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은 17세에 형들에 의해 애굽나라에 노예가 팔려가 13년만에 애굽의 국무총리가 되었다. 그리고 또한 기근이 임하기까지 8년을 더 기다렸다. 아니나 다를까 형들이 가나안땅에서 곡식을 사려고 자기 앞으로 와서 절을 하는 것이 아닌가? 그가 꿈을 꾸고 난 지 21년만의 일이었다.
요셉은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었다. 총리가 되어서 가나안의 형들을 응징할 수도 있었을 것이며, 사람을 보내 불러들여 그의 꿈이 먼저 성취될 수 있도록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요셉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형들이 오기를 기다린 것이다.
형들이 오자, 요셉은 형들의 상태가 어떠한 상태인지를 확인하고 싶어했다.
첫째, 자기의 친동생 베냐민은 어떻게 되었는지, 혹시 형들에 의해 왕따 당하거나 죽임을 당하지는 않았는지 알고 싶어했다.
둘째, 형들이 얼마나 많이 변했으며, 자기의 부친과 가족은 살아있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앞으로 남은 6년기근을 피해 곡식이 가득한 애굽으로 들어와 살기를 바랬다.
그래서 요셉은 형들을 두 차례에 걸쳐 시험했다.
첫째, 형들의 첫번째 방문 때에는 형들을 정탐꾼들로 몰아세워 그들의 가정사를 확인했다. 그리고 그들이 지난날에 자신이 저지른 과오에 대해 회개하고 있는지를 확인했다.
둘째, 형들의 두번째 방문 때에는 베냐민을 도둑으로 몰아세워 형들이 진정으로 자신의 친동생 베냐민을 사랑하고 아끼는지를 확인했다.
이 두 가지 시험에 형들은 목숨을 걸고 지키려 했다.
그러자 요셉은 그들을 용서하고 그들에게 자신을 밝혔으며, 앞으로 남은 기근을 피해 가나안에 있는 자기 아버지의 모든 가족을 애굽으로 모셔와서 목축하기에 좋은 땅 고센 땅에서 살도록 했다.
우리가 요셉의 이러한 행동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첫째. 요셉은 신중한 사람이었고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둘째, 요셉은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형제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한 형들을 용서하는 사람이었다.
셋째, 요셉은 그동안 자신이 겪은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섭리였음을 고백했다.
오늘날 성도들은 세상에 살면서 여러가지 어려움을 당한다. 그때 어떻게 해서 고난을 이겨낼 수 있을까? 그것은 오직 거기에 하나님의 섭리가 있으며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고백하고 묵묵히 그것을 감당해 내는 것이다.
이제 그 다이나믹한 형들과의 재회과정을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