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9월 18일(수) 수요기도회설교(성령강림후열넷째주일)
[제  목] 에스겔강해(12) 두로왕이 받을 심판과 그를 향한 슬픈 노래
[찬  송] 찬 430장 주와같이 길가는 것, 찬 283장 나 속죄함을 받은 후, 찬 191장 내가 매일 기쁘게
[말  씀] 겔28:1~19(구약 1193면)
[키워드] 암몬심판,모압심판,에돔심판,블레셋심판,두로심판,두로왕,두로왕을위한애가,두로왕과아담,두로왕과사탄(마귀,루시퍼),교만,재물,심판

 

1. 서론

에스겔서는 남왕국 유다의 수도인 예루살렘이 바벨론의 군대의 제4차 침공으로 인하여 함락됨으로 남유다가 완전히 패망한 B.C.586년을 전후로 한 시기인 B.C.593년부터 571년까지 약 22년간 사독계열의 제사장이었던 에스겔이 예언한 예언서로서, 그의 나이 25세가 되어 남유다 제19대 여호야긴왕과 함께 바벨론에 제2차 포로로 끌려가 있다가, 5년이 지난 30세부터 22년간 52세까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계시를 기록된 책이다.

이 책은 2가지 방식으로 분류가 가능한데, 첫 번째는 계시가 주어진 시점에 따라 기록된 21편의 중단편의 예언집으로 분류할 수 있고, 두 번째는 주제별로 그 내용을 분류할 수 있는데, B.C.586년 예루살렘 함락을 기점으로 하여 이전에 주어진 예언(1~32)그 이후에 주어진 예언(33~48)으로 분류할 수 있다. 앞의 예언은 심판예언(3:16~32:32)이며, 뒤의 예언은 회복예언(33~48)이다.

보다 더 구분해보면, 첫째, 에스겔의 소명과 파송(1~3), 둘째, 유다와 예루살렘에 대한 심판(4~24), 셋째, 열방 7개국에 대한 심판 예언(25~32), 넷째, 이스라엘의 회복 예언(33~39), 다섯째, 종말론적인 선민왕국의 회복 예언(40~48)이 그것이다. 에스겔은 자신이 포로로 잡혀온 지 5년이 되던 해(B.C.593) 45일에 환상을 보면서 그의 선지자로서의 사역을 시작한다.

에스겔서 강해를 통해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

첫째, 패역한 시대를 향한 선지자의 파송(2:1~3:15). 하나님께서는 패역한 자들이자 배반과 불순종한 이스라엘 족속에게 에스겔을 파송한다. 이는 하나님께서는 아무리 타락한 세상이라 할지라도 그냥 내버려두지 아니하시고 구원하시는 역사를 끊임없이 계속하신다는 것이다.

둘째, 선민의 끝없는 타락에 대한 직설적인 지적(3:16~24:27).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이 저지른 죄악을 조목조목 밝히 선민의 타락한 충격적인 실상을 그대로 드러내신다. 심지어 하나님의 성전까지도 이방우상을 섬기는 만신전이 되어버렸음을 보여준다. 더욱이 남유다 백성들은 하나님 대신에 이방강대국을 의지하였고, 살인과 간음과 탈취와 압제 폭력 등의 온갖 도덕적 악행을 저지르고 있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의 죄악을 거저 보지만 아니하시고 반드시 드러내시어 심판하신다는 것이다.

셋째, 이중적인 관점에서의 선민의 때늦은 각성 경고(6:7). 하나님께서 겔6:7을 필두로 무려 70회에 걸쳐 그때에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고 계속해서 말씀하신다. 이는 하나님께서 여러 우상들과는 본질적으로 달리 만물의 근원자요, 창조자로서 참되고 유일하신 신이시며, 영원히 살아계셔서 당신의 언약을 반드시 성취하시는 분임을 깨닫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때는 언제인가? 그때는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이 그대로 성취될 때다. 그들에게 심판이 주어질 때다. 이는 하나님을 유일한 참된 하나님으로 알지 못하고 배반한 자들에게는 반드시 심판을 통해 때늦은 각성을 하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그때에 가서 비로소 하나님이 누군지를 알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넷째, 선민을 중심으로 한 여호와의 역사 전개(25~32). 선민에 대한 심판 뒤에는 곧바로 유다 주변의 열방들에 대한 심판 예언이 이어진다. 특히 7개국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데, 암몬과 모압, 에돔, 블레셋, 두로와 시돈, 애굽에 대한 심판이 있을 것임을 말씀하신다. 이는 스스로 우상을 숭배하고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을 괴롭힌 자들에 대해 반드시 심판하신다는 것을 드러낸다.

다섯째, 단독자로서의 각 개인을 향한 심판과 구원의 철저한 개별성(18, 33:7~20). 사람들은 자신이 당하는 고통을 자신의 죄가 아니라 자기의 조상들의 죄로 인한 것이라고 하면서 하나님을 공평하지 않는 분이라고 불평할 것이지만, 아버지의 아들의 사례(“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음으로 그의 아들의 이시 시다는 속담이 잘못되었음)를 들어, 심판의 개별성의 원칙을 재확인하신다. 즉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하는 핑계를 물리치시는 것이다. 이는 모든 사람의 구원과 심판은 철저하게 단독자로서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이며, 사람은 오로지 자신의 행위에 따라 구원과 심판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여섯째, 구원의 현재성과 회개의 필요성(33:11).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통당하는 것이 하나님이 공평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들이 바르지 않기 때문임을 지적하면서, “나는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악인이 그 길에서 떠나 돌이켜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 이스라엘 족속아 돌이키고 돌이키라.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라. 어찌 죽고자 하느냐?(33:11)”고 말씀하심으로 그들의 고통의 원인이 자신의 죄에 있음을 분명하게 하심과 동시에 그들이 회개하지 않고 여전히 죄 가운데에 머물러 있으면 완전한 멸망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구원은 심판날을 기준으로 항상 현재성을 띤다는 것이다. 의를 행함이 있어서 일시적이 되어서는 안 되고 끝까지 의를 행해야 한다는 것과 더불어 연약함으로 죄를 범하였을 때에는 즉시 회개하고 다시 의의 길로 돌이켜야 한다는 것이다.

일곱째, 선민을 향한 여호와의 목양의 열정(34:1~31). 하나님의 양무리들이 비록 방탕한 목자들에 의해 이방땅에 흩어졌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양떼들을 결코 포기하지 않고 그들을 돌보시며, 한 의로운 목자를 세워 그들을 목양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양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신 것이다.

여덟째, 심판과 구원에 대한 여호와의 절대 주권과 권능(1~32, 33~48). 에스겔서는 1~32장까지가 심판예언이라면, 33~48장까지는 회복과 구원의 예언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는 분명 죄는 심판하시지만 회개하는 자에게는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는 약속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끝까지 간다면 그는 반드시 하나님의 약속을 보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아홉째, 선민의 종말론적 축복의 핵심이자 조건으로서의 신앙생활 유지(40~48). 종말론적 선민왕국에 대한 대환상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새 성전의 건설과 제사제도의 회복을 말씀하신다. 이것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의 회복이야말로 종말론적으로 축복을 가져오는 도구라는 것이다.

지난 주에는 남유다에 대한 심판예언(4~24) 중에서 남북선민의 동반심판이유 가운데 예루살렘의 심판이유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오늘은 이제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심판예언을 마치고, 이어지는 주변 이방민족 7개나라에 대한 심판으로 주어진 예언들 즉 암몬, 모압, 에돔, 블레셋, 두로, 시돈, 이집트에 대한 심판예언들(25~32) 가운데, 다섯째 나라인 두로에 대한 심판(28:1~19)을 다루되, 두로왕에 대한 교만(1~5)과 그에 대한 심판예언(6~10) 그리고 그의 멸망을 노래한 애가(11~19)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2. 두로왕을 향한 심판예언과 그의 멸망을 노래한 애가의 선포(28:1~19)

1)본문내용(28:1~19)

첫째, 하나님의 지위를 참칭한 두로왕의 교만의 지적(1~5)

여호와께서 에스겔에게 말하기를 두로왕을 위하여 예언하라 하신다. 그것은 두로왕이 마음이 교만하여 나는 신이라 내가 하나님의 자리 곧 바다 가운데에 앉아 있도다라고 말하여 자신의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 같은 체 하지만, 그는 사람이요 신이 아니라고 하신다. 즉 그가 다니엘보다 지혜로워서 자신은 은밀한 것을 깨닫지 못할 것이 없다고 말하며, 자신의 지혜와 총명으로 재물을 얻어 은과 금을 곳간에 저축하였고, 자신의 큰 지혜와 무역으로 재물을 더하였는데, 이는 그가 자신이 얻은 재물로 말미암아 마음이 교만해진 것이라고 말하라고 하신다.

둘째, 교만한 두로왕을 향한 심판 예언의 선포(6~10)

이제 하나님께서 두로왕을 위하여 다시 예언하라고 말씀하신다. 그에게 하나님께서 이방인 곧 여러 나라의 강포한 자를 거느리고 와서 그를 치게 할 것인데, 그들이 칼을 빼어 두로왕의 지혜의 아름다운 것을 치게 할 것이며, 그의 영화를 더럽히게 할 것이며, 그를 구덩이에 빠뜨려서 그를 바다 가운데서 죽임당한 자의 죽음같이 바다 가운데서 죽게 할 것이라고 말하라고 하신다. 그러면 그가 자신을 죽이는 자 앞에서 자신을 하나님이라고 말하겠으며, 자기를 치는 자들 앞에서 자신은 사람일 뿐이요 신은 아니라고 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두로왕이 이방인의 손에게 죽기를 할례받지 아니한 자의 죽음같이 할 것인데 이는 주 여호와의 말씀이라고 하라 하신다.

셋째, 두로왕을 향한 그의 멸망을 노래한 애가의 선포(11~19)

하나님께서는 인자인 에스겔 선지자에게 두로왕을 향한 애가를 지어 부르라고 하신다. 그것은 그가 완전한 도장이었고, 그는 지혜가 충족했으며, 온전한 아름다웠고, 그가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 있어서 각종 보석으로 단장하였으며, 그가 지음받던 날에 그를 위하여 소고와 비파가 준비되었다고 하라고 하신다. 또한 그는 기름부음을 받고 지키는 그룹으로서, 하나님께서 그를 세웠고, 그를 하나님의 성산에 두어 불타는 돌들 사이에 왕래하게 했다고 하신다.

하지만 그가 지음을 받던 날로부터 그의 모든 길에 완전했지만 마침내 그에게서 불의가 드러났으니, 그가 무역이 많음으로 그 가운데에 강포가 가득하게 불의가 드러나게 되었다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이제는 여호와의 두려운 심판이 두로왕에게 임하여 그가 영원히 파멸을 당할 것을 예언하라고 하신다. 즉 지키는 덮는 그룹이었던 두로왕을 하나님께서 더럽게 여겨 하나님의 산에서 쫓아낼 것이고, 불타는 돌들 사이에서 멸할 것이라고 하신다. 또한 그가 아름답기 때문에 마음이 교만하였으며, 그가 영화로우시므로 그의 지혜를 더럽혔다고 하시면서, 그를 하나님께서 땅에 던져 왕들 앞에 두어 그들의 구경거리가 되게 하실 것이라고 하신다. 왜냐하면 그가 죄악이 많았고 무역이 불의하였음으로 그의 모든 성소를 더럽혔다고 하시면서, 하나님께서 그의 가운데에서 불을 내어 그를 사르게 하고, 그를 보고 있는 모든 자들 앞에서 그를 땅 위에 재가 되게 하실 것이라고 하신다. 그러므로 만민 중에서 그를 아는 자가 그로 말미암아 다 놀라게 될 것이며, 그가 공포의 대상이 될 것이며, 그가 영원히 다시 있지도 못하게 될 것이라고 하신다.

 

 

2)영적 교훈

첫째, 자기를 정직하게 바로 아는 자는 결코 교만이라는 죄악을 범할 수 없다(2)

두로왕에 대한 심판의 언급에서 먼저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멜레크(‘’)라는 호칭을 사용하지 않고, 그를 나기드(지도자,지휘관)’라는 호칭을 사용한다. 이는 그가 첫째, 조그마한 도시국가의 지도자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드러내어주며, 둘째, 그가 비록 지혜롭고 재물을 많은 자라 할지라도 그는 여전히 피조물로서 한 인간에 불과하여, 연약하고 한계가 뚜렷한 존재라는 것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다. 그리하여 높여진 그를 낮추기 위함이다. 작은 도시 국가의 나약한 인간에 불과했던 두로왕이 자기의 분수도 모른 채, 얕은 지식과 작은 권세를 가지고 자신이 최고인 줄 착각하며 사는 것을 질타하는 것이다.

둘째, 자기를 진정 높아지게 하는 비결은 자기를 낮추는 겸손 뿐이다(2)

하나님은 두로왕의 허구를 지적하신다. 그는 스스로 왕이라고 자처하면서 자신을 하나님이라고까지 언급하는데, 하나님만이 전능하신 분이며, 인간은 흙에 지나지 않음을 말씀하신다. 두로왕은 사실 전능하신 하나님에 의해 지음받은 미천한 존재에 불과하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와 권력에 도취되어 자기 분수도 모른채 스스로 하나님인 양 행세하고 자신을 높이고 있었다. 그러나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넘어짐의 앞잡이일 뿐이다. 스스로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게 될 뿐이다. 멸시와 조롱만이 있을 뿐이다. 사람이 높아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자신을 낮추는 길 뿐이 답이 없다. 겸손이 답이다. 이러한 삶은 예수께서 사셨다. 사람은 자기를 스스로 높이려고 하지 말고 자기를 스스로 낮추어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때가 되면 높이신다(4:6).

셋째, 세속적 지혜만을 절대시한다면 결코 신령한 구원의 진리에 이르지 못한다(3~5).

두로왕이 교만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어디에 있었는가? 그것은 그가 자신이 지혜롭다고 착각한데서 왔다. 그는 자신이 다니엘보다 지혜로워서 은밀한 것을 깨닫지 못한 것이 없다고 자만했다. 하지만 다니엘은 어떤 자인가? 바벨론의 왕궁자문위원으로 발탁한 남유다인으로서 바벨론에서 최고의 지혜자로 인정을 받은 자다. 그런데 두로왕은 거기에 한없이 못 미치는 인물인데도 자신을 다니엘보다 더 지혜롭다가 여기고 자신을 하나님과 같은 존재라도 되는 양 교만하게 행동했다. 왜냐하면 자신이 가진 지혜를 사용하여 무역을 했고 많은 부를 축적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러한 세상적인 지혜와 부는 자신을 구원에 이르게 하지 못한다. 참된 지혜는 세속적인 성공을 거두게 하는 지혜가 아니다. 자신을 구원에 이르게 하는 지혜다. 세상의 지혜는 잠시 세상에서의 권력과 부를 누리게 하지만 하나님의 지혜는 영생에 이르게 하기 때문이다.

넷째, 진정한 복락을 누리기 원한다면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해야 한다(4~5)

두로왕이 교만하여 심판을 당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그의 많은 재물에 있었다. 사실 재물에는 막강한 힘이 있다. 재물로 못할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것으로 명예도 얻고, 권력도 얻고, 인기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이 의지하는 재물은 결국 자신을 멸망에 이르게 한다.

그렇다고 재물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중립적이다. 재물을 잘 사용하면 사람에게 많이 유용한 것이기 때문이다. 재물은 하나님을 공경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고, 봉사와 구제와 자신의 수단이 될 수도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건지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하나님의 뜻을 위해 사용하지 않는 재물은 결국 썩어 없어질 세상의 명예와 인기와 권력을 위한 수단으로 쓰일 뿐이다. 그것은 죽음과 동시에 물거품이 되고 만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사람은 자신의 재물을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이루는데 사용할 때 가장 가치가 있게 된다.

다섯째, 참 지혜는 자기의 한계를 인정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에서 비롯된다(6~10).

두로왕의 지혜는 탁원한 지혜이기는 하나 이 세상에서만 유용한 지혜였다. 그는 그것을 이용하여 결국 자신을 신격화하는 데에 사용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하나님을 참칭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신다. 마귀가 그래서 하늘에서 쫓겨났던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참 지혜는 자신은 한계가 분명한 피조물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자기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과 자신을 구원한 구원의 하나님을 받아들이고 그분을 의지하고 그분 앞에 겸손히 행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잠언기자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라고 했다(9:10).

여섯째, 무엇이든지 사람을 교만하게 하는 것은 파멸의 수렁으로 내모는 것이 된다(8)

하나님은 두로왕을 구덩이에 던질 것이라고 하셨다. 여기서 구덩이는 함정이나 무덤을 가리킨다. 그리고 바다 가운데서 죽게 하신다고 했다. 여기서 바다도 무덤을 가리킨다. 하나님께서 바다에서 왕노릇하는 그를 바다 가운데서 죽게 하여 바다를 그의 무덤으로 삼겠다고 하신 것이다. 그렇다. 두로왕이 교만하게 된 데에는 해상무역을 통해서 부를 축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그의 지혜를 믿다가 결국 패망을 당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그의 부를 의지하다가 결국 패망을 당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사람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그것으로 오히려 자신이 망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권력을 가진 자는 권력으로 망하고, 지혜롭다 하는 자는 자신의 지혜로 망하며, 재물을 많이 가진 자는 재물로 망하는 것이다.

일곱째, 장차 닥칠 죽음이란 숙명을 상기할 때 교만이 아닌 겸손을 붙들 수 있다(9)

사람은 자기의 본질과 분수를 잘 알아야 한다. 그것을 모르면 교만해진다. 하나님께서는 두로가 자신을 신이라고 주장하는 것 때문에 그를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람에 의해 죽게함으로 그가 신이 아니라는 것을 드러내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렇다. 하나님이 손대시면 심판을 받고 멸망을 받는다. 인간은 아무리 뛰어나도 결국 죽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덧없는 인생인데도 거기에서 거만을 떨다가는 그만 심판을 받는다는 것을 인간은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여덟째, 세상 무엇이든 철저히 파괴할 수 있는 가장 해로운 독소는 바로 교만이다(12~19).

두로왕의 특징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는 그의 특징을 6가지로 말씀하셨다. 첫째, 그는 완전한 도장이라고 했다. 둘째, 지혜가 충족했다고 했다. 셋째, 그가 온전히 아름다웠다고 했다. 넷째, 그가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서 있어서 각종 진귀한 보석으로 단장했다고 했다. 다섯째, 그가 창조되던 날에 그에게 악기들이 준비되었다고 했다. 여섯째, 그는 기름부음을 받은 그룹이었다고 했다.

그런데 두로왕의 다섯까지 특징은 사실 아담의 특징과 일치한다. 하지만 여섯 번째는 다르다. 그래서 겔2812~19절까지의 말씀은 사탄마귀 곧 루시퍼의 타락을 설명하는 것이라고 해석한다. 아담은 완전한 인간이었지만 그룹은 천사의 한 무리였다. 그룹은 겔1장과 10장에 나오는 하늘의 생물로서 하나님의 보좌 가까이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천사장의 우두머리였다. 하지만 그가 교만해짐으로 결국 하늘에서 쫓겨나게 된다. 교만한 누군가를 지옥으로 안내하는 안내자인 셈이다.

아홉째, 탐욕을 고집하는 자의 삶의 처소는 결국 불행의 나락이 되고 만다(13)

28:12~19의 말씀을 보면, 처음에는 타락하기 이전의 첫사람 아담에 대한 언급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것은 아담에 관한 것이 아니라 두로왕을 위한 애가다. 한 때 그가 누렸던 풍요와 영화가 마치 에덴동산 같았음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에덴동산은 사실 어떤 장소였는가? 한 마디로 부족함이 없는 곳이자 풍요로움이 가득찬 곳이다. 거기에는 저주가 없었기에 지혜가 충족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함으로 말미암아 인간은 지혜도 잃어버렸고, 능력도 상실했으며, 고통과 노동의 수고를 해야만 했다. 그렇다면, 왜 인간은 이처럼 비참하게 되었는가? 그것은 인간의 탐욕 때문이다. 선악과를 따먹어 하나님처럼 되려는 끝없는 욕망이 결국 자신을 비참하게 만든 것이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탐심은 우상숭배라고 말했다. 하나님의 자리를 넘보던 사탄마귀의 본성도 탐욕에 있었다. 자신이 얻을 수 없는 것을 얻으려고 할 때 탐심이 발동한다. 하지만 결국 자신이 갖고 있는 것조차 잃게 만드는 것이 탐욕이다. 탐욕을 내려놓아야 한다.

열째, 하나님은 보이지 않지만 세상 역사를 당신의 뜻대로 지금도 주관하여 인도하시고 섭리하신다(16~18).

두로왕이 몰락하게 된 것은 세상적으로 볼 때에는 국력이 약화된 것이요, 전쟁에서 패한 것이 원인이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하님께서 보시는 두로의 멸망원인은 그것이 아니다. 첫째, 그가 강포를 일삼았기 때문이다. 둘째, 그가 교만해졌기 때문이다. 셋째, 하나님이 그에게 선물로 주신 지혜를 더럽혔기 때문이다. 자신을 높이고 자신을 신격화하는 데에 그것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넷째, 하나님의 주신 복된 자리를 더럽혔기 때문이다. 자신의 자리를 뛰어넘어 하나님의 자리를 넘보았다. 자신에게 주어진 위대함과 영광에 감사하지 못했던 것이다.

열한째, 한 공동체의 운명은 공동체를 이끄는 지도자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1~19)

두로의 멸망원인은 두로왕에게 있었다. 그가 교만하고 탐욕스러웠기에 나라 전체가 패망하게 된 것이다. 기는 한 공동체의 지도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려준다. 북이스라엘을 보라. 단 한 명이 선하고 경겅한 왕이 없었다. 다만 남유다는 그래도 선한 왕과 악한 왕이 돌아가면서 있어서 심판이 조금 더 뒤로 미뤄졌다. 요담(11)-아하스(12)-히스기야(13)-므낫세(14)-아몬(15)-요시야(16)-여호아하스(17)-여호야김(18)-여호야긴(19)-시드기야(20). 이들 10명의 왕들 중에서 선한 왕으로서 5명 중에 하나로서, 히스기야, 요시야 왕이 있었다. 그러므로 남유다는 북이스라엘보다 약 130년 더 존속할 수 있었다.

< 에스겔 28:1~19에 나오는 명령과 선포 >

1)감사와 회개

주여, 세상의 지도자들은 자신의 지혜로 인해 교만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자기가 가진 지혜로 말미암아 부를 거머쥔 자는 자신을 신격화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교만하여 자신에게 지혜를 주신 하나님을 잊어버린 채 자신을 신격화하는 자를 주께서는 반드시 심판하신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교만한 자의 최후는 땅 속 구덩이 곧 지옥이라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타락전의 아담과 사탄마귀는 비슷한 능력과 환경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사탄의 타락이나 인간의 타락의 원인은 교만함과 탐욕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사탄마귀가 쫓겨나게 된 데에는 자신이 하나님의 심부름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에게 신처럼 군림하여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라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성도들이라도 까딱 잘못되면 붉은 용과 한 패가 되는 음녀가 될 수 있음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2)장자권 누림의 결단

주여, 이제는 교만하지 않겠나이다.

주여, 이제는 주님만 높이겠나이다.

주여, 이제는 주님만 자랑하겠나이다.

주여, 이제는 겸손히 행하겠나이다.

주여, 이제는 모든 영광 하나님께 돌리겠나이다.

3)장자권의 누림, 명령과 선포

이제까지 나로 하여금 자신이 누구라는 것을 잊어버리고는 하나님인 체 자신을 떠벌리도록 부추기는 악한 영들은 떠나가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교만의 영은 결박을 받으라.

내 영혼아, 깰지어다! 내 영혼아, 깰지어다!

하나님 앞에 겸손할지어다. 오직 하나님만 높일지어다.

4)오늘의 말씀의 핵심

1. 세상 왕들은 사탄에게 넘어가 자신의 지혜와 부를 자랑하다가 멸망에 이르는구나.

2. 사탄과 지도자의 타락은 지혜와 지혜에 따른 부와 권력이 주어질 때로구나.

3. 사람은 자신에게 지혜와 부가 주어질 때 더욱더 겸손해져야 하는구나.

4. 사탄의 지배하에 있는 인간의 탐욕은 계속해서 끝이 없구나.

5. 피조물이 신처럼 행세하는 바로 그 때가 하나님께서 심판을 시작하는 때이로구나.

5)훈련의 기본원칙 열 번 복창

단순, 반복, 지속, 강행

6)장자권의 발동, 명령과 선포 일곱 번 복창

있을지어다. 그대로 되니라, 좋았더라’ ‘복이 있을지어다.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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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겔강해(12) 두로왕이 받을 심판과 그를 향한 슬픈 노래(부제:사탄마귀는 어떻게 창조되었으며 그리고 왜 하늘에서 쫓겨났는가?)(겔28:1~19)_2019-09-18(수) file 갈렙 2020.02.05 409
229 에스겔강해(11) 오홀라와 오홀리바의 행음과 그들에 대한 심판(2)(겔23:1~49)_2019-09-11(수) file 갈렙 2020.02.05 223
228 에스겔강해(10) 오홀라와 오홀리바의 행음과 그들에 대한 심판(1)(겔23:1~49)_2019-08-28(수) file 갈렙 2020.02.05 196
227 에스겔강해(09) 이스라엘의 반역과 우상숭배의 여정(2)(겔20:1~32)_2019-08-07(수) file 갈렙 2020.02.05 249
226 에스겔강해(08) 이스라엘의 반역과 우상숭배의 여정(1)(겔20:1~32)_2019-07-31(수) file 갈렙 2020.02.05 152
225 에스겔강해(07) 에스겔의 행동예언들과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들(겔4:1~5:17)_2019-07-24(수) file 갈렙 2020.02.05 268
224 에스겔강해(06) 에스겔의 소명과 이스라엘의 상태(겔3:12~27)_2019-07-17(수) file 갈렙 2019.12.18 212
223 에스겔강해(05) 에스겔의 소명과 파송(2)(겔2:1~3:27)_2019-07-10(수) file 갈렙 2019.12.18 217
222 에스겔강해(04) 에스겔의 소명과 파송(1)(겔2:1~3:27)_2019-07-03(수) file 갈렙 2019.12.18 132
221 에스겔강해(03) 에스겔이 본 궁창과 하나님의 보좌의 환상(겔1:15~28)_2019-06-26(수) file 갈렙 2019.12.18 272
220 에스겔강해(02) 에스겔이 본 네 생물들과 하나님의 보좌의 환상(02)_요한계시록에 나타난 에스겔 말씀(겔1:4~14)_2019-06-19(수) file 갈렙 2019.12.18 238
219 에스겔강해(01)(첫회) 에스겔이 본 네 생물들과 하나님의 보좌의 환상(01)(겔1:1~28)_2019-06-12(수) file 갈렙 2019.12.18 261
218 출애굽기강해(38) 제사장의 성의제작 및 성막봉헌(출39:1~40:38)_2019-06-05 갈렙 2019.06.05 363
217 출애굽기강해(37) 성막건축과 성막 기구들의 의미(출36:8~38:31)_2019-05-29(수) file 갈렙 2019.06.04 502
216 출애굽기강해(36) 성막건축을 위해 드린 예물과 성막건축의 일꾼들9출35:4~36:7)_2019-05-22(수) file 갈렙 2019.05.23 396
215 출애굽기강해(35) 시내산언약의 재체결 및 모세의 수건(출34:120~35:3)_2019-05-15(수) file 갈렙 2019.05.16 378
214 출애굽기강해(34) 모세의 중재 및 회복선언과 하나님의 영광(출33:1~34:9)_2019-05-08(수) file 갈렙 2019.05.16 382
213 출애굽기강해(33) 금송아지 우상숭배사건과 목숨을 건 모세의 중보기도(출32:1~35)_2019-05-01(수) file 갈렙 2019.05.16 679
212 출애굽기강해(32) 성막제조명령과 안식일준수명령(출31:1~18)_2019-04-24(수) file 갈렙 2019.05.16 351
211 출애굽기강해(31) 분향단과 속전과 물두멍 및 관유와 향제조 규례(출30:1~38)_2019-04-17(수) file 갈렙 2019.04.24 1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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