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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URL https://youtu.be/T45FZ9RdXlo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바른 구원(52)] 사도 바울에게 있어서 회개란 대체 어떤 것이었는가?(행20:20~24)_2024-07-22(월)

https://youtu.be/T45FZ9RdXlo

 

1. 들어가며

  신약의 성도들은 사도들이 전한 구원관에 관해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것은 사람이 믿음만으로 구원얻는 것이 아니라 믿음과 함께 회개를 통해서 구원을 받는다는 것이다(행2:38, 행20:21). 그러므로 우리는 사도들이 언급했던 구원관을 살펴보면서 사도들은 과연 어떤 회개를 선포했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그중에서 사도들의 대표인 베드로와 바울이 외쳤던 회개에 관해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 이들 중에서 베드로는 예수께서 육신을 입고 있었을 때의 대표 사도이며, 바울은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에 대표 사도이다. 그런데 베드로의 회개관에 관하여는 이전에 어느 정도 살펴 보았음으로 이번 시간에는 사도 바울을 중심으로 그가 외쳤던 회개가 어떤 것이었는지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2. 베드로는 어떤 회개를 외쳤는가?

  사도 바울이 외쳤던 회개에 대해 살펴보기 전에 우리가 잠깐 정리할 것은 베드로의 회개관이다. 베드로는 회개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던 것인가? 우리는 공관복음서와 요한복음서를 통하여 베드로가 어떤 회개를 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데, 그것은 2번에 걸쳐 있었다. 첫번째로는 누가복음 5장에 나오는데, 이때에는 베드로가 예수님의 공생애 시작지점에서 부르심을 받았는데도 불순종했던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 장면을 살펴볼 수 있다. 이때 베드로의 회개는 고기잡이의 기적을 통해서 일어났다. 왜냐하면 요한복음 1장에, 예수께서는 보다 더 이른 초기에 베드로를 부르셨다. 하지만 베드로는 그분의 부르심에 응답하지 않고 다시 생업으로 돌아갔다. 그러자 이제 또다시 예수께서 그를 찾아오셨다. 그리고 그를 사람을 낚는 어부로 부르신다. 그런데 이전까지 베드로는 예수님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그날 밤새도록 고기를 잡지 못했던 상황에서,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렸는데, 그만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고기를 잡게 된다. 그러자 그는 예수님께서 단순한 지도자나 랍비 정도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분 앞에 엎드려 자신을 떠나가기를 부탁한다. 왜냐하면 자기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죄인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분은 단순히 사람이 아니라 자연만물을 지배하고 다스리시는 분이라는 것을 그때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예수님의 공생애 말기에 베드로는 또 한 번의 잘못을 범한다. 그것은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게 위해 자기의 스승이신 예수님을 모른다고 그것도 세 번씩이나 부인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그냥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했지만 이어서 두번째는 맹세하고 부인했으며, 세번째는 저주하고 맹세하면서 부인을 했었다(마26:69~75). 그러므로 그는 예수님의 12명의 제자들 중에 수석사도임에도 불구하고 주님을 모른다고 말하는 배은망덕한 죄를 저지르고 말았다. 하지만 요한복음 21장에 보는 그를 용서하시는 장면이 나온다. 주님께서 갈릴리에 나타나시어 베드로로 하여금 다시 고기잡이의 기적을 맛보게 하신 후, 그를 따로 불러내어 그에게 사명을 주셨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가 지은 과거의 죄를 용서하시고 그로 하여금 어린양을 먹이고 기르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도 베드로는 2번의 용서를 통해 자신이 지은 죄들에 대해 용서를 받았고 이어서 그에게 부여된 사명을 수행하게 된다. 

  그러므로 베드로의 회개에 있어서 중요한 특징은 첫째로, 사람이 어떤 죄를 지었다고 할지라도 회개하면 다 용서를 받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받을 수 있도록 오래 참으시어 모든 사람들이 다 회개에 이르기를 원하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가 복음을 전파할 때 전했던 메시지들을 살펴보면, 누구라도 무슨 죄를 지었어도 회개하기만 하면 다 죄용서를 받고 성령의 선물을 받으며(행2:38), 죄씻음을 받고 주님앞에 새롭게 되는 날이 이른다는 것이다(행3:19). 그리고 마술사 시몬의 사례를 통하여 어떤 죄를 지었다고 할지라도 그 죄에 대해 회개하는 자가 반드시 사함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한 것이다(행8:22). 왜나하면 자기가 범죄했어도 예수께서 그를 심판하지 않고 기다려주셨고, 그를 용서해주셨으며, 사명을 맡겨주시어 하늘나라를 잘 준비할 수 있게 하셨기 때문이다. 그렇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어느 누구도 멸망치 않고 회개하여 구원받기를 원하신다(벧후3:9). 

 

3. 바울의 회개관은 어떤 것인가?

  그렇다면 예수부활 후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던 바울의 회개관은 어떤 것이었는가? 그것은 회개의 본질이 바로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임을 많이 드러내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누군가가 자신이 회개했다고 말하면서 하나님께로 돌아가지 않았다면 그것은 회개했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돌아가는 회개라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그것은 회개하기 전까지 모든 사람은 자기 중심적으로 살고 자기의 성공을 위해 살지만, 예수님을 만난 후 하나님께 돌아가면 세상 성공에 대한 욕심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그분의 뜻을 이뤄드리는 삶으로 바꾸어진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자기와 같은 죄인을 살려주시려고 그분의 목숨을 자기를 살리기 위한 대속물로 내어놓으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바울에 있어서 회개관이란 사람이 회개했다면 그가 진정 하나님께로 돌아갔는지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며, 회개한 자는 그때부터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회개의 본질에 대해서 훗날 아그립바 왕 앞에서 피력한 적이 있다. 그는 자신이 회개했을 때처럼 누구든지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자를 하나님께서 건져내어 구원해 주신다는 것이다. 

행26:19~20 아그립바 왕이여 그러므로 하늘에서 보이신 것을 내가 거스르지 아니하고 20 먼저 다메섹과 또 예루살렘에 있는 사람과 유대 온 땅과 이방인에게까지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회개에 합당한 일을 하라 전하므로

 그러므로 바울에게 있어서 회개는 첫째로, 구원에 이르는 필수요소들 가운데 하나이며(고후7:9~10), 둘째로, 그가 사람이 구원얻도록 복음을 전파할 때에 전해주었던 복음의 핵심내용의 하나였던 것이다. 그렇다. 그때 그가 복음을 전파하면서 전했던 2가지 것들은 하나는 하나님께 대한 회개였으며, 또 하나는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었던 것이다. 이는 사람이 구원을 받으려면 하나님께 돌이키는 회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며, 주 예수님이 자신의 구원을 위해 무슨 일을 하셨는지를 아는 것이라고 하였다는 사실이다(행20:21). 그러므로 사람이 구원받으려면 주 예수님에 대한 믿음만 있어서도 아니 되며,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회개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4. 바울에게 있어서 '하나님께로 돌아간다' 혹은 '하나님께로 돌이킨다'는 말씀의 의미는 무엇인가?

  바울에게 있어서 회개는 어떤 의미인가? 그것은 하나님께서 돌이키는 것이자 돌아가는 것이다. 이때 사용되는 헬라어 단어는 '에피스트로페'이다. 히브리어서는 '슈브'와 같은 단어다. 다 같이 '돌아가다. 돌이키다'는 뜻을 지녔다. 그런데 구약시대에 사용된 '슈브'라는 단어는 죄악된 삶에서 돌이켜서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으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신약시대에 바울이 사용했던 '돌아가다' 혹은 '돌이키다'의 뜻은 단지 이전의 삶의 방식을 끝내고 하나님께서 향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만이 아니었다. 그것은 이전에 자신이 좋아했고 기뻐했으며 추구했던 것을 내려놓고, 이제부터는 하나님께서 좋아하시고 기뻐하시는 것을 내가 추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 바울은 대체 무엇을 추구하며 살았던 것일까? 그것은 하나님을 이용하여 자신의 인생을 성공시키는 것이었다. 그는 하나님을 잘 믿어 율법교사 곧 랍비중의 최고의 랍비가 되기를 원했으며, 궁극적으로는 유대의 최고의결기구인 산헤드린 공회의 회원이 되기를 그렇게 갈망했다. 그러므로 그것을 위해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 어떤 것도 마다 하지 않고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당시 산헤드린 공회가 제일 싫어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을 때 그는 이를 대신 수행하는 자가 되기로 결단한다. 그것은 당시에 일어난 나사렛 예수를 믿는 이단 세력을 처단하는 일이었다. 그래서 그는 출세를 위해서라면 사람을 죽이는 것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나사렛 예수를 따르던 스데반 집사를 돌로 쳐 죽이는 일에 앞장 설 수 있었고 그가 죽어가는 상황에서도 눈 하나 까딲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하나님을 잘 섬기는 일이라고 판단했고, 자기의 출세를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가 다메섹 도상에서 죽고 부활하셨던 예수님을 직접 만나게 되면서 그는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왜냐하면 그가 부활하신 주님을 직접 만남으로 그가 믿고 있었던 것들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를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그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의 뜻을 전혀 알린 못했던 눈먼 소경이었던 것이다.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대적하고 있는 반역죄인이었던 것 곧 죄인들 중의 괴수였던 것이다(딤전1:15). 사실 예수님을 만나기 전까지 그는 비방자요 박해자와 폭행자로서 살아왔던 것이다. 즉 예수님을 만나기 전까지 바울은 율법으로는 흠이 없는 자였고 율법의 선생이라 칭함을 받고 있는 자였으나, 예수님이 누구시며 그분이 하신 일을 어떤 것이었는지를 알게되자, 자신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죄인의 괴수라는 것을 깨달았던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 그가 예수님을 만나기 전의 사람으로 죽을 때까지 살았다면 그는 틀림없이 죽어서 지옥형벌을 면치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긍휼히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스데반의 기도를 들으신후 바울을 살려주셨던 것이다. 그때 바울은 인류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아들로 오셔서 행하신 구원사역이 어떤 것이었는지를 깨닫게 된다. 그러므로 그때부터 바울은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 없이는 결코 구원을 받을 수 없으며, 하나님께서 돌아가는 회개가 없이는 결코 구원받을 수 없다고 선포하기 시작한 것이다(행20:21). 여기서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회개'라는 것은 이전에는 오직 자신의 출세와 영광을 위해 살았던 사람이 그때부터는 자신의 세상 모든 욕심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이뤄드리는 삶을 사는 것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그 사람이 진정 회개를 한 사람이라면, 그는 하나님께서 자기를 위해 행하신 엄청난 일을 깨닫고 그분께 감사하면서 그분께 보답하는 삶을 살아갈 것이다. 그래서 다윗이 시편에서 고백한 것과 똑같은 그러한 고백을 하게 될 것이다(시116:12).  
시116:12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여호와께 무엇으로 보답할까

 

5. 바울의 회개를 통해서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회개의 특징은 무엇인가?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도 바울이 경험했고 전했던 회개를 통해서 알 수 있는 회개의 특징이 최소 2가지인 것을 알 수 있다. 첫째는 사람이 구원을 받으려면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회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행26:20, 고후7:10). 둘째는 우리가 전해주어야할 복음의 핵심은 믿음만이 아니라 회개도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행20:21). 그리고 회개라는 의미는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인데, 이는 이전에 자신이 추구하던 것을 내려놓고 이제는 하나님께서 추구하시는 것을 자신도 추구하는 것이다. 이는 이전에는 세상의 성공을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던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자신을 주님께 내어드리는 것이다. 

 

6. 히브리서를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회개의 마지막 관건은 무엇인가?

  그리고 만약 히브리서가 바울의 저작이라고 한다면, 바울이 마지막으로 회개에 관해 남긴 말은 실로 충격적인 것이 아닐 수 없다. 그것은 믿음과 회개를 통해서 구원받은 자라고 할지라도 얼마든지 생명책에서 그 이름이 지워짐으로 인하여 자신이 받았던 구원이 무효화되고 결국 불의 형벌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경고다. 이러한 경고는 히브리서에 여러 번 나온다(히2:1~4, 3:7~4:13, 5:11~6:12, 10:26~31, 12:12~29). 다시 말해 사람이 구원받는 데에는 한 번의 믿음과 회심으로서의 회개가 필요한 것이지만, 그 구원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회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마지막에 가서 사람은 회개없이는 구원받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이 구원을 받아서 그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었다고 할지라도, 사람은 또다시 귀신의 유혹을 받아 죄를 짓기 때문에, 자신의 구원이 무효화되지 않게 하려면 그는 계속해서 회개를 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이미 주어진 구원일지라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히6:4~6 한 번 빛을 받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한 바 되고 5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도 6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하게 할 수 없나니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드러내 놓고 욕되게 함이라

 

7. 나오며

  바울이나 베드로가 구원받은 자가 될 수 있었고, 주님으로부터 받은 사명을 완수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은 모두 자신이 진정 죄인이었다는 것을 깨달은 데서 출발한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이 어떻게 죄용서를 받아 구원을 받게 되었는지를 잘 안 자들이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주님으로부터 받은 죄용서와 구원의 감격을 그냥 받고 적당히 넘어갈 수가 없었다. 죄인으로부터 출발하여 하나님께서 돌아가는 회개가 무엇인지 분명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자신이 받은 죄용서와 구원 때문에 주님을 위해 자신의 일생을 바치게 된다. 그것은 이전에는 자기를 위한 삶을 살았다면 그때부터는 주님을 위한 삶을 살게 되었던 것이다. 이전에는 자신의 욕심을 채우고 성공을 위해 하나님을 믿었다면, 그때부터는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바라시는 것을 해드리는 삶을 살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진정 자신이 회개한 자라면 그는 자신을 주님께 바치게 된다. 자신의 시간을 주님께 드리고, 자신의 은사와 달란트를 드리며, 자신의 물질을 주님께 드리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드리면서도 하나도 아까워하지 않는다. 그것은 자신이 어떻게 죄용서를 받았고 또한 저 영원한 멸망으로부터 구출받게 되었는지를 잘 알기 때문이다. 자, 그럼 과연 나는 회개를 한 자이며 회개한 자답게 살고 있는 사람인가? 이제는 나를 돌아보아야 할 때다. 

 

2024년 07월 22일(월)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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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탄명성교회 2024.07.23 08:37

    1. 들어가며

      신약의 성도들은 사도들이 전한 구원관에 관해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것은 사람이 믿음만으로 구원얻는 것이 아니라 믿음과 함께 회개를 통해서 구원을 받는다는 것이다(행2:38, 행20:21). 그러므로 우리는 사도들이 언급했던 구원관을 살펴보면서 사도들은 과연 어떤 회개를 선포했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그중에서 사도들의 대표인 베드로와 바울이 외쳤던 회개에 관해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 이들 중에서 베드로는 예수께서 육신을 입고 있었을 때의 대표 사도이며, 바울은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대표 사도이다. 그런데 베드로의 회개관에 관하여는 이전에 어느 정도 살펴보았음으로 이번 시간에는 사도 바울을 중심으로 그가 외쳤던 회개가 어떤 것이었는지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2. 베드로는 어떤 회개를 외쳤는가?

      사도 바울이 외쳤던 회개에 대해 살펴보기 전에 우리가 잠깐 정리할 것은 베드로의 회개관이다. 베드로는 회개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던 것인가? 우리는 공관복음서와 요한복음서를 통하여 베드로가 어떤 회개를 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데, 그것은 2번에 걸쳐 있었다. 첫 번째는 누가복음 5장에 나오는데, 이때에는 베드로가 예수님의 공생애 시작 지점에서 부르심을 받았는데도 불순종했던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 장면을 살펴볼 수 있다. 이때 베드로의 회개는 고기잡이의 기적을 통해서 일어났다. 왜냐하면 요한복음 1장에, 예수께서는 보다 더 이른 초기에 베드로를 부르셨다. 하지만 베드로는 그분의 부르심에 응답하지 않고 다시 생업으로 돌아갔다. 그러자 이제 또다시 예수께서 그를 찾아오셨다. 그리고 그를 사람을 낚는 어부로 부르신다. 그런데 이전까지 베드로는 예수님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그날 밤새도록 고기를 잡지 못했던 상황에서,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렸는데, 그만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고기를 잡게 된다. 그러자 그는 예수님께서 단순한 지도자나 랍비 정도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분 앞에 엎드려 자신을 떠나가기를 부탁한다. 왜냐하면 자기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죄인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분은 단순히 사람이 아니라 자연 만물을 지배하고 다스리시는 분이라는 것을 그때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예수님의 공생애 말기에 베드로는 또 한 번의 잘못을 범한다. 그것은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 위해 자기의 스승이신 예수님을 모른다고 그것도 세 번씩이나 부인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그냥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했지만 이어서 두 번째는 맹세하고 부인했으며, 세 번째는 저주하고 맹세하면서 부인을 했었다(마26:69~75). 그러므로 그는 예수님의 12명의 제자들 중에 수석 사도임에도 불구하고 주님을 모른다고 말하는 배은망덕한 죄를 저지르고 말았다. 하지만 요한복음 21장에 보 그를 용서하시는 장면이 나온다. 주님께서 갈릴리에 나타나시어 베드로로 하여금 다시 고기잡이의 기적을 맛보게 하신 후, 그를 따로 불러내어 그에게 사명을 주셨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가 지은 과거의 죄를 용서하시고 그로 하여금 어린양을 먹이고 기르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도 베드로는 2번의 용서를 통해 자신이 지은 죄들에 대해 용서를 받았고 이어서 그에게 부여된 사명을 수행하게 된다. 

      그러므로 베드로의 회개에 있어서 중요한 특징은 첫째로, 사람이 어떤 죄를 지었다고 할지라도 회개하면 다 용서를 받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받을 수 있도록 오래 참으시어 모든 사람들이 다 회개에 이르기를 원하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가 복음을 전파할 때 전했던 메시지들을 살펴보면, 누구라도 무슨 죄를 지었어도 회개하기만 하면 다 죄용서를 받고 성령의 선물을 받으며(행2:38), 죄씻음을 받고 주님 앞에 새롭게 되는 날이 이른다는 것이다(행3:19). 그리고 마술사 시몬의 사례를 통하여 어떤 죄를 지었다고 할지라도 그 죄에 대해 회개하는 자 반드시 사함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한 것이다(행8:22). 왜하면 자기가 범죄했어도 예수께서 그를 심판하지 않고 기다려 주셨고, 그를 용서해 주셨으며, 사명을 맡겨 주시어 하늘나라를 잘 준비할 수 있게 하셨기 때문이다. 그렇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어느 누구도 멸망치 않고 회개하여 구원받기를 원하신다(벧후3:9). 

     

    3. 바울의 회개관은 어떤 것인가?

      그렇다면 예수 부활 후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던 바울의 회개관은 어떤 것이었는가? 그것은 회개의 본질이 바로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임을 많이 드러내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누군가가 자신이 회개했다고 말하면서 하나님께로 돌아가지 않았다면 그것은 회개했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에게 있어서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회개라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그것은 회개하기 전까지 모든 사람은 자기 중심적으로 살고 자기의 성공을 위해 살지만, 예수님을 만난 후 하나님께 돌아가면 세상 성공에 대한 욕심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그분의 뜻을 이뤄드리는 삶으로 바꾸어진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자기와 같은 죄인을 살려 주시려고 그분의 목숨을 자기를 살리기 위한 대속물로 내어놓으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바울에 있어서 회개관이란 사람이 회개했다면 그가 진정 하나님께로 돌아갔는지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며, 회개한 자는 그때부터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회개의 본질에 대해서 훗날 아그립바 왕 앞에서 피력한 적이 있다. 그는 자신이 회개했을 때처럼 누구든지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자를 하나님께서 건져내어 구원해 주신다는 것이다. 

    행26:19~20 아그립바 왕이여 그러므로 하늘에서 보이신 것을 내가 거스르지 아니하고 20 먼저 다메섹과 또 예루살렘에 있는 사람과 유대 온 땅과 이방인에게까지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회개에 합당한 일을 하라 전하므로

     그러므로 바울에게 있어서 회개는 첫째로, 구원에 이르는 필수 요소들 가운데 하나이며(고후7:9~10), 둘째로, 그가 사람이 구원얻도록 복음을 전파할 때에 전해 주었던 복음의 핵심 내용의 하나였던 것이다. 그렇다. 그때 그가 복음을 전파하면서 전했던 2가지 것들은 하나는 하나님께 대한 회개였으며, 또 하나는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었던 것이다. 이는 사람이 구원을 받으려면 하나님께 돌이키는 회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며, 주 예수님이 자신의 구원을 위해 무슨 일을 하셨는지를 아는 것이라고 하였다는 사실이다(행20:21). 그러므로 사람이 구원받으려면 주 예수님에 대한 믿음만 있어서도 아니 되며,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회개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4. 바울에게 있어서 '하나님께로 돌아간다' 혹은 '하나님께로 돌이킨다'는 말씀의 의미는 무엇인가?

      바울에게 있어서 회개는 어떤 의미인가? 그것은 하나님돌이키는 것이자 돌아가는 것이다. 이때 사용되는 헬라어 단어는 '에피스트로페'이다. 히브리'슈브'와 같은 단어다. 다 같이 '돌아가다, 돌이키다'는 뜻을 지녔다. 그런데 구약시대에 사용된 '슈브'라는 단어는 죄악된 삶에서 돌이켜서 하나님 돌아가는 것으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신약시대에 바울이 사용했던 '돌아가다' 혹은 '돌이키다'의 뜻은 단지 이전의 삶의 방식을 끝내고 하나님께 향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만이 아니었다. 그것은 이전에 자신이 좋아했고 기뻐했으며 추구했던 것을 내려놓고, 이제부터는 하나님께서 좋아하시고 기뻐하시는 것을 내가 추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 바울은 대체 무엇을 추구하며 살았던 것일까? 그것은 하나님을 이용하여 자신의 인생을 성공시키는 것이었다. 그는 하나님을 잘 믿어 율법교사 곧 랍비 중의 최고의 랍비가 되기를 원했으며, 궁극적으로는 유대의 최고 의결기구인 산헤드린 공회의 회원이 되기를 그렇게 갈망했다. 그러므로 그것을 위해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 어떤 것도 마다 하지 않고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당시 산헤드린 공회가 제일 싫어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을 때 그는 이를 대신 수행하는 자가 되기로 결단한다. 그것은 당시에 일어난 나사렛 예수를 믿는 이단 세력을 처단하는 일이었다. 그래서 그는 출세를 위해서라면 사람을 죽이는 것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나사렛 예수를 따르던 스데반 집사를 돌로 쳐 죽이는 일에 앞장설 수 있었고 그가 죽어가는 상황에서도 눈 하나 까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하나님을 잘 섬기는 일이라고 판단했고, 자기의 출세를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가 다메섹 도상에서 죽고 부활하셨던 예수님을 직접 만나게 되면서 그는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왜냐하면 그가 부활하신 주님을 직접 만남으로 그가 믿고 있었던 것들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를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그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의 뜻을 전혀 알 못했던 눈먼 소경이었던 것이다.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대적하고 있는 반역죄인이었던 것 곧 죄인들 중의 괴수였던 것이다(딤전1:15). 사실 예수님을 만나기 전까지 그는 비방자요 박해자와 폭행자로서 살아왔던 것이다. 즉 예수님을 만나기 전까지 바울은 율법으로는 흠이 없는 자였고 율법의 선생이라 칭함을 받고 있는 자였으나, 예수님이 누구시며 그분이 하신 일 어떤 것이었는지를 알게 되자, 자신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죄인의 괴수라는 것을 깨달았던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 그가 예수님을 만나기 전의 사람으로 죽을 때까지 살았다면 그는 틀림없이 죽어서 지옥 형벌을 면치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긍휼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스데반의 기도를 들으신 후 바울을 살려 주셨던 것이다. 그때 바울은 인류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아들로 오셔서 행하신 구원사역이 어떤 것이었는지를 깨닫게 된다. 그러므로 그때부터 바울은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 없이는 결코 구원을 받을 수 없으며, 하나님께 돌아가는 회개가 없이는 결코 구원받을 수 없다고 선포하기 시작한 것이다(행20:21). 여기서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회개'라는 것은 이전에는 오직 자신의 출세와 영광을 위해 살았던 사람이 그때부터는 자신의 세상 모든 욕심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이뤄드리는 삶을 사는 것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그 사람이 진정 회개를 한 사람이라면, 그는 하나님께서 자기를 위해 행하신 엄청난 일을 깨닫고 그분께 감사하면서 그분께 보답하는 삶을 살아갈 것이다. 그래서 다윗이 시편에서 고백한 것과 똑같은 그러한 고백을 하게 될 것이다(시116:12).  
    시116:12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여호와께 무엇으로 보답할까

     

    5. 바울의 회개를 통해서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회개의 특징은 무엇인가?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도 바울이 경험했고 전했던 회개를 통해서 알 수 있는 회개의 특징이 최소 2가지인 것을 알 수 있다. 첫째는 사람이 구원을 받으려면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회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행26:20, 고후7:10). 둘째는 우리가 전해 주어야 할 복음의 핵심은 믿음만이 아니라 회개도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행20:21). 그리고 회개라는 의미는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인데, 이는 이전에 자신이 추구하던 것을 내려놓고 이제는 하나님께서 추구하시는 것을 자신도 추구하는 것이다. 이는 이전에는 세상의 성공을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던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자신을 주님께 내어 드리는 것이다. 

     

    6. 히브리서를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회개의 마지막 관건은 무엇인가?

      그리고 만약 히브리서가 바울의 저작이라고 한다면, 바울이 마지막으로 회개에 관해 남긴 말은 실로 충격적인 것이 아닐 수 없다. 그것은 믿음과 회개를 통해서 구원받은 자라고 할지라도 얼마든지 생명책에서 그 이름이 지워짐으로 인하여 자신이 받았던 구원이 무효화되고 결국 불의 형벌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경고다. 이러한 경고는 히브리서에 여러 번 나온다(히2:1~4, 3:7~4:13, 5:11~6:12, 10:26~31, 12:12~29). 다시 말해 사람이 구원받는 데에는 한 번의 믿음과 회심으로서의 회개가 필요한 것이지만, 그 구원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회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마지막에 가서 사람은 회개없이는 구원받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이 구원을 받아서 그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었다고 할지라도, 사람은 또다시 귀신의 유혹을 받아 죄를 짓기 때문에, 자신의 구원이 무효화되지 않게 하려면 그는 계속해서 회개를 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이미 주어진 구원일지라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히6:4~6 한 번 빛을 받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한 바 되고 5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도 6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하게 할 수 없나니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드러내 놓고 욕되게 함이라

     

    7. 나오며

      바울이나 베드로가 구원받은 자가 될 수 있었고, 주님으로부터 받은 사명을 완수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은 모두 자신이 진정 죄인이었다는 것을 깨달은 데서 출발한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이 어떻게 죄용서를 받아 구원을 받게 되었는지를 잘 안 자들이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주님으로부터 받은 죄용서와 구원의 감격을 그냥 받고 적당히 넘어갈 수가 없었다. 죄인으로부터 출발하여 하나님께 돌아가는 회개가 무엇인지 분명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자신이 받은 죄용서와 구원 때문에 주님을 위해 자신의 일생을 바치게 된다. 그것은 이전에는 자기를 위한 삶을 살았다면 그때부터는 주님을 위한 삶을 살게 되었던 것이다. 이전에는 자신의 욕심을 채우고 성공을 위해 하나님을 믿었다면, 그때부터는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바라시는 것을 해 드리는 삶을 살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진정 자신이 회개한 자라면 그는 자신을 주님께 바치게 된다. 자신의 시간을 주님께 드리고, 자신의 은사와 달란트를 드리며, 자신의 물질을 주님께 드리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드리면서도 하나도 아까워하지 않는다. 그것은 자신이 어떻게 죄용서를 받았고 또한 저 영원한 멸망으로부터 구출받게 되었는지를 잘 알기 때문이다. 자, 그럼 과연 나는 회개를 한 자이며 회개한 자답게 살고 있는 사람인가? 이제는 나를 돌아보아야 할 때다. 

     

    2024년 07월 22일(월)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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