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예수 이름의 권세가 주어진 성도이지만 왜 이들에게 환난과 고통이 있는 것인가? 그리고 복음을 전파하러 외국에 나간 선교사들 중에서 죽임당하는 선교사들도 더러 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는가? 주의 종들 중에는 다른 주의 종들을 깨우고 그들을 성령충만함으로 무장시켜 주는 종들이 있는데, 이러한 주의 종들은 어떠한 사람을 가리키는가? 그리고 오늘날 참된 주의 종은 주로 어떤 사역을 하는 종인가? 그리고 예수께서는 천상에서 어떻게 계시며, 현재 어떤 일들을 하고 계시며, 당신의 일들을 또한 누구에게 위임하는가? 그리고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계시들은 과연 시간적인 순서로 전개되는 것인가 아니면 그것이 복합적인 것인가? 그리고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숫자들은 과연 실제의 숫자인가 아니면 상징적인 숫자인가? 이러한 비밀들이 이번 메시지 안에 담겨 있다.

 

 

 

1. 들어가며 

  요한계시록은 어떤 책인가? 묵시의 책이자 예언이 들어 있는 서신 형태의 책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묵시(계시)가 기록된 책이다. 그중에서도 이 책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 주신 계시를 기록한 책이다. 그래서인지 요한계시록에는 환상 같은 것들과 시각적인 이미지가 자주 등장한다. 그러기에 요한계시록 만큼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성경책은 없다. 그렇지만 감사하게도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계시의 많은 부분이 이미 구약의 선지자들을 통해서 계시된 것들이 많기에, 그것들을 알고 있다면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묵시들도 파악할 수가 있다. 다시 말해 요한계시록의 해석은 구약 성경 특히 구약의 선지자들의 환상과 묵시들을 잘 알고 있다면, 더 잘 파악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특별히 오늘 우리가 다룰 요한계시록 10장과 11장에 나오는 묵시(계시)들도 구약의 묵시에 이미 등장하고 있는 것들이다. 즉 계10장에 사도 요한이 "작은 두루마리 책을 먹는 장면"은 에스겔 2~3장에서 가져온 것이며, 계11장에 나오는 두 감람나무는 스가랴 4장에서 가져온 것이다. 그렇다면, 작은 두루마리 책이란 어떤 것을 가리키며, 성전을 측량하되 성전 바깥 마당은 이방인들에게 짓밟히도록 내버려두라는 말의 의미는 무엇인가? 그리고 두 증인은 누구를 가리키며, 이들이 예언하는 기간인 1,260일(42달)은 어떤 기간이며, 두 증인이 순교한 후에 있는 그들의 부활 승천사건은 휴거의 사건인가 아니면 예수님의 재림 전의 부활사건인가? 오늘은 이것들 중에서 1,260일과 두 증인의 승천 부분을 제외한 앞부분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2. 첫 번째 중간계시인 "펴놓은 작은 책"과 "힘센 천사"의 비밀

  요한계시록 10장에 나오는 "작은 책(두루마리)"은 무슨 책이며, 어떤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 책인가? 이 부분은 지난주에 상세하게 다루었으므로 여기서는 간단하게 정리하고자 한다. 작은 책(두루마리)은 원래 계5장에서 어린양이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취한 책으로서, 안팎으로 쓰였고 봉인된 바로 그 책을 가리킨다. 그런데 그때 이미 봉인이 다 풀렸고 그리고 일곱 나팔 중에 여섯 번째 나팔이 불어졌기에, 그 책은 이제 열려진 작은 책이 되었다. 그런데 이때에는 어린양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한 힘센 천사가 등장하여, 열려진 작은 책을 사도 요한에게 준다. 그러므로 그 책은 요한계시록 5장에 나오는 어린양이 받아든 바로 그 책의 일부다. 그러나 계5장의 두루마리 책은 누구도 열어 볼 수 없도록 봉인되어 있었다. 그러자 한 다른 힘센 천사가 누가 일곱 인으로 봉인된 그 책을 열어보며 또한 거기의 인들을 풀 수 있는가 하고 외친다. 그런데 아무도 없는 가운데, 갑자기 유대 지파의 사자이자 다윗의 뿌리이신 어린양이 나타나더니, 봉인책(두루마리)을 열어보이고 인을 떼서 펼쳐 보인다. 그 책은 총 7개로 봉인되어 있었는데, 어린양께서 하나씩 하나씩 그 봉인들을 떼어내자, 거기에 들어 있던 내용이 사도 요한에게 환상처럼 나타나게 된다. 그러자 사도 요한은 첫째 인부터 차례대로 인들을 떼어낸다. 그리고 결국에는 일곱째 인까지 떼어낸다. 그런데 이번에는 일곱 개의 나팔들이 울려퍼진다. 그중에 첫째 천사가 첫 번째 나팔을 부니 땅의 1/3이 재앙을 받아 생명체가 죽는다. 그리고 넷째 나팔까지 울려 퍼지자, 지해강천 즉 땅과 바다와 강과 하늘이 차례대로 재앙을 받아 생명체가 죽는다. 그리고 이어서 천사들이 다섯째와 여섯째 나팔을 부니, 귀신들이 무저갱에서 올라오는데, 다섯째 나팔 때에는 사람을 괴롭히기만 하다가, 여섯째 나팔 때에는 사람 1/3을 죽인다. 그리고 일곱째 나팔재앙이 임할 차례가 되었다.

  그런데, 그순간 한 다른 힘센 천사가 나타나더니, 사도 요한에게 펼쳐진 작은 책(두루마리)을 주면서 그것을 받아 먹으라고 한다. 이것이 바로 계10장에 나오는 "작은 책(두루마리)"에 대한 환상이다. 여기에 나오는 힘센 다른 천사의 모습은 영락없이 예수님의 모습과 흡사하다(계10:1~3). 이는 그가 예수님의 대리자로서 일하고 있음을 나타내는데, 이는 어린양으로 자신을 계시하던 예수께서 이제는 일곱째 천사가 곧 나팔을 불면 만왕의 왕이자 만주의 주로서 재림하셔야하기 때문에, 당신이 해야 할 역할을 힘센 천사에게 위임한 것이다. 그때 다른 힘센 천사가 사도 요한에게 펴놓은 작은 책을 먹어버리라고 말하는데, 그러자 사도 요한의 입에서는 달았으나 그의 뱃속에서는 쓰디쓴 것이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아마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된 것이기에 달았지만, 애곡과 재앙이 기록된 것이기 때문에 뱃속에서는 쓰디쓴 것이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계10:11에 의하면, 그 내용은 많은 백성들과 나라들과 방언들과 임금들(왕들)에게 예언할 내용 곧 일곱째 나팔재앙이 기록된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3. 두 번째 중간계시인 사도 요한의 측량과 두 증인의 비밀

 

가. 사도 요한은 무엇을 측량해야 했는가?

  그리고 두 번째 중간계시가 나오는데 그것은 사도 요한의 측량과 아울러 두 증인에 관한 것이다(계11:1~14).

  그때였다. 예수님을 대신하는 다른 한 힘센 천사가 사도 요한에게 지팡이 같은 갈대를 주면서, 성전과 제단과 그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을 측량하라고 한다. 그렇지만 성전 밖 마당은 이방인들에게 주어졌기 때문에 측량하지 말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이방인들이 거룩한 성을 42달 동안 짓밟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부분이 바로 계11:1~2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여기에 등장하는 '성전'이나 '제단' 혹은 '성전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과 '거룩한 성'은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나. 성전과 제단과 경배하는 자들과 성전 밖 마당과 거룩한 성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먼저, '성전'은 지상에 있는 성전을 가리키는가 아니면 하늘에 있는 성전을 가리키는가? 미안하지만 둘 다 아니다. 왜냐하면 지상에 있는 성전(제2의 성전으로서 '헤롯 성전')은 요한계시록이 쓰여지기 이미 26년 전인 A.D.70년에 로마의 디도 장군에 의해 이미 파괴되고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 성전은 하늘에 있는 성전일까? 그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하늘에 있는 성전이 이방인들에게 짓밟힐 리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 어떤 성전을 가리키는 것인가? 그렇다면 그것은 영적인 성전으로서 믿는 이들 곧 교회를 가리킨다고 보아야 한다(고전3:16). 그 이유는 첫째, 이 성전이 지상에 있는 성전도 아니고 하늘에 있는 성전도 아니기 때문이다. 둘째, '성전'으로 기록된 헬라어 단어가, '성전'(temple)이 아니라, '성소'(sanctuary)이기 때문이다. 즉 이 단어는 부속 건물까지 다 포함하는 성전 곧 건물로서의 성전인 '히에론'을 가리키지 않는다. 여기에 쓰인 단어는 하나님이 거하시는 장소로서, 성소와 지성소만을 일컫는 영적인 성전인 '나오스'로 나타나 있다.

  그렇다면, '제단'은 무엇을 가리키는가? 그것은 희생제단인 번제단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이미 속죄제물로서 단번에 제사를 드려 완성하셨기에 속죄제사를 드릴 번제단이 더 이상 필요없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제단도 이미 파괴되고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기에 나오는 제단인 두 번째 제단은 향을 피우는 향단을 가리킨다고 보아야 한다. 참고로, 향단에서 사르는 향은 영적으로 볼 때 성도들의 기도를 의미한다. 그리고 "성전에서 경배하는 자들"은 무엇을 상징하는가? 그것은 오늘날로 표현하자면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참된 성도들을 가리킨다고 보아야 한다.

  그런데 그때 힘센 천사가 성전 밖 마당은 측량하지 말고 내버려두라고 명령한다. 왜 그랬을까? 그것은 성전 바깥마당은 이방인들에게 주어졌기에 그들이 성전 밖 마당 안으로 들어와 성전을 더럽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거룩한 성"은 무엇을 가리키는가? 원래적인 의미로 보면, 거룩한 성은 예루살렘 성으로서, 하나님이 계시는 도성을 가리킨다. 하지만 거룩한 예루살렘 도시도 역시 42달 동안 이방인들이 짓밟을 것이라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들이나 자녀들이 사는 곳까지 포악한 이방인들이 들어와 핍박하고 죽이는 일도 수행될 것임을 암시한다.

  그렇다면, 예수님을 대신하는 한 힘센 천사는 왜 성전과 제단과 성전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을 측량하라고 명령한 것일까? 그것은 두 증인의 사역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참된 하나님께서 교회와 주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을 보호하시고 지켜 주시려고 측량하라고 하신 것이다.

 

다. 두 증인은 누구며 무슨 일을 하는 자들인가?

  그리고 이어서 "두 증인"의 사역(계11:3~13)이 등장한다. 이때 한 힘센 천사가 계속해서 두 증인의 사역을 소개한다. 이것은 여섯째 나팔재앙과 일곱째 나팔재앙 사이에 나오는 두 번째 중간계시(계11:1~14)의 뒷부분(계11:3~14)에 해당한다. 자, 여기서 "두 증인"은 누구를 가리키며, 두 증인이 행하는 일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들이 활동하는 1,260일(42달)은 얼마만큼의 기간을 가리키며, 두 증인을 죽이려고 무저갱에서 올라오고 있는 "짐승"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리고 이들이 사명을 마치는 날 죽임을 당하게 될 터인데, 이들이 3일반 후에 부활하여 승천하는 장면은 휴거의 장면인가 아니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성도들의 모습인가? 아니면 그 전에 일어날 부활승천 장면을 가리키는 것인가? 모든 것이 사실 의문투성이다. 하지만 오늘은 이것들 중에서 앞부분에 대해서 살펴보고 다음주에 전체적으로 결론을 내려보도록 하자.

  자, 그렇다면 1,260일 동안 예언하는 "두 증인"은 과연 누구를 가리키며, 이들은 무슨 일을 하는 자들인가? 

  첫째, 요한계시록에서는 "두 증인"은 과연 누구라고 언급되어 있는가? 요한계시록 11장에 의하면, "두 증인"은 네 가지로 정의되고 있다. 첫째는 "두 증인"이라고 되어 있다(11:3). 그럼, 이들은 무엇에 대한 증인이며 무엇을 증언하는 자인가? 그것은 이미 사람이 되어 오셔서 속죄사역을 완성하신 그리스도에 대한 증인이며, 또한 증언일 것이다. 둘째는 "두 감람나무(11:4a)"라고 하였다. 이는 슥4장에 나오는 환상을 재인용한 것으로서, 하늘에 있는 일곱 금등잔대에 관으로 기름을 공급하는 존재로서, 등잔대 좌우에 서 있는 두 감람나무다. 동시에 그들은 온 세상에서 주님을 섬기도록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이들은 주님의 종을 가리킨다. 특별히 기름으로 상징되는 성령을 일곱 촛대들에 공급하는 이들이다. 다시 말해, 이들은 자신들도 주의 종이지만, 다른 주의 종들에게 성령을 공급하는 주의 종들을 가리킨다. 셋째는 "두 촛대(11:4b)"라고 하였다. 이는 계1:20에 의하면, 이들이 두 교회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성령을 받아 주님의 말씀대로 살고 있는 두 교회와 같은 것이다. 이는 요한계시록 2~3장에 나와 있는 일곱 교회들 가운데서, 아마도 서머나교회와 빌라델비아교회를 가리키는 듯 보인다. 그런데 서머나교회와 빌라델비아교회는 오직 주님으로부터 칭찬만 받았던 교회들로서, 서머나교회는 핍박을 견디는 교회를 의미하고, 빌라델비아교회는 작은 능력을 가지고도 주의 이름을 배반치 않고 서로 사랑하는 교회를 상징한다. 그러므로 여기서 두 증인은 또한 두 교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넷째로, 이들은 "두 선지자(10,3,6)"라고 하였다. 이들은 예언하는 자들로서, 굵은 베옷을 입고 예언하는 자요, 이들의 예언이 세상 사람들을 괴롭게 하는 것을 보니 죄를 책망하는 선지자였던 것 같다. 이들은 바로 세상 사람들과 범죄하고 있는 자들에게 우상숭배의 죄, 돈과 권력과 음란의 죄를 책망하는 주의 종들이라고 볼 수 있다.

  둘째, 이제는 두 증인이 활동하는 내용을 한 번 살펴보자. 이들은 첫째로, 굵은 베옷을 입고 예언하고 있다(11:3). 이들은 세상과 교회를 보고 애통해하는 자로서, 자신이 대신하여 회개하며 또 귀를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 회개를 외치는 이들이다. 둘째로, 이들이 예언하는 날 동안에는 아무도 그를 해칠 수 없는 사람들이다(11:5). 이는 이들이 자신의 사명을 다하는 그날까지 아무도 손댈 수 없도록 하나님께서 이들을 보호하신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치 성전 측량 환상에서처럼 하나님의 잣대로 측량을 받아 보호받는 이들이 그들인 것이다. 셋째로, 하늘을 닫아 비가 오지 못하게도 하고, 물을 피로 변하게도 하며, 재앙으로 땅을 치고 있다(11:6)는 측면에서, 이들은 구약의 선지자의 대표인 엘리야와 율법의 대표인 모세와 같은 사역을 하는 자들이다. 그럼, "선지자"는 무엇을 외치는 사람인가? 그것은 하나님으로부터 하나님의 뜻을 받아 이 세상에 외치는 자이다. 그들은 과연 누가 메시야인지를 외치는 자이며, 죄를 회개할 것을 경고하는 자다. 또한 이들이 물이 피가 되게 했다는 것은 율법을 대표하는 모세와 같은 사역을 하는 자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것은 모세가 십계명을 선포하는 자로서 두 증인의 한 역할이었듯이, 복음시대에도 구약의 십계명은 유효하다(행함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다)는 것을 외치는 자로서, 만약 그것을 믿지 않고 있는 자들에게는 물이 변하여 피가 되게 하는 재앙을 맛보게 할 자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 두 증인은 바로 선지자와 율법 선포자를 대표하는 자들로서, 모세와 엘리야를 대신하는 자들이다.

  고로, 두 증인은 문자적으로 꼭 두 사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특별히 8~9절에 보면, 그것은 더욱 선명해 보인다. 이들이 순교할 때, 그들의 시체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데, 그 언급이 의미심장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들의 시체"라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만약 두 증인이 정 딱 두 사람이라고 한다면, "그들의 시체들"이라고 기록했어야 했다. 하지만 "그들의 시체(단수)"라고 기록되어 있다. '시체'가 복수가 아니라 단수인 것이기 때문이다. 고로 두 증인은 단체적인 단수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두 증인은 이미 율법에서 재판할 때에 꼭 필요한 숫자로서, 증인은 반드시 2명에서 3명을 두라고 하셨기에, 두 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신17:6, 19:15). 그리고 예수께서도 12제자를 세상에 파송할 때나 70명의 제자들을 파송할 때에, 각각 둘씩 둘씩 묶어서 파송했었다(막6:7, 눅10:1). 둘이란 확실히 증인의 수이기 때문이다. 고로, 두 증인은 혼자가 아니라 객관적인 증인들을 의미하는 것이자, 대표 단수로서 이 사역을 행하는 어떤 단체적인 사람들을 가리킨다고 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이 두 증인은 주님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정하신 날까지 이 세상 사람들에게 십계명을 준수할 것과 회개할 것을 외치는 선지자들이다. 그리고 주의 종들이다. 그런데 이들은 주의 종들에게 성령을 공급하는 주의 종들이다. 그래서 핍박을 받더라도 견뎌내고 작은 능력을 가지고 있더라도 주의 이름을 배반하지 않아야 한다고 외친다. 

  그리고 셋째, 이 두 증인이 활동하는 기간인 1,260일(42달, 한때와 두때와 반때)(11:3)은 얼마만큼의 기간을 의미하는가? 그리고 넷째, 이 두 증인이 활동하는 무대인 "큰 성(11:7, 13)"은 대체 어디를 가리키는 것인가? 또한 다섯째, 이 두 증인이 사역을 마치는 날에,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오는 짐승에 의해 그들이 죽임을 당하게 되지만, 3일반 후에 부활하여 하늘로 올라가는데, 이것은 부활인가 휴거인가?그리고 이들이 부활하여 승천하는 때는 언제인가? 두 증인이 휴거하는 후3년반 전의 때인가 아니면 예수께서 재림하시는 때인가? 위의 3~4가지 질문은 시간 관계상 다음번에 계속해서 살펴보도록 할 것이다.

 

4. 나오며

  요한계시록의 중심은 무엇인가? 그것은 요한계시록 1장에,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나타나신 주 예수 그리스도다. 그분이 일곱 금촛대 사이를 거니시며 일곱 교회들의 사자들인 주의 종들을 붙들고 있었다. 그러나 그분은 "처음이요 마지막"이신 하나님 자신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분은 일곱 인으로 봉인된 하늘의 비밀들을 풀어서 알려 주시는 5장에 나오는 일찍 죽임을 당한 어린양이시다. 하지만 때로는 10장의 경우처럼 힘센 천사에게 당신의 사역을 위임하기도 하신다. 그것은 예수께서 2가지 사역을 동시에 수행하지 않으시고 구별되이 사역하시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계10장에 나오는 힘센 천사는 예수님을 대신하는 천사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어린양이신 예수님에게도 모세와 엘리야와 같은 두 증인이 필요하다. 두 증인을 통해서 그분께서는 복음을 전파하시고 회개를 선포케 하여, 이 땅의 하나님의 백성들을 천국 백성으로 만드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늘날 교회이든지 온 세상이든지 두 증인의 사역이 정말 필요하다고 하겠다. 기름을 공급하는 주의 종 곧 주의 종들에게 성령충만을 공급해 주는 주의 종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더욱이 주님은 지금도 두 증인될 자를 찾고 계신다. 만약 이런 종이 이 시대에 없다면 지금이 가장 비참한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흑암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다. 우리 시대에 이런 종이 있어야만, 서머나교회와 빌라델비아교회가 또한 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도 작지만 이와 같은 두 증인이 되어서 주의 종으로 섬기는 자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2019년 12월 5일(목) 수정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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