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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txWB1uZtaxA
날짜 2015-09-16
본문말씀 사도행전 27:1~26(신약 234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바울의 로마여행, 거대한 폭풍 유라굴로, 선장과 선주의 지식과 경험, 하나님의 선한 인도, 동역자의 보이지 않는 헌신, 사명자 한 사람의 힘, 하나님의 뜻의 성취와 완성

  여러분은 한 사람의 중요성을 생각해 보았는가? 북한을 보라. 한 사람이 잘못되다보니 수십년간 북한은 칠흑같은 어둠에 갖혀서 온갖 인권의 유린과 학대, 숙청의 공포와 우상숭배의 저주에 시달리고 있지 않은가? 하지만 정반대로 하나님께서 세워두신 한 사람 때문에 한 시대가 복을 받을 수도 있다. 다윗과 같은 시대를 보라. 오늘 이 시간에는 거대한 알렉산드리아 배 안에 타고 있는 276명의 사람들이 대형 태풍인 유라굴로를 만났지만 어떻게 되어서 그 배가 파선되지 아니하고 종착지에 도착할 수 있었는가를 살펴보고자 한다.

  행27장은 바울의 로마여행의 시작과 아울러 바울일행이 두 개의 배를 갈아타고 가면서 겪게 되었던 파란만장한 재난상황을 실감나게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수하물과 배만 상했을 뿐 사람 하나 다치지 않고 종착지에 도착하게 된다. 왜 거대한 폭풍을 만난 배가 좌초하지도 않은 채, 가야할 곳까지 갈 수 있었단 말인가? 그것도 14일동안 해와 달도 보지 못한 가운데 표류했지만 아프리카의 어느 지역이 아닌 로마에 속한 한 섬에 도착할 수 있었다는 말인가? 참으로 놀랍기만 하다. 

  5차례에 걸쳐 자신의 무죄성을 주장해 했던 바울, 그는 유대인들과 산헤드린공회와 2명의 로마총독과 1명의 분봉왕 앞에 서서 자신을 변호했다. 하지만 아무도 바울을 무죄라고 선언해주지 않았다. 결국 바울은 로마황제에게 자신의 무죄함을 호소하기에 이르게 된다. 그래서 출발하게 된 로마선교여행, 비록 자신의 경비가 하나도 들지않았으며 자신의 경호원 한 명을 두지 아니했지만, 바울은 돈 한 푼 안들이고 가장 안전하게 로마에 도착하게 된다. 그때였다. 바울의 두 동역자인 의사 누가와 데살로니가 사람아리스다고가 바울의 외로운 길에 같이 하겠다고 한다. 사실 바울의 선교사역은 이 두 사람과 같은 이름없는 사람들의 수고와 헌신으로 완성되어질 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로마를 향한 그의 선교여정은 그리 순탄하지 못했다. 처음부터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바울일행은 가이사랴를 출발하여 시돈에 잠시 머물렀다. 하지만 그 배가 서쪽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바람 때문이었다. 그러자 그 배는 경로를 바꾸어 해안선을 따라 북쪽으로 이동하고 다시 구브로 섬 사잇길을 따라 서쪽으로 이동해야 했기 때문이다. 결국 어렵사리 그 배는 루기아성의 무라시에 도착하게 된다. 그때 바울일행은 거기에서 내려서 대형 선박인 알렉산드리아호로 갈아타게 된다. 그러자 엄청난 수하물과 함께 승선인원도 276명으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그런데 이 배도 서쪽으로 향한 항해가 순탄하지 않았다. 얼마 못가서 아시아의 니도에서 더 이상 서쪽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되자, 그 배도 기수를 남쪽으로 틀어야했다. 왜냐하면 조금 더 가면 거기에는 그레데섬이 있어서 그 섬을 끼고 아래쪽으로 돌아서 가게 되면 바람의 방향에 상관없이 로마쪽으로 갈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간신히 그레데섬의 남쪽 정중앙의 작은 항구인 미항에 도착하게 된다. 그런데 그 항구는 작아서 276명의 사람들이 겨울을 보내기에는 힘든 지역이었다.

  그때였다. 백부장은 거기서 선택을 해야 했다. 그레데섬의 남쪽중앙 항구인 미항에 머물면서 3달간의 겨울을 보낼 것인가 아니면, 그데레섬의 서북쪽에 위치한 커다란 항구 뵈닉스로 가서 거기서 겨울을 보낼 것인가를 말이다. 그때 선장과 선주는 약 60Km밖에 안되는 짧은 거리이며, 해안선을 따라 이동하게 때문에 별 일 없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바울은 달랐다. 그는 이미 기도로 여정가운데 화물과 배 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큰 타격이 발생할 것이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백부장 율리오는 바울의 의견을 무시했다. 그리고 뵈닉스행을 선택했다. 왜 그랬을까? 첫째, 항해에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선장과 선주의 말을 더 신뢰했기 때문이다. 둘째, 다수의 의견이 그 항해를 지지했기 때문니다. 셋째, 자기 앞에 조금만 더 가면 편한 길이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넷째, 당시 일기와 바람이 순탄한 길을 안내해 줄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이여, 아무리 훌륭한 지식과 경험과 다수의 동조가 있더라도 하나님의 안내를 받아야 그것이 가장 안전한 길이라는 사실을 알라.

  그렇다. 실제 항해는 예상을 빗나갔다. 순탄하고 평탄한 길이 다 형통의 길은 아니었던 것이다. 항해를 시작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북동풍이 그들에게 불어닥쳐오고 말았다. 결국 배는 더이상 앞으로 나갈 수가 없었다. 거대한 폭풍이 연일 내리쳤기 때문이다. 하는 수 없이 배는 풍랑이 몰아치는 데로 가야 했다. 그러자 선원들은 거룻배를 배 안으로 옮겨놓은 뒤에 배가 부서지지 않도록 동아줄로 든든히 배를 동여맸다. 그리고 돛을 내려버려 그 배가 너무 멀리 아프리카 쪽으로 떠내려가지 않도록 해 두었다. 또한 짐이 무거우면 파선할 수도 있기에 그렇게 많이 실었던 수하물들을 하나씩 다 바다에 던져버렸고, 그래도 안 되자 배의 장비까지도 내어던져야 했다. 사실 그것을 실어나르기만 다 돈이 되는 것들이었지만 죽음 앞에서는 아무 소용이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해도 보지 못하고 달과 별들도 구경하지 못한 채, 시간이 흘러흘러 14일이 지났다. 그들은 먹지 못한 채 폭풍우와 씨름하다가 배에 주저앉고 있었다.

  그렇다면 바울은 그때에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바울은 그때 기도하고 있었다. 바울은 자신이 탄 배가 파선함으로써 사람들의 생명이 위험에 빠지지 않기를 기도했다. 그때였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천사가 나타나 바울을 안심시켰다. 그리고 그 배 안에 있는 사람들도 하나님께서 바울의 손에 맡겨두었다고 했다. 그러자 바울은 일어나 배 안에 타고 있던 사람들, 이제는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절망감에 빠져있는 뱃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었다. "여러분, 안심하시오. 내가 속해 있고 내가 섬기는 하나님, 그 하나님의 천사가 나타나 우리의 생명에는 아무 손상이 없고 다만 배만 손상할 것이라 했기 때문이오." "그리고 나에게 말하기를, 내가 가이사 앞에 서게 될 것이며, 나와 함께 항해하는 모든 사람들을 다 내게 붙혀 주셨다고 하셨소. 또한 얼마 못 가서 우리의 배가 반드시 한 섬에 걸리게 될 것이라고 했소." 바울은 그 절망적이고 험한 순간에도 살아계시며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증거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역시 선교사다. 그는 언제 어느때고 자신을 자랑하지 않았다. 그는 그 위험하고 혼란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드러내었던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영적 진리를 발견하게 된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사명을 부여받은 한 사람이 있다면, 그가 속해있는 공동체는 그 한 사람으로 인하여 복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만약 그 배 안에 바울이 타고 있지 않았더라면 그 배는 어떻게 되었을까? 틀림없이 파선했을 것이고 그 배안에 있던 276명도 다 죽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 사명이 남아있는 바울이 그 배를 타고 있었다. 그러니 그 배는 파선하지 않을 것이며 사람도 안전하게 보호받을 것이다. 그렇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당신의 뜻을 바울을 통해 이루신다고 하셨다. 그러기에 그 배가 아무리 험한 폭풍을 만난다해도 그 배는 반드시 바울을 로마까지 데려다 줄 것이다. 그렇다. 하나님 앞에 바로 서 있고 하나님에게 붙들린 한 사람이 중요하다. 이러한 지도자를 자신의 공동체의 지도자로 삼고 있는 단체가 있다면 그 단체는 복있는 단체다. 사탄마귀에 의하여 어떤 심각한 상황에 놓인다고하더라도 사명을 받은 사람이 거기에 들어있다면 우리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은 반드시 그 사람을 통해 당신의 뜻을 이루실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하나님의 사명을 받은 자가 거기에 있다면 그곳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 될 것이다. 혹시 당신은 지금 당신이 속한 단체에 해로움을 안겨다주는 사람인가 아니면 당신 때문에 자신이 속한 단체가 복을 받게 하는 사람인가? 당신은 꼭 사도바울과 같은 사람이 되거나 그러한 사람과 함께 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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