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강해(30) 이긴 자였던 다윗의 노래와 그에 대한 평가(삼하22:1~51)_2022-02-08(화)

by 갈렙 posted Feb 0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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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무엘하강해(30) 이긴 자였던 다윗의 노래와 그에 대한 평가(삼하22:1~51)_2022-02-08(화)

https://youtu.be/ppa1WD-NFQs  [혹은 https://tv.naver.com/v/25058447 ]

 

1. 사무엘하 22장에 나오는 다윗의 노래는 언제 썼는가?

  사무엘하 22장에 나오는 다윗의 노래(승전가)는 언제 기록한 것일까? 만약 사무엘하의 기록을 역사적인 순서로 본다면 이것은 다윗이 말년경에 기록한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그런데 우리가 전 시간에서도 살펴보았지만 사무엘하 21장부터는 성경기자가 역사적인 순서를 따라서 기록한 것이 아니라 다윗의 생애 가운데 일어났던 사건 가운데 꼭 남겨야할 중요한 사건을 골라서 기록한 것임을 살펴보았다. 그런데 사무엘하 22장의 말씀도 역시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사무엘하 22장은 다윗의 어느 시점에 기록한 것일까? 내용상 이 기록은 다윗의 통치 그것도 다윗의 왕정 통치 초기의 어느 시점에 기록한 것이 아닌가 추측할 수 있다.

 

2. 사무엘하 22장이 다윗왕의 통치 초기에 기록된 시편이라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다윗은 B.C.1010년에 왕위에 올랐으며, 그후 40년간 통치했다. 그런데 성경에 기록된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다윗의 생애를 정리해본다면 이렇다. 그는 15살에 사무엘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았다. 그리고 20세부터 30세까지 10년동안 사울왕을 피하여 도피생활을 했으며, 30세에서 비로소 헤브론에서 유다지파의 왕이 되었고 거기에서 7년 6개월간 다스렸다. 그리고  다시 37세에는 예루살렘에서 모든 이스라엘 12지파의 왕이 되어서 33년 반동안 통일 왕국을 통치하였다. 그런데 다윗의 생애 중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을 고르라면 그것은 밧세바의 간음사건이자 우리아 장군의 살해사건이 될 것이다. 이것은 다윗이 약 40세쯤에 일어난 일인데 그 영향은 그가 죽을 때까지 있었기 때문이다. 고로 다윗의 통치기간 중 앞 부분의 10년 통치기간만이 영광스러운 날들이었다고 할 수 있고, 3/4의 시간 곧 30년은 내리막길을 걸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럼, 다윗은 사무엘하 22장에 나오는 시편을 언제 기록한 것인가? 그것은 시편의 내용이 그 시기가 언제였는지를 암시해 준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다윗은 자신의 나이 약 40세쯤에 이 시편을 기록한 것 같다. 왜냐하면 첫째, 이 시의 표제어를 보니, 여호와께서 다윗을 모든 원수들의 손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신 날에 기록한 것이라고 되어 있기 때문이다(삼하22:1). 그러므로 사울이 죽은 시기와 이 시편의 기록은 멀리 떨어진 것이 아니며, '모든 원수들의 손'이라는 표현을 통해서도 이 시기는 사울왕 뿐만 아니라 주변의 많은 원수들을 다 정복한 후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삼하22:1). 둘째, 공의로우신 하나님 앞에 다윗은 범죄하지 아니하였으며, 또한 하나님이 주신 법도를 준수하고 있음에 감사하고 있다는 표현이 있는 것을 보면, 이는 그가 이 시편을 기록할 때에는 아직 범죄하지 않은 시점이라는 것을 알려준다(삼하22:21~30). 그리고 셋째로, 다윗이 이방민족들 모두를 무찔러 그들을 굴복시켰으며 어떤 나라에서는 다윗의 소문을 듣고 와서 조공을 바쳤다는 언급을 통하여, 이 시기는 다윗이 주변 민족들을 정복한 후의 어느 시점에 이 시편을 기록했다는 것을 말해준다(삼하8장). 고로 이 시편은 먼저는 다윗이 사울을 10년간이나 피해 다니다가, 사울이 죽은 이후(B.C.1010년)의 어느 시점에 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다윗이 주변의 이방민족을 평정한 사건(B.C.990년경)을 봐서러도 다윗이 밧세바와의 간음 사건 이전에 주변에 있는 어느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3. 사무엘하 22장의 시편 기록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가?

  사무엘하 22장은 사실 시편 18편과 같은 시이다. 학자들에 의하면, 문장이 거친 것을 보았을 때에 먼저 사무엘하 22장이 기록되었고, 나중에 시편에 편집한 것이 수록되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어찌 되었든지 사무엘하 22편은 다윗의 승전가로서 원수들의 손에서 자신을 구원하신 하나님을 다윗이 감사하고 찬양하는 노래다. 이 시편은 표제어인 1절을 제외하면,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 1절에서 20절까지는 다윗이 자신이 드린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셨다는 것을 노래하는 것이며, 21~46절에서는 하나님께서는 깨끗하고 의로운 자와 함께 하신다는 것(21~30절)을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자에게 원수를 멸하는 승리를 안겨주신다는 것을 찬양하고 있다. 그리고 47~51절에서는 다윗이 영원토록 그 하나님을 찬양하리라고 다짐하면서 주님께 자기와 자기의 후손에게 영원한 인애를 베풀어달라는 기도를 드리고 있다.

 

4. 사무엘하 22장에 나오는 '원수'들이란 누구를 가리키는가?

  그렇다면 왜 사무엘하의 기자는 다윗이 다윗이 기록했던 시편을 굳이 여기에 수록하려 한 것인가? 그러한 이유로 제일 간단한 답은 사무엘하 기자가 다윗의 위대함을 높이기 위함이었을 것으로 추측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대답이 확실하다고 말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사무엘하 저자로 하여금 의도적으로 이곳에 이 시를 수록하게 하셨기 때문이다. 그것은 간단하다. 이 시편에서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는 한 단어를 주목하면 된다. 그것은 '원수들(혹은 미워하는 자들)'이라는 단어다. 다윗에게는 여러 종류의 원수들이 있었다. 그 중에서 첫 번째 원수는 다윗을 계속 추격하여 죽이려고 했던 원수들이 있었다. 이들의 예표는 사울왕이다. 사울왕은 다윗을 죽이려고 30년을 헤매고 다녔다. 그리고 두 번째 원수는 다윗이 하나님을 대신하여 죽이려고 했던 원수들이 있다. 이들은 그것은 사울왕과 다윗왕에 있어서는 바로 블레셋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주변에 위치하여 이스라엘 백성들로부터 곡식을 빼앗아갔고 기름과 포도주를 강제로 취하여 갔으며, 심지어 이스라엘 사람들의 젊은 처녀총각들을 데려가 자기의 종들로 부려먹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블레셋을 멸하기를 기뻐하셨다. 그래서 다윗은 블레셋의 장수 골리앗을 물리쳐 일약 이스라엘의 군대장관으로 발탁될 수 있었다. 그리고 다윗은 끝내 블레셋의 가드지방에 여전히 남아있는 거인들 4명을 없애버림으로, 가나안 땅에서 평화와 안정이 찾아오게 하였다. 

 

5. 사무엘하 22장(시편18편)의 핵심 주제는 무엇인가?

  그렇다면 사무엘 22장의 시편의 핵심 주제는 무엇인가? 그것은 한 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그 아래에는 세 가지 방면들이 있다. 한 가지라 함은 이 시편은 "원수들에게서 구원해주시는 하나님을 노래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이 세 가지 방면들이 있다는 것은 이 기록이 구원자이신 하나님으로부터 무슨 구원을 받았는지를 말해주기 때문이다. 그것의 첫 번째 방면은 원수들이 공격해올 때 다윗이 피하게금 하셔서 다윗에게 어려움이 없게 해 주셨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피하게 구원해주신 하나님'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시의 두 번째 방면은 원수들이 공격하여 내가 위험에 빠졌을 때 나를 쏙 빼내어 주시는 은혜를 받았다고 하는 것이다. '셀라하마느곳'이 바로 그러한 장소이자 그러한 시기였다. 이는 "원수의 공격으로부터 건져주시는 하나님"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방면이 있다. 그것은 여러 방면의 원수들을 무찔러 그들을 멸망시켜 버리시는 하나님이 나온다. 이것은 다윗에게 대항했던 이스라엘 주변 이방민족들을 가리킨다. 다윗이 하나님으로부터 진짜로 칭찬을 받게 되는 이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첫 번째 이유가 여기에 나온다. 그것은 다윗은 자기를 미워하고 죽이려고 시도했던 거의 모든 자들을 다 용서해주셨다는 것이다. 그러니 이러한 다윗의 삶만을 보더라도 우리도 그렇게 살아가라는 것이다. 

 

2022년 02월 08일(화)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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