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바른 구원(11)] 정말 구원받을 자가 만세전에 개인적으로 따로 예정되어 있을까?(요10:28~32)_ 2024-06-03(월)
https://youtu.be/2W_sVEIBQM0
1. 들어가며
오늘날 우리들이 구원받는 것은 만세전에 하나님께서 구원받을 자를 따로 개인적으로 예정해 놓으셔서 구원받아서 그러는 것인가? 종교개혁 이후 오늘날까지 그렇게 믿는 이들이 많이 있다. 이들을 가리켜 '만세전 개인구원 예정론자'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정말 사람의 구원은 만세전 개인구원 예정론자들의 주장처럼 되는 것인가? 어떤 사람은 만세전에 구원으로 예정해놓아서 구원받는 것이고, 어떤 사람은 만세전에 멸망으로 예정해 놓아서 지옥에 가는 것인가? 그런데 만약 이와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하나님은 첫째, 폭군의 하나님이실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누군가를 하나님께서 멸망으로 미리 운명지워 놓았기 때문이다. 둘째, 하나님은 사람을 심판하실 수가 없다. 왜냐하면 우리 인간에게 선택의 자유의지도 주지 않으셨면서 우리에게 어떤 책임을 물으실 수가 없기 때문이다. 셋째, 우리는 굳이 전도할 필요도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구원받을 자로 예정된 자는 어떻해서든지 믿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만세전 개인구원 예정이 과연 성경적인가를 살펴보아야 한다. 그렇다면 정말 하나님께서 만세전에 누군가를 개인적으로 따로 구원과 멸망으로 예정해놓았는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2. 하나 님의 예정이란 어떤 것인가?
하나님의 예정이란 하나님께서 만세전에 누구는 구원으로 예정하고 누구는 멸망으로 예정한 것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하나님의 예정이란 하나님께서 만세전에, 천사가 아닌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고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게 하고 하늘나라의 상속자로 미리 정하신 것을 가리킨다(엡1:5, 3:6). 그런데 인간은 하나님께서 그들 앞에 놓아둔 2가지 플랜 카운데, 생명나무의 실과를 먹고 하나님의 자녀와 상속자가 되는 것(플랜A)을 선택하지 아니하고, 선악과를 먹어서 죽음을 가져오는 것(플랜B)을 선택하고 말았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영원한 사망에 처하게 내버려두지 아니하시고 그를 구원하기 위해 자신이 대신 사람이 되어 죽는 방법을 선택하셨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아담을 구원하기로 선택했을 때에 인간은 모두 구원 안으로 예정하신 것이 되었다. 그러므로 사람이 구원받지 못하는 것은 인간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다.
3. 사람이 구원을 받지 못하는 이유 2가지는 무엇인가?
사람이 구원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하나님의 능력이 없어서도 아니요, 사람되어 오신 예수님의 피와 죽음의 효능이 충분하지 못해서도 아니다. 그리고 사람이 구원을 받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만세전에 그를 멸망으로 예정해놓아서도 더더욱 아니다. 사람이 구원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 인간에게 그 책임이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사람이 구원받지 못하는 이유를 종합해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2가지 이유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람이 구원받지 못하는 이유는 첫째로, 사람이 하나님께서 죄지은 인간을 구원하기로 결정하시고 인간구원을 위해 모든 일을 다 실행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거부하기 때문이다(요3:16, 히3:12,19). 구원의 복된
소 식을 듣고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서 구원받지 못하는 것이다(마22:2~7). 즉 구원에 관한 만반을 준비를 다 해 놓으시고 우리 죄인을 구원받도록 초청하시는데도, 하나님의 음성을 거절하기 때문이다.그리고 둘째로, 이미 구원의 복된 소식을 들어서 일차적으로 구원을 받기는 받았는데, 그 구원을 끝내 지켜내지 못하기 때문이다(히4:1). 이미 얻은 영원한 구원을 우리가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러한 이유를 살펴보면 이것도 역시 2가지임을 알 수 있다. 첫째는 구원을 얻기 위해 고백했던 믿음을 끝까지 지켜내지 못하기 때문이다(계14:12, 2:13, 3:8). 그리고 또 하나는 죄를 짓고도 회개하지 않기 때문이다(계22:14, 마4:17).
4. 하나님께서는 만세전에 구원받을 자를 개인적으로 예정해 놓으셨는가?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만세전에 구원받을 자를 개인적으로 때로 예정해 두신 것일까? 그건 아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만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인간을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게 하고 하나님의 상속자를 되게 하는 것을 예정해 놓으셨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엡1:5, 3:6). 그러나 인간은 이러한 방법으로 제시된 첫번째 계획(프랜A) 곧 생명나무의 실과를 먹는 방법을 취하지 않은 채, 선악을 알게 하는 실과를 따먹음으로 사망의 길을 가는 두번째 계획(플랜B)을 선택하고 말았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만세전에 어떤 사람을 구원으로, 어떤 사람을 멸망으로 예정해놓으셨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다. 아담을 구원하기로 결정하는 순간은 하나님께서는 죄지은 인간을 구원하기로 선택하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누가 과연 구원을 받게 되는가? 그것은 구원의 복된 소식을 듣고 그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자가 구원을 받는 것이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는 구원받을 자를 만세전에 미리 어떤 개인으로 따로 정해놓으신 것이 아니라, 복음을 듣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자를 구원하기로 예정해 놓으셨던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구원받을 사람의 숫자를 정해놓으셨다. 그러나 바로 어떤 개인을 지칭하여 '너'라고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누구든지 복음의 기쁜 소식을 듣고 받아들이는 자를 구원하기로 정하신 것이다.
5. 요10:28~29의 말씀은 개인구원 예정론에 관한 근거의 말씀인가?
대부분의 만세전 개인 구원 예정을 주장하는 이들은 이 주장에 대한 성경적인 근거로 가장 많이 인용하는 성경구절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요10:28~29의 말씀이다. 그렇다면 이 말씀은 과연 만세전 개인구원 예정을 지지해주는 말씀일까?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그것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렇게 인식하도록 만든 요10:28~29의 헬라어원문말씀은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성경구절과는 다른 본문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후대 사람들이 헬라어원문말씀을 잘못 번역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러한 사실을 우리는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것은 지금까지 발견된 성경사본들 가운데 가장 오래된 성경사본인 대문자사본과 비교해보면 알 수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대문자사본(예, 시내산 사본)은 약 4~5세기경에 필사된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대문자 사본을 가지고 요한복음 10:28~29의 말씀을 보면,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성경본문과 다르다는 것이다. 거기에는 하나님은 목자요, 사람을 양으로 비유하고 있는 본문 말씀 가운데, 누가 구원을 받는가를 살펴보면, 그것은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을 믿고 따라가는 자 곧 양들이라고 말씀하고 있으며, 뿐만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이러한 양들을 구원할 수 있도록 아들이신 예수님에게 모든 것들보다 더 큰 어떤 것을 이미 주신 채 있다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계속해서 믿고 따라오는 양들을 영생을 얻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는 그러한 자들에게 영생을 주시고 스스로 멸망하지 않게 도와하시며 그 어떤 것도 예수님의 손으로부터 그들을 낚아채가지 못하도록 지키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성경들은 대문자사본을 사용하지 않고, 한참 후대에 나온 소문자사본을 성경대본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그것도 왜곡해서 단수를 복수로 바꾸어 번역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요한복음 10:28~29의 본문 말씀이 어떻게 변개되어 인용되었는지, 그것들의 차이를 개역개정의 본문과 대문사본 그리고 소문자사본을 통해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개역개정]
요10:27-29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남성,복수)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28 내가 그들(남성,복수)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남성,복수)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29 그들(남성,복수)을 주신 내 아버지는 만물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
[대문자사본](시내산 사본)
요10:27~29 나에게 속한 것들인 나의 양들(중성,복수)은 내 음성을 듣고 있다. 그리고 나도 역시 그것들(중성,복수) 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것들(중성,복수)은 나를 따르고 있다. 28 그리고 나도 역시 그것들(중성,복수)에게 영생(시대의 생명)을 주고 있다. 그러면 그것들(중성,복수) 은 영원히(그 시대까지는) 결코 스스로 멸망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아무도 그것들(중성,복수)을 내 손에서부터 낚아챌 수 없을 것이다. 29 나의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신 채 있는 것('호스'=주격,중성,단수)은 모든 것들보다 더 크다. 그러므로 아무것도 아버지 손에서부터 낚아채는 것을 할 수 없다.
[소문사자본](TR사본)
요10:27~29 나에게 속한 것들인 나의 양들(중성,복수)은 내 음성을 듣고 있다. 그리고 나도 역시 그것들(중성,복수) 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것들(중성,복수)은 나를 따르고 있다. 28 그리고 나도 역시 그것들(중성,복수)에게 영생(시대의 생명)을 주고 있다. 그러면 그것들(중성,복수) 은 영원히(그 시대까지는) 결코 스스로 멸망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아무도 그것들(중성,복수)을 내 손에서부터 낚아챌 수 없을 것이다. 29 나의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신 채 있는 자(‘호’ = 주격,남성,단수)는 모든 것들보다 크다. 그러므로 아무것도 아버지 손에서부터 낚아채는 것을 할 수 없다. *29절에 대한 다른 번역, "그('호'=목적격,남성,단수)를 내게 주신 채 있는 나의 아버지는 모든 것들보다 크시다. 그러므로 아무것도 아버지 손에서부터 낚아채는 것을 할 수 없다".
6. 나오며
그렇다면 16세의 종교개혁자들이 사용했던 성경본문은 대체 어떤 본문이었을까? 안타깝게도 그것은 소문자사본이었다. 왜냐하면 당시에는 오직 소문자사본만이 존재하고 있었을 때였다. 그러므로 종교개혁자들은 소문자사본으로 종교개혁을 실행해야 했다. 그러므로 그때에는 어느정도 성경본문의 이해에 대한 한계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남성,단수)를 '그들'(남성,복수)로 바꾸어서 사용한 것은 커다란 왜곡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원래는 '그것'(중성,단수)였던 단어를 이렇게 변형켜서 그리고 그것을 가지고 만세전 개인구원 예정교리의 근간으로 삼았으니 종교개혁자들과 그의 후손들의 실수는 이만저만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주님이 오실 때가 다 되었다. 그러니 무엇이 바른 성경인지를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고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라고 믿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은 만세전에 구원으로 예정되어 있었다고 믿는 자들이 다 지옥간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보다 더 정확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려면, 아무래도 진리에 가까운 말씀들을 접하는 것이 유익하다는 것을 말씀드릴 수가 있다.
2024년 06월 03일(월)
정보배 목사
1. 들어가며
오늘날 우리들이 구원받는 것은 만세전에 하나님께서 구원받을 자를 따로 개인적으로 예정해 놓으셔서 그러는 것인가? 종교개혁 이후 오늘날까지 그렇게 믿는 이들이 많이 있다. 이들을 가리켜 '만세전 개인구원 예정론자'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정말 사람의 구원은 만세전 개인구원 예정론자들의 주장처럼 되는 것인가? 어떤 사람은 만세전에 구원으로 예정해 놓아서 구원받는 것이고, 어떤 사람은 만세전에 멸망으로 예정해 놓아서 지옥에 가는 것인가? 그런데 만약 이와 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하나님은 첫째, 폭군의 하나님이실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누군가를 하나님께서 멸망으로 미리 운명지워 놓았기 때문이다. 둘째, 하나님은 사람을 심판하실 수가 없다. 왜냐하면 우리 인간에게 선택의 자유의지도 주지 않으셨으면서 우리에게 어떤 책임을 물으실 수가 없기 때문이다. 셋째, 우리는 굳이 전도할 필요도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구원받을 자로 예정된 자는 어떻게 해서든지 믿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만세전 개인구원 예정이 과연 성경적인가를 살펴보아야 한다. 그렇다면 정말 하나님께서 만세전에 누군가를 개인적으로 따로 구원과 멸망으로 예정해 놓았는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2. 하나님의 예정이란 어떤 것인가?
하나님의 예정이란 하나님께서 만세전에 누구는 구원으로 예정하고 누구는 멸망으로 예정한 것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하나님의 예정이란 하나님께서 만세전에, 천사가 아닌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고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게 하고 하늘나라의 상속자로 미리 정하신 것을 가리킨다(엡1:5, 3:6). 그런데 인간은 하나님께서 그들 앞에 놓아둔 2가지 플랜 가운데, 생명나무의 실과를 먹고 하나님의 자녀와 상속자가 되는 것(플랜A)을 선택하지 아니하고, 선악과를 먹어서 죽음을 가져오는 것(플랜B)을 선택하고 말았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영원한 사망에 처하게 내버려두지 아니하시고 그를 구원하기 위해 자신이 대신 사람이 되어 죽는 방법을 선택하셨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아담을 구원하기로 선택했을 때에 인간은 모두 구원 안으로 예정하신 것이 되었다. 그러므로 사람이 구원받지 못하는 것은 인간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다.
3. 사람이 구원을 받지 못하는 이유 2가지는 무엇인가?
사람이 구원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하나님의 능력이 없어서도 아니요, 사람되어 오신 예수님의 피와 죽음의 효능이 충분하지 못해서도 아니다. 그리고 사람이 구원을 받지 못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만세전에 그를 멸망으로 예정해 놓아서도 더더욱 아니다. 사람이 구원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 인간에게 그 책임이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사람이 구원받지 못하는 이유를 종합해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2가지 이유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람이 구원받지 못하는 이유는 첫째로, 사람이 하나님께서 죄지은 인간을 구원하기로 결정하시고 인간 구원을 위해 모든 일을 다 실행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거부하기 때문이다(요3:16, 히3:12,19). 구원의 복된 소식을 듣고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서 구원받지 못하는 것이다(마22:2~7). 즉 구원에 관한 만반의 준비를 다 해 놓으시고 우리 죄인들이 구원받도록 초청하시는데도, 하나님의 음성을 거절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둘째로, 이미 구원의 복된 소식을 들어서 일차적으로 구원을 받기는 받았는데, 그 구원을 끝내 지켜내지 못하기 때문이다(히4:1). 이미 얻은 영원한 구원을 우리가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러한 이유를 살펴보면 이것도 역시 2가지임을 알 수 있다. 첫째는 구원을 얻기 위해 고백했던 믿음을 끝까지 지켜내지 못하기 때문이다(계14:12, 2:13, 3:8). 그리고 또 하나는 죄를 짓고도 회개하지 않기 때문이다(계22:14, 마4:17).
4. 하나님께서는 만세전에 구원받을 자를 개인적으로 예정해 놓으셨는가?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만세전에 구원받을 자를 개인적으로 따로 예정해 두신 것일까? 그건 아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만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인간을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게 하고 하나님의 상속자가 되게 하는 것을 예정해 놓으셨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엡1:5, 3:6). 그러나 인간은 이러한 방법으로 제시된 첫 번째 계획(프랜A) 곧 생명나무의 실과를 먹는 방법을 취하지 않은 채, 선악을 알게 하는 실과를 따먹음으로 사망의 길을 가는 두 번째 계획(플랜B)을 선택하고 말았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만세전에 어떤 사람을 구원으로, 어떤 사람을 멸망으로 예정해 놓으셨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다. 아담을 구원하기로 결정하는 순간 하나님께서는 죄지은 인간을 구원하기로 선택하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누가 과연 구원을 받게 되는가? 그것은 구원의 복된 소식을 듣고 그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자가 구원을 받는 것이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는 구원받을 자를 만세전에 미리 어떤 개인을 따로 정해 놓으신 것이 아니라, 복음을 듣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자를 구원하기로 예정해 놓으셨던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구원받을 사람의 숫자를 정해 놓으셨다. 그러나 바로 어떤 개인을 지칭하여 '너'라고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누구든지 복음의 기쁜 소식을 듣고 받아들이는 자를 구원하기로 정하신 것이다.
5. 요10:28~29의 말씀은 개인구원 예정론에 관한 근거의 말씀인가?
대부분의 만세전 개인구원 예정을 주장하는 이들이 이 주장에 대한 성경적인 근거로 가장 많이 인용하는 성경 구절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요10:28~29의 말씀이다. 그렇다면 이 말씀은 과연 만세전 개인구원 예정을 지지해 주는 말씀일까?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그것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렇게 인식하도록 만든 요10:28~29의 헬라어 원문 말씀은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성경 구절과는 다른 본문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후대 사람들이 헬라어 원문 말씀을 잘못 번역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러한 사실을 우리는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것은 지금까지 발견된 성경 사본들 가운데 가장 오래된 성경 사본인 대문자 사본과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대문자 사본(예, 시내산 사본)은 약 4~5세기경에 필사된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대문자 사본을 가지고 요한복음 10:28~29의 말씀을 보면,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성경 본문과 다르다는 것이다. 거기에는 하나님은 목자요, 사람을 양으로 비유하고 있는 본문 말씀 가운데, 누가 구원을 받는가를 살펴보면, 그것은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을 믿고 따라가는 자 곧 양들이라고 말씀하고 있으며, 뿐만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이러한 양들을 구원할 수 있도록 아들이신 예수님에게 모든 것들보다 더 큰 어떤 것을 이미 주신 채 있다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계속해서 믿고 따라오는 양들이 영생을 얻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는 그러한 자들에게 영생을 주시고 스스로 멸망하지 않게 도와주시며 그 어떤 것도 예수님의 손으로부터 그들을 낚아채가지 못하도록 지키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성경들은 대문자 사본을 사용하지 않고, 한참 후대에 나온 소문자 사본을 성경 대본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그것을 왜곡해서 단수를 복수로 바꾸어 번역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요한복음 10:28~29의 본문 말씀이 어떻게 변개되어 인용되었는지, 그것들의 차이를 개역개정의 본문과 대문자 사본 그리고 소문자 사본을 통해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개역개정]
요10:27~29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남성,복수)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28 내가 그들(남성,복수)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남성,복수)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29 그들(남성,복수)을 주신 내 아버지는 만물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
[대문자 사본](시내산 사본)
요10:27~29 나에게 속한 것들인 나의 양들(중성,복수)은 내 음성을 듣고 있다. 그리고 나도 역시 그것들(중성,복수)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것들(중성,복수)은 나를 따르고 있다. 28 그리고 나도 역시 그것들(중성,복수)에게 영생(시대의 생명)을 주고 있다. 그러면 그것들(중성,복수)은 영원히(그 시대까지는) 결코 스스로 멸망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아무도 그것들(중성,복수)을 내 손에서부터 낚아챌 수 없을 것이다. 29 나의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신 채 있는 것('호스'=주격,중성,단수)은 모든 것들보다 더 크다. 그러므로 아무것도 아버지 손에서부터 낚아채는 것을 할 수 없다.
[소문자 사본](TR사본)
요10:27~29 나에게 속한 것들인 나의 양들(중성,복수)은 내 음성을 듣고 있다. 그리고 나도 역시 그것들(중성,복수)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것들(중성,복수)은 나를 따르고 있다. 28 그리고 나도 역시 그것들(중성,복수)에게 영생(시대의 생명)을 주고 있다. 그러면 그것들(중성,복수)은 영원히(그 시대까지는) 결코 스스로 멸망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아무도 그것들(중성,복수)을 내 손에서부터 낚아챌 수 없을 것이다. 29 나의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신 채 있는 자(‘호’=주격,남성,단수)는 모든 것들보다 크다. 그러므로 아무것도 아버지 손에서부터 낚아채는 것을 할 수 없다. *29절에 대한 다른 번역, "그('호'=목적격,남성,단수)를 내게 주신 채 있는 나의 아버지는 모든 것들보다 크시다. 그러므로 아무것도 아버지 손에서부터 낚아채는 것을 할 수 없다".
6. 나오며
그렇다면 16세의 종교개혁자들이 사용했던 성경 본문은 대체 어떤 본문이었을까? 안타깝게도 그것은 소문자 사본이었다. 왜냐하면 당시에는 오직 소문자 사본만이 존재하고 있었을 때였다. 그러므로 종교개혁자들은 소문자 사본으로 종교개혁을 실행해야 했다. 그러므로 그때에는 어느 정도 성경 본문의 이해에 대한 한계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남성,단수)를 '그들'(남성,복수)로 바꾸어서 사용한 것은 커다란 왜곡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원래는 '그것'(중성,단수)이었던 단어를 이렇게 변형시켜서 그리고 그것을 가지고 만세전 개인구원 예정교리의 근간으로 삼았으니 종교개혁자들과 그의 후손들의 실수는 이만저만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주님이 오실 때가 다 되었다. 그러니 무엇이 바른 성경인지를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고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라고 믿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은 만세전에 구원으로 예정되어 있었다고 믿는 자들이 다 지옥간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보다 더 정확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려면, 아무래도 진리에 가까운 말씀들을 접하는 것이 유익하다는 것을 말씀드릴 수가 있다.
2024년 06월 03일(월)
정보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