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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5-09-01
본문말씀 시편 119:105(구약 894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말씀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속성, 성경,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 성경을보는눈,신앙과삶의지침서,구원지침서,영적인 관점, 창조와 구속의 관점, 율법과 복음의 관점, 메시야의 관점

  하나님은 과연 어떤 하나님일까? 무소부재하신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 지혜로우신 하나님, 자비로우신 하나님 등 여러가지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정작 알아야 할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시다(사55:10~11). 하나님께서는 창조의 과정을 통해 당신을 계시하셨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창조의 과정을 말씀하심으로 하셨다는 사실을 아는가?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창1:3)" 그렇다.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심으로 모든 만물이 존재케하셨다. 이처럼 말에는 창조의 능력이 들어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진정 하나님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그분이 말씀하시는 하나님인 것을 잘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그분은 대체 무슨 말씀을 하셨으며 어떻게 말씀하셨을까?

  오늘날 우리들도 말을 하며 살아간다. 왜냐하면 사람이 하나님을 닮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사람만이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지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말을 한다. 그런데 자신의 그 말로 어떤 사람은 복을 받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은 저주를 받기도 한다. 만약 우리가 말을 하는 존재로서 진정 복을 받기를 원한다면 복주시되 말씀으로 복주시는 하나님을 따라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들여다보아야 한다. 거기에 축복과 저주의 비밀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당신은 하나님의 말씀을 주의깊게 읽어보았는가?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된 성경을 펼쳐보았는가? 하나님께서는 왜 성경을 인간에게 남겨주셨을까? 그것이 대체 인간에게 무슨 역할을 하며, 어떤 효과를 가져다주는가?

  먼저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어떻게해서 성경의 기록으로 남게 되었는지부터 살펴보자. 구약성경기록의 첫시작은 모세로 말미암았다. 모세가 처음으로 성경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모세는 B.C.1446년에 애굽에서 종노릇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광야로 나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으로 안내했던 이스라엘의 지도자이다. 그가 처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것이다. 그후 여호수아, 사무엘, 에스라, 느헤미야, 다윗, 솔로몬 등이 구약성경을 기록하였고, 이어서 여러 선지자들이 하나님께 말씀을 받아 기록한 것이 구약성경이 되었다. 그리고 신약성경은 성육신하시어 예수님을 직접 목격하고 경험했던 자들로서 12제자들 중에서는 사도요한, 사도베드로가 성경을 기록하였고, 당시에 성령을 받아 초대교회를 형성하였던 자들로서 마가와 누가, 야고보, 빌레몬 등이 성경을 기록하였다. 그래서 도합 합쳐보면, 신구약성경은 약 42명의 각기 다른 저자들에 의해, 약 1600년동안 씌여진 책으로 저작기간이 매우 긴 책이다. 이 세상에 나온 책들 가운데 1천년이상 기록된 책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렇게 오랫동안 기록되었으며, 직업이 각기 다른 수십명의 사람들에 의해 기록된 책이지만 성경은 일관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시대를 초월하여 항상 변하지 않는 진리로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의 사람들의 책은 시대가 흘러가면서 당시에는 그것이 진리였어도 비진리로 바꾸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성경말씀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항상 진리의 말씀으로 인정받고 있다. 왜냐하면 비록 성경은 사람의 손으로 쓰기는 했지만 그 배후에서 성령께서 감동하여 쓰게 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성경의 원저자는 성령하나님이신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은 서로가 배치되지 않으며 일관성이 있으며 하나의 주제를 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인간들은 왜 성경을 읽어야 하는가? 그것은 2가지 이유에서다. 하나는 그것이 인간의 가져야할 신앙과 행동해야할 행위의 지침서가 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성경책은 신앙과 삶의 가장 완벽한 지침서이기 때문이다. 누가 인간을 가장 잘 알고 있을까? 그것은 인간을 지으신 조물주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조물주되신 하나님께서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또한 무엇을 믿고 따르고 순종해야하는지 다 성경에 기록해두셨다. 그러므로 내가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를 때,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에는 성경을 펼쳐보라. 거기에 해답이 들어있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성경책이 가지고 있는 효능 때문이다. 성경책은 그리스도인 아닌 자들에게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자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을 받도록 도와주며(요5:39), 이미 그리스도인이 된 자들에게는 능력있는 삶과 하나님의 자녀된 권세를 누리고 살도록 도와준다(딤후3:16~17).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책을 읽을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성경을 읽어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얻도록 하시고자 하는 것을 모두다 얻을 수 있을까? 사실 성경책은 66권 1189장으로 그 내용이 실로 방대하다. 그러므로 이 책에는 다양한 정보와 학문이 들어있다. 그러므로 누가 어떤 식으로 성경을 보느냐에 따라 성경은 달리 보이게 된다. 예를 들어, 성경은 의사가 보면 의학서적이 될 수 있고, 철학자가 보면 심오한 철학서적이 될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누가 어떻게 그 성경책을 보느냐에 따라 성경책은 문학서적, 천문학서적, 언어학서적, 천문학서적, 고고학 서적, 인문학 서적, 음악서적, 종교서적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를 원하거나 이미 믿는 사람들은 성경은 어떤 눈으로 보아야 하는가? 여러가지 관점이 있겠지만 적어도 4가지 관점이 필요할 것이다.

  첫째, 성경은 영적인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성경은 매우 영적인 책이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책들은 영의 세계를 밝히 알려주지 못한다. 그러한 세계가 있다고 하는 정도를 알려줄 뿐이다. 그러나 성경은 영적인 세계를 분명하게 밝혀내어 우리에게 들려준다. 다시 말해 성경은 영적인 세 가지 존재 즉 하나님(요4:24)과 천사(시103:20~22, 히1:14)와 인간(슥12:1)에 관해 기록하고 있으며, 영적인 세계의 종말적인 장소인 두 곳 곧 천국과 지옥의 세계에 대해 분명하게 가르쳐주고 있다. 그러므로 성경을 볼 때에는 하나님과 천사와 사람들이 어떻게 서로 관계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하고, 어떻게 하면 사람이 타락한 천사의 우두머리인 마귀와 그가 들어가 있는 지옥의 권세에서 벗어나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지를 주의 깊게 보아야 한다.

  둘째, 성경은 창조와 구속의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은 항상 창조(創造)의 복과 구속(救贖)의 복으로 나뉜다. 창조의 복은 대체적으로 자연만물을 통해서 나타나면서 육체에 나타나는 것이라고 한다면, 구속의 복은 죄사함을 받아 영혼이 구원받는 것으로써 영혼과 관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창조의 복은 육체의 복이자 땅과 자손번성의 복으로서 구약성경에 더 많이 나오며, 구속의 복은 영혼의 복이자 구원받는 복으로서 신약성경에 더 많이 나온다. 창조의 복이 주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관련하고 있다면, 구속의 복은 주로 교회 즉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자들에게 관련하고 있다.

  셋째, 성경은 율법과 복음의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율법을 먼저 주셨고 복음을 나중에 주셨다. 율법은 하나님께서 인간이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서 지켜야 할 계명으로써 작게는 십계명을 가리키지만 크게는 모세오경 혹은 구약성경전체를 가리킨다. 율법의 축소판인 십계명은 모세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주신 윤리와 도덕계명의 결정체다. 우리는 이것을 통해 사람이 무슨 죄를 지었는지(1~4계명)와 어떤 악을 행했는지(5~10계명)를 알 수가 있다. 이처럼 율법은 곧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죄인인 것을 깨닫게 해 주는 하나님의 법이다. 반면에 복음은 그 율법으로 말미암아 자신이 죄인인 것을 깨달은 자에게 주어진 복된 소식으로서, 어떻게 율법의 저주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지를 말해주는 은혜와 용서의 법이다. 이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주어지는 것으로써, 혹 누군가 율법으로 정죄함을 받았더라도 주 예수께서 대신 속죄의 피를 흘리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음을 믿음으로서 가난과 질병과 저주에서 빠져나오게 해 줄 뿐만 죽은 다음에는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게 해 준다. 이것이 바로 복된 소식 곧 복음인 것이다. 또한 율법이 정죄의 법이라면, 복음은 용서의 법이며, 율법이 메시야가 오실 때까지 주어진 임시법이라고 한다면, 복음은 메시야가 가져온 완전한 법이다. 또한 율법이 죄를 깨닫게 하는 법이라면, 복음은 죄를 용서받게 해주는 법이다. 그리고 율법이 종에게 주신 법이라면, 복음은 아들 곧 상속자에게 주신 법이라 할 수 있다.

  넷째, 성경은 오실 메시야(그리스도)와 오신 메시야의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성경은 온통 메시야에 관한 소식으로 점철되어 있다. 메시야란 인류를 구원하러 오실 하나님의 대사(大使)를 가리키는데, 주로 구약성경에는 장차 오실 메시야가 어떤 존재인지에 관해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면, 신약성경에는 이미 오신 메시야가 어떻게 구약의 예언들을 이루셨는지를 기록하고 있다고 하겠다. 그러므로 성경을 읽을 때에 이것이 오실 메시야에 관한 약속이자 예표인지 아니면 이미 오신 메시야에 관한 내용인지를 잘 살펴볼 수 있어야 성경이 열리게 된다.

  자, 이제부터 당신의 손으로 성경을 펼쳐보라. 그리고 성경의 내용이 속시원하게 들여다보이는 관점을 가지고 성경을 읽어보라. 아마도 당신에게 신세계가 열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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