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베리칩종말론자들 혹은 세대주의적 종말론자들이나 환난전휴거를 외치는 자들은 대부분 적그리스도가 그리스도의 재림직전에 세상에 출현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가 이스라엘과 7년간의 평화협정을 맺고 성전에 자기의 우상을 세운 뒤에는 무자비한 폭정을 행할 것이고 그때 유대인들은 비롯된 깨닫고 목베임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과연 그것이 사실인가? 정말 마지막 때에 주님의 재림이 가까운 시기에 불신세력의 우두머리로서 적그리스도가 출현할 것인가? 그런데 이러한 주장은 로마천주교의 예수회 신부 리베라(A.D.1537~1591)가 만들어낸 가짜적그리스도론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그것이 존 넬슨 다비를 통해 미국으로 건너가 한국으로 수입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성경을 보라. 마24장에서 주님께서 직접하신 말씀과 부활하신 주님께서 사도요한에게 환상으로 보여준 적그리스도의 실상에 대해서 자세히 읽어보라. 주님의 재림의 때에 과연 적그리스도가 활동하지를 말이다. 그때에는 적그리스도의 뒤를 이은 다른 존재가 활동한다고 되어 있다. 그들을 조심해야 한다. 그들이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할 것이기 때문이다. 나중에는 사람들을 꼬드겨 진리를 외치는 자들을 죽이는 일도 저지를 것이다. 그때가 이제 얼마 안 남은 것 같다.
1. 들어가며
적그리스도는 앞으로 종말의 어느 시점에 등장할 것인가? 아니면 이미 그의 시대는 끝난 것인가? 이것에 대해서, 아직 적그리스도는 오지 않았으며 그가 곧 등장할 것이라고 믿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바로 세대주의자들 내지는 환난전휴거론자들이다. 그러나 성경은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는가? 아니 우리 주님께서는 그것에 대하여 무엇이라고 말씀하셨는가?
2. 적그리스도는 누구인가?
세대주의자들이나 환난전휴거론자들은 적그리스도는 아직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나 곧이어 그 정체를 드러낼 것이라고 이야기기한다. 그런데 그가 누군지를 알아볼 수 있는 징조가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그가 이스라엘과 한이레(7년간)의 평화조약을 체결하고, 전3년반이 지난 후 성전에 우상을 세워놓고 그것을 경배하게 하게 되면, 그가 바로 적그리스도라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에 의하면, 적그리스도는 불신세력의 세계적인 강력한 지도자이되, 주림의 재림직전에 세상에 출현할 자다. 이 주장을 지지하는 자들은 그가 바로 로마제국의 후신인 유럽연합의 최고지도자일 것이며 그가 바로 세계정부의 총통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앞으로 언젠가 불신세력의 세계적인 지도자로서 주님재림직전에 적그리스도가 등장할 것인가? 그럴려면, 현재 이스라엘에 제3의 성전이 세워져야 한다고 그들은 믿고 있다. 그래서 거기에다가, 적그리스도가 다니엘이 말한 바 멸망의 가증한 것 곧 우상을 세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여러분은 이것을 아는가? 이 주장은 바로 천주교에서 만들어 낸 가짜 적그리스도론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천주교에서 만들어낸 가짜 적그리스도론이 1580년에 이 세상에 처음 그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영국성공회의 신부였던 존 넬슨 다비(A.D.1800~1882)가 들여왔고, 이 이론이 미국으로 건너가서 스코필드성경에 그대로 삽입되었으며, 우리나라의 목회자들이 미국에 건너가서 박사학위공부를 할 때 그 이론이 그대로 전수되어 한국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말이다.
사실 적그리스도가 주님의 재림직전에 일어날 세계대제국(로마의 후신)의 최고지도자일 것이라는 이론은 천주교의 교황의 특명으로 천주교의 신부 리베라가 1580년에 처음으로 선보인 이론이다. 이러한 이론은 A.D.1580년이 되기 전까지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루터의 종교개혁으로 인하여 모든 종교개혁자들이 교황을 적그리스도라 지명하자, 부랴부랴 그 불을 끄기 위해, 교황의 특명에 따라, 적그리스도는 과거의 인물이거나 미래의 인물이라고 가짜해석을 내놓게 된 것이다. 그때 적그리스도는 요한계시록이 쓰일 당시에 있었던 과거적인 인물로서, 그가 바로 로마의 5대황제인 네로라고 해석한 이가 바로 천주교 예수회 신부 "알카자"(A.D.1554~1613)다. 한편, 적그리스도는 미래에 주님 재림직전에 출현할 무신론적인 인물로서 이스라엘과 7년평화조약을 맺을 자라고 해석한 이가 바로 천주교 예수회 신부 "리베라(A.D.1537~1591)"다. 그런데 이 미래적인 해석이 천주교에서 개신교회에 그대로 수입되어 들어온 것이다. 그리고 그 이론이 마치 가장 성경적인 종말론인 것인량 포장되어 기독교내에 급속히 퍼진 것이다. 아니다. 그것은 종교개혁 당시 적그리스도였던 교황의 특명으로 만들어낸 예수회 신부의 조작품인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3. 성경은 적그리스도에 대해서 무엇이라고 말씀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리베라 신부가 만들어낸 이론 말고, 정말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적그리스도는 어떤 사람일까? 성경에 등장하는 "적그리스도"라는 명칭은 사실 사도요한이 기록한 성경책에서만 나온다. 왜냐하면 요한일서와 요한이서에만 나오기 때문이다(요일2:18,22, 4:3, 요이1:7). 여기에 보면, 적그리스도는 사도요한이 요한일서와 요한이서를 기록할 당시에 이미 있어왔고 그때도 있었다고 하였다(요일2:18, 4:3). 그러므로 A.D.90~96년 사이에는 이미 적그리스도가 있었고 그 이전에도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때만 해도 적그리스도은 세상제국의 통치자로서 로마황제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러한 적그리스도가 누군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나온 설명하고 있는 대목이 성경에 있다. 그것은 바로 요한계시록에서다. 요한계시록 13장에 보면, 거기에는 적그리스도와 거짓선지자에 대한 환상이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다. 특히 거기에서 적그리스도에 대한 묘사는 계13:1~10절에 나오며, 거짓선지자에 대한 묘사는 계13:11~18절에 나온다.
계13장에 의하면, 적그리스도는 "바다에서 올라오고 있는 짐승"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는 이 세상을 다스리는 대제국의 왕으로서 당시에는 로마제국의 황제로 묘사되어 있다. 사실 계13장에서 묘사하고 있는 적그리스도는 이 세상에서 일어난 넷째제국의 왕이다. 그럼, 그 이전에 있었던 적그리스도의 예표로서 다른 제국들의 왕들은 누구였을까? 그것은 계13:2에 나오는데, 그 모습은 표범과 비슷한 것이었다. 그런데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은 곰의 발을 지녔고, 사자의 입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 짐승들을 찬찬히 보면, 사실 다니엘7장에 나오는 짐승들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단7:4~8). 다니엘 7장에는 세 마리의 짐승들이 나오는데, 사자와 같은 짐승은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왕을 의미하고, 곰과 같은 짐승은 메대와 바사(페르시아)제국의 고레스왕을 의미하며, 표범은 헬라제국의 알렉산더대왕을 의미한다. 그런데 사도요한 본 환상 속에서 적그리스도는 이러한 세계적인 대제국을 이어받은 열뿔 가진 넷째짐승이 곧 적그리스도라는 것이다(그러나 정확히는 귀신의 영인 적그리스도가 이용하는 대제국의 왕이다). 그러므로 단7장에 나오는 열뿔 가진 넷째짐승이자 계13장의 바다에서 올라오고 있는 첫째짐승은 같은 짐승인 것을 알 수 있다. 둘 다 열뿔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셋째 대제국(헬라제국)의 뒤를 이어 출현할 넷째 대제국(로마제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성경해석자들은 세계적인 대제국의 왕들(황제들)를 왜 적그리스도라고 부르는 것일까? 그것은 그가 하나님을 대신하여 자신을 신으로 숭배하게 하고 우상을 만들어 경배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상숭배를 거부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핍박하고 죽이는 존재가 바로 그들이기 때문이다. 그 비근한 예로 적그리스도의 최초의 예표였던,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왕(통치기간/B.C.605~562)을 보라. 그는 높이가 60규빗(27m)나 되는 금신상을 만들어놓고 그것에 절하도록 했다. 그때 유대인으로서 한 분 하나님을 믿고 있던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결코 우상을 숭배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그만 풀무불에 자신의 몸을 내맡기고 만다. 그렇다. 자기를 하나님으로 섬기게 하고, 자신이 만든 우상을 숭배하지 않는 자들을 핍박하고 죽이는 존재가 바로 적그리스도인 것이다. 하지만 구약시대의 바벨론제국과 메대와바사제국, 헬라제국의 왕들은 적그리스도에 대한 하나의 예표들이었고, 실제는 로마제국의 왕이 바로 적그리스도였던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실제적으로 적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인물이었을까? 그것의 최초는 로마제국의 다섯번째 황제였던 네로황제(통치기간/A.D.54~68)가 아닐까 싶다. 왜냐하면 그는 로마의 황제였을 뿐만 아니라 A.D.63년에 로마의 종교의 최고승원장(Pontifex Maximus=최고의 사제)이기도 했다. 그가 황제였지만 그 자리를 겸직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는 당시 정치지도자임과 동시에 종교지도자였던 것이다. 그러다보니 그는 로마제국의 백성들로 하여금 자신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부르도록 했다. 하지만 그것을 가장 거절한 이들이 있었으니 그들은 바로 그리스도인들이었다. 그리스도인들은 오직 예수님만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요20:28)"이라고 고백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A.D.64년에 일어난 로마시의 대화제의 책임을 그리스도인들에게 물어 네로황제는 그리스도인들을 처참하게 죽여나갔다. 짐승의 가죽을 입혀 사자밥으로 내주었고 장작불에 태워 죽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당시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그가 바로 "적그리스도"라고 생각했다. 또한 로마어(라틴어)로 "네로"를 게마트리아값으로 환산했을 때에, 그 숫자값이 666이었기 때문이다(그러나 히브리어나 헬라어는 아니다). 그러나 로마의 11번째 황제였던 도미시안(도미티아누스, 통치기간/A.D.81~95)황제의 핍박도 대단했다. 거의 네로를 방불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계13장에 나오는 바다에서 올라오는 첫째짐승(적그리스도)에 대해 계17장에서 그를 설명해주고 있는데, 그 짐승은 7번째 머리가 아니라, 8번째 머리라고 증거하고 있다(계17:11). 사실 계13장에 보면,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은 일곱 머리와 열 뿔을 지니고 있었다. 열 뿔은 열개의 국가를 의미하고, 일곱 머리는 일곱번째 왕을 의미하며, 8번째 뿔은 여덟번째 왕을 의미한다. 그런데 로마가 A.D.476년에 망하여 10개의 나라로 분열되었는데, 그중에 3개의 나라가 없어지고 거기에서 한 개의 나라가 새로 탄생하는데, 그것이 바로 8번째 뿔인 것이다. 그런데 놀라지 말라. 바로 그 8번째 나라가 바로 로마의 후신인 바티칸국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넷째짐승(열뿔가진 짐승)에서 나오는 작은 뿔은 8번째 뿔로서 그는 바로 로마교황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물론 누군가는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야 정확히 적그리스도와 정확히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로마교황은 자신을 "하나님의 대리자(VICARIUS FILII DEI)"라고 불렀고(라틴어로 '하나님의 대리자'=666), 자기가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자기를 지상에 있는 하나님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적그리스도의 예표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왕으로부터 시작되기는 했으나 그 완성은 로마황제를 거쳐 로마교황으로 완성되고 있는 것이다.
4. 적그리스도의 활동은 언제 중지되는가?
그렇다면, 이 세상제국으로 왕으로서 세계를 지배하면서 하나님의 백성들을(구약시대에는 이스라엘백성을, 신약시대에는 교회를) 핍박하고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역할을 하는 적그리스도는 언제가지 자신의 활동이 계속할 것인가? 정말, 세대주의자들과 환난전휴거론자들처럼 주님재림직전에 다시 출현하여 활동을 계속할 것인가? 아니면 어느순간에 그 활동을 중지하고 다른 이에게 넘겨줄 것인가? 그것에 대한 분명한 해답은 계13장에 고스란히 나와 있다.
계13장에 의하면, 바다에서 올라오는 열뿔가진 첫째의(최고의) 짐승(적그리스도)은 어느날 칼에 상하여 큰 상처를 입어 거의 죽게 된다고 되어있다. 그러다가 다시 살아나게 된다. 하지만 그가 다시 이전처럼 세계 대제국의 왕이 되어 전세계를 통치하지는 못한다. 이름만 있고 그는 역사의 뒤안길로 숨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짐승이 칼에 상하였다는 말씀은 무슨 뜻인가? 그것은 계13장이 환상의 기록이듯(열뿔가진 짐승은 존재하지 않듯이), 여기에 등장하는 칼이라는 의미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다면 요한계시록에서는 칼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무엇이라고 해석하고 있을까? 1차적으로는 전쟁하는 칼일 수 있다. 하지만 영적으로 보면, 그 칼은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이다(계19:15, 2:12). 곧 하나님의 말씀이 로마의 8번째 왕에 커다란 상처를 내었던 바로 그 칼인 것이다. 이것을 무엇을 뜻하는가? 엄청난 권세를 가진 로마교황이었지만 루터와 같은 종교개혁자들의 휘두른 말씀의 칼에 의해 그 권세가 꺾이게 된다는 뜻이다. 그것을 두고 칼에 상하였다고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5. 적그리스도의 쇠퇴 이후에 활동하는 거짓선지자는 누구를 가리키는가?
사실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적그리스도)"이 세계대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용(사탄마귀)으로부터 직접 능력과 권세와 보좌를 넘겨받았기 때문이다(계13:2). 하지만 그 짐승의 뒤를 이어 출현하는 둘째짐승 곧 땅에서 올라오는 짐승(거짓선지자)은 용으로부터 직접 능력과 권세와 보좌를 넘겨받지 않는다. 그는 오히려 첫째의(최고의) 짐승(적그리스도)으로부터 그의 권세만을 이어받는다(계13:12). 하지만 그도 그 권세를 이용하여 많은 표적들(악한 천사인 귀신들을 부리는 것 같다)을 행함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속일 것이다. 심지어 하늘에서 불이 내려오게 할 것이다. 그것은 그가 엘리야선지자를 흉내내고, 계11장에 나오는 두 증인(두 선지자)를 흉내내는 것과 비슷하다. 그런데 그의 외모가 정말 놀랍다. 왜냐하면, 첫째짐승은 뿔이 열이요 머리가 일곱인데 비해, 이 둘째짐승은 두 뿔을 가진 어린양의 모습으로 나타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영락없이 예수님의 모양을 흉내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외모로 보았을 때에는 그가 거짓선지자인지 아닌지를 분간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므로 믿는 성도들도 거의 다 속을 것이다. 이 거짓선지자(둘째짐승)에게 말이다. 그래서 요한사도는 이 둘째짐승을 분명하게 "거짓선지자"라고 못박아서 말했다(계16:13~14, 19:20, 20:10). 다시 말해, 바다보다는 작은 땅이지만, 땅에서 올라오는 둘째짐승으로서 두 뿔 가진 어린양같은 짐승은 교회에서 출현하게 될 지도자를 일컫는 것이다. 다시 말해, 어린양같은 땅에서 올라오는 둘째짐승은 계2~3장의 일곱교회에 나오고 있는 니골라당이나 발람선지자, 이세벨선지자와 같은 가짜(거짓)선지자들로서, 교회내에서 활동하면서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것으로 바꾸어 가르치고 주의 종들인 것이다. 당시 니골라당이나 발람이나 이세벨같은 선지자들은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을 먹어도 죄가 되지 않는다고 교회 성도들에게 가르침으로, 당시 로마황제의 신상에게 절하고 제사음식을 먹으며 음행하는 것을 그냥 문화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그들은 결국 성도들을 죄짓게 만들었고, 우상숭배를 하도록 했다. 그러므로 그들이 거짓선지자들인 것이다.
그러므로 바다에서 올라오는 적그리스도는 로마교황으로서 그 활동이 거의 종결된다(물론 타락한천사의 영이므로 완전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그가 상처를 입고 다시 살아났다고 하니 그가 완전히 죽지는 않은 것이다. 그러니 그가 없어졌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가 칼에 상한 이후로는 역사에 전면에 등장하지 못한다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그러므로 사탄은 음부에서 이제는 땅짐승(교회의 지도자들)을 올려보내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도 다 땅속깊은 음부에서 땅짐승을 배후조종하고 있다. 그가 바로 용 곧 옛뱀이자 사탄이요 마귀인 것이다. 그러므로 바다짐승(적그리스도)나 땅짐승(거짓선지자)는 다 용과 더불어 귀신들의 영으로서, 높은 계급의 귀신들의 영들인 것을 알 수 있다(계16:13~14). 바로 그 귀신이 세상으로 올라와서 이 세상제국의 왕들을 자기의 도루로 쓰는 것이고, 로마교황들을 쓰는 것이다.
그러므로 말세가 될수록 성도들이 주의해야할 대상은 적그리스도가 아니라 바로 교회내에서 활동하는 거짓선지자인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사도요한이 환상중에 보았던 거짓선지자는 첫째, 교회내에서 활동하는 주의 종들로서, 교회에서 비진리를 외치는 자들인데, 첫째짐승의 우상에 해당하는 돈과 명예와 권력과 쾌락와 인기를 추구하게 만드는 주의 종들을 의미한다고 하겠다. 그리고 둘째, 거짓교리의 우두머리인 이단의 괴수들을 가리킨다고 하겠다. 특히 오늘날 이단의 괴수들은 오직 성경만을 이용하여 자신의 사술을 퍼뜨리고 있다. 이들이 이단의 괴수들로서 거짓선지자들인 것이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하나님의 교회나 신천지 같은 경우가 여기에 속할 것이다.
6. 적그리스도와 거짓선지자에 대한 예수님의 증거
우리는 지금까지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적그리스도가 누구며, 어떤 언제까지 활동하며 자취를 감취게 되는지를 살펴보았다. 칼에 상한 것이다. 아마도 하나님의 말씀에 칼에 상하여 그가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것 같아보인다. 하지만 그렇게 되었다고 사탄이 자신의 일을 그치는 것은 아니다. 첫째짐승(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 불신 세상세력의 최고 우두머리)의 뒤를 이어 둘째짐승(땅에서 올라오는 짐승, 교회내에서 비진리를 외치는 영향력이 있는 주의 종들)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말세에 일어날 일을 말씀하신 예수님의 직접적인 말씀을 보면, 적그리스도라는 용어가 빠져 있다. 아예 없다. 오직 존재하는 용어는 자신을 그리스도로 가장하는 "거짓그리스도들"과 "거짓선지자들"만 있다(마24:11,23~26). 왜냐하면 주님이 오실 종말의 때에는 적그리스도는 뒤로 빠지고, 교회내에서 비진리를 외치면서, 교회 안에서 세상의 권력과 돈과 부귀와 영화를 탐하게 만드는 거짓선지자들이 활동할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계13:11~18). 그들이 바로 종말의 때에 이 세상에서 활동할 사탄의 하수인들이요 사탄의 일꾼들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주의 종의 길을 걷는다고 해도 이런 자들처럼 거짓선지자들로 쓰임받아서는 절대 안 될 것이다.
7. 나오며
그렇다. 말세에 주님의 때에 가까운 시기에 활동하는 사탄의 하수인은 적그리스도가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칼에 쓰러저 힘을 잃었다. 그 뒤부터는 거짓선지자들이 그의 뒤를 이어 일할 것이다. 이들은 사탄의 하수인으로서, 교회 내의 사람들에게 세상의 권세와 능력과 인기와 자리와 명예와 쾌락을 추구하도록 부추길 것이다. 그래서 교회의 성도들로 하여금 사탄의 표식인 666을 받게 할 것이다. 우상숭배를 하게 함으로 사탄에게 속한 표식을 그들에게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말세가 될수록 우리는 주의 종들을 잘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 에베소교회의 경우처럼 사도들 중에서도 거짓사도가 있다는 것을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가르침을 절대 따라가서는 아니 될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 교회마다 니골라당이나 발람선지자 혹은 이세벨선지자와 같은 거짓선지자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에게 속지 말라. 예수님 이외에 다른 것을 추구하게 하는 모든 것이 곧 사탄의 하수인이 하는 활동이다. 그러므로 주의 종들은 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왜냐하면 마지막 시대의 사탄의 하수인으로 쓰임받을 존재는 이 세상 대제국의 왕이 아니라 교회내에서 활동하는 주의 종들이거나 이단의 괴수들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건투를 빈다.
2018년 1월 21일(주일)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