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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4-06-04
본문말씀 요한복음 14:1~12(신약 171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신가 아니면 하나님 자신이신가? 예수님은 기도의 통로인가 아니면 기도를 받는 분이요 기도의 응답자인가? 성령님은 제3위의 하나님이신가 아니면 예수님의 또 다른 자기자신인가? 이와같은 질문에 대한 응답이 이번주와 다음주의 말씀 속에 들어 있다.
  먼저, 이 시간에는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신가 아니면 하나님이신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요14장의 말씀은 예수님의 다락방강화(요13-17장)의 한 부분이다. 특히 요14장은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기 하루 전 날 세족식과 성만찬 후에 마가의 다락방에서 제자들에게 들려주신 말씀이다. 그때에 이미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곁을 떠나신다는 것을 직감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근심에 쌓여 있었고 그리고 두려워했다. 그때 주님께서는 두려워 떨며 근심하는 제자들에게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않은 평강을 주시면서 그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그것이 바로 요14장이다.
  그때 그들의 곁을 떠날 것을 알고 있었던 제자들에게 주님은 3가지 것을 약속하심으로 그들을 위로하시고 평강으로 인도하신다.
  첫째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곁을 떠나시는 것은 아주 떠나는 것이 아니라 잠시동안 떠나는 것인데, 그 목적은 천국에 장차 제자들이 들어가서 살 처소(맨션)을 준비해놓기 위함이요, 그후에는 다시 와서 제자들을 그곳으로 데리고 갈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둘째는 예수께서 하늘에 계시면서 제자들이 비는 기도에 반드시 응답해주실 것임을 약속하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곧 보혜사 성령을 보내주시어, 성령께서 자신을 대신하여 제자들과 영원토록 함께 있으면서 제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상담해주고 변호해주고 주님이 하신 말씀을 생각나게 해주고 그 뜻을 가르쳐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신다. 다시 말해, 보혜사 성령이 오심은 곧 자신의 변형된 오심으로 알라는 것이다. 성령님께서 3위의 하나님이시지만 원래 하나님은 한 분이시기 때문에 성령이 오심은 곧 예수님의 오심이라는 것이다.
  그렇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신비를 우리 인간의 머리로서는 다 이해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을 말씀을 우리는 그대로 믿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수밖에 다른 방법은 없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아들인가 아버지인가?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들이 그동안 하나님을 믿어왔다면 이제는 나를 믿으라. 왜냐하면 나는 너희들이 믿어왔던 아버지 자신이기 때문이다."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아버지이면 아버지이고, 아들이면 아들이었지, 어찌 아들이 아버지이며, 아버지가 아들일 수 있다는 말인가!
  하지만 예수님께서 태어나시기 700년전에도 하나님께서는 이미 이사야선지자를 통해 그러한 일이 일어날 것임을 가르쳐주셨다. 사9:6을 보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한 아기를 주실 것인데 그 아기는 아들일 것이며, 그 아기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며 영존하시는 아버지라고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아버지를 보여달라고 하는 제자 빌립에게 이렇게 말했던 것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요14:9)"
  요한복음 전체를 통해 요14장의 말씀을 정리해 보자. 하나님께서 아들이란 이름으로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셨다. 그분은 바로 예수님이시다.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육신을 입고 오신 것이기에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곧 아버지의 말씀이요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은 하나님께서 예수님 안에서 그분의 일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을 본 자는 아버지를 본 것이요,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자는 아버지의 말씀을 들은 것이다. 이렇게 믿는 것이 제대로 믿는 것이다. 지금 당신의 믿음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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