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도행전강해(80) 에베소 성도들은 성령을 받지 못한 것인가 성령의 세례(은사)를 받지 못한 것인가?(행19:1~7)_2022-12-13(화)
https://youtu.be/U1aIVXorgLw [혹은 https://tv.naver.com/v/31818092 ]
1. 에베소의 성도들은 무엇을 못 받은 것인가?
바울은 3차 전도여행 중에 갈라디아와 브루기아를 지나서 드디어 에베소에 도착한다. 그런데 에베소에는 이미 '아볼로'라는 사역자가 다녀간 뒤였다. 그런데 아볼로는 사람들에게 요한의 세례까지 전파했고 요한이 외쳤던 그리스도가 곧 예수님이라는 것을 증언한 뒤 고린도에 가고 없을 때였다(행18:25,28). 그 결과 에베소에는 아볼로로 인하여 12명쯤 되는 성도가 있게 되었다. 그런데 그곳에 바울이 찾아간 것이다. 그런데 바울의 눈에 보기에 그들에게는 뭔가 부족한 듯이 보였다. 그러자 바울은 그들에게 물었다. "여러분들은 믿을 때에(믿은 후에) 성령을 받았습니까?" 그러자 그들이 대답했다. "우리는 성령이 계신지 아니 계신지를 들어보지 못했습니다"(행19:2). 그렇다면 에베소의 성도들은 성령을 받지 못했다는 말인가?
그러자 바울은 그들에게 그들이 어떤 세례를 받았는지를 물어본다. 그러자 그들은 "우리는 요한의 세례를 받았습니다."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바울은 그들이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자 주 예수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세례를 준다. 그리고 그들에게 안수할 때에 성령이 그들 위에 내려오신다. 그러자 그들이 방언들을 발언하게 되었고 예언을 하게 되었다. 한 마디로 바울이 도착하기 전에 12명의 에베소의 성도들은 요한의 세례까지 받은 상태에 있었으며,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는 받지 못한 상태에 있었던 것이다.
2.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할 때 그들은 성령을 받은 것인가 성령세례(성령의 은사)를 받은 것인가?
바울이 12명의 에베소의 성도들에게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그들에게 안수했을 때에 어떤 일이 발생하게 되었는가? 성경은 분명하게 말한다. "성령이 그들 위에(upon) 오셨다"(행19:6). 그리고 그들이 방언들을 발언하고 있었고 그리고 예언도 하고 있었다고 말이다. 그렇다. 바울의 안수는 성령의 은사의 전이가 일어나게 한 것이었다. 다시 말해 에베소 성도들이 그날 안수를 받음으로 취하게 되었던 것은 성령 그 자체가 아니라 성령께서 주시는 선물 곧 은사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은 그들 위에 성령이 내려오셨다고 증언하고 있는 것이다. 영안을 열어서 보면, 확실히 은사들은 사람의 몸에 달라붙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성령의 은사들은 믿는 자들의 머리에 붙어 있기도 하고 가슴에 붙어 있기도 한다. 그리고 손과 발에 붙어 있기도 한다. 이는 성령의 은사는 사람의 몸 위에 내려와서 달라붙기 때문이다.
3. 바울이 도착하기 전에 에베소 성도들은 과연 예수님을 믿고 있었는가?
그렇다면 바울이 에베소에 도착하기 전에 과연 에베소 성도들은 예수님을 믿고 있었던 것일까? 우리 개역성경만을 가지고 보면, 그들은 요한의 세례까지 받았고 더불어 그들은 예수님을 믿고 있지 않아서 그들에게 세례 요한이 소개했던 분은 예수님이니 그 예수님을 믿으라고 했던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헬라어성경 원문을 보면 그렇게 되어 있지 않다. 그들은 요한의 세례를 받았으며, 요한이 소개했던 예수님 곧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믿고 있었는데, 다만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헬라어 원문으로 잠시 말씀을 살펴보자.
행19:3~5 또 그가 말하였다. “그런즉 여러분들은 어떤 것 안으로 세례를 받았습니까?” 그런데 그들이 말하였다. “요한의 세례 안으로 [세례를 받았습니다]” 4 그런데 바울이 말했다.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주었습니다(베풀었습니다). 그가 그 백성에게 말하면서, 그들이 자기 뒤에 오고 있는 분 안으로 믿도록 하기 위하여. 이것은 예수 안으로 [받는 세례]입니다.” 5 그런데 그들이 들은 후에, 주 예수의 이름 안으로 세례를 받았다.
그렇다. 그들은 요한의 세례 곧 회개의 세례를 받았고 주 예수님도 믿고 있었지만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지는 못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왜 바울은 그들에게 예수님의 이름으로 다시 세례를 베푼 것일까? 그것은 요한의 세례는 자신의 죄를 씻는 세례라고 한다면, 주 예수의 이름으로 받는 세례는 자신의 옛사람을 장사지내고 예수님을 믿어서 새사람으로 다시 살아난다는 의미의 세례였기 때문이다.
4. 왜 에베소 성도들은 바울이 오기 전에 성령의 세례(성령의 은사)를 받지 못했던 것일까?
에베소 성도들은 회개도 했고 예수님을 믿고 있었다. 그런데 바울이 당도하기 전까지 그들은 주 예수의 이름으로 받는 세례에 대해서 들어보지 못했으며, 더불어 예수님을 믿는 자들에게 주시는 성령의 선물 곧 성령의 은사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으며 동시에 그것을 받지도 못한 상태에 놓여 있었다. 왜냐하면 믿는 자는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이다. 그리고 믿는 자들에게는 성령께서 선물로서 은사를 주신다는 것을 들어본 적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우리가 복음을 들어도 어떠한 복음을 듣느냐가 매우 중요한 것이다. 기왕 우리가 복음을 들을 때에는 제대로 된 복음을 들을 필요가 있는 것이다.
5. 예수님을 믿는 것과 성령을 받는 것 그리고 성령세례(성령의 은사)를 받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보통 사람들은 예수님을 진정으로 믿고 받아들일 때에 성령을 받는다. 왜냐하면 성령이 아니라면 아무도 예수님을 주시라고 고백할 수 없기 때문이다(고전12:3). 그러므로 자신이 진정으로 예수님을 구주로 받아들였다면, 그때에 성령께서 그 사람의 마음 속에 들어가신다. 그러면 그는 그때 거듭났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순간 하늘의 생명책에도 그의 이름이 기록된다. 그런데 이러한 일은 주 예수님을 고백하는 순간에 일어나기도 하고, 조금 있다가 진정으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때에도 일어나기도 한다.
그렇다면, 성령이 위에 부어져 증인이 되도록 하나님께서는 언제 믿는 자들에게 은사를 주시는가? 그것은 믿을 때에 동시에 일어날 수도 있고 나중에 일어날 수도 있다. 사도행전 2장의 예루살렘 성도들과 사도행전 10장의 고넬료 가정에서는 이러한 일들이 동시에 일어났다. 하지만 사도행전 8장의 사마리아 성도들에게는 이것들이 시간적인 차이를 두고 일어났다. 그런데 이러한 사례는 에베소 성도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에베소 성도들은 먼저 예수님을 믿었고 자기 안에 성령의 내주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성령의 세례나 성령의 은사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었기에 그들은 그저 믿음만 갖고 있었을 뿐 성령께서 주시는 선물 곧 성령의 은사를 받지 못한 상태에 있었다. 그러자 사도 바울이 그들에게 주 예수의 이름으로 받는 세례를 준 뒤, 성령의 은사를 전이 시켜 주는 안수를 통해, 성령의 은사를 받게 한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성령의 은사의 하나인 방언의 은사와 예언의 은사를 받게 되었으며, 그것으로 인하여 담대하게 복음의 증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2022년 12월 13일(화)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