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계 내에서 안식일과 주일 문제는 큰 문제가 아닙니다
오늘날과 같은 주간제와 월화수목금토일요일의 명칭이 생긴 것은 321년의 로마황제 콘스탄틴에 의하여 제정되고 공포된 것이요
초대교회가 주일을 안식일처럼 성수하게 된 것은 이보다 약 300년전인 예수님이 부활승천하신 직후부터입니다.
즉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나의 살과 피를 기념하라"는 분부의 말씀에 의하여 예수께서 부활하시므로 구원의 새 법을 완성하신 안식일후 첫날에 모여서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과 그의 부활을 회상하는 기념예식을 가지던 것이 정례화되어 이방인기독교인들은 처음부터 주일에 모여 예배드린 것이기 때문입니다 . 그러므로 콘스탄틴 대제가 태양의 날(Sunday)에 쉬게 함으로 안식일을 주일로 바꾸었다는 주장은 잘못된 주장입니다.
1. 안식교의 주장은 사실인가?
안식교에서는 초대교회도 안식일을 지켰으나 321년 3월 7일, 로마의 콘스탄틴 대제에 의해서 예배일이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변경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일요일 예배는 성경에 근거한 것이 아니며, 로마의 콘스탄틴의 강제 법령에 의하여 변경되었다고 주장하고 가르칩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실제 역사적인 사실들을 고찰해 본다면 또 하나의 오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주일예배는 A.D.321년 이전에는 드리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주일예배는 콘스탄틴 대제가 명령함으로 시행된 것일까요? 아닙니다. 왜냐하면 콘스탄틴 이전에도 주일(일요일) 예배가 드려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안식교의 주장대로 A.D. 321년 콘스탄틴에 의하여 주일(일요일) 예배가 강제적으로 시작되었다면, 콘스탄틴 이전에는 주일 예배가 없었어야 합니다. 그러나 신약성경 행2:1-4, 행20:7-11, 고전18:1-2절에서도 사도들이 주일날 모여서 이 날을 기념하고 예배드린 모습을 찾을 수 있거니와 성경에 나타나지 않은 초대교회의 역사적인 자료들에도 보면 콘스탄틴 훨씬 이전부터 주일(일요일) 예배가 초대교회에서 드려지고 있었다는 사실들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 디다케
2세기 초에 나온 12사도의 가르침을 적은 <디다케>에서는 주일예배를 이렇게 명령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주일마다 여러분은 모여서 빵을 나누고 감사드리시오. 그러나 그 전에 여러분의 범법들을 고백하여 여러분의 제사가 깨끗하게 되도록 하시오.(디다케 14:1)....."
나. 이그나티우스의 편지(A.D.107년)
그리고 A.D. 107년에 쓰여진, 안디옥교회의 감독 이그나티우스의 편지에 보면, 벌써 구약의 관습인 안식일은 끝나고 주일에 예배해야 하는 의미에 대하여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율법에서 자란 사람이 새로운 희망을 받아들이겠다면 그는 안식일을 버리고 주일을 지켜야 합니다. 주일에는 그의 죽음으로 우리에게 생명이 솟아납니다. 그런데 그분의 죽음을 부인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교의 규칙에 따라 살기를 배웁시다.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부르면서 유대인화한다는 것은 모순입니다. 그리스도교가 유대인들을 받아들였지, 유대인들이 그리스도교 신자들을 받아들인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믿는 모든 언어권의 백성들이 한 곳에 모이게 하려는 것입니다. 우리 희망인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수난, 부활 즉 폰티우스(본디오) 빌라도 총독 시절에 의심의 여지가 없이 분명하게 일어난 일들에 관해서 충분히 배우십시오. 누구든지 이 교리에서 벗어나면 안 됩니다."
다. 바나바의 서신(A.D.70~80)
또한 A.D. 70-80년에 쓰여진 바나바서신 에서도 분명하게 주일(일요일)에 왜 예배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 역시 팔일을 기념하며 즐거워해야 한다 : 왜냐하면 예수가 죽음에서 부활하셨기 때문이다(Epistle of Barnabas 15)."
라. 기타
그 외에도 여러 초기 문헌들에 콘스탄틴이나 교황권이 등장하기 훨씬 이전에 초기 교회들에서 주일(일요일) 예배가 있었다는 증거들이 있는 것입니다.
2)주일예배는 콘스탄틴 대제가 명령함으로 시행된 것인가?
또한 주일예배가 A.D. 321년의 콘스탄틴의 칙령으로 인하여 드리게 된 것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콘스탄틴 대제는 안식일을 주일로 변경하라고 칙령을 내린 적이 없습니다. 안식교의 주장은 안식일을 지키는 교회에 콘스탄틴이 강제적으로 안식일을 변경하여 일요일을 지키라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곡해한 것입니다. 이 또한 역사적인 오류가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A.D. 321년에 콘스탄틴이 주일에 쉬라는 명령을 내린 바가 있으나, 이는 안식교의 주장처럼 안식일 변경의 명령이 아니었습니다. 자, 그의 칙령을 잠깐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재판관과 시민 그리고 기술자들은 존엄한 태양의 날(Sunday)에 쉬어야 한다. 그러나 시골 사람들은 방해받지 않고 농사일을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종종 이날은 씨를 뿌리고 추수하기에 가장 알맞은 날이기 때문이다."
(주후 321년 3월 7일 (콘스탄티누스의 칙령, 유스티니아누스 법전)
그런데 콘스탄틴이 이 명령을 내리게 된 배경을 살펴보면 더 잘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당시 교회는 로마에 의하여 극심한 박해를 받고 있던 중 콘스탄틴이 교회에 호의적의 반응을 보여 진심이든 형식적이든 기독교로 개종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그토록 극심했던 핍박이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즉 콘스탄틴은 교회를 박해한 왕이 아니고 오히려 교회에 박해를 중지시켰던 왕이라는 것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콘스탄틴은 당시 교회의 예배일이었던 주일에 모든 공무원 근무와 군사훈련, 상업행위를 삼가하여 주일 예배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는 교회를 돕기 위한 명령을 내렸던 것입니다. 안식교의 주장처럼 안식일을 지키고 있는 교회에 안식일(토요일)을 일요일로 변경하라는 박해의 칙령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2. 카톨릭 교리문답이 우리의 안식일과 주일을 지키는 기준이 될 수 있는가?
안식교에서는 로마카톨릭이 예배일을 토요 안식일에서 주일인 일요일로 바꾸었다고 주장합니다. 그 근거로 천주교 교리문답이나 교리해설 등 천주교 측의 교리서들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천주교의 주장들이 개신교의 교리의 근거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북한은 6․25 전쟁을 남침이 아닌 북침이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남한의 국민들 누구도 6․25가 북침이었다고 믿지 않습니다. 만일 북한의 주장대로 북침이었다고 믿고 주장하는 자가 있다면 그 사상을 의심받게 될 것입니다.
천주교가 개신교에 대하여 그들의 교리문답에서 어떤 주장을 하든지 그대로 믿고 받아들이는 개신교인들은 없을 것입니다. 천주교 교리문답이나 그들이 뭐라고 주장하든 우리 개신교인들은 성경만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신약성경에 주님 부활하신 날에 주님의 제자들이 모여서 이날을 기념하여 지켰다고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성경을 마음대로 변조하고 성경에 없고 성경에 맞지않는 이야기를 마구 만들어 내어서 교리화하는 천주교의 교리문답이나 천주교인들의 글들을 인용해서 주일을 안식일로 믿고 지키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하는 것은 바른 잣대가 되지 못합니다. 우리의 신앙의 근거는 천주교가 뭐라고 하든지 그들의 교리가 어떻든지 상관없이 오직 성경이 그 기준이며 그 근거가 되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분명히 구약의 안식일이 이전의 지나간 것임을 말씀하며 안식일은 장래일에 그림자에 불과한 것이라고 했습니다(골2:16-17). 신약 새시대의 성경에는 예수님이나 사도들의 안식일을 지키라는 명령이나 안식일을 지켰다는 기록도 없습니다. 그러나 안식후 첫날 곧 주님 부활하신날(주일)에 예수를 믿는 그리스도인들이모여서 이 날을 지킨 기록은 행2:1-4, 행20:7-11, 고전18:1-2절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지금의 개신교에서는 구약의 안식일계명은 신약성경에 예수님의 부활로 인하여 개정되고 대체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초대교회 사도들의 믿음과 전통에 의하여 주님께서 부활하신 주일을 구약의 안식일 대신 예배일로 정하여 지키는 것입니다.
3. 성경에 나타난 주일의 의미는 무엇인가?
그러면 구체적으로 성경에 나타난 주일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성경 전체의 중심사상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사랑하시고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셔서 우리를 죄로부터 구원하시는 것입니다. 즉 구약의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고 일곱째날 쉬신 날이요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애굽으로부터 해방된 날을 기념하여 지키라고 한 것이지만, 신약시대의 우리에게 있어서는 죄로부터의 해방된 날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죄인들을 온전히 죄로부터 해방시킨 날이 어느날 입니까? 그것은 곧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날인 것입니다. 즉, 우리가 죄의 문제를 다 해결하고 진정으로 안식을 얻을 수 있게 된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사건, 그것은 곧 구약의 이스라엘로 보자면 “유월절의 사건”과 같은 것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이 애굽으로부터 해방된 것을 기념하여 안식일을 지키라고 하나님이 명하셨다면 신약에 와서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구속의 피로 죄사함을 받고 또한 주님의 부활로 구원받은 날을 안식일로 지키라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이요 뜻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런 의미로 구약시대의 토요일이 신약시대에 와서 주일 곧 주님 부활하신 날로 바뀌고 대체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신약에 와서 예수님이 안식일의 주인이 된다면 과연 예수님은 주일은 지키셨는가? 하는 의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아니다. 예수님은 주일을 지키신 적이 없다. 예수님은 구약의 계명대로 안식일만을 지키셨을 뿐이다."라고 말합니다. 예수님도 구약의 계명을 존중하여 안식일을 지켰는데 현대인들이 안식일을 지키지 않고 주일을 안식일로 지키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구약의 규정대로 안식일을 지키신 것입니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물론 예수님이 구약의 율법을 존중하셨고 또 그 계명들을 지키셨습니다. 그러나 구약의 안식일에 관한 계명만은 문자적으로 지키셨다고 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셔서 성경을 가르쳤다는 기록은 있지만 안식일을 지켰다든지 안식일날 회당에 들어가셔서 예배를 드리셨다는 기록은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안식일 계명을 지키라고 말씀한 적도 없습니다. 오히려 안식일 계명을 문자그대로 믿고 행해서는 안 될 것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제자들인 초대교회 사도들도 안식일을 지켰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그들이 안식일에 회당을 찾아 들어간 것은 전도하기 위해서였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일행은 안식일의 규례에 개의치 않으셨습니다. 안식일에도 장거리 전도여행을 했습니다. 이것은 유대인들의 안긱일 규정에 의하면, 안식일에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안식일에는 5리 이상을 걸을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 일행은 안식일에 장거리여행을 했을 뿐만 아니라 안식일에 회당에서 귀신 들린 사람을 고쳐주시고 또한 안식일 오후에는 열병을 앓던 베드로의 장모를 고쳐주었습니다. 이것은 분명히 안식일에 아무 일도 하지 말라는 안식일 규정을 어긴 것입니다.
예를 들어봅니다. 누가복음 6장에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지나가면서 밀이삭을 잘라서 손으로 비벼 먹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배가 고팠기 때문이라고 마태복음에서는 기록하고 있습니다(마12:1). 밀이삭을 자르는 것은 추수이고, 비비는 것은 타작의 행동으로 규정되어 안식일에는 이런 행위가 금지되어 있었는데, 제자들이 이 두 가지를 하여 안식일 규정을 어긴 것입니다. 그래서 바리새파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 "왜 당신들은 안식일에 금하는 일을 합니까?" 하고 항의하였습니다. 이들의 도전적인 질문에 대헤서 예수님은 이들에게 이렇게 말씀 합니다.
"너희는 다윗의 일행이 굶주렸을 대에 다윗이 한 일을 읽어 보지 못하였는냐? 다윗은 하나님의 집에 들어가 사제들 밖에는 먹을 수 없는 제단의 빵을 먹고 함께 있던 사람들에게도 주지 않았느냐?"(눅 6:4)
사실 율법을 어긴 것으로 말하려면 안식일에 밀이삭을 꺽어 비벼먹은 것은 성전 제단에 올려진 빵을 제사장이 아닌 세속인이 먹었다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고 문제가 될 것도 없이 작은 것입니다. 이런 고사 한 가지를 예로 들면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예수의 논점은 인간의 절박한 필요가 율법이나 종교적 의식보다 더 우선한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막2:27에서 말씀한 것입니다
4복음서를 보면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같이 안식일에 병자들을 고치시는 등 일을 많이 하시므로 안식일의 규정에 개의치 않으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손 마른 사람을 고쳐주시자 바리새인들이 왜 안식일에 병 고치는 일을 하느냐고 비난했는데 이때에도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어느 사람이 양 한 마리가 있어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졌으면 붙잡아내지 않겠느냐? 사람이 양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그러므로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으니라.” (마12:11-12)
그러면서 끝으로 이런 선언을 하셨습니다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막2:27)"
안식일의 참된 주인이 예수님 당신 자신이라는 것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이 말씀은 곧 안식일에 관한 계명들은 구약의 문자에 얽매여 곧이 곧대로 지킬 것이 아니라 그 계명을 주신 뜻에 맞게 융통성을 가지고 지키라 즉 내가 지금 말한대로 안식일이 사람에게 더욱 풍성한 생명을 주기 위해서 제정된 것이니 이런 나의 뜻을 명심하고 나의 뜻대로 지키는 것이 옳다고 대답해 주신 것입니다. 이렇게 구약의 안식일 계명은 곧이 곧 대로 지킬 것이 아님을 주님께서 말씀하시고 판정해 주신 것입니다.
4. 이제는 주일에 예배드려도 된다는 성경적인 근거는 무엇인가?
물론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활동하실 때에는 주일이라는 것 자체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주일은 예수님의 부활하시면서 그의 제자들이 이날을 기념하여 지키게 된 것이 그 유래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이 지난 다음 날에 부활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이 날에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으로 우리 죄인이 온전히 사망의 권세에서 놓임받고 영생을 얻고 참 안식을 얻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제자들은 이날을 귀중히 여겨 지키다가 점차로 주일에 모여 예배를 드리게 된 것입니다.
안식교에서는처음으로 일요일을 안식일로 대체해서 지키게 한 것은 콘스탄틴 로마 황제라고 말하는데, 그것은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 예수님이 부활하시면서부터 예수님이 부활하신 날을 예수님의 제자들이 귀중하게 여기고 지켜 왔기 때무입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제자들과 40일동안 함께하시다가 승천하시게 될 때에 제자들에게 분부하시기를 너희는 예루살렘을 떠나지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너희가 몇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받은 제자들이 주님 명에 따라 예루살렘의 마가의 다락방에 모였습니다. 이 때에 모인 사람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을 비롯해서 약120명 쯤 되었습니다. 이들이 모여서 여러 날을 함십해서 주님이 주신 말씀을 상고하며 뜨겁게 기도하는 중에 오순절날(오순절은 유월절 주간의 안식일로부터 50일째 되는 날로 이날도 역시 주일임) 급하고 강한 바람 같고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성령충만함의 임재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렇게 주님 부활하심을 주일에 곧 안식일 후(토요일후) 첫날에 체험하게 되고 또한 주님께서 약속하신 성령의 강림도 주일에 체험하게 되매 예수님의 제자들이 자연히 이 주일을 중하게 여기고 이 날에 모여서 주님을 기념하는 예배를 드리게 된 것입니다. 즉 주일에 주님 부활하셔서 새생명을 얻게 되고 또한 주일에 성령충만함을 받게되니 이 날을 진정한 안식일로 또한 신령한 주님의 은혜를 받는 귀중한 날로 기념하여 지키게 된 것입니다.
사실 성경에는 주일이라는 말 자체가 없습니다. 주일은 성서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구약성경에서도 하나님께서는 토요일이었던 안식일이 주일 즉 일요일로 바뀌게 될 것을 이미 말씀해 놓고 계셨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레위기 23:10-12에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가서 너희의 곡물을 거둘 때에 우선 너희의 곡물의 첫 이삭 한 단을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제사장은 너희를 위하여 그 단을 여호와 앞에 열납되도록 흔들되 안식일 이튿날에 흔들 것이며 너희가 그 단을 흔드는 날에 일 년 되고 흠 없는 수양을 번제로 여호와께 드리고"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안식일 이튿날은 바로 그들이 안식일로 지키던 토요일의 다음날인 주일을 가리킵니다. 또 일년 되고 흠 없는 수양이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일 년 되고 흠 없는 수양을 안식일 이튿날에 여호와께 드리라 했으니 이 예언대로 주님께서는 안식일 이튿날에 부활하셨고, 이 날이 진정한 기쁨과 감사로써 아버지 하나님 앞에 드려지는 안식일이 된 것입니다.
또한 신약성경에도 주님의 제자들이 주일을 지킨 기록이 여러 곳에 있는 것입니다.
① 첫째로 행2장1-4에 보면 이제 말씀드린 대로 예수님의 제자들이 주님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며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서 뜨겁게 기도하다가 오순절날 강한 성령강림을 체험 합니다. 여기 오순절날도 곧 우리 주님 부활하신 주의 날인 것입니다. 이날에 예수님의 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예배드리다가 성령의 임재를 경험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죽음의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신 날에 또한 연이어서 약속하신 성령을 보내주시므로 이 날을 더욱 뜻깊게 한 것입니다. 이것이 주일을 지킨 제자들의 첫 기록입니다. 곧 오순절 주의 날에(예수님이 부활하신 주일에) 신자들이 모여서 뜨겁게 기도하고 예수님의 말씀을 주고 받으며 은혜를 나눌 때에 강한 성령의 역사와 또한 성도들의 일체감의 사랑의 역사가 있었던 것입니다.
② 둘째로 사도행전20장 7절,11절에 보면 바울 일행이 드로아에 그 주간의 첫날(원문:안식일들이 지난 첫날에) 곧 주일에 배로 들어가서 그곳 성도들과 같이 저녁 만찬을 들며 밤새도록 주님의 말씀을 강론하고 아침에 떠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주일날 드로아의 가정에서 그곳 성도들과 같이 성찬을 들고 회당에 꽉 차게 회중이 모인 가운데 일일 부흥성회를 연 것입니다(유두고가 창문에 걸터앉았다가 떨어진 것을 보면 사람들이 많이 모였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주간의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 바울이 이튿날 떠나고자 하여 그들에게 강론할 새... 말을 밤중까지 계속하매....오랫동안 곧 날이 새기까지 이야기하고 떠나니라"
③ 그리고 고전16장1,2절을 보면 사도바울이 고린도교회 교인들에게 연보를 부탁하는 말씀이 나오는데 이렇게 말합니다. “성도를 위하는 연보에 관하여는 내가 갈라디아 교회들에게 명한 것 같이 너희도 그렇게 하라 매주 첫날(원문:안식일이 지난 첫날)에 너희 각 사람이 수입에 따라 모아 두어서 내가 갈 때에 연보를 하지 않게 하라” 이것도 초대교회 성도들이 주일날 모여 예배의식을 가졌다고 하는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고린도교회 교인들과 갈라디아 교회 교인들이 주일을 안지키고 안식일만을 예배하는 날로 지켰다면 구태여 매주 첫날 헌금을 모아두어 내가 보내는 사람편으로 보내라는 말씀을 바울이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안식일날 예배 헌금시간에 헌금이 수집되는 대로 보관하고 있다가 바울이 보내는 사람이오면 그냥 보내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 당시에 이미 성도들이 안식일이 아니라 주간 첫날 곧 주의날에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또 이날 수입에 따른 헌금도 했기 때문에 바울이 이렇게 주일날 헌금을 모아서 보내라고 부탁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신구약성경에 주일 곧 주의날에 대한 증거는 명백합니다
④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 제일 오래 산 사도 요한도 요한계시록에서 내가 주의 날에 하니님의 계시를 보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계1:10) 이 주의 날이라는 표현을 사도요한이 자연스럽게 하고 있는 것을 보아서 이미 초대교회에서 주일이란 용어를 사용하면서 주일을 특별한 날로 예수님을 예배하는 날로 지키고 있었음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안식교에서는 계1:20절의 "주의날"이 토요일 안식일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그렇치 않습니다. 신약성경의 기자들은 "토요일 안식일"을 "주의 날"이라고 결코 표현하지 않았습니다. 신약성경의 기자들은 한결같이 예수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회당을 찾았다고 분명이 "토요일 안식일"은 "안식일"이라고 표현하였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의 전통과 권위가 있는 모든 주석책들도 이 "주의 날"이 안식일 후 첫날 즉 주님이 부활하신 날을 가르키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호크마 주석의 설명은 아래와 같습니다
[계1:10] 주제1: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 주제2: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계시]
주의 날에 내가 성령에 감동하여. - '주의 날'에 해당하는 헬라어 '엔 테 퀴리아케 헤메라'(*)는 문자적으로 주께 속한 날을 의미하는 것으로 '안식후 첫날'(막 16:2; 눅24:1; 요20:19; 행20:7) 혹은 '매주일 첫날'(고전16:2)과 같은 뜻이며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날을 기념하여 유대교의 안식일이었던 토요일이 사도 시대부터 안식일 다음 날인 주일로 대치된 것을 가리킨다(요20:19; 행20:7; 고전16:2, Morris, Lenski, Ladd).
이렇게 신약성경 여러 곳에서 예수님의 제자들이 주님 부활하신 안식일후 첫날 즉 주의 날을 예수님께서 우리 인류에게 참 생명과 안식을 주신 귀한 날로 기념하고 예배하는 날로 지킨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것입니다. 만일 초대교회 때에 하나님이 주일보다 안식일을 더 귀중히 여기셨다면 왜 예수님의 제자들이 성경강림을 대망하여 매일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기도회를 가질 때에 안식일에 성령을 보내주지 않으시고 주일날 성령을 보내주신 것입니까?
그리고 사도요한에게 하나님이 계시를 보여 줄 때에도 안식일에 보여 주지 아니하시고 왜 주일에 보여주신 것입니까? 이런 증거들이 다 구약의 안식일이 신약에 와서 주의 날을 지키는 것으로 개정되었음을 보여주는 하나님의 증거요 역사인 것입니다.
사도행전과 바울서신을 보면 분명 예수님의 제자들과 초대교회 성도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여 안식후 첫날에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러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기독교가 두드러지게 부흥하게 될 때에 로마제국의 무서운 박해가 있게 되고 기독교인들이 마음대로 모여서 자유롭게 예배를 드리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숨어서 은밀하게 예배드리며 전도하며 자기들의 신앙을 지키게 됩니다. 자연히 그들의 신앙의 중심은 성전에서 숨져진 비밀의 장소로 옮겨졌으며, 예배 또한 성전에서의 기도와 가르침에서 은밀한 장소에서 행해지는 조용한 성찬의식 중심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러는 가운데에 이렇게 주일에 기도하고 찬송시를 낭독하고 주님의 말씀을 전하고 성찬을 행하고 헌금을 하는 것이 기독교의 하나님을 예배하는 전통의식이 되었고 그후 기독교가 로마제국의 공인을 받으면서 신앙의 지유를 가지게 될 때에 마음껏 하나님을 찬송하는 찬양의 노래가 이 기독교 예배의식에 첨가되었으며 더욱이 콘스탄틴 황제가 태양력에 의한 일요일을 공휴일로 선포함으로 주일이 안식일로 지키는 것이 더욱 공식화 되어지고 굳건하여지고 자유로워 진 것입니다.
5. '주일'인가 '일요일'인가?
간단히 말씀드리면 주일과 일요일은 날을 같지만 의미가 다릅니다. 매주간의 첫날이 주일이면서 일요일인데, 주일은 예수님의 부활사건을 통한 우리의 죄로부터의 해방의 의미를 갖고 있는 진정한 안식일입니다. 일요일은 예수 믿기 전에 태양신을 숭배했던 로마와 황제로부터 인정받은 공휴일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 날짜가 유래는 다르지만 같은 날로 겹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다 하나님이 이루신 일로서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로마를 사용하셔서 우리에게 일하지 않고도 주일 예배를 안식일로 자유롭게 드리고 지킬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하신 것입니다.
6. 나오며
우리에게 있어서 진정한 안식은 바로 죄로부터 안식을 얻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식은 예수님의 부활사건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졌습니다. 물론, 한순간에 바뀐 것은 아니지만, 계속되는 교회들의 회의와 진정한 의미속에서 주일이 점점 제도화 된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여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최후의 만찬의 때에 자신의 구속사역을 기념하여 지키실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안식일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주일을 잘 지키는 것이 오늘날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안식일의 주인이 되셨으며(마 12:8), 이 때부터 교회에서는 부활하신 안식 후 첫날인 일요일을 안식일로 지키고(고전 16:2) 주님의 날이라는 의미로서 주일(主日)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가 지키는 주일 안식일은 천지 만물을 지으신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며 그 사랑의 품안에서 기쁨과 행복과 안식을 누린다는 의미와 함께 우리를 죄와 사망이 질고에서 구원하여 참 생명과 안식을 주게 한 주님의 십자가의 고난과 부활을 되새기고 감사하며 그의 사랑에 만분의 일이라도 보답하려는 심정으로 주의 구속사역 곧 십자가의 사랑을 몸으로 실천하고 헌신 봉사하기를 힘쓰는 데서 안식일를 바르고 거룩하게 지키는 의미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계 1:10 주의 날에 내가 성령에 감동되어 내 뒤에서 나는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