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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ZK8ijFC0zEQ
날짜 2023-02-12
본문말씀 예레미야 1:11~19(구약 1050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예레미야,소명과사명,살구나무가지,끓는가마,용기와격려,선지자,선지서,대선지자,금등대,아론의싹난지팡이

2023-02-12(주일) 주일낮예배

제목: 예레미야강해(05) 하나님은 왜 예레미야에게 2가지 환상을 보여주셨는가?(렘1:11~19)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ZK8ijFC0zEQ [또는 https://tv.naver.com/v/33097032]

 

1. 들어가며

  예레미야는 대선지자다. 그는 이사야와 에스겔 그리고 다니엘과 더불어 대선지자로 분류된다. 아마도 그가 쓴 책의 분량이 52장으로 많아 서였거나 아니면 그가 예언했던 기간이 40년으로 많아서 그렇게 분류했을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에 우리는 그를 과소평가하고 있다. 우리는 예레미야서를 다시 들여다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예레미야는 메시야의 예표로 분류되었던 세 사람 중에 하나였기 때문이다(마16:13~14). 그가 예수님 당시 메시야의 예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그가 예루살렘 성의 파괴를 앞두고 눈물을 흘렸기 때문이거나 아니면 당시 종교지도자들을 향하여 날카로운 하나님의 심판을 선언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예루살렘이 세상의 대제국인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하는 것이 장차 종말에 있을 영적 바벨론인 마귀에게 의해 영적으로 타락한 예루살렘인 교회가 멸망당하는 것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다시 오실 예수님의 재림을 준비하려 할 때에 예레미야서는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우리 교회는 선지자적인 부르심이 있는 교회다. 회개와 천국복음을 전하라는 사명을 주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선지자적인 사명을 감당할 교회로서 우리가 어떤 자세로 이 시대에 회개와 천국복음을 외쳐야 할 것인지에 관하여 많은 힘이 되는 말씀이 바로 오늘 말씀이다. 왜냐하면 예레미야에 대한 하나님의 부르심과 사역이 어떤 것인지를 알려 주는 2가지 환상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의 사역 초기에 보여 주신 2가지 환상의 의미를 파악해 보고 종말을 향하여 회개를 외쳐야 하는 선지자적인 교회의 자세와 각오를 되새겨 보고자 한다. 

 

2. 예레미야, 그는 어떤 선지자이며, 하나님은 왜 그에게 환상을 보여 주셨는가?

  예레미야는 베냐민 땅 아나돗 출신의 제사장의 아들이었다. 그가 경건한 집안에서 태어났다는 뜻이다. 이는 그가 성경 기록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그의 나이 약 20세 정도가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그를 선지자로 불러내신다(렘1:5~11). 그때는 남유다 제16대 요시야왕 13년이 되던 해였다(B.C.627년). 그리고 그의 사역은 남유다 20대 시드기야왕 11년(B.C.586년)에 비로소 끝났으니 약 40년간 선지자로 활동했던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를 불러내실 때에 그는 작은 사역자가 아니라 크게 쓰실 사역자로 불러내셨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그로 하여금 남왕국 유다의 5명의 왕들을 향하여 예언할 뿐만 아니라 열방의 멸망과 파괴까지도 선언해야 했기 때문이다(렘1:5). 그래서 그는 당시 대제국이었던 앗수르와 애굽 그리고 바벨론의 흥망성쇠까지 예언하였으며, 남유다의 5명의 왕들을 향해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가 선포할 내용은 무시무시한 것이었다. 여러 이방 민족들과 여러 남왕국 왕들을 향하여 그들을 뽑고 파괴하고 파멸하며 넘어뜨리며 그리고 그것을 건설하고 심는 일에 대하여 선포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20세 남짓의 예레미야는 두려워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것도 좋은 일을 선포하는 예언이 아니라, 멸망을 주로 선포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를 격려하고 그의 사명에 확신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 곧바로 2가지 환상을 그에게 보여 주신다. 그것이 바로 오늘 우리가 읽었던 '살구나무 가지' 환상이며, '끓는 가마' 환상이다(렘1:11~15). 

 

3. '살구나무 가지' 환상은 대체 무엇이며 어떤 의미가 있는가?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그의 소명에 대해 확신을 갖게 하고 그가 해야 할 사역이 무엇인지를 알게 하기 위해 2가지 환상을 보여 주셨다. 그중에 첫 번째 환상은 바로 '살구나무 가지' 환상이었다(렘1:11~12). 여기서 '살구나무'는 히브리어로 보면 '샤케드'라는 나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샤케드'를 '살구나무'라고 번역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이스라엘 나라에서 '샤케드'는 아몬드나무를 지칭한다. 그렇다면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샤케드'를 살구나무라고 번역한 것일까? 그것은 두 나무의 꽃 모양이 매우 비슷하기 때문이다. 똑같이 꽃잎이 5개로 같고, 꽃잎 색깔도 흰색과 분홍색이라는 것도 같으며, 또한 봄이 되면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나무로서, 잎사귀를 내기 전에 꽃부터 먼저 피운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졌기 때문이다. 특히 이스라엘 나라에는 살구나무가 서식하지 않고, 우리나라에서는 아몬드나무가 서식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아몬드나무와 비슷한 살구나무라고 번역을 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때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왜 먼저 살구나무 가지를 보여 주셨는지를 설명해 주셨다. 그 말씀을 히브리어 원문으로 번역하면 이렇다. "왜냐하면 내 말이 이루어지기를 내가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다"(렘1:12). 여기서 '지켜본다'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샤카드'라는 동사다. 이 동사는 뜻이 '경계하다, 파수하다, 유심히 지켜보다, 감시하다, 깨어있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언어 유희(사케드, 사카드)를 사용하여 예레미야의 소명이 무엇인지를 알려 주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예레미야가 과연 어떤 나뭇가지를 보았길래, 그 나무를 아몬드나무라고 판단했을까? 그것은 아마도 그 나뭇가지에 피어 있는 꽃을 보았거나 그 열매를 보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하지만 환상에 있어서 이제 갓 초보자였던 예레미야는 그냥 '살구나무 가지'를 보나이다라고 대답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살구나무가 대체 무슨 의미를 갖고 있길래, 하나님께서는 꽃이 피어 있는 살구나무 가지를 그에게 보여 주신 것일까? 대체 이 나무가 어떤 의미를 지녔길래, 예레미야의 소명에 대해 확신을 갖게 하기 위해 이 환상을 보여 주신 것일까?

  그것은 첫째, 이 나무가 바로 '깨어 있음, 지킴, 파수함'이라는 의미를 지녔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이 나무는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될 때에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나무였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그 나라 사람들은 이 나무를 보고서, 겨울철에도 잠을 자지 않고 깨어 있다가 봄이 오자마자 꽃을 피운다는 생각 가운데 '깨어 있음, 파수함, 지켜 봄, 잠자지 않음'이라는 뜻으로 그 나무의 이름을 '샤케드'라고 불렀던 것이다. 그리고 성경에서도 이것을 증명해 주는 일이 나오는데, 그것은 바로 성막의 금등대를 살구(아몬드)꽃 모양으로 만들라고 하셨다는 사실에서도 드러난다(출25:32~33). 이는 금등대가 캄캄한 밤에도 꺼지지 않고 항상 불을 밝히면서 성막을 지키고 경계하는 역할을 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고로 이러한 사실은 대체 무엇을 말해 주는가? 그것은 "비록 네가 어려운 심판 예언을 쏟아내야 하겠지만, 나는 반드시 네게 일러준 말이 그대로 실현되는지를 잠도 안 자고 깨어서 지켜보겠다"는 뜻이었다. 그러니 "너는 내 말만 전하면 된다. 그 다음은 내가 지켜보면서 반드시 그것을 이루게 하겠다"는 말씀이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이 말을 들었던 예레미야는 많은 힘을 얻고 용기를 갖게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내가 말을 하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앞으로 그 말을 이루실 것이니, 그 정도면 나도 할 수 있어"라는 확신을 가졌을 것이다. 

  둘째, 이 나무가 '하나님으로부터 선택받음' 그리고 '하나님께서 귀히 쓰시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지녔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때 예레미야가 살구나무만을 본 것이 아니라 살구나무 가지를 보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나오는 '가지'는 '지팡이, 막대기'라는 뜻으로도 쓰이는데, 그것은 아론의 싹난 지팡이를 통해서 그 의미가 무엇인지 확실히 밖으로 드러나게 된다. 어느 날 레위 자손들이 모세와 아론을 대항하여 제사장직을 요구한 일이 있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레위 자손들에게 향로들을 준비하게 하셨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고라 일당을 심판하시면서 향로를 들고 있던 250명의 레위인들까지 다 불살라 죽여 버리셨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왜 아론을 들어쓰시는지를 그들로 하여금 알게 하기 위해 12지파의 족장들에게 각각 자기의 지팡이 하나씩을 가져오라고 하셨다. 그리고 그것을 성막 증거궤 앞에 두라고 하셨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선택한 자의 지팡이에만 싹이 날 것이라고 하셨다(민17:4~5). 그때 레위 지파에게는 아론의 지팡이를 가져오라고 했다. 그 다음 날이었다. 오직 아론의 지팡이에서만 움이 돋고 싹이 나고 꽃이 피어서 살구(아몬드) 열매가 맺혀 있는 것이 아닌가!(민17:8). 고로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살구나무 가지를 보여 주신 것은 이유가 있는 것이었다. 그것은 예레미야가 하나님으로부터 선택받은 특별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를 대제사장 아론처럼 귀히 쓰시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그러자 예레미야는 자신에 대한 부르심이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되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으며 하나님께서 자신을 통해 일하신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던 것이다. 

 

4. '끓는 가마' 환상은 대체 무엇이며 어떤 의미가 있는가?

  그리고 이어서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두 번째 환상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그에게 무엇을 보는지를 물으셨다. 그러자 예레미야는 "제가 끓는 가마(솥)를 보나이다. 그 윗면(얼굴)이 북쪽에서부터 기울어져 있나이다"라고 대답했다(렘1:13). 이전에는 단지 '살구나무 가지를 보나이다'라고 답변한 것에 비하면 많이 발전한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 것은 다 의미가 있는 것들인데 지난번 살구나무 가지 환상에서는 그가 일부를 생략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번에는 좀더 소상하게 대답했던 것이다. 벌써 많이 배운 것이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끓는 내용물은 북쪽에서부터 들이닥칠 재앙이라고 하시면서 그것은 북방 왕국들이 모든 족속을 이끌고 예루살렘에 쳐들어와서 파괴시킬 것을 뜻한다고 하셨다. 실제로 그러한 일은 그때로부터 약 20년 뒤부터 성취되기 시작하여 40년에 마쳐지게 된다. 왜냐하면 바벨론의 4차 침공 끝에 예루살렘이 패망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당시 예레미야가 이러한 환상을 보고 있을 때는 요시야왕 통치 13년으로서, 북방의 앗수르 제국이 쇠퇴하고 있는 시기로서, 남유다가 오랜만에 태평세대를 누리고 있는 시기였고 또한 신앙적인 부흥도 앞두고 있는 시기였다는 점이다. 그리고 바벨론은 이제 자그마한 나라를 이루고 있을 뿐이었다. 그런데 환상은 먼 미래를 보여 주는 것이었다. 그렇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미리 내다보는 전능자이실 뿐만 아니라 세계 대제국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그러자 예레미야도 역시 이것을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게 되었으며, 또한 자신이 외치고 선포할 메시지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깊이 각인시킬 수가 있었던 것이다. 

 

5.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부름받은 선지자의 각오와 자세를 어떻게 말씀하셨는가?

  그때였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으로부터 소명과 사명을 부여받은 선지자의 각오와 자세를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것은 3가지였다(렘1:17).

  첫째는, "네 허리를 동이고 일어서라"고 하셨다. 이는 '너도 이제 자신에 대한 소명과 사명을 알게 되었으니 일할 준비를 하라'는 것이다. 언제든지 명령만 떨어지면 갈 준비를 하라는 것이다. 둘째는 "내가 명령한 바를 다 말하라"는 것이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말씀을 다 그들의 귀에 들려주라는 것이며, 하나도 빼놓지 말고 다 전하라는 것이다. 혹 그것이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는 일이 된다고 할지라도 꼭 그것을 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려고 할 때, 이것을 전하면 백성들이 싫어할 것 같고, 저것을 전하면 왕들이 싫어할 것 같으며, 또한 저것을 전하면 제사장과 선지자들이 싫어할 것 같으니, 골라서 전하려는 마음도 생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어디를 보내든지 가야 하며, 누구에게 전하라고 하든지 가감없이 전하라고 하신 것이다. 셋째는 "결코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사실 예레미야가 가서 전해야 할 대상은 왕들이며 또한 종교지도자들인 선지자와 제사장들이었다. 그리고 그 땅의 지주들과 같은 지도자들이었다. 그렇지만 주님께서는 이들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다. 왜냐하면 이들도 예레미야를 칠 것이지만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견고한 성읍과 쇠기둥 그리고 놋성벽이 되게 하셔서 결코 예레미야를 이기지 못하게 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그렇다. 하나님께서 함께하는 자는 그 누구도 맞설 수 없으며, 그를 해칠 수 없고 죽일 수도 없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친히 그의 보호자가 되어 주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사역자는 하나님이 직접 당신의 손으로 붙들어 주시는 자다. 그래서 목숨까지도 책임져 주시는 것이다. 나중에 우리가 예레미야서를 읽어 보면 알겠지만, 자신의 고향 사람들도 예레미야를 죽이려고 하였고, 여호야김왕도 예레미야를 없애려고 하였으며, 선지자들과 제사장들도 그를 치고 그를 괴롭혔고, 시드기야왕은 그를 웅덩이에 처넣어 죽이려고 시도하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하지만 예레미야에게 맞선 자들은 다 죽임을 당하였거나 가족까지 포로로 잡혀갔으며, 시드기야왕은 자신이 보는 앞에서 자기 자식들이 죽임당하는 것을 보아야 했으며 자신의 눈이 뽑혀 바벨론으로 끌려가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그렇다. 주님으로부터 사명을 받은 자는 주님께서 베풀어 주시는 특별한 은혜와 보호하심을 받을 수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자를 대적하는 자를 하나님께서 가만 놔두지 않는 것이다. 

 

6. 하나님의 사명을 완수한 예레미야는 어떻게 되었는가?

  어떻게 되었는가? 그것은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명령했던 바대로 되었다. 왕들도 백성들도, 선지자들과 제사장들도 그리고 여러 이방 제국들도 예레미야가 선포한 말씀대로 그대로 성취되었다. 그리하여 이 모든 일에 사명을 완수하게 된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사명을 마친 예레미야는 천국에 들어갔다. 그리고 지금은 천국에서 144,000석의 보좌자리 가운데 2번 줄에 앉아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그런데 실로 그 자리는 어마어마한 자리다. 수억 명의 구원받은 이들 가운데 겨우 몇백 명밖에 되지 않은 숫자에 예레미야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수천 평이 넘는 대저택 같은 곳에서, 생명수가 철철 넘치는 곳에서 살고 있다. 그리고 그의 머리에는 충성의 면류관, 생명의 면류관 등 무수한 면류관이 씌여져 있다. 그렇다. 자신의 부르심을 따라 목숨걸고 사명을 잘 감당하면, 하나님께서도 이렇게 보상해 주는 것이다. 하늘나라에서도 부러움을 살 만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7. 나오며

  오늘의 시대에 교회는 사실상 두 종류의 교회로 분류가 된다. 하나는 제사장적인 일을 수행하는 교회이고, 또 하나는 선지자적인 일을 수행하는 교회다. 제사장적인 일을 수행하는 교회는 성도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복을 받으라는 사역을 주로 하지만, 선지자적인 일을 수행하는 교회는 죄를 지적하고 회개를 촉구하며 하늘나라에 들어갈 준비를 시켜 주는 일을 주로 한다. 신앙생활하기는 제사장적인 일을 수행하는 교회가 좀더 편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말세에는 어떤 교회가 되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베드로에 의하면, 말세에는 꿈을 꾸고 환상을 보며 예언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행2:17~18). 그리고 사도 요한은 말세에는 두 증인과 같은, 강력한 불의 선지자들이 나타나서 사역할 것이라고 했다(계11:3~10). 그리고 예수께서도 말세에는 거짓 선지자들과 거짓 그리스도들이 일어나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할 것이라고 하셨다(마24:24). 이는 말세가 되면 선지자가 출현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말세가 될수록 참된 선지자를 찾아보기가 어렵겠지만, 그래도 그러한 선지자적 기능을 수행하는 주의 종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 주님이 오시기 직전에는 선지자의 직무를 수행하는 교회와 주의 종이 활동하는 시대가 되는 것이다. 이때 참 선지자의 음성을 듣고 회개하는 자는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한 은총과 보호를 받고 천국에 입성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평소 때에 환란과 시련을 이겨내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예레미야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에 그를 도와주었던 구스인 에벳멜렉이나(렘38:12~13), 예레미야가 불러 준 말씀을 기록하여 낭독한 서기관 바룩도(렘36:4), 하나님의 은총으로 환난 중에 보호하심을 받았다. 그렇다. 오늘날에는 회개와 천국복음을 외쳐 참된 생명의 길을 제시하는 교회를 주님이 찾고 있다. 그리고 그런 직무를 수행하는 자들에게는 환난의 때에도 특별한 은총과 보호로 함께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예레미야서를 통해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도록 하자. 

 

 

2023년 02월 12일(주일)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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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탄명성교회 2023.02.13 08:02

    1. 들어가며

      예레미야는 대선지자다. 그는 이사야와 에스겔 그리고 다니엘과 더불어 대선지자로 분류된다. 아마도 그가 쓴 책의 분량이 52장으로 많아서였거나 아니면 그가 예언했던 기간이 40년으로 많아서 그렇게 분류했을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에 우리는 그를 과소평가하고 있다. 우리는 예레미야서를 다시 들여다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예레미야는 메시야의 예표로 분류되었던 세 사람 중에 하나였기 때문이다(마16:13~14). 그가 예수님 당시 메시야의 예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그가 예루살렘 성의 파괴를 앞두고 눈물을 흘렸기 때문이거나 아니면 당시 종교지도자들을 향하여 날카로운 하나님의 심판을 선언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예루살렘이 세상의 대제국인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하는 것이 장차 종말에 있을 영적 바벨론인 마귀에게 의해 영적으로 타락한 예루살렘인 교회가 멸망당하는 것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다시 오실 예수님의 재림을 준비하려 할 때에 예레미야서는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우리 교회는 선지자적인 부르심이 있는 교회다. 회개와 천국복음을 전하라는 사명을 주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선지자적인 사명을 감당할 교회로서 우리가 어떤 자세로 이 시대에 회개와 천국복음을 외쳐야 할 것인지에 관하여 많은 힘이 되는 말씀이 바로 오늘 말씀이다. 왜냐하면 예레미야에 대한 하나님의 부르심과 사역이 어떤 것인지를 알려 주는 2가지 환상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의 사역 초기에 보여 주신 2가지 환상의 의미를 파악해 보고 종말을 향하여 회개를 외쳐야 하는 선지자적인 교회의 자세와 각오를 되새겨 보고자 한다. 

     

    2. 예레미야, 그는 어떤 선지자이며, 하나님은 왜 그에게 환상을 보여 주셨는가?

      예레미야는 베냐민 땅 아나돗 출신의 제사장의 아들이었다. 그가 경건한 집안에서 태어났다는 뜻이다. 이는 그가 성경 기록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그의 나이 약 20세 정도가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그를 선지자로 불러내신다(렘1:5~11). 그때는 남유다 제16대 요시야왕 13년이 되던 해였다(B.C.627년). 그리고 그의 사역은 남유다 20대 시드기야왕 11년(B.C.586년)에 비로소 끝났으니 약 40년간 선지자로 활동했던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를 불러내실 때에 그는 작은 사역자가 아니라 크게 쓰실 사역자로 불러내셨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그로 하여금 남왕국 유다의 5명의 왕들을 향하여 예언할 뿐만 아니라 열방의 멸망과 파괴까지도 선언해야 했기 때문이다(렘1:5). 그래서 그는 당시 대제국이었던 앗수르와 애굽 그리고 바벨론의 흥망성쇠까지 예언하였으며, 남유다의 5명의 왕들을 향해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가 선포할 내용은 무시무시한 것이었다. 여러 이방 민족들과 여러 남왕국 왕들을 향하여 그들을 뽑고 파괴하고 파멸하며 넘어뜨리며 그리고 그것을 건설하고 심는 일에 대하여 선포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20세 남짓의 예레미야는 두려워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것도 좋은 일을 선포하는 예언이 아니라, 멸망을 주로 선포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를 격려하고 그의 사명에 확신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 곧바로 2가지 환상을 그에게 보여 주신다. 그것이 바로 오늘 우리가 읽었던 '살구나무 가지' 환상이며, '끓는 가마' 환상이다(렘1:11~15). 

     

    3. '살구나무 가지' 환상은 대체 무엇이며 어떤 의미가 있는가?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그의 소명에 대해 확신을 갖게 하고 그가 해야 할 사역이 무엇인지를 알게 하기 위해 2가지 환상을 보여 주셨다. 그중에 첫 번째 환상은 바로 '살구나무 가지' 환상이었다(렘1:11~12). 여기서 '살구나무'는 히브리어로 보면 '샤케드'라는 나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샤케드'를 '살구나무'라고 번역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이스라엘 나라에서 '샤케드'는 아몬드나무를 지칭한다. 그렇다면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샤케드'를 살구나무라고 번역한 것일까? 그것은 두 나무의 꽃 모양이 매우 비슷하기 때문이다. 똑같이 꽃잎이 5개로 같고, 꽃잎 색깔도 흰색과 분홍색이라는 것도 같으며, 또한 봄이 되면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나무로서, 잎사귀를 내기 전에 꽃부터 먼저 피운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졌기 때문이다. 특히 이스라엘 나라에는 살구나무가 서식하지 않고, 우리나라에서는 아몬드나무가 서식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아몬드나무와 비슷한 살구나무라고 번역을 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때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왜 먼저 살구나무 가지를 보여 주셨는지를 설명해 주셨다. 그 말씀을 히브리어 원문으로 번역하면 이렇다. "왜냐하면 내 말이 이루어지기를 내가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다"(렘1:12). 여기서 '지켜본다'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샤카드'라는 동사다. 이 동사는 뜻이 '경계하다, 파수하다, 유심히 지켜보다, 감시하다, 깨어있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언어 유희(사케드, 사카드)를 사용하여 예레미야의 소명이 무엇인지를 알려 주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예레미야가 과연 어떤 나뭇가지를 보았길래, 그 나무를 아몬드나무라고 판단했을까? 그것은 아마도 그 나뭇가지에 피어 있는 꽃을 보았거나 그 열매를 보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하지만 환상에 있어서 이제 갓 초보자였던 예레미야는 그냥 '살구나무 가지'를 보나이다라고 대답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살구나무가 대체 무슨 의미를 갖고 있길래, 하나님께서는 꽃이 피어 있는 살구나무 가지를 그에게 보여 주신 것일까? 대체 이 나무가 어떤 의미를 지녔길래, 예레미야의 소명에 대해 확신을 갖게 하기 위해 이 환상을 보여 주신 것일까?

      그것은 첫째, 이 나무가 바로 '깨어 있음, 지킴, 파수함'이라는 의미를 지녔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이 나무는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될 때에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나무였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그 나라 사람들은 이 나무를 보고서, 겨울철에도 잠을 자지 않고 깨어 있다가 봄이 오자마자 꽃을 피운다는 생각 가운데 '깨어 있음, 파수함, 지켜 봄, 잠자지 않음'이라는 뜻으로 그 나무의 이름을 '샤케드'라고 불렀던 것이다. 그리고 성경에서도 이것을 증명해 주는 일이 나오는데, 그것은 바로 성막의 금등대를 살구(아몬드)꽃 모양으로 만들라고 하셨다는 사실에서도 드러난다(출25:32~33). 이는 금등대가 캄캄한 밤에도 꺼지지 않고 항상 불을 밝히면서 성막을 지키고 경계하는 역할을 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고로 이러한 사실은 대체 무엇을 말해 주는가? 그것은 "비록 네가 어려운 심판 예언을 쏟아내야 하겠지만, 나는 반드시 네게 일러준 말이 그대로 실현되는지를 잠도 안 자고 깨어서 지켜보겠다"는 뜻이었다. 그러니 "너는 내 말만 전하면 된다. 그 다음은 내가 지켜보면서 반드시 그것을 이루게 하겠다"는 말씀이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이 말을 들었던 예레미야는 많은 힘을 얻고 용기를 갖게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내가 말을 하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앞으로 그 말을 이루실 것이니, 그 정도면 나도 할 수 있어"라는 확신을 가졌을 것이다. 

      둘째, 이 나무가 '하나님으로부터 선택받음' 그리고 '하나님께서 귀히 쓰시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지녔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때 예레미야가 살구나무만을 본 것이 아니라 살구나무 가지를 보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나오는 '가지'는 '지팡이, 막대기'라는 뜻으로도 쓰이는데, 그것은 아론의 싹난 지팡이를 통해서 그 의미가 무엇인지 확실히 밖으로 드러나게 된다. 어느 날 레위 자손들이 모세와 아론을 대항하여 제사장직을 요구한 일이 있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레위 자손들에게 향로들을 준비하게 하셨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고라 일당을 심판하시면서 향로를 들고 있던 250명의 레위인들까지 다 불살라 죽여 버리셨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왜 아론을 들어쓰시는지를 그들로 하여금 알게 하기 위해 12지파의 족장들에게 각각 자기의 지팡이 하나씩을 가져오라고 하셨다. 그리고 그것을 성막 증거궤 앞에 두라고 하셨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선택한 자의 지팡이에만 싹이 날 것이라고 하셨다(민17:4~5). 그때 레위 지파에게는 아론의 지팡이를 가져오라고 했다. 그 다음 날이었다. 오직 아론의 지팡이에서만 움이 돋고 싹이 나고 꽃이 피어서 살구(아몬드) 열매가 맺혀 있는 것이 아닌가!(민17:8). 고로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살구나무 가지를 보여 주신 것은 이유가 있는 것이었다. 그것은 예레미야가 하나님으로부터 선택받은 특별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를 대제사장 아론처럼 귀히 쓰시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그러자 예레미야는 자신에 대한 부르심이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되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으며 하나님께서 자신을 통해 일하신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던 것이다. 

     

    4. '끓는 가마' 환상은 대체 무엇이며 어떤 의미가 있는가?

      그리고 이어서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두 번째 환상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그에게 무엇을 보는지를 물으셨다. 그러자 예레미야는 "제가 끓는 가마(솥)를 보나이다. 그 윗면(얼굴)이 북쪽에서부터 기울어져 있나이다"라고 대답했다(렘1:13). 이전에는 단지 '살구나무 가지를 보나이다'라고 답변한 것에 비하면 많이 발전한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 것은 다 의미가 있는 것들인데 지난번 살구나무 가지 환상에서는 그가 일부를 생략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번에는 좀더 소상하게 대답했던 것이다. 벌써 많이 배운 것이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끓는 내용물은 북쪽에서부터 들이닥칠 재앙이라고 하시면서 그것은 북방 왕국들이 모든 족속을 이끌고 예루살렘에 쳐들어와서 파괴시킬 것을 뜻한다고 하셨다. 실제로 그러한 일은 그때로부터 약 20년 뒤부터 성취되기 시작하여 40년에 마쳐지게 된다. 왜냐하면 바벨론의 4차 침공 끝에 예루살렘이 패망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당시 예레미야가 이러한 환상을 보고 있을 때는 요시야왕 통치 13년으로서, 북방의 앗수르 제국이 쇠퇴하고 있는 시기로서, 남유다가 오랜만에 태평세대를 누리고 있는 시기였고 또한 신앙적인 부흥도 앞두고 있는 시기였다는 점이다. 그리고 바벨론은 이제 자그마한 나라를 이루고 있을 뿐이었다. 그런데 환상은 먼 미래를 보여 주는 것이었다. 그렇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미리 내다보는 전능자이실 뿐만 아니라 세계 대제국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그러자 예레미야도 역시 이것을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게 되었으며, 또한 자신이 외치고 선포할 메시지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깊이 각인시킬 수가 있었던 것이다. 

     

    5.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부름받은 선지자의 각오와 자세를 어떻게 말씀하셨는가?

      그때였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으로부터 소명과 사명을 부여받은 선지자의 각오와 자세를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것은 3가지였다(렘1:17).

      첫째는, "네 허리를 동이고 일어서라"고 하셨다. 이는 '너도 이제 자신에 대한 소명과 사명을 알게 되었으니 일할 준비를 하라'는 것이다. 언제든지 명령만 떨어지면 갈 준비를 하라는 것이다. 둘째는 "내가 명령한 바를 다 말하라"는 것이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말씀을 다 그들의 귀에 들려주라는 것이며, 하나도 빼놓지 말고 다 전하라는 것이다. 혹 그것이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는 일이 된다고 할지라도 꼭 그것을 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려고 할 때, 이것을 전하면 백성들이 싫어할 것 같고, 저것을 전하면 왕들이 싫어할 것 같으며, 또한 저것을 전하면 제사장과 선지자들이 싫어할 것 같으니, 골라서 전하려는 마음도 생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어디를 보내든지 가야 하며, 누구에게 전하라고 하든지 가감없이 전하라고 하신 것이다. 셋째는 "결코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사실 예레미야가 가서 전해야 할 대상은 왕들이며 또한 종교지도자들인 선지자와 제사장들이었다. 그리고 그 땅의 지주들과 같은 지도자들이었다. 그렇지만 주님께서는 이들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다. 왜냐하면 이들도 예레미야를 칠 것이지만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견고한 성읍과 쇠기둥 그리고 놋성벽이 되게 하셔서 결코 예레미야를 이기지 못하게 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그렇다. 하나님께서 함께하는 자는 그 누구도 맞설 수 없으며, 그를 해칠 수 없고 죽일 수도 없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친히 그의 보호자가 되어 주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사역자는 하나님이 직접 당신의 손으로 붙들어 주시는 자다. 그래서 목숨까지도 책임져 주시는 것이다. 나중에 우리가 예레미야서를 읽어 보면 알겠지만, 자신의 고향 사람들도 예레미야를 죽이려고 하였고, 여호야김왕도 예레미야를 없애려고 하였으며, 선지자들과 제사장들도 그를 치고 그를 괴롭혔고, 시드기야왕은 그를 웅덩이에 처넣어 죽이려고 시도하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하지만 예레미야에게 맞선 자들은 다 죽임을 당하였거나 가족까지 포로로 잡혀갔으며, 시드기야왕은 자신이 보는 앞에서 자기 자식들이 죽임당하는 것을 보아야 했으며 자신의 눈이 뽑혀 바벨론으로 끌려가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그렇다. 주님으로부터 사명을 받은 자는 주님께서 베풀어 주시는 특별한 은혜와 보호하심을 받을 수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자를 대적하는 자를 하나님께서 가만 놔두지 않는 것이다. 

     

    6. 하나님의 사명을 완수한 예레미야는 어떻게 되었는가?

      어떻게 되었는가? 그것은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명령했던 바대로 되었다. 왕들도 백성들도, 선지자들과 제사장들도 그리고 여러 이방 제국들도 예레미야가 선포한 말씀대로 그대로 성취되었다. 그리하여 이 모든 일에 사명을 완수하게 된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사명을 마친 예레미야는 천국에 들어갔다. 그리고 지금은 천국에서 144,000석의 보좌자리 가운데 2번 줄에 앉아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그런데 실로 그 자리는 어마어마한 자리다. 수억 명의 구원받은 이들 가운데 겨우 몇백 명밖에 되지 않은 숫자에 예레미야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수천 평이 넘는 대저택 같은 곳에서, 생명수가 철철 넘치는 곳에서 살고 있다. 그리고 그의 머리에는 충성의 면류관, 생명의 면류관 등 무수한 면류관이 씌여져 있다. 그렇다. 자신의 부르심을 따라 목숨걸고 사명을 잘 감당하면, 하나님께서도 이렇게 보상해 주는 것이다. 하늘나라에서도 부러움을 살 만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7. 나오며

      오늘의 시대에 교회는 사실상 두 종류의 교회로 분류가 된다. 하나는 제사장적인 일을 수행하는 교회이고, 또 하나는 선지자적인 일을 수행하는 교회다. 제사장적인 일을 수행하는 교회는 성도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복을 받으라는 사역을 주로 하지만, 선지자적인 일을 수행하는 교회는 죄를 지적하고 회개를 촉구하며 하늘나라에 들어갈 준비를 시켜 주는 일을 주로 한다. 신앙생활하기는 제사장적인 일을 수행하는 교회가 좀더 편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말세에는 어떤 교회가 되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베드로에 의하면, 말세에는 꿈을 꾸고 환상을 보며 예언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행2:17~18). 그리고 사도 요한은 말세에는 두 증인과 같은, 강력한 불의 선지자들이 나타나서 사역할 것이라고 했다(계11:3~10). 그리고 예수께서도 말세에는 거짓 선지자들과 거짓 그리스도들이 일어나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할 것이라고 하셨다(마24:24). 이는 말세가 되면 선지자가 출현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말세가 될수록 참된 선지자를 찾아보기가 어렵겠지만, 그래도 그러한 선지자적 기능을 수행하는 주의 종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 주님이 오시기 직전에는 선지자의 직무를 수행하는 교회와 주의 종이 활동하는 시대가 되는 것이다. 이때 참 선지자의 음성을 듣고 회개하는 자는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한 은총과 보호를 받고 천국에 입성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평소 때에 환란과 시련을 이겨내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예레미야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에 그를 도와주었던 구스인 에벳멜렉이나(렘38:12~13), 예레미야가 불러 준 말씀을 기록하여 낭독한 서기관 바룩도(렘36:4), 하나님의 은총으로 환난 중에 보호하심을 받았다. 그렇다. 오늘날에는 회개와 천국복음을 외쳐 참된 생명의 길을 제시하는 교회를 주님이 찾고 있다. 그리고 그런 직무를 수행하는 자들에게는 환난의 때에도 특별한 은총과 보호로 함께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예레미야서를 통해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도록 하자. 

     

     

    2023년 02월 12일(주일)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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