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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zVaKUP1RM34
날짜 2022-12-21
본문말씀 요한복음 9:1~41(신약 160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맹인의눈치유사건,제6표적,예수님의제2자기선언,세상의빛,실로암,보냄을받았다,파송을받았다,맹인의신앙고백,맹인의부모,맹인으로태어난죄,하나님의일,심판주

2022-12-21(수) 수요기도회

제목: 요한복음강해(23) 시각장애인의 눈 치유에 관한 제6표적의 영적인 교훈은 무엇인가?(요9:1~41)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zVaKUP1RM34  [혹은 https://tv.naver.com/v/31818454 ]

 

1. 들어가며

  요한복음 9장은 예수님의 공생애 마지막 초막절이 막 끝난 어느 시점에, 일어난 치유 표적 사건과 심문 과정을 보도하고 있다. 요한복음 9장은 나면서 시각장애인이 된 어떤 장성한 청년을 보고 제자들이 그 청년이 과연 자신의 죄로 시각장애인이 된 것인지 아니면 부모의 죄로 인하여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난 것인지를 묻는 제자들의 물음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예수님으로부터 치유 기적을 받은 이 청년은 곧 유대 종교지도자들인 바리새인들에게 불려가 두 번씩이나 심문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그는 예수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고백하게 된다. 결국 이 청년은 산헤드린 공회로부터 출교라는 조치를 받아 쫓겨나게 되지만, 주님께서 그 청년을 찾아오셔서, 주 예수님이 바로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말씀해 주심으로 이 청년은 주님을 자신의 주님으로 믿고 받아들이게 된다. 결국 이 청년은 예수님을 만나서 육적인 시각장애를 고침받은 것 뿐만이 아니라, 주님에 대한 올바른 신앙고백으로 인하여 영적인 시각장애까지 고침을 받게 된 것이다. 특히 우리는 요한복음 9장에서 그 청년의 치유 기적과 관련된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질 수 있으며, 그 해답을 또한 찾아낼 수 있다. 대체 요한복음 9장의 사건은 왜 일어난 것인가? 제6표적으로서 나면서 시각장애인 된 청년의 치유 사건이 말해 주는 영적인 의미는 무엇인가? 

 

2. 요한복음 9장을 보면서 우리가 던질 수 있는 질문들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요한복음 9장에 나오는 시각장애인 치유 사건 속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첫째, 이 청년이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나게 된 것은 대체 누구의 죄 때문인가? 둘째, 예수님께서는 이 청년이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난 것을 두고 왜 하나님께서 그의 안에서 하나님의 일들이 나타나게 되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말씀을 하셨는가? 셋째, 왜 예수께서는 이 청년의 시각 장애를 그냥 말씀 한 마디로 치유해 주지 아니하시고, 굳이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신 후 그에게 실로암 못가로 가서 씻으라고 했던 것인가? 넷째, 왜 요한복음 9장에서는 예수님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지 않고 시각장애인 청년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는가? 그리고 다섯째, 요한복음 9장에서 발견할 수 있는 예수님은 대체 누구시며, 이 청년은 예수님을 어떻게 단계적으로 알게 되었는가? 마지막으로, 여섯째, 요한복음 9장의 주제는 무엇인가? 우리는 이러한 질문들을 통해 예수께서 행하신 6번째 표적은 무엇이며 그것을 통해서 주시는 영적인 비밀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3. 이 청년이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나게 된 것은 누구의 죄 때문인가?

  그렇다면 시각장애인이면서 걸인으로 살던 이 청년의 출생의 비밀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예수께서 길을 가시다가 태어날 때부터 시각장애인으로 있는 한 사람을 보셨다. 그러자 제자들이 이때다 싶어 그 청년이 왜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나게 되었는지를 예수님에게 묻는다. "랍비여, 이 청년이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난 것은 누가 죄를 지은 탓입니까? 자기입니까? 자기의 부모입니까?" 그렇다. 이러한 질문은 누구나 던질 수 있는 질문이다. 왜냐하면 이 땅에서 겪게 되는 모든 환난과 고통, 어려움들은 아담의 원죄 때문에 그의 후손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제자들은 그 청년이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나게 된 것은 곧 그의 부모 때문이라는 가정하에 이런 질문을 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예수님의 대답은 전혀 뜻밖이었다. 왜냐하면 이 청년이 죄를 지은 것도 아니요 그의 부모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니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의 안에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들을 나타내고자 함이라고 하셨다. 그렇다면, 이 청년이 태어남에서부터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난 것은 그의 조상들의 죄 때문이 아니었다는 뜻인가? 우리가 분명히 알 것은 첫째, 예수님의 말씀에는 거짓이 전혀 들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분은 항상 진리만을 말씀하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둘째, 구약성경에서 들려주는 말씀이라도 무시하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적으로 우리가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이 청년이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나게 된 것은 그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니요, 그의 부모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4. 구약성경은 사람이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나는 것에 대해 어떻게 말씀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구약성경에서는 사람이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나게 된 것을 어떻게 말씀하고 있는가? 우선 첫째로, 사람이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나게 된 것 등의 모든 일들은 궁극적으로 다 하나님의 주관하에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출4:11). 하나님께서는 입이 뻣뻣하여 말을 못한다고 하는 모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누가 말 못하는 자나 못 듣는 자나 눈 밝은 자나 맹인이 되게 하였느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출4:11)"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신 것은 아니었지만, 사람이 말 못하게 태어나거나 혹은 못 듣는 자 혹은 앞을 못 보는 자로 태어나는 것은 다 하나님의 주관하에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서 그분의 허락 없이는 되어지는 일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시각장애인의 조장자라는 말인가? 그건 결코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이 고통받는 것을 기뻐하시는 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그것을 허락하실 뿐이다. 둘째, 사람이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나게 되는 것은 자신의 조상 3~4대까지 저질렀던 우상숭배 죄에 대한 형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율법을 통해서,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징벌 가운데 태어나게 된 원인이 무엇인지 십계명에 그 비밀이 들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출애굽기 20장 5절의 말씀에 나온다.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출20:5)" 주님께서는 십계명 중에서 제2계명으로서 우상을 만들지 말고 그것을 섬기지 말고 절하지 말라고 명령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만약 우상들을 만들어 그것들을 섬기며 절하면, 주님께서는 반드시 그들을 형벌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그것은 아버지의 우상숭배 죄에 대한 벌을 그의 후손 3~4대까지 물리시겠다는 것이다(출20:5). 그러므로 이 말씀도 만고불변의 법칙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사실 아담의 범죄 이전에 사람에게 고통과 징계 그리고 형벌은 그때까지는 존재하지 않았었다. 아담의 범죄로 인하여 아담과 하와에게 징계가 내려졌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곧 그들의 범죄로 인하여 그들에게는 가시와 엉컹퀴가 있게 되었으며, 얼굴에 땀을 흘리지 않고서는 먹는 것도 힘들게 되었던 것이다(창3:17~19).

  고로 예수님의 말씀과 구약성경의 말씀을 종합해 보면, 이 청년이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나게 된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다. 첫째, 이 청년이나 그의 부모가 죄를 지은 것으로 인함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둘째, 이 청년이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나게 된 것은 그의 윗대의 조상의 죄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된다. 다시 말해 출애굽기 20:5에 따르면, 그의 조부모나 3대 혹은 4대 조상의 죄 때문일 확률이 높다. 셋째, 어찌되었든지 이 청년이 그때까지 시각장애인으로 있게 된 것은 그의 불행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을 나타내기 위함이었던 사실이다. 그것은 바로 예수께서 그 청년의 눈을 왜 뜨게 해 주셨는지 그 이유가 된다. 그리고 그를 왜 실로암 못가로 가서 씻으라고 했는지와도 아주 관련이 깊다. 

 

5. 예수께서는 왜 이 시각장애인의 눈을 뜨게 해 주셨는가? 

  그렇다면 예수께서는 왜 예루살렘에서 구걸하고 있던 이 청년의 눈을 뜨게 해 주었을까? 그것의 첫 번째 이유는 예수께서 이 청년의 눈을 뜨게 해 주신 후에 하신 말씀 가운데 답이 들어 있다. 그것은 이렇다. "내가 세상 안에 있는 때는 언제든지 나는 세상의 빛입니다(요9:5)." 그렇다. 예수께서 세상의 빛이시라는 것을 알려 주시려고 그 청년의 눈을 뜨게 해 주신 것이다. 요한복음에 의하면 예수께서는 당신자신이 누구신지를 일곱 번이나 말씀하셨다. 첫째는 나는 생명의 떡이다(요6:35,48)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둘째는 나는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셨다(요8:12, 9:5). 그리고 셋째는 나는 양의 문이다라고 하셨으며(요10:7), 넷째는 나는 선한 목자라고 말씀하셨다(요10:11,14). 다섯째는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라고 하셨으며(요11:25), 여섯째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셨다(요14:6).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는 포도나무다라고 말씀하셨다(요15:1,5). 다시 말해서, 예수께서는 나면서 시각장애인 된 이 청년의 눈을 뜨게 해 주심으로 그분은 어둠 가운데 놓여 있는 사람을 빛의 나라로 인도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려 주시려 하신 것이다.

  그렇다면 왜 예수께서는 "나는 세상의 빛이다"라는 말씀을 두 번이나 말씀하셨는가? 그것은 예수께서 세상의 빛이라는 의미를 보다 다 명확하게 알려 주시기 위해서 그렇게 하신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두 번의 선언은 둘 다 초막절에 하신 말씀으로서, 먼저는 현장에서 간음하다 붙잡힌 여인의 죄를 용서해 주신 후에 말씀하신 것이다(요8:12). 그때 예수께서는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요8:12)"하셨다. 왜냐하면 그녀가 죄를 지어 어둠 가운데 다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죄를 지어 어둠 가운데 행하고 있는 자를 건져내어 빛의 나라로 안내하시기 위해 오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나면서 시각장애인 된 청년의 눈을 뜨게 하신 것은 육체적으로나 영적으로 시각장애인 된 사람들을 고쳐 주시고 그들로 하여금 이 세상에 오신 빛을 믿어, 저 빛의 나라로 들어가게 하시기 위함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예수께서 시각장애인의 눈을 뜨게 하신 두 번째 이유는 예수께서 구약에 약속된 메시야이신 것을 알게 하시려고 그렇게 하신 것이다(사29:18, 35:5).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장차 보내 주실 메시야가 와서 할 일이 시각장애인의 눈을 뜨게 하는 일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사29:18, 35:5~6).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당신이 약속된 메시야이신 것을 증언하시려고 날 때부터 시각장애인으로 있어 왔던 청년의 눈을 뜨게 해 주신 것이다. 

 

6. 예수께서 시각장애인의 눈을 치유할 때에 왜 실로암 못가로 가서 씻으라고 하셨는가?

  예수께서 치유하시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러므로 그 청년의 눈을 뜨게 하실 때에도 그냥 말씀으로만 명령하셨을지라도 그의 눈은 떠졌을 것이다. '청년아, 네 눈을 뜨거라'라고 명령하시면 되었을 일이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 먼저는 땅 위에 침을 뱉으셨다. 그리고 침으로 진흙을 만드셨다. 그리고 그 청년의 눈들 위에 바르셨다. 그러고 나서 실로암 못가로 가라고 하셨고 그리고 스스로 눈을 씻으라고 하셨다(요9:6~7). 그때 만약 그가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고 한다면 그는 결코 실로암 못가까지 가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걸인으로서 구걸하고 있으면서도 소문을 들어서 무엇인가를 알고 있었다. 예수님이 어떤 분이라는 것을. 그러므로 그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진흙 자체에 어떤 신비한 능력이 들어 있는 것으로 여겨서는 아니 된다. 왜냐하면 주님께서는 그 청년의 순종의 여부를 보시려고 그렇게 명령하셨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시각장애인은 아무런 군소리 없이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했다. 그리고 눈이 열린 채 예수님을 만났던 그 자리에 다시 돌아왔다. 하지만 그때 주님은 거기에 계시지 않았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 청년에서 실로암 못가에 가서 그의 눈을 씻으라고 한 것은 그의 순종 여부를 보시기 위함이었다고 정의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 뿐이 아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는 그가 가야 할 연못이 '실로암'이라고 지정하여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왜 그랬을까? 당시 예루살렘에는 실로암 연못만이 있던 것이 아니었다. 베데스다 연못도 있었다. 그리고 사도 요한은 '실로암'이라는 연못의 이름이 무슨 뜻인지를 번역해 놓았다. 그것은 '보내심을 받았다'는 뜻이다. 원문에 의하면, '파송받은 채 있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실로암 못가에서 씻으라고 하신 말씀은 이중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하나는 주님의 말씀에 그가 순종하는가의 여부를 보기 위함으로 그곳에 가라고 하셨으며, 또 하나는 그가 보내심을 받은 자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도 이 땅에 아버지로부터 보내심을 받아서 오신 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아버지께서 자신을 이 세상에 보내서 왔다고 늘 말씀하셨으며, 아버지를 가리켜 '나를 보내셨던 이'라고 늘 말씀하셨고, 자신은 '보내심을 받은 자'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예수께서 이 세상에 하나님으로부터 파송받은 채 있었던 것처럼, 시각장애인 청년도 어떤 목적을 위해 예수님으로부터 세상 속에 파송을 받은 채 있었던 것이다. 

 

7. 예수께서는 왜 이 청년이 눈먼 것(시각 장애)으로 태어나게 되었던 것을 두고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함이라고 말씀하셨는가?

  예수께서는 그날 이 청년의 눈이 먼 것에 대해서, 그 사람이나 그의 부모의 죄에서 기원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오히려 그 사람에게서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함이라고 하셨다(요9:3).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 청년을 통해서 하실 일이 만세 전부터 계획되어 있었음을 뜻한다. 다시 말해, 만세 전부터 실로암은 셋팅되어 있었고, 이 청년도 그 자리에 세팅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예수께서 누구시며 이 땅에 무엇하러 오셨는지를 알려 주기 위함이었다. 특히 이 청년은 세상으로 보내심을 받은 자로서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청년이 격랑이 이는 세상 속으로 파송받았던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본문을 통해 살펴보아야 한다. 다시 말해, 그가 바리새인들에게 데려가졌을 때에, 이미 그는 그곳에 가서 할 일이 있었던 것이다. 이 청년이 그곳에 보내어져서 해야 할 일이 이미 준비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통하여 나타내고자 하는 일인 것이다. 

  그럼, 이 청년을 통해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은 대체 무엇이었는가? 그것은 이 청년에게 하고자 하는 일이 하나 있었고, 이 청년을 두 차례나 심문하는 바리새인들에게 하고자 하는 일이 있었다. 첫째, 이 청년에게서 하고자 하는 일은 그가 점차적으로 예수님을 알아가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므로 그의 신앙고백은 계속해서 달라진다. 아니 올라간다. 그래서 그는 예수님을 처음에는 단순 '치유자'라고 했지만(11절), 이어서 '선지자'라고 고백했다(17절). 그리고 선지자에서 다시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이'라고 했다(33절). 그리고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이'에서 메시야이자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했다(35,38절). 이렇게 주님을 알아가도록 하나님께서는 이미 만세 전부터 그 청년을 준비해 두셨던 것이다.

  그리고 둘째, 이 청년의 말을 통해 불신앙의 노선에 서 있는 유대인들 특히 종교지도자들이었던 바리새인들을 책망하기 위함이었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아들의 신분으로 왔음에도 불구하고 바리새인들은 자신의 기득권 유지를 위해 예수님을 계속해서 대적하며 미워하고 있었고, 예수님으로부터 죄를 책잡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는데, 주님께서는 이 청년을 통해 그들을 책망하기 위해 그 청년을 그곳에 보내신 것이다. 

 

8. 시각장애인이었다가 낫게 된 청년은 어떻게 바리새인들을 책망하는 단계까지 나아가게 되었는가?

  시각장애인이었던 청년은 자신의 눈이 떠지게 되자 사람들에 의해 바리새인들에게 데려가졌다. 그러자 그때에 그는 기적 같은 일이 자신에게 일어난 것을 그들에게 이야기해야 했다. 그러자 바리새인들이 그에게 물었다. 그가 어떻게 다시 보게 되었는지를 말이다. 그러자 그는 '예수라고 말해지고 있는 그분'이 자신의 눈에 진흙을 발랐고 그리고 실로암 못가에 가서 씻으라고 해서 가서 씻었더니 보게 되었다고 했다. 하지만 바리새인들은 그럴 리가 없다고 그 청년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그런데 묘하게도 이 청년을 낫게 한 날은 안식일이었다. 그러자 바리새인들은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치는 일을 했다고 하여 하나님께로부터 온 사람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나 개중에는 죄인인 사람이 날 때부터 시각장애인 된 자의 눈을 뜨게 할 수 있겠느냐고 말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대부분은 예수님을 미워하고 시기하는 사람들이었기에, 예수님이 그 청년에게 행하신 일을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 청년을 불러 심문하기 시작한다. "당신의 눈을 뜨게 한 그분을 당신은 누구라고 생각하시오? 그러자 그 청년은 그는 '선지자'라고 대답했다(요9:17). 그러자 그 청년의 말도 믿을 수 없다고 판단한 바리새인들은 그 청년의 부모를 증인으로 출석시킨다. 그리고 그들에게 묻는다. 그러자 그의 부모는 대답했다. "그가 내 아들이라는 것과 그가 눈먼 것으로 태어나게 되었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그의 눈이 어떻게 뜨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왜냐하면 만약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말하게 되면, 유대인의 회당에서 출교할 것을 바리새인들이 이미 결정해 놓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핍박과 출교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그 청년의 부모는 자신의 아들의 눈이 어떻게 뜨게 되었는지를 모른다고 답한 것이다. 그러고는 말했다. "그가 장성했으니 그에게 직접 물어보시오"라고 말이다.

  그러자 바리새인들이 다시 그 청년을 불러서 2차 심문을 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2차 심문 때문에 바리새인들은 오히려 이 청년을 통해서 예수님이 누군지를 그에게서 듣게 된다. 그것은 그분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이'라는 것이다(요9:33). 비록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가리켜, 안식일도 지키지 않는 죄인이라고 단정하고 있었지만 그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죄인의 말을 듣지 아니하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여 그분의 뜻을 행하는 자의 말은 들으신다면서, 또한 창세로부터 날 때부터 눈먼 것으로 태어난 이의 눈이 떠진 적은 없었다고 말한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이야말로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분'이라고 증거한 것이다(요9:33). 그러자 유대인들은 할 말을 잃어버린다. 그러자 그들은 화를 버럭내면서 그를 쫓아버리고 만다. 다시 말해 그를 출교시켜 버린 것이다. 그렇다. 그 청년은 그 서슬 퍼런 산헤드린 공회원들 앞에서도 절대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을 낫게 한 예수님이 누군지를 담대히 증거하였던 것이다. 

 

9. 바리새인들에 의해 끝내 출교당한 청년을 주님께서는 어떻게 하셨는가?

  이에 예수께서는 그 청년이 유대교에서 출교 조치를 당했다는 것을 들으셨다. 그러자 일부러 그 청년을 찾아오셨다. 이 청년은 사실 목소리로만 예수님을 알고 있었을 뿐, 그분의 얼굴을 본 적은 없었다. 그러므로 그는 자신 앞에 나타난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다. 그때였다. 예수께서는 그 청년을 일부러 만나시고는 그에게 말씀하셨다. '당신은 인자(혹은 하나님의 아들)를 믿습니까?" 그러자 그가 말한다. "예, 그분이 대체 누구십니까? 나도 그분을 믿고 싶습니다" 그러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당신이 지금 그를 본 채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과 지금 발언하고 있는 이가 바로 그이입니다." 그러자 그는 "주여, 내가 믿습니다."라고 말하였다. 그러고는 엎드려 예수님을 경배하였다. 그렇다. 자신을 거짓 증인으로 만들려는 바리새인들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예수님이 누군지를 소신있게 말했던 그를, 주님께서는 기뻐하셨고 그를 찾아오신 것이다. 또한 그가 자신을 세상 속으로 파송한 목적을 잘 수행해 주었기에 주님께서 그를 찾아오신 것이다. 그래서 마치 그에게 "네가 바로 세상 속으로 파송을 받은 채 있는 성공한 사람의 사례로다"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이야말로 그를 세상 속으로 파송한 이유였기 때문이다. 만세 전부터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했던 일이 그래서 성취가 된 것이다. 

 

10. 이날 일어난 시각장애인 치유 사건의 핵심 주제는 무엇인가?

  사실 요한복음 9장의 말씀은 일종의 드라마와 같다. 왜냐하면 이 사건의 서두에서 예수님의 제자들과 예수께서 시각장애인 된 그 사람을 고쳐 주시고는 그 현장을 빠져나오셨는데, 맨 나중에 다시 예수께서 등장하여, 그가 이 세상에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났던 목적을 잘 수행했다고 축하하려고 오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렇다. 그 청년은 예수께서 실로암에 못가에 가서 그의 눈을 씻게 하였던 바로 그 목적 곧 그를 이 세상에 파송한 목적을 잘 수행하였던 것이다. 그렇지만 반대로 이 일 때문에, 예수님을 대적하던 바리새인들은 그 완악함이 더 분명하게 드러나게 되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왜 자신이 그 청년의 눈을 뜨게 하셨는지를 이렇게 결론적으로 말씀해 주셨다. “나 자신은 심판을 위하여 이 세상 안으로 왔습니다. 이는 보지 못하고 있는 이들이 보고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보고 있는 이들은 눈먼 이들로 있게 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요9:39). 그렇다. 이것이 요한복음 9장의 주제인 것이다. 전까지는 보지 못하고 있었던 자라도 주님을 만나게 된 이후 주님을 알기를 사모하고 그분이 자신에게 행하신 일을 증언하는 자는 이처럼 자신의 영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은 이미 다 보고 있고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예수님이 필요 없다고 하는 자는 더 이상 예수님이 누군지를 알지 못해 멸망으로 치닫게 된다는 뜻이다. 전자는 실로암 못가에 가서 자신의 눈을 씻었던 그 청년이 대표자이다. 그리고 후자는 예수님을 대적하려 죽이려 하던 바리새인들이 그 대표자이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원래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함이지만(요3:17), 예수님을 계속해서 거부하고 예수님을 싫어하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그가 벌써 심판을 받은 것과 같다고 말씀하셨다(요3:19, 9:39). 

 

11. 나오며

  우리는 예수님의 여섯 번째 치유 표적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치밀하고 철저하게 우리를 만나 주고 계시고 또한 우리에게 기적을 경험하게 하시는지를 알 수 있다. 그렇다. 지금 우리에게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은 사실 만세 전에 계획되어 있는 무대에 우리가 지금 참여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그것은 예수님께서 누구신지를 우리에게 알려 주시기 위해서 마련된 장치와도 같기 때문이다. 즉 우리 중에 누구는 이미 만세 전에 시각장애인으로서 태어나게 되도록 예정되어 있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 이 현장에 우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심지어 우리가 있는 장소의 이름까지도 이미 만세 전에 주님의 계획을 따라 붙여진 것인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그날 예수님께서 날 때부터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난 그 청년을 고쳐 주신 이유가 하나님께서 그이를 통하여 당신이 하고자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고로 우리는 지금 내가 처한 환경 속에서 어떠한 말씀을 듣고 있는가에 대해 우리는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왜냐하면 내가 듣는 그 말씀으로 인해 내가 지금 조성되고 있으며, 또한 그 말씀의 목표 지점을 나의 목표 지점으로 삼고 달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 이 시대에 우리의 신앙생활의 목표 지점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그것은 바로 천국에 입성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누릴 신분과 지위를 지금부터라도 준비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듣고 있는 이 말씀을 우연히 지금 듣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주님께서는 어떤 이는 이미 주님이 다시 오실 때 들어야 할 말씀을 먼저 깨닫고 듣도록 하셨을 것이다. 그러면 그는 오늘 본문의 청년처럼 이미 이 세상 속으로 파송받은 채 있는 사람인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지금 이 시대에 우리를 여기에 존재하게 하는 이유인 것을 알아야 한다. 

 

2022년 12월 21일(수)

정병진목사

2022-12-21 설교방송수요기도회[크기변환].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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