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와 천국복음(56) 구원얻는 회개란 무엇인가(17) 한 편 강도의 회개(1)(눅23:39~43)_2020-09-14(월)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회개와 천국복음(56) 구원얻는 회개란 무엇인가(17) 한 편 강도의 회개(1)(눅23:39~43)_2020-09-1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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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 편 강도의 회개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누가복음에는 많은 회개의 사례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눅23장에 나오는 "한 편 강도의 회개"는 다음과 같은 2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죽음 직전에 회개가 매우 중요하며, 이것이 결국 천국과 지옥을 가른다"는 것입니다. 모든 성도들은 죽을 때에 회개하고 천국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둘째, 행위가 없어도 믿음과 회개만 있으면 천국에 들어간다"는 것을 이 본문은 말씀해줍니다. 행위는 우리가 회개하고 구원을 얻는데에 도움을 주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것이 구원의 필수조건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2. 한 편 강도는 어떤 사람인가요?

    한 편 강도는 공관복음서에서 2가지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하나는 "행악자"라고 소개되고 있습니다(눅23:39). 헬라어로 "카쿠르고스"라는 말인데, 이는 '악을 행한 자, 잘못을 범한 자, 악인'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강도"라는 것입니다(마27:38, 막15:27). 여기서 강도(레스테스)라는 말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강도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혁명가인 강도를 가리킵니다. 즉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라면 강도행각이나 살인도 서슴없이 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아마도 "이 두 강도"는 열심당원이 아니었나 하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을 저주했던 한 편 강도의 말을 자세히 들어보면, 그는 자기가 한 일을 죄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며, 자기가 한 일은 아주 정당하고 떳떳하다고 판단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3. 한 편 강도는 무슨 죄를 지었나요?

  그럼, 이 두 강도들은 무슨 죄를 저질러서 십자가형을 언도받은 것인가요? 로마에서는 아무나 십자가형을 언도하지 않습니다. 십자가형은 아주 잔인무도한 사람을 죽일 때에 그리고 로마정부에 대항하는 반역자들을 처단할 때에 쓰는 아주 잔인한 형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두 사람은 로마정부에 대항했던 유대 독립투사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아주 잔인무도한 사람들로 보고 십자가형을 언도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러니까 이 사람들은 틀림없이 로마의 군인들이나 관리자를 암살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한 마디로 "암살범'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십자가에서 회개한 한 편 강도의 말은 자기가 저지지른 강도행각이 죄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들이 강도짓을 한 것이니만큼 그 죄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람을 살해했으니, 그것도 죄없는 무고한 사람을 살해했으니 그들의 받는 십자가형은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고로 이들이 지은 죄를 십계명으로 따진다면 제6계명 "살인하지 말라"는 것을 어긴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제8계명 "도둑질하지 말라"는 계명을 어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회개한 한 편 강도(오른편 강도로 추정됨)는 어떻게 해서 그날 낙원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나요?

  회개한 오른편(아마도) 강도가 그날 낙원에 들어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딱 2가지 때문입니다. 첫째로 그는 자신이 무슨 죄를 저질렀는지를 잘 알고 있었으며 그 죄값으로 십자가형으로 죽는다는 것은 당연하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이는 그가 자신의 죄를 인정했으며 자신의 죄 또한 뉘우쳤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둘째로 그는 예수님에 대해서 올바른 신앙고백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그분이 행한 모든 것들은 옳지 않은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께서 그토록 외쳤던 천국을 믿었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당신의 왕국에 들어가실 때에"라고 언급함으로서, 천국은 예수님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음을 확실히 믿었던 것입니다. 

 

5. 회개한 한 편 강도가 믿은 천국은 어떤 곳인가요?

  회개한 한 편 강도가 믿은 천국은 어떤 곳이었나요? 그가 죽기전에 한 고백을 통해 우리는 그가 믿었던 천국이 어떤 것이었는지를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첫째, 그는 천국을 장소적 개념으로 확실히 알고 믿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어떤 사람은 천국은 상태적인 개념으로 이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천국은 공간적으로 실재하는 장소인 것이지 겨코 상태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천국은 새들이 날아다니는 첫째 하늘을 지나서 해와 달과 별들이 있는 둘째 하늘을 지나서 셋째 하늘에 있기 때문입니다(고후12:2). 둘째, 그는 천국에는 죄가 없는 자가 들어간다고 믿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은 죄가 없기에 그곳에 들어갈 것이라고 믿고 있었던 것입니다. 셋째, 그는 천국에 들어가느냐 마느냐는 오직 예수님으로 인하여 결정된다고 믿었습니다. 그때 그가 예수님에게 자신의 영혼을 부탁할 때에 어떻게 말했습니까? "당신의 나라(왕국)에 들어가실 때에 나를 기억해주소서"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내일은 오른편 강도의 회개 상황을 좀 더 살펴보고, 천국과 낙원의 차이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0년 09월 14일(월)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