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예수님은 과연 하나님의 아들이신가 하나님이신가? 신약성경을 자세히 읽어보면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도 되시고 하나님도 되신다는 사실을 금방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한 번도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하신 적은 없으시다. 전부 다 간접적으로 그렇게 말씀하셨다. 예를 들어 이런 것이다. "너희는 나를 알지 못하고 내 아버지도 알지 못하는도다.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라(요8:19)" 사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부터 보냄을 받았다는 의미와 하나님이지만 사람으로 태어나셨다는 의미에게 자신을 아들이라고 칭하셨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해야 옳은 것일까 아니면 하나님이라고 말해야 옳은 것일까? 놀랍게도 정작 예수님은 당신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는 간접적으로 말씀했지만, 당신이 하나님이라고는 직접적으로 말씀하셨다는 것이다(요8:24,28). 주님은 왜 그렇게 말씀하셔야만 했을까?
2.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신성모독죄로 죽이려한 이유
여기서 우리가 우선 알아볼 것은 왜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했는가이다.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죽이려했던 이유는 보통 3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그가 율법을 어겼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안식일에도 병자를 고쳐주셨기 때문이다(요5:16,18). 그들이 비록 율법박사이기는 했지만 안식일인데도 성전 안에서 일하는 제사장들은 율법을 어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예수님에게 적용하지 못했던 것이다. 둘째는 예수께서 성전을 모독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어느날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삼일만에 일으키리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이것은 예수께서 자기의 몸된 인격적인 성전을 가리키는 것임을 그들은 전혀몰랐기 때문이다(요2:19). 셋째는 예수께서 자신을 하나님을 자신의 아버지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이것은 유대들의 사고에 있어서 예수님이 자신을 하나님이라고 하는 것과 같았다.
사실 예수께서는 누구신가? 원래는 만세전부터 하나님이셨는데 육신을 입고 사람이 되신 것이 아닌가!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신을 하나님이라고 말씀하는 것은 옳은 것이었다. 하지만 유대인들의 생각에 예수님은 결단코 하나님이 될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들 앞에 서 있는 예수는 지금 사람으로 서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사람이 되어 자칭 하나님이라고 하는 예수님을 그냥 두고 볼 수는 없었다(요10:33). 왜냐하면 그들에서 있어서 하나님은 오직 하늘에 계신 하나님 한 분 뿐이기 때문에 사람으로 나타나신 예수님이 신성모독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3. 예수님이 하나님인지 아닌지 어떻게 판단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과연 예수님은 하나님인가? 아니면 사기꾼인가? 만약 예수께서 하나님이 아닌데도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 내지는 하나님이라고 주장했다면 그는 희대의 사기꾼이 될 것이다. 혹 그분이 진짜 하나님의 아들이거나 하나님이시라면 이스라엘은 정말 씻을 수 없는 과오를 범한 것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께서 하나님이신지 아닌지를 우리는 어떻게 판단해 볼 수 있을까?
첫째, 예수께서 하신 일을 살펴보면 예수님이 하나님인지 아닌지를 판단해 볼 수 있다. 예수께서는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나서 그의 공적인 생애를 시작하셨다. 그런데 그때부터 예수께서는 하나님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일들을 행하셨다. 예를 들어, 고칠 수 없는 문둥병자를 깨끗이 낫게 하셨고, 나면서 소경된 자의 눈을 뜨게 했으며, 죽은 사람까지도 살려내셨다. 또한 바람과 바다를 잔잔케도 하셨고, 말씀 한 마디로 나무를 뿌리 채 마르게 하기도 하셨고, 스스로 바다 위를 걸어오시기도 하셨다. 그리고 처음 본 나다나엘의 과거를 이미 알고 있었고, 베드로가 3번씩이나 부인할 것도 미리 알고 계셨다. 예수님이 바로 모든 것을 알고 계신 분이요 전능자였기 때문이다. 이것은 예수께서 곧 하나님이심을 가르쳐준다.
둘째,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살펴보면 예수님이 하나님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 어느날 예수께서는 중풍병자에게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말씀을 행하셨다. “작은 자야, 안심하라. 네 죄 사함을 받았으니라(마9:2)” 그리고 안식일에 병든 자를 치료하시고는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다(마12:8)”고 말씀하셨다. 대체 누가 안식일을 제정하셨는가? 그리고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요14:9)”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요10:30).”고 하셨다. 예수께서는 자신이 아버지이신 것을 그대로 말씀하신 것이다.
셋째, 구약성경에 나오는 여호와에 대한 모습과 예언이 어떻게 아들 예수에게서 나타났고 성취되었는지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먼저, 구약성경에 보좌에 앉아계신 하나님의 모습과 많은 물소리와 같은 하나님의 음성이, 승천 후의 예수님의 모습이나 음성과 동일하다는 것이다(단7:9,겔1:26~28과 계1:13,4:2, 겔43:2과 계1:15). 그리고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에 백성들이 불렀던 찬송소리 곧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호산나(지금 구원하소서)”라는 노랫소리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러 오신다는 예언의 성취였다(시108:25~26). 그리고 구약시대 여호와께서 자신을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라(사44:6,48:12)”고 말씀하셨는데, 요한계시록을 보면 예수께서도 이와 동일한 말씀을 그대로 하셨기 때문이다(계1:17,22:13). 또한 요엘서에 보면,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욜2:32)”고 되어 있는데, 사람들은 예수의 이름을 불러 구원을 받았다(행22:16). 그리고 스가랴서에 보면, 천하의 왕이신 여호와께서 당신의 천사들과 함께 예루살렘 감람산에 재림하실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는데(슥14:5,9), 신약성경에 보면 곧 재림하실 분은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이요(계19:16, 살전3:13,4;14), 그분이 그의 천사들과 함께 감람산에 오실 것이라고 표현되어 있기 때문이다(행1:9~12). 무엇보다도 결정적인 것은 B.C.730년경에 장차 아기(baby)이자 아들(Son)로 태어나실 메시야는 전능한 하나님(God)이요 영존하시는 아버지(Father)라고 예언되어 있다는 사실이다(사9:6).
넷째, 결정적인 것은 예수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심을 통해서 우리는 예수님이 누구신지 확실히 알 수 있다. 예수께서는 죽었다가 삼일만에 다시 살아나는 부활의 표적을 보여주셨다. 이것을 통해 모든 사람들의 의심과 거짓된 주장들은 한꺼번에 잠잠해졌다. 그분이 바로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이셨기 때문이다.
4. 예수님은 당신이 구약의 여호와인 것을 직접적으로 말씀해주셨다.
그래도 사람들이 예수님이 누군지를 잘 알지 못하자, 예수께서는 어느 초막절절기 때에 예루살렘에 모인 군중들에게 당신이 누군신지를 말씀해주셨다. 그것은 예수께서 당신이 바로 구약시대에 말씀하신 “예흐예 아쉐르 예흐예(I am that I am)”라는 것이었다(요8:24,28). 이 말씀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언약을 맺으셨던 여호와시요,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탈출하도록 명령하셨던 여호와께서 예수님이심을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당신 자신을 만났던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그들은 아브라함과 모세였다.
먼저, 예수께서는 당신이 육신의 모양을 하고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음을 말해주었다(창18:1~2). 장막문에 앉아 있던 아브라함은 여호와께서 다른 두 명의 천사들과 함께 자기의 장막 앞을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그는 즉시 달려가 여호와께 절하며, 여호와와 다른 두 명의 천사를 맞아들이고 그들에게 음식을 장만해서 드시도록 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는 아브라함에게 기한이 이를 때에 다시 그에게 돌아올 것인데, 그때에 아브라함의 아내 사래가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다. 그후 정말 1년이 지나자 아브라함은 기적적으로 아들 이삭을 얻었다(창21:1~2).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돌아온 것이다. 그러므로 초막절날 예수님은 당신이 여호와 하나님이신 것을 믿지 못하고 배척하는 유대인에게 이렇게 책망하면서 말했다.
요8:39-40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면 아브라함이 행한 일들을 할 것이거늘 40 지금 하나님께 들은 진리를 너희에게 말한 사람인 나를 죽이려 하는도다 아브라함은 이렇게 하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리고 이어서 그들에게 이렇게도 말씀하셨다.
요8:56-58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때 볼 것을 즐거워하다가 보고 기뻐하였느니라 57 유대인들이 이르되 네가 아직 오십 세도 못되었는데 아브라함을 보았느냐 58 예수께서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나는 예흐예니라) 하시니
뿐만 아니라 예수께서는 B.C.1446년경 모세에게도 나타나시어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을 지시하셨다음을 말씀하셨다(출3:1~22). 그때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자기 앞에 나타난 하나님의 이름이 무엇이냐고 말할 것인지를 묻자, 여호와께서는 이렇게 말씀해주셨다.
출3:14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예흐예 아쉐르 예흐예)이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예흐예 아쉐르 예흐예)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5. 나오며
그렇다. 예수께서는 지금 유대인들에게 아브라함에 나타났던 여호와께서 바로 당신이었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모세에게 나타났던 여호와께서 바로 당신 자신이었다고 말씀하고 있다. 그렇다. 예수님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요, 구약시대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하셨던 여호와 하나님이신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아버지 하나님을 보여달라고 요구하는 빌립에게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신 것이다(요14:7). 예수님이 바로 여호와이자, 아버지이시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