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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VrMJPgmGpU8
날짜 2020-11-22
본문말씀 요한계시록 5:6(신약 404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바른종교개혁,성령님은누구신가,제3위의하나님,하나님의영,여호와의영,예수의영,보혜사,경륜적인영,어린양의일곱눈,하나님의일곱영,성령의본질적인사역,신사도빈야드

가짜성령운동, 가짜성령사역을 우리는 어떻게 분별해낼 수 있는가? 그것은 2가지다. 성령과 그리고 성령의 은사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이다. 그럼, 성령은 누구신가? 그리고 그분이 행하시는 본질적인 사역이란 대체 무엇인가? 이것을 잘 모르면 귀신이 행하는 것을 성령사역으로 따라갈 수 있다. 여기에 진짜 성령이 누구신지 그리고 그분의 사역이 진짜인지를 구분하는 기준들이 있다. 정말 영적인 눈이 새롭게 열려지기를 바란다.

1. 들어가며

  성령님은 누구신가? 보통은 성령님을 생각할 때 은사나 예언 그리고 치유를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성령님의 본질적인 사역은 아니다. 그것은 선물사역이기 때문이다. 또한 조금 더 성령에 대해 안다고 하시는 분들은 성령님은 "하나님의 영"이라든지 아니면 성부와 성자와 더불어 세번째 위격의 하나님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맞다. 하지만 여기에 성령에 대한 잘못된 이해가 조금이라도 들어가면, 성령을 세 신들 중의 하나로 여기게 된다. 그리고 성령이 한 분 하나님의 또 다른 표현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다. 그러면 우리는 성령님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그리고 그분이 이 땅에 오신 본질적인 목적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만약 우리가 성령이 누구시며, 그분이 행하시는 본질적인 사역을 잘 모른다면, 우리는 신사도나 빈야드운동과 같은 유사 혹은 가짜성령운동에 속아넘어갈 수도 있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우리 가운데 성령사역이라고는 하나 성령이 아닌 가짜를 분별하기 위해서, 성령님의 존재에 관한 실체에 접근해보고자 한다. 그리고 그분이 행하시는 본질적인 사역과 보조적인 사역이 무엇인지를 점검해보려고 한다. 아무쪼록 성령에 대한 온전한 이해를 잘 하므로, 성령의 인도를 잘 받아 예수님을 잘 믿고 죄를 회개하여 천국에까지 이르는 복된 성도가 되기를 바란다. 

 

2. "성령" 사역하면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

  방언이나 예언같은 성령의 은사를 사모하거나, 병이 들어 병을 치료해보기 위해 갖가지 은사 사역하는데를 쫓아다니셨던 분들에게 "성령!"이라는 단어를 들려주었을 때, 떠오르는 말이 무엇인지를 물으면 보통 "기름부음, 임파테이션"이나 혹은 "뒤로 넘어지는 것, 머리나 손과 몸을 흔들어대는 것,  몸 어딘가가 막 뜨거워지는 것, 손에 금가루가 나타나거나 이빨이 금이빨로 변하는 것, 입신하는 것, 예언을 하고 환상을 보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사실 이러한 사역의 상당 부분은 가짜요, 귀신이 주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어떻게 그것을 그렇다고 판단할 수 있는가? 누가 그렇다고 하면 그렇게 되는 것인가? 그건 아닐 것이다. 그럼, 그 기준은 무엇인가? 그것은 한 마디로 절대 변할 수 없는 것 곧 성경말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성경에 나오지 않는 것이 있을 때에는 우선 점검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그것이 성령께서 오신 본질적인 목적에서 어긋나 있거나 벗어나 있는 것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가짜이 확률이 매우 높다. 왜냐하면 성령을 빙자하여 귀신들도 얼마든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호와증인이라는 곳을 가보라. 그곳에서는 성령을 "하나님의 활동력"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이 누구시며, 그분이 행하시는 본질적인 사역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 가짜를 분별할 수 있으며, 올바른 성령의 인도를 따라갈 수 있다. 

 

3. 성령은 누구신가?

  성령은 누구신가? 성령은 하나님의 영으로서, 성부와 성자와 더불어 세번째 위격을 가진 하나님인가? 그렇다. 그런데 이 다음이 문제다. 성자는 성령이 아니고, 성령은 성부가 아니며, 성부는 성자가 아니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한 편으로는 맞는 것 같지만 이것을 잘못 이해하게 되면, 성부와 성자와 성령을 한 분 하나님으로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바, 바로 그 성령을 알아야 한다. 사실 성령은 창세기 1장에서부터 나오기 시작하며, 요한계시록 22장에서도 계속해서 나온다. 성령은 창1:2에서는 하나님의 창조사역에, 그리고 계22:17에서는 구원으로 초청하시는 하나님으로 등장하고 있다. 성령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렇게 일하시는 분이시다. 그런데 천지창조사역에 동참하셨던 성령에 대한 호칭이 사사기에 가면 처음으로 "여호와의 영"이라고 불린다(삿3:9). 그런데 예수께서는 성령을 "아버지의 영"이라고 하셨다(마10:20). 그리고 사도행전이나 서신서들에서는, 성령은 이제 "아들의 영"(갈4:6)이라고도 하고, "그리스도의 영"(롬8:9)이라고도 한다. 그럼 삼위일체의 교리에 따르면 분명 아버지는 아들이 아니고 아들은 성령이 아니라고 했는데, 어떻게 되어서 성령이 "아버지의 영"이면서 동시에 "아들의 영"이 될 수 있는가? 또 성령은 어떻게 "하나님의 영"이면서 "그리스도의 영"이 되는가? 도무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성령에 대한 정의를 어떻게 내려야 하는가? 성경66권 가운데 가장 완벽하게 정리된 성령에 대한 정의를 찾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가장 진리에 가까운 정의를 들라고 한다면, 그것은 계5:6의 말씀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이 말씀에 따르면, 성령은 "어린양의 일곱눈들"이자, "온 땅에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일곱영들"라고 정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의는 우리로 하여금 성령이 누군지를 그 실체를 접근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이다.

  첫째, 계5:6의 말씀을 통해 알 수 있는 성령에 대한 첫번째 정의는 성령은 어린양과 관계된 영이라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성령을 "어린양의 일곱눈들"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눈"이란 이 세상을 불꽃같은 눈으로 감찰하는 전능하신 이의 전지성을 가리킨다. 사실 계2:23에 보더라도, 예수께서는 "사람의 뜻과 마음을 살피시는 이"라고 나온다. 그분이 이제 이 세상에 있는 것을 감찰하기 위해 이 땅에 성령을 보내신 것이다(요15:26). 그러므로 성령은 하나님의 영이지만 실은 어린양되신 예수님으로부터 파송받은 영이시다. 그래서 성령은 예수님의 또다른 표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그 영을 보내주신다고 약속하셨는데, 하늘로 승천한 후에는 곧바로 보내주시겠다고 했는데 보혜사가 오셨으니, 성령은 예수님 자신이었던 것이다.

  둘째, 계5:6의 말씀을 통해 알 수 있는 성령에 대한 두번째 정의는 성령은 하나님과 관계된 영이라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성령은 "하나님의 일곱 영들"이라고 표현되었기 때문이다. 성령은 어린양의 일곱눈들이자 동시에 하나님의 일곱영들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왜 그런가? 그 이유는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있다. 성령은 한 분 하나님의 또 다른 표현이기 때문이다. 오순절 이후에 동시존재가 가능한 하나님의 또 다른 표현이 바로 성령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셋째, 계5:6의 말씀을 통해 알 수 있는 성령에 대한 세 번째 정의가 놀랍다. 왜냐하면 성령이 "일곱'이라는 숫자가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왜 성령을 일컬어, "어린양의 열두 눈들" 혹은 "하나님의 열두 눈들"이라고 말하지 아니하고, 한사코 성령을 "어린양의 일곱눈들", "하나님의 일곱영들"이라고 하는가? 그것은 7이라는 숫자는 12에 비해 이 땅에 관련된 숫자이며, 그것은 이 땅에서 완전성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사실 12이라는 숫자는 하늘(천국)과 관련된 숫자이며, 하늘에서의 완전성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천국에 있는 것들은 거의가 다 12이라는 숫자를 담고 있다. 24장로들은 구약의 12지파들과 신약의 12사도들을 합친 것이다. 144,000명은 12 곱하기 12인 144에다가, 많은 수를 의미하는 1,000을 곱한 것이다. 그런데 하늘에 있는 것들 중에 유독 하나님의 보좌 앞에 일곱금촛대가 7이라는 숫자를 담고 있고 그 일곱금촛대에 하나님의 일곱영들이 불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7이라는 숫자는 하늘의 숫자와 어울리는 숫자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국에서는 유독 성령과 관계된 것이 12이 아니라 7이라는 숫자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성령께서 "이 땅에 보내어진 하나님의 완전한 영"이시기 때문에 그러한 것이다. 만약 성령께서 이 땅과 관련한 영이 아니었다면, 그분은 틀림없이 "어린양의 12영들" 내지는 "하나님의 12영들"이라고 표현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성령은 처음부터 이 땅에 파송을 받아 일하시는 하나님 자신이었기에 그분은 당신 자신이 높히 여김받는 것을 한사코 거부하신다. 그러므로 성경 어디를 찾아보더라고 성령 하나님께 절을 했다든지 예배를 드렸다든지, 기도를 드렸다는 곳을 발견할 수 없다. 그리고 보좌도 하나님의 보좌요 어린양의 보좌라고 언급되지만, 성령의 보좌라는 말은 나오지 않는다. 

 

4. 성령을 왜 경륜적인 영이라고 하는가?

  사람들이 성령을 이해하는데 결정적으로 실수하는 것은 성령이 경륜적인 영이라는 것을 보지 못한 데에 있지 않은가 싶다. 성령이 경륜적인 영이라는 것을 이해하면 성령이 누군지에 대하여 눈에 선히 들어온다. 그럼, 성령이 경륜적인 영이라는 뜻은 무엇인가? 그것은 성령께서 시대마다 역사하는 방식과 역할이 다르는 것이다. 

  첫째, 우선 성령의 명칭부터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살펴보자. 사사기 시대가 되기까지 성령의 명칭은 오직 한 가지로서 "하나님의 영"이이었다. 하지만 모세에게 하나님께서 당신의 이름을 "여호와"로 계시하신 이후부터, 성령은 이제 "여호와의 영"이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하나님께서 아들의 신분으로 이 땅에 오셨다. 그러자 하늘에는 아버지가 계시고 지상에는 아들이 있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성령을 "아버지의 영"(마10:20)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예수께서 공생애를 마치고 부활승천하시어 하나님의 보좌에 앉으시자, 초대교회는 성령을 "예수의 영"이라고도 불렀고(행16:7), "아들의 영"(갈4:6), "그리스도의 영(롬8:9)"이라고도 불렀다. 왜냐하면 한 분 하나님께서 구약시대에는 자신을 '여호와'라고 계시했다가, 신약시대에는 예수라고 계시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경륜을 거꾸로 뒤집을 수는 없다. 다시 말해, 구약시대에 성령을 "아들의 영"이라고 부를 수는 없는 것이다. 아직 아들이 출현하기 전의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모세시대 이전에 "여호와의 영"이라고도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성령을 경륜적인 영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사도요한이 A.D.95~96년에 불렀던 성령의 명칭은 "어린양의 일곱눈들"이자, "하나님의 일곱영들"이라고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둘째, 성령이 역사하는 방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살펴보자. 구약시대에 성령이 역사하는 방식은 오순절성령강림 전후로 그 방식이 완전히 달라진다. 구약시대에 성령은 이 땅에 보내심을 받아서 창조의 일을 수행하셨다(창1:2). 그리고는 사람에게 역사하기 시작했다. 그때만해도 성령께서는 어떤 특정한 사람 위에 내려오셔서 그에게 특정한 은사를 주셨다. 그래서 그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맡겨진 직임을 잘 수행하게 하셨다. 예를 들어, 성막을 지을 무렵에는 성령께서 브살렐과 오홀리압의 머리 위에 내려오셔서 그들에게 "지혜와 총명과 지식"을 은사로 주셨다(출36:31). 그리고 기드온에게는 사사(판관)로서 "지도력"의 은사를 주셨다. 그랬더니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사사로 믿고 따랐다(삿6:34). 그리고 삼손에게는 나귀턱뼈로 블레셋사람 일천명을 죽일 수 있는 "강한 힘"을 주셨다(삿14:6). 그리고 통일 이스라엘 왕국의 초대왕이었던 사울 위에 성령이 내려오니, 그는 예언을 하기 시작했다(삼상10:10). 그리고 선지자 다니엘에게 성령이 내려오니, 그에게는 "지혜와 분별력"의 일반은사가 부어졌고, 이어서 "환상과 꿈"을 꾸고 해석할 수 있는 능력도 같이 주어졌다(단1:17). 그리고 구약의 모든 선지자들에게도 성령이 내려오니 그들이 예언할 수 있었다. 그래도 구약시대에 성령께서 임재하는 방식은 전부 다 위에 머무르는 방식이었다. 그러므로 성령의 은사를 받았더라도 범죄하고 하나님께 불순종했을 때에는 성령도 그 사람을 떠나가셨고 그러면 은사도 사라졌다.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사울왕의 경우다(삼상16:14). 그에게서 성령이 떠나갔고 여호와의 부리신 악신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았던 다윗은 자신이 범죄한 후, 다음과 같은 기도를 드리지 아니할 수 없었다. "주여, 나를 당신의 눈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고, 당신의 성령을 내게서 취하지 마소서(시51:11). 

  그러나 예수께서 부활승천하시고 보내주신 보혜사 성령은 그 역사하시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다. 첫째로, 그분은 사람 위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 속에 들어오셨기 때문이다(요14:17). 그리고 둘째로, 사람의 영과 하나가 됨으로 사람이 죽기까지 성령께서는 그를 떠나가지도 않으셨다(요14:16). 셋째로, 구약시대처럼 어떤 특정한 사람에게만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누구든지 회개하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자에게는 성령께서 오시어 그 사람 속 안으로 들어가셨다(요14:16). 넷째, 구약시대에는 은사를 하나님께서 주신 것만 받을 수 있었고, 하나님이 지정한 사람만 받을 수 있었지만, 오순절 이후에는 누구든지 구하는 자에게 성령의 은사가 주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은사는 더욱 다양해졌고 풍성해졌다. 

 

5. 성령이 오셔서 하셨던 본질적인 사역과 보조적인 사역은 무엇인가?

  이제 오늘 우리가 꼭 들어야 할 핵심적인 말씀에 왔다. 그것은 성령께서 이 땅에 보내어진 목적이 무엇이냐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성령께서 이 땅에 보내어진 본질적인 목적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어떤 이는 성령의 본질적인 사역을 은사사역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왜냐하면 "은사"라는 말은 선물이라는 말로서, 받는다면 좋겠지만 안 받아도 되는 것을 가리킨다. 고로 은사사역은 일종의 선택사항인 것이다. 그렇더라도 성령께서 사람 속에 들어오시면 반드시 하시는 일이 있다. 그것을 일컬어 우리는 성령의 본질적인 사역이라고 말한다. 

  성령의 본질적인 사역에 대한 소개는 예수께서 떠나가실 무렵, 두려워하는 제자들에게 예수께서 직접 일러주신 말씀 속에 들어있다. 그것은 요한복음 14~16장까지의 말씀에 나와있다. 그렇다면, 성령께서 이 땅에 오신 본질적인 목적은 무엇인가? 첫째는 성령은 예수님이 누군지를 증언하고 그분이 하신 말씀을 생각나게 하기 위해 오셨다는 것이다(요15:26,14:26). 왜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셔야 했는지 그리고 왜 죽으셔야 했는지를 성령께서 깨우쳐주시려 성령께서 오신 것이다. 그리고 예수께서 하신 말씀들을 깨닫게 해 주시려고 성령께서 오신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오늘날에도 예수님을 자존하신 하나님이라고 알고 있는 분은 사실 얼마 안 된다. 왜냐하면 그러한 말씀이 성경에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8:24,28,58을 보면, 거기에 그것이 나온다. 하지만 우리말 성경이나 영어성경을 아무리 뒤져보아도, 예수께서 자신을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고 말씀하셨다는 말은 나오지 않는다. 왜냐하면 성경을 번역할 당시만해도 아직 그것을 잘 모르던 시대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헬라어원문성경을 보면 그것이 나온다. 그러므로 오늘날에 부족한 사람일지라도 성령의 본질적인 사역을 아는 이는 그것을 알 수 있게 된다. 둘째, 성령께서는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해 세상을 책망하기 위해 오셨다는 것이다(요16:7~8). 이것은 성령이 이 땅에 오신 본질적인 사역의 두번째 방면이다. 성령께서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죄를 책망하신다고 했다. 예수님이 한 분 하나님의 다른 표현이라는 것을 믿지 못하는 것을 성령께서 책망하신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유대인들은 사람인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서조차 인정하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호와증인은 예수님을 미가엘천사장이라고 할 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령께서는 예수님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것을 교정해주고 수정해주시고, 예수님이 누군지를 정확히 알려주시려 오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믿지 못하는 자를 책망하시는 것이다. 그리고 예수믿으면 의롭지 못한 자라도 의롭게 된다는 것을 알려주시는 것이다. 그리고 사탄마귀는 십자가에서 그의 권세가 박살났다는 것을 성령께서 폭로해주시는 것이다. 그것은 사탄이 예수님에게 졌으니 예수 이름의 권세 아래 있음을 성령께서 폭로하시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도 역시 귀신을 쫓아낼 수 있고, 귀신을 제압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이것은 성령께서 사람 속에 들어가심으로 하시는 일들이다. 

  그렇다면, 성령께서 외부에서 행하시는 일은 무엇인가? 그것은 구약시대처럼 은사(선물들)을 나눠주시는 일이다. 그것을 주시는 목적은 성경을 통틀어보면 딱 2가지다. 하나는 교회의 유익을 위하여 주시는 것이다(고전12:7,11). 또 하나는 복음전파를 위하여 주시는 것이다(행1:8). 그래야 능력과 권세로 무장되어 담대하게 복음을 전파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은사들은 어디까지나 선물에 해당한다. 선물은 받으면 좋겠지만 안 반아도 되는 것이 선물이다. 그러므로 성령의 본질적인 사역을 모르면 사람은 자신이 죄인인 것을 깨닫지 못하고 예수님이 누군지를 믿지 못해서, 죄사함도 받을 수 없고 천국에도 들어갈 수 없다. 그런데 성령의 은사는 다르다. 선물로 주어지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령의 은사사역은 성령의 보조적인 사역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6. 성령의 인도를 제대로 받고 은사도 제대로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성령은 하나님의 영이시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성령은 이 땅에 보내어져 하나님의 일을 수행하는 하나님 자신의 다른 표현인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얼마든지 동시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분이 오심으로 사람은 거듭태어나기도 하고, 인치심과 보증을 받기도 한다. 그리고 그분이 주신 은사를 받아서 교회를 섬길 수 있고 복음전파를 용이하게 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을 제대로 알고 그분이 주시는 은사도 받아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가짜 곧 귀신에게 속지 않고 성령을 알고, 가짜 곧 귀신이 주는 은사를 받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에 대해서는 2가지 원칙이 있고, 팁이 3가지가 있다.

  먼저, 2가지 원칙부터 살펴보자. 어떤 곳에서 성령운동을 한다고 하면 우선 2가지를 지켜보라. 하나는 과연 예수님이 누군지를 제대로 가르쳐주는지를 보라. 만약 예수님이 누군지를 가르쳐주지 않고 성령받게 하고 있다면 개인이나 단체는 가짜성령운동임을 알라. 둘째, 회개를 충분히 시키지 않고 성령의 은사를 받으라고 한다면 그것도 가짜인 줄 알라. 회개없이 은사를 받으려 하다가 대부분 귀신이 주는 은사를 받기 때문이다. 

  그리고 3가지 팁이 있다. 첫째, 성령은 예수께서 하신 말씀 곧 구약으로 치자면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를 깨우쳐주시는 분이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할 수만 있으면 성경을 많이 읽어야 한다. 신약은 1,000독 정도 하라. 그러면 성령께서 성경말씀을 다 깨우쳐주실 것이다. 둘째, 성령은 진리의 영으로서 진리만을 드러내시는 분이므로, 나는 일평생 진리만을 믿고 따라가리라고 각오하라. 그 길을 가는 것이 외롭고 힘들고 핍박받는 일이 생길지라도 겁내지 말고 그 길을 걸어가라. 심판대 앞에 가면 오직 진리가 승리한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니 말이다. 셋째, 그분은 인격적이시므로, 그분에게 순종할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을 잘 쓰시기 때문에, 성령께서 하신 말씀을 즉시 순종하기를 힘쓰라. 순종하는 것을 뒤로 미루지 말라. 성령의 음성에 즉각즉각 응답하고 순종하라. 그러면 성령의 인도를 잘 받게 될 것이다. 

 

7. 나오며

  요한계시록을 보면, 2~3장에 일곱교회가 나온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일곱교회에게 주신 말씀이 나온다. 그런데 패턴을 보면 한결같이 동일하다. 처음에는 예수께서 당신이 누군지를 그 교회의 상황과 관련지어 말씀하신다. 그리고 칭찬할 것이 있으면 칭찬하신다. 하지만 대부분의 교회를 책망하신다. 그래도 회개하지 않는다면, 촛대를 옮겨버릴 것이고, 생명책에서 이름을 지워버릴 것이고, 침상에 던져버릴 것이고, 환난에 두며, 자식을 죽여버리고, 토해내 버리겠다고 말씀하신다. 엄중한 경고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으라고 하신다. 그런데 이 패턴을 한 번 찬찬히 들여다보라. 이게 무슨 말인가? 이는 성령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행하시는 본질적인 사역을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말씀하시고 있지만 예수께서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이라고 하셨다. 그렇다. 성령사역의 핵심은 예수님이 누군지를 아는 것이라야 한다. 그리고 회개를 하는 것이라야 한다. 그래야 귀신의 주는 은사를 받지 않고 성령이 주시는 은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며, 귀신에게 속지 않고 진짜 성령이 주시는 것들을 받을 수가 있는 것이다. 건투를 빈다. 

 

2020년 11월 22일(주일)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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