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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욥은 끝내 원망하고 불평하고 말았습니다. 욥만큼은 어떤 시련도 이겨낼 것만 같았는데 욥도 사람이었습니다. 욥도 죄된 본성을 가진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욥은 하나님께 어떻게 원망과 불평을 쏟아내었던 것일까요?

  그에게 불어닥친 1차시험에서 그는 원망하지 않았습니다(욥1:21-22).

욥1:21-22 이르되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22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지 아니하니라

  그리고 욥은 2차시험이 있었던 직후까지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욥2:9-10).

욥2:9-10 그의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키느냐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 10 그가 이르되 그대의 말이 한 어리석은 여자의 말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아니하겠느냐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하지 아니하니라

  하지만 이 시험이 지난 후에 그를 위로하러 온 세 명의 친구들의 방문을 받고나면서부터 욥은 급격히 흔들리고 말았습니다. 욥은 벌써 자신의 생명을 저주하면서 하나님께 원망을 시작했습니다(욥3:1).

  그는 이제 하나님께서 자신을 치심은 부당한 것이라고 항변하였습니다.

욥6:4 전능자의 화살이 내게 박히매 나의 영이 그 독을 마셨나니 하나님의 두려움이 나를 엄습하여 치는구나
  그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자신을 향해 화살을 쏴서 자신을 맞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하나님께 불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욥7:11).

욥7:11 그런즉 내가 내 입을 금하지 아니하고 내 영혼의 아픔 때문에 말하며 내 마음의 괴로움 때문에 불평하리이다
  그는 계속해서 말했습니다. "이러므로 내 마음이 뼈를 깎는 고통을 겪느니 차라리 숨이 막히는 것과 죽는 것을 택하리이다. 내개 생명을 싫어하고 영원히 살기를 원하지 아니하오니 나를 놓으소서 내 날은 헛 것이니라(욥7:15~16). 그는 자신을 죽여달라고 하나님께 부탁했습니다. 그는 또 계속해서 말했습니다. "내 영혼이 살기에 곤비하니 내 불평을 토로하고 내 마음이 괴로운 대로 말하리라(욥10:1)"이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욥은 거침없이 자신의 불평을 쏟아내었습니다. 그는 자신은 아무런 죄를 짓지 아니했음에도 하나님께서 자신을 화살의 과녁으로 정하여 맞추셨다면서 이는 부당한 처사라고 항변했습니다. 그는 또 이렇게도 말했습니다.

욥33:9-11 나는 깨끗하여 악인이 아니며 순전하고 불의도 없거늘 10 참으로 하나님이 나에게서 잘못을 찾으시며 나를 자기의 원수로 여기사 11 내 발을 차꼬에 채우시고 나의 모든 길을 감시하신다
 

  그렇다면 욥이 원망과 불평을 했다는 것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첫째, 그것은 표면적으로는 하나님께서 그를 아끼고 사랑하셨기에, 사탄으로 하여금 그의 죄된 본성을 끄집어 내도록 한 계획이 성취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뿐만 아니라 사탄도 비록 지혜로운 자였으나 하나님의 지혜와 섭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며 하나님께 쓰임받아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에 불과한 존재였던 것입니다.

  둘째, 욥 자신도 여느 사람처럼 죄된 본성을 가진 가진 연약한 인간에 불과했음을 드러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습니다. 욥은 별 수 없는 인간이었습니다. 다만 그 전에는 하나님께서 그와 그의 가족과 그의 산업을 울타리와 생명싸개로 지켜주었기에 죄성이 드러나지 않았을 뿐, 그가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자기자신도 오랫동안 질병에 시달리게 되었고 아내로부터 버림을 받았으며 동네사람들로부터 비웃음과 따돌림까지 당하게 되었을 때에는 원망과 불평을 쏟아낼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셋째, 그것은 욥이 얼마나 큰 죄를 범했는가를 말해줍니다. 욥은 처음에는 아니었지만 나중에는 원망과 불평의 말을 쏟아내었습니다. 그러면 그가 저질렀던 원망과 불평의 죄는 과연 어떤 죄에 해당하는 것일까요? 구약에 보니까, 원망과 불평의 죄는 지옥가는 중한 죄였습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애굽에서 탈출하여 광야로 나왔던 출애굽1세대들이 광야에 엎드러져 죽고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한 이유는 무엇이었습니까? 그것은 바로 원망과 불평의 죄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그들이 지은 죄는 그 죄뿐만 아니었습니다. 고전10장에 보면, 출애굽한 이스라엘백성들의 죄가 나오는데 그것은 4가지였습니다. 우상숭배의 죄, 음행의 죄, 시험의 죄, 원망의 죄가 그것입니다. 그렇지만 궁극적으로는 그들이 원망불평한 죄 때문에 그들은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 엎드려져 죽어야 했던 것입니다.  가나안땅을 정탐하러 다녀온 10명의 부정적인 점탐꾼들의 보고를 들었던 백성들의 반응을 보십시오. 얼마나 욥과 비슷합니까?(민14:1-3).

민14:1-3 온 회중이 소리를 높여 부르짖으며 백성이 밤새도록 통곡하였더라 2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온 회중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3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쓰러지게 하려 하는가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

  그러자 하나님께서 그들을 어떻게 했습니까? 남김없이 광야에 엎드러져 죽게 하셨습니다.

민14:27-30 나를 원망하는 이 악한 회중에게 내가 어느 때까지 참으랴 이스라엘 자손이 나를 향하여 원망하는 바 그 원망하는 말을 내가 들었노라 28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29 너희 시체가 이 광야에 엎드러질 것이라 너희 중에서 이십 세 이상으로서 계수된 자 곧 나를 원망한 자 전부가 30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 외에는 내가 맹세하여 너희에게 살게 하리라 한 땅에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

  사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욥을 통해 알고있는 사실은 고난을 견뎌내면 복을 받는다는 것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가 무슨 목적 때문에 고난을 받아야 했는지를 잘 이해하지 않고 욥기서를 읽는다면, 고난을 견디는 것이 무조건 유익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자신의 죄 때문에 받는 고난도 있는데 그것을 모르고 인내만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사실 욥의 인내에 대해 이야기했던 야고보 장로도 사실은 성도라면 원망을 해서는 안 된다는 문맥에서 욥의 인내를 인용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약5:9-11 형제들아 서로 원망하지 말라 그리하여야 심판을 면하리라 보라 심판주가 문 밖에 서 계시니라 10 형제들아 주의 이름으로 말한 선지자들을 고난과 오래 참음의 본으로 삼으라 11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

  그렇습니다. 만약 욥이 자신이 받고 있는 고난 가운데에서도 끝까지 기도줄을 놓지 않았다면 그는 아마도 사탄의 밥이 되었을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러한 와중에서도 욥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았고 끝까지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그의 무지와 교만을 알게 하셨고 결국 그가 회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욥에 대한 시험의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그의 회개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원망불평하지 맙시다. 회개합시다.

욥40:4 보소서 나는 비천하오니 무엇이라 주께 대답하리이까 손으로 내 입을 가릴 뿐이로소이다
욥42:3-6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는 자가 누구니이까 나는 깨닫지도 못한 일을 말하였고 스스로 알 수도 없고 헤아리기도 어려운 일을 말하였나이다 4 내가 말하겠사오니 주는 들으시고 내가 주께 묻겠사오니 주여 내게 알게 하옵소서 5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6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하나이다
벧후3:9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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