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도행전강해(69) 왜 사도 바울은 점치는 여종에게서 귀신을 쫓아냈는가?(행16:16~19)_2022-11-16(수)
https://youtu.be/kAEuxx7xkMs [혹은 https://tv.naver.com/v/30826703 ]
1. 바울이 2차 전도여행 중에 빌립보에서 기도하러 가다가 만난 여종은 어떤 사람이었는가?
바울이 2차 전도여행 중에 빌립보에서 기도하는 곳에 가다가 만난 여종은 점치는 귀신들린 여종이었다. 헬라어 원문으로 보면, '퓌돈 영을 가지고 있는 어린 여종'이었다. 여기서 '퓌돈'이라는 말은 '퓌돈 신' 혹은 '점치는 영'을 가리킨다. 그렇다. 이 젊은 여자는 점치는 영을 가지고 있어 사람들에게 점을 쳐주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녀는 고용된 사람이었다. 즉 어떤 주인들에게 고용되어 점을 쳐주어서 자기의 주인들에게 이익을 주고 있었던 것이다.
2. 그녀의 외침은 어떤 것이었나?
그런데 그녀는 바울 일행을 뒤따라가면서 소리를 지르는 것이었다. 그 내용은 이렇다.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들입니다. 이런 그들은 구원의 길을 여러분에게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행16:17). 그녀가 외치는 소리만을 점검한다면 그녀는 정확한 말을 내뱉고 있는 것이다. 틀린 말이 하나도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여러 날을 외치고 다녔다. 이것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귀신이라고 해서 무조건 나쁜 말이나 거짓말만 하는 것이 아니다는 사실이다. 때로는 귀신들도 사실적인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바울은 그녀의 외침에 괴로워하고 있었다. 왜 그랬을까? 그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령하여 그녀에게서 귀신을 쫓아버렸다. 그러자 즉시 그녀에게서 귀신이 떠나갔다. 그러자 그녀는 더 이상 점을 칠 수가 없었다.
3. 바울은 왜 그녀에게서 귀신을 쫓아내야 했는가?
바울이 그녀에게서 귀신을 쫓아내야 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사실 그녀가 틀린 말을 한 것도 아니다. 그렇지만 바울이 그녀에게서 귀신을 쫓아내야 했던 이유는 다음과 같다. 적어도 3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 그녀가 계속 말하고 다니는 것을 그냥 놔두면 그녀와 바울은 한 영에 속한 사람들이라고 취급당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사실 그녀에게 들어 있는 영은 귀신이요, 바울에게 들어 있는 영은 성령이기 때문에 둘은 서로 다르다. 그런데 그냥 놔둔다면 사람들은 같은 영에 속한 자들이라고 취급할 수 있다. 그러면 복음 전파에 많은 방해가 될 것이다. 둘째, 그녀 속에 있는 영(귀신)보다 사도 바울 속에 있는 영(성령)이 훨씬 더 쎄다는 것을 분명히 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녀 속에 있는 영은 귀신으로서 피조물이며, 바울 속에 있는 영은 성령으로서 창조주이시기 때문이다. 셋째, 귀신에 매여 있어서 귀신에게 일평생 종노릇하며 살아가고 있는 그녀를 불쌍히 여겨서 그녀를 귀신의 세력으로부터 놓아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녀에게서 귀신이 떠나가고 난 후 그녀는 빌립보교회의 성도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4. 성도 속에서 역사하는 영이 귀신의 영인지 성령인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오늘날에 교회 안에서도 무엇을 보았다 혹은 무엇을 들었다고 하시는 분들이 더러 있다. 심지어 교회에서 직분(이를테면 '권사')을 가진 분이 예언을 해 준다고 하는데 잘 맞춘다고 하니까 사람들이 그분에게로 몰려가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교회 안에 성도들 가운데 무엇을 보거나 들었다고 한다든지 아니면 예언을 해 준다고 할 때, 그것이 귀신이 역사하는 것인지 성령이 역사하고 있는 것인지를 구분하는 방법은 대체 무엇인가? 만약 자기가 영안이 열린 사람이라면 그 사람 속에서 역사하는 영이 어떤 종류의 영인지를 영안으로 보아서 금방 판단할 수 있겠지만, 보통 사람의 눈에는 그것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므로 여간 분별하기 힘들다. 그때에는 2가지 방법을 써 보라. 첫째, "권사님, 혹시 천사가 보입니까?"라고 질문해 보라. 만약 그 권사님이 천사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그분을 멀리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성도가 영 분별의 은사를 지녔다면 천사도 보고 귀신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천사는 볼 수 없고, 귀신만 보인다면 귀신이 역사하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라. 이런 분들은 보통 양신(성령과 악령)이 동시에 역사하고 있다. 둘째, "권사님의 조상들 중에서 1~4대 안에 무당이 있습니까?"라고 물어보라. 만약 무당이 있다고 말한다면, 그분을 멀리해야 한다. 양신이 역사하고 있을 확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특히 회개를 모르는 사역자라면 더 더 위험하다.
5. 우리도 사도 바울처럼 귀신을 잘 쫓아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사실 사도 바울은 영적인 계급이 매우 높았기에, 단번에 귀신을 쫓아낼 수 있었으며, 또한 귀신도 그녀에게서 즉시 떠나가게 되었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들이 귀신을 쫓아낼 때에 귀신을 잘 쫓아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은 한 마디로 자신의 영권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영권이 높아야, 어떤 귀신이라도 복종하고 떠나가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나의 영적인 계급을 높여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 영적 계급이 낮은 귀신을 쫓아낼 수가 있기 때문이다. 영적인 세계는 일종의 조폭 세계와 비슷하여, 철저히 계급 조직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자신의 영적인 계급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3가지가 필요하다. 첫째, 기도하되, 회개하는 기도를 많이 하여 자신을 깨끗하게 해야 한다. 만약 자신이 회개하지 않으면, 귀신이 자신의 몸에 많이 남아 있어서 귀신들끼리 서로 알고 장난쳐 버린다. 그러므로 귀신을 잘 내쫓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을 깨끗하게 해야 한다. 둘째, 기도하되 귀신을 쫓을 수 있는 은사를 달라고 주님께 기도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능력 행함'의 은사와 '영 분별'의 은사를 구하라. 여기서 '능력 행함'의 은사는 기적을 행하는 은사이면서 또한 귀신을 내쫓는 은사를 가리킨다. 그러므로 귀신을 잘 쫓아내려면 '능력 행함'의 은사를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만약 더 구체적으로 구하려면, 귀신을 내쫓는 은사, 귀신을 짓밟는 은사, 귀신을 태워버리는 은사, 귀신을 잘라버리는 은사, 귀신을 느끼는 은사를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사역자가 되어 사역하려면 여기에다가 '영 분별'의 은사를 구하는 것이 좋다. '영 분별'이란 그 영이 선한 영인지 악한 영인지를 구분할 수 있는 은사를 가리킨다. 셋째, 회개를 하고 은사를 구했으면 직접 은사를 사용해야 한다. 다시 말해, 사역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직접 귀신을 쫓아보는 것이다. 그러면 내 영적 계급보다 더 높은 계급을 가진 귀신은 명령해도 잘 안 나갈 것이다. 때로는 그놈들이 나에게 덤벼들 수도 있다. 그래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계속해서 명령해야 한다. 그러면 악한 영들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도 나의 영적 계급을 높여 주신다. 사실 태어날 때부터 높은 계급을 가진 자는 없다. 다 '소위'라는 계급부터 시작하여 소령이 되고 소장이 되고 대장이 되는 것이다. 해 보라.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2022년 11월 16일(수)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