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반송동 상가와 주민들이 함께하는 제1회 꽃별나눔페스티벌 현장을 가다

[업코리아-화성] 화성시 동탄신도시 상가번영회(일명 반창고)와 지역주민은 오늘 오후1시부터 6시까지 동탄신도시 남광장 반송동 사거리(미관광장사거리)에서 행복한 마을공동체만들기 제1회 꽃별나눔페스티벌을 개최하였다.

▲ 꽃별(화성)나눔페스티벌 제2부순서로서, 동탄신도시 반송동과 인근지역에 사는 어린이들로 구성된 싱잉엔젤스 소년소녀합창단(대표 이효숙)이 서해그랑블아파트로 통하는 계단에서 자연과 벗삼아 천사들의 목소리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업코리아.

이번 행사에는 경기도 따복공동체지원센터 권운혁 센터장과 나래울 화성시복합복지타운 김정희 관장 및 화성시 사회적 경제공동체 담당관 김진관 과장, (사)나눔과기쁨 화성시지부장 강명우목사, 나래울 복합복지타운 지역복지부 배훈팀장, 동탄2신도시 입주민 총연합회 조형찬사무국장, 싱잉엔젤스 이효숙음악감독 등 약 380명의 인원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마치게 되었다.

동탄신도시가 들어선지 10년이 흘렀다. 하지만 동탄신도시 남광장에 위치한 반송동 상가들과 주민들간에 함께 소통하는 공간은 아직 마련되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상가는 상품을 파는 가게에 불과했으며, 지역주민은 이웃이 아닌 손님으로만 서로 만날 뿐이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마을공동체를 상가들과 함께 만들 수 없을까를 고민하던 중, 이번에 상가들이 연합하여 상업적인 마인드가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 가까운 이웃이자 마을공동체로서 다가가고자 함께 모인 것이다. 그래서 우선 남광장에 있는 제일프라자 상가들이 먼저 모였다. 자신의 상가를 홍보하면서도 반송동주민들과 함께 하는 행복한 마을만들기 함께 만들어보자는 것이었다.

사실 이번 행사는 상가와 지역주민간의 전례없는 행사였다. 그래서 참여하는 상가업체들도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는 모습도 있었다. 하지만 행사를 준비해 가면서 점차 서로를 알게 되었고 서로에게 좋은 가족같은 공동체가 되어버렸다. 그동안 이번 행사만을 위해 여덟 차례 만났으며, 왜 이 행사를 개최해야 하는지 그리고 이 행사를 통해서 상가와 마을공동체가 어떤 이웃 장이 될 수 있는를 깊이있게 의논했다. 그러다보니 너도나도 행사에 참여하겠다고 하는 의지를 불태우기 시작하였고, 자기 상가를 찾아오는 방문객들을 위해 기념품과 기념선물을 자체적으로 준비하면서 이번 행사를 준비한 것이다.

특별히 이번 행사에는 이와 비슷한 행사를 진행해 본 경험이 있는 나래울 화성시복합복지타운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다. 그래서 어떤 방향으로 이 행사를 진행해 나가야 하며, 구체적인 실행방침은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를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 그래서 지역주민행사로서 거듭날 수가 있었던 것이다. 이번 행사에는 봉사자가 57명이 참여하였는데, 나래울을 통하여 무려 35명의 자원봉사자가 동참하여 섬김과 나눔의 본을 보여주었다. 특별히 이번 행사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은 나래울을 통하여 화성시 관내의 취약계층으로 쓸 수 있도록 하였다.

사실 이 행사 처음 실기되는 행사이니만큼 화성시로부터 행사허락을 맡는 것부터 시작하여, 전기시설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협조를 얻기까지 여러가지 절차들이 있기는 했지만, 화성시 주민자치협의회 김진영 위원장의 적극적인 코치와 배려로 인해 이번 행사를 잘 치를 수 있게 되었다.

▲ 꽃별나눔페스티벌 참가자는 상가의 각층을 돌아다니며, 상가를 직접 방문한 후에 상가로부터 기념품이나 선물 및 음료수를 받을 수 있었고, 그러면 각 층의 담당자들은 방문자에게 꽃도장과 별도장을 찍어주었다. 사진은 자원봉사자가 도장을 찍어주는 장면이다. ⓒ업코리아

이번 행사는 크게 두 부분으로 진행되었다. 제1부 시간(오후2시~오후4시)에는 2가지로 진행되었는데, 상가 안에서는 상가둘레길 행사가 진행되었고 밖에서는 상가부스체험행사가 동시에 진행되었다. '상가둘레길'이란 행사에 참여하는 방문객들이 상가업체들이 적힌 팜플렛을 들고 직접 비상계단을 이용하여 상가들을 방문하여, 도장을 받아오는 것을 가리킨다. 특히 업체를 방문하는 엄마들 중에는 아이와 손잡고 각 상가들을 방문하는 분들이 많았으며, 상가업체에서는 방문객들을 위해 시원한 음료수 등을 제공하는가 한편, 각종 기념품과 선물들을 제공함으로서, 방문객들에게 즐거움과 신선함을 더해주었다. 그리고 각 층에서 자원봉사자들로부터 방문기록을 남기는 스탬프를 찍고 다른 층으로 이동하면서 상가를 둘러볼 수 있었다.

한편, 반송동사거리 미관관장에서는 다양한 체험부스를 통해서 상가를 홍보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는데, 총 7개의 부스가 설치되어 상가업체들만의 독특한 장점을 살린 체험행사가 다체롭게 진행되었다. C&C미술학원에서는 페이스페인팅 행사와 쓱쓱싹싹 캐리커쳐행사를 진행하였고, 그 옆에서는 미래 과학자의 꿈을 키우누는 로봇연구소의 실험이, 리안헤어에서는 앞머리 컷팅이, 해법중국어에서는 중국문화체험이, 웅진북클럽에서는 상상나래 종이공예가, 청담어학원에서는 솜사탕잔치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다른 코너에서도 체험행사가 진행되었는데, 경희태권도에는 다트게임을, 유니팝미술학원에서는 뺏지만들기와 컬러링엽서만들기 행사를 진행하였고, 풀무원에서는 건강식품체험행사를 진행하였다.

▲ 동탄신도시 남광장 반송동사거리 미관관장에서 펼쳐진 제1회 꽃별나눔페스티벌행사(2시~4시)에 참여한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이 유니팝미술학원 부스에서 컬러링엽서만들기행사에 참여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업코리아.

더욱 재미난 것은 둘레길을 두루 돌아다니며 상가를 방문한 다음, 각 층에서 도장을 받아온 분들에게 어떤 혜택을 주는 것이었다. 각층 상가를 방문하고 1층까지 내려오면, 홍종흔베이커리에서 준비한 고급 카스테라 빵을 받을 수 있었고, 먹거리촌에서는 동탄명성교회가 준비한 여러 종류의 부침개를 먹을 수 있었으며, (사)나눔과기쁨 화성시지부에서 제공한 코코넛음료까지 마실 수 있었다. 그러니 도장을 받아온 이는 포부까지 당당하게 의자에 걸터앉아 맛있는 간식을 먹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이어지는 제2부 시간(오후5시~6시)에는 미국 카네기홀에서도 연주한 세계적인 어린이합창단 싱잉엔젤스 소녀소년합창단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효숙 음악감독이 이끄는 싱잉엔젤스 합창단은 동탄 반송동과 동탄 근방에 거주하는 5살이상 초등학생 아이들로 구성된 합창단으로서, 해외에 나가서 공연을 하는 것을 물론이거니와 국내의 굵직한 장소에 많은 공연을 펼친 바 있다. 엔젤스합창단의 국내 공연은 주로 예술의 전당, 경기도문화의 전당, 성남아트센터, 고양 아람누리 극장, 화성아트홀 등 여러 무대에서 펼쳐졌는데, 이번에 동네에서 마을잔치가 열린다고 하니까 기꺼이 동참해주었다.

오늘 공연에는 총47명의 아이들이 참여하였는데, 노천 자연대극장에 펼쳐진 독창과 중창, 합창을 통해 아이들은 천사와 같은 하모니를 신선한 공기와 함께 선사해주었다. 특히 고마웠던 것은 이번 행사를 위해 지역주민과 의논하는 중에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였다. 특히 서해그랑블아파트에서는 서해그랑블로 출입구 계단을 공연장으로 기꺼이 내어주었고, 어린이들은 푸른 5월의 바람과 함께, 자연을 벗삼아 동심의 세계를 아름다운 음률로서 선물해 주었다. 오늘 싱잉엔젤스 합창단에서는 다체로운 동심의 곡들을 발표했는데, 곡들 중에는 우리들에게도친숙한 '천개의 바람이 되어, '마법의 성' 등이 불려졌으며, 마지막에는 우렁찬 앵콜요청에 따라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곡도 함께 연주되었다. 관객들은 오랫만에 들어보는 천사들의 목소리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지켜보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몰려오는 관객들 때문에 많은 이들은 서서 구경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 행사에는 기쁨으로 경품을 내놓은 업체가 많았는데, LGU+동탄남광장점에서는 최신스마트폰을 쾌히 기부해주었고, 휴림한의원에서는 한방소화제를, 와이즈리더영어도서관에서는 영어전집을, 유니팝미술학원에서는 미술도구세트를, 화성시멘토협동조합에서는 보드게임을 경품으로 내놓았으며, 이번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신수아소아과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기념품찬조를 기꺼이 해 줌으로써, 제2부 음학회 공연이 더 풍성한 사랑으로 가득차게 되었다.

▲ 제1회 꽃별나눔페스티벌 행사를 마치고,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네번째가 이번 행사을 주관한 반찬고 대표 정병진목사이고, 그 오른쪽이 제일프라자 유종락 관리소장, 그 오른쪽이 반창고 총무 박서후 멘토협동조합이사장이며, 그 오른쪽이 나래울 화성시복합복지타운 지역복지부 정은미 사회복지사이며, 맨 오른쪽이 나래울 화성시복합복지타운 지역복지부 배훈 팀장이다. ⓒ업코리아.

이번 행사를 개최한 반창고('반'송동의 '창'의적인 '고'민해결소) 대표 정병진목사(동탄명성교회)는 "우리들의 작은 헌신이 이렇게 이 지역 모든 사람들에게 큰 기쁨을 줄 줄을 몰랐다"면서, "앞으로는 동탄신도시 남광장에 있는 상가 전체가 함께 참여하는 꽃별나눔페스티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