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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8. 19. (수) · 「회개와 천국복음을 온 세상에 전하는 교회」 동탄명성교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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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SLAk9AZfKrw
날짜 2026-08-16
본문말씀 에스겔 34:11~31
설교자 정보배 목사

2026-08-16(일) 주일오후찬양예배

제목: [기독론(166)] 에스겔서에 나오는 그리스도, 그는 대체 누구신가? (에스겔 34:11~31)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SLAk9AZfKrw

 

기독론(166)

에스겔서에 나오는 그리스도,

그는 대체 누구신가?

(겔 34:11-31)

동탄명성교회 · 정보배 목사

 

1. 들어가며

  이사야는 장차 오실 그리스도가 누구시며 무슨 일을 하실 것인지 매우 풍성하게 예언하였다. 그는 그리스도의 인격에 관하여 열 가지, 사역에 관하여도 열 가지가량을 예언하였다. 그러므로 그 내용은 실로 방대하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비하면 에스겔서에서 확인되는 그리스도의 인격은 네 가지 정도다.  물론 더 많을 수도 있다. 그러나 숫자는 비록 적지만 이사야가 자세히 말하지 않은 영역을 압도적인 분량과 깊이로 보여 주므로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

  그리스도를 공부할 때에는 그분이 누구신가 하는 인격과 그분이 우리를 위하여 무슨 일을 하시는가 하는 사역을 구별해야 한다. 이번에는 사역이 아니라 그분의 인격에 집중하여 살펴볼 것이다. 에스겔은 장차 오실 그리스도를 참목자, 다윗 왕, 하나님의 영광의 표현, 참성전으로 계시한다. 이 네 모습은 서로 떨어진 항목이 아니라 한 분 예수 그리스도의 정체와 통치와 임재를 단계적으로 보여 준다.

  첫째, 그리스도는 흩어진 양을 찾고 먹이며 지키는 참목자이시다. 둘째, 그 목자는 다윗처럼 백성을 위하여 자신을 내어 주고 만물을 다스리는 영원한 왕이시다. 셋째, 그분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영광을 사람이 볼 수 있도록 나타내신 하나님의 형상이시다. 넷째, 하나님이 실제로 거하시는 참성전이시다. 구약의 여호와께서 하시겠다고 약속한 일이 신약의 예수님에게서 성취되는 것을 보면, 여호와와 예수님이 서로 다른 두 하나님이 아니라 한 분 하나님이심을 알 수 있다.

  이 진리는 성도의 신분과 삶에도 직접 연결된다. 예수님을 따라가는 사람은 양이면서 동시에 다른 영혼을 돌보는 목자로 부름받을 수 있고, 끝까지 이기면 왕과 제사장의 신분을 얻는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성령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성전이 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가 누구신지를 안다는 것은 교리 지식을 쌓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그분의 생명을 받고, 그분의 성품과 사역을 따라가며, 하나님이 거하실 거룩한 성전으로 자신을 준비하는 일이다.

  에스겔의 예언은 이스라엘의 심판 한가운데에서 회복의 길을 연다. 거짓 목자들이 양 떼를 버려 흩어지게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친히 양을 찾고 한 목자를 세우겠다고 하셨다. 하나님의 영광이 죄악으로 가득한 성전을 떠났지만, 마지막에는 다시 임하여 그 성읍을 ‘여호와 삼마’라고 부르게 하신다. 심판에서 목자와 왕과 영광과 성전으로 이어지는 흐름의 중심에 예수 그리스도가 계신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에스겔서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시며, 그분의 네 가지 인격이 우리의 구원과 천국 준비에 무엇을 요구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에스겔에서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는 대체 누구신가?

  에스겔서는 크게 심판과 회복으로 나눌 수 있다. 1장부터 3장까지는 에스겔의 소명이고, 4장부터 24장까지는 유다와 예루살렘의 심판이며, 25장부터 32장까지는 이스라엘을 괴롭힌 일곱 이방 나라의 심판이다. 이어 33장부터 48장까지는 이스라엘의 회복을 다룬다. 그중 33장부터 39장까지는 민족의 회복을 말하고, 40장부터 48장까지는 새 성전과 새 제사와 새 땅을 보여 준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회복의 시작에는 한 목자가 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흩어진 양들을 찾아 본토로 데려오고 좋은 꼴을 먹이며 안전히 눕게 하겠다고 하셨다(겔 34:11-16). 그리고 한 목자를 그들 위에 세워 먹이게 할 것인데 그가 하나님의 종 다윗이라고 말씀하셨다(겔 34:11-15, 23). 역사적인 다윗은 이미 죽었고 인간은 다른 사람이나 동물로 환생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장차 올 다윗은 다윗의 자손으로 오실 메시야 곧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요 10:11).

겔 34:23 내가 한 목자를 그들 위에 세워 먹이게 하리니 그는 내 종 다윗이라 그가 그들을 먹이고 그들의 목자가 될지라

  이 목자는 단지 양 떼를 돌보는 종에 머물지 않는다. 하나님은 “내 종 다윗은 그들 중에 왕이 되리라”라고 하셨고, 그가 영원히 그들의 왕이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다(겔 34:24, 37:24-25). 예수님은 다윗의 혈통을 따라 육신으로 오셨으나 동시에 다윗의 뿌리이시다. 그분은 다윗 이후에 태어난 자손이면서 다윗을 존재하게 하신 창조주이므로 다윗의 뿌리와 자손이라는 두 신분을 함께 가지신다(계 22:16).

겔 37:24 내 종 다윗이 그들의 왕이 되리니 그들 모두에게 한 목자가 있을 것이라 그들이 내 규례를 준수하고 내 율례를 지켜 행하며
계 22:16 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언하게 하였노라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 별이라 하시더라 

  에스겔이 처음 소명을 받을 때 본 보좌 환상도 장차 오실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네 생물과 바퀴와 궁창 위에 보좌가 있었고, 그 위에는 사람의 모양 같은 형상이 앉아 있었다. 그의 허리 위와 아래에서는 불과 광채가 나타났고 사방에는 무지개 같은 빛이 있었다. 에스겔은 이를 “여호와의 영광의 형상의 모양”이라고 기록하였다(겔 1:26-28).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서 사람 같은 형상으로 당신의 영광을 나타내셨고,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형상과 영광의 표현으로 오셨다.

  마지막으로 에스겔은 새 성전의 환상을 보았다. 성전은 하나님께 제사드리는 장소이며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 가운데 거하시는 장소다. 에스겔서의 마지막은 새 성읍의 이름을 ‘여호와 삼마’, 곧 여호와께서 거기에 계신다고 부르며 끝난다(겔 48:35). 예수께서는 자신의 육체를 성전이라고 하셨고, 성령을 받은 교회가 하나님의 성전이 되었으며, 새 예루살렘에서는 하나님과 어린양 자체가 성전이 된다(요 2:21, 고전 3:16, 계 21:22).

  그러므로 에스겔이 계시한 네 모습은 하나의 결론으로 모인다. 예수님은 양을 찾고 먹이며 목숨을 버리는 참목자이시고, 다윗의 왕권을 완성하는 영원한 왕이시며,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신 분이시고, 하나님이 실제로 거하시는 참성전이시다. 이 네 인격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단지 위대한 인간이나 선지자가 아니라 육신을 입고 오신 한 분 하나님이심을 알 수 있다.

  목자는 그분의 사랑과 돌봄을, 왕은 통치와 권세를, 영광의 형상은 신적 존재와 계시를, 성전은 임재와 생명의 나눔을 보여 준다. 그리스도의 어느 한 면만 붙들어서는 그분을 온전히 알 수 없다. 우리를 품으시는 목자를 믿는 동시에 우리를 다스리는 왕께 순종하고, 그분 안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며, 그분을 통하여 하나님과 함께 거해야 한다.

3. 왜 예수님은 잃은 양을 찾는 참목자이신가?

  에스겔 34장은 먼저 이스라엘의 거짓 목자들을 책망한다. 그들은 양 떼를 먹이지 않고 자기만 먹었으며, 연약한 자를 강하게 하지 않고 병든 자를 고치지 않았고 상한 자를 싸매지 않았다. 쫓기는 자를 돌아오게 하거나 잃어버린 자를 찾지도 않았다. 그 결과 양들은 목자가 없어 흩어졌고 들짐승의 먹이가 되었다(겔 34:2-6). 하나님은 이러한 목자들에게서 양들을 건져 내겠다고 선언하셨다.

  참목자가 하시는 첫째 일은 잃은 양을 찾는 것이다. 하나님은 목자가 흩어진 양 가운데서 자기 양을 찾듯 흐리고 캄캄한 날에 흩어진 모든 곳에서 양들을 찾아 건져 내겠다고 하셨다(겔 34:11-12). 예수님은 이 약속을 잃은 양의 비유로 풀어 주셨다. 양 백 마리 가운데 하나를 잃은 목자는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찾을 때까지 다니며, 찾은 뒤에는 어깨에 메고 돌아와 벗과 이웃을 불러 함께 즐거워한다(눅 15:4-6).

  한 영혼을 찾는 기쁨은 그 양의 물질적 값보다 크다. 잃은 양 하나를 찾고 잔치를 벌이면 잔치 비용이 양의 값보다 더 들 수 있지만 목자는 아까워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우상과 무당과 세상을 좇아 주님을 떠난 한 사람을 찾아 돌아오게 하실 때 크게 기뻐하신다. 구원은 사람을 숫자로 계산하는 일이 아니라 잃은 자를 끝까지 찾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시작한다.

  둘째 일은 양을 좋은 꼴로 먹이는 것이다. 하나님은 흩어진 백성을 여러 민족 가운데서 모아 본토로 데려오고, 이스라엘 산 위의 좋은 꼴과 살진 꼴을 먹이겠다고 하셨다(겔 34:13-14). 참목자는 말씀의 생명 양식을 풍성하게 공급하여 양들이 영적으로 마르지 않게 한다. 얕고 반복적인 말만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누구신지, 어떻게 구원받고 회개하며 천국을 준비하는지를 분명히 가르쳐야 한다.                            

  셋째 일은 양을 안전히 눕게 하고 보호하는 것이다. 푸른 풀과 물을 충분히 먹은 양이 안심하고 눕는 것은 목자가 주변의 위험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다윗은 여호와께서 푸른 풀밭과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며 지팡이와 막대기로 안위하신다고 노래하였다(시 23:1-4). 참목자는 이리와 사자가 양을 물어 가려 할 때 달아나지 않고 맞서 싸운다.

  넷째 일은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다. 예수님은 자신을 선한 목자라고 선언하시며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린다고 하셨다. 삯꾼은 양이 자기 것이 아니므로 이리가 오면 버리고 달아나지만, 예수님은 양을 알고 양도 그분을 알며 끝까지 지키신다(요 10:11-15). 십자가는 참목자의 사랑이 말에 머물지 않고 생명을 내어 준 사건이다.

요 10:11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주의 종도 이 참목자의 발자취를 따라야 한다.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을 각오 없이 직업처럼 사역하면 이리가 올 때 도망하는 삯꾼이 된다. 말씀으로 양을 먹이고, 악한 영에게 붙잡힌 자를 건져 내며, 병들고 상한 영혼을 돌보고, 자기의 편안함보다 양 떼의 생명을 앞세워야 한다. 목자의 크기는 교회의 외형이 아니라 양을 위하여 얼마나 자신을 희생하느냐로 드러난다.

4. 왜 예수님은 다윗으로 오신 영원한 왕이신가?

  하나님은 흩어진 양들을 위하여 세울 한 목자를 ‘내 종 다윗’이라고 부르셨고, 그가 그들 가운데 왕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또 에스겔 37장에서는 다윗이 그들의 왕이 되고 모두가 한 목자에게 속하며, 그와 그의 자손이 땅에 영원히 거하고 다윗이 영원히 왕이 될 것이라고 하셨다(겔 37:24-25). 이는 죽은 다윗이 환생한다는 뜻이 아니라 다윗의 언약을 완성할 메시야가 오신다는 예언이다.

  이스라엘은 다윗 시대에 주변의 대적을 이기고 태평성대를 누렸다. 다윗 이후 나라가 분열되고 멸망하자 백성은 다시 다윗 같은 왕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바벨론 포로에서 세 차례에 걸쳐 귀환한 뒤에도 에스겔의 약속을 완성할 왕은 나타나지 않았다. 말라기 이후 오랜 침묵을 지나 예수님이 오셨을 때 마태복음은 그분을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 소개하고, 족보를 다윗과 연결하여 메시야 왕의 도래를 증언한다(마 1:1-17).

  예수님은 다윗의 자손이면서 다윗의 뿌리다(계 22:16).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태어나셨지만 존재로는 다윗보다 먼저 계셨고 다윗을 지으신 하나님이시다. 그래서 부활하신 예수님은 자신을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라고 말씀하신다. 다윗의 언약이 예수님 안에서 영원한 왕권으로 완성된 것이다.

계 22:16 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언하게 하였노라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 별이라 하시더라

  그런데 왕은 누구인가? 그는 다스리는 존재다. 예수님은 사람의 마음과 영적 세계뿐 아니라 자연계까지 다스리셨다. 귀신에게 명령하여 떠나가게 하셨고, 바람과 바다를 꾸짖어 잔잔하게 하셨으며,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를 말씀으로 마르게 하셨다(막 1:25-27, 4:39-41, 11:20-21). 그분은 한 나라의 정치적 왕이 아니라 영계와 자연계와 만물을 통치하시는 만왕의 왕이시다.

  그런데 다윗 왕의 위대함은 백성을 위하여 자신의 모든 기득권을 내놓은 데에도 있다. 인구 조사 뒤 전염병으로 백성이 죽어 갈 때 다윗은 죄를 범한 사람은 자신이니 자기와 아버지의 집을 치고 양 같은 백성은 살려 달라고 간구하였다(삼하 24:17). 참된 왕은 백성을 착취하여 자기를 높이지 않고 백성을 살리기 위하여 자기를 희생한다. 예수님은 이 다윗의 마음을 완전하게 이루어 자기 생명을 죄인들을 위한 대속물로 내어 주셨다.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이기는 자도 장차 천국에서 왕의 직분을 받게 될 것이다. 천사는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는 섬기는 영이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생명을 받은 사람은 양자의 영을 받아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고 상속자가 된다(히 1:5, 14, 롬 8:15-17). 천사는 하나님의 종으로 창조되었고 성도는 아들의 생명을 받아 그리스도와 함께 상속받을 자로 부름받았다.

  그러나 왕이 되려는 사람은 이 땅에서 먼저 종처럼 섬겨야 한다. 교만하여 자기를 하나님처럼 높이면 천사장 루시퍼가 타락한 길을 반복하게 된다. 생명을 받은 뒤에도 죄와 교만을 붙들고 회개하지 않으면 생명책에서 이름이 지워질 수 있다. 그러므로 목회자와 성도는 높은 지위보다 희생과 섬김을 먼저 배우고, 날마다 회개하여 악한 영을 내보내며, 작은 일에 충성함으로 왕의 그릇을 준비해야 한다.

5. 보좌 위 사람 같은 형상은 그리스도를 어떻게 계시하는가?

  에스겔이 소명을 받을 때 하늘이 열리고 네 생물과 바퀴와 궁창이 나타났다. 네 생물의 머리 위 궁창에는 남보석 같은 보좌의 형상이 있었고, 그 보좌 위에는 사람의 모양 같은 형상이 앉아 있었다. 그의 허리 위는 단 쇠 곧 불 가운데 빛나는 금속 같았고, 허리 아래는 불 같았으며, 사방에는 비 오는 날 구름 속 무지개 같은 광채가 있었다(겔 1:26-28).

  에스겔은 그 모습을 여호와 자체를 완전히 보았다고 표현하지 않고 ‘여호와의 영광의 형상의 모양’이라고 기록한다. 볼 수 없는 하나님께서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형상과 광채로 당신을 나타내신 것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 두 천사와 함께 음식을 드신 적도 있다(창 18장).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았으므로, 하나님께서 자신을 계시하실 때 사람 같은 모습으로 나타내시는 것은 성육신을 미리 바라보게 한다.

  신약은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선언한다.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않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하나님의 형상이신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한다고 말한다(고후 4:4).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보이도록 나타나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다. 예수님을 본 사람은 아버지를 본 것이며, 그분의 얼굴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된다(요 14:9, 고후 4:6).

  에스겔이 본 허리 아래의 불은 심판의 성격을 드러낸다. 당시 유다와 예루살렘은 성전 안에까지 우상을 들여놓고 회개하지 않았으므로 하나님의 불 심판을 앞두고 있었다. 예수님은 초림 때 죄인을 구원하기 위하여 피 흘릴 어린양으로 오셨지만, 재림 때에는 악을 심판하는 왕으로 오신다. 같은 하나님의 영광이 회개하는 자에게는 생명과 구원이 되지만, 끝까지 거역하는 자에게는 불의 심판이 된다.

  사도 요한도 에스겔과 비슷한 하늘 보좌 환상을 보았다. 보좌에 앉으신 이와 그 주위의 무지개, 눈이 가득한 네 생물, 보좌 앞에 엎드리는 스물네 장로가 나타난다(계 4:2-11). 에스겔의 네 생물은 그룹으로 확인되며 네 날개를 지녔지만, 요한계시록의 네 생물은 여섯 날개를 가진다(겔 10:20-21, 계 4:8). 필자는 신약 시대에 악한 세력들과 맞서도록 이 생물들의 권세를 하나님께서 더 높여주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밤낮 쉬지 않고 보좌에 앉으신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를 경배한다는 사실이다. 보좌는 온 우주를 다스리고 심판하는 자리이며, 그 위의 사람 같은 형상은 장차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심판권을 행사할 예수 그리스도를 계시한다. 에스겔의 환상은 예수님이 단지 땅에 오신 사람이 아니라 하늘 보좌의 영광과 권세를 가지신 분임을 미리 보여 준다.

6. 여호와와 예수님이 한 분 하나님이신 근거는 무엇인가?

  에스겔 34장에서 여호와는 “내가 친히 내 양의 목자가 되어”라고 말씀하신다. 그런데 같은 장에서 하나님은 한 목자 곧 다윗을 세워 양들을 먹이게 하겠다고 하신다. 신약에 오면 예수님이 “나는 선한 목자라”라고 선언하신다(겔 34:15, 23, 요 10:11). 구약에서 여호와가 하시겠다고 한 목자의 일을 신약에서 예수님이 행하셨다. 이는 두 분이 따로 목자가 된 것이 아니라 한 분 하나님께서 예수라는 이름으로 육신을 입고 오셔서 약속을 성취하신 것이다.

  구약에 나타난 한 분 하나님의 이름은 여호와이고, 신약에 사람으로 오신 한 분 하나님의 이름은 예수다. 여호와를 아버지 한 분의 이름으로, 예수를 그와 분리된 아들 한 분의 이름으로만 나누면 에스겔의 예언을 온전히 설명할 수 없다. 여호와께서 친히 목자가 되신다는 말씀과 다윗 같은 목자가 오신다는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로 만난다.

  보좌 환상도 같은 사실을 증언한다. 요한계시록 4장에서 '보좌에 앉으신 이'는 스물네 장로의 경배를 받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다. 그런데 요한계시록 20장에 보면, 크고 흰 보좌에 앉아 계시는 분이 나온다. 그때 죽은 자들이 그에게 심판을 받는다. 그럼, 이때 보좌에 앉으신 이는 누구인가? 예수께서는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않으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으며, 인자됨으로 심판하는 권한을 자신에게 주셨다고 말씀하셨다(요 5:22, 27). 그러므로 백보좌에서 심판하시는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요 5:22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으니

  원래 주 하나님이 앉으신 보좌에 이기신 예수님이 앉아 심판하신다는 사실은 예수님이 주 하나님이심을 드러낸다. 예수님은 사람의 아들로 오셔서 고난과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이기는 자가 되셨고, 하나님의 구원 경륜을 완성하신 뒤 보좌의 통치와 심판을 수행하신다. 도마가 부활하신 예수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라고 고백한 것도 같은 진리를 증언한다(요 20:28).

  스가랴는 여호와께서 성도들과 함께 오실 것을 예언하지만 신약은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하신다고 말한다(슥 14:5, 살전 3:13). 구약에서 여호와의 재림으로 약속된 사건이 신약에서 예수님의 재림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여호와는 창조주와 목자와 왕과 심판자이신데, 예수님도 창조주와 목자와 만왕의 왕과 심판자로 나타난다. 동일한 신적 사역과 이름과 영광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을 피조된 천사나 단지 하나님의 대리자로 믿지 않는다. 우리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사람이 되어 오셨고, 자기 피로 죄를 속량하셨으며, 부활하고 승천하여 보좌에 앉으셨다(계 3:21). 주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님이자 나의 하나님으로 믿고 경배해야 한다. 한 분 하나님을 아는 믿음이 있어야 예수님의 속죄와 통치와 재림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

7. 참성전은 예수님과 교회와 새 예루살렘에서 어떻게 성취되는가?

  성전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장소이며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의 임재를 누리는 장소다. 모세 시대에는 하늘의 모형을 따라 성막을 지었고, 솔로몬 시대에는 예루살렘에 성전을 세웠다(출 25:8-9, 40). 성전의 지성소에는 언약궤가 있었고 하나님께서 속죄소 위에서 말씀하셨다. 이스라엘이 우상숭배와 악을 행하자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을 떠났고, 바벨론 군대가 B.C.586년 솔로몬 성전을 파괴하였다(겔 10:18-19, 왕하 25:8-17).

  그런데 바벨론이 가져간 성전 기물의 목록에는 언약궤가 등장하지 않는다. 그래서 언약궤가 어디로 사라졌는지를 두고 여러 견해가 있다. 에티오피아에 보존되었다는 주장도 있고, 예레미야가 예루살렘 멸망 전에 골고다 아래로 전해지는 예레미야 동굴에 감추었다는 주장도 있다. 필자는 후자의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지만, 성경은 언약궤의 최종 위치를 직접 밝히지 않으므로 이를 확정된 교리로 단정할 수는 없다.

  남유다 백성의 포로 귀환 뒤 B.C.516년 스룹바벨 성전이 지어졌고, 헤롯 대왕이 이를 크게 증축하여 예수님 시대의 헤롯 성전이 되었다. 그러나 그 성전 지성소에 옛 언약궤가 있었다는 확실한 기록은 없다. 예수님은 건물 성전을 무시하지 않으셨지만, 성전의 참된 실체가 자신임을 밝히셨다. 유대인들에게 성전을 헐면 사흘 동안에 일으키겠다고 하셨는데, 이는 성전 된 자기 육체와 죽음과 부활을 가리킨 말씀이었다(요 2:19-22).

요 2:21 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님 안에는 하나님께서 계셨다. 그분을 본 사람은 아버지를 본 것이고, 하나님께 나아가려는 사람은 예수님을 통하지 않고는 갈 수 없다(요 14:6, 9-10). 그러므로 예수님이 땅에 계실 때 하나님을 만나려면 건물만 찾을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 나아와야 했다. 에스겔이 마지막에 말한 ‘여호와 삼마’, 곧 여호와께서 거기에 계신다는 성전의 본질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된 것이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마지막 속죄 제사를 드리고 부활하신 뒤에는 성령을 보내어 믿는 자들 안에 거하게 하셨다. 이제 성도의 몸과 교회가 하나님의 성전이다(고전 3:16). 하나님이 계시는 장소가 특정 건물에만 한정되지 않고, 하나님의 생명을 받은 사람들 안으로 확장되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내주하시므로 우리도 ‘하나님께서 거기에 계시는’ 여호와 삼마의 성전이 된 것이다.

고전 3:16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교회'는 참성전의 일시적인 맛보기이며 완전한 성취는 '새 예루살렘'에서 나타난다. 요한은 새 예루살렘 안에서 별도의 성전을 보지 못했는데,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어린양이 그 성전이기 때문이다(계 21:22). 모형의 성막과 건물 성전은 사라지고 하나님과 어린양 자체가 영원한 성전이 된다. 구원받은 성도들은 그 하나님 안에서 부족함과 아픔과 눈물 없이 영원히 살아간다.

계 21:22 성 안에서 내가 성전을 보지 못하였으니 이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및 어린 양이 그 성전이심이라

  이처럼 참성전은 세 단계로 드러난다. 첫째,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 그리스도가 성전이다. 둘째, 생명 주는 영으로 오신 성령을 모신 성도와 교회가 성전이다. 셋째, 새 하늘과 새 땅에서는 주 하나님과 어린양이 영원한 성전이다. 에스겔의 새 성전 예언도 지상의 건축물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교회와 천국으로 이어지는 하나님의 임재를 가리킨다.

8. 성전 된 우리는 어떻게 거룩함과 천국을 준비해야 하는가?

  성령을 모신 성도는 하나님의 성전이므로 자기 몸과 영혼을 죄에게 내어 주어서는 안 된다. 바울은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실 것이라고 경고한다.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므로 성도도 거룩해야 한다(고전 3:16-17). 예수님을 한 번 믿었다는 사실만 붙들고 계속 죄를 지으면서도 안전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고전 3:17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하나님의 생명을 받은 사람도 교만과 죄를 끝까지 회개하지 않으면 죽을 때 생명책에서 이름이 지워지고 새 예루살렘 성 밖으로 쫓겨날 수 있다(계 3:5, 22:15). 천사장도 자유의지로 교만을 선택하여 타락하였다. 사람 역시 하나님의 형상에 속한 자유의지로 선과 악 가운데 하나를 선택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에게 회개의 기회를 주시고, 성령과 하나님의 생명을 받아 다시 일어날 길을 열어 주셨다.

  그러므로 날마다 회개하여 성전을 깨끗하게 해야 한다. 죄를 자백하여 용서받고, 죄를 통하여 들어온 악한 영을 내보내며, 성령께서 몸과 마음과 생각을 온전히 다스리게 해야 한다. 특히 지도자가 회개하지 않은 채 큰 권세와 명성을 얻으면 악한 영이 주는 교만에 빠져 자기를 높이고 양 떼를 자기 소유처럼 다룰 수 있다. 참목자를 따르는 사람은 자신을 낮추고 섬기며 눈물로 회개해야 한다.

  특히 주의 종은 양 떼를 먹이고 지키는 일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말씀을 준비하고 영혼을 돌보고 악한 영과 싸우며 필요한 모든 수고를 감당해야 한다. 피곤함과 편안함을 앞세워 양을 버리면 삯꾼이 된다. 필자는 말씀과 축사와 책 집필과 영상 사역을 감당하며 쉬지 않고 달려왔고, 많은 성도와 외부의 동역자들이 기도와 물질로 이를 돕고 있다. 이러한 사랑과 중보를 힘입어 회개와 천국복음을 끝까지 전하고자 한다.

  특별히 지금 우리 동탄명성교회에 맡겨진 촛대도 귀하게 지켜야 한다. 에스겔 성전의 예언이 이스라엘의 불순종 때문에 지상의 건물로 완성되지 못했듯,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도 합당하게 감당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과 교회로 옮겨질 수 있다. 동탄명성교회가 회개와 천국복음을 전하도록 받은 사명을 두려움 때문에 감추지 않고, 살아 있는 동안 전하고 다음 세대에도 이어 주어야 한다.

  천국의 복은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대가로 마련되어 있다. 배표에 선상 식사 비용까지 포함된 줄 모르고 크루즈 안에서 굶은 사람처럼, 예수님이 값 주고 마련하신 천국의 풍성함을 알지 못한 채 가난하게 살아서는 안 된다. 다만 그 성에 들어가려면 끝까지 믿음을 지키고 두루마기를 빨며 성전을 거룩하게 해야 한다. 새 예루살렘 안에는 근심과 눈물과 아픔이 없고 하나님 안에서 모든 것을 풍성히 누리게 된다.

  우리는 양으로서 참목자의 음성을 듣고, 목자로 부름받은 자리에서는 영혼을 먹이고 보호해야 한다. 또한 다윗 왕이신 예수님의 섬김과 희생을 따라 이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성령이 거하시는 몸을 죄로 더럽히지 않으며, 회개와 충성으로 천국의 왕과 제사장 직분을 준비해야 한다. 그때 예수 그리스도의 네 가지 풍성한 인격이 지식이 아니라 우리의 실제가 된다.

9. 나오며

  에스겔서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가 참목자와 다윗 왕과 하나님의 영광의 표현과 참성전이심을 살펴보았다. 에스겔은 그리스도의 인격을 네 가지로 계시하였고, 신약은 그 모든 예언이 예수님에게서 성취되었음을 보여 준다. 여호와께서 친히 하겠다고 하신 목양과 통치와 심판과 임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나타났다.

  예수님은 잃은 양을 찾고 좋은 꼴로 먹이며 안전하게 지키고 마침내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린 참목자이시다. 또한 다윗의 뿌리와 자손으로 오셔서 영계와 자연계와 모든 나라를 다스리는 영원한 왕이시다. 그분을 따르는 사람도 이 땅에서 섬기고 충성하여 이기는 자가 될 때 천국에서 왕과 제사장의 신분과 기업을 받게 된다.

  예수님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이며 여호와의 영광을 사람이 볼 수 있도록 나타내신 분이다. 주 하나님의 보좌에서 심판권을 행사하시는 분도 예수님이다. 구약의 여호와와 신약의 예수는 서로 분리된 두 하나님이 아니라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육신을 입고 오신 한 분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나의 주님이자 나의 하나님으로 믿고 경배해야 한다.

  참성전의 실체도 예수 그리스도다. 예수님의 몸이 성전이었고, 성령을 받은 성도와 교회가 하나님의 성전이 되었으며, 새 예루살렘에서는 주 하나님과 어린양이 영원한 성전이 된다. 건물의 화려함보다 하나님께서 실제로 거하시는지가 중요하다. 성전 된 우리는 날마다 죄를 회개하고 악한 영을 내보내며 성령의 통치를 받아 거룩함을 이루어야 한다.

  그리스도를 안다는 것은 그분의 네 이름을 기억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참목자의 사랑으로 영혼을 돌보고, 다윗 왕의 희생으로 섬기며, 하나님의 영광을 삶으로 나타내고, 하나님께서 기쁘게 거하실 성전으로 자신을 준비해야 한다. 그리하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한 분 하나님으로 온전히 믿고 새 예루살렘에서 영원한 생명과 기업을 누리도록 준비하는 복된 성도가 되기를 바란다.

2026년 08월 17일(월)
정보배 목사

 

[설교핵심]

이 설교는 에스겔서에 예언된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을 네 가지 핵심 영역으로 분석하여 그 영적 의미를 설명합니다. 본문은 장차 오실 메시아를 잃어버린 양을 찾아 풍성히 먹이고 보호하는 참된 목자이자, 백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통치하는 다윗왕으로 정의합니다. 또한 에스겔이 환상 중에 본 보좌의 형상을 통해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영광을 가시적으로 표현하는 분임을 강조하며, 구약의 여호와가 곧 신약의 예수라는 일체성을 역설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리스도는 하나님이 거하시는 처소인 참된 성전의 실체이며, 이 성전 개념이 오늘날의 교회와 미래의 천국으로 이어지는 구속사의 흐름을 보여줍니다. 결과적으로 이 설교는 성도들이 회개를 통해 거룩한 성전으로서의 삶을 회복하고 하늘의 생명을 풍성히 누리도록 독려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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