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16(주일) 주일오후찬양예배

제목: [환상의 은사(1)] 환상의 은사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가?(행10:1~23)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vbGu-1wZxTY [또는 https://tv.naver.com/v/38328929]

 

1. 들어가며

  사람은 누구나 잠을 잘 때 꿈을 꾼다. 다만 꾸었던 꿈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 뿐이다. 그런데 사람이 꾸는 꿈들 가운데에는 영적으로 유익한 꿈들이 더러 있다. 고로 성경에서도 꿈 이야기들이 가끔씩 등장한다. 특히 어떤 꿈은 하나님의 뜻과 계시를 알려주는 수단이라는 것이 확 느껴진다. 그렇다면 꿈은 환상과 어떻게 같은 것이 또한 어떻게 다른 것인가? 신구약 시대에 여러 하나님의 종들은 과연 어떻게 환상을 보았던 것인가? 그리고 환상은 지금도 누구나 볼 수 있는 은사인가 아니면 특별한 사람만 볼 수 있는 은사인가? 그리고 환상은 하나님의 종들에게 있어서 어떤 역할을 수행해 왔었는가? 그리고 환상의 종류에는 과연 몇 가지 종류가 있는 것인가? 그리고 환상을 보는 자가 갖게 되는 장점은 대체 무엇이며, 앞으로 환상을 보려고 한다면 그가 주의하고 있어야 할 사항은 대체 무엇인가? 

 

2. 무엇이 하나님이 주시는 유익한 꿈인가?

  사람은 사실 누구나 밤에 잘 때에 꿈을 꾼다. 그러나 사람이 꾸는 모든 꿈이 다 하나님의 뜻과 계시를 알려주는 꿈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꿈은 인간의 사고 작용의 결과로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이다. 즉 자신이 어떤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을 때에 종종 그 고민거리와 관련된 꿈을 꿀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일반적으로 볼 때 사람이 꾸는 꿈들 중에 영적으로 유익한 꿈은 보통 10%미만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즉 영적이지 않는 꿈이 대부분인 것이다. 그러나 회개를 많이 하여 하나님과 가까운 사람이 되면, 자신이 꾸는 꿈의 약 50% 이상도 하나님이 주시는 꿈을 꿀 수가 있다.

  그렇다면 자신이 꾼 꿈이 하나님이 주시는 꿈인지는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것은 다음의 2가지는 꼭 기억하라. 하나는 하나님이 주시는 꿈은 꿈을 꾸고 난 뒤 그것을 선명하게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하나님이 주시는 꿈은 겹쳐 꿀 때가 많다는 것이다. 창세기41장에서 바로왕이 꾼 꿈도 겹쳐 꾼 꿈이고(창41:32), 창세기 37장에서 요셉도 꿈을 겹쳐 꾸었다. 

 

3. 꿈과 환상은 어떻게 같고 어떻게 다른가?

  그렇다면 꿈과 환상은 어떻게 같고 어떻게 다른가? 꿈이나 환상 둘 다 영으로 무엇인가를 보는 것이지만 둘은 약간의 차이를 가지고 있다. '꿈'은 잠을 자면서 보는 것이다. 그래서 수동적이다. 내가 보고 싶어서 보는 것이 아니다. 꿈이 그냥 꾸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꿈은 영의 사고작용으로서 꾸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자신이 심히 걱정하고 바라는 것을 꿈으로도 꿀 수 있다. 그렇다고 "오늘 내가 이런 꿈을 꾸겠습니다"라고 작정하고 잠을 잔다 할지라도 꼭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다. 꿈은 수동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꿈은 대부분 흑백으로 꾸어지게 되며, 또한 단면만 보여지는 것이 그 특징이다.

  그러나 환상은 꿈과 다르다. '환상'은 수동적으로 보여질 수도 있지만  의지적 능동적으로도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수동적, 능동적, 이렇게 둘 다 가능한 것이 환상이다. 다시 말해, 환상은 내가 보고 싶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기도 중에 보여주심으로 볼 수 있지만 또한 보게 해 달라고 요청함으로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영권이 있는 자라면, 환상 속에서 자신이 의지적으로 어떤 명령을 내렸을 때에, 환상 속에서도 어떤 조치가 취해진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나쁜 환상을 보았다면 그것을 환상 속에서 고칠 수도 있다. 그리고 환상은 단면으로 보이지만 입체적으로도 보면서 영화를 보는 것처럼 볼 수 있다. 

 

4. 환상이란 무엇인가?

  그렇다면 환상은 대체 어떤 것을 가리키는가? 그것은 영 안에서 내가 어떤 것을 보는 것이거나 보여지는 어떤 것이다. 환상을 히브리어는 '마하제'(창15:1), '마르아'(민12:6), '힛자욘'(욥4:13), '하존'(시89:19, 단8:1)이라는 단어가 쓰이고 있으며, 헬라어로서는 '옵타시아'(광경,환상)(눅1:22, 고후12:1), '호라시스'(출현,환상)(행2:17, 계9:17), '호라마'(광경,환상)(행9:10)가 사용되고 있다. 모두가 다 '본다' 혹은 '주시한다(응시한다)'는 뜻에서 유래된 것들이다. 그런데 이러한 환상은 ‘꿈’과 함께 하나님의 계시가 전달되는 방편으로 나타난다(욥 20:8; 사 29:7; 행 2:17; 9:10; 10:3; 11:5; 12:9; 16:9, 10; 18:9; 고후 12:1). 그래서 환상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보여 주고 사역을 맡기실 때 보여진다(행 9:10; 고후 12:1). 그리고 국가의 장래를 보여 주시기 위해(사 1:1) 또한 세상 종말에 이루어질 일을 고지하기 위해(단 8:1) 그리고 진리를 교훈하기 위해(행 11:5) 보여지며, 마지막으로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행 10:2-3)도 주어진다. 아브라함(창 15:1), 야곱(창 46:2), 사무엘(삼상 3:15), 에스겔이나 다니엘과 같은 선지자(겔 1:1; 단 1:17)와 베드로나 요한, 바울(행 11:15; 고후 12:1; 계 9:17) 등 사도들도 모두 환상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달았고 또한 하나님의 일을 수행하였다. 특히 제2차 선교여행 때 사도 바울이 소아시아에서 유럽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되는데, 이때 유럽에 복음이 건너가게 된 결정적 요인이 된 것도 역시 사도 바울이 드로아에서 본 환상의 결과였다(행 16:6-10). 한 마디로 '환상'이란 영이 보는 것인데, 하나님의 뜻과 계시를 전달하는 귀중한 통로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환상으로 무엇인가를 볼 때에는 그것이 그림으로 보여지기도 하고, 동영상으로 보여지기도 하며, 글자가 보이기도 한다. 

 

5. 환상이 주는 유익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환상은 우리에게 어떤 유익을 주는가? 환상이 주는 유익은 크게 2가지다. 하나는 어떤 사람이나 사건의 과거와 현재의 상태 그리고 미래의 상태를 미리 내다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환상의 은사가 있다면, 그 사람의 과거가 어떠했는지를 환상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미래에 대해서도 환상으로 미리 내다볼 수가 있다. 만약 그가 다른 사람의 과거와 현재의 상태를 환상으로 볼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지식의 말씀의 은사'를 받은 것이다. 그리고 미래의 상태를 볼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지혜의 말씀의 은사'를 받은 상태에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그 사람이 과거에 지은 죄들과 그 사람의 조상들이 지은 죄를 환상으로 볼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지식의 말씀의 은사를 받은 것이다. 그러면 지식의 말씀의 은사를 받은 자는 생명책도 볼 수 있고, 그 사람의 전신갑주의 모양도 볼 수 있으며, 천국도 볼 수 있고, 사람들의 과거의 일을 알 수가 있다. 뿐만 아니라 사람이 환상으로 은사로서 미래를 볼 수 있다면 그는 '지혜의 말씀의 은사'를 받은 것이다. 이 은사는 미래에 대해서 알 수 있으므로, 예언적인 성격이 강하다고 말할 수 있다. 

 

6. 환상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가?

  그런데 환상에는 한 종류의 환상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4가지 이상되는 환상의 종류가 있다.

  첫째, '일반 환상'이 있다. 일반 환상이라는 것은 기도하다가 영을 보는 것을 가리킨다. 이때 기도하다가 볼 수 있는 것은 보여지는 것도 있고 볼 수 있는 것도 있다. 예를 들어, 사도행전 9장에 나오는 환상으로서, 다메섹에 이끌려간 사울이 누군가에 들어와서 자기에게 안수하는 것을 기도 중에 본 것이 이러한 종류의 환상이다(행9:10). 

  둘째, '미몽사몽 환상'이 있다. 비몽사몽이라는 것은 꿈은 아닌 것이지만 꿈과 유사한 것을 가리킨다. 이것을 헬라어로는 '엑스타시스'라고 칭한다. 기도를 하다가 보는 것인데, 잠을 자는 것도 아니면서 꿈을 꾸듯 환상이 펼쳐보이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것이 입신 환상과 다른 것은 주변환경을 같이 보면서 환상도 본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도행전 10장에 나오는 베드로의 보자기 환상이다(행10:10).

  셋째, '입신 환상'이 있다. 입신 환상이란 주님께서 오셔서 그의 영을 불러 올리셔서 어떤 환상을 보여주시는 것인데, 이때 영이 빠져 나가서 영의 세계로 들어가거나 아니면 천국에 올라가서 천국을 보고 오는 것이다. 영으로 천국성도를 만나서 보고 올 수 있다. 이때 육체이탈로 인해 영이 빠져나간 상태이지만 실은 가느다란 끈으로 연결되어 있어, 언제든지 영이 자신의 몸 안으로 돌아올 수 있다. 그런데 입신 환상은 비몽사몽 환상과는 달리 기도하고 있는 자신의 주변환경이 보이지 않는다. 소리만 들을 수 있을 뿐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영안이 잘 열리면, 입신을 안 해도 자기이 영이 자기의 육체 안에 있으면서도 천국을 볼 수가 있다. 그리고 이 세상에 있는 귀신도 보고 천사도 볼 수 있다. 

  넷째, '열린 환상'이 있다. 이는 눈을 뜬 상태에서 환상이 펼쳐지는 것이다. 눈을 감아도 펼쳐지고 눈을 떠고 그 광경이 보이는 것이다. 눈을 뜨고 있는데 그 사람이 죄를 짓고 한 장면이 눈 앞에서 보인다. 그리고 눈을 뜨고 보고 있는데, 그 사람이 조금 있다가 일어날 일이 먼저 보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분명히 어떤 사람이 목발을 짚고 걸어나고 있는데, 목발을 집어 던져보이는 환상이 보이는 것이다. 그러면 은사자는 그날 하나님께서 그 목발 집은 사람을 고쳐주실 것임을 미리 알 수가 있다. 그래서 그 사람을 향해 '이제는 목발을 던져버리고 걸으십시오'라고 선포할 수 있는 것이다. 

 

7. 나오며

  '환상'이란 사람의 영이 보는 것으로서, 하나님께서 자신의 뜻을 계시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 중의 하나다. 그러므로 누군가 환상을 통해서 다른 사람이나 자기가 속한 교회공동체 그리고 국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본다는 것은 매우 유익하다. 왜냐하면 그것이 미래라면 미래를 대비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도행전의 역사를 보면, 환상의 역사였다고 말할 수 있다. 베드로가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게 된 것도 환상을 본 뒤 그대로 행동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도 바울이 마게도냐인에게 복음을 전하러 에게해를 건너게 된 것도 환상을 보고 그렇게 행동한 것이다. 그래서 복음은 동쪽인 인도와 동양쪽으로 퍼져 나간 것이 아니라, 그리스와 로마와 같은 유럽으로 퍼져나가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환상은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귀중한 수단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환상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께서 지금은 환상을 중단하고 계시는 것일까? 그건 아니다. 주님이 오시는 그날까지 환상과 꿈 그리고 예언은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환상에 대해 너무 터부시하지는 말아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이 주신 환상인지 아닌지는 분별해야 하겠지만, 무조건 환상은 다 가짜인 것이며 귀신이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해서는 아니 된다. 그것은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물론 꿈과 환상과 예언에는 가짜들도 있다. 사탄이 가짜로 보여준 것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하나님이 주시는 꿈이나 환상 그리고 예언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이것의 관건은 결국 회개에 달려있다. 회개해서 악한 영들을 내보내야 결국 귀신이 보여주는 환상이 아니라 오직 주님이 보여주시는 환상을 볼 수가 있기 때문이다. 회개하자. 그리고 육과 영으로 온갖 더러운 것에서 우리 자신을 깨끗하게 하자. 그러면 환상의 은사도 열릴 것이며, 보다 더 선명하고 깨끗하게 열리게 될 것이다. 

 

 

2023년 07월 16일(주일)

정보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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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탄명성교회 2023.08.03 17:33

    1. 들어가며

      사람은 누구나 잠을 잘 때 꿈을 꾼다. 다만 꾸었던 꿈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 뿐이다. 그런데 사람이 꾸는 꿈들 가운데에는 영적으로 유익한 꿈들이 더러 있다. 고로 성경에서도 꿈 이야기들이 가끔씩 등장한다. 특히 어떤 꿈은 하나님의 뜻과 계시를 알려 주는 수단이라는 것이 확 느껴진다. 그렇다면 꿈은 환상과 어떻게 같은 것이 또한 어떻게 다른 것인가? 신구약 시대에 여러 하나님의 종들은 과연 어떻게 환상을 보았던 것인가? 그리고 환상은 지금도 누구나 볼 수 있는 은사인가 아니면 특별한 사람만 볼 수 있는 은사인가? 그리고 환상은 하나님의 종들에게 있어서 어떤 역할을 수행해 왔었는가? 그리고 환상의 종류에는 과연 몇 가지 종류가 있는 것인가? 그리고 환상을 보는 자가 갖게 되는 장점은 대체 무엇이며, 앞으로 환상을 보려고 한다면 그가 주의하고 있어야 할 사항은 대체 무엇인가? 

     

    2. 무엇이 하나님이 주시는 유익한 꿈인가?

      사람은 사실 누구나 밤에 잘 때에 꿈을 꾼다. 그러나 사람이 꾸는 모든 꿈이 다 하나님의 뜻과 계시를 알려 주는 꿈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꿈은 인간의 사고 작용의 결과로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이다. 즉 자신이 어떤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을 때에 종종 그 고민거리와 관련된 꿈을 꿀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일반적으로 볼 때 사람이 꾸는 꿈들 중에 영적으로 유익한 꿈은 보통 10%미만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즉 영적이지 않는 꿈이 대부분인 것이다. 그러나 회개를 많이 하여 하나님과 가까운 사람이 되면 자신이 꾸는 꿈의 약 50% 이상도 하나님이 주시는 꿈을 꿀 수가 있다.

      그렇다면 자신이 꾼 꿈이 하나님이 주시는 꿈인지는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것은 다음의 2가지 꼭 기억하라. 하나는 하나님이 주시는 꿈은 꿈을 꾸고 난 뒤 그것을 선명하게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하나님이 주시는 꿈은 겹쳐 꿀 때가 많다는 것이다. 창세기41장에서 바로 왕이 꾼 꿈도 겹쳐 꾼 꿈이고(창41:32창세기 37장에서 요셉도 꿈을 겹쳐 꾸었다. 

     

    3. 꿈과 환상은 어떻게 같고 어떻게 다른가?

      그렇다면 꿈과 환상은 어떻게 같고 어떻게 다른가? 꿈이나 환상 둘 다 영으로 무엇인가를 보는 것이지만 둘은 약간의 차이를 가지고 있다. '꿈'은 잠을 자면서 보는 것이다. 그래서 수동적이다. 내가 보고 싶어서 보는 것이 아니다. 꿈이 그냥 꾸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꿈은 영의 사고 작용으로서 꾸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자신이 심히 걱정하고 바라는 것을 꿈으로도 꿀 수 있다. 그렇다고 "오늘 내가 이런 꿈을 꾸겠습니다"라 작정하고 잠을 잔다 할지라도 꼭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다. 꿈은 수동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꿈은 대부분 흑백으로 꾸어지게 되며 또한 단면만 보여지는 것이 그 특징이다.

      그러나 환상은 꿈과 다르다. '환상'은 수동적으로 보여질 수도 있지만 의지적 능동적으로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수동적 능동적 이렇게 둘 다 가능한 것이 환상이다. 다시 말해 환상은 내가 보고 싶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기도 중에 보여 주심으로 볼 수 있지만 또한 보게 해 달라고 요청함으로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영권이 있는 자라면 환상 속에서 자신이 의지적으로 어떤 명령을 내렸을 때 환상 속에서도 어떤 조치가 취해진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나쁜 환상을 보았다면 그것을 환상 속에서 고칠 수도 있다. 그리고 환상은 단면으로 보이지만 입체적으로도 보면서 영화를 보는 것처럼 볼 수 있다. 

     

    4. 환상이란 무엇인가?

      그렇다면 환상은 대체 어떤 것을 가리키는가? 그것은 영 안에서 내가 어떤 것을 보는 것이거나 보여지는 어떤 것이다. 환상 히브리어 '마하제'(창15:1), '마르아'(민12:6), '힛자욘'(욥4:13), '하존'(시89:19, 단8:1)이라는 단어가 쓰이고 있으며, 헬라어로서는 '옵타시아'(광경, 환상)(눅1:22, 고후12:1), '호라시스'(출현, 환상)(행2:17, 계9:17), '호라마'(광경, 환상)(행9:10)가 사용되고 있다. 모두가 다 '본다' 혹은 '주시한다(응시한다)'는 뜻에서 유래된 것들이다. 그런데 이러한 환상은 ‘꿈’과 함께 하나님의 계시가 전달되는 방편으로 나타난다(욥20:8, 사29:7, 행2:17, 9:10, 10:3, 11:512:9, 16:9,10, 18:9, 고후12:1). 그래서 환상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보여 주고 사역을 맡기실 때 보여진다(행9:10, 고후12:1). 그리고 국가의 장래를 보여 주시기 위해(사1:1) 또한 세상 종말에 이루어질 일을 고지하기 위해(단8:1) 그리고 진리를 교훈하기 위해(행11:5) 보여지며, 마지막으로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행10:2~3)도 주어진다. 아브라함(창15:1), 야곱(창46:2), 사무엘(삼상 3:15), 에스겔이나 다니엘과 같은 선지자(겔1:1, 단1:17)와 베드로나 요한, 바울(행11:15, 고후12:1, 계9:17) 등 사도들도 모두 환상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달았고 또한 하나님의 일을 수행하였다. 특히 제2차 선교여행 때 사도 바울이 소아시아에서 유럽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되는데, 이때 유럽에 복음이 건너가게 된 결정적 요인이 된 것도 역시 사도 바울이 드로아에서 본 환상의 결과였다(행16:6~10). 한 마디로 '환상'이란 영이 보는 것인데, 하나님의 뜻과 계시를 전달하는 귀중한 통로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환상으로 무엇인가를 볼 때에는 그것이 그림으로 보여지기도 하고, 동영상으로 보여지기도 하며 글자가 보이기도 한다. 

     

    5. 환상이 주는 유익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환상은 우리에게 어떤 유익을 주는가? 환상이 주는 유익은 크게 2가지다. 하나는 어떤 사람이나 사건의 과거와 현재의 상태 그리고 미래의 상태를 미리 내다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 환상의 은사가 있다면, 그 사람의 과거가 어떠했는지를 환상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미래에 대해서도 환상으로 미리 내다볼 수가 있다. 만약 그가 다른 사람의 과거와 현재의 상태를 환상으로 볼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지식의 말씀의 은사'를 받은 것이다. 그리고 미래의 상태를 볼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지혜의 말씀의 은사'를 받은 상태에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그 사람이 과거에 지은 죄들과 그 사람의 조상들이 지은 죄를 환상으로 볼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지식의 말씀의 은사를 받은 것이다. 그러면 지식의 말씀의 은사를 받은 자는 생명책도 볼 수 있고, 그 사람의 전신갑주의 모양도 볼 수 있으며, 천국도 볼 수 있고, 사람들의 과거의 일을 알 수가 있다. 뿐만 아니라 사람이 환상의 은사로서 미래를 볼 수 있다면 그는 '지혜의 말씀의 은사'를 받은 것이다. 이 은사는 미래에 대해서 알 수 있으므로 예언적인 성격이 강하다고 말할 수 있다. 

     

    6. 환상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가?

      그런데 환상에는 한 종류의 환상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4가지 이상되는 환상의 종류가 있다.

      첫째, '일반 환상'이 있다. 일반 환상이라는 것은 기도하다가 영을 보는 것을 가리킨다. 이때 기도하다가 볼 수 있는 것은 보여지는 것도 있고 볼 수 있는 것도 있다. 예를 들어 사도행전 9장에 나오는 환상으로서, 다메섹에 이끌려 간 사울이 누군가가 들어와서 자기에게 안수하는 것을 기도 중에 본 것이 이러한 종류의 환상이다(행9:10). 

      둘째, '몽사몽 환상'이 있다. 비몽사몽이라는 것은 꿈은 아닌 것이지만 꿈과 유사한 것을 가리킨다. 이것을 헬라어로는 '엑스타시스'라고 칭한다. 기도를 하다가 보는 것인데, 잠을 자는 것도 아니면서 꿈을 꾸듯 환상이 펼쳐져 보이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것이 입신 환상과 다른 것은 주변 환경을 같이 보면서 환상도 본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도행전 10장에 나오는 베드로의 보자기 환상이다(행10:10).

      셋째, '입신 환상'이 있다. 입신 환상이란 주님께서 오셔서 그의 영을 불러 올리셔서 어떤 환상을 보여주시는 것인데, 이때 영이 빠져나가서 영의 세계로 들어가거나 아니면 천국에 올라가서 천국을 보고 오는 것이다. 영으로 천국 성도를 만나 보고 올 수 있다. 이때 육체 이탈로 인해 영이 빠져나간 상태이지만 실은 가느다란 끈으로 연결되어 있어, 언제든지 영이 자신의 몸 안으로 돌아올 수 있다. 그런데 입신 환상은 비몽사몽 환상과는 달리 기도하고 있는 자신의 주변 환경이 보이지 않는다. 소리만 들을 수 있을 뿐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영안이 잘 열리면 입신을 안 해도 자기 영이 자기의 육체 안에 있으면서도 천국을 볼 수가 있다. 그리고 이 세상에 있는 귀신도 보고 천사도 볼 수 있다. 

      넷째, '열린 환상'이 있다. 이는 눈을 뜬 상태에서 환상이 펼쳐지는 것이다. 눈을 감아도 펼쳐지고 눈을 떠 그 광경이 보이는 것이다. 눈을 뜨고 있는데 그 사람이 죄를 짓고 한 장면이 눈앞에 보인다. 그리고 눈을 뜨고 보고 있는 그 사람에게 조금 있다가 일어날 일이 먼저 보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분명히 어떤 사람이 목발을 짚고 걸어고 있는데, 목발을 집어 던지는 환상이 보이는 것이다. 그러면 은사자는 그날 하나님께서 그 목발 은 사람을 고쳐 주실 것임을 미리 알 수가 있다. 그래서 그 사람을 향해 '이제는 목발을 던져버리고 걸으십시오'라고 선포할 수 있는 것이다. 

     

    7. 나오며

      '환상'이란 사람의 영이 보는 것으로서, 하나님께서 자신의 뜻을 계시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 중의 하나다. 그러므로 누군가 환상을 통해서 다른 사람이나 자기가 속한 교회 공동체 그리고 국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본다는 것은 매우 유익하다. 왜냐하면 그것이 미래라면 미래를 대비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도행전의 역사를 보 환상의 역사였다고 말할 수 있다. 베드로가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게 된 것도 환상을 본 뒤 그대로 행동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도 바울이 마게도냐인에게 복음을 전하러 에게해를 건너게 된 것도 환상을 보고 그렇게 행동한 것이다. 그래서 복음은 동쪽인 인도와 동양 쪽으로 퍼져 나간 것이 아니라, 그리스와 로마와 같은 유럽으로 퍼져 나가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환상은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려 주는 귀중한 수단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환상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께서 지금은 환상을 중단하고 계시는 것일까? 그건 아니다. 주님이 오시는 그날까지 환상과 꿈 그리고 예언은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환상에 대해 너무 터부시하지는 말아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이 주신 환상인지 아닌지는 분별해야 하겠지만, 무조건 환상은 다 가짜인 것이며 귀신이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해서는 아니 된다. 그것은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물론 꿈과 환상과 예언에는 가짜들도 있다. 사탄이 가짜로 보여 준 것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하나님이 주시는 꿈이나 환상 그리고 예언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이것의 관건은 결국 회개에 달려 있다. 회개해서 악한 영들을 내보내야 결국 귀신이 보여 주는 환상이 아니라 오직 주님이 보여 주시는 환상을 볼 수가 있기 때문이다. 회개하자. 그리고 육과 영으로 온갖 더러운 것에서 우리 자신을 깨끗하게 하자. 그러면 환상의 은사도 열릴 것이며 보다 더 선명하고 깨끗하게 열리게 될 것이다. 

     

     

    2023년 07월 16일(주일)

    정보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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