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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마태복음강해(62강)

40-2.마태복음강해(62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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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CyGVd0wS_mk
날짜 2024-11-06
본문말씀 마태복음 2:1~23(신약 2면)
설교자 정보배 목사

2024-11-06(수) 수요기도회

제목: [마태복음강해(06)] 동방박사들의 경배와 애굽으로의 피신 및 나사렛사람의 비밀(마2:1~23)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CyGVd0wS_mk

 

1. 들어가며

  마태복음은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을 이어주는 다리와 같은 책이다. 그래서 신약성경 중에서 그것도 사복음서 중에서 가장 먼저 앞쪽에 배치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만큼 마태복음은 구약에 약속된 말씀들이 어떻게 성취되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 특히 마태복음은 누가복과 한 짝을 이룬다. 마태복음이 부족한 것은 누가복음이 보충해주고, 누가복음이 부족한 것은 마태복음이 보충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예수님의 족보와 탄생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 예수님의 족보와 탄생에 있어서도 마태복음에서는 아버지 요셉의 족보와 신앙이 수록되어 있다면, 누가복음에는 어머니 마리아의 족보와 신앙이 수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이번 시간에 함께 배울 마태복음 2장의 말씀은 예수님의 탄생 이후에 되어질 일들 가운데, 동방박사들의 아기 예수 경배와 아기 예수님의 애굽으로의 피신, 헤롯의 베들레헴 유아학살 사건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사렛으로의 귀환이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하여 말씀과 이상의 조화에 대하여 그리고 사탄의 끊임없는 훼방과 그것에 대한 결말, 하나님의 사람에 대한 초자연적인 역사와 인도하심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사렛 사람의 비밀에 대해서 함께 공부하게 될 것이다. 

  특별히 이번 말씀은 예수님이 유대인의 왕으로 오셨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백성에게는 배척당하고 이방인들에게 경배받으신 역설, 그리고 가장 낮고 천한 이름인 '나사렛 사람'이라 불리게 된 비밀을 풀어주는 열쇠가 된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가장 낮은 곳으로 임하신 주님의 은혜를 깊이 깨닫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2. 예수님은 과연 12월 25일에 탄생하셨으며, 동방박사들은 언제 경배하러 왔는가?

  우리가 흔히 성탄절로 지키는 12월 25일은 실제 예수님의 탄생일이 아니다. 성경의 기록을 볼 때, 예수님이 탄생하시던 밤에 목자들이 들 밖에서 양 떼를 지키고 있었기 때문이다(눅 2:8). 이스라엘의 12월은 우기이자 겨울로 매우 춥기 때문에 목자들이 밤에 들판에 나가 있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마도 봄이나 가을 즈음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오늘날 성탄절로 지키는 12월 25일은 훗날 기독교가 태양신 숭배일을 대체하여 정한 날짜일 뿐이다. 우리는 정확한 날짜는 모르지만, 그분이 역사 속에 오셨다는 사실을 기념하는 것이다.

  또한 동방박사들의 경배 시점도 우리가 흔히 아는 것과 다르다. 성탄절 연극이나 영화를 보면 마구간에 목자들과 동방박사가 함께 있는 것처럼 묘사되지만, 성경은 동방박사들이 "집에 들어가(마 2:11)" 아기께 경배했다고 기록한다. 이때 사용된 '아기'라는 단어는 갓 태어난 영아를 뜻하는 '브레포스'가 아니라, 어린아이를 뜻하는 '파이디온'이다. 즉, 예수님이 태어나신 당일이 아니라, 호적 신고를 마치고 요셉 가족이 베들레헴의 어느 집에 머물며 산후조리를 하고 있을 때,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른 뒤에 동방박사들이 도착한 것이다.

 

3. 동방박사들은 대체 누구이며, 그들은 어떻게 별을 보고 찾아올 수 있었는가?

  성경에 '박사'로 번역된 헬라어 '마고스(magos)'는 점성술사, 천문학자, 혹은 현자를 뜻한다. 이들은 동방, 즉 해 돋는 곳인 페르시아(바사)나 바벨론 지역에서 온 사람들로 추정된다. 당시 페르시아는 천문학이 매우 발달한 나라였다.

  그렇다면 이방인인 그들이 어떻게 유대인의 왕이 태어날 것을 알고 별을 연구했을까? 여기에는 역사적 배경이 있다. 과거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을 때, 다니엘과 같은 선지자들이 그곳에 하나님의 말씀을 심어놓았다. 특히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은 이사야의 예언을 듣고 감동하여 이스라엘을 해방해 주기도 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페르시아의 지혜자들 사이에는 "야곱에게서 한 별이 나오며(민 24:17)"라는 메시아 사상이 전수되고 있었을 것이다.

  하나님은 이방인들에게는 자연 만물(별)을 통한 '자연 계시'로, 유대인들에게는 성경을 통한 '특별 계시'로 메시아의 탄생을 알리셨다. 동방박사들은 비록 성경은 없었지만, 밤하늘의 징조(Sign)를 보고 연구하여, 그 험한 사막을 건너 왕을 경배하러 오는 열정을 보였다.

 

4. 유대 종교 지도자들과 이방인 박사들의 반응은 어떻게 대조되는가?

  동방박사들이 예루살렘에 도착하여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고 물었을 때, 온 예루살렘은 소동했다. 특히 헤롯 왕은 더욱 그랬다. 왜냐하면 자신이 지금 왕이며 자신의 아들들은 이미 장성하였는데, 어떻게 유대인의 왕이 탄생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래서 그는 즉시 그 아기를 죽이고자 했다. 그래서 그는 당시 유대의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을 불러 모아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냐고 물었고, 그러자그들은 망설임 없이 미가서 5장 2절을 인용하여 "유대 베들레헴"이라고 대답했다. 여기서 우리는 충격적인 아이러니를 본다. 이방인 박사들은 희미한 별빛 하나만 보고 수천 킬로미터를 달려와 황금과 유향과 몰약이라는 최고의 예물을 드리며 경배했다. 하지만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 성경 지식에 통달하여 메시아가 어디서 태어날지 정확히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사람도 베들레헴으로 가서 경배하지 않았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머리로만 성경을 알고 가슴으로 주님을 사랑하지 않는 신앙은 죽은 신앙이다. 하나님은 지식만 가득한 자가 아니라, 멀리서라도 주님을 찾고 사모하여 나오는 자들의 경배를 받으신다. 동방박사의 방문은 예수님이 유대인만의 왕이 아니라 만민의 구주가 되심을 선포하는 사건이었다.

 

5. 헤롯 대왕은 왜 아이들을 학살했으며, 예수님은 왜 애굽으로 피신해야 했는가?

  당시 헤롯 대왕(B.C.73~4)은 정통 유대인이 아니라 에돔 출신으로, 늘 왕권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다. 역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기원전 4년에 죽었는데, 말년에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아내와 아들들까지 처형할 정도로 잔혹했다. 그런 그에게 "유대인의 왕이 태어났다"는 소식은 청천벽력과 같았다. 그는 박사들에게 속은 줄 알고 베들레헴 인근의 두 살 아래 사내아이를 모조리 학살하는 끔찍한 만행을 저질렀다. 이는 예레미야 31장 15절의 "라헬이 자식을 위하여 애곡하는 것"이라는 예언의 성취였다.

하나님은 주의 사자를 통해 요셉에게 현몽하여 애굽으로 피신할 것을 명하셨다. 이것은 단순히 화를 면하기 위함이 아니라, 호세아 11장 1절의 **"애굽에서 내 아들을 불렀다"**는 예언을 이루기 위함이었다.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서 나와 구원받았듯이, 참된 이스라엘이신 예수님도 애굽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시는 출애굽의 여정을 밟으신 것이다.

 

6. '나사렛 사람이라 칭하리라'는 예언은 구약 어디에 있는가? (네체르의 비밀)

  마태복음 2장 23절은 예수님이 나사렛에 가서 사심으로 "선지자로 하신 말씀에 나사렛 사람이라 칭하리라 하심을 이루려 함이라"고 기록한다. 그런데 난해한 점은 구약성경 어디를 찾아봐도 '나사렛'이라는 지명이나 '나사렛 사람'이라는 예언 문구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마태가 거짓말을 한 것인가? 아니다. 여기에는 히브리어의 깊은 언어유희와 영적 비밀이 숨겨져 있다.

  그 해답은 이사야 11장 1절에 있다.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호테르)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Netzer, 네체르)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여기서 뿌리에서 올라온 '가지'로 번역된 히브리어 단어가 바로 '네체르(Netzer)'다. '나사렛(Nazareth)'이라는 지명은 이 히브리어 '네체르'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다. 즉, 마태는 예수님이 이사야가 예언한 그 '가지(네체르)', 곧 나사렛 사람이 되셨다고 선포한 것이다.

  히브리어에는 가지를 뜻하는 단어가 두 개 있다. 하나는 줄기에서 뻗어 나온 가지인 '호테르'라는 단어이고, 다른 하나는 땅속 뿌리에서 직접 솟아 나온 순인 '넷째르'라는 단어이다. 다윗의 자손들은 나무 줄기에서 나온 '호테르'지만, 예수님은 다윗의 가문(이새의 뿌리)에 오셨으나 혈통적인 줄기를 타지 않고,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뿌리에서 돋아난 거룩한 새순, 즉 '넷째르'이시다. 예수님은 다윗의 자손인 동시에 다윗의 뿌리가 되신다(계 22:16).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이라고 부르지만 '다윗을 만드신 창조주'라고 부르게 되는 것이다. 

 

7. 나사렛 사람이라는 호칭에 담긴 또 다른 영적 의미는 무엇인가?

  '나사렛 사람'이라는 칭호에는 '네체르' 외에도 두 가지 중요한 의미가 더 함축되어 있다.

  첫째, '나실인(Nazir)'과의 연관성이다. 민수기 6장에 나오는 '나실인(Nazir)'은 하나님께 구별된 자를 뜻한다. '나사렛'과 '나실인'은 자음(N-Z-R)이 같다. 예수님은 비록 레위 지파 아론의 반차를 쫓는 제사장은 아니었지만,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셨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나사렛에 살게 하심으로, 그분이 진정한 '나실인', 즉 하나님께 온전히 구별되어 드려진 거룩한 제물임을 암시하셨다.

  둘째, '멸시와 천대'의 상징이다. 요한복음 1장 46절에서 나다나엘은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고 비웃었다. 당시 나사렛은 갈릴리 중에서도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산동네였다. 예루살렘 사람들이 보기에 나사렛은 멸시의 대명사였다. 예수님이 나사렛 사람이 되신 것은, 이 땅의 가장 낮고 천한 자들의 친구가 되시기 위함이었다. 이사야 53장의 예언처럼 그는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이,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받았다. 만왕의 왕이시지만, 넷째르(연한 순)처럼 연약한 모습으로, 나사렛이라는 천대받는 땅에서 자라나셨다. 이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다.

 

8. 나오며

  오늘 우리는 마태복음 2장을 통해 아기 예수의 탄생과 피신, 그리고 정착 과정에 담긴 하나님의 세밀한 섭리를 살펴보았다. 예수님은 헤롯과 같은 세상 권력의 위협 속에서도 하나님의 보호하심 아래 예언된 길을 걸어가셨다. 그분은 다윗의 뿌리에서 난 '네체르(싹)'이시며, 하나님께 구별된 '나실인'이시고, 동시에 세상의 멸시를 짊어지신 '나사렛 사람'이셨다.

  우리는 동방박사들처럼 영적인 눈을 떠서 시대의 징조를 보고 주님께 가장 귀한 것을 드리는 예배자가 되어야 한다. 서기관들처럼 지식만 있고 행함이 없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또한, 나사렛 예수의 이름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우리 또한 낮고 천한 곳으로 임하신 주님을 따라 겸손의 길을 걸어가야 할 것이다.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가장 낮은 곳까지 내려오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여러분의 삶에 충만하기를 바란다. 

 

 

2024년 11월 06일(수)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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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2024.11.07 By갈렙 Views1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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