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는 유럽연합의 수장을 "적그리스도"라고 말했다. 어떤 이는 부시를 이은 전 "오바마" 미국대통령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나 종교개혁자들은 로마교황이 적그리스도라고 언급했다. 과연 누가 적그리스도인가? 요한계시록 2~3장에 보면, 거짓선지자들에 해당하는 발람과 니골라와 이세벨선지자가 등장한다. 이들은 사실 교회의 주의 종들이었다. 그런데 이들의 가르침은 결국 우상숭배를 허용하고 조장하는 것들이었다. 그렇다면, 요한계시록에서는 적그리스도와 거짓선지자를 어떻게 표현하고 있을까? 그것이 바로 요한계시록 13장의 핵심주제에 해당한다. 아울러, 요한계시록 13장은 짐승의 표인 666이 무엇인지까지 정확히 말해주고 있다. 오늘날 한국교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베리칩은 과연 666에 해당하는가? 그것은 성경 특히 헬라어성경원문을 보면 답을 찾을 수가 있다. 적그리스도와 거짓선지자 그리고 666의 실체가 무엇인지는 오늘 요한계시록 13장을 통해 알아보자.
1. 들어가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승천하신 후 이 세상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 사도요한은 A.D.95년경 밧모섬에서 주님께서 보여준 계시들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것을 가감없이 기록한다. 그것이 바로 요한계시록이다. 이때 그에게 보여준 주님의 계시 중에는 3대7중재앙이 들어 있었다. 즉 일곱인의 재앙들과 일곱나팔의 재앙들 그리고 일곱대접의 재앙들이 그것이다. 이제 오늘 우리가 살펴볼 계13:11~18의 말씀은 일곱나팔 재앙 중에 일곱번째 나팔재앙과 일곱대접심판 사이에 끼어있는 중간계시인 계12~14장의 말씀 중에서, 중간부분에 위치한 계13장의 두 계시 곧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계13:1~10)의 말씀과 땅에서 올라오는 짐승에 관한 말씀(계13:11~18) 가운데에서도 두번째 계시 부분이다. 우리는 요한계시록 13장에 나온 이 두 계시들을 통해서 사탄이 지금 음부(무저갱)에서 무슨 일을 획책하고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사탄의 궤계를 물리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그래서 오늘은 지난 주, "바다에서 올라오는 첫째짐승"에 이어서 "땅에서 올라오는 둘째짐승"에 관한 이야기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땅에서 올라오는 짐승이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을 위해 만들었던 우상과 짐승의 표식인 666에 대해서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2.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바다짐승과 땅짐승에 대해서 간단하게 정리해 본다면?
사탄은 흉내내기 선수다. 짝퉁의 천재인 것이다. 자기가 하나님되려다가 타락해서 쫓겨났기에, 그는 지금 음부(지옥)에 왕국을 차려놓고 보좌에 앉아서 하늘의 타락한 천사들 1/3을 자기 부하로 두고서 왕노릇을 하고 있다(계13:2,12:4). 그는 귀신들의 왕 바알세불이다(마12:(12:24). 이처럼 그에게 왕국이 있다. 이름하여 "사탄의 왕국"이다(마12:25~26). 그런데 그가 행하는 모든 일들은 찬찬히 살펴보면, 영락없이 하나님을 흉내낸다는 것이다. 우선은 방금 말했듯이 그의 지휘체계가 그렇다. 사탄은 이 세상의 임금이다(요12:31). 그리고 그는 지금까지 땅 속에 있는 지옥의 왕좌에 앉아 있다. 그리고 자기 맡에 부하들을 두고 있으니, 그것들이 바로 타락한 천사들인 귀신들이다. 그가 하늘에서 내어쫓겨날 때, 그의 모습은 파충류의 왕인 용의 모습이 되었고, 나머지 타락한 천사들은 뱀과 전갈 등의 흉측한 모습들로 변했다(계12:7,눅10:18~19). 하지만 그들은 영적인 존재이기에 얼마든지 자신의 모습을 가장할 수 있다. 그러므로 그들은 빛의 천사처럼 가장한다(고후11:14~15).
또한 사탄은 모든 일들을 영락없이 하나님처럼 행한다. 하나님께서 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시어(아들의 신분으로 오시어) 당신의 일을 행하셨듯이, 사탄은 계13장에 나오는 것처럼, 음부에서 두번째 위치에 있는 높은 계급의 귀신의 영을 내보내는데, 그가 바로 권세있는 자 곧 "바다에서 올라오는 첫째짐승"이다(계13:1~10). 그런데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이 칼에 상하여 죽게 된다. 하지만 그의 상처가 나을 무렵에, 이번에는 음부에서 세번째 위치에 있는 귀신의 영을 음부의 문을 통해 지구로 내보내는데, 그가 바로 "땅에서 올라오는 둘째짐승"이다(계13:11~18). 이때 땅에서 올라오는 짐승은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의 권세를 받아서 땅에 거하는 자들을 미혹하고 속인다(계13:12). 심지어 하늘에서 불이 내려오게 한다(계13:13). 그리고 칼에 상하였다가 다시 살아난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첫째 짐승, 최고의 짐승)을 위해 우상을 만들게 하고 그 우상을 경배하게 한다(계13:14~15). 만약 경배하지 아니하면 경제활동을 할 수 없도록 조종한다(계13:17). 이때 그는 바다짐승과 그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에게 표식을 주는데, 그것이 바로 666이다(계13:16~18). 이것이 바로 요한계시록 13장에 대한 간단한 요약이다.
3. 하나님처럼 사탄도 삼위일체방식으로 일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삼위일체방식으로 역사하셨듯이 짝퉁의 천재인 사탄도 삼위일체방식으로 일을 한다. 사탄의 삼위일체는 사탄인 '용'과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인 열뿔 가진 '첫째짐승'과 땅에서 올라오는 두 뿔 가진 둘째짐승인 '거짓선지자'가 그들이다(계16:13~14). 즉 용과 짐승과 거짓선지자가 바로 사탄의 삼위일체다. 그런데 사도요한은 이들이 다 개구리같은 더러운 영들이라고 했다(게16:13). 이들의 특징이 아주 말을 잘 한다는 것이다. 바다짐승도 용처럼 말을 잘하고(계13:5~6), 땅짐승도 용처럼 말을 잘 한다(계13:11,14). 그래서 사람들 위에서 권세로서 그들을 지배하기도 하고 때로는 갖가지 술수로 그들을 미혹하기도 한다. 이처럼 용과 짐승과 거짓선지자는 다 타락한 천사로서 귀신의 영들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요한계시록 13장을 읽을 때에, 바다짐승이나 땅짐승을 각각 따로 보면 안 된다(물론 각각 다른 영들이기는 하다). 이 둘은 다 사탄을 대신하는 존재라고 보면 딱 좋을 것이다. 다들 사탄을 대신하여 이 세상에 올라와서 활동하는 귀신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바다짐승의 모습을 보라. 바다짐승은 영락없이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인 용을 그대로 쏙 빼닮았다(계12:3,13:1). 예수께서 바로 하나님이셨듯이, 바다짐승도 사탄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실제로는 바다에서 올라오는 첫째짐승은 사탄 다음의 권세있는 귀신이다. 사실은 바다짐승과 땅짐승이 음부에서 올라와서 행하는 것들이지만, 실제는 사탄이 하는 것이라고 보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바다에서 올라오는 첫째짐승과 땅에서 올라오는 둘째짐승(거짓선지자)이 누구며 무슨 일을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록 하자.
4. 바다에서 올라오는, 일곱 머리에 열 뿔가진 첫째짐승은 누구를 가리키는가?
첫째, 바다에서 올라오는 첫째짐승은 어떤 존재인가? 이 짐승은 아주 권세 있는 놈인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왜냐하면 땅이 아닌 바다에서 올라오고 있었기 때문이다(단7:2~3). 이 세상은 사실 땅과 바다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에서 바다는 70%를 차지하므로 더 크다. 그러므로 바다에서 올라오는 열 뿔 가진 짐승은 그 권세가 땅에서 올라오는 짐승보다 더 막강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그놈을 보니, 그의 모습이 3가지 짐승들을 합쳐놓은 것과 같다. 그의 입은 사자의 입이고 그의 발은 곰의 발이며, 그의 모습은 전체적으로 표범을 닮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단7장에서 다니엘선지자가 보았던 이 세상에 존재한 세 제국의 세 명의 왕들을 지칭한다. 사자는 최초의 제국인 바벨론왕 느부갓네살을 의미하고, 곰은 두번째 제국인 메대와 바사(페르시아)의 왕인 고레스를 의미한다. 그리고 표범은 세번째 제국인 헬라제국의 알렉산더 대왕을 의미한다. 그런데 세번째 제국인 표범은 머리가 넷이다. 알렉산더 사후에 그의 부하장수 4명에 의해 제국이 4개의 왕국으로 분열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드디어 넷째짐승이 바다에서 올라왔다. 그런데 이 넷째짐승이 바로 계13장에서 나오는 첫째짐승으로서 곧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이다. 이 짐승은 헬라제국을 무너뜨리고 올라온 로마의 황제를 의미하는데, 아마도 네로황제일 듯 싶다. 왜냐하면 네로황제(A.D.54~68)가 로마시민들에게 자신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섬기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넷째짐승은 열 개의 뿔들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 열 뿔들 중에서 한 개의 작은 뿔이 올라오면서 3개의 뿔이 뿌리채 뽑히고 만다(단7:20). 다시 말해, 8번째 뿔로서, 한 작은 뿔이 올라온 것이다. 이것은 아마도 로마제국에서 올라온 로마교황청(바티칸국)을 의미하는 것 같다. 넷째짐승은 바로 로마제국에서 올라온 왕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다른 작은 뿔은 눈도 있었고 큰 말을 하는 입도 가지지고 있었고, 그 모양이 다른 동류뿔보다 훨씬 더 커졌다(단7:20). 그리고 이 뿔이 성도들과 싸워 그들을 이기게 된다(단7:21). 이때 성도들은 넷째짐승의 이 뿔에게 붙힌 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42달, 1260일)동안 고통을 받는다(단7:25). 하지만 옛적부터 계신 이가 와서 그 뿔들을 쳐서 그 짐승이 거의 죽게 만들어버린다. 이것이 단7장에 나오는 이 세상에서 일어난 네 제국에 대한 다니엘이 본 환상이요 천사가 일러준 설명이다(단7:1~8, 15~28).
그런데 계13장에 의하면, 이 바다짐승은 바로 넷째제국인 로마제국의 황제를 가리킨다. 용(dragon)인 사탄이 이 짐승에게 능력과 보좌와 큰 권세를 주어 이 세상을 지배하게 한다(게13;2). 이 짐승은 과장되고 신성모목하는 말을 하는데, 42달동안만 그렇게 할 수 있다(게13:5). 이때 이 바다짐승은 42달동안 이 세상의 제국의 권세자가 바로 성도들을 싸워 이기기도 한다(계13:5~6). 하지만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이신 예수께서 오셔서 짐승과 거짓선지자를 일시에 잡아 불못에 쳐 넣으실 것이다(계19:19~21). 그리고 곧이어지는 사람들의 심판 후에는, 용(dragon)도 잡아서 불못에 쳐넣을 것이다(계20:10). 문제는 창세이후로 어린양의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된 채 있지 않는 자들은 모두가 다 이 짐승을 경배할 것이라는 사실이다(계13:8). 그런데 이 짐승이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된 데에는 한 사건이 있은 후였다. 그것은 칼에 상하였다가 죽게 된 상처가 나은 후라는 것이다(계13:12). 여기서 '칼'은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한다(계1:16,2:12,16, 19:15,19:21). 그러므로 바다짐승이 칼에 상하였다가 살아난다는 뜻은 이 넷째짐승의 다른 뿔인 로마교황이 종교개혁자들이 내세운 성경말씀에 의해 권세가 꺾여버리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언제부터는 사람들은 예수님처럼 죽었다가 살아난 것을 흉내낸 이 짐승을 따르게 된다. 이것이 바로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다니엘의 넷째짐승)에 대한 이야기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짐승이 그리스도를 가장하는 적그리스도와 같은 존재인 것을 금방 알아볼 수가 있다. 아니 보다 더 정확히 언급하면, 이 짐승은 이 세상제국의 우두머리들을 지배하는 영으로서, 당시는 넷째짐승이 활동하고 있는 시기이므로 넷째제국인 로마제국의 우두머리를 관할하는 귀신의 영인 것을 알 수 있다.
5. 땅에서 올라오는, 두 뿔 가진 어린양과같은 둘째짐승은 누구를 가리키는가?
둘째, 이제는 땅에서 올라오는 두 뿔 가진 어린양같은 짐승에 대해 살펴보자. 땅에서 올라오는 둘째짐승은 영락없이 그 모습이 예수님을 닮았다(계13:11). 어린양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 둘째짐승에 비해 7개의 뿔을 가지셨다(계5:6). 이는 예수님의 권세는 완전한 권세이지만 땅에서 올라오는 짐승의 권세는 그보다는 훨씬 더 작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리고 이 짐승은 첫째짐승(바다짐승)에 종속되어 있다. 왜냐하면 그에게 주어진 권세는 첫째짐승이 준 권세이기 때문이다(계13:12,14). 그러자 이 둘째짐승(땅짐승)은 첫째짐승 앞에서 표적을 행하더니, 땅과 땅에 거주하는 있는 자들로 하여금 첫째짐승(바다짐승)을 경배토록 종용한다. 그런데 이 둘째짐승이 하는 일을 보니, 영락없이 42달동안 일하는 두 증인 곧 두 선지자를 흉내내고 있다. 왜냐하면 큰 표적을 행하되 하늘에서 불도 내려오게 하기 때문이다(계11:5).
그렇다면 이 둘째짐승(땅짐승)이 하는 일은 무엇인가? 사람들을 미혹하여 바다에서 올라오는 첫째짐승을 경배하게 하는 일이다(계13:12,15). 칼에 상하였다가 다시 살아난 첫째짐승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게 하고는 그 우상에게 영을 주어 말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우상을 경배하게 한다(계13:15). 만약 경배하지 않는다면 매매를 하지 못하게 하여 경제적인 불이익을 주기도 하면서, 우상숭배를 종용하는데 만약 끝내 말을 듣지 아니하는 자는 죽여버린다(계13:15). 그리고 첫째짐승과 그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에게는 일종의 표(표식)을 준다. 이 표식은 사람들의 오른손 위에 주는 것이며, 이마 위에 주는 것이다. 여기서 "오른손"은 상징적으로 볼 때 힘과 권세를 의미하므로, 이 표식을 받은 자가 이 세상에서 힘있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해 준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들의 이마에 이 표식을 준다고 했다. 그러나 이 세상 사람치고 자신의 이마에 어떤 표식을 하고 다닌 사람은 하나도 없다. 그러므로 사람의 이마 위에 표식을 준다는 말은 첫째짐승이 사람들의 머리를 지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헬라어 단어를 보아서도 알 수 있으니, "그들의 이마"라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이마"는 단수로 나온다. 왜냐하면 사탄마귀에게 속한 사람들을 지칭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작은 자이든지 큰 자이든지, 부자이든지 가난한 자이든지, 자유인이든지 종들이든지 상관없이 돈을 가지기를 원하고 권세를 갖기를 원한다. 그런데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에게만 이러한 표식이 주어진다. 이것은 그들에게만 이것을 가지고 누릴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는 뜻이다. 그랬다. 로마 최초로 자신을 주님이자 신으로 섬기던 했던 로마황제 네로는 자신의 형상을 각 도시에 신전에 세워두었다. 그리고 그것에 절하지 않는 자는 황제의 도장이 찍힌 표(종이)를 주지 않았다. 그러면 이동에 제한을 받아야 했고, 고소를 당했을 때 3심재판을 받지도 못했으며, 매매활동도 할 수가 없었다. 다시 말해, 당시 이 표는 상거래활동을 통해서 돈을 벌게 해주고, 권세를 갖게 해주는 권한허용표와 같은 것이었다. 그러므로 이 표식(카라그마, 찍힌 것, 도장)은 곧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이 누군지를 알려주는 표식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6. 짐승의 표 곧 666의 실체는 무엇인가?
한편, 짐승의 표는 짐승의 이름에 해당하는 것이었다(계13:17). 또한 그것은 짐승의 이름의 숫자였다(계13:17). 당시에 로마사람들은 사람들을 부를 때 게마트리아방식으로 불렀다. 다시 말해, 알파벳에 숫자를 매긴 후에 그것을 더한 수를 말함으로서 누군가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삼은 것이다. 이것은 히브리어와 헬라어에도 있었고, 로마어(라틴어)와 영어에도 있는 표현이다. 그런데 당시에 로마어(라틴어)로 "네로"는 "666"이었다. 한편, "예수"님에 대한 헬라어를 게마트리아방식으로 합산하면, "888"이 된다. 그런데 사도요한의 그 짐승의 이름의 숫자를 "666"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이 숫자는 완전수인 "777"에 모자라는 미완성의 숫자요, 부활과 새 출발과 새 시작의 숫자인 "8"에 전혀 미치지 못하는 숫자인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짐승의 표"가 베리칩이라 주장하는 이들이 아직도 있다. 베리칩이 매매활동이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그러한 추측을 하지 않나 싶다. 하지만 헬라어원문과 비교해보면 베리칩이 666이 절대 666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그 이유는 첫째, 666은 짐승 곧 사람이라고 나와 있는데, 베리칩은 짐승이나 사람이 결코 아니라 어떤 표식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둘째, 베리칩은 게마트리아와 환산해보면, 그 숫자의 합이 "666"이 아니라 단지 "588"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셋째, 헬라어원문에 의하면, 둘째짐승은 첫째짐승을 경배하는 자들에게 어떤 표식을 준다(give)고 말하고 있지, 그것을 체내에 삽입한다고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넷째, 이 표는 둘째짐승이 사람들의 오른손들 위(on)나 이마 위(on)에 준다고 되어 있는데, 베리칩은 체내에 삽입(in)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섯째, 이것은 결정적인 것인데, 요한계시록에 의하면, 666표식은 6번 전부 다 짐승이나 그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에게 주는 표식이라고 나와 있는 것에 비해(계13:14~15, 14:9,11, 15:2, 16:2, 19:20, 20:4), 베리칩은 돈 있는 자가 필요에 의해 자기 몸속에 집어넣는 마이크로 송수신장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여섯째, 구원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것에 따른 것이지 베리칩과 같은 물건을 소지했느냐에 따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행4:12, 요14:6). 만약 베리칩을 몸 속에 집어넣는 것이 정말 지옥에 가는 일이라면, 당장 빼내버리면 되지 않겠는가? 베리칩의 삽입여하에 따라 구원이 왔다갔다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다 사탄의 속임수다. 아니다. 교회의 지도자들 중에서 거짓선지자들이 믿음 약한 성도들을 미혹하는 영적속임수다. 교회 지도자들중에 사탄에게 속한 셋째 귀신의 영인 거짓선지자의 영에 미혹된 것이다. 그동안 베리칩이 666이라 외쳤던 주의 종으로서, 거짓선지자였던 자들의 행태를 지켜 보았는가! 예를 들어, 홍혜선전도사나 토마스주남여사의 경우를 보라. 그들의 예언은 결국 빗나갔다. 홍혜선전도사의 예언이 맞았다면 2014년 12월에 이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났어야 했다. 토마스주남여사의 예언이 맞았다면 그녀는 죽지 않고 휴거했어야 했다. 하지만 2013년에 자궁암에 걸쳐 사망하고 말았다. 그리고 그녀는 부시대통령이 마지막 대통령이라고 했지만 부시를 이어 오바마와 트럼트가 버젓이 대통령을 하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외조카와 조카도 어린 소녀 시절에 휴거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미 그때가 이미 지나버렸다. 그런데 요즘에는 서사라목사가 천국에 가 보았더니, 예수님께서 배리칩이 666이라고 가르쳐주었다고 하는데, 가짜를 보고 가짜를 듣고 온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는 어디에서도 결코 베리칩을 언급하신 일이 없기 때문이다. 666을 언급한 사탄도 얼마든지 가짜천국과 지옥을 보여줄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왜 모르는가! 그도 과거에서 예수님을 섬겼던 천사장이었고 피조물 중에서 가장 큰 지혜와 능력과 권세를 지녔기에 자신의 모습을 얼마든지 예수님의 모습으로 가장하여 거짓된 것을 보여줄 수가 있다. 그러므로 더이상 속지 말라.
666 표식은 사탄이 자기소유인 것을 표시하는 영적인 표식인 것이지 결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당신의 종들이나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이마에 인(스프라기스)을 치듯이(고후1:22,계7:3~4, 14:1), 사탄도 하나님을 흉내내어 자기소유의 표식을 사람의 영혼에 친 것이 바로 666인 것이다. 사탄은 지금도 자기에게 경배하는 자에게 이 세상이 주는 돈과 명예와 권세와 쾌락과 인기를 주면서 그들의 영혼에 666표를 찍고 있다. 사람들의 영혼을 자신의 소유로 묶어두려고 하는 짓이다. 더이상 속지 말라. 600, 60, 6은 용과 짐승과 거짓선지자이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추구하는 이들의 이마에 영적으로 사탄의 소유라고 찍는 표식인 것이다.
7. 나오며
오늘날은 참으로 혼미한 시대. 각기 옳은 소견대로 행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야말로 성경에 나오는 사사시대가 된 것이다.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가짜인지 구분하지 못하고 자기의 옳은 생각대로 행하는 시대다. 하지만 그 책임은 과연 누가 져야 하는가? 어떤 지식을 가르치는 주의 종들인가? 아니면 거짓 것이라 하더라도 잘 먹고 잘 살게 해주고, 세상의 명예와 인기와 권력을 얻게 해 준다면 아무것이라도 믿고 따라가려는 성도들인가? 자신의 영혼을 함부로 맡기지 말라. 자신의 영혼이 지옥에 떨어져 고통받는 순간에 후회해도 그때에는 소용이 없다. 무엇을 믿어야하며, 무엇을 따라갈 것인가는 자신이 결정하는 것이다. 교회의 지도자가 그렇게 가르쳤기에 그것이 맞는 줄 알았다고, 그래서 아무 의심없이 따라갔었다고 변명하려 하지 말라. 자신의 영혼을 누군가에게 맡긴 책임은 자신이 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 메시지를 보는 자는 누구든지 성경에 나와있는대로 전하지 않는 주의 종을 따라가면 절대 아니 된다. 성경대로 따라가며, 예수님의 가르침대로만 따라가기를 바란다. 자신의 영혼은 이 세상의 그 어떤들보다 몇 백 배 몇 천 배 몇 억 배 더 소중하니까 말이다. 건투를 빈다.
2018년 1월 17일(수)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