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아버지의 죄악을 자식이 담당하지 아니한다는 말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겔18:19~24)_2020-07-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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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상들이 지은 죄값을 진짜 후손들이 치르는 것인가요?
그렇습니다. 구약성경에 보면 조상들이 지은 범죄로 인하여 후손들이 벌을 받는 사례들이 나옵니다. 사울왕은 자신이 기브온 거민을 죽인 죄로 인하여 자신의 두 아들들과 다섯 외손자들이 죽임당해야 했습니다(삼하21장). 또한 아합왕은 죄없는 나봇을 살해하는 일에 가담했기에 자신의 70명의 아들들과 42명의 손자들이 죽임당해야 했습니다(왕상21장). 또한 다윗은 우리야 장군에 대한 살인교사죄를 지어서, 밧세바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이 죽어야 했기 때문입니다(삼하12장). 그리고 조상들이 지은 죄에 대한 형벌을 진짜 후손들이 담당한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이러한 원칙은 십계명 법에 아예 포함되어 있는 하나님의 변치 않는 말씀에 해당합니다(출20:5).
2. 조상들의 범죄로 인해 그 벌을 자손 3~4대까지 묻게 하시겠다는 출20:5의 말씀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 적용되지 않는 것인가요?
아닙니다. 십계명법은 그리스도께서 오신 이후에도 여전히 살아있는 법이지, 그리스도 예수의 십자가 사건으로 인하여 폐지되어 없어진 것이 아닙니다. 산상수훈에 보더라도, 십계명법은 신약에 들어와서 한층 더 강화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십계명법은 인류가 어떤 죄를 지었는지를 알려주는 바로미터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십계명 중에서 제4계명인 안식일준수 명령만큼은 현재 주일로 대체되어 지켜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것은 안식일법이 십계명법에 속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절기법(레23장)에도 속하는 특별한 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도덕법으로서 십계명 법은 결코 없어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의식법으로서 절기법은 예수께서 오셔서 완성하셨기에 그만 폐지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일주일에 하루는 자신의 육체를 위한 날로서 사용할 것이 아니라 영혼을 위한 날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그날이 꼭 안식일이어야 하는 이유는 없어진 것입니다(롬14:5~6). 그렇지만 예수님시대 이후라 할지라도 하나님 이외에 다른 신을 자기 마음에 두고 또한 갖가지 우상을 만들어 섬기게 된다면 그 사람은 틀림없이 그 벌을 자기와 자기의 자손 3~4대가 받게 될 것입니다(출20:5).
3. 에스겔선지자는 겔18:20에서 왜 아버지의 죄악을 아들이 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나요?
이 말씀은 모든 사람은 자신의 범죄로 인하여 벌을 받아야 하는 것이지, 부모의 죄악으로 인하여 자식이 죽임당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말씀입니다. 결국 이것은 천국과 지옥은 오직 자기가 지은 죄로 인하여 결정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담 이후에 모든 인간은 이미 사형선고를 받은 상태에 있습니다(롬3:20,5:12). 아담에게 사망이라는 사형선고가 내려졌기 때문입니다. 이는 아담이 범죄할 때 우리 모든 인류도 같이 아담과 함께 범죄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아담의 후손으로 태어났다면 모든 사람은 다 죄를 범한 상태에 놓여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사형선고는 내려졌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집행을 뒤로 미루시고 그 사람이 회개하기를 기다리시고 계십니다. 사실 누구든지 회개하기만 하면 어떠한 형벌이라도 받지 않게 되기 때문에, 회개는 하나님의 사형선고보다도 상위에 있는 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록 조상들이 죄를 지어 내가 벌을 받을 처지에 놓여 있다고 할지라도 내가 하나님(예수님)을 믿고 회개한다면 우리는 나 자신이 받아야 할 벌을 받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회개는 모든 저주를 없애버리는 가장 완전한 방법의 하나이기 때문입니다(행2:38).
4. 형벌의 대물림에 대한 부모의 입장과 자녀의 입장은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인가요?
형벌의 대물림에 대한 부모와 자녀의 입장은 다릅니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자식과 자손에게 벌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자기자신이 지은 우상숭배의 죄나 조상들의 죄를 철저히 회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자식의 입장에서 "나는 부모의 죄 때문에, 할아버지의 죄 때문에 이렇게 고통당하고 있습니다"라고 억울한 심정을 토해내는 일은 결코 좋은 핑계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부모나 조상들이 범죄할 때, 나도 이미 그 조상의 허리 속에 씨로서 범죄에 동참한 자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부모의 범죄로 인하여 내가 어떤 형벌을 받을 수 있는 상태에 놓여있다 할지라도, 자기 자신이 회개하기만 하면 어떤 형벌도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고로, 자녀의 입장에서 볼 때, 부모 잘못 만나서 고생한다는 심한 말은 하지 말아야 하며, 부모 잘못 만나서 지옥에 가게 생겼다는 말을 결코 하지 말아야 합니다. 다 자신이 지은 범죄로 인하여 지옥에 가는 것이고, 자신이 회개하지 않은 것 때문에 부모로부터 내려오는 형벌을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5. 예수님을 믿고 회개하는 일이 왜 그리 중요한가요?
정말 사람이 예수님을 믿고 회개하는 일은 너무나도 생명만큼 소중하고 소중한 일입니다. 그렇게 했을 때에, 부모나 조상들의 범죄로 인하여 내려오고 있는 온갖 재앙들, 저주들이 자신에게서 떠나가기 때문입니다. 그런 자만이 죽어서 자신의 영혼이 천국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만약 우리가 예수님을 믿었어도 과거에 자기자신이 지었던 우상숭배의 죄나 조상들의 우상숭배의 죄를 회개한 일이 아직 없었다면, 그것은 죄가 비활성화된 상태로서 자기자신이나 자기의 후손에게 여전히 전달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믿음으로 죄사함을 받을 자격을 얻으셨다면, 그때부터는 철저히 자신의 죄를 자백하여 회개해야 합니다. 그래야 죄가 용서될 뿐만 아니라, 자기의 후손에게도 물려줄 죄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후손에게 들어가게 될 온갖 영적 세력들을 하나도 내려보내지 않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회개가 관건입니다. 철저히 회개해야 하겠습니다. 회개만 잘 하면 귀신에게 시달릴 이유도 없으며, 죽어서는 자신의 영혼이 천국에 들어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건투를 빕니다.
2020년 07월 06일(월)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