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와 솔로몬이 성전을 세웠고 스룹바벨이 그 자리에 재건했던 성전터가 어디인지에 대한 새로운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전에는 지금의 성전산(황금돔사원과 알아크사사원) 자리에 솔로몬의 성전이 있었다고 말해왔지만 사실 그 자리는 로마군의 주둔지(진영지)이고, 실제는 그 밑에는 다윗성 윗부분에 솔로몬의 성전이 건축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는 유대인들이 이슬람인들과 분쟁없이 제3의 성전을 세울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곳이 성전산이 되었든 다윗의 구도시에 성전을 세웠던 장소로 추정되는 자리이든지 과연 그곳에 제3의 성전이 재건될 수 있을까? 세대주의자들과 환난전휴거를 외치는 사람들은 제3의 성전은 반드시 재건될 것이고, 이것이 주님의 재림의 마지막 징조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적그리스도가 등장하기 전에 성도들의 휴거가 있을 터인데, 이때 적그리스도가 등장하여 이스라엘과 7년평화협정을 맺게되고, 이때 그가 예루살렘에 성전을 세워줄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다니엘의 한 이레(7년)의 시작은 제3의 성전재건으로 시작된다고 그들은 믿고 있다.  그런데 진짜 예루살렘에 제3의 성전이 세워지게 되는 것일까? 이제 새로운 장소가 발굴되고 있으니 가능성은 더 많아졌다. 이슬람과 충돌없이 성전을 지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연 하나님께서 그것을 허락하실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그것에 대한 말씀하신 적이 없기 때문이며, 마지막 때를 기록한 요한계시록에도 그러한 말씀이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예수님의 제자들인 사도들과 바울 그리고 초기 예루살렘교회의 지도자조차도 그것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3의 성전재건은 끊임없는 화두가 되고 있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제3의 성전 건축의 가능성과 그것이 갖는 의의를 성경의 기록을 통해서 함께 들여다봄으로서,제3의 성전이 진정 예루살렘에 세워질 수 있는지를 고찰해보고자 한다.

 

1. 들어가며

  세대주의종말론 혹은 환난전휴거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예수재림의 징조로서 예루살렘에 성전이 건축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재림의 징조로서 말세에 예루살렘에 성전이 세워질 것이라고 한다. 그 성전을 일컬어, 제3의 성전 혹은 환난기성전이라고 한다. 그런데 세대주의자들의 주장을 요약해보면, 마지막 시기가 되면 적그리스도가 등장하게 되고, 그가 이스라엘과 7년(한 이레)동안의 평화협정을 맺는 가운데, 그가 예루살렘에 성전을 지어줄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3년반이 지나면 자신이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하나님이라고 하여 자신을 숭배케 한다는 것이다. 그러자 그가 적그리스도인 줄을 알아차린 유대인들은 순교하면서까지 자신 신앙을 지켜낸다는 것이다. 문제는 적그리스도가 앉아서 자신을 하나님이라고 하려면 성전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예루살렘에는 A.D.70년에 로마의 디도(Titus)장군에 의해 제2의성전(스룹바벨성전, 헤롯성전)이 파괴되고 없기에, 제3의 성전이 세워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그들은 성도들의 휴거가 적그리스도가 출현하기 전에 일어날 것이라고 믿기에, 예루살렘에 성전이 세워지는 것은 종말의 때를 알려주는 가장 중요한 징조라고 보는 것이다.

  그런데 그게 진짜일까? 진짜 예루살렘에 성전이 세워지는 것이 종말의 징조인 것일까? 그리고 정말 예루살렘에 제3의 성전이 세워지는 것이 가능할까? 그래서 오늘은 유대인들이 그토록 바라는 제3의 성전이 과연 예루살렘에 세워질 것인가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것은 우리가 신앙생활하는데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사항은 아니겠지만, 말세를 당할 수록 미혹이 심하다고 하였기에, 성경에서는 무엇이라고 말씀하는지를 미리 알아둠으로서, 사탄의 미혹을 대비하고자 한다.

 

2. 과연 마지막 때에 예루살렘에 제3의 성전이 세워지는 것일까?

  그렇다면, 과연 마지막 때에 예루살렘 모리아산에 제3의 성전이 세워지게 되는 것일까? 그런데 현재 예루살렘이 돌아가는 있는 것을 보면 금방이라도 성전에 세워질 것만 같아 보인다. 이미 성전에 들어갈 모든 성전기명들을 다 만들어 놓았다고 하며, 제사에 쓸 붉은암송아지도 이미 준비해놓았고, 양을 잡아 제사드릴 레위인과 제사장들까지 확보해놓았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성전만 지어지면 당장이라도 희생제사를 드릴 것만 같아보인다. 그러므로 세대주의종말론자들이나 환난전휴거론자들은 예루살렘에 제3의 성전이 지어질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나 정말 예루살렘에 제3의 성전이 세워지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예루살렘에 제3의 성전이 세워질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그것을 5가지 항목으로 나눠서 살펴보기로 하자.

  첫째, 예수께서는 예수님 당시 보수되고 있는 제2의 성전(스룹바벨성전)의 철저한 파괴만을 예언하였을 뿐(마24:38~39, 24:1~2,15, 눅21:20, 19:43~44) 새로 지어질 성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을 하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장차 예루살렘에 일어날 일을 말씀하셨는데, 그것은 예루살렘성과 예루살렘 성전이 철저히 파괴될 것이라고만 말씀하셨다. "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려진 바 되리라(마23:28)", "[이 성전의]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마24:2)" 그런데 어떤 이들은 마24:15의 말씀 곧 "선지자 다니엘이 말한 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이라는 말씀이 바로 마지막 시기에 세워질 제3의 성전과 적그리스도와 그의 우상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어불성설이다. 왜냐하면 이 말씀에 대한 누가복음의 평행본문을 보면, 선지자 다니엘의 말한 바 멸망의 가증한 것은 적그리스도가 한 이레의 언약기간 동안에 세울 우상을 언급한 것이 아니라, A.D.70년경 예루살렘이 로마의 군대들에 의해 포위되고 철저히 파괴될 것을 언급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너희가 예루살렘이 군대들에게 에워싸이는 것을 보거든 그 멸망이 가까운 줄 알라(눅21:20)', "날이 이를지라. 네 원수들이 토둔을 쌓고 너를 둘러 사면으로 가두고, 또 너와 및 그 가운데 있는 네 자식들을 땅에 메어치며, 돌 하나도 돌 위에 남기지 아니하리라(눅19:43~44)" 이렇게 말씀하셨다. 고로, 제3의 성전은 예루살렘에 세워지지 아니할 것이다.

  둘째, 구약의 다니엘서의 한 이레의 언약과 이사야서의 예언 그리고 첫번째 기독교순교자인 스데반의 설교를 들어보면, 더이상 예루살렘에 물질적인 성전이 지어지지 않을 것으로 언급되어 있기 때문이다(단9:24~27, 사66:1~4, 행7:48~50).

  다니엘은 B.C.539년경 하나의 환상을 보게 된다. 기도하자 그 환상에 대해 어느날 가브리엘 천사가 와서 설명해준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과 이스라엘의 거룩한 성 곧 예루살렘 성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 70이레(490년)로 정해져 있다는 내용이었다. 70이레의 시작은 예루살렘 도시를 다시 재건하라는 명령이 내린 때(B.C.457년경, 바사왕 아닥사스다 7년)라고 하였다. 그런데 그때로부터 7이레(49년) 지나 62이레가 지나게 되면, 지극히 거룩한 자가 나타나 기름부음을 받을 것이라고 했고(A.D.27년경), 그리고 그 이후에 기름부음을 받은 자가 끊어져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단9:26). 그런데 그가 장차 많은 사람들과 한 이레의 언약을 굳게 맺을 것인데, 그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그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가 포악하여 멸망의 가증한 것 위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단9:27). 그러므로 다니엘의 70이레의 예언은 이스라엘민족과 예루살렘성의 쓰임에 관한 예언이면서 그리스도의 초림과 죽으심에 관한 예언인데도, 세대주의자들은 여기에 나오는 한 이레(7년)에 대한 예언을 적그리스도가 출현하여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자기의 우상을 세우고 경배하게 하는 때라고 해석해버렸다. 그러나 들여다보면, 그것이 아니다. 예수께서 메시야로서 A.D.27년 기름부음을 받고 그 이레의 절반(3년반후)에 속죄제사를 드림으로 구약의 제사를 완성하심으로 폐지한다는 것이며, 그때에 가증한 것이 날개 위에 있다는 것은 십자가 위에 예수께서 죽으실 것임을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한 이레가 종결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결국 한 이레를 끝으로 이스라엘 민족과 예루살렘 성은 구원역사에서 사라질 것임을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성전제사가 끝난다는 이야기다. 고로 제3의 성전은 다시 세워지지 않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사야선지자도 언급하기를, 누구도 이제 여호와의 물질적인 처소(성전)을 짓지 못할 것임을 언급하면서, 하나님께서는 더이상 성전에서 행하는 모든 일들 곧 제사와 분향같은 것을 더이상 받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사66:1~3). 왜냐하면 주님께서 그들을 부를지라도 대답하는 자가 없고 말씀해도 듣지 아니하며, 오히려 주님의 목전에서 악을 행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그들은 주님께서 기뻐하지 않는 것을 선택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사66:4). 이처럼 하나님께서 이사야선지자를 통하여 앞으로는 더이상 물질적인 성전에서 드리는 제사를 받지 않으신다고 했으니 제3의 성전은 다시 세워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신약시대 예루살렘교회의 안수집사였던 스데반도 산헤드린공회 앞에서 설교할 때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는 이제 더이상 사람의 손으로 지은 성전에 계시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다(행7:48). 그리고 하나님의 경륜을 거부하는 산헤드린공회를 향하여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받지 못한 사람들이라고 하면서, 더이상 성령을 거스리지 말라고 했다(행7:51). 그러자 그들은 돌을 들어 스데반을 죽이고 말았다. 어디 성전을 모독하느냐는 생각에서다. 그런데, 이러한 일은 다니엘이 말했던 한 이레(7년) 즉 A.D.27년에서 A.D.34년 사이에 일어난 일이니, 한 이레가 채워진 것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민족과 예루살렘에 관한 하나님의 경륜은 종료되었다. 그러므로 더이상 예루살렘에 성전이 세워질 리가 없다.

  셋째, 신약의 가장 중요한 인물들인 예수님의 사도들(베드로, 요한, 바울 등)과 예루살렘교회의 수장이었던 야고보장로도 제3의 성전(물질적인 성전)에 대해서 전혀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사도바울은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가 물질적인 성전(히에로론)에서 인격적이고 영적인 성전(나오스)으로의 이전되었음을 계속해서 언급했을 뿐이다. 그러므로 과도기였던 사도행전에만 물질적인 성전에 대해서 잠깐 나올 뿐, 사도행전 이후 모든 서신서들과 묵시서인 요한계시록에는 물질적인 성전에 대해서 더이상 나오지 않는다(단, 고전9:13에 비유적인 표현만 한 번 나올 뿐이다). 그랬다. 사도바울은 모든 믿는 자들이야말로 이제 하나님의 영적인 성전(나오스)이라고 했으며(고전3:16~17), 이방인들도 얼마든지 주 안에서 영적인 성전(나오스)으로 지어져간다고 언급했다(엡2:21). 그리고 더욱이 대적하는 자가 모든 신들 위에 자신을 높이면서 자기를 하나님으이라고 말하는 장소도 마찬가지로 물질적인 성전이 아니라, 인격적이고 영적인 성전(나오스)라고 했다(살후2:4). 이로서 마지막 시대에 적그리스도는 교회 위에 군림하는 존재인 것이지, 이스라엘 위에 군림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게 말하였다(살후2:4). 고로 제3의 성전은 세워지지 않을 것이다.

  넷째, 마지막 때에 일어날 일들을 언급하고 있는 요한계시록에서도 물질적인 성전(히에론)에 대한 언급은 전혀 나오지 않고 있으며, 다만 계11:1~2에서조차 영적인 성전(나오스)에 대해서 언급할 뿐이기 때문이다. 요한계시록에는 하늘에 있는 성전에 이야기가 11번이나 나온다. 하지만 이 땅에 있는 성전에 관하여서는 계11:1~2에서 딱 한 번 나온다. 그런데 그것도 물질적인 성전을 의미하는 "히에론"이 아니라, 영적인 성전을 의미하는 "나오스"로만 나온다. 여기에 보면, 요한이 갈대같은 자를 받아서 하나님의 성전(나오스)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을 측량하라는 음성을 듣는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참된 그리스도인들(교회)를 보호하시겠다는 뜻이다. 그리고 성전(나오스) 밖마당은 측량하지 말고 그냥 두고 거룩한 성을 42달동안 짓밟도록 놔두라고 했다는 것은 넓은 의미의 교회의 구성원들이 짐승에 의해서 핍박당할 것을 예고한 말씀이다. 결국 계11:1~2에 나오는 성전은 영적인 성전으로서 교회를 지칭하는 표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계6~20장까지의 내용은 거의가 다 환상과 상징으로 구성된 묵시적인 기록들이라는 것을 우리는 염두해두어야 한다. 고로, 제3의 성전은 세워지지 아니할 것이다.

  다섯째, 마지막으로 제3의 성전이 지어져야 할 이유가 합당하지 않으며 그것은 하나님의 경륜을 역행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 제3의 성전이 지어야 할 이유는 딱 한 가지 이유에서다. 거기에서 속죄제사를 드리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인류의 속죄를 위한 속죄제사는 이미 예수께서 인격적인 성전으로 탄생하셨고, 속죄양이 되시어, 골고다언덕에서 최종적인 속죄제사를 드림으로 완성되었다. 그러므로 다시는 인류속죄를 위한 희생제사를 드릴 필요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다시 속죄제사를 드려야 한다고 한다면, 그는 예수님의 단 번의 그리고 완전한 속죄제사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이 되고 만다. 그것은 하나님의 구원의 경륜을 훼손하는 일이다. 히브리서를 읽어보라. 그리스도께서 완전하고도 영원한 제사를 드리심으로 첫 제사제도를 폐지하셨다고 분명하게 언급하고 있다(히10:8~10, 11~13).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3의 성전을 세우고 거기에서 짐승을 잡아 속죄제사를 드리겠다고 한다면 그것은 모델하우스를 본 후 계약하여 실제로 집이 지어져 입주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입주한 집을 버리고 모델하우스에 다시 들어가서 살겠다는 하는 격이 될 뿐이다. 분양이 완료되었으면 모델하우스는 철거하고 불태워버려야 할 일이지 거기에 다시 들어가 살 일은 아니다. 고로, 제3의 성전은 다시 세워지지 아니할 것이다.

 

3. 유대인들은 어떤 존재였으며 지금 무슨 일을 계획하고 있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스라엘 사람들은 예루살렘의 성전산(황금돔사원과 엘아크사사원이 있는 장소) 내지는 다윗의 구도시의 한 켠 즉 원래 성전이 세워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에 성전을 다시 세우겠다고 한다. 어떤 장소이든지 아무리 그곳에 성전을 세운다고 한들 하나님께서는 그 성전에서 드리는 속죄제사를 받아주실 리가 없다. 유대인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던 사도바울이었지만 그가 얼마나 자기의 동포들을 아끼고 사랑했던가? 이방 여러지역에 복음을 전하러 다니면서도 그는 한사코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 먼저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주려고 시도하였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사도바울을 어떻게 대우했는가? 쫓아다니면서 복음전파하는 것을 방해했으며, 죽이려고 시도하지 않았던가? 그러자 사도바울도 유대인들에 대해서 이러한 안타까운 말을 남겼다.

살전2:15-16 유대인은 주 예수와 선지자들을 죽이고 우리를 쫓아내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에게 대적이 되어 16 우리가 이방인에게 말하여 구원받게 함을 그들이 금하여 자기 죄를 항상 채우매 노하심이 끝까지 그들에게 임하였느니라
  그렇다. 유대인들은 자기 땅에 자기 백성을 찾아온 하나님을 죽이고 말았다(요1:11). 예수님이 누군지를 알고도 그들은 그렇게 행한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뻔뻔스럽게도 예수님을 죽인 죄를 자기들과 자기들의 후손에게 돌리라고까지 말했다(마27:25). 결국 그들은 자신이 행한 그 말로 인하여 그때로부터 40년이 지난 뒤, A.D.66~70년 사이에 로마의 디도장군에 의해 110만명이나 학살당했고, 9만7천명은 포로로 잡혀가는 노예가 되고 말았다. 그래도 흩어져 살고 있던 유대인들은 또다시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독일의 히틀러에 의해 600만명이 학살당하는 처참한 삶을 살아야 했다. 오늘날 구약성경을 그대로 보는 유대인들 중에는 예수님이 메시야이신 것을 아는 자들이 상당히 많다고 한다. 그들 중에는 메시야닉 쥬들도 들어 있다. 그러나 그들의 학교와 회당에서는 오늘도 여전히 사9:6과 사53장의 말씀 곧 예수께서 메시야이심을 여실히 드러내주는 예언서의 말씀을 보지 못하고 가고막고 있다고 한다. 자기들의 죄를 자기들이 계속해서 채우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하나님께서 제3의 성전을 세우도록 허락한다고 생각하는가? 그들이 또다시 범죄하여 독사의 자식들이 되는 것을 하나님께서 내버려두시겠는가?

  그렇다고 유대인들을 저주하거나 핍박하지 말라. 그들도 회개하고 구원받아아할 대상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제 구약시대처럼 민족적으로 특별한 혜택이 주어지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도 구원받으려면 개인이 메시야이신 예수님을 믿고 회개해야 구원받는 것이지, 제3의 성전을 지어놓고 거기서 속죄제사를 드린다고해서 구원받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회개하고 구원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자.

 

4. 나오며

  사탄은 지금도 예수께서 구약에 350가지 이상 예언된 바로 그 메시야인 것을 보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있다. 또한 믿는 자들의 관심을 다른 곳에 향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사탄은 여전히 예수께서 인류를 구원하러 오신 하나님이신 것을 보지 못하게 하고 있고, 전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있다. 기록된 성경말씀 밖으로 벗어나 다른 곳에 자신의 관심을 두지 말라. 우리는 오직 성경에 있는 그대로를 믿고 그대로 따라가야 한다. 특히 오직 예수님만 구원자이시며, 그분이 바로 구약의 여호와이요, 한 분 하나님이신 것을 증거해야 한다. 그래서 오직 그분을 통해서만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을 전하고, 한 번 구원이 영원한 구원이 아니며, 지은 죄를 회개하지 않고서는 구원받을 수 없음을 전하는 복된 성도들이 되기를 바란다.

 

2018년 7월 4일(수)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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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탄명성교회 2023.01.25 17:47

    최근 들어와 솔로몬이 성전을 세웠고 스룹바벨이 그 자리에 재건했던 성전터가 어디인지에 대한 새로운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전에는 지금의 성전산(황금돔 사원과 알아크사 사원) 자리에 솔로몬의 성전이 있었다고 말해왔지만 사실 그 자리는 로마군의 주둔지(진영지)이고, 실제는 그  다윗성 윗부분에 솔로몬의 성전이 건축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는 유대인들이 이슬람인들과 분쟁없이 제3의 성전을 세울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곳이 성전산이 되었든 다윗의 구도시에 성전을 세웠던 장소로 추정되는 자리이든지 과연 그곳에 제3의 성전이 재건될 수 있을까? 세대주의자들과 환난전 휴거를 외치는 사람들은 제3의 성전은 반드시 재건될 것이고, 이것이 주님의 재림의 마지막 징조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적그리스도가 등장하기 전에 성도들의 휴거가 있을 터인데, 이때 적그리스도가 등장하여 이스라엘과 7년 평화협정을 맺게 되고, 이때 그가 예루살렘에 성전을 세워줄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다니엘의 한 이레(7년)의 시작은 제3의 성전 재건으로 시작된다고 그들은 믿고 있다. 그런데 진짜 예루살렘에 제3의 성전이 세워지게 되는 것일까? 이제 새로운 장소가 발굴되고 있으니 가능성은 더 많아졌다. 이슬람과 충돌없이 성전을 지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연 하나님께서 그것을 허락하실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그것에 대한 말씀 하신 적이 없기 때문이며, 마지막 때를 기록한 요한계시록에도 그러한 말씀이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예수님의 제자들인 사도들과 바울 그리고 초기 예루살렘교회의 지도자조차도 그것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3의 성전 재건은 끊임없는 화두가 되고 있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제3의 성전 건축의 가능성과 그것이 갖는 의의를 성경의 기록을 통해서 함께 들여다봄으로서, 제3의 성전이 진정 예루살렘에 세워질 수 있는지를 고찰해 보고자 한다.

     

     

    1. 들어가며

      세대주의 종말론 혹은 환난전 휴거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예수 재림의 징조로서 예루살렘에 성전이 건축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재림의 징조로서 말세에 예루살렘에 성전이 세워질 것이라고 한다. 그 성전을 일컬어, 제3의 성전 혹은 환난기 성전이라고 한다. 그런데 세대주의자들의 주장을 요약해 보면, 마지막 시기가 되면 적그리스도가 등장하게 되고, 그가 이스라엘과 7년(한 이레) 동안의 평화협정을 맺는 가운데, 그가 예루살렘에 성전을 지어줄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3년 반이 지나면 자신이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하나님이라고 하여 자신을 숭배케 한다는 것이다. 그러자 그가 적그리스도인 줄을 알아차린 유대인들은 순교하면서까지 자신 신앙을 지켜낸다는 것이다. 문제는 적그리스도가 앉아서 자신을 하나님이라고 하려면 성전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예루살렘에는 A.D.70년에 로마의 디도(Titus)장군에 의해 제2의 성전(스룹바벨 성전, 헤롯 성전)이 파괴되고 없기에, 제3의 성전이 세워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그들은 성도들의 휴거가 적그리스도가 출현하기 전에 일어날 것이라고 믿기에, 예루살렘에 성전이 세워지는 것은 종말의 때를 알려 주는 가장 중요한 징조라고 보는 것이다.

      그런데 그게 진짜일까? 진짜 예루살렘에 성전이 세워지는 것이 종말의 징조인 것일까? 그리고 정말 예루살렘에 제3의 성전이 세워지는 것이 가능할까? 그래서 오늘은 유대인들이 그토록 바라는 제3의 성전이 과연 예루살렘에 세워질 것인가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것은 우리가 신앙생활하는데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사항은 아니겠지만, 말세를 당할수록 미혹이 심하다고 하였기에, 성경에서는 무엇이라고 말씀하는지를 미리 알아둠으로, 사탄의 미혹을 대비하고자 한다.

     

    2. 과연 마지막 때에 예루살렘에 제3의 성전이 세워지는 것일까?

      그렇다면, 과연 마지막 때에 예루살렘 모리아산에 제3의 성전이 세워지게 되는 것일까? 그런데 현재 예루살렘이 돌아가 있는 것을 보면 금방이라도 성전 세워질 것만 같아 보인다. 이미 성전에 들어갈 모든 성전 기명들을 다 만들어 놓았다고 하며, 제사에 쓸 붉은 암송아지도 이미 준비해 놓았고, 양을 잡아 제사드릴 레위인과 제사장들까지 확보해 놓았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성전만 지어지면 당장이라도 희생제사를 드릴 것만 같아 보인다. 그러므로 세대주의 종말론자들이나 환난전 휴거론자들은 예루살렘에 제3의 성전이 지어질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나 정말 예루살렘에 제3의 성전이 세워지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예루살렘에 제3의 성전이 세워질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그것을 5가지 항목으로 나눠서 살펴보기로 하자.

      첫째, 예수께서는 예수님 당시 보수되고 있는 제2의 성전(스룹바벨 성전)의 철저한 파괴만을 예언하였을 뿐(마24:38~39, 24:1~2,15, 눅21:20, 19:43~44) 새로 지어질 성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을 하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장차 예루살렘에 일어날 일을 말씀하셨는데, 그것은 예루살렘 성과 예루살렘 성전이 철저히 파괴될 것이라고만 말씀하셨다. "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려진 바 되리라(마23:28)", "[이 성전의]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마24:2)" 그런데 어떤 이들은 마24:15의 말씀 곧 "선지자 다니엘이 말한 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이라는 말씀이 바로 마지막 시기에 세워질 제3의 성전과 적그리스도와 그의 우상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어불성설이다. 왜냐하면 이 말씀에 대한 누가복음의 평행 본문을 보면, 선지자 다니엘의 말한 바 멸망의 가증한 것은 적그리스도가 한 이레의 언약 기간 동안에 세울 우상을 언급한 것이 아니라, A.D.70년경 예루살렘이 로마의 군대들에 의해 포위되고 철저히 파괴될 것을 언급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너희가 예루살렘이 군대들에게 에워싸이는 것을 보거든 그 멸망이 가까운 줄 알라(눅21:20)", "날이 이를지라. 네 원수들이 토둔을 쌓고 너를 둘러 사면으로 가두고, 또 너와 및 그 가운데 있는 네 자식들을 땅에 메어치며, 돌 하나도 돌 위에 남기지 아니하리라(눅19:43~44)" 이렇게 말씀하셨다. 고로, 제3의 성전은 예루살렘에 세워지지 아니할 것이다.

      둘째, 구약의 다니엘서의 한 이레의 언약과 이사야서의 예언 그리고 첫 번째 기독교 순교자인 스데반의 설교를 들어 보면, 더 이상 예루살렘에 물질적인 성전이 지어지지 않을 것으로 언급되어 있기 때문이다(단9:24~27, 사66:1~4, 행7:48~50).

      다니엘은 B.C.539년경 하나의 환상을 보게 된다. 기도하자 그 환상에 대해 어느 날 가브리엘 천사가 와서 설명해 준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과 이스라엘의 거룩한 성 곧 예루살렘 성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 70이레(490년)로 정해져 있다는 내용이었다. 70이레의 시작은 예루살렘 도시를 다시 재건하라는 명령이 내린 때(B.C.457년경, 바사 왕 아닥사스다 7년)라고 하였다. 그런데 그때로부터 7이레(49년) 지나 62이레 지나게 되면, 지극히 거룩한 자가 나타나 기름부음을 받을 것이라고 했고(A.D.27년경), 그리고 그 이후에 기름부음을 받은 자가 끊어져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단9:26). 그런데 그가 장차 많은 사람들과 한 이레의 언약을 굳게 맺을 것인데, 그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그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가 포악하여 멸망의 가증한 것 위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단9:27). 그러므로 다니엘의 70이레의 예언은 이스라엘 민족과 예루살렘 성의 쓰임에 관한 예언이면서 그리스도의 초림과 죽으심에 관한 예언인데도, 세대주의자들은 여기에 나오는 한 이레(7년)에 대한 예언을 적그리스도가 출현하여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자기의 우상을 세우고 경배하게 하는 때라고 해석해버렸다. 그러나 들여다보면, 그것이 아니다. 예수께서 메시야로서 A.D.27년 기름부음을 받고 그 이레의 절반(3년 반 후)에 속죄제사를 드림으로 구약의 제사를 완성하심으로 폐지한다는 것이며, 그때에 가증한 것이 날개 위에 있다는 것은 십자가 위에 예수께서 죽으실 것임을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한 이레가 종결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결국 한 이레를 끝으로 이스라엘 민족과 예루살렘 성은 구원 역사에서 사라질 것임을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성전제사가 끝난다는 이야기다. 고로 제3의 성전은 다시 세워지지 않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사야 선지자도 언급하기를, 누구도 이제 여호와의 물질적인 처소(성전) 짓지 못할 것임을 언급하면서, 하나님께서는 더 이상 성전에서 행하는 모든 일들 곧 제사와 분향 같은 것을 더 이상 받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사66:1~3). 왜냐하면 주님께서 그들을 부를지라도 대답하는 자가 없고 말씀해도 듣지 아니하며, 오히려 주님의 목전에서 악을 행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그들은 주님께서 기뻐하지 않는 것을 선택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사66:4). 이처럼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앞으로는 더 이상 물질적인 성전에서 드리는 제사를 받지 않으신다고 했으니 제3의 성전은 다시 세워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신약시대 예루살렘교회의 안수집사였던 스데반도 산헤드린 공회 앞에서 설교할 때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는 이제 더 이상 사람의 손으로 지은 성전에 계시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다(행7:48). 그리고 하나님의 경륜을 거부하는 산헤드린 공회를 향하여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받지 못한 사람들이라고 하면서, 더 이상 성령을 거스리지 말라고 했다(행7:51). 그러자 그들은 돌을 들어 스데반을 죽이고 말았다. 어디 성전을 모독하느냐는 생각에서다. 그런데, 이러한 일은 다니엘이 말했던 한 이레(7년) 즉 A.D.27년에서 A.D.34년 사이에 일어난 일이니, 한 이레가 채워진 것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민족과 예루살렘에 관한 하나님의 경륜은 종료되었다. 그러므로 더 이상 예루살렘에 성전이 세워질 리가 없다.

      셋째, 신약의 가장 중요한 인물들인 예수님의 사도들(베드로, 요한, 바울 등)과 예루살렘교회의 수장이었던 야고보 장로도 제3의 성전(물질적인 성전)에 대해서 전혀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가 물질적인 성전(히에론)에서 인격적이고 영적인 성전(나오스)으 이전되었음을 계속해서 언급했을 뿐이다. 그러므로 과도기였던 사도행전에만 물질적인 성전에 대해서 잠깐 나올 뿐, 사도행전 이후 모든 서신서들과 묵시서인 요한계시록에는 물질적인 성전에 대해서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단, 고전9:13에 비유적인 표현만 한 번 나올 뿐이다). 그랬다. 사도 바울은 모든 믿는 자들이야말로 이제 하나님의 영적인 성전(나오스)이라고 했으며(고전3:16~17), 이방인들도 얼마든지 주 안에서 영적인 성전(나오스)으로 지어져 간다고 언급했다(엡2:21). 그리고 더욱이 대적하는 자가 모든 신들 위에 자신을 높이면서 자기를 하나님이라고 말하는 장소도 마찬가지로 물질적인 성전이 아니라, 인격적이고 영적인 성전(나오스)라고 했다(살후2:4). 이로서 마지막 시대에 적그리스도는 교회 위에 군림하는 존재인 것이지, 이스라엘 위에 군림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게 말하였다(살후2:4). 고로 제3의 성전은 세워지지 않을 것이다.

      넷째, 마지막 때에 일어날 일들을 언급하고 있는 요한계시록에서도 물질적인 성전(히에론)에 대한 언급은 전혀 나오지 않고 있으며, 다만 계11:1~2에서조차 영적인 성전(나오스)에 대해서 언급할 뿐이기 때문이다. 요한계시록에는 하늘에 있는 성전에 대한 이야기가 11번이나 나온다. 하지만 이 땅에 있는 성전에 관하여서는 계11:1~2에서 딱 한 번 나온다. 그런데 그것도 물질적인 성전을 의미하는 "히에론"이 아니라, 영적인 성전을 의미하는 "나오스"로만 나온다. 여기에 보면, 요한이 갈대 같은 자를 받아서 하나님의 성전(나오스)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을 측량하라는 음성을 듣는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참된 그리스도인들(교회) 보호하시겠다는 뜻이다. 그리고 성전(나오스) 밖 마당은 측량하지 말고 그냥 두고 거룩한 성을 42달 동안 짓밟도록 놔두라고 했다는 것은 넓은 의미의 교회의 구성원들이 짐승에 의해서 핍박당할 것을 예고한 말씀이다. 결국 계11:1~2에 나오는 성전은 영적인 성전으로서 교회를 지칭하는 표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계6~20장까지의 내용은 거의가 다 환상과 상징으로 구성된 묵시적인 기록들이라는 것을 우리는 염두에 두어야 한다. 고로, 제3의 성전은 세워지지 아니할 것이다.

      다섯째, 마지막으로 제3의 성전이 지어져야 할 이유가 합당하지 않으며 그것은 하나님의 경륜을 역행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 제3의 성전이 지어야 할 이유는 딱 한 가지 이유에서다. 거기에서 속죄제사를 드리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인류의 속죄를 위한 속죄제사는 이미 예수께서 인격적인 성전으로 탄생하셨고, 속죄양이 되시어, 골고다 언덕에서 최종적인 속죄제사를 드림으로 완성되었다. 그러므로 다시는 인류 속죄를 위한 희생제사를 드릴 필요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다시 속죄제사를 드려야 한다고 한다면, 그는 예수님의 단번의 그리고 완전한 속죄제사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이 되고 만다. 그것은 하나님의 구원의 경륜을 훼손하는 일이다. 히브리서를 읽어 보라. 그리스도께서 완전하고도 영원한 제사를 드리심으로 첫 제사제도를 폐지하셨다고 분명하게 언급하고 있다(히10:8~10, 11~13).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3의 성전을 세우고 거기에서 짐승을 잡아 속죄제사를 드리겠다고 한다면 그것은 모델 하우스를 본 후 계약하여 실제로 집이 지어져 입주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입주한 집을 버리고 모델하우스에 다시 들어가서 살겠다고 하는 격이 될 뿐이다. 분양이 완료되었으면 모델 하우스는 철거하고 불태워 버려야 할 일이지 거기에 다시 들어가 살 일은 아니다. 고로, 제3의 성전은 다시 세워지지 아니할 것이다.

     

    3. 유대인들은 어떤 존재였으며 지금 무슨 일을 계획하고 있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스라엘 사람들은 예루살렘의 성전산(황금돔 사원과 아크사 사원이 있는 장소) 내지는 다윗의 구도시의 한 켠 즉 원래 성전이 세워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에 성전을 다시 세우겠다고 한다. 어떤 장소이든지 아무리 그곳에 성전을 세운다고 한들 하나님께서는 그 성전에서 드리는 속죄제사를 받아 주실 리가 없다. 유대인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던 사도 바은 얼마나 자기의 동포들을 아끼고 사랑했던가? 이방 여러 지역에 복음을 전하러 다니면서도 그는 한사코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 먼저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 주려고 시도하였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사도 바울을 어떻게 대우했는가? 쫓아다니면서 복음 전파하는 것을 방해했으며, 죽이려고 시도하지 않았던가? 그러자 사도 바울도 유대인들에 대해서 이러한 안타까운 말을 남겼다.

    살전2:15~16 유대인은 주 예수와 선지자들을 죽이고 우리를 쫓아내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에게 대적이 되어 16 우리가 이방인에게 말하여 구원받게 함을 그들이 금하여 자기 죄를 항상 채우매 노하심이 끝까지 그들에게 임하였느니라
      그렇다. 유대인들은 자기 땅에 자기 백성을 찾아온 하나님을 죽이고 말았다(요1:11). 예수님이 누군지를 알고도 그들은 그렇게 행한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뻔뻔스럽게도 예수님을 죽인 죄를 자기들과 자기들의 후손에게 돌리라고까지 말했다(마27:25). 결국 그들은 자신들이 했던 그 말로 인하여 그때로부터 40년이 지난 뒤, A.D.66~70년 사이에 로마의 디도 장군에 의해 110만 명이나 학살당했고, 9만 7천명은 포로로 잡혀가는 노예가 되고 말았다. 그리고 흩어져 살고 있던 유대인들은 또다시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독일의 히틀러에 의해 600만 명이 학살당하는 처참한 삶을 살아야 했다. 오늘날 구약성경을 그대로 보는 유대인들 중에는 예수님이 메시야이신 것을 아는 자들이 상당히 많다고 한다. 그들 중에는 메시야닉 쥬들도 들어 있다. 그러나 그들의 학교와 회당에서는 오늘도 여전히 사9:6과 사53장의 말씀 곧 예수께서 메시야이심을 여실히 드러내 주는 예언서의 말씀을 보지 못하고 가로 막고 있다고 한다. 자기들의 죄를 자기들이 계속해서 채우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하나님께서 제3의 성전을 세우도록 허락한다고 생각하는가? 그들이 또다시 범죄하여 독사의 자식들이 되는 것을 하나님께서 내버려 두시겠는가?

      그렇다고 유대인들을 저주하거나 핍박하지 말라. 그들도 회개하고 구원받아야 할 대상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제 구약시대처럼 민족적으로 특별한 혜택이 주어지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도 구원받으려면 개인이 메시야이신 예수님을 믿고 회개해야 구원받는 것이지, 제3의 성전을 지어 놓고 거기서 속죄제사를 드린다고 해서 구원받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회개하고 구원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자.

     

    4. 나오며

      사탄은 지금도 예수께서 구약에 350가지 이상 예언된 바로 그 메시야인 것을 보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있다. 또한 믿는 자들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향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사탄은 여전히 예수께서 인류를 구원하러 오신 하나님이신 것을 보지 못하게 하고 있고, 전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있다. 기록된 성경 말씀 밖으로 벗어나 다른 곳에 자신의 관심을 두지 말라. 우리는 오직 성경에 있는 그대로를 믿고 그대로 따라가야 한다. 특히 오직 예수님만 구원자이시며, 그분이 바로 구약의 여호와이요, 한 분 하나님이신 것을 증거해야 한다. 그래서 오직 그분을 통해서만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을 전하고, 한 번 구원이 영원한 구원이 아니며, 지은 죄를 회개하지 않고서는 구원받을 수 없음을 전하는 복된 성도들이 되기를 바란다.

     

    2018년 7월 4일(수)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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