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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4-11-03
본문말씀 출애굽기 3:13~15과 마태복음 1:20~21
설교자 정보배 목사

2024-11-03(주일) 주일오후찬양예배

제목: [신론(神論)(06)] 구약시대와 신약시대의 하나님의 이름은 무엇인가?(출3:13~15과 마1:20~21)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QV307G523pE

 

1. 들어가며

  하나님의 이름은 무엇인가? 구약시대에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이름을 언제 어떻게 누구에게 알려주셨는가? 그 이름은 여호와인가 야훼인가? 그렇지 않으면 '에흐예'인가 '아하야흐'인가? 그리고 각각 이 이름들의 뜻은 무엇인가? 그리고 신약시대에 들어와서 하나님의 이름은 어떻게 계시되었는가? 신약시대에 하나님의 이름은 여호와인가 아니면 예수인가? 그리고 '예수'라는 이름은 하나님의 이름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인가? 왜 신약성경에는 구약시대에 줄곧 사용했던 '여호와'라는 이름이 단 한 번도 나오지 않는가?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구약에 나타난 하나님의 이름과 신약에 나타난 하나님의 이름이 무엇인지 그리고 왜 변화가 되었는지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2. 하나님을 부르는 호칭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이름을 알려주기 전에 당신 자신을 어떻게 부르게 하셨는가? 아니면 어떻게 당신 자신의 칭호를 알려주셨는가? 구약성경을 통틀어 보면, 맨 처음에는 '하나님(엘로힘)'으로 계시하셨다(창1:1). 그리고 엘로힘에 대한 단수로서 '엘'이나 '엘로하'라고 알려주셨다. 그리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엘리욘)'이라는 용어도 사용되었다(창14:19). 그러다가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당신 자신의 호칭을 '전능한 하나님(엘 샤다이)'라고 알려주셨다(창17:1). 그리고 아브라함과 동시대에 살았던 욥은 하나님을 '전능자'(샤다이)라고 불렀다(욥5:17). 그런데 실제적으로 사람이 하나님을 지칭할 때에는 '아도나이'라고 불렀다(창18:2). 이는 '나의 주님'라는 뜻이다. 그러다가 마침내 모세시대에 이르러 하나님께서 비로소 당신의 이름을 계시하셨으니, 그 이름이 바로 '여호와'라는 이름이다(창3:14~15). 그리고 사무엘시대에 들어서자, 사람들은 하나님을 '만군의 여호와'라고 부르기 시작하였다(삼상1:11). 이러한 명칭은 결국 말라기 선지자까지 이어져서 사용되었다(말4:3). 

 

3. 하나님의 이름은 언제 계시되었으며 그 이름은 무엇인가?

  초월해 계시며 전능하신 신적 존재로서 하나님은 언제 당신의 이름을 사람들에게 계시해 주셨는가? 그것은 아마도 B.C.1448년 모세에게가 아닌가 싶다(출6:2~3). 하지만 이전에도 사람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알고는 있었으나, 그분의 이름을 뜻을 잘 모르고 있었을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이름을 분명하게 제시한 때는 모세 때라는 것이다(출3:14~15). 왜냐하면 이스라엘 민족을 출애굽시킬 영도자로서 하나님께서 모세를 불러 이스라엘 백성에게 보내실 때에, 모세가 자신을 보낸 분을 누구라고 말해야 할지를 물어보았기 때문이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비로소 자신의 이름을 모세에게 알려주셨는데, 그 이름이 바로 '여호와'라는 이름이다. 하지만 '여호와'라는 글자는 히브리어의 4개 자음자(요오드, 헤, 와우, 헤) 곧 신명사문자에 대한 발음의 한 종류이다. 왜냐하면 원래 신명사문자에 대한 음가가 있었지만, 사람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않기 위해 그 이름을 사용하지 않으려다보니 그 음가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히브리어 성경 전문학자들인 마소라 학자들이 하나님의 이름인 신명사문자에다가 '나의 주님'이라는 뜻의 '아노나이'의 모음을 붙여서 하나님의 이름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바로 '여호와'가 되었다. 하지만 '여호와'라는 이름은 신명사문자들 중에서 요오드를 J로 발음하고, 와우를 V로 발음할 때에는 '여호와'라고 발음이 되지만, 요오드를 Y로 발음하고, 와우의 발음을 W로 발음하면 '야훼'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신명사문자에 대한 발음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하나님의 이름은 '여호와'가 되기도 하고, '야훼'라고도 발음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자신의 이름을 최초로 계시하실 때에는 자신의 이름은 '에흐예(스스로 있는 자)'라고 하셨다. 이것은 히브리어 '하야(be)'라는 동사의 1인칭 미완료로 볼 때 그렇다는 것이다. 만약 '하야(be)'라는 동사의 3인칭 미완료의 형태로 본다면, 하나님의 이름은 '여호와' 내지는 '야훼'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에흐예, 아하야흐'이나, '여호와, 야훼'라는 이름은 똑같이 하나님의 이름에 대한 다양한 발음형태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신명사문자를 뜻풀이로 볼 때에는 1인칭 미완료 형태인 '에흐예' 내지는 '아하야흐'가 더 좋다. 하지만 신명사문자를 음가로 바라볼 때에는 하나님의 이름은 3인칭 미완료 형태인 '여호와' 내지는 '야훼'가 더 좋다고 할 수 있다. 

 

4. '여호와'라는 하나님의 이름의 뜻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여호와'라는 하나님의 이름의 뜻은 무엇인가? 그것은 한글성경에서는 '스스로 있는 자'라고 번역되어 있다. 하지만 히브리어를 보면, '에흐예'라고 되어 있다. 하지만 자음자로는 '알렢, 헤, 요오드, 헤'이다. 히브리어 성경학자들은 이 네 개의 문자에 모음을 붙여서 '에흐예'라고 읽었다. 그렇지만 이것은 네 개의 문자에 어떤 모음을 붙히느냐에 따라 '아하야흐'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실제적으로 이 단어는 '아하야흐'라고 발음해야 원뜻에 더 가까울 수 있다. 왜냐하면 '아하야흐'라는 단어는 '나는 야흐이다.' 혹은 '나는 알파이다'라고 번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야흐'는 '여호와'의 축약형이다. 그러므로 '여호와'라고 발음하고 있는 이 단어는 '스스로 있는 자' 혹은 '나는 알파이다'라고 번역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호와께서 스스로 있는 분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분만이 아무런 연고없이 스스로 존재하는 분이신 것이다. 그분은 기원없이 스스로 존재하는 유일한 존재인 것이다. 그리고 그분이 시작하는 존재인 것이다.

  한편 하나님은 이름은 '스스로 있는 자'라는 의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모든 존재를 있게 만드시는 분이라고도 번역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분만이 홀로 존재하시면서, 다른 모든 피조물을 존재케 하셨기 때문이다. 그분만이 창조주이시며 모든 것들은 다 그분의 피조물인 것이다. 

 

5. 신약성경에 여호와라는 이름이 등장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구약성경에 그렇게 많이 등장하는 여호와라는 이름(5493회)이 신약성경에서는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또 무슨 이유에서인가? 신약에는 구약에 계시되었던 하나님의 이름이 나오지 않고, 다만 그 단어를 대신하는 대명사만 쓰일 뿐이다. 이때 '여호와'에 대한 대명사로 사용된 것은 '퀴리오스'라는 단어이다. 즉 구약성경의 '여호와'가 다 '주[님]'이라고 바뀌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의 예를 들어보자. 구약의 요엘 선지자는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고 예언하였다(욜2:32). 그런데 이 말씀을 인용하고 있는 사도 베드로와 사도 바울은 그 본문을 이렇게 인용하였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라고 말이다(행2:21, 롬10:13). '여호와'라는 하나님의 이름을 신약성경 기록자들이 인용할 때에, 전부 다 '주'라고 바꾸어서 인용한 것이다. 그러므로 신약성경에서는 단 한 번도 '여호와'라는 하나님의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신약성경에서 구약성경을 인용하는 것 말고, 하나님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거론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가? 그것도 없다. 아니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신약성경에서는 여호와라는 하나님의 이름이 나오지 않는 것인가? 그것은 다음과 같은 2가지 이유 때문이자 섭리가 있었다.

  첫째, 방금 언급한 바대로 구약성경에 나오는 '여호와'라는 이름을 신약성경에서 인용할 때에 전부다 '주'로 바꾸었던 헬라어 70인역 구약성경을 인용하였기 때문이다.신약성경을 기록한 성경기록자들이 구약성경을 인용할 때, 전부 다 히브리어 구약성경(맛소라텍스트)를 그대로 인용한 것이 아니라, 히브리어 구약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70인역 성경을 그대로 이용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히브리어 구약성경을 헬라어 구약성경으로 번역한 학자들의 번역에 따라, '여호와'를 '주(퀴리오스)'로 인용하여 사용한 것이다. 

  둘째, 또 하나의 심오한 이유는 구약시대에 하나님의 이름이 '여호와'였다면 신약시대의 하나님의 이름은 '예수'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구약시대에 나타난 한 분 하나님의 이름은 '여호와'였다. 하지만 신약시대에 들어와 한 분 하나님께서 자신을 아들로 계시하셨는데, 그 이름이 바로 '예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신약성경에서 하나님의 이름으로서 '여호와'라는 이름은 더 이상 발견할 수가 없는 것이다. 신약시대에 들어와서 하나님의 이름은 다만 '예수'라고 나올 뿐이다. 

 

6. 신약시대 하나님의 이름은 무엇인가?

  그렇다. 하나님께서는 70인역이라는 헬라어 구약성경을 번역하게 하시어, 신약의 성도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여호와'라고 부르지 않고, 육신을 입고 오신 하나님으로서 예수님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구약성경에서는 하나님의 이름을 '여호와'라고 찾아낼 수 있지만, 신약성경에서는 하나님의 아들이자 하나님의 새 이름으로서 '예수'라는 이름을 찾아낼 수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라는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는가? 그것은 예수님의 법적인 아버지였던 요셉이나 어머니였던 마리아에게 천사가 일러준 이름이 '예수'라는 이름이었기 때문이다. 둘 다 천사가 낳으면 이름을 예수라고 칭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요셉은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한 아들을 낳자, 그 아들의 이름을 '예수'라고 불렀다. 그리고 마리아도 그 이름을 천사로부터 들어서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이름을 '예수'라고 부르게 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아들이자 하나님의 새 이름은 '예수'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라는 이름의 뜻은 무엇인가? 그것은 '여호와가 구원하신다(여호와가 구원이시다)'는 뜻이다. 사실 '예수'라는 헬라어 단어를 히브리어로 바꾸면 '예호슈아(여호수아)'이다. 여기에 나오는 '예(여)'는 '여호와'라는 단어의 준말이며, '호슈아(호세아)'는 구원한다는 뜻을 지닌 단어다. 그러므로 '예수'라는 말은 '여호와가 구원이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구원자로서 이 세상에 아들로 오신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아들로 오셨으니 그 아들의 이름이 바로 '예수'였던 것이다. 그리고 이 이름은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인류를 구원하러 오셨다는 뜻을 가진 것이다. 

 

7. 나오며

  구약시대에 하나님의 이름은 '여호와'였다. 그런데 이러한 이름에 대한 올바른 발음은 '야훼'가 될 수도 있었다. 그리고 이것은 '하야(be)'동사의 3인칭미완료형인데, 만약 이것을 1인칭미완료로 읽으면, '여호와'는 '에흐예'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아하야흐'가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러한 단어들의 뜻은 대동소이하게, '스스로 있는 자'라는 뜻이거나 '나는 알렙(알파, 시작, 처음)이다'라는 뜻이다. 그런데 신약시대에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아들로 이 땅에 오셨다. 그리고 그분은 자신을 구원자로 계시하셨고, 자신의 이름을 '예수'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예수께서 대속의 죽음을 죽고 부활승천하신 후에 하늘에서 자신을 소개할 때에는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이다'라고 말씀하셨다(계22:13). 이는 구약시대에 나타난 한 분 하나님 곧 여호와께서 모든 것을 처음으로 시작하셨는데, 이제 그분이 아들의 신분으로 오심으로 마지막이 되시고 끝내시겠다는 뜻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 한 분 하나님께서 창조를 행하심으로 시간과 공간을 만드시고 시작을 하신 것이다. 그렇지만 아들이신 예수께서 오셔서 인류를 구원하는 사역을 마치실 것이다. 그러면 그분이 모든 것을 끝내시게 된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오메가이자 마지막이요 마침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구약시대에 나타난 한 분 하나님의 이름을 '여호와'라고 부르기를 좋아했다면, 신약시대에 나타난 한 분 하나님의 이름을 '예수'라고 불러야 하는 것이다. 

  

 

2024년 11월 03일(주일)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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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탄명성교회 2024.11.07 21:44

    1. 들어가며

      하나님의 이름은 무엇인가? 구약시대에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이름을 언제 어떻게 누구에게 알려 주셨는가? 그 이름은 여호와인가 야훼인가? 그렇지 않으면 '에흐예'인가 '아하야흐'인가? 그리고 각각 이 이름들의 뜻은 무엇인가? 그리고 신약시대에 들어와서 하나님의 이름은 어떻게 계시되었는가? 신약시대에 하나님의 이름은 여호와인가 아니면 예수인가? 그리고 '예수'라는 이름은 하나님의 이름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인가? 왜 신약성경에는 구약시대에 줄곧 사용했던 '여호와'라는 이름이 단 한 번도 나오지 않는가?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구약에 나타난 하나님의 이름과 신약에 나타난 하나님의 이름이 무엇인지 그리고 왜 변화가 되었는지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2. 하나님을 부르는 호칭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이름을 알려 주시기 전에 당신 자신을 어떻게 부르게 하셨는가? 아니면 어떻게 당신 자신의 칭호를 알려 주셨는가? 구약성경을 통틀어 보면, 맨 처음에는 '하나님(엘로힘)'으로 계시하셨다(창1:1). 그리고 엘로힘에 대한 단수로서 '엘'이나 '엘로하'라고 알려 주셨다. 그리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엘리욘)'이라는 용어도 사용되었다(창14:19). 그러다가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당신 자신의 호칭을 '전능한 하나님(엘 샤다이)'라고 알려 주셨다(창17:1). 그리고 아브라함과 동시대에 살았던 욥은 하나님을 '전능자'(샤다이)라고 불렀다(욥5:17). 그런데 실제적으로 사람이 하나님을 지칭할 때에는 '아도나이'라고 불렀다(창18:2). 이는 '나의 주님'라는 뜻이다. 그러다가 마침내 모세시대에 이르러 하나님께서 비로소 당신의 이름을 계시하셨으니, 그 이름이 바로 '여호와'라는 이름이다(창3:14~15). 그리고 사무엘시대에 들어서자, 사람들은 하나님을 '만군의 여호와'라고 부르기 시작하였다(삼상1:11). 이러한 명칭은 결국 말라기 선지자까지 이어져서 사용되었다(말4:3). 

     

    3. 하나님의 이름은 언제 계시되었으며 그 이름은 무엇인가?

      초월해 계시며 전능하신 신적 존재로서 하나님은 언제 당신의 이름을 사람들에게 계시해 주셨는가? 그것은 아마도 B.C.1448년 모세에게가 아닌가 싶다(출6:2~3). 하지만 이전에도 사람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알고는 있었으나, 그분의 이름 뜻을 잘 모르고 있었을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이름을 분명하게 제시한 때는 모세 때라는 것이다(출3:14~15). 왜냐하면 이스라엘 민족을 출애굽 시킬 영도자로서 하나님께서 모세를 불러 이스라엘 백성에게 보내실 때에, 모세가 자신을 보낸 분을 누구라고 말해야 할지를 물어보았기 때문이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비로소 자신의 이름을 모세에게 알려 주셨는데, 그 이름이 바로 '여호와'라는 이름이다. 하지만 '여호와'라는 글자는 히브리어의 4개 자음자(요오드, 헤, 와우, 헤) 곧 신명사문자에 대한 발음의 한 종류이다. 왜냐하면 원래 신명사문자에 대한 음가가 있었지만, 사람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않기 위해 그 이름을 사용하지 않으려다 보니 그 음가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히브리어 성경 전문학자들인 소라 학자들이 하나님의 이름인 신명사문자에다가 '나의 주님'이라는 뜻의 '아나이'의 모음을 붙여서 하나님의 이름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바로 '여호와'가 되었다. 하지만 '여호와'라는 이름은 신명사문자들 중에서 요오드를 J로 발음하고, 와우를 V로 발음할 때에는 '여호와'라고 발음이 되지만, 요오드를 Y로 발음하고, 와우의 발음을 W로 발음하면 '야훼'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신명사문자에 대한 발음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하나님의 이름은 '여호와'가 되기도 하고, '야훼'라고도 발음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자신의 이름을 최초로 계시하실 때에는 자신의 이름은 '에흐예(스스로 있는 자)'라고 하셨다. 이것은 히브리어 '하야(be)'라는 동사의 1인칭 미완료로 볼 때 그렇다는 것이다. 만약 '하야(be)'라는 동사의 3인칭 미완료의 형태로 본다면, 하나님의 이름은 '여호와' 내지는 '야훼'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에흐예, 아하야흐'이나, '여호와, 야훼'라는 이름은 똑같이 하나님의 이름에 대한 다양한 발음 형태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신명사문자를 뜻풀이로 볼 때에는 1인칭 미완료 형태인 '에흐예' 내지는 '아하야흐'가 더 좋다. 하지만 신명사문자를 음가로 바라볼 때에는 하나님의 이름은 3인칭 미완료 형태인 '여호와' 내지는 '야훼'가 더 좋다고 할 수 있다. 

     

    4. '여호와'라는 하나님의 이름의 뜻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여호와'라는 하나님의 이름의 뜻은 무엇인가? 그것은 한글성경에서는 '스스로 있는 자'라고 번역되어 있다. 하지만 히브리어를 보면, '에흐예'라고 되어 있다. 하지만 자음자로는 '알렢, 헤, 요오드, 헤'이다. 히브리어 성경학자들은 이 네 개의 문자에 모음을 붙여서 '에흐예'라고 읽었다. 그렇지만 이것은 네 개의 문자에 어떤 모음을 붙느냐에 따라 '아하야흐'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실제적으로 이 단어는 '아하야흐'라고 발음해야 원뜻에 더 가까울 수 있다. 왜냐하면 '아하야흐'라는 단어는 '나는 야흐이다.' 혹은 '나는 알파이다'라고 번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야흐'는 '여호와'의 축약형이다. 그러므로 '여호와'라고 발음하고 있는 이 단어는 '스스로 있는 자' 혹은 '나는 알파이다'라고 번역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호와께서 스스로 있는 분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분만이 아무런 연고없이 스스로 존재하는 분이신 것이다. 그분은 기원없이 스스로 존재하는 유일한 존재인 것이다. 그리고 그분 시작하는 존재인 것이다.

      한편 하나님 이름은 '스스로 있는 자'라는 의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모든 존재를 있게 만드시는 분이라고도 번역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분만이 홀로 존재하시면서, 다른 모든 피조물을 존재케 하셨기 때문이다. 그분만이 창조주이시며 모든 것들은 다 그분의 피조물인 것이다. 

     

    5. 신약성경에 여호와라는 이름이 등장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구약성경에 그렇게 많이 등장하는 여호와라는 이름(5493회)이 신약성경에서는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또 무슨 이유에서인가? 신약에는 구약에 계시되었던 하나님의 이름이 나오지 않고, 다만 그 단어를 대신하는 대명사만 쓰일 뿐이다. 이때 '여호와'에 대한 대명사로 사용된 것은 '퀴리오스'라는 단어이다. 즉 구약성경의 '여호와'가 다 '주[님]'라고 바뀌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의 예를 들어 보자. 구약의 요엘 선지자는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고 예언하였다(욜2:32). 그런데 이 말씀을 인용하고 있는 사도 베드로와 사도 바울은 그 본문을 이렇게 인용하였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고 말이다(행2:21, 롬10:13). '여호와'라는 하나님의 이름을 신약성경 기록자들이 인용할 때에, 전부 다 '주'라고 바꾸어서 인용한 것이다. 그러므로 신약성경에서는 단 한 번도 '여호와'라는 하나님의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신약성경에서 구약성경을 인용하는 것 말고, 하나님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거론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가? 그것도 없다. 아니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신약성경에서는 여호와라는 하나님의 이름이 나오지 않는 것인가? 그것은 다음과 같은 2가지 이유 때문이자 섭리가 있었다.

      첫째, 방금 언급한 바대로 구약성경에 나오는 '여호와'라는 이름을 신약성경에서 인용할 때에 전부 다 '주'로 바꾸었던 헬라어 70인역 구약성경을 인용하였기 때문이다. 신약성경을 기록한 성경 기록자들이 구약성경을 인용할 때, 전부 다 히브리어 구약성경(맛소라 텍스트) 그대로 인용한 것이 아니라, 히브리어 구약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70인역 성경을 그대로 이용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히브리어 구약성경을 헬라어 구약성경으로 번역한 학자들의 번역에 따라, '여호와'를 '주(퀴리오스)'로 인용하여 사용한 것이다. 

      둘째, 또 하나의 심오한 이유는 구약시대에 하나님의 이름이 '여호와'였다면 신약시대의 하나님의 이름은 '예수'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구약시대에 나타난 한 분 하나님의 이름은 '여호와'였다. 하지만 신약시대에 들어와 한 분 하나님께서 자신을 아들로 계시하셨는데, 그 이름이 바로 '예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신약성경에서 하나님의 이름으로서 '여호와'라는 이름은 더 이상 발견할 수가 없는 것이다. 신약시대에 들어와서 하나님의 이름은 다만 '예수'라고 나올 뿐이다. 

     

    6. 신약시대 하나님의 이름은 무엇인가?

      그렇다. 하나님께서는 70인역이라는 헬라어 구약성경을 번역하게 하시어, 신약의 성도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여호와'라고 부르지 않고, 육신을 입고 오신 하나님으로서 예수님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구약성경에서는 하나님의 이름을 '여호와'라고 찾아낼 수 있지만, 신약성경에서는 하나님의 아들이자 하나님의 새 이름으로서 '예수'라는 이름을 찾아낼 수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라는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는가? 그것은 예수님의 법적인 아버지였던 요셉이나 어머니였던 마리아에게 천사가 일러 준 이름이 '예수'라는 이름이었기 때문이다. 둘 다 천사가 아기를 낳으면 이름을 예수칭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요셉은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한 아들을 낳자, 그 아들의 이름을 '예수'라고 불렀다. 그리고 마리아도 그 이름을 천사로부터 들어서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이름을 '예수'라고 부르게 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아들이자 하나님의 새 이름은 '예수'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라는 이름의 뜻은 무엇인가? 그것은 '여호와가 구원하신다(여호와가 구원이시다)'는 뜻이다. 사실 '예수'라는 헬라어 단어를 히브리어로 바꾸면 '예호슈아(여호수아)'이다. 여기에 나오는 '예(여)'는 '여호와'라는 단어의 준말이며, '호슈아(호세아)'는 구원한다는 뜻을 지닌 단어다. 그러므로 '예수'라는 말은 '여호와가 구원이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구원자로서 이 세상에 아들로 오신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아들로 오셨으니 그 아들의 이름이 바로 '예수'였던 것이다. 그리고 이 이름은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인류를 구원하러 오셨다는 뜻을 가진 것이다. 

     

    7. 나오며

      구약시대에 하나님의 이름은 '여호와'였다. 그런데 이러한 이름에 대한 올바른 발음은 '야훼'가 될 수도 있었다. 그리고 이것은 '하야(be)'동사의 3인칭 미완료형인데, 만약 이것을 1인칭 미완료로 읽으면, '여호와'는 '에흐예'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아하야흐'가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러한 단어들의 뜻은 대동소이하게, '스스로 있는 자'라는 뜻이거나 '나는 알렙(알파, 시작, 처음)이다'라는 뜻이다. 그런데 신약시대에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아들로 이 땅에 오셨다. 그리고 그분은 자신을 구원자로 계시하셨고, 자신의 이름을 '예수'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예수께서 대속의 죽음을 죽고 부활 승천하신 후에 하늘에서 자신을 소개할 때에는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이다'라고 말씀하셨다(계22:13). 이는 구약시대에 나타난 한 분 하나님 곧 여호와께서 모든 것을 처음으로 시작하셨는데, 이제 그분이 아들의 신분으로 오심으로 마지막이 되시고 끝내시겠다는 뜻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 한 분 하나님께서 창조를 행하심으로 시간과 공간을 만드시고 시작을 하신 것이다. 그렇지만 아들이신 예수께서 오셔서 인류를 구원하는 사역을 마치실 것이다. 그러면 그분이 모든 것을 끝내시게 된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오메가이자 마지막이요 마침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구약시대에 나타난 한 분 하나님의 이름을 '여호와'라고 부르기를 좋아했다면, 신약시대에 나타난 한 분 하나님의 이름을 '예수'라고 불러야 하는 것이다. 

     

     

    2024년 11월 03일(주일)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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