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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K9iU2LdtHWg
날짜 2018-04-08
본문말씀 마태복음 28:1(신약 52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예수님의 부활 날짜, 안식일인가 주일인가? 안식일과 일요일, 절기의 안식일과 주간의 안식일, 그 주간에 있었던 세 번의 안식일, 콘스탄틴 대제의 왜곡, 태양력과 음력, 유대인들의 절기, 유월절과 무교절과 초실절

 

예수께서는 안식일에 부활하셨을까 아니면 주일에 부활하셨을까? 아니 좀더 구체적으로 질문해보자. 예수께서는 토요일(안식일)에 부활하셨는가 아니면 일요일(주일)에 부활하셨는가? 일반적으로 그리스도인들은 예수께서 주일에 부활하셨다고 믿고 있다(그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그날을 "주일"이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왠만하면 예수께서 부활하신 날을 일요일이라고 잘 부르지 않는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은 주일을 한 주간을 시작하는 첫날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옛것을 끝내시고 부활하심으로 새창조의 역사를 쓰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놀라지 말라. 예수께서는 안식일(주간의 안식일)에 부활하셨다(정확히는 오후3시~6시 사이이니만큼 안식일이 끝나가고 일요일이 시작되는 싯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공동체는 그날을 "주의(주님께 속한) 날" 곧 주일"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날에 부활로서 예수께서 구속사역을 완성하시고 새 날을 창조하셨기 때문이다. 또한 그날을 한 주간의 첫날이라고 여겼다. 그날이야말로 새 창조를 여는 날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은 예수께서 부활하신 날은 유대력으로 볼 때, 니산월(1월) 16일로서, 한 주간의 끝날인 일곱째날인 안식일(정확히는 오후3시~6시 사이이니만큼 안식일이 끝나가고 일요일이 시작되는 싯점)이었다. 그렇다면 왜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주일을 일요일로 알고 있으며 또한 일요일에 모여 예배를 드리게 된 것일까? 그 비밀이 헬라어 마28:1에 고스란히 나와 있다.

 

1. 들어가며

  예수께서는 과연 안식일에 부활하셨을까 아니면 일요일에 부활하셨을까? 우리 모든 거의 기독교인들은 예수께서 주일에 부활하셨다고 알고 있으며, 그 날은 안식후 첫날인 일요일이었다고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예수께서 부활하신 날을 일컬어 "주의 날"이라고 불렀던 것은 초대교회 때부터 있었던 역사적인 사실이다(계1:10). 하지만 그날이 안식일이었는지 아니면 그날이 일요일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여러 학설들이 있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예수께서는 놀랍게도 안식일(정확히는 오후3시에서 6시 사이이니, 안식일이 끝나가고 주일이 시작되는 싯점)에 부활하셨으며(마28:1), 그날을 초대교회는 더이상 안식일이라고 부르지 않고 "주의 날"이라고 불렀다는 사실이다. 충격적인 내용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사실이 그렇다. 그렇다면 어떻게 되어서 예수께서 일요일에 부활하신 것이라고 바뀌어져 내려온 것일까? 그것은 기독교와 로마의 태양신종교가 합쳐지는 과정에서 생겨난 일이요, 이교도들을 기독교에 포함시키면서 일어난 일이다. 그래서 오늘은 주일이 어떻게 안식일에서 일요일이라는 말로 바뀌게 되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이와같은 사실은 예수님의 삶이 얼마나 구약성경에 기록된 말씀 그대로 성취되었는가 그리고 예수께서 얼마나 절기에 약속된대로 그 길을 가셨는가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다.

 

2. 예수께서 걸어가신 발자취는 무엇을 따른 것이었나?

  예수께서 일요일에 부활하지 않으시고 안식일(안식일이 끝나가고 주일이 시작되는 싯점)에 부활하셨다고 주장한다는 것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말씀이 아닐 수 없다. 기독교 1700년간의 역사를 뒤집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대로 믿어야 하고, 성경을 따라가야 한다. 성경대로 믿어야 훗날 탈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 우리의 메시야에 대한 믿음은 성경을 따르는 것이라야 한다.

고전15:3-4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구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4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구약)대로 사흘 만에(셋째날에) 다시 살아나사

눅24:20-21 우리 대제사장들과 관리들이 사형 판결에 넘겨 주어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21 우리(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와 다른 제자들)는 이 사람이 이스라엘을 속량할 자라고 바랐노라 이뿐 아니라 이 일이 일어난 지가 사흘째요
  그렇다. 예수께서는 구약성경에 나오는 모든 약속의 말씀에 따라 그대로 성취하신 것이다. 다시 말해 예수께서 걸어가신 발자취는 구약의 절기를 따른 것이었다. 그것을 구약과 신약의 기록이 공히 우리에게 알려 된다. 즉 예수께서는 유월절이 시작되는 해질 무렵에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고(고전5:7) 무교절에는 땅 속에 묻히셨으며(고전5:8) 그리고 초실절에 부활의 첫열매가 되셨고(고전15:20), 칠칠절(오순절,맥추절)에 성령을 보내주셨으며(행2:1~4), 나팔절에 다시 오실 것이며(마24:31, 고전15:51, 살전4:16, 계11:15), 초막절(수장절)에 천국으로 들어가실 것(계14:15~16)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일생은 온전히 히브리인들의 절기를 따른 것임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구약성경 중에서 모세오경은 메시야의 예표들을 적나나하게 나타내주는 표적들이기 때문이다.

 

3. 성경은 예수께서 언제 부활하셨다고 증거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성경에서는 예수께서 언제 부활하셨다고 증거하고 있을까? 그것은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에서 공히 다 거의 똑같이 시간을 기록하고 있는데, 놀랍게도 우리말성경이나 영어성경은 다 잘못 번역해 놓았다는 것이다. 먼저 잘못 번역된 우리말성경부터 살펴보자. "안식일이 다 지나고 안식후 첫날이 되려는 새벽에(마28:1)", "안식후 첫날 매우 일찍이 해 돋을 때에(막16:2)", "안식후 첫날 이른 아침에(막16:9)", "안식 후 첫날 새벽에(눅24:1)", "안식후 첫날 일찍이 아직 어두울 때에(요20:1)" 그렇다. 모든 복음서들은 그날은 "안식후 첫날"이라고 번역해놓았다. 하지만 헬라어원문(대문자사본)에는 그렇게 나와 있지 않다. "안식일들의 첫째날(마28:1, 막16:2, 눅24;1, 요20:1)"이거나 "안식일의 첫째가는 날(막16:9)"이라고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예수께서는 안식일들의 첫째날 내지는 안식일의 첫째가는 날에 부활하신 것이다. 그리고 초대교회는 이날을 안식일로 부르지 아니하고 주님께서 부활하신 날이라고 해서 주님께 속한 날의 의미로서 "주의 날"이라고 불렀던 것이다. 그러니, 초대교회 때만 해도 안식일이 곧 주의 날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기독교인들은 더이상 그날을 안식일이라고 부르지 아니하였고, 주의 날이라고 불렀던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안식일날에 부활하셨고 그날이 곧 주의 날이 된 것이다. 이와같은 사실은 예수께서 부활하신 그날이 최소한 일요일이 아니었음을 말해준다. 왜냐하면 일요일은 안식일 다음날을 지칭하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었는가?

 

4. 언제부터 주님께서 부활하신 날이 안식일에서 일요일로 바뀌게 되었는가?

  그렇다면, 언제부터 주님께서 부활하신 날을 일요일이라고 고쳐부르게 되었을까? 그것은 니케아종교회의 때쯤이다. A.D.321년 3월 7일에 콘스탄틴대제가 로마제국을 향하여 "모든 재판관과 시민 그리고 기술자들은 존엄한 태양의 날(일요일, sunday)에 쉬어야 한다"고 선포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니케아종교회의 때(A.D.325년)에, 콘스탄틴 대제가 부활절의 절기를 선포하게 되는데, 예수께서 태양의 날인 일요일에 부활하셨다고 선언하게 된 것이다. 이는 그가 이제 기독교를 로마제국에 공식적인 종교로서 인정해주면서(A.D.313) 모든 로마제국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믿고 섬기를 바랬던 마음이 있어서였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때까지만 해도 로마제국은 태양신종교를 섬기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가 참신앙인 것을 알게 된 콘스탄틴대제가 태양신종교를 믿고 있는 사람들을 기독교로 포용하는 과정에서 주일을 태양의 날로 바꿔버린 것이다. 결국 이것은 니케아종교회(A.D.325)를 거쳐, 고정화되었으니, 그후로 약 1,700년동안 모든 기독교인들은 예수께서 부활하신 날을 안식일이 아니라 일요일로 알게 된 것이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태양의 날인 일요일에 부활하신 것이 아니라, 안식일이었던 토요일에 부활하셨으며, 초대교회 성도들은 그날은 주님께거 부활하신 날로서, 주님께서 속한 날이라고 하는 의미에서 "주의 날"이라고 불렀다는 사실이다.

 

5. 마태복음 28:1이 들려주는 구약의 절기와 안식일에 관한 놀라운 사실들

  그렇다면, 우리는 예수께서 부활하신 날이 안식일이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것은 마태28:1의 말씀이 있기 때문이다. 마28:1의 말씀에 보면, 막달라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찾았던 시각이 나온다. 그때는  "안식일이 다 지나고, 안식 후 첫날이 되려는 새벽"이었다. 그런데 이 문장은 번역이 잘못되었다. 이 구절을 헬라어에서 직역해보면 다음과 같다.

마28장1절_헬라어 직역2.jpg

(    옵세       데                   사바톤,                테            에피포스쿠우세               에이스   미안                 사바톤            )

  우선, 이 문장에 나오는  헬라어 단어들부터 살펴보자. 

  먼저 "옵세"라는 단어는 부사어로 "오랜 시간 후에, 늦게"라는 뜻이다. 그리고 "데"라는 "그런데, 그러나, 그리고"라는 뜻이며, "사바톤(안식일들의)"은 "안식일"이라는 명사에 대한 복수 소유격(안식일들의)이다. 그러므로 "안식일들의"라는 말이다. 이것은 앞 문장이다. 앞 문장을 한글로 번역해보면, "그런데 안식일들의 늦은 시간에(안식일들이 끝나가고 있는 늦은 시간에,)"라는 뜻이다.

  그리고 뒷문장을 보다. 뒷문장은 정관사 "데(the=그)"로 시작한다. 이어서 동사 "에피포스쿠세(날이 밝아오고 있을 때에)"가 나오는데, 이는 "에피포스코(날이 새다, 날이 밝아오다)"라는 동시의 분사,현재,능동태,여격,여성,단수 형태다. 그리고 "에이스"는 "~안으로(into)"라는 전치사이며, "미안"은 명사 "미아(하나)"의 서수로서 "첫째(날)"라는 뜻이다. 그리고 다시 "사바톤(안식일들의)"이 나온다. 이는 앞에서처럼 "안식일"이라는 명사에 대한 복수 소유격이다. 그러므로 뒷문장을 한글로 번역해보면, "안식일들의 첫[날] 안으로 날이 밝아오고 있을 때에~"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이 문장을 한글로 번역해보면 이런 문장이다. "그런데 안식일들의 늦은 시간에, 안식일들의 첫[날] 안으로 날이 밝아오고 있을 때에" 그런데 여기서 한글성경이나 영어성경을 보면, 2가지 번역상의 오류를 발견하게 된다. 첫번째는 앞문장과 뒷문장에 똑같이 나오고 있는 "사바톤(안식일들의)"이라는 단어를 앞문장에서 그냥 단수로 번역해버렸다는 점이다. 두번째는 두번째문장에 나오는 "사바톤(안식일들의)"이라는 단어를 아예 한글성경에서는 "안식후 첫날"이라고 오역하였고, 영어성경에서는 "그 주간(the week)"라는 단어로 오역해버렸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헬라어문장이 말해주는 안식일에 관한 복수명사(안식일들)의 진실은 무엇인가? 어떻게 한 주간에 안식일들이 여러번 나올 수 있는 것인가? 이것을 아는 것이 주님께서 부활하신 날이 언제였는지를 풀 수 있는 열쇠인데, 이것은 이스라엘의 절기들을 알아야 풀 수가 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의 절기는 주간마다 찾아오는 주간안식일(쉬는 날)이 있을 뿐만 아니라, 절기의 안식일들(쉬는 날이자, 성회)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예수께서 돌아가시던 날이 언제였는지를 이스라엘의 절기를 통해서 풀어가보자. 이스라엘의 절기에는 날의 절기가 있고 달의 절기가 있고, 해(년)의 절기가 있다. 날의 절기에는 안식일이 있고 나중에는 월삭이라는 절기가 들어온다. 달의 절기에는 유대력으로 1월(니산월) 14일에 유월절이 있고, 1월 15일부터 21일까지 무교절이 있으며, 1월 16일에 초실절이 있다. 그리고 계속해서 초실절 이후 50일째되는 날에 오순절(맥추절)이 있으며, 넉달농사후에, 7월 1일에 나팔절이 있으며, 7월 10일에 속죄절(속죄일)이 있고, 7월 14일부터 21일에는 초막절(수장절)이 이다. 그리고 해(년)의 절기가 있으니, 7년마다 돌아오는 안식년이 있고, 50년마다 돌아오는 희년이 있다.

  그렇다면, 예수께서 돌아가시던 해에 있었던 유월절과 무교절과 초실절은 어떻게 지켜졌을까? 유월절은 1월 14일이고, 그 다음날이 15일로 무교절이며, 그 다음날이 16일로 초실절로 지켜졌다. 그런데 마28:1에 의하면, 앞문장이 이렇다. "그런데 안식일들의 늦은 시간에(안식일들이 끝나가고 있는 늦은 시간에,"라고 나온다. 다시 말해, 막달라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예수님을 찾아온 시점이 나오는데, 그것은 안식일들의 늦은 시간이었다. 안식일이 하루만 있었던 것이 아니고 두번 이상의 안식일이 끝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까 두 여인들이 무덤을 찾아온 시점은 이미 두개의 안식일이 지나가고 있는 늦은 시간이었다. 곧 유월절과 무교절의 안식일 즉 2개의 절기의 안식일들이 지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뒷문장을 보자. "안식일들의 첫[날] 안으로 날이 밝아오고 있을 때에"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는 이때는 안식일이 한 주간의 첫날인 것을 말해주고 있다. 그러므로 뒤에 나오는 안식일들은 주간의 안식일들을 가리킨다. 일곱째날이 되면 계속해서 안식일들이 나오기 때문에, 안식일들의 첫날, 날이 밝아오고 있을 때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기독교공동체와 유대교공동체의 안식일에 관한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왜냐하면 유대교공동체에서는 안식일을 한 주간의 마지막날로 보았다. 그래서 그들은 첫째날, 둘째날... 이렇게 세어가다가 일곱째날이 되면 안식하였던 것이다(이스라엘사람들은 음력을 기준으로 절기를 정하여 사용한다. 그러므로 구약시대에 이들에게 월요일, 화요일... 토요일, 일요일이라는 개념은 없었다. 이러한 요일 구분은 훗날 로마황제가 만들어낸 것이다). 그런데 이미 마태복음과 마가복음, 누가복음과 요한복음이 쓰여질 당시에 기독교공동체는 주일을 한 주간의 마지막날인 일곱째날로 보지 아니하고, 그날을 한 주간의 첫날로 보고 있었다. 그러므로 마28:1의 뒷문장은 "안식일들의 첫날 안으로 곧 날이 밝아오고 있을 때에"라고 기록했던 것이다. 벌써 이미 기독교공동체에서는 예수께서 부활하셨던 초실절날(16일)을 한 주간의 첫날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그날이 유대교공동체에서는 한주간의 끝날은 일곱째날이었던 것이다. 다시 말해 유대교공동체가 볼 때에 그날은 한 주간의 끝날인 안식일이었다. 그러므로 우리 주님께서 부활하신 날은 유대교공동체의 시각으로 볼 때에는 한주간의 끝날인 안식일에 부활하신 것이다. 그리고 기독교공동체의 입장에서 본다면, 한주간의 시작인 첫날에 부활하신 것이다. 그러나 이날을 유대인들의 시각에서 보면 안식일에 부활하신 것이다.

  기독교공동체에게 있어서 예수께서 부활하신 날을 매우 중요한 날이었다. 부활이 없었으면 기독교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고전15장을 읽어보라). 그러므로 기독교공동체는 예수께서 부활하신 날을 주님께서 속한 날이라는 의미로서 "주의 날"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그날을 한 주간의 첫날로 삼았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유대교공동체에서는 주간의 마지막날인 일곱째날 안식일에 부활하신 것이며, 기독교공동체에서 보면, 한 주간의 첫날인 주의 날에 부활하신 것이다. 그러나 둘은 같은 날이다.

  그런데 로마의 콘스탄틴 황제가 예수께서 죽으신 날은 금요일이었고, 토요일이 안식일(주간의 안식일)이었으며, 일요일에 부활한 것이라고 선포함에 따라, 예수께서 부활하신 날이 갑자기 일요일로 바껴버린 것이다. 콘스탄틴 황제가 그날을 일요일이라고 선포해서 갑자기 그날이 일요일이 되어버린 것이지만 사실 예수님은 안식일(한 주간의 첫날이자 주의 날)에 부활하신 것이다. 그렇지만 점차로 그날을 기독교공동체에서는 주의 날이라고 부르기 시작하였고, 또한 콘스탄틴 황제가 일요일을 한 주간의 첫날이라고 정함에 따라, 첫날이 갑자기 일요일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콘스탄틴 황제가 A.D.321년부터는 무조건 태양의 날에 쉬라고 칙령을 내림에 따라, 일요일은 쉬는 날이 되었고, 일요일이 안식일처럼 되어버린 것이다. 그래서 기독교공동체는 응당 쉬는 일요일에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하지만 사실 콘스탄틴 황제가 정한 일요일은 태양의 날로서 이교도인 태양신종교를 숭배하는 날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 기독교인들은 주일을 태양의 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날을 주일이라고 부르며,그날에 우리 주님께서 부활하셨기에 그날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우리 주님께서 부활하신 날을 기념하여 주일에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6. 그리스도인들도 다시 옛날로 돌아가 안식일을 준수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우리가 다시 A.D.325년 이전으로 돌아가서 안식일을 지켜야 하는 것일까? 그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이미 모든 구약의 절기들은 구약의 음식법이나 제사법과 함께, 예수께서 완성하심으로 다 폐지되었기 때문이다(골2;16~17). 그러므로 우리 신약의 성도들이 구약의 절기를 따라 의식법으로서 꼭 안식일을 지켜야 할 필요는 없다.

  그래도 정 안식일을 지키고 싶다면 자신이 유대인이 되면 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을 알라. 그렇게 되면 그 사람은 안식일만 지켜서는 아니 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율법전체를 준수할 의무가 생기게 되기 때문이요(갈5:2~6, 약2:10~11), 또한 그것은 믿음으로 말미암은 의가 아니라 율법을 지켜 행함으로 의로움을 얻으려는 잘못된 신앙형태로 나아갈 위험성도 갖게 된다는 것이다(갈5:4). 그리고 안식일준수는 절기법 준수의 시작에 해당하므로, 안식일을 지키려는 자는 유월절과 무교절, 초실절, 칠칠절, 초막절의 절기도 같이 지켜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구약의 절기를 지키기 위해서 존재하는 성도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안식일준수와 같은 율법준수를 통해서 의롭다함을 얻으려고 하는 자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제 행15장을 보라. 유대인그리스도인들과 이방인그리스도인들이 모든 첫 회의 곧  예루살렘 공회의에서 이방인에게도 율법을 지키도록 결정하지 않았다(행15:10~11). 거기에 안식일준수명령이 없다(행15:19~20). 몇가지 권면사항만이 있을 뿐이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은 율법을 지켜서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 자는 율법 중에서 절기법이나 음식법이나 제사법과 같은 의식법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이미 지킨 것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직접 의식법에 해당하는 법들을 준수함으로 완성해 버리셨기에, 더이상 우리들이 지켜야 할 의식법들은 더이상 남아있지 않는 것이다.

 

7. 나오며

  예수께서는 안식일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마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안식)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11:28-30)" 그렇다. 예수께서 안식일의 주인(주권자, 창조자, 지배자)이시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분에게 나아갈 때 안식을 얻게 되는 것이지, 안식일을 율법적으로 준수했다고 해서 우리가 안식을 얻는 것이 아니다. 안식이 그분에게 있다. 그리고 그분 자신이 안식일이니, 우리가 그분께로 가면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 둘 것은 십계명 중에서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는 제4계명은 2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안식일준수명령은 절기법에도 속하고 도덕법에도 속한다는 것이다. 만약 안식일을 절기법에서 본다면, 안식일준수를 명하고 있는 제4계명은 절기법에 해당하는 것이기에(레23:2~3), 예수님 이후에 폐지된 것이 당연히 맞다(골1:16~17). 하지만 그것을 도덕법에서 본다면, 그 계명은 계속 유효한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도덕법으로서 십계명의 폐지를 언급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 자라도 다른 신을 두거나 우상숭배하는 하는 틀림없이 지옥에 들어가고 말 것이다(계21:8). 우상숭배한 죄를 회개하지 않는한 어떤 사람도 천국에 들어갈 수는 없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 앞에 설 때까지 도덕법으로 십계명은 유효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십계명을 지키지 않고 천국에 들어갈 사람은 없는 것이다. 있다면 단 한 가지 뿐이다. 그것은 회개하는 일 뿐이다. 그러므로 안식일 준수 계명은 절기법으로서는 이미 폐지된 상태에 있지만, 도덕법으로는 계속 유효하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그러므로 "엿새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일곱째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 아무 일도 하지 말라(출20:9~10)"는 명령은 지금도 유효하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가 6일동안 열심히 일하고, 일요일에 교회에 나와서 주일성수를 하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다. 사실 예수께서 부활하신 날이 안식일이었는데, 콘스탄틴 대제가 그날을 일요일이라고 선언한 것 뿐이지 그날이 문자적으로는 안식일에 해당하지 아니한가? 그러므로 오늘날 일요일에 모이는 예배를 토요일로 옮길 필요까지는 없다. 만약 모든 사람들이 일요일에 모일 수 없고 토요일에 모일 수 있다면 토요일에 예배드려도 상관은 없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일주일에 하루를 주님과 함께 보내는 것이다. 육적인 일들을 멈추고 영적인 것에 드려야 한다. 다시 말해 영으로 주님을 예배하는 것이다. 주일에 주님 앞에 나와서 주님을 찬양하고 주님을 높여드릴 뿐만 아니라,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 일을 해야 한다. 그렇다. 오늘날 예배하는 일은 날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일곱째번째 돌아오는 날에 주님 앞에 나와서 주님을 예배하고 기도하고 찬송하며, 회개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건투를 빈다.

 

 

2018년 4월 8일(주일)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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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참된 예정이란 무엇인가?(엡1:3~14)_2018-07-22 file 갈렙 2018.07.22 740
199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42달 혹은 1260일)은 어떤 기간을 가리키는가?(계11:2,13:5~8,12:6,14,11:3)_2018-07-8 file 갈렙 2018.07.08 1095
198 참된 성도는 7년환난 전에 비밀리에 휴거되는가?(계3:10, 살전1:9~10, 눅21:35~36)_2018-07-01 file 갈렙 2018.07.01 932
197 참된 예배자는 어떤 사람들이어야 하는가?(요4:23~24)_2018-06-24(주일) file 갈렙 2018.06.24 673
196 니고데모는 왜 돌아가신 예수님을 장사하러 왔을까?(요19:38~42)_2018-06-17 file 갈렙 2018.06.17 854
195 (기독교)종교회의와 신조는 어떻게 바뀌어갔을까?(골1:15~20)_2018-06-10 file 갈렙 2018.06.10 478
194 예수께서 무소부재(無所不在)하시다는 증거들(막6:45~52)_2018-06-03 file 갈렙 2018.06.03 536
193 천국의 기형적인 성장과 참된 가치는 무엇인가?(마13:31~33,44~46)_2018-05-27 file 갈렙 2018.05.27 767
192 예정론에 기대지 말고 주님의 본을 따라가자(요6:35~40)_2018-05-20 file 갈렙 2018.05.20 479
191 제사장의 직무와 복은 무엇인가?(1)(겔44;15~31)_2018-05-13 file 갈렙 2018.05.13 1245
190 약속의 성취를 가져오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무엇인가?(겔36:37~38)_2018-05-06 file 갈렙 2018.05.06 693
189 전적인 타락과 전적인 무능, 과연 성경적인가?(롬3:9~18)_2018-04-29 file 갈렙 2018.04.29 687
188 신구약에 나오는 안식의 본질적인 의미는?(히3:18~4:11)_2018-04-22 file 갈렙 2018.04.22 821
» 예수께서는 안식일에 부활하셨나 일요일이 부활하셨나?(마28:1)_2018-04-08 file 갈렙 2018.04.08 619
186 방언기도의 단점과 유익한 점은 무엇인가?(고전14:1~19)_2018-03-25 file 갈렙 2018.03.25 604
185 그리스도가 구약시대에도 실재하셨을까?(2)(신약성경을 중심으로)(요17:5~8)_2018-03-18 file 갈렙 2018.03.18 453
184 그리스도가 구약시대에도 실재하셨을까?(벧전1:20~21)_2018-03-11 file 갈렙 2018.03.11 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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