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임파테이션(4)] 은사의 전이는 무엇과 연관되어 있을 때에 일어나는가?(왕상18:36~40)_2023-06-27(화)

https://youtu.be/GfkWXWOyW-A [또는 https://tv.naver.com/v/38327482]

 

1. '임파테이션'에 대한 용어는 어떻게 알려지게 되었는가?

  '임파테이션(전이)'이라는 용어는 처음 어디에서 사용했을까? 역사적 자료를 살펴보면, '임파테이션'이라는 말은 신사도 빈야드 운동하는 분들에 의해 처음으로 사용된 것이다. 즉 신사도 빈야드 운동을 하는 분들이 기도나 안수를 통하여 성령과 은사 그리고 능력을 전이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부터 사용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용어가 성령과 은사운동을 하는 분들도 사용함으로써 점차로 퍼지게 된 것이다. 특히 신사도 빈야드 운동하는 분들은 기름부음을 받은 자가 기도하거나 안수하면 성령의 능력을 다른 사람에게 전이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 사람이 쓰러지고, 거룩한 웃음을 웃으며, 사람의 질병이 치료된다고 주장한다. 

 

2.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진정한 임파테이션이란 어떤 것을 가리키는가?

  신사도 빈야드 운동을 하시는 분들의 말을 들어 보면, 그들은 자기들의 안수나 혹은 기도를 통해 상대방에게서 성령의 능력이나 은사가 나타나게 하는 것을 가리켜 '임파테이션'이라고 부른다. 고로 이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그것은 안수하는 자가 안수받는 자에게 성령이나 성령의 은사와 능력을 전이해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실제는 성령이나 성령의 은사와 능력을 전이해주는 것이 아니라 체험하게 해 줄 뿐이다. 그러므로 신사도 빈야드 운동하는 분들의 사역은 자신에게 있는 성령 혹은 성령의 은사와 능력을 상대방으로 하여금 경험하게 해 주는 것이지 그것을 전수하여 다른 사람도 그 은사를 받게 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성령 혹은 성령의 은사와 능력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지 사람이 결코 다른 사람에게 건네줄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고전12:11). 그러므로 성경적인 '임파테이션'이란 어떠한 사람에게 나타났던 은사가 다른 사람에게도 동일하게 혹은 비슷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는 하나님께서 동일하거나 혹은 비릇한 은사를 다른 사람에게도 주시는 것이지 사람이 사람에게 은사를 넘겨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보다 더 명확하게 성경적인 임파테이션을 정의하라고 하면, 전임사역자의 은사가 후임사역자에게도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3. 은사 전이(임파테이션)의 대한 사례가 과연 성경에 있을까?

  성경에서도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임파테이션 현상이 기록되어 있을까? 그렇다. 성경에서는 적어도 다음과 같이 3가지 예를 찾아볼 수 있다. 첫째는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안수함으로 모세에게 있었던 은사가 여호수아에게서도 나타난 경우다(신34:9). 왜냐하면 이때에 전임자인 모세의 은사가 후임자인 여호수아에게도 동일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보자. 모세에게는 60만 대군을 이끄는 '지도력의 은사'가 있었다. 마찬가지로 여호수아에게도 그러한 은사가 있었다. 그러므로 여호수아의 말에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복종했다. 또한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던 것처럼, 여호수아도 똑같이 하나님께 절대적으로 순종하며 살았다. 또한 모세가 기적을 일으킴과 같이 여호수아 또한 기적을 일으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나타내었다(신34:10~12). 둘째는 엘리야가 자신의 겉옷을 엘리사에게 줌으로 엘리야에게 있었던 은사가 엘리사에게서도 나타난 경우다(왕하2:8~9,13~15). 그리하여 후임자인 엘리사는 전임자가 했던 은사를 받아 거의 동일한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때 엘리야와 엘리사의 직무라는 것은 바알과 아세라 신앙이 판을 치던 북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이 참 신이라는 것을 알려 주는 것이었고, 백성들을 위로하는 일을 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보자. 엘리야는 하나님만이 참 신이고 자신은 하나님의 종이라는 것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알 수 있도록, 기적의 은사를 사용했다. 마찬가지로 엘리사도 하나님만이 참 신이며, 자신은 그분의 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기적의 은사를 사용했다. 셋째는 사도 바울이 안수함으로 목회의 직무를 디모데에게 넘겨줌으로 디모데에게서도 목회적인 은사가 나타난 경우가 있다. 이때 사도 바울은 안수를 통해서 자신이 받았던 가르침의 은사를 디모데에게서도 불일듯 일어나게 하였다(딤전4:13~14, 딤후2:1, 딤전2:7, 딤후1:11). 

 

4. 은사의 전이는 무엇과 연관되어 있을 때에 일어나는가?

  그래서 성경에 나타나 있는 3가지 경우를 통해서 살펴볼 수 있는 은사의 전이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은사의 전이는 전임사역자와 후임사역자가 똑같은 직무를 반복해서 수행해야 할 때에 일어난다는 것이다. 둘째, 전임사역자가 하나님께 쓰임을 받고 있었으나 이제 그 직무를 내려놓아야 하는 상황에서, 후임사역자가 그 직무를 계속해서 받아서 수행할 때에 일어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모세가 반석을 명하여 물을 내라는 주님의 명령에 불순종했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데려가시고 모세의 뒤를 이어 그 직무를 감당할 자를 선정하신다. 그런데 바로 여호수아였기 때문에 여호수아게도 모세와 같은 은사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리고 엘리야가 갈멜산 대결 이후 이세벨 왕비가 자신을 죽이려고 할 때에, 도망다니면서 자신을 죽여달라고 한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후임자로서 엘리사를 세우셨기 때문에, 엘리야의 은사가 엘리사에게 나타나게 된 것이다. 셋째, 전임사역자와 함께 공동사역을 하면서 전임사역자의 사역을 보고 듣고 경험하면서 그것을 배우던 자일 때에 은사의 전이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후임사역자는 굳이 하나님께 물어보지 않아도 자신이 전임사역자를 통해 보아 왔던 그 일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은사의 전이가 그러한 상황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5. 임파테이션에 대한 올바른 정의는 어떠한 것인가?

  임파테이션은 신사도 빈야드 운동에서 말하는 것과 같이 성령의 은사나 능력을 체험하는 것을 가리키는 용어가 아니다. 또한 임파테이션은 사람이 자신이 받았던 성령 혹은 성령의 은사와 능력을 다른 사람에게 임의적으로 나눠주는 것도 아니다. 다만 전임자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셨던 은사를 후임자가 받을 수 있도록 중간에서 도구로서 사용되는 것에 불과하다. 특별히 임파테이션은 주로 후임자의 직무와 관련지어서 나타나게 되는데, 이는 전임자가 받았던 은사가 후임자에게도 동일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은사를 받은 자가 사역자로 쓰임받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것은 은사 체험에 불과한 것이지, 그것을 가리켜 임파테이션이라고 할 수 없다. 결국 임파테이션이란 후임자에게 필요한 은사를 하나님께서 전임자와 같이 주시는 것을 가리키는데, 이때에 전임자에게 주어졌던 것과 같은 종류의 은사가 후임자에게도 부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후임자가 어느 날 갑자기 전임자의 은사를 받게 되는 것도 아니다. 전임자의 사역이 어떤 것인지를 이해하고 난 후에 후임자에게도 은사가 주어진다. 그러므로 후임자 자신에게서 전임자의 은사가 나타날 때까지 후임자는 전임자와 함께 생활을 하면서 사역을 배우는 것이다. 도제 제도처럼 말이다. 이때 후임자는 전임자가 어떤 직무를 수행해 왔는지를 충분히 익혀야 한다. 그러고 나서 전임사역자의 사역이 중단되었을 때에 후임사역자가 전임자가 받았던 은사들을 받아서 전임자와 동일한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2023년 06월 27일(화)

정보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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