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는 자기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을 공경함이 마땅하다. 하지만 부모가 자식에게 하지 말아야 할 것도 있음을 알라. 과연 부모가 자식에게 하지 말아야 할 것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사실 이 세상의 부모치고 부모교육을 제대로 받고 부모가 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결혼해서 자식을 낳다보니 그만 부모가 되어버린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니 부모로서 자식에게 해 주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배운 부모가 많지 않은 것이다. 오늘 이 시간에는 부모가 자녀에게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다면 과연 어떤 것이 있는지 성경을 통해 살펴보기로 하자. 성경에서는 크게 4가지 것에 주의하라고 권면하고 있다.
첫째, 부모는 자녀를 편애하지 말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부모가 자녀를 편애하게 된다면 자식들간에는 엄청난 싸움이 벌어지게 된다. 그리하면 그 고통을 부모가 고스란히 받아야 한다. 그러니 부모들이여, 절대 자녀들을 편애하지 말라. 이삭은 60세에 쌍둥이를 얻었다. 하지만 이삭과 그의 아내 리브가는 자식을 편애하고 말았다. 아버지 이삭은 장자 에서를 사랑했고, 어머니 리브가는 차자 야곱을 사랑했던 것이다(창25:27~28). 결국 장자권 을 두고 두 형제는 원수가 되고 말았다. 에서가 받을 장자의 축복을 어머니 리브가와 동생 야곱이 가로챘기 때문이다. 결국 야곱은 형 에서의 낯을 피해 도망쳐야 했다. 20년이 되어서 돌아왔을 때에는 어머니는 죽고 없었으며, 그의 형 에서가 군사 600명을 거느리고 죽이려 온다는 이야기를 들어야했다. 야곱은 그만 주저앉고 말았다. 결국 그는 얍복강에서 주자 앉아 환도뼈가 위골되는 기도를 드릴 수밖에 없었다. 하나님으로부터 응답을 받은 야곱은 그때서야 비로소 형 에서와 화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출애굽때에 에서의 자손의 행동을 아는가? 그들은 결코 야곱의 자손인 이스라엘 백성들을 환대해주지 않았다. 지금도 두 후손간에는 치열한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니 부모들이여, 결코 자식을 편애하지 말라.
둘째, 부모는 자녀가 잘못하고 있는데도 가만 두어서는 아니 된다. 반드시 책망해야 하는 것이다. 성경은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지 아는가? "아이를 훈계하지 아니하려고 하지 말라 채찍으로 그를 때릴지라도 그가 죽지 아니하리라 네가 그를 채찍으로 때리면 그의 영혼을 스올(음부)에서 구원하리라(잠23:13-14)" 오늘날 부모가 자녀가 분명 잘못하고 있는데도 책망하여 바로 잡지 아니하므로 그의 영혼을 지옥으로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큰 일이다. 잘못된 것은 엄히 책망하여 바로잡아주어야 하는데 그냥 놔둔다. 만약 그렇게 그냥 놔두면 나중에 그들이 어른이 되더라도 죄를 지었을 때에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죄를 지을 것이며, 결국 회개하지 못하면 지옥에 떨어지고 말 것인데도 말이다. 그러니 채찍을 들어서라도 자녀의 잘못된 행동이나 태도를 바로 잡아주는 것이 부모의 할 일이다.
혹시 당신은 엘리 제사장의 이야기를 아는가? 엘리 제사장은 아론의 아들 중 이다말가문의 대제사장이었다. 그런데 그의 아들들이 나이 30세가 되어 대제사장으로 직무를 수행할 때가 되었지만, 그들은 더 이상 아버지의 말에 상관하지 아니하였다. 왜냐하면 어릴적부터 그들의 잘못된 행위와 태도를 바로잡아주지 아니했기 때문이다. 단지 이렇게 말했을 뿐이다. "아들들아, 너희들의 소위가 바르지 않구나. 너희들이 저지른 악행을 내가 백성으로부터 듣고 있다. 그리 하지 말라. 내 아들들아, 내게 들리는 소문이 좋지 않구나." 아니다. 그 정도로 끝내서는 아니 되었다. 당시 엘리의 두 아들들인 홉니와 비느하스는 여호와의 제사를 능멸하고 있었고 회막에서 수종드는 여인들과 간음행각을 저지르고 있었다. 그러면 어찌해야 했을까? 타이르는 조로 이야기하고 끝내야 옳았을까? 아니다. 그들을 당장 파문하든지 엄한 징계조치를 취했어야 했다. 어떻게 되었을까? 아비가 자식을 손대지 않으니 하나님께서 그 자식들에게 손을 댈 수밖에 없었다. 결국 몇 날이 못 되어 두 아들들은 전쟁터에 나가 즉사하고 말았다. 엘리 제사장은 두 아들들을 바로 잡아주지 못해 자신보다 앞세워 죽음으로 내몰았던 것이다. 자식들이 잘못 행하면 엄히 책망하라. 특히 어릴수록 책망을 제대로 하라. 나이가 좀 들면 책망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릴 때에 책망을 받아본 자식이 커서도 책망을 받을 줄 안다. 어릴 적에는 책망하지 않다가, 말귀를 알아들을 만한 때에 책망하겠다고 하다가 청소년의 시기가 되었을 때에 책망해보라. 그만 가출해 버리고 말 것이다. 이제는 책망을 듣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어릴수록 좋다. 잘못된 모습을 보면 반드시 책망하고 그래도 말을 듣지 아니하면 회초리를 대서라도 바로잡으라. 그래야 자식이 잘못된 길로 나가지 아니한다.
셋째, 자식을 책망하되 자녀를 노엽게 해서는 아니 된다. 다시 말해 자녀들을 부모의 화풀이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아니 된다는 말이다. 사도바울은 부모에게 이렇게 권면한다.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엡6:4)",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지니 낙심할까 함이라(골3:21)" 자녀들이 힘이 없다고 화풀이의 대상으로 삼으면 안 된다. 그러면 자녀들은 커서 아버지를 가만 놔두지 않을 것이다. 당시는 힘이 약하기에 부모에게 순종하는 척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는 아버지를 오히려 가만 두지 않는 것이다. 효도를 받으려면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는 부모가 되어라.
넷째, 마지막으로 부모는 결코 자녀에게 나쁜 모습을 보여주지 말아야 한다. 특히 우상숭배하는 선례를 보여주어서는 결코 아니 된다. 우상숭배는 자기자신만의 징계로 끝나지 않는다. 그 징계가 자식 3~4대까지 내려간다(출20:5, 출34:7, 민14:18). 그러므로 우상숭배하는 모습을 자녀에게 보여주면 아니 된다. 그러면 자녀도 우상을 숭배할 가능성이 많아지게 된다. 그러므로 결코 부모는 자식에게 우상숭배의 모습을 보여주지 말아야 한다. 오직 하나님만 경외하고 그분만을 섬기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바알과 아세라 우상을 섬겼던 아합왕과 이세벨왕비의 경우를 아는가? 부모의 우상숭배의 모습만을 보고 자랐던 그의 아들 아하시야는 왕이 된 후에 그의 부모와 똑같이 바알과 아세라신을 섬기고 말았다. 그리하여 북이스라엘 민족 전체를 고통으로 쳐넣고 말았다(왕상22:51~53). 부모가 우상을 숭배하면 그 집안에 드리운 저주가 결코 떠날 수가 없음을 기억하라.
더불어 결코 부부가 집안에서 싸우는 것을 보여주지 말라. 그래야 자녀들도 커서 자신의 배우자와 싸우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녀들과 밥상에 함께 앉았을 때 교회를 비방하고 목회자를 비방하지 말라. 정 할 말이 있다면 따로 나가서 말하라. 그 이야기를 들은 자녀들은 과연 교회와 목회자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게 되겠는가? 그러한 자녀일수록 그만 교회를 떠나는 확률이 매우 높다. 자녀들 앞에서는 좋은 것만 보여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