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다원주의(WCC)에서 벗어나려면 내가 속한 교단을 탈퇴해야 하는가?(계2:18~29)_2021-06-20(주일)

by 갈렙 posted Jun 2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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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EvpwAUMeYsg
날짜 2021-06-20
본문말씀 요한계시록 2:18~29(신약 401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종교다원주의, WCC(세계교회협의회),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측), 배교자, 영적간음,종교다원주의지원자,파멸,신앙고백,구원의조건,개인의신앙고백

요즘에도 종종 WCC에 관한 유튜브영상이 올라온다. 그런데 그것을 들어보면 대부분이 WCC가입되어 있는 교단의 교회에 다니면 배교자가 되고 종교다원주의자가 되는 것이며, 영적으로 간음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교단을 탈퇴하든지 그 교회에서 빠져나오라고 주장한다. 과연 이러한 주장은 합당한 것인가? 무엇이 과연 구원의 결정 요소가 되는 것인가? 이것이 분명하지 않을 때에 그 사람은 죽는 그날까지 계속해서 이리 흔들리고 저리 흔들릴 것이다.

1. 들어가며

  일평생에 자기가 몸담고 섬길 교회를 정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섬기는 교회가 어떤 교회인지는 한 번 쯤은 생각해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내가 선택한 교회의 따라 나의 신앙의 노선도 어느정도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 2013년 제10차 WCC 부산대회 이후 계속되어온 교회선택의 기준으로서 WCC가입교단의 문제는 지금도 뜨거운 감자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혹시 내가 속한 교단이 WCC에 가입한 교단이라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조용히 그냥 교회를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는가? 아니면 교회에게 말하여 교단을 탈퇴할 것을 요청해야 하는가? WCC문제는 단순히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어쩌면 타종교에도 구원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느냐 마느냐처럼 자신의 신앙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WCC의 문제를 한 번 짚어보고 성도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또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WCC 무엇이 문제인가?

  자기가 섬기는 교회가 WCC에 가입되어 있는지에 관한 문제는 지금도 시끄러운 교회의 이슈 가운데 하나다. 얼핏 들어보면, WCC는 종교다원주의 사상을 인정하는 협의체처럼 알려져 있다. 즉 예수 이외에도 구원이 있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처럼 보여지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WCC에 대해서 어디에서 누가 이렇게 이야기했다는 것을 듣는 것으로 판단해서는 아니 된다. 그러면 혹 실수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직접 WCC에 들어가서 그들의 신앙노선이 어떤 것인지를 밝히 살펴보고 말해야 한다. 그렇다면 WCC는 어떤 단체이며, 그 단체의 신앙고백은 어떤 것인가? WCC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그것을 찾아보면, WCC에 가입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기초가 나와있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즉 WCC 헌법 1조 1항은 이렇게 되어 있다. 
"세계교회협의회(WCC)는 성경에 따라 주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과 구세주로 고백하고 따라서 한 하나님, 아버지, 아들, 성령의 영광에 대한 공동의 소명을 함께 성취하고자하는 교회들의 교통입니다(The World Council of Churches is a fellowship of churches which confess the Lord Jesus Christ as God and Saviour according to the scriptures and therefore seek to fulfil together their common calling to the glory of the one God, Father, Son and Holy Spirit.)" 

  그렇다. WCC(세계교회협의회)는 세계교회들의 친교를 위한 협의체로서, 세계350개 교단이 가입되어있는 세계최대의 기독교 비영리 친목단체다. 이 단체는 2차세계대전 이후에 생겨난 것으로 기독교 교단간의 불필요한 소모전을 피하고 공통의 관심사를 함께 나누고 협력하고 어떤 것은 함께 봉사하기 위해서 조직되었다. 그리고 이 협의체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한법1조1항에 동의해야 한다. 그런데 이 헌법 1조1항은 정말로 신앙고백 중의 신앙고백의 정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잘 되어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 단체 안에 들어갔을 때다. 이 단체의 내부에 들어가게 되면 헌법1조1항을 전파하거나 지켜내겠다는 열망이 없다. 그냥 친목단체로서 그리스도안에서 연합을 통한 친교와 봉사를 잘 해보자고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WCC의 중요 현안은 늘 정의와 평화 구현, 환경보호, 사회 구원, 종교간의 대화와 협력이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이 단체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그런데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과 감리교와 성공회는 WCC의 창립멤버다. 그러므로 동탄명성교회는 통합측 교회이므로 WCC창립교단에 속한 교회가 되는 것이다. WCC에 가입한 교단이 아니라 WCC를 창립한 교단이라는 것이다. 

 

3. 내가 속한 교회의 교단이 WCC에 속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만약 내가 속해 있는 교회가 WCC에 가입된 교단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교회에게 교단을 탈퇴하도록 종용해야 하는가? 아니면 그냥 나만 조용히 교회를 빠져나와 WCC가 가입되어있지 않은 교단의 교회로 옮기면 되는가? 여기서 우리의 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지금 유튜브나 인터넷 자료를 살펴보면 보통 WCC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4가지 주장을 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 WCC가입되어 있으면 배교자가 되는 것이며, 종교다원주의자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둘째, WCC에 가입되어 있으면 영적간음을 행하는 것이며, 적어도 내가 드린 헌금이 분담금으로 WCC에 드려지는 것이 되어서 나도 모르게 종교다원주의를 지지하는 자가 된다는 것이다. 과연 진짜 그러한가? 이제 하나하나 팩트를 살펴보자.

  첫째, 내가 다니는 교회가 WCC에 가입되어 있는 교단의 교회이면 나는 배교자가 되는 것인가? 유튜브 영상을 보면, 말세에 적그리스도가 출현하기 전에 배교하는 일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WCC처럼 종교다원주의가 나타난다고 말한다. 그러나 WCC가 종교다원주의인가? 헌법1조1항은 종교다원주의를 주장하지 않음이 분명하다. 다만 아래에 있는 분과들이 종교간의 화합을 모색하기 위해 활동을 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므로 팩트는 WCC에 가입되어 있는 교단의 교회는 배교자라는 말은 틀렸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배교자라는 것은 예수님만이 구원자요 한 분 하나님이신 것을 부인할 때 배교자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회가 예수님의 유일성을 부인하는 것도 아니며, 나도 또한 예수님의 유일성을 부인하지 않는데 어떻게 WCC에 가입되어있다는 이유만으로 배교자라고 말할 수 있는가? 어디에 소속되어 있는 것이 배교자가 되는 조건이 된다면, 그것은 구원의 조건을 개인의 신앙고백이 아닌 소속으로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내가 WCC에 가입된 교회에 소속되어 있으니 나의 신앙고백과는 아무상관없이 나는 구원에서 탈락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반대로 내가 WCC에 가입되어있지 않는 교회에 소속되어 있다는 것만으로 나는 구원받을 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예를 들어보자. 내가 북한사람이라는 소속만으로 나의 구원은 물건너간 것이며, 내가 대한민국에 소속되어 있다는 것만으로 우리의 구원은 안전한 것인가? 천만의 만만의 말씀이다. 구원은 개인의 신앙고백으로 결정되어 있는 것이지, 내가 어디에 소속되어 있는 것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자기의 부모가 예수님을 안 믿고 유교를 신봉하거나 불교를 신봉하는 가정이라면 그 자식은 반드시 지옥에 떨어진다고 낙인을 찍는 것과 같다. 그렇지 않다. 누구든지 예수님만이 자신의 구원자와 하나님으로 고백하고 자신의 죄를 회개하여 죄를 씻어내는 자는 구원을 받는 것이다. 내가 북한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구원에서 탈락되는 것이 아니다. 주님을 부인해야 배교자가 되는 것이지 주님을 부인하지도 않는데 어떻게 배교자가 될 수 있겠는가? 그리고 WCC는 비영리친교단체이기 때문에 우리더러 예수 이외에 구원자가 있다고 인정하라고 절대 강요하지 않는다. 아니 강요할 수 없다. WCC는 교단의 상급기관이 아니기 때문이다. 설령 WCC가 추구하고 있는 가치가 성경에서 벗어났다고 하더라도 WCC는 친교단체이기 때문에 그것을 개 교회의 성도들에게 결코 강요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둘째, 내가 WCC에 가입되어 있는 교단의 교회에 다니면 나도 종교다원주의자인가? 이것은 앞의 문장과 비슷한 것이다. 다만 말만 다를 뿐이다. 배교자에서 종교다원주의자로 바뀌었을 뿐이다. 그렇지 않다. 내가 예수 이외에도 구원이 있다고 인정해야 종교다원주의자가 되는 것이지, 내가 어디에 소속되어 있는 것 자체가, 그것도 친교단체에 가입되어있다는 이유만으로 내가 종교다원주의자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WCC는 결코 개교회 성도들에게 종교다원주의를 강요할 수 없다. 그러할 권리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셋째, 내가 WCC에 가입되어 있는 교단의 교회에 다니면 나는 영적 간음을 하고 있는 것인가? 이것도 앞의 물음과 비슷한 것이다. 내가 영적 간음을 하는 것이 되려면 예수님 말고 타종교에도 구원자 있다면서 타종교의 신을 신봉해야 영적 간음자가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들어보자. 이스라엘의 통일왕국이 2개로 쪼개졌다. 그래서 북이스라엘과 남유다가 되었다. 남유다에는 성전이 있었기에 그들의 신앙은 그나마 좀 더 낳았다. 그런데 북이스라엘에 태어난다는 이유, 북이스라엘에 소속되어있다는 이유로 북이스라엘 사람은 다 영적 간음을 행한 것인가? 아니다. 북이스라엘 왕들이 송아지 우상을 섬ㄴ겨서 우상숭배자가 된 것이다. 만약 그런논리로 말하자면 엘리야나 엘리사 그리고 요나와 같은 북이스라엘의 선지자는 다 지옥가야 옳다. 아니면 자기의 신앙으로 구원이 결정되는 것이지 북이스라엘 사람이라고 해서 영적으로 간음하는 것이 아닌 것이다. 

  넷째, 내가 드린 헌금이 WCC에 분담으로 들어가면 나도 종교다원주의를 지지하는 사람이 되는 것인가? 한 사람이 한 나라에 국민이 되면 권리가 있고 의무가 있다. 그중에는 납세의 의무가 있다. 납세를 통해 낸 세금은 국민의 복리증진과 교육과 국방 등의 예산으로 쓰여진다. 그런데 국민이 낸 세금의 일부가 친교모임을 하기 위해 공산진영의 국가로 조금이나 들어갔다고 치자. 그러면 국민은 무조건 공산주의를 지지하는 자가 되는 것인가? 한 나라에도 우파가 있고 좌파가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국가의 정치를 주관하는 이가 국민이 낸 세금을 가지고 친목도모를 위해 쓴 것을 두고 국민 전체를 공산주의 지지자로 몰아가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혹시 그것이 문제가 된다면 세금을 받아서 운영하는 국가기관에 문제가 있는 것이지 국민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국민이 세금 낸 것 때문에 처벌받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알아보니,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은 WCC에 적은 액수이기는 하지만 분담금을 내기는 낸다. 하지만 그것은 총회주일헌금이라고 따로 드린 것 일부에서 낸다고 한다. 타 교단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통합측은 그렇게 하고 있다. 결코 교회가 상회비로서 노회에 낸 돈의 일부가 WCC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사실 한 교단에 속해 있으면 상급기관에 지도를 받게 되어있다. 예를 들어, 각 교회는 노회의 지시감독을 받아야 한다. 만야 그러한 사항을 어길 경우 노회는 재판국을 열어 교회와 목회자에게 징계를 내릴 수가 있다. 하지만 WCC는 결코 통합측의 상급기관이 아니다. 그러므로 WCC가 개별 교회에게 어떤 지시를 할 수가 없다. 교회가 내는 상회비는 노회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내는 것이다. 그리고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은 결코 WCC에 상회비조로 무엇인가를 내고 있지 않다. 그리고 WCC로부터 지시감독도 받고 있지 않다. 

 

4. 예수께서는 이러한 문제에 어떻게 말씀하셨는가?

  그렇다면 내가 어떤 교회에 소속되어 있는 것 자체가 그 사람의 구원을 결정하는지를 알아보자. 우리가 어떤 것을 결정할 때에 최종적인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어야 한다. 특히 예수님께서 이 문제에 관하여 어떻게 말씀하셨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하다. 왜냐하면 우리는 유튜브 진행자에게 심판을 받을 것이 아니라 우리의 구원자되시는 예수님에게 심판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예수께서는 구원의 문제를 어떻게 말씀하셨는가?

  예수께서는 구원의 문제를 결코 소속의 문제로 말씀하시지 않으셨다. 다시 말해 어떤 사람이 소속이 이방인이었다고 해서 그 이유 때문에 구원을 받지 못한다고 말씀하지 않으신 것이다.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구약시대에 아람나라의 군대장관인 나아만 장군이나 앗수르의 니느웨백성은 다 지옥에 가야 한다. 그리고 신약에 들어와서도 가버나움의 백부장이나 가이사야의 이달리야 군대의 백부장이었던 고넬료도 다 지옥가야 옳다. 하지만 그들은 이방인이었음에도 구원을 받았다. 그렇다면 반대로 할례를 받은 유대인이라면 그 이유만으로 그가 구원을 받을 수 있는가? 그것도 아니다. 유대인이라도 오실 메시야를 믿고 회개를 해야만이 구원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WCC를 탈퇴한 교회를 다닌다는 것으로 인해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이다. 반대로 WCC에 가입되어 있는 교회에 다닌다는 이유 때문에 구원을 받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그럼, 부활하신 우리 주님께서 어떻게 말씀하셨는지를 더 들어보자. 

  첫째, 두아디라교회는 교회의 주의 종이 타락한 교회의 경우다(계2:18~29). 이 교회는 주의 종이 거짓선지자 이세벨을 용납하였다. 그런데 그녀는 교회에서 이단사설을 선포했다.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을 먹어도 죄가 되지 않고, 우상의 신전에 가서 음행을 해도 그것이 죄가 되지 않는다고 가르쳤던 것이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대단히 화가 나셨다. 어떻게 주의 종이 약한 성도들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느냐면서 그들을 호되게 나무란 것이다. 그렇지만 그녀에게도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자 하였다. 그런데도 회개하지 않는다면 이세벨 당사자는 질병의 침상에 던질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그녀의 의견을 지지하는 자도 큰 환난에 던질 것이라고 하셨으며, 그래도 회개하지 않으면 그녀의 자녀들을 살해하겠다고 경고하셨다(계2:22~23). 하지만 그녀의 가르침을 받고 수많은 성도들이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주김께서는 그 교회에 출석하고 있지만 그녀의 가르침에 동조하지 않고 순결을 지키고 있는 성도들이 있다고 하셨다. 그리고 그들을 향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의 믿음을 내가 재림할 때까지 굳게 잡고 있으라. 그러면 이기는 자들이 될 것이요, 그런 자들에게는 만국을 다시를 철장 권세를 줄 것이며, 새벽별과 같은 영광스러움을 줄 것이다" 그렇다. 두아디라교회에 소속되어 있다는 것만으로 다 지옥가는 것은 아닌 것이다. 두아디아교회에 남아 있지만 순결한 믿음을 지키는 자들은 이기는 자들이 되어 영광스러운 천국에 들어갈 수가 있는 것이다. 소속의 문제만으로서 구원을 결정한다면, 두아디라교회 성도는 어느누구도 구원받을 수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주님은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셨다. 이는 주께서 소속된 교회를 근거로 구원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믿음을 따라서 구원을 결정하시기 때문이다. 

  둘째, 사데교회는 주의 종이나 성도나 교회 전체가 타락한 교회의 대표교회다(계3:1~6). 살았다는 이름은 가졌으나 다 죽어가고 있는 교회였다. 주의 종도 타락했고 성도들도 타락해버린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 회개하지 않는아면 도둑같이 이르러 그들을 심판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그교회에 자기들의 옷을 더럽히지 않고 흰 옷을 입고 있는 몇 사람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여 돌이켰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계속해서 회개하여 흰옷을 입고 있는 자는 결코 생명책에서 그 이름을 지우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다. 그렇다. 사데교회에 다니고 있어도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여 흰 옷을 입고 있는 자들이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결국 구원을 받게 될 것이다. 그렇다. 교회가 타락했다고 해서 그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성도라는 이유 때문에 구원에서 제외되는 것이 아니다. 각자가 가진 믿음과 회개생활을 통하여 결국 구원이 결정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다니고 있는 교회가 WCC에 가입되어있는 교단의 교회라는 이유만으로 배교자가 되는 것이 아니며, 종교다원주의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다니고 있는 교회가 WCC에 가입되어 있는 교단의 교회라는 이유만으로 영적 간음자가 되는 것이 아니며, 종교다원주의를 지지하는 것이 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한계시록 2~3장에 등장하는 일곱 교회 가운데 교회를 복수로 이야기한 경우는 딱 2개 교회 뿐이었다. 그 교회는 바로 두아디라 교회이며 사데교회 뿐이다(계2:18,24, 3:1,4). 왜 그런가? 이는 이 두 개 교회는 타락했지만 그 교회 안에는 신앙의 지조를 지키는 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고 있는 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회를 한 지역에 두 개가 있는 것처럼 묘사되어 있는 것이다. 헬라어원문을 살펴보라. 

 

5. 무엇이 중요한가?

  고로 오늘날 WCC에 가입되어 있는 교단의 교회에 다니면, 마치 그 사람이 배교자인 것처럼 그리고 종교다원주의자인 것처럼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그러므로 배교자가 되지 않으려면 그 교회에서 빠져나오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것은 예수님의 말씀에 비추어보면 잘못된 판단이다. 그리고 그러한 교회에 다닌다는 이유만으로 영적 간음을 행하고 있다고 말하며, 종교다원주의를 지지한다고 몰아가는 것도 잘못된 주장이다. 하나님께서는 언젠가 반드시 그 책임을 그 종에게 물으실 것이다. 누가 심판자인가? WCC를 탈퇴하라고 주장하는 자가 우리의 심판자인가? 아니면 주 예수께서 우리의 심판자인가? 우리는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 우리는 누가 뭐래도 주님의 말씀을 믿고 따라가야 하는 예수님의 종들이 되어야지 사람의 종이 되어서는 아니된다. 누가 이렇게 말했다고 해서 그의 말을 따라갈 것이 아니다 주님의 말씀을 따라가야 한다. 구원의 결정요소는 오직 예수님에게 있는 것이지, 예수님을 믿고도 또 무엇인가 조건이 있다고 하는 데에 있지 않다. 그것은 다 미혹이라고 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사도바울 당시에도 이러한 사람들이 있었다. "예수님을 믿어도 할례를 받아야 구원을 받습니다." 또한 중세 때에는 "예수님을 믿어도 세례를 받아야 구원을 받습니다"라고 하였다. 그리고 오늘날에는 "예수님을 믿어도 베리칩을 받으면 구원을 못 받습니다." 또한 "예수님을 믿어도 WCC에 가입된 교단의 교회에 다니면 배교자요 종교다원주의자가 됩니다"라고 말한다. 모두가 미혹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6. 나오며

  그렇다. 어떤 교회가 타락했는데 그 교회를 다닌다는 이유 때문에 그가 지옥에 가지는 않는다(계2:24, 3:4). 예수 믿고 회개해야 하는 것 이외에 다른 어떤 것이 구원의 결정요소로 작용한다면 그것이 바로 미혹이다. 이제 모든 이들에게는 할례나 세례와 같은 형식적인 어떤 것이 구원의 결정요소가 되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WCC는 우리 성도가 섬기고 따라가는 상급기관이 결코 아니다. 또한 우리가 그들의 지도와 감독을 받아야 할 의무도 없다. WCC는 다만 친교단체일 뿐이다. 그냥 무시하면 된다. 너무 거기에 얽매일 필요도 없고, 너무 경계를 풀어서도 아니 된다. 우리는 우리 안에 어떤 믿음을 가지고 있는지를 항상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우리의 구원은 교회가 결정해 주는 것이 아니고, 교단이 결정해주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갈수록 미혹의 영은 성도를 더 미혹하고 괴롭힐 것이다. 그렇지만 쉽게 요동치지 말라. 오직 우리 주 예님만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굳게 붙잡고 있으면 된다. 그리고 지은 죄를 회개하여 깨끗함을 받으면 된다. 그래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벗어나면 절대 안 된다. 예수님 이외에 다른 어떤 형식이 구원의 결정 요소로 작용한다고 하는 그 사람이 바로 미혹의 영에 붙들려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주님의 말씀으로 이 메시지를 가름하고자 한다. 어느 날 사도 요한이 예수님께 물었다. "주님, 어떤 사람이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것을 우리가 보고 우리와 함께 따르지 아니함으로 금하였나이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금하지 말라.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너희를 위하는 자니라(눅9:50)"

 

2021년 06월 20일(주일)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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