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그리스도인의 율법관(43)] 제사장 체계와 천국은 왜 24반열로 구성되어 있는가?(역대하8:12~15)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1HvauNGG1Kk
1. 들어가며
성경에 보면 동일한 숫자가 역사적 사건 속에 반복해서 등장한다. 예를 들어, 아브라함의 손자 야곱은 12아들을 낳고, 70명의 가족을 데리고 애굽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엘림에 도착했을 때에 그들은 거기서 12물샘을 발견하고 70그루의 종려나무 아래에서 장막을 친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민족은 12지파로 구성되었으며, 70명의 장로들을 두고 있다. 그리고 신약에 들어와서 예수께서는 12명의 사도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파송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어서 70명의 제자들도 파송한다. 그리고 요한계시록에 보면, 하늘의 광경이 나오는데 하나남의 보좌들을 둘러서 24보좌들이 나오고 거기에 앉아있는 24장로들이 나온다. 그리고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앉아서 예배드리는 144,000명의 이기는 자들이 나온다. 왜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12이라는 숫자를 자주 사용하시는가? 숫자 24는 사실 12+12이고, 144는 12*12(12 곱하기 12)다. 사실 144,000은 12*12에다가 1,000을 곱한 것이다. 성경에서 1,000이라는 숫자는 충분한 많은 수를 가리킨다. 그렇다면, 12는 어떤 수이며, 24는 어떤 수이고, 144,000은 어떤 수인가? 그 비밀에 대해 다윗 왕은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제사장과 레위인과 찬송하는 자와 문지기를 각각 24반차로 정했던 다윗을 통해서, 24라는 숫자가 갖는 의미를 살펴
보고자 한다. 그리고 이것을 통해서 천국에서 이 땅에 보내어진 사명자들에 대한 비밀이 무엇인지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2. 누가 처음으로 제사장의 체계를 24반열로 나누었는가?
제사장 제도는 모세시대에 처음으로 생겨난 것이다(B.C.1445년). 그러다가 다윗왕시대(B.C.1041~970년)에 제다로 틀을 갖추게 되었다. 왜냐하면 다윗의 제사장체계에 관련된 4종류의 사람들을 24반열로 나누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반열(division)'이라는 말은 히브리어 '할라크'(나누다. 분배하다)는 동사에서 온 것으로 '마할로케트'라고 한다(대하8:14). 이것은 다윗이 법궤를 소중하게 여기고 그것을 오벧에돔의 집에서 다윗성으로 옮길 때에 제사장의 체계를 잡은 데에서 비롯되었다. 이는 성전이 완공되면 제사장들이 해야 할 일을 명확히 하고, 모든 이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골고로 돌아가면서 성전의 직무를 감당하게 하려는 데에서 비롯된 것 같다.
그래서 그의 아들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함에 따라 이 제도는 철저히 아주 성실하게 시행이 된다(대하8:14).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했던 유다왕들 곧 요아스나 히스기야 그리고 요시야 왕때에 명맥을 유지하다가 그만 바벨론에 나라가 멸망당하면서 제사장들도 바벨론의 끌려가게 된다. 그런데 그후 70년이 지나 하나님께서 바벨론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다시 돌아올 수 있게 하셨는데, 그때에 제사장들도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2차 귀환을 이끌었던 에스라와 3차 귀환을 이끌었던 느헤미야에 의해 제사장 체계는 다시 회복된다(스6:18). 그리고 이것이 계속해서 이어졌는데, 예수께서 탄생할 당시를 보면, 24반열의 제사장 중에서 제8반열인 아비야 반열의 제사장으로 있었던 사가랴가 예루살렘에 와서 제비를 뽑아 성소 안에서 들어가 분향하는 일을 맡게 되었음을 성경은 증거하고 있다(눅1:5,8~9).
그렇다면 누가 다윗에게 24반열 체계를 알려준 것인가? 성경에는 다윗이 왜 24반열로 제사장 제도를 정비했는지에 관하여는 일체 함구하고 있다. 하지만 역사를 거꾸로 돌이켜보면 왜 다윗의 제사장 제도를 24반열로 정비했는지를 짐작할 수가 있다. 그것은 예수께서 부활승천하신 뒤에 구약의 모든 성도들과 예수님의 부활이후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입성하게 되는데, 그때의 성도들의 삶이 24로테이션 체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천국은 24로테이션 체제를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다윗이 장차 되어질 천국의 모습을 미리 보았던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한다.
3. 24반열는 어떻게 조직되었고 성전에 나가 일했는가?
그렇다면 다윗은 어떻게 제사장 제도를 24반열로 정비하였가? 다윗은 24반열을 제사장과 관련된 네 종류의 사람들 곧 제사장과 레위인 그리고 찬양하는 자들과 문지기들에게 적용했다.
첫째는 제사장들에게 적용했다(대상24:1~19). 제사장을 에르아살의 후손으로서 사독 계열을 16개 반차로 나누고, 이다말 후손으로서 아히멜렉 계열을 8개 반차로 나누어, 24반차로 제사장으로 정비한 것이다.
둘째, 레위인들에게 적용했다(역대상23:3~32, 24:20~31). 다윗은 레위인들을 레위의 후손들인 게르손 자손과 고핫 자손과 므라리 자손을 각각 10개, 9개, 5개로 정비하여 24반차로 나눈다.
셋째, 찬양하는 자들(찬양대)에게 적용했다(대상16:4, 25:1~31). 다윗은 찬양대를 아삽과 헤만과 여두둔에게 일임하였고 이들은 288명의 찬양전문사역자를 지도하였으며, 이들이 4,000명의 성가대를 가르쳤다. 이들을 24개의 반차로 나누어서 봉사하게 한 것이다. 그리고 이때 찬양할 때 사용한 악기는 다윗이 제조하여 만들어준 제금과 수금과 비파였다. 그러니나 찬양대는 노래하는 사람들과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로 구분된 것이다. 그리고 4,000명의 찬양대의 지휘자는 그나냐였다(왕상15:22)
넷째, 문지기들에게 적용했다(대상26:1~32). 문지기의 일은 고핫자손과 므라리 자손들이 담당하였는데(대상26:1,10,19), 이들도 24개의 반차로 나누어 봉사하게 하였다. 문지기들도 역시 총 4,000명이었는데, 이들은 43명의 수하에게 맡겨 그 일을 하게 하였다. 문지기들이 하는 일은 주로 성전의 문을 지키는 일이었다(대상9:17~27), 언약궤를 보관해준 둔 문도 지키고 보호했으며(대상15:23~24), 부정한 자는 성전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았으며(대하23:6,19), 성전에 바쳐진 예물을 관리하고 분배하며(대하31:14), 성전의 방과 곳간을 지켰다(대상9:26, 느12:25). 그리고 살래겟문을 파수하였으며(대상26:16), 안식일에 성의 문들을 닫고 상인들의 출입을 막는 것도 문지기들이 하였다(느13:19).
그리고 이들이 봉사하는 순서(차례, 반차) 곧 24반차는 모두 다 제비를 뽑아서 결정하는데(대상24:5, 24:31, 25:8, 26:13), 1년에 1주일씩 2번 나와서 봉사했다. 즉 그들은 자신들의 차례가 돌아오면 예루살렘 성전으로 올라가서 제비를 뽑아 자신의 일을 정한 후에 일주일간 봉사했다. 그리고 다음 순번과는 안식일에 교대하였다(왕하11:5,7,9). 고로 천국에서는 24마을중 한 마을이 매 안식일과 초하루 때에 자신의 순번을 따라서 예배를 드린다. 그러나 천국에 있는 모든 성도들 곧 제사장들과 레위인들과 찬양대원들과 문지기들이 다 나와서 일할 때가 있다. 이때는 이스라엘 백성의 3대 절기 곧 유월절(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 때처럼 전체가 다 함께 예배드릴 때가 있다(대하8:13). 이것을 환상으로 미리 보여준 것이 에스겔 성전에서 절기 준수라고 할 수 있다(겔45:16~17, 18~25, 46:1~12).
4. 천국에서 24장로들, 이기는 자들로서 144,000명과 허다한 무리들은 누구를 가리키는가?
그렇다면 지금 천국에서 24장로들은 누구며, 이기는 자들로서 보좌에 앉아있는 144,000명은 누구인가? 그리고 언제 어떻게 천국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직분을 감당하는가?
지금 천국에 들어가면, 하나님의 보좌가 놓여 있고 그 주위에 24개의 보좌가 둘러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계4;2~4). 여기에 24장로들이 앉아 있다. 천국에서 보좌는 통치의 보좌를 가리킨다. 그러므로 24장로들은 하늘에서 모든 통치자의 왕이신 예수님께 가장 충성했던 자들이다. 이들은 하나님의 가장 가까운 근거리에 위치하면서,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 경배하고 자기의 면류관을 벗어서 보좌 앞에 드리며 찬양을 하는 자들이다(계4:10~11). 그리고 앞에서 거문고를 연주하고 찬양하면서 또한 기도가 담긴 금대접을 가지고 있다고 보좌에 계신 이에게 올려드린다(계5:8~10). 그러므로 이들은 모든 성도들의 기도를 마지막으로 올려드릴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자들이다.
그렇다면 24장로들은 대체 누구인가? 과거에는 보통 이들은 이스라엘의 12지파를 이룬 자들 곧 르우벤과시므온과 레위, 유다와 단과 납달리, 갓과 아셀과 잇사갈과 스불론과 요셉과 베냐민이며, 신약의 12사도들 곧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 안드레와 빌립과 바돌로매, 마태와 도마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다대오와 가나나인 시몬과 가룟유다(후에는 맛디아)가 아니겠는가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아니었다. 왜냐하면 이러한 사람들 중에는 수준이 떨어지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이들은 이 세상에서 하나님께서 당신의 일을 하라고 보내신 사람들 가운데 가장 충성된 자들로서, 이스라엘과 교회의 대표들이 될만한 수준의 사람들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안이 열린 분들이 천국에 들어가서 확인해 본 결과, 그들은 신구약에 나오는 성도들 중에 최고의 수준의 사람들이었다. 이들이 예배를 드릴 때에는 하나님의 보좌 왼쪽에 두 줄로 앉아있는데, 앞 줄에 12명이 앉아 있고, 뒷 줄에 12명이 앉아 있다. 그리고 앞 줄 1번부터 12번까지의 인물을 보면, 아론과 바울과 이사야, 야곱과 요셉과 모세, 아담과 다윗과 에스겔, 엘리야와 이삭과 스데반이 앉아 있다. 그리고 뒷 줄 1번부터 12번짜기의 인물을 보면, 사라와 베드로와 유다, 엘리사와 아브라함과 세례요한, 노아와 욥과 에녹, 여호수아와 아벨과 밧세바가 앉아 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보좌 앞쪽에 앉아있는 144,000명은 누구인가? 이들은 요한계시록에 따르면, 각 시대마다 '이기는 자들'이다. 이 세상에 살면서 이 세상과 마귀와 죄를 이겨서 승리한 자들이 144,000석의 보좌에 앉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도 24반열을 따라 앉아 있다. 24장로의 뒤로 한 반열 당 6,000명씩이 앉아 있음으로, 총144,000명을 이루는 것이다. 그중에서 1번에서 6번줄에 앉아있는 자들은 왕에 속한 자들이다. 그리고 7번줄에서 70번 줄에 앉아있는 자들은 주인노릇을 하는 이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144,000석에 앉아있는 이들의 집에는 매일 섬기는 자들이 오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천국에는 70줄의 보좌 뒤쪽에 허다한 무리들이 있다. 이들은 서서 예배를 드리는 자들이다. 이들이 바로 다름 아닌 하나님의 왕국의 백성들인 것이다. 이들 중에는 성벽 가까이 사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부끄러운 구원을 받은 자들이다. 이들은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가서 살게 된 것만 해도 감사하고 있는 자들이다. 고로 이들이 천국에서 섬기는 자들이 되어 144,000명의 집에 가서 섬기는 일을 한다. 그들 중에는 이 세상에서 여자였던 분들도 있고 남자였던 분들도 있다. 이들 중에서 여자 일꾼들은 '시녀'라고 부르고, 남자 일꾼들은 '경호원'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5.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숫자 24가 들려주는 영적인 의미는 대체 무엇인가?
이제 종합적으로 살펴볼 때, 숫자 24가 들려주는 영적인 의미는 무엇인가?
첫째, 천국은 24로테이션 체제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계4:2~4). 이는 천국 들어간 모든 성도들이 누구은지 24개의 마을 중에서 한 마을에 들어가서 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 마을의 수장격인 24장로들의 성격과 특성 그리고 사명과 유사하기 때문에 그 마을에 들어가게 된다. 가령 순종 잘하고 착한 사람은 이삭 마을에 가서 살 것이다. 그리고 회개를 외치는 선지자와 같은 자들은 세례요한의 마을에 가서 살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둘째, 24는 신구약 성도들의 대표 숫자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좌우편에 앉게 되는 것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누구를 위하여 예비하셨든지, 결국 거기에 앉기에 합당한 사람들에 의해 채워지는 것이다(마20:23). 그러므로 야곱의 12아들들과 예수님의 12제자들보다도 더 뛰어난 사람이 있다면 그가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날의 24장로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그러니까 이스라엘의 12지파와 예수님의 12제자는 일종의 대표성을 가진 의미일 뿐 실제적으로는 거기에 앉기에 합당한 자들이 그 자리에 앉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셋째, 24는 하나님의 나라와 그 나라를 위하 일하는 자들을 의미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일할 사람을 미리 정해서 이 땅에 보내신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왕국을 위해 일할 당신의 일꾼들을 미리 정하신 후에 이 땅에 사명자로 보내시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수고하는 사역자들은 이미 다 하나님의 정하심과 그리고 안배를 따라 이 땅에 온 것이다. 그들이 바로 24장로들인 것이며, 144,000명의 사역자들인 것이다.
그리고 넷째, 24는 예정인 것이지 결코 고정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다 구원받는 것은 아니다. 144,000명의 사역자들 중에서도 적어도 3~4%는 144,000석의 자리에 앉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약 5%는 나실인을 위한 자리가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미리 정해서 이 땅에 보낸 사역자라도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충성하지 않으면 결코 그 자리에 들어갈 수가 없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섯째, 천국은 결코 평등 사회가 아니라 지위와 신분과 영광에 차이가 있는 나라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천국에서 상을 주실 때에 일한대로 주시는 것이지 그냥 똑같이 배분해주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천국에 위해 일평생을 자신을 주님께 드렸던 사람과 죽을 때에 회개하여 간신히 턱걸이로 구원받은 사람의 영광이 어찌 똑같다고 하겠는가? 그것은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성품에 어긋나는 것이다.
6. 나오며
참으로 이 세상에서의 모든 일들은 다 하늘에서 실제로 있을 일들에 대한 모형과 그림자가 아닐 수 없다. 성막을 공부해보니, 성막 자체가 예수님과 그의 몸된 교회를 의미하는 것이었다(요1:14, 고전3:16). 그리고 성막에서 섬기는 제사장들의 체계도 바로 예수님과 그의 몸된 성도들의 체계였던 것이다(벧전2:5,9). 그러므로 천국에서 성도들의 신분은 대제사장과 제사장, 레위인과 섬기는 이들이 있는 것이다. 고로 천국에서의 이러한 지위는 크게 섬김을 받는 지위와 섬기는 지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왕으로서의 지위가 있고 백성으로서의 지위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천국을 평등사회라고 생각해서는 아니 된다. 천국은 최소조건으로서 믿음과 회개를 통해서 들어가는 곳이지만, 반대로 충분조건으로서 순종하고 헌신한 자들이 영광스런 지위를 누리며 사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천국을 하늘에 예비해놓고 우리들이 그곳에 들어가서 살기를 바라고 계신다. 천국은 아무라도 들어갈 수 있는 곳이지만 누구나 들어가지 못하는 곳이다. 또한 천국에서 누릴 지위와 신분과 영광은 이미 예정된 사명자들이 받는 것이지만, 그들을 위해 하늘에 준비된 것들을 그들이 꼭 차지하느냐 하는 것은 또다른 별개의 문제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에게는 자유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 나는 나의 자유의지를 주의 나라와 그의 몸된 교회를 세우는데 사용하고 있는가? 주님께서는 주님의 좌우편에 앉는 자가 되는 것이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첫째로,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라가야 하며(마19:27~29), 둘째로, 주와 주님의 나라와 몸된 교회를 위해 고난받고 죽는 것도 기꺼이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마20:22~23, 막10:37~40). 그리고 셋째로, 어떠한 시험과 환난 가운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사명을 완수하는 자가 받는다고 말씀하셨다(눅22:27~30). 지금이야말로 바로 이것을 우리가 점검할 때요, 하늘에서 받을 나의 지위와 신분과 영광을 준비해야 할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2024년 03월 29일(금)
정보배목사
교정중)
1. 들어가며
성경에 보면 동일한 숫자가 역사적 사건 속에 반복해서 등장한다. 예를 들어, 아브라함의 손자 야곱은 12아들을 낳고, 70명의 가족을 데리고 애굽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엘림에 도착했을 때에 그들은 거기서 12물샘을 발견하고 70그루의 종려나무 아래에 장막을 친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민족은 12지파로 구성되었으며, 70명의 장로들을 두고 있다. 그리고 신약에 들어와서 예수께서는 12명의 사도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파송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어서 70명의 제자들도 파송한다. 그리고 요한계시록에 보면, 하늘의 광경이 나오는데 하나남의 보좌들을 둘러서 24보좌들이 나오고 거기에 앉아 있는 24장로들이 나온다. 그리고 하나님의 보좌 앞에 앉아서 예배드리는 144,000명의 이기는 자들이 나온다. 왜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12이라는 숫자를 자주 사용하시는가? 숫자 24는 사실 12+12이고, 144는 12*12(12 곱하기 12)다. 사실 144,000은 12*12에다가 1,000을 곱한 것이다. 성경에서 1,000이라는 숫자는 충분한 많은 수를 가리킨다. 그렇다면 12는 어떤 수이며, 24는 어떤 수이고, 144,000은 어떤 수인가? 그 비밀에 대해 다윗왕은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제사장과 레위인과 찬송하는 자와 문지기를 각각 24반차로 정했던 다윗을 통해서, 24라는 숫자가 갖는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이것을 통해서 천국에서 이 땅에 보내어진 사명자들에 대한 비밀이 무엇인지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2. 누가 처음으로 제사장의 체계를 24반열로 나누었는가?
제사장 제도는 모세시대에 처음으로 생겨난 것이다(B.C.1445년). 그러다가 다윗시대(B.C.1041~970년)에 제대로 틀을 갖추게 되었다. 왜냐하면 다윗의 제사장 체계에 관련된 4종류의 사람들을 24반열로 나누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반열(division)'이라는 말은 히브리어 '할라크'(나누다, 분배하다)는 동사에서 온 것으로 '마할로케트'라고 한다(대하8:14). 이것은 다윗이 법궤를 소중하게 여기고 그것을 오벧에돔의 집에서 다윗성으로 옮길 때에 제사장의 체계를 잡은 데에서 비롯되었다. 이는 성전이 완공되면 제사장들이 해야 할 일을 명확히 하고, 모든 이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골고루 돌아가면서 성전의 직무를 감당하게 하려는 데에서 비롯된 것 같다.
그래서 그의 아들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함에 따라 이 제도는 철저히 아주 성실하게 시행이 된다(대하8:14).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했던 유다 왕들 곧 요아스나 히스기야 그리고 요시야왕 때에 명맥을 유지하다가 그만 바벨론에 나라가 멸망당하면서 제사장들도 바벨론으로 끌려가게 된다. 그런데 그 후 70년이 지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바벨론에서부터 다시 돌아올 수 있게 하셨는데, 그때에 제사장들도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2차 귀환을 이끌었던 에스라와 3차 귀환을 이끌었던 느헤미야에 의해 제사장 체계는 다시 회복된다(스6:18). 그리고 이것이 계속해서 이어졌는데, 예수께서 탄생할 당시를 보면, 24반열의 제사장 중에서 제8반열인 아비야 반열의 제사장으로 있었던 사가랴가 예루살렘에 와서 제비를 뽑아 성소 안에 들어가 분향하는 일을 맡게 되었음을 성경은 증거하고 있다(눅1:5,8~9).
그렇다면 누가 다윗에게 24반열 체계를 알려 준 것인가? 성경에는 다윗이 왜 24반열로 제사장 제도를 정비했는지에 관하여는 일체 함구하고 있다. 하지만 역사를 거꾸로 돌이켜 보면 왜 다윗의 제사장 제도를 24반열로 정비했는지를 짐작할 수가 있다. 그것은 예수께서 부활 승천하신 뒤에 구약의 모든 성도들과 예수님의 부활 이후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입성하게 되는데, 그때의 성도들의 삶이 24로테이션 체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천국은 24로테이션 체제를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다윗이 장차 되어질 천국의 모습을 미리 보았던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한다.
3. 24반열은 어떻게 조직되었고 성전에 나가 일했는가?
그렇다면 다윗은 어떻게 제사장 제도를 24반열로 정비하였는가? 다윗은 24반열을 제사장과 관련된 네 종류의 사람들 곧 제사장과 레위인 그리고 찬양하는 자들과 문지기들에게 적용했다.
첫째는 제사장들에게 적용했다(대상24:1~19). 제사장을 엘르아살의 후손으로서 사독 계열을 16개 반차로 나누고, 이다말 후손으로서 아히멜렉 계열을 8개 반차로 나누어, 24반차로 제사장으로 정비한 것이다.
둘째, 레위인들에게 적용했다(역대상23:3~32, 24:20~31). 다윗은 레위인들을 레위의 후손들인 게르손 자손과 고핫 자손과 므라리 자손을 각각 10개, 9개, 5개로 정비하여 24반차로 나눈다.
셋째, 찬양하는 자들(찬양대)에게 적용했다(대상16:4, 25:1~31). 다윗은 찬양대를 아삽과 헤만과 여두둔에게 일임하였고 이들은 288명의 찬양 전문사역자를 지도하였으며, 이들이 4,000명의 성가대를 가르쳤다. 이들을 24개의 반차로 나누어서 봉사하게 한 것이다. 그리고 찬양할 때 사용한 악기는 다윗이 제조하여 만들어 준 제금과 수금과 비파였다. 그러나 찬양대는 노래하는 사람들과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로 구분된 것이다. 그리고 4,000명의 찬양대의 지휘자는 그나냐였다(왕상15:22)
넷째, 문지기들에게 적용했다(대상26:1~32). 문지기의 일은 고핫 자손과 므라리 자손들이 담당하였는데(대상26:1,10,19), 이들도 24개의 반차로 나누어 봉사하게 하였다. 문지기들도 역시 총 4,000명이었는데, 이들은 43명의 수하에게 맡겨 그 일을 하게 하였다. 문지기들이 하는 일은 주로 성전의 문을 지키는 일이었다(대상9:17~27). 언약궤를 보관해 둔 문도 지키고 보호했으며(대상15:23~24), 부정한 자는 성전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았으며(대하23:6,19), 성전에 바쳐진 예물을 관리하고 분배하며(대하31:14), 성전의 방과 곳간을 지켰다(대상9:26, 느12:25). 그리고 살래겟 문을 파수하였으며(대상26:16), 안식일에 성의 문들을 닫고 상인들의 출입을 막는 것도 문지기들이 하였다(느13:19).
그리고 이들이 봉사하는 순서(차례, 반차) 곧 24반차는 모두 다 제비를 뽑아서 결정하는데(대상24:5, 24:31, 25:8, 26:13), 1년에 1주일씩 2번 나와서 봉사했다. 즉 그들은 자신들의 차례가 돌아오면 예루살렘 성전으로 올라가서 제비를 뽑아 자신의 일을 정한 후에 일주일간 봉사했다. 그리고 다음 순번과는 안식일에 교대하였다(왕하11:5,7,9). 고로 천국에서는 24마을 중 한 마을이 매 안식일과 초하루 때에 자신의 순번을 따라서 예배를 드린다. 그러나 천국에 있는 모든 성도들 곧 제사장들과 레위인들과 찬양대원들과 문지기들이 다 나와서 일할 때가 있다. 이때는 이스라엘 백성의 3대 절기 곧 유월절(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 때처럼 전체가 다 함께 예배드릴 때가 있다(대하8:13). 이것을 환상으로 미리 보여 준 것이 에스겔 성전에서 절기 준수라고 할 수 있다(겔45:16~17, 18~25, 46:1~12).
4. 천국에서 24장로들, 이기는 자들로서 144,000명과 허다한 무리들은 누구를 가리키는가?
그렇다면 지금 천국에서 24장로들은 누구며, 이기는 자들로서 보좌에 앉아 있는 144,000명은 누구인가? 그리고 언제 어떻게 천국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직분을 감당하는가?
지금 천국에 들어가면, 하나님의 보좌가 놓여 있고 그 주위에 24개의 보좌가 둘러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계4;2~4). 여기에 24장로들이 앉아 있다. 천국에서 보좌는 통치의 보좌를 가리킨다. 그러므로 24장로들은 하늘에서 모든 통치자의 왕이신 예수님께 가장 충성했던 자들이다. 이들은 하나님의 가장 가까운 근거리에 위치하면서,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 경배하고 자기의 면류관을 벗어서 보좌 앞에 드리며 찬양을 하는 자들이다(계4:10~11). 그리고 앞에서 거문고를 연주하고 찬양하면서 또한 기도가 담긴 금 대접을 가지고 있다고 보좌에 계신 이에게 올려 드린다(계5:8~10). 그러므로 이들은 모든 성도들의 기도를 마지막으로 올려 드릴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자들이다.
그렇다면 24장로들은 대체 누구인가? 과거에는 보통 이들은 이스라엘의 12지파를 이룬 자들 곧 르우벤과 시므온과 레위, 유다와 단과 납달리, 갓과 아셀과 잇사갈과 스불론과 요셉과 베냐민이며, 신약의 12사도들 곧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 안드레와 빌립과 바돌로매, 마태와 도마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다대오와 가나나인 시몬과 가룟 유다(후에는 맛디아)가 아니겠는가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아니었다. 왜냐하면 이러한 사람들 중에는 수준이 떨어지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이들은 이 세상에서 하나님께서 당신의 일을 하라고 보내신 사람들 가운데 가장 충성된 자들로서, 이스라엘과 교회의 대표들이 될 만한 수준의 사람들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안이 열린 분들이 천국에 들어가서 확인해 본 결과, 그들은 신구약에 나오는 성도들 중에 최고의 수준의 사람들이었다. 이들이 예배를 드릴 때에는 하나님의 보좌 왼쪽에 두 줄로 앉아 있는데, 앞줄에 12명이 앉아 있고, 뒷줄에 12명이 앉아 있다. 그리고 앞줄 1번부터 12번까지의 인물을 보면, 아론과 바울과 이사야, 야곱과 요셉과 모세, 아담과 다윗과 에스겔, 엘리야와 이삭과 스데반이 앉아 있다. 그리고 뒷줄 1번부터 12번까지의 인물을 보면, 사라와 베드로와 유다, 엘리사와 아브라함과 세례 요한, 노아와 욥과 에녹, 여호수아와 아벨과 밧세바가 앉아 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보좌 앞쪽에 앉아 있는 144,000명은 누구인가? 이들은 요한계시록에 따르면, 각 시대마다 '이기는 자들'이다. 이 세상에 살면서 이 세상과 마귀와 죄를 이겨서 승리한 자들이 144,000석의 보좌에 앉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도 24반열을 따라 앉아 있다. 24장로의 뒤로 한 반열 당 6,000명씩이 앉아 있음으로, 총144,000명을 이루는 것이다. 그중에서 1번에서 6번줄에 앉아 있는 자들은 왕에 속한 자들이다. 그리고 7번 줄에서 70번 줄에 앉아 있는 자들은 주인 노릇을 하는 이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144,000석에 앉아 있는 이들의 집에는 매일 섬기는 자들이 오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천국에는 70줄의 보좌 뒤쪽에 허다한 무리들이 있다. 이들은 서서 예배를 드리는 자들이다. 이들이 바로 다름 아닌 하나님의 왕국의 백성들인 것이다. 이들 중에는 성벽 가까이 사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부끄러운 구원을 받은 자들이다. 이들은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가서 살게 된 것만 해도 감사하고 있는 자들이다. 고로 이들이 천국에서 섬기는 자들이 되어 144,000명의 집에 가서 섬기는 일을 한다. 그들 중에는 이 세상에서 여자였던 분들도 있고 남자였던 분들도 있다. 이들 중에서 여자 일꾼들은 '시녀'라고 부르고, 남자 일꾼들은 '경호원'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5.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숫자 24가 들려주는 영적인 의미는 대체 무엇인가?
이제 종합적으로 살펴볼 때, 숫자 24가 들려주는 영적인 의미는 무엇인가?
첫째, 천국은 24로테이션 체제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계4:2~4). 이는 천국 들어간 모든 성도들이 누구든지 24개의 마을 중에서 한 마을에 들어가서 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 마을의 수장격인 24장로들의 성격과 특성 그리고 사명과 유사하기 때문에 그 마을에 들어가게 된다. 가령 순종 잘하고 착한 사람은 이삭 마을에 가서 살 것이다. 그리고 회개를 외치는 선지자와 같은 자들은 세례 요한의 마을에 가서 살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둘째, 24는 신구약 성도들의 대표 숫자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좌우편에 앉게 되는 것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누구를 위하여 예비하셨든지, 결국 거기에 앉기에 합당한 사람들에 의해 채워지는 것이다(마20:23). 그러므로 야곱의 12아들들과 예수님의 12제자들보다도 더 뛰어난 사람이 있다면 그가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날의 24장로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그러니까 이스라엘의 12지파와 예수님의 12제자는 일종의 대표성을 가진 의미일 뿐 실제적으로는 거기에 앉기에 합당한 자들이 그 자리에 앉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셋째, 24는 하나님의 나라와 그 나라를 위하여 일하는 자들을 의미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일할 사람을 미리 정해서 이 땅에 보내신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왕국을 위해 일할 당신의 일꾼들을 미리 정하신 후에 이 땅에 사명자로 보내시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수고하는 사역자들은 이미 다 하나님의 정하심과 그리고 안배를 따라 이 땅에 온 것이다. 그들이 바로 24장로들인 것이며, 144,000명의 사역자들인 것이다.
그리고 넷째, 24는 예정인 것이지 결코 고정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다 구원받는 것은 아니다. 144,000명의 사역자들 중에서도 적어도 3~4%는 144,000석의 자리에 앉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약 5%는 나실인을 위한 자리가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미리 정해서 이 땅에 보낸 사역자라도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충성하지 않으면 결코 그 자리에 들어갈 수가 없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섯째, 천국은 결코 평등 사회가 아니라 지위와 신분과 영광에 차이가 있는 나라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천국에서 상을 주실 때에 일한 대로 주시는 것이지 그냥 똑같이 배분해 주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천국을 위해 일평생 자신을 주님께 드렸던 사람과 죽을 때에 회개하여 간신히 턱걸이로 구원받은 사람의 영광이 어찌 똑같다고 하겠는가? 그것은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성품에 어긋나는 것이다.
6. 나오며
참으로 이 세상에서의 모든 일들은 다 하늘에서 실제로 있을 일들에 대한 모형과 그림자가 아닐 수 없다. 성막을 공부해 보니, 성막 자체가 예수님과 그의 몸된 교회를 의미하는 것이었다(요1:14, 고전3:16). 그리고 성막에서 섬기는 제사장들의 체계도 바로 예수님과 그의 몸된 성도들의 체계였던 것이다(벧전2:5,9). 그러므로 천국에서 성도들의 신분은 대제사장과 제사장, 레위인과 섬기는 이들이 있는 것이다. 고로 천국에서의 이러한 지위는 크게 섬김을 받는 지위와 섬기는 지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왕으로서의 지위가 있고 백성으로서의 지위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천국을 평등사회라고 생각해서는 아니 된다. 천국은 최소 조건으로서 믿음과 회개를 통해서 들어가는 곳이지만, 반대로 충분조건으로서 순종하고 헌신한 자들이 영광스런 지위를 누리며 사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천국을 하늘에 예비해 놓고 우리들이 그곳에 들어가서 살기를 바라고 계신다. 천국은 누구라도 들어갈 수 있는 곳이지만 누구나 들어가지 못하는 곳이다. 또한 천국에서 누릴 지위와 신분과 영광은 이미 예정된 사명자들이 받는 것이지만, 그들을 위해 하늘에 준비된 것들을 그들이 꼭 차지하느냐 하는 것은 또다른 별개의 문제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에게는 자유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 나는 나의 자유의지를 주의 나라와 그의 몸된 교회를 세우는데 사용하고 있는가? 주님께서는 주님의 좌우편에 앉는 자가 되는 것이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첫째로,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라가야 하며(마19:27~29), 둘째로, 주와 주님의 나라와 몸된 교회를 위해 고난받고 죽는 것도 기꺼이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마20:22~23, 막10:37~40). 그리고 셋째로, 어떠한 시험과 환난 가운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사명을 완수하는 자가 받는다고 말씀하셨다(눅22:27~30). 지금이야말로 바로 이것을 우리가 점검할 때요, 하늘에서 받을 나의 지위와 신분과 영광을 준비해야 할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2024년 03월 29일(금)
정보배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