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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URL https://youtu.be/OHWHPc3L5e4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대강절(03)] 요셉의 약혼녀였던 마리아의 사명은 대체 무엇이었을까?(01)(눅1:26~38)_2025-12-16(화)

https://youtu.be/OHWHPc3L5e4

 

 

1. 들어가며: 모든 만남과 인생에는 필연적인 사명이 있다

  마리아의 약혼남이었던 요셉에게 사명이 있다고 한가면, 요셉의 약혼녀였던 마리아에게도 사명이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마리아의 사명에 대해 깊이 있게 살펴보고자 한다. 세상의 모든 만남에는 사실 우연이 존재할 수 없다. 예를 들어 보자. 필자와 사모와의 만남도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필연적인 것이었다. 요셉과 마리아의 만남 또한 인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치밀한 계획 속에 이루어진 필연적 사건이었던 것이다. 하나님은 두 사람의 만남을 통해 메시아가 이 땅에 오실 길을 예비하셨기 때문이다.

  흔히들 '사명'이라고 하면 무언가 거창하고 대단한 일을 떠올린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필자의 어머니를 생각해 보자. 어머니는 평생 10명의 자식을 낳아 기르셨다. 무려 30년 넘게 배가 불러 계셨던 셈이다. 교회에서 여러분처럼 열심히 봉사하거나, 말씀을 깊이 연구하거나, 헌금을 많이 하신 분도 아니었다. 그저 밭매고 아이 키우는 평범한 촌부였다. 그러나 어머니의 진짜 사명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이 쓰실 '주의 종'을 낳는 것이었다. 10명의 자식 중에 하나님이 예비하신 그릇이 있었기에, 그 힘든 산고를 겪으며 낳으신 것이다. 어머니는 위대한 설교가는 아니었지만, 설교자를 낳음으로써 자신의 몫을 다하셨다.

  마리아의 사명도 이와 같다. 그녀가 직접 십자가를 지거나 기적을 행한 것은 아니다. 그녀의 사명은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하고, 낳고, 기르는 것'이었다. 하나님은 이 일을 위해 마리아를 부르셨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마리아가 어떻게 자신의 몸을 하나님께 내어드려 이 위대한 '통로의 사명'을 감당했는지 깊이 있게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그녀가 어떻게 가브리엘 천사로부터 자신의 사명을 수용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이면에 흐르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는 또 무엇이었는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2. 마리아가 감당해야할 일차적 사명은 대체 무엇이었는가? (목숨을 건 잉태의 결단)

  마리아가 감당해야 했던 첫 번째 사명은 '메시아이자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하고 낳는 것'이었다. 말은 쉽지만, 당시 상황에서 이것은 마리아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일이었다. 그것은 그녀가 이미 요셉과 약혼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유대 사회에서 약혼은 법적으로 결혼과 다름없는 효력을 가진다. 그런데 약혼녀가 남편의 아이가 아닌 다른 아이를 임신했다? 이것은 율법(신명기 22장)에 따라 돌에 맞아 죽어야 하는 간음죄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가브리엘 천사를 시켜서 마리아에게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다"고 하셨다. 이것은 단순히 "축하한다"는 말이 아니다. "너는 이제 약혼남 요셉과의 평범한 행복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고, 사람들의 비난과 오해, 심지어 죽음의 위협까지 감수해야 한다"는 무거운 사명의 호출이었다. 마리아는 자신의 몸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이 되도록(Incarnation), 자신의 인생 전체를 담보로 내놓아야 했다.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려면, 누군가의 희생적인 '수용(Acceptance)'과 '순종'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마리아는 바로 그 통로가 되는 사명을 부여받은 것이다. 

 

3. 마리아는 어떤 준비된 그릇이었는가? (혈통과 경건성)

  하나님은 아무나 선택해서 메시아를 잉태하고 낳게 하지는 않으실 것이다. 마리아는 혈통적으로 볼 때나 영적으로 볼 때에 철저히 예비된 하나님의 그릇이었다. 그것은 2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 그녀는 왕과 제사장의 혈통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는 흔히 요셉만 다윗의 자손이라고 생각하지만, 누가복음 3장의 족보를 따르면 마리아 역시 다윗의 아들 나단 계열의 후손이다. 또한, 누가복음 1장을 보면 마리아의 친족인 엘리사벳에 대해서 나오는데, 당시 엘리샤벳은 아론의 자손(제사장 가문)이었다고 나온다(눅 1:5). 즉, 마리아의 어머니(역사적으로 '안나'라고 알려짐) 쪽은 레위 지파 제사장 가문이었다. 고로 예수께서는 유다 지파의 왕권 집안과 레위 지파의 제사장적 거룩함의 집안을 모두 이어받을 수 있는 최적의 혈통에서 태어나셨다.

  둘째, 그녀는 경건한 신앙의 유산을 가지고 있었다. 마리아의 친족 엘리사벳과 사가랴는 "하나님 앞에 의인이요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던 자"(눅 1:6)라고 누가복음의 저자는 소개한다. 그러므로 마리아도 역시 그런 경건한 가풍 속에서 자랐음이 분명하다. 가브리엘 천사가 나타나 그에게 말을 걸었을 때 마리아가 보인 반응을 보라! 그녀는 놀라기는 했지만 기절하거나 도망치지 않고 차분히 천사의 말을 들었다. 그런데 요셉은 영성이 좀 부족했는지 하나님께서는 그의 해야 할 일을 꿈으로 지시하셨다. 하지만 마리아는 대낮에 천사를 대면할 만큼 영성이 깊고 맑았던 것이다. 하나님은 거룩한 씨를 담기 위해, 수대에 걸쳐 기도로 준비된 정결한 태(Womb)를 예비하시어 그에게 가브리엘 천사를 보내신 것이다.

 

4. 하나님은 어떻게 마리아를 설득하셨는가?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섭리)

  아무리 경건한 마리아라 해도, 처녀가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사실 이성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었다.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Ginosko, 성적 경험이 없으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라고 말했다. 그러자 가브리엘 천사는 두 가지 역사로 인하여 그것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첫째, 성령의 능력이 그녀 위에 머무르고, 하나님의 능력이 그녀를 덮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눅 1:35). 그렇다. 그녀가 잉태하게 된 것은 요셉의 씨를 받아서도 아니고, 마리아의 생물학적 능력이 있어서도 아니었다. 그것은 오직 창조주 하나님의 권능이 마리아의 자궁을 덮어 자궁을 깨끗하게 하고 악한 영의 침투를 막아주어서 거룩한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케 하신다는 약속이었다.

  둘째, 엘리사벳의 임신 소식을 알아보라는 것이었다. "보라 네 친족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들을 배었느니라. 본래 임신하지 못한다고 알려진 이가 이미 여섯 달이 되었나니"(눅 1:36). 이것은 그녀에게 자신이 처녀이지만 메시야이자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할 것이라는 기적의 결정적인 '징표(Sign)'였다. 늙고 경수가 끊어져 아이를 낳을 수 없었던 이모 엘리사벳이 임신하고 벌써 6째 달이 되었다면, 처녀인 마리아에게도 하나님이 역사하시면 얼마든지 가능하지 않겠는가! 하나님은 이처럼 마리아가 그 소식을 믿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세례 요한을 잉태한 엘리사벳을 미리 준비시켜 두신 것이다. 하나님의 일하심은 이처럼 치밀하고 섬세하시다.

 

5. 이것을 우리는 왜 마리아의 위대한 순종이라고 부르는가?

  모든 설명을 들은 후, 마리아는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고백 중 하나를 남긴다. 그것은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눅 1:38)라는 말씀이다. 

  이 고백이 왜 위대한 것인가? 이것은 "네, 알겠습니다" 정도의 동의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것은 마리아가 "내 약혼이 깨져도 좋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부정한 여자라고 손가락질해도 좋습니다. 심지어 돌에 맞아 죽는다 해도 좋습니다. 주님의 뜻이라면 내 몸을 내어드리겠습니다"라는 자기 부인과 헌신의 결정체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씀'이란 '레마(Rhema)'라고 나온다. 기록된 말씀(로고스)이 나에게 구체적인 사건으로 다가올 때, 그것을 '레마'라고 부르는데, 마리아는 하나님의 레마를 자신의 운명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그러자 가브리엘 천사도 이 고백을 듣고서야 비로소 떠나가게 된다. 그렇다. 아무리 하나님의 큰 일이라고 할지라도 이처럼 인간의 자유의지를 통한 온전한 순종이 뒤따를 때, 비로소 하나님의 역사는 시작되는 것이다.

 

6. 이번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인가? ( 사명을 완수하는 조력자의 복 )

  그러므로 이번 말씀을 통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첫째,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사명이 있다는 것이다. 마리아처럼 전면에 나서서 큰 일을 행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엘리사벳처럼 마리아의 믿음을 돕는 사람도 있고, 나의 어머니처럼 주의 종을 낳고 또한 기르는 사명을 가진 사람도 있는 것이다. 나는 내 어머니의 생명책에 "사명을 완수함"이라고 기록된 것을 전해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 어머니는 성경도 잘 모르고 평범하게 사셨지만, 그 척박한 환경에서 아들을 낳아 길러주심으로 하나님이 어머니에게 맡기신 몫을 다하신 것이다. 우리가 가정에서 자녀를 믿음으로 키우는 것, 교회에서 목회자를 기도로 돕는 것, 묵묵히 헌신하는 것 모두가 하나님 보시기에는 위대한 사명인 것이다.

  둘째, 사명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사명을 주실 때 맨땅에 헤딩하게 내버려두지 아니하신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에게는 엘리사벳의 살아있는 증거를 미리 준비해주셨듯이, 그리고 요셉에게는 꿈을 통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천사를 통해 지시를 해 주셨듯이, 오늘날에 우리에게도 누군가를 준비해두고 계신다. 사실 필자가 여기에서 말씀을 전하는 것도 나 혼자만으로 된 것이 아니라, 수많은 조력자와 환경을 통해 하나님이 빚어오신 결과인 것이다. 그러므로 무슨 일에든지 하나님의 말씀에 귓가에 들려올 때에 두려워 하지 말고 그대로 순종하라.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나에게도 감당할 능력을 주신다.

 

7. 나오며: 지금도 하나님의 역사는 계속된다

   마리아는 어떤 여인이었는가? 그녀는 자신의 몸을 하나님께 내어드림으로써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오게 한 장본인이 될 수 있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우리도 하나님의 뜻이 내 몸을 통해 성취되기를 바란다면, 마리아와 같은 영성을 가져야 한다. "주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 비록 저는 부족하고 연약한 것은 맞지만, 저를 통해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이렇게 고백할 때, 우리의 삶 속에, 우리의 가정 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기적이 잉태되고 또한 기적이 나타나는 놀라운 역사가 있을 것이다. 성탄을 기다리는 이 대강절에, 내게 주신 사명을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말씀대로 이루어지이다"라고 했던 마리아의 순종을 본받아 오늘도 하나님의 귀한 도구가 되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란다. 

2025년 12월 16일(화)
정보배 목사

 

[설교요약]

이 설교는 대강절 메시지의 일환으로, 요셉의 약혼녀 마리아의 사명이 무엇이었는지 심도 있게 탐구합니다. 정보배 목사는 마리아와 요셉의 만남은 메시아의 탄생을 위한 필연적인 만남이었음을 강조하며, 특히 요셉이 다윗의 혈통을 잇는 법정적인 아버지로서 예수님이 다윗의 자손으로 오시는 데 필수적이었다고 설명합니다. 마리아가 감당해야 했던 사명의 핵심은 메시아이자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하고 낳아 기르는 것이었으나, 이는 약혼한 상태에서 남자의 씨 없이 임신을 수용함으로써 돌에 맞아 죽을 수 있는 엄청난 희생과 결단을 요구하는 일이었습니다. 또한, 마리아가 경건한 제사장 가문의 후손이었고, 천사 가브리엘이 이미 엘리사벳에게 행한 이적을 알려줌으로써 마리아가 하나님의 뜻을 거부하지 못하도록 섭리했음을 강조하며,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인간의 순종이 반드시 필요함을 역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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