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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youtu.be/GfXDCC4IpIs
날짜 2014-03-19
본문말씀 요한복음 7:1-52(신약 155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예수 그리스도께서 걸어가신 모든 발자취를 더듬어보라. 그 어느것 하나 우연한 것이 없었던 것 같다. 특히 요한복음 7장에 등장하는 그분의 모습과 그분의 말씀 한 마디 한 마디는 그분이야말로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자로서 하나님의 때를 따라 하나님의 뜻을 성취해 가시는 모습을 보게 된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이 누군인지를 드러내고자 열심이다. 그래야 남들의 이목으로 하여금 자신을 집중하게 할 수 있고, 인기를 끌게 할 수 있고, 유명인사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주가가 올라가고 이어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대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수님은 인기를 올라갈 것 같으면 오히려 자기를 숨겨버리신다(요7:8~9). 예수님은 확실히 사람 앞에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사신 분이 아니었다. 그분이 가지신 능력은 상상을 초월할만한 것들이었지만 그분은 단 하나도 자신의 어떠함을 자랑하기 위해 그것을 사용하지 않으신 것이다.
  예수께서 공생애기간 중 3년이 거의 다 찰 무렵, 예수님의 동생들도 예수님과 함께 갈릴리 가버나움에 있었다. 그렇지만 동생들 중 누구도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믿는 자는 없었다. 다만 놀라운 기적을 행하는 것을 보고 그들은 이내 예수님에 대한 행동을 못마땅하게 생각했다. 왜냐하면 스스로 나타나기를 구하면서 묻혀서 일하는 사람이 없는데 자신의 큰 형은 그렇게 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수께서 그렇게 행하지 아니함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에게 알려주신 때가 아직 차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종교지도자들과 불필요한 충동을 피하려 하셨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 죽으실 날이 아직도 6개월이나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주님은 철저히 하나님의 시간표대 움직이셨고 오직 하나님의 뜻과 말씀에 따라 움직이셨던 것이다.
  드디어 초막절이 시작된 어느날 주님은 은밀히 예루살렘에 잠행하였다. 그리고는 며칠동안 진행되고 있는 초막절 의식을 지켜보셨다. 그리고 초막절이 끝나는 날, 그분은 큰 소리로 외치셨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의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 나오리라(요7:37-38).
  예수께서는 초막절이 끝나는 날에 왜 성전에 물을 붓는 의식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정확히 말씀해 주신 것이다. 당시 제사장의 행렬은 아침 일찍 동틀무렵 황금주전자를 가지고 실로암으로 갔다. 그리고 거기서 물을 떠서 성전의 서쪽 굴뚝에 부었다. 이때 성가대가 큰 함성으로 "할렐루야!"라고 외쳤다. 이러한 모습은 성경에는 없는 의식이지만 B.C.200년경부터 성전파괴시까지 즉 A.D.70년까지 진행된 초막절 의식의 하나였다. 하지만 그들은 이 의미를 잘 모르고 있었다.
  그때 주님께서는 슥14:8, 겔47:9에 나온 성경말씀처럼, 예루살렘의 성전에서부터 물이 흘러나와 모든 생명체에 생명을 공급하여 열매맺게 하듯, 바로 자신으로부터 얼마 뒤에 성취될 성령강림의 사건을 미리 말씀해 주신 것이다. 예수께서는 그날, 과거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쪼개진 반석으로부터 마신 물이 곧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성령이라고 알려주신 것이다. 반석이 쪼개지듯 당신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자신 안에 있는 생명을 해방하여 그를 믿는 자들에게 값없이 주시겠다는 뜻이다. 놀갑기만 하다.
  주님의 발자취를 버릴 것이 없다. 의미 없는 것이 없다. 한 마디 한 마디는 하나님의 예언과 구속사를 그대로 성취하고자 하시는 주님의 겸손한 순종이 그대로 드러난다.
  예수님은 겉으로 보기에는 갈릴리 나사렛 촌동네 사람으로 목수의 아들일 뿐이다. 좀 더 나간다면 그분은 초자연적인 기적을 행하시고 율법을 새롭게 해석하시고 있는 분이다. 하지만 그분은 다윗의 후손으로 왕적 신분의 소유자이시자 약속된 메시야로서, 자신의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구약의 모든 예언을 성취하시고 당신을 믿고 따르는 모든 자에게 죄사함과 성령을 통한 생명을 공급해주시는 하나님 자신이시다.
  하지만 종교지도자들은 눈에 가시처럼 예수님을 생각하고는 제거하기에 혈안이 되고 있었다. 당신의 모습은 어떠한가? 괜히 주님이 싫은가 아니면 주님의 말씀 한 마디 한 마디에 전율을 느끼며 무릎을 꿇는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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