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교회론(01)] 교회란 무엇이며, 과연 구약시대에도 교회가 있었을까?(마16:18~19)_2024-12-10(화)
https://youtu.be/QqgbaZxpbuI
1. 들어가며
교회란 무엇인가? 우리가 신앙생활을 잘 하려면 가장 먼저 우리가 믿는 대상을 잘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어서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목표를 잘 알아야 한다. 그런데 신앙생활의 목표는 우리가 이 땅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하늘의 상속자들이 된 후에 천국에 들어가서 영원히 사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자녀가 탄생하고 하늘의 상속자가 준비되는 마당은 대체 어디인가? 그곳은 이 세상이기는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교회라는 공간이다. 고로 교회는 만세전에 세우신 하나님의 작정이 성취되는 공간이자 마당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신앙생활을 잘 하려면 교회를 잘 알고서 교회생활을 잘 해야 한다. 교회가 대체 어떤 것이며, 하나님께서 굳이 이 땅에 교회를 세우신 목적은 대체 무엇인지, 우리는 교회생활을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를 알고 교회생활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시간부터 우리는 교회에서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2. 교회론을 공부함에 있어서 필수적으로 공부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우리가 추구하려는 교회생활은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 그건 교단적인 교회생활이로 정의할 수는 없다. 즉 장로교 교회생활이나 감리교 교회생활 혹은 순복음 교회생활을 내가 추구해서는 아니 되는 것이다. 우리가 진정 추구하려고 하는 교회생활은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교회생활이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경에서는 교회생활에 관하여 무엇이라고 말씀하고 있는가? 그것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셨고 사도들이 세웠던 바로 그 교회생활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예수께서는 교회에 관하여 무엇을 말씀하셨으며, 사도들은 교회에 관하여 무엇이라고 말했는가? 그래서 성경에 나오는 교회생활에 대해서 분류해보면, 우리는 다음과 같은 7가지 영역을 공부해야 함을 알 수 있다. 첫째는 교회에 대한 정의다. 교회란 무엇인가를 배우는 것이다. 둘째, 교회에 대한 분류다. 왜냐하면 교회는 보이는 유형의 교회가 있고 보이지 않는 무형의 교회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교회는 우주적인 교회가 있고 지방적인 교회도 있다. 셋째, 교회가 하는 5대 사역에 대해서 공부해야 한다. 그것은 예배, 교육, 친교, 봉사(축사와 치유 포함), 선교(전도)으로서 이러한 사역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넷째, 교회의 속성과 표지로서 교회와 일반 공동체를 구분하는 기준에 대해서 배워야 한다. 다섯째, 교회의 구성원들의 직분과 직책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 사도시대에는 교회 안에 사도와 선지자들과 복음을 전하는 자들과 교사들이 있었다. 여섯째, 교회가 갖는 권세를 배워야 하고 교회는 범죄한 성도들에 대해서 어떻게 치리해야 하는지를 배워야 한다. 마지막으로 일곱째, 교회가 은혜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말씀(설교)와 성례전(세례와 성만찬)에 대해서도 배워야 한다.
3. 교회란 무엇인가?
교회가 무엇인지에 대한 최초의 정의는 사도 바울의 서신서에 나온다. 그것은 에베소서에 나오는데, 에베소서에 사도 바울은 "교회는 그의 몸이다"고 처음으로 언급하였다. 여기서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고로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교회에 대해서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것만 말한 것은 아니다. 그는 적어도 6가지를 말했다. 그것은 교회가 하나님의 가족이요, 그리스도의 몸이자 그리스도의 신부요, 성령의 전이며, 전사요, 우주적인 새 사람이라고 했다. 그리고 딤전3:15에서 한 가지를 더 추가하여 말하였으니, 그것은 교회가 '진리의 기둥과 터'라고 말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교회에 대한 최초의 정의(엡1:23)에서 우리는 교회가 무엇인지를 가늠할 수 있게 해 주었다는 것이다. 그것은 그가 교회가 무엇인지를 지칭하는 용어를 통해 알려주었으니, 그것은 교회란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그리스도의 지체의 각 부분을 일컫는 말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교회는 예수님을 믿는 개인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으로부터 생명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모든 지체들의 연합이 곧 교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눈여겨보아야 할 말은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요 그리스도의 지체들이라는 말이다. 이 부분에 관하여 나중에 더 살펴보겠지만,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자 지체라고 하는 것은 교회의 구성원 각자가 다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통치를 받아야 함을 뜻한다. 그리스도를 머리로 인식하지 않고 통치를 따르지 않는 모든 교회는 결코 교회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는 사역자이지만 그가 아무리 뛰어난 자일지라도 그는 결코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가 될 수 없다. 반대로 자신은 교회에서 맡은 것이 아무것도 없는 미약한 자라고 해서 교회 안에서 그가 전혀 쓸모없다는 것을 뜻하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교회는 모든 지체들의 유기적인 연합체로서, 각자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이 각각 있기 때문이다.
4.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의 서두에서 교회를 어떻게 말했는가?
사도 바울은 교회를 지칭하여 '하나님의 교회'라고 말했는데, 이때 고린도교회에서 편지를 써보내면서 서두에서 교회라는 의미를 3가지로 정의하고 있음을 본다(고전1:2).
고전1:2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과 또 각처에서 우리의 주 곧 그들과 우리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
첫째로, 교회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 진 채 있는 자들이라고 했다. 이것은 교회는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통하여 깨끗하고 구별된 자들을 가리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때 이들을 거룩하게 한 것은 그리스도의 피이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에베소 장로들에게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라고 말하였던 것이다(행20:28).
둘째, 교회는 성도라고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라고 했다. 이는 거룩한 자들이 되도록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 곧 교회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교회의 구성원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부르심을 받아야 한다. 그것은 4가지 것에서 부르심을 받는 것이다. 첫째는 죄로부터이다(마1:21). 둘째는 사망으로부터이다(히2:14). 셋째는 마귀로부터이다(요일3:8). 다섯째는 세상으로부터이다(요일2:15~16).
셋째, 교회는 모든 장소에서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의 주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부르는 자들이라고 했다. 고로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부르지 않는 자들은 교회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교회는 유대인들 뿐만 아니라 이방인도 함께 참여하는 공동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5. '교회'라는 용어는 어떻게 생겨났는가?
'교회'라는 용어어는 누가 최초로 사용했는가? 그리고 그때 그 용어는 어떤 의미로 쓰여졌는가?
우리가 성경을 잘 읽어보면 알겠지만, '교회'라는 용어를 최초로 사용한 이는 사도 바울이 아니다. 사실 교회라는 용어는 예수님께서 최초로 사용하신 단어이다. 이때 예수께서는 베드로에게서부터 '당신은 그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는 신앙고백을 받으셨다. 그리고 나자 예수께서는 베드로에게 그분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을 말씀해주셨는데, 그것은 한 마디로 교회를 세우고 싶다고 하셨다(요16:18). 사실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에 대해, 여러 가지 것들로 정의할 수 있겠지만 이것들을 한 마디로 정리한다면, 그것은 예수께서는 교회를 세우러 이 세상에 오셨다고 정의할 수 있다. 왜냐하면 교회가 어떤 존재이며 교회가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를 제대로 파악하면, 그것이 예수께서 왜 이 땅에 교회를 세우신 목적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예수께서는 교회를 과연 어떤 의미로 사용하셨는가? 그것은 베드로와 같이 예수님에 대한 신앙고백 위에 세우는 것으로서, 음부의 문들이 이겨볼 수 없는 생명 공동체를 지칭하는 말이다.
마16: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페트로스)라 내가 이 반석(페트라, 바위) 위에 내 교회(에클레시아)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문들)가 이기지(우세하지) 못하리라
그러므로 오늘날 지상에 수많은 교회들이 존재하지만 이 교회들이 진정 교회로서 존재하려면 교회는 반드시 음부의 권세를 이겨야 한다. 정확히 말하면, 음부의 문들이 끌어당길 수 없는 생명공동체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여기서 '음부의 문들'이란 죄를 지은 자들을 가두는 감옥의 문들을 가리킨다. 그럼, 누가 음부의 문들에 빠져서 지옥으로 떨어지는가? 그것은 죄를 지은 자들이다. 그런데 죄의 삯은 사망이기 때문에, 죄를 지은 자가 죽게 되면 가는 곳이 바로 음부인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이 열심히 교회생활을 했는데 그가 죽을 때에 음부에 떨어졌다면, 그는 제대로 된 교회생활을 하지 못한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누가 죽은 영혼을 음부의 문들을 통하여 지옥으로 끌어가는가? 그것은 귀신들이다. 귀신들은 사람이 범죄하면 사람의 몸 속으로 합법적으로 들어갈 수 있는 존재들이다(창3:14). 그러므로 오늘날 제대로 된 교회생활을 하려면 그는 반드시 귀신들과 귀신들의 지배자인 사탄마귀를 알아야 하고 이들을 물리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자신이 지은 죄들 뿐만 아니라 조상들의 죄를 자백함으로 회개하여야 한다. 그래서 귀신을 떠나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날 귀신이야기를 하면 성도들은 탐탁지 않게 생각한다. 그리고 심지어는 이단 삼단 취급하기도 한다. 그러나 교회의 본질을 이해하고 주 예수께서 이 세상에 교회를 세우신 목적을 제대로 알고 그 목적대로 살아가려면 우리 성도들은 반드시 회개하여 귀신들을 자기 몸에서 내어보냄으로써 음부의 문들을 이길 수 있는 성도들이 되어야 한다.
6. 구약시대에도 교회가 존재하고 있었는가?
그렇다면 구약시대에도 과연 교회가 존재하고 있었는가? 결론부터 말하지만 그렇다고 말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도 있다.
첫째로, 교회를 어원적으로나, 예표론적으로 정의한다면, 구약시대에도 교회가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교회'라는 단어를 어원적으로 보았을 때에는 헬라어로 교회는 '에클레시아'이며, 히브리어로는 보통 '카할'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에클레시아'라는 라는 말은 어디어디로부터 라는 뜻을 가진 '에크'라는 접두어에다가, '칼레오(부르다)'라는 동사가 합쳐져서 생긴 말로서, '어디어디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교회라는 것은 죄로부터, 사망으로부터, 마귀와 귀신들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구약시대에부터 있어왔다. 그리고 히브리어로 '카할'이라는 단어도 역시 '총회, 회중'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과거에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으로부터 구출한 후에 광야로 불러내었을 때에, 불러냄을 받은 무리들을 가리켜, '총회(신9:10, 18:16)' 혹은 '회중(왕상 8:14,65, 대하1:5, 7:8)라고 불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최초의 교회가 되었던 예루살렘 교회의 집사였던 스데반은 자기의 조상들이 과거 광야 교회에 있었다고 말했던 것이다(행7:38). 그러므로 애굽을 떠나오지 않은 이스라엘 백성을 가리켜 교회라고 말할 수는 없어도, 애굽을 떠나서 광야로 나온 자들을 가리켜 '교회'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행7:38 시내 산에서 말하던 그 천사와 우리 조상들과 함께 광야 교회에 있었고 또 살아 있는 말씀을 받아 우리에게 주던 자가 이 사람이라
그러나 둘째로, 교회를 본질적으로 정의한다면, 구약시대에는 아직 교회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고 사도들이 말했던 교회란 자기들 속에, 생명주는 영이신 성령님을 모시고 있는 자들을 가리켜 교회라고 말했기 때문이다(엡2:22, 고전3:16). 그리고 나중에 더 자세히 다루겠지만,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엡1:21)'이나 '그리스도의 신부(앱5:25,31~32)'라고 정의했던 사도 바울의 말을 인용한다면, 구약시대에는 그리스도께서 아직 지상에 출현하지 않았던 시기였기 때문에 구약의 성도들을 가리켜 교회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특히 교회는 전사로서 귀신들과 싸워야 하는데, 구약시대에는 사탄마귀와 그의 천사들은 아직 하늘에서 쫓겨난 상태가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여전히 야당이나 검사로서 죄짓는 자들을 참소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으므로, 구약시대에 진정한 의미의 교회가 있었다고 말하기는 곤란하다. 그리고 예수께서도 베드로에게 앞으로 교회를 세울 것이라고 했기 때문에, 구약시대에는 본질적인 의미의 교회가 있었다고는 말할 수 없다.
엡2:22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고전3:16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7. 나오며
우리는 교회가 무엇인지를 어원적으로도 정의할 수 있고, 본질적으로도 정의할 수 있다. 교회를 어원적으로 본다면, 교회는 구약시대부터 있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사람 속에 성령이 들어가야 교회가 될 수 있으므로, 구약시대에는 아직 교회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구약의 성도들을 가리켜 부르는 말로서, 하나님의 자녀나 하나님의 상속자라는 말은 전혀 사용될 수 없었던 것이다. 구약시대에는 성도들을 가리켜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정의했을 뿐이다. 구약성경 어디를 살펴본다고 할지라도 구약의 성도들을 가리켜 그리스도의 신부라고 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지만 예표는 나온다. 예를 들어, 하와가 교회의 예표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교회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하와는 그리스의 신부로서 교회가 되는 것이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으로부터 불러냄을 받은 무리들이라는 점에서 교회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주 예수께서는 교회를 어원적으로도 말씀하시고, 본질적으로도 말씀하셨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어원적으로 볼 때 교회를 '에클레시아'라고 정의하셨고, 본질적으로는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생명을 소유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서, 예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냄으로, 귀신들이 들어갈 음부로부터 벗어나게 해야 그것이 교회라고 말씀하셨던 것이다. 그렇게 볼 때 내게 속해있는 믿음의 공동체는 과연 교회라고 정의할 수 있는가?
2024년 12월 10일(화)
정보배 목사