결국 이것도 성도들에 대한 핍박의 시기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넷째로, 단10~12장에도 성도들이 핍박받는 시기가 나오는데, 그것은 북방왕이라 일컬어질 안디오커스4세 에피파네스에 의한 핍박인데, 길게는 7년이요 작게는 3년반의 핍박기간이 등장한다.
그렇다면 왜 다니엘의 모든 환상과 계시마다 성도들에 대한 핍박이 예고되어 있으며, 핍박기간이 언급되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하나같이 "3년반"이라는 핍박의 기간이 공통적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인가? 그 답은 간단하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어느 시기이든지 사탄의 무리들 곧 악의 무리들에 의해 핍박을 받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마귀와 그를 따르는 귀신들은 자기들은 결코 천국에 못 들어가지만, 인간들은 회개하고 천국에 들어가기 때문에, 성도들을 핍박하여 신앙을 포기하게 하고자 함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성도들은 이러한 핍박의 시기를 통하여 오히려 자신의 신앙을 견고히 다질 수 있고, 때로는 환난을 통과하면서 정금같이 제련된 신앙인으로 거듭 태어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환난의 기간을 7년으로 정하지 않고 그 시기의 절반인 3년반(1260일)로 정하신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환난을 허락하기는 하시겠지만, 그 기간을 단축하여서 성도들을 환난에서 건져내시고 구원해주시겠다는 뜻을 반영한 것이다.
4. 힛데겔 강가의 결론부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가?
이제 다니엘의 환상과 계시의 결론부이자 다니엘서의 결론부(단12:4~13)을 살펴보자. 이 부분에는 가브리엘의 환상봉함 명령, 두 명의 천사와 다니엘의 마지막 때에 관한 질문과 세마포옷 입은 분의 답변, 세 시기들 그리고 다니엘에 대한 천국 몫에 대한 약속이 들어 있다.
첫째, 이때 가브리엘 천사장은 다니엘에게 그가 본 환상을 간수하고(비밀히 간직하고) 봉함하라고 명령한다(단12:4). 그 이유는 많은 사람이 이리 저리 다니며 진리를 찾겠지만 지식은 많아도 참된 진리를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니엘서가 함부로 나뒹굴다가 그것이 훼손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모스 선지자도 이렇게 말한 바 있다. 마지막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땅에 기근을 보내실 터인데, 그것은 양식이나 물이 없는 기근(기갈)이 아니라,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기갈이라고 했다(암8:11~12). 그렇다. 마지막 때에는 사람들이 비틀거리며 여호와의 말씀을 구하기 위해 돌아다지만 그것을 얻지 못할 것이다. 아마 지금의 시기를 두고 한 말이 아닌듯 싶다. 사실 지금 우리 시대처럼 지식의 홍수 속에 살았던 적은 없었다. 그래도 사람들은 자기가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고 할 뿐이기에 정작 진리의 말씀을 듣지는 못한다. 그리고 다니엘서 같은 비밀스러운 말씀을 억지로 그리고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자들 때문에 오히려 계시의 말씀은 사람들을 더 혼란스럽게 할 뿐이다. 그러므로 가브리엘 천사는 그것을 경계하여 책을 잘 간수하고 봉함하라고 한 것이다. 그러자 다니엘은 자신이 보고 들었던 전부의 내용을 고스란히 책으로 기록하여 남겨놓았으니 그것이 바로 "다니엘서"인 것이다.
둘째, 힛데겔 강 좌우편에 서 있던 두 명의 천사장 곧 가브리엘과 미가엘 중의 하나가 강 위쪽 물 위에 서 있는 세마포옷을 입으신 이에게 대체 마지막의 시기가 언제 도래할 것인지를 질문했을 때에 그것에 대한 답변 이야기가 나온다(단12:5~7). 그때 성육하기 전의 그리스도로 추정되는 세마포옷을 입으신 이가 말하기를, "그것은 영원히 살아계시는 이에게 달려있는 것"이라고만 말한다. 그렇지만 대략 그 시기는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1260일)"가 지난 후 성도의 권세가 깨어질 때라고 알려주신다. 이것은 그동안 다니엘 7장 ~ 12장 3절에서 공통적으로 말씀하신 바, 핍박의 시기를 다시 반복한 것으로서, 모든 성도는 다 환난을 통과할 때에 비로소 마지막 시기를 맞이할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결국 인류의 종말의 시기는 아들도 모르고 천사도 모른다는 말씀이 여기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마24:36).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서 주관하시는 영역에 속한 것이기 때문이다(행1:7).
셋째로, 이제 세마포옷을 입으신 이는 다니엘에게 직접 이 환상과 예언의 말씀을 간수하고 봉함하라고 하면서, 환난을 통과하여 1290일까지 지낸 자가 복이 있으며, 또 기다려서 1335일까지 이르는 자가 복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신다(단12:9~12). 그렇다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라 일컬어지는 "1260일"과 여기에다가 30일이 더해진 "1290일"은 어떤 기간이며 서로는 어떤 관련이 있는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것은 아직까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이 정답이. 그러나 꼭 알고 있어야 할 것은 앞서 언급한 "1260일"은 성도가 환난받는 상징적인 기간이라는 뜻이다. 1,260일이 어떤 기간인지를 알려주는 가장 확실한 견해는 요한계시록에 나온다. 먼저 계12장에 보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가 어떤 기간인지 나온다. 이 기간은 첫째, 사내아이(예수님)을 낳은 여자가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서 용의 핍박 속에서도 양육받는 기간을 가리킨다(계12:6,13~13). 둘째, 짐승에 의해 성도들이 핍박받아 때로는 죽임을 당하기도 하는 기간을 가리킨다(계13:5). 셋째, 이 기간은 이방인들에게 의해 거룩한 성(교회)가 짓밟히는 기간이기도 하다(계11:2). 그리고 넷째, 두 증인들이 회개와 십계명준수를 외치면서 예언하는 기간과도 일치한다(계11:3). 그런데 요한계시록에서는 그 기간이 언제부터 시작되는를 알려준다. 그 단서는 계12장에 나온다. 그 시기는 사내아이(예수님)가 들려올라간 후부터, 예수께서 다시 오셔서 아마겟돈전쟁에서 악의 무리들을 심판하는 때까지를 가리킨다. 고로 우리는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1260일=42달)"가 실제의 기간이기도 하지만 그것은 예표일 뿐이며, 진짜 의미는 그것이 순전히 상징적인 기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한 마디로 예수께서 부활승천하신 이후 재림전까지의 전 기간을 가리킨다. 그렇다. 성도들은 예수님의 승천이후부터 재림때까지 계속해서 박해 가운데 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마지막 때의 마지막의 시기에 들어서 있다. 예수께서 육신을 입고 오실 때부터 마지막 때가 시작된 것이니만큼, 지금은 그날이 더 가까이 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1290일과 1335일은 무슨 의미인가? 그것은 아직까지는 명확하지 않다. 적어도 1260일의 고난과 핍박을 기간을 통과한 후 다 시 30일이 더 지난 1290일을 이겨낸 자들은 복이 있다는 뜻이다. 또한 1335일은 1290일 이후로도 45일 더해진 좀 더 긴 기간으로, 그 후로도 어떤 일이 더 일어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아직까지 알 수 있다. 아마도 그 의미가 아직까지는 봉함되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안식교(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에서는 이것을 억지로 푼다. 그래서 자기들의 주장하고 싶은 것을 끼워맞추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 시간까지 다니엘강해를 통하여 살펴보았지만 안식교에서 말하는 70이레에 관한 해석도 팩트에 근거한 해석이 결코 아니며, 2300주야도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그들이 해석하는 1290일이나 1335일에 대한 해석도 여전히 마찬가지다. 특히 안식교에서는 B.C.457을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이 난 때로 정한다. 그리고 그때로부터 70이레와 2300주야를 해석해 나간다. 그리고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1260일)"를 해석한다. 그리고 거기에다가 30일과 45일을 더하여, 1290일과 1335일이 생성된 것을 해석해 가는데, 그들은 교황권에 의한 핍박을 A.D.538년이라고 정하고, 그때로부터 1335년이 지난 1843년을 주님의 재림의 해로 내다 보았다. 하지만 주님께서 그 해에 재림하시지 않자, 공중에 오신 예수께서는 지성소에 들어가 우리가 천국에 들어오기에 합당한 자인지를 조사심판하고 있다고 엉터리 해석을 만들어내고 말았다. 아니다. 재림날짜를 계산하는 것을 이제 멈추어야 한다. 우리 인간의 재림의 날짜 계산은 지금까지 항상 틀랴왔다. 아들도 모르고 천사도 모르는 것을 왜 그렇게 알려고 노력해야 하는가? 그러므로 우리가 여기서 기억해야 것은 성도들에게는 반드시 환난의 때가 기다리고 있으며, 그날이 7년의 전반 정도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환난의 날을 성도들을 위해 감해주실 것임을 의미한다. 그리고 성도들이 다 환난을 통과한 후에라야 예수님의 재림이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넷째, 하나님께서는 이제 다니엘에게도 그 날을 알려고 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네 길을 가라"고 말씀하신다(단12:9). 그리고 지혜로운 자는 주께서 다니엘에게 가르쳐준 환상과 그 기간에 대한 해석의 의미를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단12:10). 그리고 다니엘은 사명을 잘 감당했으니 평안히 쉬다가 종말에 가서 그가 천국에서 받을 몫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계12:13).
5. 나오며
많은 사람들이 주님의 재림의 때를 알기 위해 다니엘서를 공부해왔고 지금도 공부하고 있다. 하지만 다니엘서에서는 주님의 재림의 날짜를 결코 알려주지 아니한다는 잘 모른다. 왜냐하면 그 날짜와 시기를 정하는 것은 "영원히 살아계시는 이"의 주권에 달려있다고 했기 때문이다(단12:7). 다만 다니엘서에서 가르쳐주는 것은 그날은 환난을 통과하고 난 후라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그때가 어떤 상태인지를 알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에게 그날은 헬라제국의 한 권세있는 자(안디오커스4세 에피파네스)와 로마제국의 한 권세있는 자(폼페이우스)가 이스라엘을 핍박하는 것으로 예표를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니엘서에 나오는 숫자와 관련된 단어에 너무 집착해서 날짜를 알아맞추려는 시도를 해서는 아니 된다.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1260일=42달=3년반)", "2,300주야(1,150일)", 다니엘의 70이레 중 "한 이레", "1290일"(1260일+30일), "1335일"(1290일+45일) 등의 숫자는 사실 전부 상징적인 숫자들이기 때문이다. 이 숫자들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탄의 무리들에 의한 성도의 핍박기간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하지만 그 기간은 결코 산술적인 시간이 될 수가 없음을 요한계시록에서는 확실히 알려준다. 고로 요한계시록의 경우처럼, 다니엘서에도 동일하게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1260일,42달,3년반)"의 기간은 그리스도의 승천이후 재림시까지의 전 기간을 가리키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고로 성도라면 누구든지 환난을 이겨내야 한다. 아니 이겨내도록 하자. 환난의 강도는 각 시대를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어찌 되었든 우리 성도들 모두는 다 환난을 이겨내야 한다. 순교로 이겨내든, 보호하심을 받아서 이겨내든 우리는 환난을 통과해야 한다. 그리고 난 뒤 어느 시점에 주의 재림이 홀연히 있을 것이다. 건투를 빈다.
2020년 07월 22일(수)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