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오늘날 성도들 중에 의외로 귀신들에게 시달리는 분들이 많이 보게 된다. 그분들도 분명히 예수님을 믿고 있지만 왜 귀신들에게서 놓임을 받지 못하고 귀신들에게 시달리는 것일까?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것이다. 상담 해보면, 그들에게는 크게 적어도 2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조상들이 저질렀던 우상숭배의 죄가 3~4대까지 내려와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자기자신이 아직 끊지 못하는 죄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회개는 필수적이다. 회개없는 축사사역은 그에게 별로 의미가 없다. 귀신은 합법적으로 사람 속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늘 이 시간에는 우리가 악한 영들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뿐만 아니라 저 천국에 들어가서도 칭찬받고 면류관쓰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성령의 은사들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그리고 성령의 은사들을 어떻게 받아서 사용해야 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성령의 은사들을 간구하기 전에 우리는 무엇부터 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우리가 마구 성령의 은사를 구해서 차곡차곡 쌓아놓면 되는가? "주님, 저에게 지혜와 지식의 말씀의 은사를 주세요. 주님, 저에게 믿음과 병고치는 은사와 능력을 주세요. 주님, 저에게 예언과 영들분별함과 각종방언과 방언통역의 은사를 주세요."라고 기도함으로, 성령의 은사들을 다 받는 것이 좋은 것인가? 사실 성령의 은사들은 한 성령께서 각 사람을 유익하게 하기 위해 주시는 선물들이다(고전12:7~8). 그러므로 성령의 은사 중에서 나쁜 것은 사실 하나도 없다. 하지만 그것을 받아서 잘못 사용하거나 그것으로 자신을 타락시키는 도구가 되게 해서는 절대 아니 될 것이다.
그렇다면 성령의 은사들을 간구하기 전에 우리는 무엇부터 주의해야 하는가? 그것은 성령이 누구시며, 성령께서 이 땅에 오신 본래의 목적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성령님은 단독적인 세번째의 하나님이 아니라, 이 땅에 보내어신 하나님의 영이자 그리스도의 영이시다. 성령님은 이 땅에 와계신 하나님자신인 것이다. 그리고 성령께서 오신 근본적인 목적은 우리 믿는 이들에게 은사를 주려고 오신 것이 결코 아니다. 그분이 보혜사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은사를 주시려는 데에 있지 않고, 오히려 우리 죄인들로 하여금 죄를 깨닫게 하고 예수님이 누군지를 알게 해서 구원받게 하려는 데에 있다. 그러므로 보혜사 성령께서는 이 땅에 오셔서 예수님이 누군지를 증언하고, 그분이 하신 말씀들을 깨닫게 해주신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요한복음 14~16장에 나와 있는 보혜사 성령에 대한 예수님의 약속의 말씀들이다. 그러므로 성령님이 누구시며, 성령께서 행하시는 근본적인 사역을 알지 못한 채 성령의 은사들부터 구하는 우를 범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주옥같은 예수님의 말씀을 기록한 산상수훈을 보면, 거기에는 예언하고, 귀신을 축사하고, 능력을 행하는 인물들이 나온다. 그런데 그들은 심판 때에 주님으로부터 쭟겨난 불못같은 곳으로 떠나가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이는 은사를 구해서 그것을 사용하는 모든 자가 다 영적인 괜찮은 것이며,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뜻이 전혀 아니다. 은사를 구해서 받아가지고 있을수록 더욱더 조심하고, 교만함을 버리도록 매우 훈련해야 하는 것이다.
3. 성령의 은사들은 사람에게 이미 다 정해져 있으며, 어떻게 받는가?
성령의 은사들은 어떤 사람에게 이미 지정되어 있고 그것을 받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성령의 은사는 구하는 자에게 주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마7:11). 지금도 성령께서 믿는 자들에게 주시려고 준비해 놓은 선물들이 참 많이 있다. 고전12:9~11을 보니, 성령께서 주시는 은사로서 9가지나 나온다. "지혜의 말씀, 지식의 말씀, 믿음, 병고치는 은사들, 능력들의 행함들, 예언, 영들의 분별, 방언들의 통역" 등이 그것이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다 받을 수 있을까? 다 받을 수도 있다. 아마도 이런 것들을 거의 다 받은 자는 사도바울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사도바울이 전해준 성령의 계시에 의하면, 성령의 은사들은 다양한데, 그것을 모든 사람이 다 받지는 않는다고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구하는 자에게 주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이것을 거꾸로 말해보면, 구하지 않는 자에게 주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불법을 행하는 것이 되고 만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구하는 자에게 마땅히 주시나, 구하지 않는 자에게까지 마구잡이로 주실 수는 없다. 만약 하나님께서 그런 식으로 누군가에게 은사를 준다면 사탄은 금방 하나님을 참소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공의롭지 못하다고 말이다. 그러므로 구하는 자에게 주신다고 약속하신 것이다.
4. 성도들은 어떤 은사를 구하는 것이 좋은가?
그렇다면 성도들은 어떤 은사를 구하는 것이 좋은가?
성도들이 구해야 할 은사들이 있다면, 아마도 그것의 첫번째 "귀신쫓는 은사"일 것이다. 오늘날 성도들에게 귀신에게 사로잡혀 있는 자가 의외로 많다. 이것이 부족하면 부족할수록, 우울증 등 정신질환이 증가할 것이며, 태아에서부터 지체장애로 태어나는 아이들도 더욱 많아질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없으면 집안까지 귀신들이 치고 들어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들은 자기 가정을 지키고, 교회와 나라와 민족을 지키기 위해서, 귀신쫓는 능력을 달라고 기도할 필요가 있다. 천국에 가면 여러 창고와 같은 은사의 방들이 있는데, 그 안에는 온갖 보석들이 가득차 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중에서 보석이 거의 줄어드지 않고 있는 방 하나가 있는데, 그것은 귀신쫓는 능력의 은사의 방이라고 한다. 그러니 귀신들이 전 세계에 가득차 있다. 이제는 강대상도 귀신이 점령하고 있는듯 보인다. 그러므로 평신도이든 주의 종이든 가장 먼저 구할 것은 "나로 하여금 귀신 쫓는 능력을 더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할 필요가 있다.
참고로, 귀신을 쫓는 문제는 모든 성도들이 다 행할 수 있도록 해 놓았으니, 그것은 예수 이름의 권세를 성도들에게 주셨다는 사실이다(막16:17~18). 예수께서는 마귀와의 싸움에서 광야에서 3대0으로 판정승을 거두고 십자가에서 완전 KO승을 거둔 뒤부터 귀신을 쫓아내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는 제자들을 선별한 뒤에 그에게 귀신쫓는 은사를 주셔서 세상으로 보내어졌다. 하지만 그들이 돌아와서 보고하는 것은 실로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났던 것이다. 그러다가 예수께서는 12명의 제자들에게서(마10:1), 이제는 70명의 제자들에게 확대하셨고(눅10:1), 그리고 승천하시기 전에는 모든 믿는 자들이라고 말씀하셨다(막16:17~18). 그러므로 모든 성도들은 능력이 부족하다 할지라도 예수의 이름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면 된다.
둘째, 그리고 구해야 할 세번째 은사는 "능력의 은사"다. 능력은 병든 자를 치유할 수 있는 은사다.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고 기도해주면 그 사람이 낫게 되는 것이다. 능력은 그래서 누구나 사모한다. 하지만 능력에는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 왜냐하면 능력을 행하여 사람을 치료하다보면 돈이 생기기 때문이다. 결국 목회자들은 이것 때문에 잘못하다가는 삯군목자로 전락할 수도 있다. 또한 능력의 은사를 받아서 사용할 때에는 담임목회자의 지도를 받아서 행해야 하며, 주님으로부터 공식적인 허락을 받고 공식적인 자리에서 행해야 한다. 만약 안방이나 건너방, 희미한 곳에서 은밀하게 불러모아놓고 능력의 은사를 사용한다면 잘못될 확률이 너무나 많아진다.
사람이 왜 돈을 모으는지 아는가? 그것은 천국이 믿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러한 자는 악착같이 돈을 긁어모은다. 그래서 쌓아두고 땅도 사고 집도 산다. 그리고 자식에게 물려주는 등의 부동산의 일에 본격적으로 진입한다. 사실 부자세습의 문제에 있어서도 거기에는 돈문제가 서로 결탁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돈욕심을 부린 것을 회개하지 못한다면 탐심은 우상숭배가 되니(골3:5), 우상숭배의 죄로 인하여 지옥에도 떨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능력의 은사를 구하여 받게 된 자는 이 은사를 사용함에 있어서 거저받았으니 거저주는 방식을 꼭 가져야 한다.
셋째, 혹 자신이 목회자라면, "지혜의 은사"와 "말씀의 은사"를 구하고, "영 분별함의 은사"를 구해야 한다. 이것들이 없으면 목회자의 메시지가 약해진다. 그리고 성도들을 상담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므로 목회자인 분들은 위와 같은 은사를 구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더 구할 것이 있으면, "방언통역"이나 "예언" 그리고 "귀신쫓는 능력"의 은사를 간구함이 좋을 것이다. "방언통역"이나 "예언"의 은사는 그것을 사용하여 성도들을 위로할 수 있으며 격려할 수도 있다. 그리고 성령의 음성을 알고 미래를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넷째, "전도의 은사"다. 전도를 많이 하면 할수록 본인이 천국에서 눈부신 영광을 얻게 된다. 전도지를 나눠 줄때 하나님께서는 전도지를 받는 마음을 바꾸어주신다. 전도지를 나눠줄 때 방해하는 자가 있다면 그는 귀신에게 사로잡혀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전도지를 나눠드면 그 손이 그것을 받으면서 성품이 달라지고 새 사람이 될 가 있는 것이다.
다섯째, "사랑의 은사"가 있다. 사실 누군가에게서 귀신쫓는 은사가 나타나고 치유의 능력의 은사가 나타나게 되면, 그 사람은 그때부터 상당히 권위적인 사람으로 변화될 수도 있다. 거기에는 그러한 위험성이 항상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초자연적인 은사를 가지고 있는 분은 반드시 사랑의 은사를 구해야 한다. 사랑이 없으면 방언이 울리는 저 꽹과리보다 못하기 때문이다.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이 정말 중요한 것이다. 천국에 있는 은사 고의 방에 들어가보면, 가장 줄어들지 아니한 은사의 방 하나가 또한 "사랑의 은사"의 방이라고 한다. 가장 많이 줄어돈 천국의 은사 창고의 방은 "능력행함"이었다는 것이다. 그만큼 돈이 되는 방은 많이 구하지만 돈이 안 되는 방은 전혀 구하지 않는 것이다.
5. 나오며
성도들이 비록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할지라도 이 땅에 육신을 가지고 있는 한, 인간은 천사들이나 귀신들보다는 힘이 더 약하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사탄마귀와 귀신들과 죄된 본성을 이기려면 우리는 반드시 전능자의 손길을 힘입어야 한다. 그 방법이 바로 "기도"라는 것이다. 사실 구원받는 데에는 예수님의 핏값에 해당하는 엄청난 댓가가 대신 치러졌다. 그리하여 우리에게 구원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하지만 은사는 선물로 값없이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거져 주시는 은혜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러므로 구하지 않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강제로 주실 수가 없다. 하나님은 당신 갖고 계시는 공의를 스스로 파괴시킬 수가 없디 때문이다. 그러므로 살다보면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고 가족구원을 위해 필요한 은사들을 간절히 구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면 어떤 것이든지 구하는 아들에게 주지 아니할 부모가 없듯이, 우리의 영적부모인 하나님께서 지금도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실 것이다. 건투를 빈다.
2019년 6월 9일(주일오후찬양예배)
정병진목사(alletei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