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a Form
유투브 주소 https://youtu.be/5UWdw2muwuE
날짜 2021-10-14
본문말씀 아가서 6:4~13
설교자 정병진목사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신부(29) [아가서강해(19)] 당당하고 위엄찬 신부와 마하나임에서의 승리의 춤(아6:4~13)_2021-10-14(목)

https://youtu.be/5UWdw2muwuE

 

 

1. 솔로몬은 왜 자신에게 나아오는 술람미 여인을 보고 2번이나 깃발을 세운 군대 같이 당당하다고 말했을까?

  솔로몬이 사실 아가서의 6장에서처럼 술람미 여인에게 칭찬을 했던 사람은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었다. 사실 솔로몬이 그녀에게 했던 칭찬은 전무후무한 것이었다. 왜 솔로몬은 그녀에게 그렇게 했을까? 우선 솔로몬이 그녀에 대해 칭찬한 것이 무엇이었는지부터 살펴보자. 그것은 총 4가지다. 그것은 첫째, 그녀가 매우 사랑스럽고 어여쁘고 또한 곱다는 것이다(아6:4). 둘째, 그녀는 그에게 비둘기와 같고 완전한 자라는 것이다(아6:9). 셋째, 그는 깃발을 세운 군대 같이 당당하다는 것이다(아6:4,9). 넷째, 솔로몬에게 왕비와 후궁들이 많이 있지만, 사실 술람미 여인 같은 여자는 단 하나 뿐이라는 것이다(아6:8~9). 그런데 우리는 솔로몬이 그녀를 '사랑스럽고' '어여쁘고' '비둘기와 같고' '완전한 자'라고 했다는 것은 이전에도 있었다. 그런데 아가서 6장에 들어와서 비로소 처음으로 등장하는 칭찬은 그녀야말로 '깃발을 세운 군대 같이 당당하다'는 것이다. 그것도 두 번씩이나 말이다(아6:4,10). 그렇다면 왜 솔로몬은 그녀를 이렇게 칭찬했던 것일까? 그것은 한 마디로 이전에도 솔로몬에게 많은 여자들이 있었지만 술람미 여자는 그 누구도 뚫지 못한 그리고 찾아내지 못한 과제를 훌륭히 잘 해냈다는 것이다. 그 일은 바로 술람미 여인을 해치려는 원수의 세력을 이기었고, 뿐만 아니라 솔로몬이 거주하는 동산을 찾아내었으며, 솔로몬이 거기에 왜 머물러 있는지를 알게 된 처음 여인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그녀도 결혼 후에 잠시 신랑의 임재를 잃어버릴뻔 한 일이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달랐다. 그녀가 잠시 그녀 곁을 떠나간 신랑을 찾되, 끝까지 찾았기 때문이다. 아니 신랑을 찾을 때까지 찾아 끝내 찾아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때 그녀가 신랑을 찾게 된 데에는 자기 자신의 잘못을 알고 깊이 뉘우쳤으며, 또한 그녀로 하여금 신랑을 찾지 못하게 방해하는 세력들마저 물리쳤기 때문이다. 여기서 술람미 여인을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의 대표라고 한다면, 그녀는 원수의 영토에 처음으로 깃발을 세운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 이후 술람미 여인이 내려갔던 호도동산은 무엇이며, 그 동산은 어디에 위치해 있는가?

  그렇다. 술람미 여인도 한때 자신의 부주의로 신랑을 잃어버리긴 했지만 끝내 신랑을 찾아내어 신랑으로부터 당당한 신부로 인정받은 여인이었다. 그런데 그후 그녀는 신랑이 양 떼를 치고 있던 그 동산으로 여러 번 내려갔던 것으로 보인다. 왜나하면 그녀가 그 동산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녀가 그곳에 포도나무를 심었고 석류나무를 심은 것이었는데, 이제 그녀가 그 나무들이 순이 나고 꽃이 피었는지 확인하러 가고 있기 때문이다(아6:11~12). 그런데 그녀가 자기의 포도원을 만들었던 그곳을 솔로몬은 '호도(호두)동산'이라고 알려 주고 있다(아6:11). 아마도 그 동산의 모양이 동그런 모양의 호두 모양이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아가서 7장에 보면, 그녀는 그곳에서 열매를 거둔 후에 신랑에게 보여 주기를 원한다. 이것을 보면, 그녀의 삶도 이제는 신랑을 따라가는 삶을 살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다시 말해, 다른 왕비나 후궁들이 왕비의 지위만을 생각하고 아무것도 안 하고 놀고 먹었다고 한다면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이 하던 일을 자신도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것은 동산 안에 자기도 포도원을 만들어 솔로몬이 하던 일을 자신도 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그 동산은 어디에 위치해 있는 것일까? 그것은 적어도 예루살렘에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성에서 어디론가 내려가다가 있는 장소라고 나오기 때문이다(아6:2.11). 이는 그녀가 예루살렘 성에 사는 높은 지위를 내려놓았을 때에 비로소 보이는 장소인 것을 알려 준다. 

 

3. 예루살렘의 여인들은 왜 술람미 여인을 돌아오라고 말하는가?

  그런데 동산 밖에서는 예루살렘의 딸들이 그녀를 불러내려고 한다(아6:13a). 왜냐하면 그들 중에는 아무도 솔로몬의 동산에 들어가 본 이들이 없을뿐더러, 그곳에 포도원을 개척한 사람도 하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녀는 자기들처럼 사랑스럽고 예쁘고 고운 모습이었지만 그녀는 그들과는 달리 깃발을 세운 군대처럼 승리자가 되어 있었다. 즉 그녀는 밤의 두려움을 이겨 내었으며, 그녀를 해치려는 순찰자들과 파수하는 자들의 공격까지도 끝내 막아 내는 여인으로 성장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녀로부터 듣고 싶은 이야기들이 그들에게는 많았던 것이다. 그러자 그들은 그녀에게 "돌아오라. 돌아오라"고 외치면서, 그녀에게 그간 일어났던 일들을 자기들에게 들려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아8:13). 

 

4. 왜 당당한 신부를 '술람미 여자'라고 칭하게 되었을까?

  우리가 아가서를 처음부터 읽어오고 있지만 그녀의 이름이 무엇이었는지를 알지 못한 채 그냥 6장까지 왔다. 사실 그녀의 이름도 모른 채 그녀가 무대 위에 올라와서 말하는 그녀의 음성만을 들은 것이다. 그런데 비로소 6장에 오게 되었을 때에 그녀가 누군지 공개된다. 하지만 이때도 여전히 그녀의 이름은 밝혀지지 않는다. 다만, '술람미 여자(슐람미트)'라고만 나온다. 그래서 유대 랍비들을 비롯한 여러 신학자들은 그녀의 정체성을 연구해 왔다. 그리고 그들이 밝혀낸 그녀의 정체는 2가지 정도다. 하나는 그녀는 '수넴의 여자'라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솔로몬의 여성형 명사'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녀가 수넴의 여자가 되기 위해서는 알파벳 하나가 더 있어야 한다. 그러니 수넴의 여인 아비삭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그런데 또 하나의 해석이 의미심장하다. 그것은 '술람미 여자('술람미트')'가 '솔로몬의 여성형 명사'라는 것이다. 한 마디로 그녀는 솔로몬의 잃어버린 짝이라는 뜻이다. 첫 사람 아담에게서 나온 여자 하와처럼, 그녀는 사과나무(호흡, 숨 쉼)에서 나왔던 바로 그 짝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와 같은 사실을 뒷받침해 주는 그녀의 직접적인 음성이 뒤에 나온다. 왜냐하면 그녀가 자신에 대해 말하기를 "나는 성벽이요 내 유방은 망대 같으니 그러므로 나는 그가 보기에(그의 눈에) '화평(샬롬)을 얻은 자' 같구나"라고 말했기 때문이다(아8:11). 여기에 나오는 '화평을 얻은 자'라는 말은 '화평을 찾은 자, 화평을 발견한 자, 화평을 이룬 자, 화평을 만난 자'라는 뜻이다. 참고로, '솔로몬'의 어원이 '샬롬(화평, 평화)'이라는 점에서 술람미 여인이 솔로몬의 여성 명사라는 점에서 아주 일리가 있다. 고로 우리는 그녀가 솔로몬의 완전한 짝이 되었다는 것을 알아차린 예루살렘의 딸들이 곧 그녀를 '술람미 여자'라고 외쳤다고 하는 것은 의미가 있으며, 이에 솔로몬도 그것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이다(아6:13). 

 

5. 왜 솔로몬은 포도원으로부터 올라오는 그녀를 마하나임의 춤에 비교하였을까? 

  우리는 아가서 6장의 맨 마지막에서 솔로몬이 예루살렘의 딸들에게 들려주는 말을 들을 수 있다. 그것은 "너희는 어찌하여 [그녀가] 마하나임에서 춤추는 것을 보려는 것처럼, 술람미 여자를 보려[고 하]느냐?(아6:13b)"이다. 이 문장을 킹제임스 성경에서는 이렇게 원문을 번역하고 있다. "너희가 술람미 여인에게서 무엇을 보고자 하느냐? 그것은 마치 두 군대의 무리와 같도다" 이 문장이 온전한 것은 아니다. '춤'이라는 단어가 빠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하나임'이라는 단어를 킹제임스 성경은 장소로 보지 않고 어떤 장면으로 보았다는 것은 잘한 것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마하나임에서 춤추는 것' 혹은 '춤추는 두 군대의 무리와 같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그것은 창세기 32장 1~2절의 말씀과 일치한다. 그것은 얍복강에서 야곱이 이제 형 에서와의 재회를 앞둔 상태에서 형이 400명의 군사를 이끌고 올 때에 매우 큰 두려움으로 인하여 강을 건널 수가 없어 걱정하고 있었을 때에 본 '두 무리의 군대('마하나임') 천사들'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그때 두 무리의 천사들 중에 한 무리는 야곱 곁에 머물렀고, 한 무리는 악령의 지배를 받고 있는 에서의 무리를 제압하기 위해 가고 있었다. 결국 야곱은 철야 기도를 통하여 형 에서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 수가 있었다. 이것을 두고, 술람미 여인도 철야 기도와 회개를 통하여 원수의 영토에 깃발을 세우는 당당한 승리자가 되었음을 춤추는 두 무리의 군대로 표현한 것이다. 그러니까 그녀야말로 이 영적인 전쟁에서 '승리한 자이며, 이긴 자'였음을 알려 주기 위해 솔로몬이 그렇게 말했던 것이다. 이것은 마치 이스라엘 민족이 홍해를 건널 때에 적의 군대는 다 수장 당했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은 무사히 강을 건넜던 것을 지켜보았던 미리암과 여인들이 소고를 치면서 춤을 추었던 장면을 연상하게 한다. 이 얼마나 감격스러운 모습인가? 우리도 그러한 자가 되기를 바란다. 

 

2021년 10월 14일(목)

정병진목사

[크기변환]20211014_071254.jpg

  • ?
    동탄명성교회 2021.10.14 21:31

    1. 솔로몬은 왜 자신에게 나아오는 술람미 여인을 보고 2번이나 깃발을 세운 군대 같이 당당하다고 말했을까?

      솔로몬이 사실 아가서의 6장에서처럼 술람미 여인에게 칭찬을 했던 사람은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었다. 사실 솔로몬이 그녀에게 했던 칭찬은 전무후무한 것이었다. 왜 솔로몬은 그녀에게 그렇게 했을까? 우선 솔로몬이 그녀에 대해 칭찬한 것이 무엇이었는지부터 살펴보자. 그것은 총 4가지다. 그것은 첫째, 그녀가 매우 사랑스럽고 어여쁘고 또한 곱다는 것이다(아6:4). 둘째, 그녀는 그에게 비둘기와 같고 완전한 자라는 것이다(아6:9). 셋째, 그는 깃발을 세운 군대 같이 당당하다는 것이다(아6:4,9). 넷째, 솔로몬에게 왕비와 후궁들이 많이 있지만, 사실 술람미 여인 같은 여자는 단 하나 뿐이라는 것이다(아6:8~9). 그런데 우리는 솔로몬이 그녀를 '사랑스럽고' '어여쁘고' '비둘기와 같고' '완전한 자'라고 했다는 것은 이전에도 있었다. 그런데 아가서 6장에 들어와서 비로소 처음으로 등장하는 칭찬은 그녀야말로 '깃발을 세운 군대 같이 당당하다'는 것이다. 그것도 두 번씩이나 말이다(아6:4,10). 그렇다면 왜 솔로몬은 그녀를 이렇게 칭찬했던 것일까? 그것은 한 마디로 이전에도 솔로몬에게 많은 여자들이 있었지만 술람미 여자는 그 누구도 뚫지 못한 그리고 찾아내지 못한 과제를 훌륭히 잘 해냈다 것이다. 그 일은 바로 술람미 여인을 해치려는 원수의 세력을 이기었고, 뿐만 아니라 솔로몬이 거주하는 동산을 찾아내었으며, 솔로몬이 거기에 왜 머물러 있는지를 알게 된 처음 여인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그녀도 결혼 후에 잠시 신랑의 임재를 잃어버릴뻔 한 일이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달랐다. 그녀가 잠시 그녀 곁을 떠나간 신랑을 찾되, 끝까지 찾았기 때문이다. 아니 신랑을 찾을 때까지 찾아 끝내 찾아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때 그녀가 신랑을 찾게 된 데에는 자기 자신의 잘못을 알고 깊이 뉘우쳤으며, 또한 그녀로 하여금 신랑을 찾지 못하게 방해하는 세력들마저 물리쳤기 때문이다. 여기서 술람미 여인을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의 대표라고 한다면, 그녀는 원수의 영토에 처음으로 깃발을 세운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 이후 술람미 여인이 내려갔던 호도동산은 무엇이며, 그 동산은 어디에 위치해 있는가?

      그렇다. 술람미 여인도 한때 자신의 부주의로 신랑을 잃어버리긴 했지만 끝내 신랑을 찾아내어 신랑으로부터 당당한 신부로 인정받은 여인이었다. 그런데 그후 그녀는 신랑이 양 떼를 치고 있던 그 동산으로 여러 번 내려갔던 것으로 보인다. 왜나하면 그녀가 그 동산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녀가 그곳에 포도나무를 심었고 석류나무를 심은 것이었는데, 이제 그녀가 그 나무들이 순이 나고 꽃이 피었는지 확인하러 가고 있기 때문이다(아6:11~12). 그런데 그녀가 자기의 포도원을 만들었던 그곳을 솔로몬은 '호도(호두)동산'이라고 알려 주고 있다(아6:11). 아마도 그 동산의 모양이 동그런 모양의 호두 모양이었기 때문 아닌가 싶다. 그리고 아가서 7장에 보면, 그녀는 그곳에서 열매를 거둔 후에 신랑에게 보여 주기를 원한다. 이것을 보면, 그녀의 삶도 이제는 신랑을 따라가는 삶을 살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다시 말해, 다른 왕비나 후궁들이 왕비의 지위만을 생각하고 아무것도 안 하고 놀고 먹었다고 한다면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이 하던 일을 자신도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것은 동산 안에 자기도 포도원을 만들어 솔로몬이 하던 일을 자신도 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그 동산은 어디에 위치해 있는 것일까? 그것은 적어도 예루살렘에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성에서 어디론가 내려가다가 있는 장소라고 나오기 때문이다(아6:2.11). 이는 그녀가 예루살렘 성에 사는 높은 지위를 내려놓았을 때에 비로소 보이는 장소인 것을 알려 준다. 

     

    3. 예루살렘의 여인들은 술람미 여인을 돌아오라고 말하는가?

      그런데 동산 밖에서는 예루살렘의 딸들이 그녀를 불러내려고 한다(아6:13a). 왜냐하면 그들 중에는 아무도 솔로몬의 동산에 들어가 본 이들이 없을뿐더러, 그곳에 포도원을 개척한 사람도 하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녀는 자기들처럼 사랑스럽고 예쁘고 고운 모습이었지만 그녀는 그들과는 달리 깃발을 세운 군대처럼 승리자가 되어 있었다. 즉 그녀는 밤의 두려움을 이겨 내었으며, 그녀를 해치려는 순찰자들과 파수하는 자들의 공격까지도 끝내 막아 내는 여인으로 성장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녀로부터 듣고 싶은 이야기들이 그들에게 많았던 것이다. 그러자 그들은 그녀에게 "돌아오라. 돌아오라"고 외치면서, 그녀에게 그간 일어났던 일들을 자기들에게 들려라고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아8:13). 

     

    4. 왜 당당한 신부를 '술람미 여자'라고 칭하게 되었을까?

      우리가 아가서를 처음부터 읽어오고 있지만 그녀의 이름이 무엇이었는지를 알지 못한 채 그냥 6장까지 왔다. 사실 그녀의 이름도 모른 채 그녀가 무대 위에 올라와서 말하는 그녀의 음성만을 들은 것이다. 그런데 비로소 6장에 오게 되었을 때에 그녀가 누군지 공개된다. 하지만 이때도 여전히 그녀의 이름은 밝혀지지 않는다. 다만, '술람미 여자(슐람미트)'라고만 나온다. 그래서 유대 랍비들을 비롯한 여러 신학자들은 그녀의 정체성을 연구해 왔다. 그리고 그들이 밝혀낸 그녀의 정체는 2가지 정도다. 하나는 그녀는 '수넴의 여자'라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솔로몬의 여성형 명사'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녀가 수넴의 여자가 되기 위해서는 알파벳 하나가 더 있어야 한다. 그러 수넴의 여인 아비삭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그런데 또 하나의 해석이 의미심장하다. 그것은 '술람미 여자('술람미트')'가 '솔로몬의 여성형 명사'라는 것이다. 한 마디로 그녀는 솔로몬의 잃어버린 짝이라는 뜻이다. 첫 사람 아담에게서 나온 여자 하와처럼, 그녀는 사과나무(호흡, 숨 쉼)에서 나왔던 바로 그 짝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와 같은 사실을 뒷받침해 주는 그녀의 직접적인 음성이 뒤에 나온다. 왜냐하면 그녀가 자신에 대해 말하기를 "나는 성벽이요 내 유방은 망대 같으니 그러므로 나는 그가 보기에(그의 눈에) '화평(샬롬)을 얻은 자' 같구나"라고 말했기 때문이다(아8:11). 여기에 나오는 '화평을 얻은 자'라는 말은 '화평을 찾은 자, 화평을 발견한 자, 화평을 이룬 자, 화평을 만난 자'라는 뜻이다. 참고로, '솔로몬'의 어원이 '샬롬(화평, 평화)'이라는 점에서 술람미 여인이 솔로몬의 여성 명사라는 점에서 아주 일리가 있다. 고로 우리는 그녀가 솔로몬의 완전한 짝이 되었다는 것을 알아차린 예루살렘의 딸들이 곧 그녀를 '술람미 여자'라고 외쳤다고 하는 것은 의미가 있으며, 이에 솔로몬도 그것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이다(아6:13). 

     

    5. 왜 솔로몬은 포도원으로부터 올라오는 그녀를 마하나임의 춤에 비교하였을까? 

      우리는 아가서 6장의 맨 마지막에서 솔로몬이 예루살렘의 딸들에게 들려주는 말을 들을 수 있다. 그것은 "너희는 어찌하여 [그녀가] 마하나임에서 춤추는 것을 보려는 것처럼, 술람미 여자를 보려[고 하]느냐?(아6:13b)"이다. 이 문장을 킹제임스 성경에서는 이렇게 원문 번역하고 있다. "너희가 술람미 여인에게서 무엇을 보고자 하느냐? 그것은 마치 두 군대의 무리와 같도다" 이 문장이 온전한 것은 아니다. '춤'이라는 단어가 빠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하나임'이라는 단어를 킹제임스 성경은 장소로 보지 않고 어떤 장면으로 보았다는 것은 잘한 것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마하나에서 춤추는 것' 혹은 '춤추는 두 군대의 무리와 같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그것은 창세기 32장 1~2절의 말씀과 일치한다. 그것은 얍복강에서 야곱이 이제 형 에서와의 재회를 앞둔 상태에서 형이 400명의 군사를 이끌고 올 때에 매우 큰 두려움으로 인하여 강을 건널 수가 없어 걱정하고 있었을 때에 본 '두 무리의 군대('마하나임') 천사들'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그때 두 무리의 천사들 중에 한 무리는 야곱 곁에 머물렀고, 한 무리는 악령의 지배를 받고 있는 에서의 무리를 제압하기 위해 가고 있었다. 결국 야곱은 철야 기도를 통하여 형 에서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 수가 있었다. 이것을 두고, 술람미 여인도 철야 기도와 회개를 통하여 원수의 영토에 깃발을 세우는 당당한 승리자가 되었음을 춤추는 두 무리의 군대로 표현한 것이다. 그러니까 그녀야말로 이 영적인 전쟁에서 '승리한 자이며, 이긴 자'였음을 알려 주기 위해 솔로몬이 그렇게 말했던 것이다. 이것은 마치 이스라엘 민족이 홍해를 건널 때에 적의 군대는 다 수장 당했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은 무사히 강을 건넜던 것을 지켜보았던 미리암과 여인들이 소고를 치면서 춤을 추었던 장면을 연상하게 한다. 이 얼마나 감격스러운 모습인가? 우리도 그러한 자가 되기를 바란다. 

     

    2021년 10월 14일(목)

    정병진목사


  1. 아가서강해(30강) 목차 및 한꺼번에 보기

    아가서 강해(30강) 목차 및 한꺼번에 보기 54:32지금 재생 중 신부(11) [아가서강해(01)] 아가서(노래들 중의 노래) 대체 어떤 책인가?(아1:14, 2:2)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회개와천국복음[정병진] 35:45지금 재생 중 신부(12) [아가서강해(02)] 왜 예수님...
    Date2021.10.28 By갈렙 Views263
    Read More
  2. [아가서강해(16)]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못해 잃어버린 주님, 어떻게 찾을 수 있는가?(아5:2~16)_2021-10-11(월)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신부(26) [아가서강해(16)]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못해 잃어버린 주님, 어떻게 찾을 수 있는가?(아5:2~16)_2021-10-11(월) https://youtu.be/8bdlLCTossw [혹은 https://tv.naver.com/v/22937975 ] 1. 솔로몬과 결혼했던 술람미 여인은 ...
    Date2021.10.28 By갈렙 Views179
    Read More
  3. [아가서강해(01)] 아가서(노래들 중의 노래) 대체 어떤 책인가?(아1:14, 2:2)_2021-09-26(주일)

    아가서는 연애편지인가? 아니면 '사랑'을 주제로 한 강의안인가? 아니다. 아니, 이 책을 깊이 들여다보면 그냥 눈물이 난다. 주님이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셨는지가 가슴 깊이 절절히 사무쳐 오기 때문이다. 아가서는 처음부터 가곡시로서 연극 무대에 올려지기...
    Date2021.09.26 By갈렙 Views429
    Read More
  4. [아가서강해(02)] 왜 예수님은 보잘 것 없는 시골처녀를 그렇게 사랑하셔야 했는가?(아2:1~3)_2021-09-28(화)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신부(12) [아가서강해(02)] 왜 예수님은 보잘것없는 시골 처녀를 그렇게 사랑하셔야 했는가?(아2:1~3)_2021-09-28(화) https://youtu.be/bHi3QajRCiU 1. 아가서는 어떤 책인가? 아가서는 처음부터 오페라 가곡시처럼 쓰여진 책으로서, ...
    Date2021.09.28 By동탄명성교회 Views341
    Read More
  5. [아가서강해(03)] 솔로몬은 왜 술람미 여인의 첫 사랑이 되었을까?(아1:2~4)_2021-09-29(수)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신부(13) [아가서강해(03)] 솔로몬은 왜 술람미 여인의 첫 사랑이 되었을까?(아1:2~4)_2021-09-29(수) https://youtu.be/It9drd3nY1k [혹은 https://tv.naver.com/v/22704512 ] 1. 술람미 여인이 솔로몬과 결혼하기 전에도 그녀는 다른 ...
    Date2021.09.29 By동탄명성교회 Views271
    Read More
  6. [아가서강해(04)] 그녀가 솔로몬에 대해 알고 있었던 5가지 사실은 무엇인가?(아1:2~4)_2021-09-30(목)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신부(14) [아가서강해(04)] 그녀가 솔로몬에 대해 알고 있었던 5가지 사실은 무엇인가?(아1:2~4)_2021-09-30(목) https://youtu.be/HAhY-b_SJUk [혹은 https://tv.naver.com/v/22705096 ] 1. 아가서는 일종의 가곡시 곧 오페라다. 아가...
    Date2021.09.30 By동탄명성교회 Views204
    Read More
  7. [아가서강해(05)] 그분의 신분과 그분의 처소는 무엇을 가리키는가(아1:2~4)_2021-10-01(금)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신부(15) [아가서강해(05)] 그분의 신분과 그분의 처소는 무엇을 가리키는가(아1:2~4)_2021-10-01(금) https://youtu.be/rN4z8vFvvMQ [혹은 https://tv.naver.com/v/22732904 ] 1. 술람미 여인이 "[그가] 내게 입맞추기를 원하니(아1:2)...
    Date2021.10.01 By동탄명성교회 Views224
    Read More
  8. [아가서강해(06)] 신랑의 관심과 그분이 신부를 위해 준비한 것은?(아1:2~4)_2021-10-01(금)

    지금 천국에 계신 우리 주 예수님께서는 무엇에 가장 관심을 갖고 계실까? 그분은 실로 만왕의 왕이자 만주의 주(계17:14,19:16)이시기에 부족한 것이 없다. 그분이 온 우주 만물과 천사와 사람을 창조하셨고 모든 만물을 다스리시고 운행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Date2021.10.02 By갈렙 Views294
    Read More
  9. [아가서강해(07)] 백합화에서 원수의 영토에 깃발을 꽂는 신부로(아2:4,6:4~7)_2021-10-03(주일)

    아가서는 신부의 3단계를 알려주는 책이다. 그것으로는 백합화 신부의 단계, 전투하는 신부의 단계 그리고 마지막 다른 신부의 탄생을 돕는 신부의 단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 백합화 신부가 그리스도와 결혼하기 전에 힘써야 할 성도의 단계라고 한다면...
    Date2021.10.03 By갈렙 Views277
    Read More
  10. [아가서강해(08)]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 누가 먼저 청혼했을까?(아2:8~17)_2021-10-03(주일)

    1. 들어가며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은 신분으로만 본다면 둘은 서로 맺어질 수 없는 한 쌍이다. 그들의 신분이 하늘과 땅 차이이기 때문이다. 그때 솔로몬은 통일 이스라엘 왕국의 제3대왕이었다. 하지만 술람미 여인은 시골에서 농사하는 처녀에 불과했다. 그...
    Date2021.10.03 By동탄명성교회 Views400
    Read More
  11. [아가서강해(09)] 술람미 여자는 왜 솔로몬을 자기의 어머니의 집으로 데려갔을까?(아3:1~4)_2021-10-05(화)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신부(19) [아가서강해(09)] 술람미 여자는 왜 솔로몬을 자기의 어머니의 집으로 데려갔을까?(아3:1~4)_2021-10-05(화) https://youtu.be/kaYYDLzbpnA [혹은 https://tv.naver.com/v/22792073 ] 1. 성경을 해석할 때는 어떤 원칙을 적용...
    Date2021.10.05 By동탄명성교회 Views251
    Read More
  12. [아가서강해(10)] 솔로몬 왕이 탄 가마인가 아니면 왕비를 태운 가마인가?(아3:6~11)_2021-10-06(수)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신부(20) [아가서(10)] 솔로몬 왕이 탄 가마인가 아니면 왕비를 태운 가마인가?(아3:6~11)_2021-10-06(수) https://youtu.be/mfp9sctvrME [혹은 https://tv.naver.com/v/22836281 ] 1. 아가서 3:6~11의 말씀은 어떤 장면인가? 아가서 3:...
    Date2021.10.06 By동탄명성교회 Views217
    Read More
  13. [아가서강해(11)] 술람미 여인, 어여쁜 자에서 흠이 없는 신부가 되다(아4:1~7)_2021-10-07(목)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신부(21) [아가서강해(11)] 술람미 여인, 어여쁜 자에서 흠이 없는 신부가 되다(아4:1~7)_2021-10-07(목) https://youtu.be/59pURqvOJRI [혹은 https://tv.naver.com/v/22839486 ] 1. 아가서 4:1~7의 말씀은 어떤 현장에 관한 말씀인가?...
    Date2021.10.07 By동탄명성교회 Views274
    Read More
  14. [아가서강해(12)] 외적인 아름다움에서 내면의 아름다움으로(아가4:1~11)_2021-10-08(금)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신부(22) [아가서강해(12)] 외적인 아름다움에서 내면의 아름다움으로(아가4:1~11)_2021-10-08(금) https://youtu.be/v2t1iB3nTW8 [혹은 https://tv.naver.com/v/22858427 ] 1. 술람미 여인에 대한 솔로몬의 호칭은 결혼 전후로 어떻게 ...
    Date2021.10.08 By동탄명성교회 Views230
    Read More
  15. [아가서강해(13)] 신부가 드디어 비원(祕苑) 곧 비밀의 동산으로 들어가다(아4:6~5:1)_2021-10-08(금)

    아가서를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핵심 단어 가운데 하나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동산(정원)'이라는 단어일 것이다. 이 동산(정원)이는 단어는 아가서의 중반 이후에야 비로소 등장하고 있는데, 이 정원은 아무에게나 개방되어 있지 않는 비밀의 정원이다. 이...
    Date2021.10.08 By동탄명성교회 Views241
    Read More
  16. [아가서강해(14)] 전투하는 신부에서 다른 신부를 산출하고 양육하는 신부로(아8:8~10)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1. 들어가며 아가서는 솔로몬왕과 시골 처녀인 술람미 여인 간의 연애와 결혼과 사랑에 관하여 쓴 일종의 가극시다. 그런데 아가서를 두고 어떤 이는 두 연인 간의 에로티시즘 작품이라고 주석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그렇지 않다. 이 이야기는 3가지...
    Date2021.10.10 By갈렙 Views253
    Read More
  17. [아가서강해(15)] 아가서에 나오는 신부의 7가지 명칭(아2:10과 5:2과 8:13)_2021-10-10(주일)

    아가서는 참으로 심오한 책이 아니라고 말할 수 없다. 이 책 속에 들어가 보면 들어갈수록 주님의 마음이 만져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도 선명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술람미 여인이 솔로몬 왕을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었...
    Date2021.10.10 By동탄명성교회 Views420
    Read More
  18. [아가서강해(17)] 만인 중 으뜸인 솔로몬이 자기 동산에서 하는 일과 그가 준비해 놓은 복(아6:1~13)_2021-10-12(화)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신부(27) [아가서강해(17)] 만인 중 으뜸인 솔로몬이 자기 동산에서 하는 일과 그가 준비해 놓은 복(아6:1~13)_2021-10-12(화) https://youtu.be/jZRbt9M3vxI [혹은 https://tv.naver.com/v/22938294 ] 1. 술람미 여인은 예루살렘 딸들...
    Date2021.10.12 By동탄명성교회 Views209
    Read More
  19. [아가서강해(18)] 나는 언제 주의 동산을 볼 수 있고 그 동산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가?(아6:2~3)_2021-10-13(수)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신부(28) [아가서강해(18)] 나는 언제 주의 동산을 볼 수 있고 그 동산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가?(아6:2~3)_2021-10-13(수) https://youtu.be/xvujz2PaDqY [혹은 https://tv.naver.com/v/22938493 ] 1. 아가서가 말하는 핵심 키워드는 ...
    Date2021.10.13 By동탄명성교회 Views209
    Read More
  20. [아가서강해(19)] 당당하고 위엄찬 신부와 마하나임에서의 승리의 춤(아6:4~13)_2021-10-14(목)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신부(29) [아가서강해(19)] 당당하고 위엄찬 신부와 마하나임에서의 승리의 춤(아6:4~13)_2021-10-14(목) https://youtu.be/5UWdw2muwuE 1. 솔로몬은 왜 자신에게 나아오는 술람미 여인을 보고 2번이나 깃발을 세운 군대 같이 당당하다...
    Date2021.10.14 By동탄명성교회 Views24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
방문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