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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ys-EBacCGmA
날짜 2016-05-08
본문말씀 출애굽기 20:12(구약 112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부모공경, 영의 아버지와 육신의 부모, 순종과 공경의 차이, 존재의 근원, 부모공경과 천국백성

  오늘은 어버이주일이다. 어버이주일이 되면 우리가 늘 듣게 되는 계명이 한 가지 있다. 그것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제5계명이다(출20:12). 이 계명은 B.C.1445년경 하나님께서는 모세더러 이스라엘 백성들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에 들어가게 되면 반드시 지켜야 할 명령으로 주신 것이다. 그때 하나님께서 주신 명령은 총 10가지였는데, 앞부분은 하나님에 대해 지켜야 할 계명이며, 뒷부분은 인간 사이에 지켜야 할 계명이다. 특히 뒷계명들 중에서 인간사이에 지켜야 할 계명은 총 6가지인데, 그것 중에서 첫번째 계명은 네 부모를 반드시 공경하라는 계명이다(출20:12). 그리고 만약 부모를 공경하게 된다면 그들의 들어가는 땅에서 그들의 날들이 길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 오늘 이 시간에는 하나님께서 제 5계명이 계명을 주신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하나님께서 주신 명령이 왜 부모에게 순종하라고 하지 않고 공경하라고 명령하셨는가를 살펴보자. 사실 '순종하라'는 말은 일종의 행동에 속한다. 하지만 '공경하라'는 명령은 행동이 아니라 마음에 속한 것으로서, 인간의 태도를 그렇게 가지라는 뜻이다. 기왕 부모에게 뭔가를 할 것을 명령해야 할 것 같으면 부모의 말씀에 순종하라고 할것이지 왜 부모를 공경하라고 명령하셨을까? 그것은 혹시 우리가 부모의 말씀에 불순종할 수 있는 있지만 공경하는 태도를 절대 불손하게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가르쳐 주시기 위함이다. 그렇다. 만약에 자신의 부모가 불신자일 경우에 어떤 부모는 자기자식이 교회에 나가는 것을 반대하실 수 있다. "너, 교회 나가지 마!"라고 명령하실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럴 경우에 우리는 부모의 말씀에 순종할 것인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이때 우리는 부모의 말씀에 불순종해야 한다. 왜냐하면 신앙의 문제는 영혼이 달려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경우라 할지라도 우리는 부모에게 불손한 태도를 가져서는 아니 된다. 십계명 중 5계명은 이렇듯 태도에 관한 명령임을 알라. 우리가 혹시 부모의 말씀에는 불순종하는 경우가 생긴다고 하더라도 부모를 공경하는 태도를 잊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이스라엘 백성에게 부모공경을 반드시 하라고 하셨는지 그 진짜 이유를 살펴보자. 그것은 다음과 같은 3가지 이유에서다.

  첫째, 그래야 우리를 존재케 하신 분에 대한 감사를 할 수 있고 그분에 대해 예의를 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부모를 공경하라는 명령 앞에 우리는 주춤할 수 있다. 왜냐하면 정말 자신의 부모가 부모로서 제 역할을 잘 감당하는 부모라면 상관이 없겠지만 때로 어떤 부모는 그렇지 못하는 부모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경우에도 우리는 부모를 공경해야 하는 것일까? 그런데 하나님의 명령은 단호하다. 부모가 공경할 만한 조건을 갖추었든 갖추지 못했든 상관없이 부모를 공경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그분이 아니었다면 자신의 존재 자체가 사실상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우리의 부모는 나의 존재의 근원이다. 그러므로 설령 자신이 지금 엄청나게 어렵고 힘든 삶을 살고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살아있기만 한다면 우리는 행복한 사람들인 것을 알라. 왜냐하면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하면 누구든지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자격을 얻은 것이다. 그 일을 우리 부모가 시작해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존재를 이 세상에 갖게 한 부모를 공경해야 한다. 그러므로 성경에서는 한사코 우리를 낳은 아버지와 어미에게 청종하고, 경히 여기지 말라고 명령하고 있으며(잠23:22), 우리를 낳으신 부모를 기쁘게 하소 즐겁게 하라고 명령하고 있는 것이다(잠23:25).

  둘째, 우리의 부모님이야말로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그대로 닮았기 때문이다. 이 세상의 모든 부모는 자식에게 헌신적이다. 늘 더 잘 해 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다. 더 잘 공부시켜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더 잘 입혀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그리고 더 좋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게 해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식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수고라도 마다하지 않으며, 그 어떤 어려움도 기쁘게 감당하고자 한다. 그것이 부모의 마음인데, 그 부모의 마음이 하나님을 그대로 닮았다는 사실이다. 인간은 어떻게 지어졌는가? 이 온 우주 만물 가운데서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지어진 특별한 존재다. 그래서인지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의 생명을 주시고 우리를 지옥과 마귀로부터 건져내기 위해서 모든 것을 다 하셨다. 먼저는 창조주의 위치를 내려놓고 피조물이 되셨다. 하나님이 사람이 되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지은 사람들로부터 버림을 받고 수치와 모멸을 당하셨다. 그렇게 해서라도 하나님은 우리를 사탄마귀와 지옥으로부터 건져내고 싶으셨기 때문이다. 자신은 어떠한 고통을 당하고 어려움을 다하고 심지어 처참히 죽임을 당한다 하더라도 그것을 마다하지 않으신 것이다. 그분이 바로 우리 의 하나님이시다. 그런데 우리의 부모도 똑같다. 하나님처럼 우리를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다해주시고도 늘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보자. 눅8장에 나오는 회당장 야이로를 보라. 자신의 죽어가는 딸을 살리기 위해 그는 회당장으로서 갖고 있는 지위와 체면을 다 버린다. 예수님 앞으로 달려가 그분 앞에 엎드린 것이다(눅8:41~42). 그리고 막7장에 보면 한 여인이 나온다. 이 여인은 자신의 딸에게서 귀신을 쫓아달라고 주님께 부탁한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매몰차게 거절하셨다. 그때 주님은 그녀에게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주는 것이 합당하지 않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는 물러서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의 딸을 살리기 위해서 예수님의 메몰찬 거절에도 불구하고 뒤로 물러서지 않고 그분 앞에 엎드려 자기의 딸을 고쳐달라고 간청한다. 그렇다. 우리의 부모가 다 이러신 분들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부모를 반드시 공경해야 할 두번째 이유는 우리의 부모님이 모든 것을 다 내어주시는 하나님을 닮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셋째, 누구든지 부모를 공경하면서 하늘 아버지를 섬기는 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우리가 부모를 공경해야 할 세 번째 이유는 그것이 단지 이 땅에 있는 육신의 부모를 공경하기 위함만이 아니다. 그것은 진짜 하늘에 계신 우리의 영의 아버지를 공경하는 법을 깨우치고 그분을 잘 섬기기 위함이다(히12:9). 사실 믿는 자들에게는 두 분의 부모가 있다. 이 땅에는 육신의 부모가 있다. 그리고 하늘에는 영의 아버지가 계신다. 그렇다면 이 땅에 있는 육신의 부모는 어떤 분인가? 그분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대신하여 주신 존재다. 그러므로 누군가가 하나님을 잘 공경하는 자라면 그는 반드시 이 땅에 있는 육신의 부모를 잘 공경하는 자일 것이다. 만약 그가 하나님을 잘 공경하지 않는 자라면, 장차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부모공경의 명령 안에 그것을 담아놓았기 때문이다. 다시 부모공경의 명령을 보자.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출20:12)" 한 가지 묻겠다. 사람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 즉 천국에 들어가려면 하나님을 잘 섬여야 하는가 아니면 부모를 잘 공경해야 하는가?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우리가 행하는 부모공경의 태도와 모습을 지켜 보면서 과연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기에 합당한 사람인지를 테스트하고 있는 것이다. 출애굽하여 광야에 나왔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실례를 보자. 그들이 하나님의 절대적인 은총 속에 애굽에서 탈출하여 홍해를 건너 광야에 들어왔지만, 그들은 어떻게 했는가? 계속해서 하나님을 원망하면서 10번이나 가슴에 못을 박는 말을 서슴치 않고 하였다. "백성이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되 어지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가 이곳에는 먹을 것도 없고 물도 없도다. 우리 마음이 이 하찮은 음식을 싫어하노라(민21:5)" 이 말을 오늘날 우리의 말로 고쳐보면 이런 것이다. "부모님께서는 왜 나를 낳아서 제대로 가르쳐주지도 않고 남들처럼 해 주지 않나요? 이렇게 하려면 차라리 나를 낳지 말던지요." 이것이 바로 불효요. 이것이 바로 불공경의 태도다. 이런 태도를 가진 자는 결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으며, 하늘의 하나님을 제대로 섬길 수도 없다. 그렇다. 하나님께서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 곧 천국에 합당한 사람인지를 이 광야의 생활을 하는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이 시험에서 통과하지 못하면 그는 결코 천국에 들어갈 수가 없을 것이다. 부모를 공경하는 자가 가나안땅에 들어간다고 약속해 주셨기 때문이다(출20:12).

  성도들이여, 우리가 비록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의 여정 안으로 들어왔다고 안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공경하는 태도가 불손한 자는 자신이 회개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결단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워할지니 그의 안식에 들어갈 약속이 남아있을지라도 너희 중에는 혹 이르지 못할 자가 있을까 함이라(히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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