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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URL https://youtu.be/Y3raXmzhOkk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기독론(82)] 천국에서 성도들의 신분은 어떻게 구별되는가?(수21:1~42)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https://youtu.be/Y3raXmzhOkk

 

1. 들어가며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이 땅에서 잠시 육신의 배를 불리고 안락을 누리는 데 있지 않다. 우리의 진짜 소망은 장차 영원히 거주할 하나님의 나라, 곧 천국에 입성하여 영광스러운 기업을 차지하는 것이다. 십자가 사건 이후 사탄의 본체는 이미 무저갱에 결박되어 갇혔고, 하늘에서는 첫째 부활자들의 영광스러운 천년왕국이 진행 중이다. 따라서 지금 이 땅에서 우리의 육체 속에 들어와 우리를 괴롭히고 천국 입성을 방해하는 주적은 철저히 무당과 제사를 타고 핏줄로 내려온 조상의 영들과 하급 쫄개 귀신들이다. 그러나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천국에 대해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다. 그저 예수님을 믿기만 하고 다 구원을 받아 누구든지 새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어가서 다 같이 평안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성경이 증언하는 영적 팩트는 참혹할 만큼 냉정하다. 천국은 결코 획일적인 공산주의 사회가 아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육체 속에 들어와서 거주하며 집을 짓고 있는 뱀들과 귀신들을 자백하는 회개로 얼마나 쫓아냈는지, 그리고 얼마나 주님께 헌신했는지에 따라 우리가 들어갈 처소와 상급이 하늘과 땅 차이로 갈라지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 군대가 가나안 땅을 분배받는 역사적 사건 속에, 장차 우리가 천국에서 차지할 지위와 상급이 어떻게 결정되는지에 대한 어마어마한 영적 비밀을 숨겨 놓으셨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가나안 땅 기업 분배에 나타나 있는 천국 기업 분배의 놀라운 비밀이 무엇이며, 우리가 영원히 거주할 천국의 지위와 상급이 어떻게 결정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천국은 모두가 똑같이 누리는 곳인가, 아니면 행위에 따라 지위와 상급이 구별되는가?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면 기본적으로 누리는 공통적인 은혜가 있다.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어 천국에 입성하기만 하면, 그곳이 성 안이든 변두리이든 상관없이 더 이상 눈물이나 사망이나 애통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있지 않는 곳에서 생활한다(계 21:4).

계 21:4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또한 천국은 해나 달의 빛이 더 이상 필요 없는 곳이다(계 21:23). 이 땅에서 태양은 생명에게 빛을 주고, 열을 내어 따뜻하게 하며, 자외선으로 소독을 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천국은 해와 달의 빛이 없어도 아주 밝은 곳이다. 그리고 소독할 필요도 없고 깨끗하다. 또한 하나님의 영광이 직접 비치고 어린 양이 등불이 되시기 때문에 에어컨이나 히터도 필요 없다. 그곳은 완벽하고도 신선한 온도가 항상 유지된다. 그리고 생명수의 강이 흐르고 있고 생명나무들이 달마다 12가지 종류의 과실을 맺고 있어서, 누구든지 생명수를 마실 수 있고, 생명과를 먹을 수 있다(계 22:1-3, 2:7). 그러므로 천국의 성도들에게는 더이상 목마름이 있지 않다(계 22:17). 그리고 그곳에서는 만나와 다양한 종류의 떡들을 먹을 수 있고, 견과류와 포도주도 풍부하다. 또한 천국은 더이상 저주가 없으며 밤도 없다(계 22:3,5). 더욱 더 놀라운 것은 다치지가 않아서 병원도 필요 없으며, 모두에게 깨끗하고 흰 세마포 옷이 주어지는데 이것을 더러워지지 않아서 세탁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계 22:1-2 또 그가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와서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

  하지만 여기에서 우리가 속지 말아야 할 영적 팩트가 하나 있다. 천국에 들어간 자들이 누리게 될 기본적인 환경은 모두 같을지라도, 그 안에서 각자가 누리는 '지위와 상급의 등급'은 철저하게 구별된다는 사실이다. 천국에는 단벌 신사로 흰옷 하나만 입고 사는 자가 있는가 하면, 옷방과 장신구 방이 따로 마련되어 모임마다 아름다운 드레스와 보석으로 갈아입는 자가 따로 있다. 거주할 집이 없어 돗자리 하나 펴놓고 지내는 자가 있는가 하면, 헤아릴 수 없이 넓은 연회장을 갖춘 웅장한 맨션에서 수많은 천사의 수종을 받으며 성도들을 초청하여 연회를 베푸는 자도 있다. 이처럼 우리가 이 땅에서 내 몸속의 악한 영들을 내쫓고 회개하며 헌신한 모든 행위는, 천국에서 내가 영원토록 누릴 집의 크기와 옷의 종류와 신분의 등급을 결정짓는 유일한 기준이 되는 것이다.

 

3. 새 예루살렘의 '성 안'과 땀 흘려 노동해야 하는 '성 밖'의 삶은 어떻게 다른가?

  천국의 거주지는 크게 새 예루살렘 '성 안'과 '성 밖'으로 명확하게 나뉜다. 성경은 성 안에는 먹을 것, 마실 것, 입을 것, 살 곳에 대한 염려가 더 이상 없는 곳이라고 증언한다. 왜냐하면 성 안에는 먹을 음식과 음료가 풍성하기 때문이며, 항상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고 살기 때문이다. 또한 모두가 다 자신이 거주할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감사한 것은 성 안에 거주하게 되는 모든 사람들은 어떠한 노동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천국에서 살아가기에 필요한 모든 것이 기본적으로 제공되기 때문이다. 천국에서는 배가 고프지도 않지만 먹고 싶으면 생명나무로 나아가서 다달이 열리는 새롭고 다양한 과일을 마음껏 따 먹으면 된다. 한편 성 안에서는 화장실도 없다. 먹은 과일과 음식은 이 땅에서처럼 배설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몸속에서 들어오면서 살살 녹아서 향기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성 안에 사는 이들은 더이상 노동하지 않아도 되는데, 왜냐하면 해야 할이 있으면 수종드는 천사들에게 시키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천국이란 장소는 완벽한 안식이 있고 누림이 가득한 장소라고 말할 수 있다(계 22:3).

계 22:3 다시 저주가 없으며 하나님과 그 어린 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에 있으리니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며

  그러나 성 밖의 삶은 이와 정반대이다. 요한계시록 22장 2절에 등장하는 '만국(민족들)'은 성 안에 들어오지 못하고 성 밖에 거주하는 백성들, 즉 열국을 가리킨다. 이들은 예수를 믿어 지옥은 면했으나, 이 땅에서 자기 육체 속에 들어와 있는 귀신들을 내쫓기 위해 회개하지 않았으며, 영적 전쟁을 치르지 않은 자들이다. 또한 이미 구원은 받았으나 주의 뜻과 주의 나라를 위해 일하지 않았던 자들이다. 그리고 죄를 지었으면 회개해야 하는데, 한 번 구원 받았으면 영원히 구원을 받은 것이라고 여겨서 죄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자들이가. 그리고 죄를 지어도 예수님을 믿었을 때에 과거의 죄와 현재의 죄 그리고 미래의 죄까지 다 사함받은 것이라고 여겼던 자들이다. 그래서 그들은 회개하지 않고 살았던 자들이다.

  그런데 바로 이러한 자들이 성 밖으로 밀려나 그곳에서 사는 것이다. 그들은 성 밖에서 이 땅에서처럼 땀 흘려 농사를 짓고 노동을 하면 살아간다. 그러므로 낫으로 벼를 베다 다치기도 하기 때문에, 성 안에서 있는 생명나무 잎사귀로 상처를 싸매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구원을 받았어도 육체 속에 들어있는 악한 영들을 몰아내지 않는 자의 삶은 참으로 연민의 정을 느끼게 하지 않을 수 없다. 

 

4. 요한계시록이 증언하는 천국의 두 가지 거대한 신분, '왕'과 '제사장'의 차이는 무엇인가?

  천국, 그중에서도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간 자들의 신분은 철저하게 두 가지의 거대한 그룹으로 구별된다. 성경은 분명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에서 해방된 우리를 하나님을 위한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셨다고 선언하기 때문이다(계 1:5-6).

계 1:5-6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그의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

  여기서 '나라(Kingdom)'는 원문상 '왕국'을 의미하며, 이는 곧 '왕의 그룹'을 뜻한다. 이처럼 천국에서의 신분은 크게 '왕의 그룹'과 '제사장 그룹'으로 나뉜다. 왕의 그룹은 여호수아의 군대처럼 이 땅에서 복음을 듣고 스스로 영적 전쟁에 뛰어들어 악한 영들과 싸워 승리한 일반 성도들이 편입되는 계열이다. 이 왕국 안에는 통치하는 왕이 있고, 장관(신하)가 있고, 백성이 있으며, 시중드는 일꾼이 있는 것처럼 여러 계급으로 나뉜다.

  반면 '제사장 그룹'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특별한 사역을 위해 이 땅에 직접 선택하여 내려보낸 사명자들의 계열이다. 여기에는 대제사장, 제사장, 레위인, 성소에서 수종 드는 느디님 사람 등으로 나뉜다. 이 그룹은 주로 주의 종들과 복음 전파를 위해 자신의 일생을 전적으로 바친 헌신자들이 속하게 된다. 구약의 이스라엘 열두 지파 중에서 오직 레위 지파만이 제사장 직분을 감당했듯, 천국의 제사장 그룹 안에는 역시 아무나 자신이 원한다고 들어가는 계열이 아니라 하나님의 특별한 부르심과 사명이 있어야만 들어갈 수 있는 계열이다.

 

5. 천국에서 24 장로들이 담당하는 제사장적 직무(거문고와 향의 금대접)의 영적 실체는?

  천국에는 가장 중심부, 즉 하나님의 보좌와 어린 양의 보좌에 가장 가까이 거주하는 자들이 있다. 그것은 바로 24 장로들이다. 이들은 단순한 행정가가 아니다. 천국에서 제사장적 직무와 왕의 권세를 동시에 수행하는 최고위급 영적 지도자들이다. 그런데 이들이 예배드릴 때에는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대접이 들려지게 된다(계 5:8).

계 5:8 그 두루마리를 취하시매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그 어린 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

  구약 시대에 제사장이 성소의 분향단에서 향을 살랐고, 다윗의 시대에 이르러서 악기를 연주하며 찬양했던 것처럼, 천국의 24 장로들은 거문고로 하나님을 아름답게 찬양하며, 향이 가득한 금대접으로 천국에 이미 들어간 성도들의 기도를 주님께 올려드리는 제사장의 역할을 수행한다. 천국에는 총 24개의 마을이 있는데, 이 마을의 수장이 바로 24장로들이다. 이들은 평소 거주지에서 살 때에는 최고의 왕노릇하는 자로 살아가지만, 그들의 마을이나 전체 24개 마을이 모여 예배를 드릴 때에는 이들이 각 마을의 제사장이 되어 하나님과 자기 마을의 사람을 섬기는 것이다. 특히 24 장로들은 자신이 다스리는 천국 마을에 속한 백성들의 기도를 모아서 주님께 올려드리는데, 먼저 수금으로 주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린 다음 자기 마을 사람들의 기도를 대접에 담아서 주님께 올려드린다. 이는 이미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이 그냥 천국에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아직 이 땅에 남겨서 있어 영적 전쟁을 치르고 있는 자신의 자녀와 후손들과 민족과 나라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를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천국에서 예배를 드릴 때에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는 24보좌들에 앉아있는 24 장로들의 실제적인 직무인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과연 이토록 영광스러운 자리에 앉을 수 있는가? 이들은 바로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이 땅에 내려와서 자신의 사명을 충성되이 완수하고 갔던 사람들의 대표들이다.

 

6. 이마에 인침을 받은 144,000명의 종들은 누구이며, 어떻게 제사장 그룹에 편입되는가?

  천국의 제사장 그룹을 형성하는 이들은 사실은 요한계시록 7장에 등장하는 '이마에 인침을 받은 144,000명'이다(계 7:3-4).

계 7:3-4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들을 해하지 말라 하더라 내가 인침을 받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침을 받은 자들이 십사만 사천이니

  이 144,000명은 소위 이단들이 주장하는 거짓 교리의 산물로서 말해지는 숫자가 아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일을 위해 이 땅에 특별히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종들', 즉 제사장 그룹에 속하는 실제적인 사람들이다. 이 제사장 그룹의 자리는 현재 거의 다 채워졌으며, 마지막 시대를 이끌어갈 약간의 빈자리만이 조금 남아 있다.

  그렇다면 본래 이 땅에 평범하게 태어난 자라도 제사장 그룹에 들어갈 수 있는가? 원칙은 아니지만 그럴 수도 있다. 왜냐하면 구약 시대에 에브라임 지파였던 사무엘이 스스로 나실인 서원을 통해 평생을 바침으로써 대제사장의 역할을 감당했던 것처럼, 오늘날에도 자신의 24시간과 일생을 온전히 주님께 드리는 전 시간 헌신자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제사장 그룹에 편입될 수 있는 것이다. 반대로 가룟 유다나 사울 왕처럼 높은 보좌에 앉도록 예정되었던 사람이었지만 자신의 사명을 버리고 죄를 짓는 자들은 그 자리에서 탈락하여 지옥이나 성 밖으로 밀려나기도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실인처럼 자신을 구별하여 주님의 제사장으로 쓰임 받기를 사모해야 한다.

 

7. 전쟁에 나가지 않은 레위 지파가 48개 성읍의 특별 기업을 받은 놀라운 영적 이유는?

  여호수아의 지휘 아래 가나안 땅을 분배할 때의 일이다. 9짚 반이 모두 제비를 뽑아 요단강 서편의 가나안 땅을 나눈 것과는 달리, 레위 지파는 전쟁에 직접 나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기업을 받았다. 그들은 제비뽑기에서 제외되었다. 하지만 그 대신, 12지파가 차지한 영토 안에서 가장 좋은 48개의 성읍과 1천 규빗의 목초지를 무상으로 할당을 받게 된다(수 21:2-3). 그것은 하나님께서 모세 때에 이미 그렇게 하도록 명령하셨기 때문이다(민 35:2)

수 21:2-3 가나안 땅 실로에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사 우리가 거주할 성읍들과 우리 가축을 위해 그 목초지들을 우리에게 주라 하셨나이다 하매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자기의 기업에서 이 성읍들과 그 목초지들을 레위 사람에게 주니라

민 35:1-2 여호와께서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강 가 모압 평지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그들이 받은 기업에서 레위인에게 거주할 성읍들을 주게 하고 너희는 또 그 성읍들을 두르고 있는 초장을 레위인에게 주어서 

  왜 하나님은 육신적인 전쟁에 나가지 않은 레위 지파에게 이런 특혜를 주셨는가? 그것은 다음 시간에 더 자세하게 말씀하겠지만, 이들은 출애굽 당시 죽었어야 할 장자들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소유로 구별되었고, 평생토록 하나님의 성소를 지키며 백성의 죄를 대속하는 사명에 자신의 일생을 온전히 바친 자들이었기 때문이다(민 3:41).

  이것은 장차 천국에서 일생을 바쳐 영혼을 구원한 제사장 그룹(주의 종들과 철저한 헌신자들)이 받게 될 어마어마한 '특별 기업'을 예표하고 있다. 목회자라고 해서 천국에서 상을 거저 받는 것은 결코 아니다. 자신에게 맡겨진 양 떼를 위해 밤낮으로 기도하며, 성도들의 육체 속에 들어와 거주하는 귀신들을 쫓아내어, 그들을 새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여보내기 위해 헌신한 자들에게 주어지는 상급이기 때문이다. 성도들 몇 명 안 되는 이름 없는 시골 교회에서 묵묵히 헌신한 목회자라도 천국에 7층짜리 화려한 저택을 소유하는 역전이 바로 여기서 일어나는 것이다. 평신도라 할지라도 내 구역 식구를 돌보고 영혼을 위해 헌신할 때, 레위 지파에게 주어졌던 그 영광스러운 성읍과 천국의 대저택이 그들에게도 고스란히 주어질 것이다.

 

8. 철저한 회개로 내 속의 귀신을 쫓아내야만 비로소 주님께 온전히 쓰임 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런데 천국의 중심부를 차지하는 그룹이 제사장 그룹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천국에는 또 다른 그룹이 있으니 그것은 왕의 그룹이다. 왕의 그룹은 날마다 자백하는 회개 기도를 통해 자기의 육체 속에 들어와 거주하고 있는 뱀들과 귀신들을 모조리 밖으로 내쫓는 영적 전투를 치열하게 했던 자들이 속한다.

  사실 우리 몸과 밖에 있는 악한 영들은 뱀들과 귀신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을 중에 뱀은 우리 몸속에 들어올 때면 실의 크기로 자신의 몸을 줄여서 신체와 장기 속에 파고든다. 특히 제사 음식을 통해 뱃속에 들어온 뱀들은 1cm에서 10cm까지 자신의 몸집을 불린다. 하지만 이와는 달리 귀신들은 우리 몸 속에 들어와서는 흙, 나무, 시멘트, 유리, 쇠 등으로 우리 몸에 1개에서 12개의 방을 짓고 거주하며 다른 하급 귀신들을 불러들여 자신의 세를 불린다.

  그렇다면 이러한 뱀과 귀신들을 무력화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은 오직 한 가지 날마다 자백하는 회개를 하는 것이다. 우리가 회개할 때에 예수님의 피가 우리 몸에 들어와서 악한 영들을 우리 몸에서 떼어내어 이격시켜 주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 영들은 끈이 떨어진 연과 같은 신세가 된다. 이어 예수님의 피는 그들의 몸을 녹여서 고통을 받게 하여 우리에게서 떠나가게 한다. 또한 성령의 불과 칼의 은사를 받은 사역자들은 이것들을 불로 태우고 칼로 잘라서 밖으로 더 손쉽게 내보낼 수가 있다.

  모세를 보라. 그는 애굽의 왕자로서 40년을 준비했지만, 그 속에 들어와 있던 혈기의 악한 영 때문에 살인을 저지르고 말았다. 결국 모세는 광야 40년 동안 철저히 자백하는 회개를 통해 그 혈기의 귀신을 뽑아낸 후에야 비로소 이스라엘을 이끄는 지도자로 쓰임을 받을 수 있었다. 내 육체 속에 뱀들과 귀신들을 내버려 둔다는 것은 곧 적군의 간첩을 내 몸속에 숨겨두고 있는 것과 같다. 내 속의 영들을 회개로 제거한 자만이 비로소 남의 몸속에 있는 귀신도 쫓아낼 수 있으며, 마귀의 손아귀에서 수많은 영혼을 건져내어 천국 새 예루살렘 성 안으로 이끄는 위대한 사명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자가 장차 왕의 그룹에 속하여 천국에 들어가며 거기에서 왕노릇 하는 자가 되는 것이다. 

 

9. 나오며

  지금까지 우리는 천국에서 성도들의 신분이 어떻게 구별되어 존재하는지를 살펴보았다. 우리는 예수만 믿으면 아무런 수고 없이 천국에 들어가 화려한 맨션에서 다 함께 평안한 삶을 살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에서 철저히 벗어나야 한다. 이 땅에서 귀신과 타협하며 영적 전쟁을 외면한 채 세상의 정욕에 빠져 산 자들의 종착지는 땀 흘려 우릿간을 지어야 하는 천국 성 밖의 노동 현장일 뿐이다. 천국은 이 땅에서 내가 주님을 위해 심은 수고와 회개의 눈물에 정확히 비례하여 왕과 제사장의 지위가 주어지는 공의로운 심판의 세계다. 이 땅의 썩어질 것에 눈이 멀지 말고, 아낙자손이 살고 있는 험준한 산지라도 달라고 요청했던 갈렙처럼 담대하게 귀신들과 싸워야 한다. 부모와 자식의 앞길을 옭아매는 조상의 우상숭배로 인한 뱀들을 매일 자백하는 회개로 이격시키고 녹여내야 한다. 그리고 나의 생명과 시간을 레위 지파의 헌신자들처럼 오직 영혼을 살리는 일에 아낌없이 드려야 한다. 그리하여 우리 성도들은 천국에 들어가게 될 때 새 예루살렘 성의 중심부 땅과 그 안에 있는 집을 분배 받고, 더 나아가 성 밖과 우주로 나가서 영원토록 왕 노릇 하는 복된 성도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2026년 05월 04일(월)

정보배 목사

 

 

 

 

[설교핵심]

이 설교는 천국에서 성도들이 누리는 신분과 등급의 차이를 성경 구절을 바탕으로 상세히 설명합니다. 천국은 기본적으로 눈물과 고통이 없는 영광스러운 곳이지만, 성도들은 이 땅에서의 준비에 따라 왕의 그룹과 제사장 그룹으로 나뉘어 서로 다른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정보배 목사는 천국의 실상을 강조하며, 성도들이 입는 의복의 종류나 거주하는 저택의 규모가 현세에서의 사명 감당과 신앙생활에 따라 결정된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철저한 회개를 통해 영적으로 깨끗해져야만 이러한 천국의 진리를 올바르게 깨달을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설교는 성도들이 천국 입성 이후의 영원한 상급을 소망하며 현세에서 최선의 신앙적 노력을 다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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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자세한 요약은 아래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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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기독론(82)] 천국에서 성도들의 신분은 어떻게 구별되는가?(수21:1~42)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https://youtu.be/Y3raXmzhOkk

 

 

1. 들어가며

  천국에 관한 오해가 한국 교회 강단을 오랫동안 지배해 왔다. 그 오해의 핵심은 단순하다. 천국은 그저 들어가기만 하면 끝나는 곳이라는 생각이다. 일단 입성만 하면 모두가 똑같이 누리고, 똑같은 지위에 서고, 똑같은 영광을 향유한다는 막연한 통념이 성도들의 의식 깊숙이 박혀 있다. 그러나 이것은 성경이 가르치는 천국의 실상과 정면으로 어긋난다.

  성경은 천국에 두 종류의 큰 신분 계열이 존재한다고 명백하게 증언한다. 왕국 계열과 제사장 계열이다. 그리고 그 각각의 계열 안에 다시 네 단계의 등급이 존재한다. 이 구조는 임의의 분류가 아니다. 하나님께서 구약 시대 이스라엘 백성에게 땅을 분배하실 때부터 이미 정확하게 모형으로 보여 주신 것이다. 여호수아 21장의 레위 지파 성읍 분배는 단순한 고대사 기록이 아니다. 그것은 천국에서 제사장 그룹이 어떻게 상을 받게 되는가에 대한 영적 청사진이다.

  천국에서 누리는 것은 두 종류로 나뉜다. 모두가 동일하게 누리는 것이 있고, 신분에 따라 차등으로 누리는 것이 있다. 동일한 것은 눈물 없음, 사망 없음, 애통 없음, 곡함 없음, 아픔 없음, 저주 없음, 밤 없음이다. 생명수의 강과 생명나무의 열매도 모든 입성자가 함께 누린다. 그러나 거주 환경과 의복과 직무와 영광의 등급은 명백히 다르다. 어떤 사람은 옷방과 장신구방을 따로 갖춘 저택에 산다. 어떤 사람은 단벌 흰옷에 돗자리 하나뿐인 곳에 거한다. 이 차이는 임시적이지 않다. 영원하다.

  문제는 이것이다. 이 땅에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천국에서의 신분이 결정된다. 천국에 가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 천국에서 받는 모든 것은 이 땅에서 준비한 결과로 주어진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알아야 하는가. 천국의 신분 구조를 알아야 한다. 왕국 계열과 제사장 계열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각 계열의 네 등급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24장로가 누구이며 무슨 일을 하는지 알아야 한다. 14만 4천 명이 누구이며 그 자리에 어떻게 들어가는지 알아야 한다.

  이 구조를 모르면 천국을 준비할 수 없다. 막연히 예수 믿고 교회 다니다가 천국 가면 다 끝이라는 식의 사고로는 도저히 영원한 영광의 차이에 대비할 수가 없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천국에서 성도들의 신분이 어떻게 구별되는지, 그리고 그 신분 구조가 여호수아 21장의 땅 분배와 어떻게 정확히 연결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천국 입성자 모두가 동일하게 누리는 것은 무엇인가

  천국에 들어간 자가 신분과 무관하게 동일하게 누리는 항목들이 있다. 이것은 입성 자체에 따라오는 기본 조건이다. 요한계시록 21장 4절은 그 첫 번째 차원을 명확히 기록한다.

(계 21:4)

계 21:4 또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여기서 사라지는 것은 다섯 가지다. 첫째, 눈물이다. 둘째, 사망이다. 둘째 사망이 더 이상 다스리지 않는다. 셋째, 애통이다. 원통하고 억울한 감정이 사라진다. 넷째, 곡함이다. 눈물 짓는 일이 없어진다. 다섯째, 아픔이다. 성 안에는 아픈 것이 없다. 약국이 필요 없는 곳이다. 그러나 성 밖은 다르다. 성 밖에는 아픔이 있고 다침이 있다. 이 구분을 놓치면 안 된다.

(계 21:23)

계 21:23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침이 쓸데 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치고 어린 양이 그 등불이 되심이라

  해와 달이 필요 없는 이유가 무엇인가. 해의 역할은 세 가지다. 빛을 비추는 것, 열을 주는 것, 광선으로 소독하는 것이다. 자외선이 살균기 역할을 한다. 그러나 천국에는 이 세 가지가 모두 필요 없다. 하나님의 영광이 빛이고, 어린양이 등불이다. 적당한 온도가 항상 유지된다. 히터가 없고 에어컨이 없다. 빛이 항상 있어 어둠이 없다.

(계 22:1~3)

계 22:1 또 그가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서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계 22:2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실과를 맺되 달마다 그 실과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소성하기 위하여 있더라 계 22:3 다시 저주가 없으며 하나님과 그 어린 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에 있으리니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며

  생명수의 강이 흐른다. 생명나무가 강 좌우에 있다. 한 나무에서 열두 가지 종류의 열매가 달마다 맺힌다. 열두 가지가 한 나무에 동시에 열린다. 한 달이 지나면 그 달의 열매가 사라지고 다음 달의 꽃이 피어 또 열매가 맺힌다. 따 먹으면 즉시 또 생긴다. 떨어진 자리에 다시 솟아난다. 배 같은 것, 사과 같은 것, 천도복숭아 같은 것, 표주박처럼 생긴 것까지 다양하다.

만국을 소성하는 잎사귀가 있다. 만국은 성 밖에 있는 백성을 가리킨다. 성 밖 백성을 치료하기 위한 잎사귀다. 성 안 사람은 치료가 필요 없다. 아픔이 없기 때문이다.

  저주도 없다. 이것이 결정적이다. 지금 이 땅의 99퍼센트의 성도가 저주 아래 살고 있다. 질병, 가난, 신기, 막힘이 저주의 정체다. 갈라디아서 3장 13절에서 예수님께서 우리의 저주를 다 짊어지셨다고 했지만, 그것이 자동으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요일 1:9)

요일 1:9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

  요한일서 1장 9절이 비결이다. 밥상은 차려져 있다. 그러나 숟가락을 들어 떠먹어야 입에 들어간다. 회개하는 자에게서 저주가 떠난다. 회개하지 않으면 예수 믿어도 저주가 그대로 남는다. 그런데 천국에 들어가면 다르다. 거기서는 모두가 공평하게 저주가 없다. 회개의 수고 없이도 저주의 통로가 닫혀 있는 곳이다.

밤도 없다. 원문은 "더 이상 밤이 없다"는 표현이다. 더 이상 저주가 없고, 더 이상 밤이 없다. 어린양과 하나님이 빛이시기 때문이다.

(계 22:17)

계 22:17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

  목마름이 없다. 요한복음 4장의 사마리아 여인이 우물가에서 목말라 했던 그 갈증이 천국에는 없다. 인생은 항상 목마르다. 그러나 천국에 들어가면 그 목마름이 영원히 사라진다.

  천국에서 먹는 음식에 대해서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천국에서는 동물을 먹지 않는다. 어떤 책에는 천국에 갔더니 생선 튀김을 해 주더라는 식의 기록이 있다. 이것은 거짓이다. 물고기가 말하는 곳에서 어떻게 물고기를 잡아 먹겠는가. 천국에서 먹는 것은 과일과 떡과 견과류 종류다. 회개가 안 된 사람이 환상을 본다고 헛것을 본다. 무당의 영이 들어 있는 상태에서 천국을 본다고 하니 다 가짜 환상이 보이는 것이다. 천사가 예수님 앞에서도 천하만국을 만들어 보여 줬다. 마태복음 4장에 기록된 그대로다. 거짓을 보여 주는 것이 가능하다. 그래서 회개가 우선이다. 깨끗해야 진실을 본다.

  이 모든 것은 입성 자체에 따라오는 기본 누림이다. 돗자리 한 장 깔고 사는 자도 이 모든 것을 누린다. 단벌 흰옷을 입은 자도 생명나무 열매를 따 먹는다. 입성만 하면 이 항목들은 보장된다. 그러나 입성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누릴 수 없다. 성 밖에는 저주가 그대로 있고, 노동의 수고가 있고, 다침이 있다. 천국에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시 한번 강조해야 한다. 천국의 기본 누림은 모든 입성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다. 사망 없음, 애통 없음, 곡함 없음, 아픔 없음, 저주 없음, 밤 없음, 목마름 없음이다. 생명수의 강이 흐르고, 생명나무가 매월 새로운 열매를 맺는다. 빛이 항상 있고, 온도가 항상 적당하다. 옷이 빨 필요 없이 깨끗하고, 음식이 풍성히 공급된다. 이것은 모두 동일하다. 이것만 해도 이 땅의 어떤 영광과도 비교할 수 없는 차원이다. 그래서 천국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이미 엄청난 은혜다. 그러나 동시에 그 안에서 영원한 차등이 시작된다는 것이 결정적이다.

 

3. 동일한 누림 위에 어떤 차등이 발생하는가

  동일하게 누리는 것이 있다고 해서 모두가 똑같은 영광을 향유하는 것이 아니다. 입성 후의 환경과 직무와 의복은 신분에 따라 명확하게 갈린다. 이 차등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집의 격차가 있다. 어떤 성도는 분수대를 갖춘 저택에 산다. 분수대의 물고기를 바라보기만 해도 은혜가 임하는 그런 집이다. 어떤 성도는 자기 집이 아예 없다. 돗자리 한 장이 그가 누울 수 있는 전부다. 자기 집이 없으니 다른 이를 초청하지도 못한다. 천국의 교제는 집에서 벌어진다. 집이 없는 자는 교제의 주체가 될 수 없다. 누군가의 초청을 받아 그 집에 가서 음식을 대접받을 수는 있다. 그러나 자기가 누군가를 자기 집으로 부를 수는 없다. 영원히 손님이지 주인이 될 수 없는 자리다.

  집을 가진 자는 손님을 초청한다. 천사가 접시를 들고 마치 웨이터처럼 돌아다니며 음식을 나른다. 풍성하게 차린 식탁에서 즐거운 교제가 벌어진다. 이런 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자가 있고, 그 자리에 초청받기만 하는 자가 있다. 영원한 차이다.

  먹고 입고 마실 것에는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누림의 격차는 분명하다. 단벌 흰옷만 입고 사는 자가 있고, 옷방을 따로 가진 자가 있다. 더 뛰어난 자는 옷방 한 채와 장신구방 한 채를 별도로 가진다. 덜 뛰어난 자는 옷과 장신구가 한 방에 함께 들어 있다. 다양한 종류의 드레스가 있다. 귀고리가 있고, 목걸이가 있고, 발찌가 있고, 허리 벨트가 있고, 신발이 있다. 모임이 열릴 때마다 옷을 갈아입고 가는 자가 있고, 늘 같은 흰옷만 입고 가야 하는 자가 있다.

  천국에서는 모임이 자주 열린다. 그때마다 품위 있는 옷으로 갈아입고 참석할 수 있는 자와, 단벌로 가야 하는 자의 차이가 영원히 드러난다. 그때 가서 후회한다. 이 땅에 있을 때 조금 더 준비할 걸 그랬다고. 그러나 그때는 이미 늦다.

옷에 관해서는 또 한 가지 알아야 할 사실이 있다. 천국의 옷은 빨 필요가 없다. 더러워지지 않는다. 물이 묻어도 금방 마른다. 무엇이 묻어도 흔적 없이 사라진다. 세탁기가 필요 없는 곳이다. 그러나 그것은 옷의 기본 속성일 뿐이다. 옷의 종류와 격은 신분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직무의 격차도 있다. 어떤 자는 왕으로 다스리고, 어떤 자는 제사장으로 섬기고, 어떤 자는 일꾼으로 시중든다. 왕노릇 하는 자가 따로 있다. 제사장 직무를 수행하는 자가 따로 있다. 14만 4천의 자리에 인침을 받은 자가 따로 있다. 24장로의 자리에 앉는 자가 따로 있다.

이 모든 격차의 뿌리는 단 하나다. 이 땅에서 어떻게 준비했는가. 천국에 가서는 아무것도 새로 얻을 수 없다. 거기서 받는 모든 것은 이 땅에서 준비한 만큼이다. 그래서 천국의 신분 구조를 알아야 한다. 모르고 가면 돗자리 신세를 면하기 어렵다. 알아야 준비한다. 준비해야 차지한다.

  이 땅에서 주의 종으로 부지런히 사역하는 자에게는 한 가지 표지가 나타난다. 마음에 풍성함이 가득하다. 항상 신선하다. 어제 한 말씀이 오늘 또 쏟아지고, 오늘 받은 깨달음이 내일 또 새롭게 다가온다. 어디를 찔러도 말씀이 흘러나오는 자가 있다. 근심 걱정이 끊이지 않을 자리에서도 평안이 임한다. 50억의 성전 건축을 앞두고도 걱정이 없는 자가 있다. 손이 작아 걱정이 클까 봐 주님께서 친히 환상으로 위로하시는 자가 있다. 천국에 가신 어머니가 "아들아 걱정하지 마라"하고 직접 격려하는 자가 있다.

  이런 풍성함이 이 땅에서 미리 임한다. 천국의 풍성함이 이 땅까지 흘러내린다. 주님이 직접 말씀하시는 음성이 들린다. 금덩이가 매주 새끼처럼 묶인 채 손에 쥐여진다. 사역의 영광이 이 땅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런 자에게 천국의 좋은 자리가 예비되어 있다.

 

4. 왜 천국의 신분은 왕국과 제사장 두 계열로만 나뉘는가

  천국의 신분은 단 두 가지 큰 줄기로만 갈린다. 왕국 계열과 제사장 계열이다. 이것이 요한계시록의 결론이다.

(계 1:5~6)

계 1:5 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계 1:6 그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

  원문은 "왕국과 제사장들로 삼으셨다"이다. 한 계열은 왕국이고, 다른 한 계열은 제사장들이다. 제사장이 복수형이다. 두 계열로 정확히 나뉜다.

  여기서 한 가지 중대한 오해를 깨야 한다. 모든 성도가 천국에서 왕이 되는 것이 아니다. "왕국"이라고 했지 "왕"이라고 하지 않았다. 왕국 안에는 왕만 있는 것이 아니다. 왕이 있고, 그 아래 장관이 있고, 그 아래 백성이 있고, 그 아래 일꾼이 있다. 왕국이라는 말은 그 전체 계열을 가리키는 것이지 모두가 왕이 된다는 뜻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제사장도 복수다. 제사장 계열 안에 대제사장이 있고, 제사장이 있고, 레위인이 있고, 그 아래 나무 패며 물 긷는 자가 있다. 모두가 대제사장이 되는 것이 아니다.

  두 계열의 분기점은 분명하다. 왕국 계열에 들어가는 자는 전쟁에서 승리한 자다. 이 땅에서 영적 전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악한 영을 쫓아내고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자기 자신을 투입한 자다. 갈렙처럼 아낙 자손이 있다 할지라도 주님이 주셨다고 하면 반드시 빼앗아 차지하는 자다.

  제사장 계열에 들어가는 자는 다르다. 이것은 자기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미리 정하시고 보내신 자다. 출애굽 시대에 아론과 그의 아들들만 제사장이 될 수 있었다. 유다 지파는 안 되고, 시몬 지파도 안 되고, 오직 레위 지파만 가능했다. 하나님께서 정하셨기 때문이다.

  이 땅에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 천국에서 선택하시어 특정한 사명을 가지고 이 땅에 보내신 자들이다. 그 사람들은 제사장 계열로 올라간다. 둘째는 그냥 이 땅에 태어나서 복음을 듣고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여 들어온 자들이다. 그 사람들은 왕국 계열로 올라간다.

  누구든지 전쟁에 싸워 승리하면 왕국 계열에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누구나 제사장이 될 수는 없다. 제사장은 하나님께서 정하셨기 때문이다. 다만 한 가지 통로가 있다. 그것이 나실인 제도다. 이것은 뒤에 다시 다룬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짚어야 할 사실이 있다. 제사장이 된다는 것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다. 책임자가 된다는 것은 더더욱 그렇다. 제사장의 길은 무릎이 닳도록 기도하는 길이다. 한 영혼을 책임진다는 것은 자기 영혼이 갈리는 일이다. 주일 예배에 출석할 사람이 보이지 않으면 그 마음에 근심이 끊이지 않는다. 왜 저분이 안 나왔지 하는 걱정이 끊어질 날이 없다. 간이 상해서 일찍 죽는 사역자가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책임자의 길은 영광스럽지만 동시에 가장 무거운 길이다.

  그러나 그 길의 끝에 영원한 영광이 있다. 천국에 가면 그 길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길이었는지가 드러난다. 이 땅에서의 고생이 천국에서의 자리로 환산된다. 무릎 꿇고 기도한 분량이 천국에서의 거리로 결정된다. 영혼을 위해 흘린 눈물이 천국에서의 의복과 장신구로 환산된다.

  그래서 제사장의 길로 보냄을 받은 자는 그 길에서 흔들리면 안 된다. 힘들다고 멈추면 안 된다. 부담스럽다고 도망치면 안 된다. 그 길을 위해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그 길을 가지 않으면 다른 무엇도 의미가 없다. 그 사명만이 그 사람의 존재 이유다.

 

5. 두 계열의 네 등급은 각각 무엇인가

  왕국 계열에는 네 등급이 있다. 첫째는 왕이다. 가장 높은 자리다. 다스리는 자다. 영원히 왕노릇 하는 자다. 둘째는 장관이다. 왕을 보좌하여 통치에 직접 참여하는 대신 계급이다. 오늘날의 장관에 해당한다. 셋째는 백성이다. 왕국 안에서 일반 시민으로 거주하는 자다.

  넷째는 일꾼이다. 왕국 내에서 시중드는 종의 신분이다.

  제사장 계열에도 네 등급이 있다. 첫째는 대제사장이다. 사도 바울 같은 자, 사도 베드로 같은 자가 이 위치에 있다. 한 시대의 영적 주축으로 보냄을 받은 자다. 한 시대의 영적 사령탑 역할을 수행하는 자리다. 둘째는 제사장이다. 디모데, 바나바 같은 자가 이 위치에 있다. 대제사장 위치의 종을 보좌하며 사역의 한 축을 감당하는 자다. 한 지역 교회의 핵심 사역을 책임지는 자리다. 셋째는 레위인이다. 성막 안에서 다양한 직무를 맡았던 자들이다. 유디아 같은 자, 순두게 같은 자가 이 위치에 해당한다. 사도들과 동역하며 교회를 떠받친 자들이다. 넷째는 나무 패며 물 긷는 자다. 가장 낮은 자리에서 성소 봉사를 떠받치는 종이다. 그러나 이들도 제사장 계열에 속한다. 이것이 결정적이다. 비록 가장 낮아도 제사장 계열의 종은 왕국 계열의 일반 백성보다 더 영광스러운 직무를 가진다. 신분의 격은 계열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계 5:8~10)

계 5:8 책을 취하시매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어린 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 계 5:9 새 노래를 노래하여 가로되 책을 가지시고 그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시도다 일찍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계 5:10 저희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을 삼으셨으니 저희가 땅에서 왕노릇 하리로다

  여기서도 분명하다. 나라와 제사장이다. 왕국 계열과 제사장 계열이 함께 언급된다. 모두가 왕노릇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가운데 왕노릇 할 자가 따로 있다.

(계 20:6)

계 20:6 이 첫째 부활에 참예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로 더불어 왕노릇 하리라

  첫째 부활에 참예한 자가 제사장이 되어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노릇 한다. 첫째 부활은 무엇인가. 예수님께서 첫 열매로 부활하여 승천하신 이후, 재림 때까지 개인적으로 부활하여 올라간 자들이 받는 부활이다. 둘째 부활은 예수님 재림 때 한꺼번에 일어나는 부활이다. 첫째 부활에 속한 자가 제사장 계열의 본진을 이룬다.

(계 22:3~5)

계 22:3 다시 저주가 없으며 하나님과 그 어린 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에 있으리니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며 계 22:4 그의 얼굴을 볼터이요 그의 이름도 저희 이마에 있으리라 계 22:5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데 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저희에게 비취심이라 저희가 세세토록 왕노릇 하리로다

  세세토록 왕노릇 하는 자가 누구인가. 3절에 명시되어 있다. "그의 종들"이다. 하나님께서 쓰시는 종들이다. 곧 하나님께서 선택하여 이 땅에 보내신 제사장 계열의 종들이다. 이들이 왕국 계열의 정점인 왕직과 제사장 직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자리에 오른다.

 

6. 여호수아의 땅 분배는 천국 신분과 어떻게 1:1로 연결되는가

  여호수아 시대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분배받은 사건은 단순한 역사가 아니다. 천국에서의 신분 배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정확하게 보여 주는 모형이다. 하나님께서 구약의 역사 속에 천국의 청사진을 새겨 두셨다.

  전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지파가 좋은 땅을 차지했다. 가나안 정복의 중심을 이끈 유다 지파가 남쪽의 광대한 영토를 받았다. 에브라임 지파가 그 위 중앙을 차지했다. 므낫세 지파가 에브라임 위에 자리를 잡았다. 이 세 지파가 가나안 정복 전쟁의 주력이었기 때문이다. 위와 아래의 가장 중심을 이 세 지파가 차지하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이것이 왕국 계열의 모형이다. 영적 전쟁에 자기 자신을 투입한 자, 갈렙처럼 아낙 자손이 살고 있어도 주님이 주셨다고 하면 발로 밟고 들어가 빼앗는 자가 천국에서 좋은 자리를 차지한다. 갈렙은 여든다섯이 되어서도 아낙 자손을 쫓아내고 헤브론을 차지했다. 다만 기랏세벨은 다 빼앗지 못해서, 이를 빼앗는 자에게 자기 딸 악사를 주겠다고 약조했다. 그 결과 동생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이 그 땅을 빼앗고 악사를 아내로 얻었다. 발로 밟는 땅을 주신다고 약속하셨기에, 갈렙이 밟지 않은 기랏세벨까지 옷니엘이 발로 밟아 차지한 것이다.

이것이 영적 원리다. 발로 밟는 만큼 주신다. 싸우는 만큼 차지한다. 왕국 계열의 등급은 이 땅에서의 영적 전투의 강도와 정확히 비례한다.

  이제 제사장 계열을 보아야 한다. 제사장 계열의 모형이 바로 여호수아 21장이다.(수 21:1~3)

수 21:1 때에 레위 사람의 족장들이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의 지파 족장들에게 나아와 수 21:2 가나안 땅 실로에서 그들에게 말하여 가로되 여호와께서 모세로 명하사 우리의 거할 성읍과 우리의 가축 먹일 그 들을 우리에게 주라 하셨었나이다 하매 수 21:3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명을 따라 자기의 기업에서 이 아래 성읍들과 그 들을 레위 사람에게 주니라

  레위 지파는 정복 전쟁의 주력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들에게도 거주할 성읍이 주어졌다. 다만 그 방식이 다르다. 다른 지파처럼 한 영토를 통째로 받지 않았다. 각 지파의 기업 가운데서 성읍과 들을 떼어 받았다. 이것이 제사장 계열의 모형이다. 제사장 계열은 별도의 영토를 갖지 않는다. 그 대신 모든 지파의 한가운데 흩어져 거주하면서 성소의 직무를 수행한다.

  레위 지파 안에서도 등급이 있었다. 아론의 자손에게 가장 좋은 성읍이 주어졌다. 그 가운데도 도피성이 포함된 헤브론 같은 성읍이 있었다. 그핫 자손, 게르손 자손, 므라리 자손에 따라 받은 성읍의 위치와 격이 달랐다. 이것이 제사장 계열 내부 등급의 모형이다.

대제사장에 해당하는 자는 가장 좋은 위치의 성읍을 받았다. 일반 제사장은 그 다음 위치를 받았다. 레위인은 그 아래의 직무를 맡았다. 나무 패며 물 긷는 자는 가장 낮은 봉사 자리에 섰다. 그러나 그 모든 등급의 사람이 결국 한 계열에 속한다. 제사장 계열이다.

  천국에서도 동일하다. 사도 바울처럼 한 시대의 영적 주축으로 보냄을 받은 자는 대제사장 위치에 거한다. 디모데와 바나바처럼 그 사역의 동역자로 보냄을 받은 자는 제사장 위치에 거한다. 한 지역 교회에서 평생 충성으로 봉사한 자는 레위인 위치에 거한다. 가장 낮은 자리에서 성소를 떠받친 자는 나무 패며 물 긷는 자의 위치에 거한다. 그러나 모두가 한 계열에 속한다. 제사장 계열이다.

  이 1:1 매칭을 놓치면 안 된다. 유다 지파, 에브라임 지파, 므낫세 지파의 중심부 영토 차지가 천국 왕국 계열의 좋은 자리에 해당한다. 레위 지파가 각 지파 가운데서 성읍을 받은 것이 천국 제사장 계열의 자리 배정에 해당한다. 갈렙이 헤브론을 차지한 것은 영적 전투를 통해 왕국 계열의 정점에 오른 자의 모형이다. 옷니엘이 기랏세벨을 빼앗은 것은 발로 밟는 자에게 주시는 천국의 원리를 보여 주는 그림이다.

  여기서 더 정밀한 매칭을 짚어야 한다. 천국에는 꽃밭이 있다. 그 꽃밭에 들어가 사는 자가 있다. 변두리에 거주하는 자도 있다. 성문 가까운 좋은 위치에 사는 자가 있다. 성 중앙 보좌 가까운 자리에 거하는 자가 있다. 14만 4천의 인침 받은 정예의 자리는 그 가운데서도 가장 영광스러운 위치다. 보좌 가까이에서 어린양을 따라다니며 가장 가까이서 섬기는 자리다.

  이 모든 위치 배정이 여호수아의 땅 분배와 정확히 대응된다. 유다 지파의 광대한 남방 영토는 천국 왕국 계열의 가장 큰 자리에 해당한다. 에브라임 지파의 중앙 산지는 또 다른 큰 자리에 해당한다. 베냐민 지파의 작은 영토는 그 다음 자리에 해당한다. 단 지파의 좁은 영토는 그 아래 자리에 해당한다. 각 지파가 받은 영토의 크기와 위치가 천국에서의 거주 위치와 격을 그대로 보여 준다.

  레위 지파는 성읍만 받았다. 영토를 따로 받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이 결코 못한 자리가 아니다. 오히려 더 영광스러운 자리다. 레위 지파에게는 하나님 자신이 기업이었기 때문이다. 다른 지파는 땅이 기업이었지만, 레위 지파는 하나님이 기업이었다. 천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제사장 계열의 종은 별도의 큰 영토를 차지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의 기업은 하나님 자신이다. 보좌 가까이에서 하나님과 어린양을 직접 섬기는 자리에 거한다. 14만 4천이 어디로 가든지 어린양을 따라다닌다고 기록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계 14:4)

계 14:4 이 사람들은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정절이 있는 자라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사람 가운데서 구속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속한 자들이니

  어린양을 따라다니는 자가 14만 4천이다. 보좌의 어린양 가까이에 항상 머무는 자다. 이것이 제사장 계열의 정점이다. 거리가 곧 영광이다. 보좌에 가까울수록 더 큰 영광을 누린다. 이 거리의 차이가 영원히 결정된다.

  이것이 동탄명성교회 기독론이 강조하는 1:1 정밀 매칭의 정수다. 구약의 한 줄도 우연이 아니다. 모든 땅 분배 기록이 천국의 신분 구조와 정확히 맞물려 있다. 여호수아서를 한 줄 한 줄 다시 읽어야 한다. 거기서 천국의 청사진이 보인다. 12지파의 분배가 천국 12등급의 거주 배치이고, 레위 성읍 48개의 분포가 천국 제사장 계열의 흩뿌려진 직무 자리다.

 

7. 24장로는 왕이면서 제사장으로서 어떤 직무를 수행하는가

  천국의 두 계열을 설명할 때 반드시 짚어야 할 자리가 있다. 24장로의 자리다.(계 5:8)

계 5:8 책을 취하시매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어린 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

  네 생물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피조물의 대표다. 24장로는 구원받은 자의 대표다. 이 24장로가 손에 두 가지를 가진다.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이다.

  거문고는 찬양을 의미한다. 다윗 시대에 처음 악기가 도입되었다. 다윗이 수금을 만들었다. 헤만, 아삽, 여두둔이 악기 담당자로 세워졌다. 이들이 성가대의 원형이다. 이 직무는 모두 제사장 계열이 담당했다.

금 대접의 향은 기도를 의미한다. 분향단에서 향을 살라 하나님께 올리는 직무는 제사장의 일이었다. 향을 피우는 것이 곧 기도를 올리는 행위였다.

  24장로가 거문고와 금 대접을 가졌다는 것은 결정적이다. 그들이 제사장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그들은 보좌 둘레에 앉은 장로다. 곧 왕적 신분이다. 24장로는 왕이면서 동시에 제사장이다.

  이들의 구체적 직무 가운데 하나는 지상 성도의 기도를 받아 주님께 올려 드리는 것이다. 천국에 들어간 자가 지상에 남은 자기 마을 성도의 기도를 모아서 24장로의 손에 전달한다. 24장로는 그것을 거문고에 실어 아름다운 화음으로 주님께 올린다. D코드, G코드, A7 코드, 때로는 E7 코드까지 섞어 가며 아름답게 만들어 올린다. 주님이 그 기도를 기쁘게 받으시면 대접을 쫙 기울이신다. "그대로 되거라" 하시면 그대로 응답이 임한다.

  천국에 들어간 부모가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일이 있다. 그것이 환상이 아니다. 실제다. 주의 종의 어머니가 천국에서 아들을 위해 기도한다. "아들아 걱정하지 마라, 주님께서 다 예비해 주신다" 하고 격려하며, 그 격려가 24장로의 손을 거쳐 주님께 올라간다. 천국에 들어간 자도 지상 성도를 위해 기도하는 직무를 수행한다. 다만 그 기도를 모아 올리는 자가 24장로다.

분명히 알아야 한다. 천국에서는 더 이상 속죄 제사가 드려지지 않는다. 예수님의 십자가로 속죄 제사는 영원히 끝났다. 그러므로 천국 제사장의 직무는 두 가지로 압축된다. 찬양과 기도다. 거문고로 찬양하고, 향으로 기도를 올린다. 이 두 가지가 천국 제사장 계열의 본질적 직무다.

  24장로는 그 정점에 있다. 왕국 계열의 정점에 있는 왕직과 제사장 계열의 정점에 있는 대제사장직을 동시에 수행하는 자리다. 첫째 부활에 참예한 자, 곧 예수님 승천 이후부터 재림 전까지 개인적으로 부활하여 올라간 자들 가운데서 가장 높은 충성을 드린 자들이 이 자리에 앉는다.

  24장로의 직무를 좀 더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그들은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의 기도를 받는다. 천국에 들어간 부모, 천국에 들어간 사역자, 천국에 들어간 동역자가 지상에 남은 자기 마을 성도와 자기 후손을 위해 기도한다. 그 기도가 모여서 24장로의 손에 든 금 대접에 담긴다. 24장로는 그것을 거문고에 실어 아름다운 화음으로 주님께 올린다. 주님께서 그 기도를 받으시는 순간 응답이 발생한다. "그대로 되거라" 하시면 그대로 응답이 임한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천국에 들어간 자도 일이 있다는 뜻이다. 천국은 빈둥거리는 곳이 아니다. 직무가 있다. 그 직무의 등급이 신분의 등급이다. 가장 높은 직무가 24장로의 직무다. 그 다음이 14만 4천의 직무다. 그 아래로 제사장 계열의 다양한 봉사 직무가 있고, 왕국 계열의 다스리는 직무가 있다. 천국에서도 일하는 자가 있고 시중드는 자가 있다. 모두가 동일하지 않다.

  또 한 가지 결정적인 사실이 있다. 24장로가 들고 있는 금 대접은 영원하지 않다. 마지막에 가서는 금 대접도 사라진다. 그것은 임시 도구다. 지금 24장로가 천국에 들어간 자기 마을 성도의 기도를 받아서 주님께 올리는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임시로 사용하는 도구일 뿐이다. 영원한 본질은 직무 자체이지 도구가 아니다.

 

8. 14만 4천 명의 자리는 누가 채우며 나실인은 어떻게 진입하는가

  요한계시록 7장은 인침 받은 종의 숫자를 명확히 기록한다.(계 7:3~4)

계 7:3 가로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나 해하지 말라 하더라 계 7:4 내가 인침을 받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침을 받은 자들이 십 사만 사천이니

  이 14만 4천은 영적 실재다. 천국 제사장 계열 안에서 특별히 인침을 받은 종들의 정해진 자리다. 그 자리가 96퍼센트 정도 채워졌다. 약 4퍼센트가 비어 있다. 마지막 때에 이 남은 자리가 채워진다.

  원래 이 자리는 하나님께서 미리 지정하신 자들이 채우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지정된 자들 가운데 일부가 자기 사명을 감당하지 않고 떨어져 나간다. 힘들다고 안 한다. 부담스럽다고 멈춘다. 그렇게 탈락하는 자가 생긴다.

  가룟 유다는 원래 11번 보좌에 들어갈 자였다. 그러나 탈락했다. 지옥으로 갔다. 사울 왕도 상당히 높은 보좌의 자리에 위치해 있었던 자다. 그러나 사울 왕도 탈락했다. 성 밖으로 갔다. 보좌가 비어 있다. 빈 자리가 그렇게 생긴다.

  하나님께서는 이 빈 자리를 어떻게 채우시는가. 이것이 결정적이다. 본래 제사장은 혈통으로 결정되었다. 아론의 자손이 아니면 제사장이 될 수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한 가지 통로를 열어 두셨다. 나실인 제도다.

  사무엘이 그 대표다. 사무엘은 에브라임 지파 사람이었다. 본래 제사장이 될 수 없는 혈통이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 한나가 서원하여 그를 주께 드렸다. 평생 나실인으로 살게 했다. 그 결과 사무엘은 대제사장의 일을 수행했다. 혈통으로는 제사장이 아닌 자가 서원과 헌신을 통해 제사장 계열의 정점에 오른 사례다.

  이것이 마지막 시대에 결정적인 통로다. 지금 이 시대에는 본래 지정된 자들이 사명을 안 감당하기 때문에, 나실인으로 들어가는 자가 더 많아진다. 자기 자신을 주께 드린 자, 24시간 시간을 다 주님께 드린 자, 전 시간 봉사자로 자기를 드린 자가 나실인이다. 이런 자들이 14만 4천의 빈 자리를 채워 들어간다.

  이것이 가장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길이다. 자기 자신 전부를 드린 자가 가장 영광스러운 자리에 앉는다. 본래 왕국 계열로 갈 수 있었던 자라도, 자기를 나실인으로 드리면 제사장 계열로 진입할 수 있다. 마지막 시대의 특별한 통로다.

  여기서 회개의 메커니즘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14만 4천의 자리에 들어가려면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그런데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게 막는 영적 방해가 있다. 무진장의 악한 영들이 이 길을 막는다. 그 길을 못 가게 하려고 온갖 것으로 역사한다. 모세도 광야 40년의 준비를 거쳐야 했다. 혈기가 강해서 그 혈기의 영을 다 빼내기까지 40년이 필요했다.

  이 악한 영을 어떻게 내보내는가. 회개를 통해서다. 회개할 때 예수님의 피가 들어와 악한 영을 몸에서 떼어 낸다. 이격시킨다. 그리고 녹인다. 또한 성령의 불과 칼의 은사가 임하면 그 영을 태우고 자른다. 이 두 가지가 정확히 구분된다. 예수님의 피는 이격시키고 녹이는 작용을 한다. 성령의 불은 태우는 작용을 한다. 성령의 칼은 자르는 작용을 한다.

  뱀이 실처럼 줄어들어 사람의 몸 안으로 들어와 집을 짓는다. 한번 들어와 자리를 잡으면 쉽게 나가지 않는다. 회개하지 않으면 결박된 채 살아간다. 그 결박이 풀리지 않으면 사명의 길도 막힌다. 그래서 부지런히 회개해야 한다. 회개로 예수님의 피가 들어와 악한 영을 떼어 내고 이격시키고 녹여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사명의 길이 열린다.

  조상의 영도 정확히 알아야 한다. 무당의 영, 제사상에 올린 음식을 먹은 자에게 따라 들어온 귀신의 영이 가족 안에 대대로 흐른다. 어떤 사역자가 어느 집에 심방을 가서 식사를 했는데, 그 집에서 평소에 제사를 지내던 음식이 식탁에 올라왔다. 돼지고기였다. 그 고기를 통해 들어온 영이 뱀처럼 청벽에 자리를 잡아 사역자를 괴롭혔다. 회개로 그 영을 다 내보내야 비로소 사역이 회복되었다. 이런 일이 이 시대에도 그대로 일어난다. 회개가 한순간이라도 멈추면 안 되는 이유다.

  지금은 사탄이 무저갱에 결박된 상태다. 그러나 그 졸개들인 무수한 악한 영은 여전히 활동한다. 조상의 영, 무당의 영, 제사 음식을 통해 들어온 귀신, 이런 것들이 사람의 몸에 들어와 집을 짓는다. 회개로 이것들을 다 내보내야 한다. 그래야 14만 4천의 자리에 들어갈 영적 정결이 갖춰진다.

  손끝에서 칼이 나가는 영적 실재가 있다. 영적 전투가 깊어지면 사역자의 손끝에서 삼각형 모양의 칼이 5센티미터 정도로 뻗어 나가 악한 영을 찌른다. 더 깊은 단계로 들어가면 그 칼이 둥근 원형으로 변한다. 500원짜리 동전 크기의 동그란 칼날이 회전하면서 악한 영을 갈아 버린다. 이것이 성령의 칼의 은사가 임한 자에게 일어나는 실제다. 추상적 비유가 아니다. 영적 세계의 정확한 메커니즘이다.

성령의 불도 마찬가지다. 회개로 예수님의 피가 들어와 악한 영을 이격시키고 녹이는 것과는 별도로, 성령의 불의 은사가 임한 자에게는 그 불이 영을 태우는 작용을 일으킨다. 성령의 칼의 은사가 임한 자에게는 그 칼이 영을 자르는 작용을 일으킨다. 피의 작용과 불의 작용과 칼의 작용이 정확히 구분된다. 이 셋이 함께 임할 때 가장 강력한 영적 전투가 가능해진다.

  하늘에서는 이미 천년왕국이 진행 중이다. 첫째 부활에 참예한 자들이 이미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노릇 하고 있다. 24장로가 이미 그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14만 4천의 인침이 이미 96퍼센트 진행되었다. 이 모든 것이 지금 이 순간에도 하늘에서 실시간으로 진행 중이다. 이것을 알면 이 땅에서의 한 시간이 얼마나 결정적인지가 보인다.(계 7:9)

계 7:9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14만 4천 외에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또 있다. 이들은 흰옷을 입고 종려 가지를 든 자들이다. 왕국 계열에 속한 거대한 본진이다. 14만 4천의 정예 제사장 그룹과 셀 수 없는 왕국 그룹이 함께 보좌 앞에 선다. 천국의 두 계열이 한 자리에 모이는 광경이다.

  그런데 이 큰 무리도 모두 동일한 영광을 누리는 것이 아니다. 흰옷을 입었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그 안에서도 다시 등급이 갈린다. 어떤 자는 보좌 가까이에 서고, 어떤 자는 멀리서 바라본다. 어떤 자는 종려 가지를 손에 쥐고, 어떤 자는 그 가지의 의미만 흠모한다. 천국의 영광은 끝까지 정밀하게 차등화되어 있다. 한 등급의 차이가 영원의 차이다.

  영적 전쟁에 적극 투입된 자가 큰 무리 가운데서도 앞자리에 선다. 회개를 부지런히 한 자가 흰옷을 더 빛나게 입는다. 영혼을 사랑하여 자기를 드린 자가 종려 가지를 더 높이 든다. 모두가 흰옷을 입었지만 그 빛의 강도가 다르다. 모두가 보좌 앞에 섰지만 그 거리가 다르다.

 

9. 나오며

  지금까지 천국에서 성도들의 신분이 어떻게 구별되는지를 살펴보았다. 천국에는 두 종류의 큰 신분 계열이 있다. 왕국 계열과 제사장 계열이다. 각 계열에 네 등급이 있다. 왕국 계열은 왕, 장관, 백성, 일꾼으로 나뉜다. 제사장 계열은 대제사장, 제사장, 레위인, 나무 패며 물 긷는 자로 나뉜다. 이 구조가 여호수아 시대의 땅 분배에 정확히 1:1로 새겨져 있다. 유다 에브라임 므낫세 지파의 중심부 차지가 왕국 계열의 모형이고, 레위 지파의 성읍 분배가 제사장 계열의 모형이다.

  천국에 들어가는 자가 모두 동일하게 누리는 것이 있음도 살펴보았다. 눈물 없음, 사망 없음, 애통 없음, 곡함 없음, 아픔 없음, 저주 없음, 밤 없음, 그리고 생명수의 강과 생명나무 열매다. 그러나 그 위에 신분에 따른 차등이 영원히 존재한다는 사실도 분명히 살펴보았다. 집의 격차, 의복의 격차, 직무의 격차가 모두 이 땅에서의 준비에 정확히 비례한다는 사실을 살펴보았다.

  24장로의 직무도 살펴보았다. 그들이 왕이면서 제사장으로서 거문고로 찬양하고 금 대접의 향으로 기도를 올리는 자리에 있음을 살펴보았다. 14만 4천의 인침 받은 자의 자리도 살펴보았다. 그 자리가 이미 96퍼센트 채워졌고, 마지막 4퍼센트가 채워지는 시기가 바로 지금이라는 사실을 살펴보았다. 본래 지정된 자가 탈락한 자리에 나실인이 들어가는 통로가 열려 있음도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먼저 자기 신분을 정확히 분별해야 한다. 자신이 왕국 계열로 부름을 받은 자인지, 제사장 계열로 보냄을 받은 자인지를 분별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특정한 사명으로 보내신 자라면 그 사명에서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그 길만을 가야 한다. 초지일관 그 한 길만 가야 한다. 그것 때문에 창조되었고, 그것 때문에 이 시대에 태어났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영적 전쟁에 자기 자신을 투입해야 한다. 갈렙처럼 발로 땅을 밟아야 한다. 아낙 자손이 있어도 주님이 주셨다고 하면 들어가 빼앗아야 한다. 옷니엘처럼 남이 못 밟은 땅을 밟아야 한다. 발로 밟는 만큼 차지하는 것이 천국의 원리이기 때문이다. 날마다 회개해야 한다. 회개를 통해 예수님의 피가 들어와 악한 영을 몸에서 떼어 내고 이격시키고 녹여야 한다. 성령의 불과 칼이 그 영을 태우고 잘라야 한다. 그래야 사명의 길이 열린다. 회개하지 않으면 무진장의 악한 영이 길을 막는다. 모세처럼 40년이 더 걸린다. 자기 자신을 나실인으로 드릴 수 있어야 한다. 시간을 다 드리고, 삶을 다 드리는 자가 되어야 한다. 14만 4천의 빈 자리를 채우는 자가 되어야 한다. 본래 제사장이 아닐지라도 서원을 통해 제사장 계열에 진입할 수 있는 통로가 열려 있다. 이것이 마지막 시대의 특권이다.

  이 땅에서의 시간이 천국에서의 영원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한순간도 잊지 말아야 한다. 천국에 가서는 더 얻을 것이 없다. 거기서 받는 것은 다 이 땅에서 준비한 것이다. 단벌 흰옷에 돗자리 한 장으로 영원을 보낼 것인지, 옷방과 장신구방을 따로 가진 저택에서 영원을 누릴 것인지, 14만 4천의 인침 받은 정예의 자리에 앉을 것인지, 모두가 지금 이 순간의 준비에 달려 있다. 그리하여 자기 신분을 분별하고, 영적 전쟁에 투입되며, 날마다 회개하여 악한 영을 다 내보내고, 자기 자신을 나실인으로 드려 14만 4천의 자리를 채우는 복된 성도가 되기를 바란다.

 

2026년 05월 04일(월)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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